잠이 오나요 위픽
이유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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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 시리즈의 27번째는 앞서 [웨하스 소년]으로 만나봤던 이유리작가님의 [잠이 오나요]인데 올해 2월에 교보문고 센텀시티점에서 한 권 구매했다가 읽지 않고 알라딘 중고로 팔아버려 바로 3일 전 다시 교보문고 부산점에서 구매하였음.
여성 혼자서 운영하는 가게와 자신의 이름이 예쁘다고 말했던 주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노려 패악질을 부려 돈을 갈취하는 진상인 왕방울(본명임.)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 반찬 가게 사장인 양양미와 네일 숍을 운영하는 박세희가 중고거래로 우연히 만나 서로의 고통을 알게 되고 왕방울에게 복수하기 위해 둘이서 작당모의를 하는 데 솔직히 바로 앞에 읽었던 전건우작가님의 [앙심]처럼 했으면 아예 없애버릴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거기선 확실한 효과를 얻는 대신 대가를 치뤄야 하고 근데 여기선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을 포함한 애견 미용샵과 뜨개 공방 사장님까지 왕방울에게 갈취당하니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둘이 실행한 결과가 다소 찝찝하지만 어쨌든 왕방울이 그후로 가게에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해야될까 아무튼 두 사람이 하루빨리 불면증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는 일들의 기쁨을 오래오래 누렸으면 좋겠음.
이유리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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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롭고 간절한 위픽
은모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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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새롭게 시즌 2가 시작될 예정인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인 위픽의 26번째로는 아직 읽어보지 않은 연작소설집 [우주의 일곱 조각]에서도 등장하는 민주와 은하가 주인공인 은모든작가님의 [감미롭고 간절한] 임.
시드니에서 오랫동안 살았지만 참사가 일어난 후 서울의 본가로 돌아가지 않고 연고가 없는 ‘레고 랜드‘가 있는 춘천으로 간 은하를 만나러 민주가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데 은하의 소개로 호프집에서 와인바 ‘메모리즈‘로 갈아탄 민주가 같이 일하던 훈과의 연인 같은 연인 아닌 사이를 꾸역꾸역 유지하던 모습이 그려졌고 짧지만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 그녀들과 같이 막국수도 먹고 싶고 춘천 닭갈비와 오른팔에 이미 석회화가 된 직원분이 영혼을 갈아서 만들어주시는 볶음밥도 먹어보고 싶으며 닭갈비 맛집을 추천해주시던 기사님의 택시를 타며 춘천 시내를 돌아다니고 싶었는 데 다음주에 갚겠다고 민주에게 빌려간 만원을 규철이 과연 갚았을까?
은모든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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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의 무덤 위픽
이하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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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 시리즈의 시즌 1이 총 50편인 데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25번째작품은 지금도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화학을 전공하며 소설을 쓰시는 이하진작가님의 [확률과 통계]가 아닌 [확률의 무덤].
소설의 첫 부분부터 파동함수나 코펜하겐 해석같은 전문 용어가 나와 너무 어렵지 않을까했는 데 세계 최초로 양자 시간 도약을 실현하고자 17차에 이르는 실험을 했고 그 결과가 연구원의 실종이라는 어마무시한 뉴스가 도배되고 있던 와중에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사라진 연구원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물론 단편이었지만 금세 읽어나갔음.
아무런 걱정도 고민, 고통같은 게 없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긴 할 것인가? 하는 원초적인 질문과 단순한 소망이 읽고나서도 내내 떠올랐는 데 막상 오게 되면 재미없지 않을까하는 그런 고민이......
이하진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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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나비 위픽
최양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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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 시리즈 24번째는 어린이, 청소년문학을 주로 쓰셨으며 [세대주 오영선]을 발표하시기도 했던 최양선작가님의 [그림자 나비]인데 단순하게 가난했기에 할머니 집에 대학생이 되시 전까지 살아야 했고 대학생이 되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청춘의 고달픈 이야기인 줄 알았으나 이야기가 진행이 될 수록 이 이야기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음.
사랑하는 사람과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다였을 그들에게 처한 현실과 고통이 너무 강력했기에 어쩔 수 없는 차선의 선택을 하며 삵아가다 마침내 다시 만나 언제나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단편 영화를 만들고 영상들을 편집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할머니의 손녀를 보며 짧게나마 배웠던 영화수업이 떠올랐음.
최양선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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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심 위픽
전건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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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 시리즈의 23번째로는 공포, 추리 소설들을 주로 써오시며 읽어보진 않았지만 [뒤틀린 집]이 영화로도 개봉하기도 했던 전건우작가님의 [앙심]이라는 작품임.
살면서 저를 괴롭히거나 못살게 굴고 의견이 맞지 않아 충돌하게 되는 데 그 누군가에게 대해 불편을 넘어 증오하며 그 사람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싶은 사아다같이 통쾌하게 복수를 꿈꾸거나 그 것의 정도를 넘어 죽었으면 하는 소망을 품은 적은 있었지만 그 것을 실행하기에는 체면이나 그 뒷일을 감당하기 힘들어 마음 속으로 삼키며 살아가는 데 간단히 상대방의 이름과 생년월일, 그리고 깎은 자신의 손톱 하나면 나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그 대상을 죽일 수 있다는 것에 혹하면서도 그의 대가가 나의 무엇이 사라지기에 섬뜩하여 함부로 실행하지 못할 것 같고 읽을 당시에는 더웠는 데 조금 시원해졌음.
전건우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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