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이 읽어요. 두번째, 조경란 짧은 소설 : 후후후의 숲]
6월 말에 처음 시작했는 데 계속 해보고 싶습니다.
이번에 선택한 소설은 「일요일의 철학」이후 3년만에 짧은 소설을 출간하신 조경란작가님의 신작 「후후후의 숲」(스윙밴드, 2016)입니다. 사실, 조경란작가님의 소설은 「복어」로 처음 만났지만 다 읽어보진 않았고 2013년에 출간된 소설집「일요일의 철학」이 처음인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 (단념)이라는 단편이 있는 데 같이 실린 단편과 다른 인상을 받은 게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같이 읽으실 북플친구 1분에게 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같이 읽읍시다. 읽고 싶으신 분은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참고로 이번에는 2편을 선택하였는 데 각각 다른분이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마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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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낯선 바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6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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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 북플˝bookple˝ 이라는 SNS = 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소설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페이스북은 하지 않고 솔직히 할 줄도 모르며 네이버 블로그도 잘 안하는 데 작년 8월달부터 북플을 시작하면서 부터 글을 쓰는 것도 책을 고르는 것도 신경을 쓰게 되고 댓글이나 좋아요버튼에 조금씩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여기에 나온 고등학교 1학년 송이든이라는 여자아이도 현실에서는 오크라는 별명을 불릴정도로 못생겼는 데 SNS에 거의 성형수준으로 보정하여 올린 사진으로 좋아요를 얻고 거의 인기스타 수준이며 심지어 자신이 짝사랑하는 남자애가 만나자고 애걸하는 데 현실에서 마주하기가 너무 두려워하는 중에 별로 친하지는 않았던 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자신도 그 친구와 별반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데 엄마가 아무것도 없이 광활한 하늘과 사막과 땅이 있는 몽골로 떠밀듯이 보내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데요. 와이파이도 연락도 못하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사진보는 척을 하고 시간을 보내던 이든은 같이 한팀이 된 분홍색으로 도배한 핑크할머니와 이름을 막지은듯한 럭비선수출신 허 단 그리고 가상세계의 그녀와 사랑을 했던 우석오빠와 지내게 되면서 잊고 있던 무언가를 떠올리고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말주변이 없어서 대인관계가 원할하지 않는 데 북플을 하면서 작게나마 위로도 받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표현을 부족하더라도 최대한 하려고 하는 데 제 글을 읽고 있는 북플 친구를 포함한 여러분은 어떤가요? 저에게서 뭔가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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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6-29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NS 계정은 딱 한 가지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하나의 계정에 너무 많이 접속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북플에 글을 올릴 때만 접속합니다. 하루에 북플을 많이 접속해봤자 두 세 번뿐입니다. 글을 올리기 전에 다른 분들이 남긴 글을 읽습니다. 정독까지는 아니어도 웬만하면 다 보려고 합니다.

물고구마님의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북플에서의 의사표현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같이 읽어요. 첫번째, 박상우 장편소설 : 비밀 문장]

사실, 저 혼자 읽기에는 외롭기도 하고 그래서 저와 같이 읽으실 북플 친구 1명과 함께 읽으려고 7월달 부터 할 예정입니다. 처음하는 거라서 어색합니다.
저는, 주로 한국소설을 읽는 데요. 읽고나서 리뷰를 쓰고 한 달에 1번씩 다 모아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기증을 합니다. 아마 이 책도 그럴 예정입니다. 어떤 책을 고를까 했는 데
8년만에 신작을 출간하신 박상우 작가님의 「비밀 문장」(문학과지성사, 2016) 으로 선택해봤습니다.
일단 처음이라 어색한데요. 같이 읽으실 북플 친구 1명에게 「비밀 문장」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저와 같이 읽어봅시다. 읽어보고 싶으신 분은 비밀 댓글로 남겨주세요. 출판사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고 그저 같이 읽고 싶어서 올립니다. 앞으로 국내소설 위주로 꾸준하게 할 예정입니다.
(북플 친구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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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7 17: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8 0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06-27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신간도서를 자주 사는 편이 아니라서 항상 도서관에 책을 빌려서 읽습니다. 제가 물고구마님과 책을 같이 읽으려면 지금부터 한 달 아니면 두 달 뒤에 읽어야 할 겁니다. ^^

물고구마 2016-06-27 20:34   좋아요 1 | URL
사실 저도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보고 신청도 많이 해서 봤었는 데 구매하여 읽으면 아무래도 도서관보다는 조금 더 빨리 읽고 기간없이 읽을 수가 있어서 좋고 읽고 기증을 하면 더 많은 분들과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물론 제가 풍족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책을 읽어보면서 잠시 현실을 잊을 수 있고 절 위로 해줘서 멈출 수가 없어요.

낭만인생 2016-06-27 2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고 기증하고. 행복한 책읽기네요.

2016-06-28 04: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8 0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8 0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9 1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금연학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5
박현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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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담배를 파는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담배를 피우거나 피워본 적이 없습니다. 한 번 친구가 불을 붙여줬었는 데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라 가만히 물고만 있었습니다. 물론 지나가다가 혹은 담배를 사러 오시는 손님이 담배를 피우면서 들어올 때 간접적으로 담배연기를 맡게 되지만 0.1mg라고 해도 독한 건 독하더군요.
[금연학교]의 감성돈(처음엔 김성돈인 줄 알았는 데 자세히 보니 감씨였어요.)은 택시기사였다 대리기사로 업종을 변경하신 아버지의 담배를 남몰래 손을 대서 약 1년간 피우고 있었지요. (사실 저의 아버지는 담배를 피우신 게 다섯 손가락안에 들 정도이고 담배냄새를 싫어합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담배가 없어진 것을 눈치채서 아버지 담배에 손을 못대던 어느 날 비가 오는 데 놀이터 앞에서 쓰러져 있던 남자를 담배 갑이 주머니에서 삐져나와있는 것을 보고 훔치게 되는 데 담배 생각만 하여 CCTV가 있다는 것을 의식이 희미하게 남아있던 그 남자를 119에 신고해야 겠다는 생각은 못하여 그 남자는 결국 죽었고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몰려 학교는 물론 성돈의 부모에게까지 알게 되는 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살인범의 누명은 벗었으나 학교는 금연학교로 지정되고 담임선생님과 함께 금연을 권장하는 피켓을 교문에 들고 있어야 하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그리고 친한친구인 준영이 흡연이 주된 원인이지만 급성 폐렴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고 설상가상 아버지마저도 콜록콜록 기침을 멈추지 않는 데 정말 걱정이 되었어요. 청소년문학이라 금방 읽어졌으나 결코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어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저도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네요. 너무 전형적이지만 이제부터 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같이 권하면서 금연을 권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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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2 사계절 1318 문고 105
이금이 지음 / 사계절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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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 이어 2부에서는 1934년에서 해방되고 6.25전쟁이 발병되어 남과 북이 갈라지는 시기를 거쳐 1954년까지의 준페이와 혼인한 채령이 입국심사에 걸려 엔젤 섬에 홀로 있다 아버지 윤형만이 준페이에게 준 금으로 풀려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준페이의 삼촌 지로와 그의 딸 마리나와 함께 살게 되고 수남은 강휘가 있는 하얼빈과 가까운 곳에서 황문여자위문대원으로 아픈 군인들을 간호하고 치료하는 줄 알았으며 영어, 일본어를 하고 책을 소지하고 있어 특별히 모리 소위 곁에 머물렀는 데 같이 갔던 분이를 포함한 많은 소녀들이 성노리개로 이 곳에 왔음을 알게 되었고 자신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도망치다 총에 맞게 되지만 가까스로 살아남고 하얼빈에서 강휘를 만나고 그 간 있었던 이야기를 말한 뒤 미국에 건너가 공부를 하고 다시 돌아와 강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강휘 역시 채령이 아닌 수남에게 사랑의 감정이 생겨 혼인하는 한편 채령은 딸을 낳고 준페이와 지내며 준페이에게 사랑을 느껴 둘째인 아들을 가지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다 광복이 되어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서로를 인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다가 다큐멘터리 「저작의 딸」에 증언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슬픕니다. 결국 짊어져야 할 사람은 작가일테니까요. 그동안 일제시대에 핍박받고, 머나먼 타국으로 강제로 혹은 살기 위해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진 소설들을 많이 접해왔습니다. 며칠 전에 읽은 [군함도]도 주인공이 시간여행을하는 [푸른 늑대의 파수꾼]도 더 나아가 타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바람의 노래]와 [당신의 파라다이스]등등 이렇게 많은 소설들이 이야기하는 상황이 물론 허구로 구성되어 있지만 정말 일어날 일이거나 비슷한 일이 일어난 적이 전혀없는 생소한 이야기였으면 그저 작은 위기가 있었지만 곧 해결되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이야기로만 가득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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