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요란하다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2
한차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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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2011년 [사랑, 그 녀석]을 출간하신 한차현작가님이 북한산이 내려다보이는 동네의 아파트로 이사한지 3년만에 쓰신 경장편소설입니다.
출판사에서 편집부에서 일하고 있는 35살의 차연은 10월의 어느 날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중 완벽한 여인 N을 만나게 되어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차연을 스쳐갔던 주영, 선희, 제니, 지민, 민조, 채환, 이연의 좋은 모습만 닮았으며 박학다식에 건장한 남자를 제압하는 강인한 모습까지 완벽하다 못해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그녀이기에 차연은 너무나 깊게 또 빠르게 사랑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주다가 그녀 집 앞에 낯선 남자들이 있었고 그녀는 차연에게 무작정 가라고만 합니다.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완벽했던 그녀를 의심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깨고 그녀에게 그 남자들이 누구이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그치죠. 그 이후 그녀는 모습을 감췄고 그녀를 찾아 집앞에 기다리고 연락해도 그녀는 받지도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은 것도 있지만 그래도 흔적조차 찾을 수 없어 괴로워하던 중 그녀 집 앞에 있던 남자들이 차연에게 찾아와 자신들은 미래에서 왔으며 N은 GSC 즉, 사이보그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N이 누워있는 곳까지 찾아가 확인시켜주자 차연은 그야말로 멘탈붕괴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 차연에게 약을 건네며 이 약을 먹으면 N과의 추억은 모두 삭제되고 N을 만나기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자 그녀와 함께했던 장소를 찾아 그녀를 추억하고 집에 오는 길에 N의 전 애인였으며 미래에서 온 과학자중 하나였던 머리 숱이 없는 남자를 만나 차연이 선택할 수 있다며 말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약을 먹고 N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N을 다시 만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솔직히 차연이 N에게 화내고 다그치고 전 여자친구를 나열하며 N과 비교하는 모습은 좀 찌질해보였는데 마지막 선택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약을 먹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노래제목으로 소제목을 정한 것도 좋았어요. 나무옆의자의 로망콜렉션을 다 읽어보고 싶고 특히 북한산 아래동네의 서민아파트에서 쓰실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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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잃다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1
하창수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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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옆의자의 로망콜렉션 첫번째인 [봄을 잃다]는 40대 사진작가 유몽인이 수학교사인 아내 선혜와 이혼하고 단역배우로 전전하던 20대 이봄을 만나 2년간 동거를 하다 갑자기 봄이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뉴저지 친구인 박선우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며 그 아버지의 죽은 모습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장례식장에 갑니다. 장례식장에 도착하여 친구아버지의 죽은 모습을 찍고 시신 보관실 관리인도 한 두장 찍고 보라스튜디오를 찾아 사진을 맡기는데 사진을 인화하는 주인경이라는 인물에 묘한 느낌을 받는 와중에도 그의 머리속은 봄이 생각 뿐입니다. 봄을 사라진지 20시간만에 커피숍에서 그녀를 찾았지만 그녀는 몽인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그 역시 이런 그녀를 낯설어합니다. 친구에게 줄 사진을 찾아가기 위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연히 택시를 타고 갔는데 장례식장에 데려다 준 택시기사였으며 1인분에 3500원하는 돼지갈비집에 가던 중에 무의식적으로 사진관에 들러 남자와 키스를 해본 주인경과 돼지갈비를 먹고 장례식장에 들러 선우의 형수와 술을 마시다 잠들었고 일어나보니 주인경이 인화된 사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장례식장을 나가 주사위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두 노숙자에게 흥미를 갖게 되고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서 삶을 변화시키는 인생관이라는 쪽지를 가지고 교보문고에 가 이토야마 아키코의 [막다른 골목에 사는 남자]라는 소설집을 겉표지없이 구매한 후 집으로 향하는 길에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나와계신 일명 칸트할아버지로 불리는 남태평할아버지를 만나 이유를 물어 보니 먼저 죽은 소설가 부인의 유고를 출판사에게 넘길지 물어보기 위해 산소에 간다고 하였고 마침내 집에 도착해 아내인 선혜에게 전화를 걸며 이야기가 끝나는데요. 결말이 조금 느슨해진것 같아서 약간 아쉬웠어요. 결국 봄이는 몽인을 떠난것인지 몽인이 그녀를 보내준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궁금합니다. 그것도 아니면 있는듯 없는듯 공존하며 살아가는 경우도 생각해봤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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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엄마
남인숙 지음 / 호메로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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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구매하기전엔 몰랐는데 구매하고 나서 책 뒷면을
보니 개정판이더군요. 원래제목은 [호랑가시나무 사랑]이고 정확히 10년전에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네요. 아버지와 어머니가 차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아버지는 그자리에서 죽고 어머니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한번 눈뜨고 결국 세상을 떠납니다.
한꺼번에 부모를 잃은 4남매는 망연자실하지만 자신들이 기억하는 엄마 아빠의 모든것을 모아서 한권의 책을 내기로 합니다. 그래서 총 4개의 쳅터가 있는데 첫번째가 맏딸 선경의 이야기 두번째가 맏형 선국,
세번째가 막내 선미, 마지막 선형의 이야기로 구성이 됩니다. 엄마 아빠가 처음 만났을때부터 결혼하고 4남매를 낳고 키우는 과정의 에피소드를 4남매가 각각의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선경이 결혼하여 처음으로 맞는 생일에 어머니가 미역국을 끓여서 신혼집까지 가져다주고 간이 맞진 않았지만 눈물로 남김없이 다 먹었으며 맏형인 선국은 어린시절 태권V를 보고 갖고 싶다고 졸라 사주지만 조잡해서 실망하는데 아버지가 하나 하나 칠하여 아들에게 주는 모습도 생각나며 결국 잃어버려 속상했던 기억과 막내 선경이 미술학원 다니고 싶다고 어머니가 아픈 와중에 아버지에게 졸라 미술학원 갔다 수업료가 비싸 하던 피아노나 배우겠다고 아버지의 손을 잡고 나가 국화빵먹던 기억, 4남매중 가장 사고를 많이 친 선형은 임신한 엄마에게 달려들어 엄마에게 상처를 주었으며 2살때부터 아버지가 피우던 담배를 물어 애연가였던 아버지가 단 한번만에 금연에 성공하게 만들었다는 에피소드가 기억납니다. 정작 선형은 아직 끊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나중에 책을 내게 되는 데 뜻밖에 아빠, 엄마가 남겨 논 선물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끝납니다. 솔직히 신간도 아니었고 개정판이지만 개정판 기념한 작가의 말도 없어서 조금은 실망스럽긴 했지만 이런 좋은 소설을 이제라도 알게 되어 고맙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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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그늘 1
박종휘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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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책은 해방된 후 50년 6.25전쟁이 일어나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남상백의 막내아들 남평우와 윤태섭의 막내딸 윤채봉이 부부로 인연을 맺고 기환, 승희, 기웅, 넷째 강희를 낳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윤채봉은 제지사업하는 윤태섭의 막내딸이면서 학당을 만들어 배우지 못한 사람들에게 가르쳐주는 데요. 워낙 성품이 좋아 부당한 일이 있으면 넘어가는 성격이 아닌지라 우연히 국밥먹던 중 손님이 카운터에 돈을 훔치려는 것을 보자 주인에게 카운터확인해달라고 말을 하고 밖에 나가니 훔치는데 실패한 손님 이 일행과 함께 칼까지 들며 협잡질을 하자 어떤 할아버지가 구해주는데 그사람이 바로 남상백이었고 그일을 계기로 평우와 채봉은 결혼하는데요.
평우가 몇년적에 찍었던 사진이 공산당으로 몰리게 되는 계기가 되어 잡혀가게 되고 사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채봉은 망연자실하고 그충격으로 시어머니가 목을 매 자살하고 그뒤에 평우가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지만 노동착취했다는 누명으로 남상백과 아들들이 잡혀가 처형될 위기에 처하지만
평우의 일본유학때 친구였으며 변호사로 활동 중인 권학순이 목숨을 내놓으면서 구해주어 겨우 살아남았고 넷째 강희를 낳고 식당에서 일하던 채봉은 평우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던 오수아저씨를 만나 평우가 가야산에 은신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게 되고 찾았지만 죽을 위기에 처한 평우를 구해주고 허운악이라는 새이름으로 살게 해주던 허정달이 인민군에 처형당하고 평우도 죽이려 하자 채봉의 활약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잠시 만났다 미래를 기약한체 헤어지는 것으로 끝이 나는데요.
신인작가지만 꽤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오다 이제서야 이책을 내셨는데
빨리 2,3권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고요. 원래제목 태양은 잠들지 않는다였는데 태양의 그늘도 좋지만 원제목으로 출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2권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6.25이후부터 70.80년대까지 이어질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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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2015-08-27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요약을 잘하시네용. 재미있을거 같다능... 의미도 있고 좋은 책인거 같아요.

물고구마 2015-08-28 0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간호사J의 다이어리
전아리 지음 / 답(도서출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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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마음에 들었던 이책. 전아리작가답게 통통튀는
캐릭터가 나오는데요. 정소정이라고 왕년에 놀아봤던 간호사입니다. 그녀가 일하고 있는 병원은 서울과 달리 한적한 곳에 있으나 그 지역사람들은 정작 안가는 일명 나몰라병원. 거기에 입원하는 환자는 만났다하면 서로 욕하고 싸우는 순복할머니와 유자할머니. 어설프게 자해공갈로 돈벌고 있으며 매일 밤마다 술마시는 나일롱환자 조강배씨. 필리핀에서 온 불법체류자 신분인
미스터 연어씨. 목숨보다 소중한 오토바이를 몰다 다리를 다친 중민이등 다양한 환자와 소정만 으르렁거리는 성정체성은 여자인 간호부장. 소정을 짝사랑하는 닥터박이랑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소정이
그저 부럽습니다. 비록 연하남 동석과 헤어지고 짝사랑하던 닥터박은 친구인 연주와 사귀고 그와중에 동료 오간호사도 결혼하고 정작 소정은 아무것도 이룬게 없는 것 같지만 말이죠. 그런데 읽고 나서 바로 리뷰올리려했는데 쓸말이 마당치 않았어요. 분명히 읽기엔 어렵지도 않은데 막상 읽고나면 잘 떠오르지 않는 소설들이 있는데 결코 어려운 내용도 아닌데 리뷰를 쓰려고 하니 힘들었어요. 지금 쓴것도 보니 줄거리위주로 썼네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으로 아쉬운부분이 있는데 굳게 잠긴 병리해부실이 있는데 그곳에 간호부장의 아들 은수가 살고 있다(정확히는 은수를 간호부장이 가둔거지만)는 사실을 알게되는데
은수와 간호부장의 사연이 조금 더 구체적이었거나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간호부장의 설명과 한두번 나온게 다라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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