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미스터리 2021.봄호 - 69호
계간 미스터리 편집부 지음 / 나비클럽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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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만나는 추리소설과 추리소설가의 삶을 알아갈 수 있는 좋은책 이라는 기대감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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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숍
레이철 조이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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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동산 업자가 가게 뒤의 잘 가꾼 정원과 화려한 장식물로 치장한 내부를 보여주었다면

당장 몸을 돌려 나왔을 것이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지저분하고, 깨지고,

홀대받고 있는 형편을 조금도 숨기지 않는 가게라서 마음에 들었다.

지금의 내 처지와 다를 게 없어.

<뮤직숍> 레이철 조이스 장편소설/ 밝은세상

아픈 경험이 만든 상처

또는 남아 있눈 상처로 아픈 마음.

그곳에 음악이 다가와 안아주며 위로 해준다.

엘피판 만 고집하는 프랭크의 음반가게

가게 주변의 사람들과 가게를 찾는 사람들은

모두 마음과 삶의 과정 가운데 아픔을 경험한 상처가 있다.

그런데 그 상처와 아픔이 음악을 만나

위로를 얻고 다사 사랑과 용기를 회복해간다.

그래서 책을 읽고 다시 묻게된다.

나의 삶에는 음악이 있는가?

나의 사랑에는 음악이 있은가?



당신은 어느 누구보다 음악을 사용했어요.

당신은 바흐를 사랑했고, 모처르트, 슈베르트, 쇼팽, 차이콥스키를 사랑했어요.

당신은 매 주 한 번 커페에서 나에게 음악 이야기를 들려주었죠.

나는 가장 힘든 시기에 당신을 만났고, 덕분에 잃어버렸돈 음악을 되찾았을 수 있었어요.

큰 충격을 받고 저만치 밀쳐두었던 음악을 다시 가까이 할 수 있게 되었죠.

이제 당신이 그 시절의 나처럼 음악을 다시 찾아야 해요. 다시 생의 기쁨과 즐거움을 찾는 거예요.

<뮤직숍> 레이철 조이스 장편소설/ 밝은세상

'사랑, 우정, 음악' 이 세가지가 서로 어우러져

다시 책으로 음악을 구성해낸 이야기.

처음에는 이 소재들 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가졌기에 궁금했었다.

그런데 책을 읽기 전 출판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짧은 만화 형식의 카드뉴스 같은 소개를 읽고

더욱 읽고 싶어졌다.

엘피판만 고집하는 음반가게 사장, 낚서를 지우기 바쁜 문신가게 주인,

종교 선물 가게 주인인 일반인 신부, 쇼팽만 좋아하는 남자, 갑자기 쓰러진 비밀스러운 여자 등등

평범한 듯 개성과 고집이 강한 사라들이 나온다.

그럲지만 그 개성과 고집에는 그들만의 아픔과 상처가 있었다.

그 상처는 쉽개 아물지 않고 삶의 행동과 언어 가운데

그리고 거치관 가운데 나타나며 더 깊은 확신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스며들어 버린 상처와 상황적 어려움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사라질 것 같았다.

그렇지만 사랑과 우정은 그렇게 쉽게 흔적없이 외면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다.

무려 21년이 지나고서야 그 상처를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되지만

그 시간의 흐름과 그 사랑의 진실한 마음을 읽어가며 더욱 감동하게 된다.

베토벤이 침묵의 순간을 삽입한 의도를 알 수 있겠니?

너도 분명 네 본의 강렬항 음이 들린 뒤에 잠시 음이 만춘 순간을 감지했을 거야.

그 침묵의 순간이 바로 음악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지.

<뮤직숍> 레이철 조이스 장편소설/ 밝은세상

재즈는 음표 사이의 공백이 중요한 음악이다.

내면에서 울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음악이다.

재즈는 간극과 틈이 포인트다. 추락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만이 진정한 삶이란 펼쳐지듯이.

<뮤직숍> 레이철 조이스 장편소설/ 밝은세상

또 이 책의 장점은 인물의 상황과 마음 등

그 인물의 이야기와 그 이여기를 듣고 프랭크가 어떤 음악을 추천하는지를 그대로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음악적 선택과 함께 관련 인물에 대한 정조도 읽으며 알 수 있고

감상 방법도 알 수 있어 정말 책 내용 처럼 음악을 감상해보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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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말했다 여기가 거기니? - 스타트업을 품은 자아계발 소설
이종은.지젤리나 지음 / 캘리포니아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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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요즘 니체의 말과 문장이 담긴 책을

종종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전에 만난 '니체'에 관한 책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단순히 '니체'에 대한 설명이나

그의 말과 문장들을 담은 것이 아니라

니체와 같이 철학적 사고의 질문들이 등장하고

니체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지만

이 책은 '소설'이다.

그것도 '자아계발 소설' .


'스위스 질스마리아에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니체가 걸었던 산책길입니다. '

책 안의 엽서.

엽서 속 장소는

니체가 걸었던 산책길이었다.

이곳은 단순한 산책길이 아니라

니체가 가장 사랑한 곳이다.

그에게 산책은 인습을 떨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 자아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또 그의 작품을 만나게 해 주는 그만의 디오니소스적 습관이었지.

그래서 자아를 회복하기에 좋은 훌륭한 산책로가 있는지가 중요했고

그래서 그가 선택한 공간은 어디든 산, 바다, 호수, 공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지.

산과 물은 그의 사유가 싹트고 성장하기에 필 수 요소인 것처럼.

그래서 그의 사상은 길 위에서 탄생했다고 할 수 있지.

<니체가 말했다 여기가 거기니?> 이종은 지음 / 캘리포니아

니체와 관련딘 책이 소설 책이라는 것도 흥미롭지만,

이 책은 '자아계발 소설'이라는 독특한 구성을 가진다.

'자기계발서'는 익숙해도

아마 '자아계발'이라는 표현은 생소할 것 같다.

나에게는 이 표현이 생소했다.

그리고 이해를 했다고 해도

'소설'과 '자아계발'의 조합이

굉장히 이색적이서 상상이 잘 가지 않았다.

그런데 그 과정을 담아내었다.

소설 가운데 이런 철학적 질문들을 말하고

그 과정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당신은 이 세 가지 질문에

네, 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까?

myFati 당신의 일은 소명입니까?

mySelf 당신은 즐겁습니까?

myKiss 당신의 삶에는 키스가 있습니까?

나만의 행복에 대한 정의, 의미있는 일을 시작하는 방법,

선택하는 방식, 원하는 나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

키스의 의미, 1분의 의미, 추구하는 소명, 내면의 목소리 등등,,,

이 책은 '니체'가 제목에서 부터 있어서 이미 짐작했듯이

'철학적'인 질문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들은 사실 책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 가운데 우리들 스스로 질문하게 되는 물음표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바쁜 하루 가운데 바쁘게 일하며 생각할 틈 없는 시간과

답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으로 회피하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가 결국 마주해야하는,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질문이기도 하다.

철학적 질문이나 문장을 모아 놓은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잘 모르겠어서 졸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책들과는 달리

스토리를 가지고 질문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 또한 같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다.

그래서 자아계발 소설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생각이 더욱 든다.

소설 가운데 드러나는 자아계발의 부분도 있지만

읽는 과정에서 독자도 함께 질문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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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말했다 여기가 거기니? - 스타트업을 품은 자아계발 소설
이종은.지젤리나 지음 / 캘리포니아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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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과정에서 독자도 함께 질문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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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 스톡홀름신드롬의 이면을 추적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
롤라 라퐁 지음,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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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퍼트리샤 허스트 남치사건

스톡홀름신드롬 이면을 추적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

<17일> 롤라 라퐁,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퍼트리샤 허스트'

이 책을 읽기 전 까지

사실 그 이름 조차 몰랐었다.

그런데 '납치 실화소설'이라는 표현과

책 소개를 읽어가면서 이 사건이 어떤 사건이었는지 궁금해졌다.

네이버에 이름만 검색해도

실제 그 사건에 대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위키백과 참고)

책에서 나온 사건에 대한 내용과 사진도 나온다.

이런 실제 사실을 다루었다는 것이

나에게는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그 사건은 그냥 '이런 사건이야'라고 말하고 끝나는 일이 아니었다.

'스톡홀름 신드롬' (스톡홀름 증후군) 은 단순히 일어난 사건

행동적인 과정인 표면적 결과로서 정리되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이 사건은 사건 자체 만으로도 굉장히 어렵고 복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톡홀름 증후군(영어: Stockholm syndrome, 스웨덴어: Stockholmssyndromet)은 인질이 범인에게 동조하고 감화되는 비이성적인 심리 현상이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변호하는 현상이며, 인질이 아니더라도 일부 매맞는 배우자나 가족의 일원, 학대받는 아이들도 이와 비슷한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고 한다.[1] 반대로 리마 증후군은 범인이 인질에게 동화되는 심리 현상이다.[2]

네이버 검색 - 위키백과

그런데 그런 실제 납치 사건을 다룬 소설.

'17일'은 단순히 사건의 경과를 차례대로 알려주는 연표 같은 책이 아니다.

만일 제가 세뇌를 당했다면,

그것은 우리 모두가 사회 속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그 자리를 유지하도록 조건 짓는 세뇌 입니다.

<17일> 롤라 라퐁,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어떤 사람들이 전향이라고 부르거나

갑작스러운 변하로 간주하는 것은 전향이나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마치 사진을 만들 때처럼 느리게 이루어지는 현상 과정입니다.

<17일> 롤라 라퐁,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티니아와 패티.

같은 인물이지만

같은 인물이라 말하기 어렵다.

실제 사건의 기록을 살피며

퍼트리샤 허스트 (패티)의 말과 상황을 다시 살펴보는 과정.

그 과정을 읽어나가는 것도 쉽지 만은 않다.

그 과정에서의 말과 대화

그리고 이것이 선택인지 세뇌 인지에 대한 정리

읽으면서 혼동되기도하고 더욱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조금은 두려움에 온전히 이해하며 읽는 것이 어렵기도 하다.

그렇게 여전히 질문은 질문으로서 남아있다.

책을 읽지만,

책을 읽으면서도

책의 내용과는 또 다른 고민과 생각을 하게 한다.

2주 안에 밝혀야 하는

퍼트리샤 허스트가 누군인가 라는 주제의 과정.

그 과정을 되돌아 보는 듯이 적혀 있지만,

진행되는 그 과정이 실화이기에

더욱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로 느껴진다.

처음 알게된 이 사건.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고

아직 이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사건을 다룬 이 책 또한 충격적이었다.

퍼트리샤 허스트의 녹음을 듣는 과정과

그녀의 감정을 짐작하는 과정에서도

여전히 두려운 마음과 알 수 없는 의문이 남는다.

단순히 드라마나 소설의 대사가 아닌

실제 우리 사회 가운데 일어난 실화 이기에..

그리고 한편으로 심리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이나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으신 분이

이 책을 읽고 남겨줄실 리뷰에는

또 어떤 시선과 메세지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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