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너에게 같이 가자고 말할걸
이정환 지음 / 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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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로 분류되는

이 정확 작가님의 <그때 너에게 같이 가자고 말할걸> .

이 책은 나에게 있어 의외의 책이었다.

간략하게 그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에세이' 임에도 책을 읽다가 다 읽기도 전에

'이 책을 만나 다행이야ㅣ'라고 말하고

곧 '이 책 괜찮아. 아니 정말 좋은데'라고 말하게 했다는 점.

'에세이'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읽고 '이 책 정말 좋다'라고 말하며 소장용 책을 놓는 곳에 꽂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좋았다. 그래서 따로 모아놓는 정말 좋아하는 책들 가운데

당당히 에세이임에도 들어가게 되었다.

(나에게는 '당당히 입성'리나는 표현을 쓸 만큼 큰 의미)

그리고 그 만큼

내 마음을 만져주는 솔직하고도 감동되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에는 '오늘, 설렘이 발권되었습니다.'라고 써있는데,

설렘만 발권된 것이 아니라

설렘이 '위로와 공감'이라는 가방을 매고 온 것이다.

둘째, 예상했던 것과 다른 기대 이상의 내용이었다는 점.

'전공의 과정을 마친 뒤 대학에 남으라는 교수님들의 제안을 뿌리치고 세계여행을 택했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나 호기심은 들었지만,

많은 기대감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다른 에세이랑은 다르게 나의 마음에 아니, 내가 주도적이라기보다는

이번에는 책이 나를 데리고 가며 이야기 해주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기대 이상이었다는 것을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말하며 인정하고 있었다.

셋째, 다양한 측면에서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

가지 못하는 곳의 소망을 대리 만족하며 즐거워하는 여행 책으로도

힘들고 지칠 때 꺼내보고 싶은 내 마음을 위로해 주는 책으로도

그리고 저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읽는 에세이 책으로도

어느 쪽으로 바라보든

어느 방면 하나 손색없는 책이었다.

아, 그리고 여기에

의사의 삶과 고민을 알 수 있는 책이라는 측면을 하나 더 추가해야겠다.




그런데 내가 매일 다른 장소, 다른 시간의 일출과 일몰을 기다린다.

늦는다고 짜증 낼 필요도 없고

보지 못한다고 해도 내일 다시 찾아오는

사라지지 않는 것들.

기다림이란 상대방의 변치 않음을 믿고

스스로 여유로워지는 것.

언젠가 누군가를 기다리게 된다면

사라지지 않음을 오롯이 믿고,

그저 여유로운 마음과 다양한 사랑의 표정으로

기다려야지.

<그때 너에게 같이 가지고 말할걸> 이정환 지음/ 김영사 -36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중

여행의 마지막은 새하얀 겨울이었으면 했다.

돌아오며 보았던 것들을 다 덮을 수 있고 겹겹이 쌓인 추억을 고스란히 담아둘 수 있는 깊고 넓은 곳이었으면 했다. 눈앞을 완벽히 가로막아 앞날을 떠올리지 않아도 되고,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어버렸지만 어디로 가든 내 발자국이 나를 따라와

나만의 길이 될 수 있는 곳. 그저 혼자서 외로움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오래도록 걸을 수 있는 곳이었으면 했다. 지금 나는 신들의 사, 포카라에 머물고 있다.

<그때 너에게 같이 가지고 말할걸> 이정환 지음/ 김영사 -165 '마지막 겨울'

너무 좋은 문장들이 많아서

사실 어떤 문장을 적을가 고민도 했다.

마음 같아서는 다 담고 싶지만,

다른 문장과 사진들은 이 책을 만나며 읽어나가ㅣ신다면

분명 더 좋을 것이다.

우선 여행 에세이 답게 내가 알지 못하는

처음 알게되는 낯선 곳들도 많았다.

특히 포르투가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아름다운 오로라를 보며 지낸 내용을 읽고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보며 설레이기도 했다.

또한 청명함을 넘어 밝고 맑은 하늘이 담긴 사진은

마치 사진을 넘어 그곳의 바람이 전해지는 듯

기분 전환이 되기도 했다.

기린, 코뿔소 등 동물들의 사진과 내용을 읽으며

바쁘게 돌아가는 삶과의 대비가 느껴지기도 하고

오히려 그 느긋한듯 보이는 만족감이 평안함을 선사해주기ㅣ도 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장점은

그저 좋았던 이야기를 시시콜콜 자랑하듯 적힌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공하지 못한 내용도, 읽는 과정에서 정말 힘들었음이 상상되는 기차 여행의 과정도,

아프리카 아이들을 만나며 앞게된 어려운 현실들도,

여행 중 들은 슬픈 소식도

저자의 생각과 함께 솔직하게 담겨져 있다.

그리고 저자는 '의사'다.

그래서 여행 가운데 생각되어지는 인턴 생활에서 있던 일이나

의사로서의 생각과 고민들도 함께 담겨져 있다.

의사는 아니지만 의사라는 직업은 좀 더 특별히 소중하고 중요한 집업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기술이나 지식적인 부분도 그렇겠지만 마음의 부담과 무게감이 가장 큰 이유다.

그래서 읽으며 나도 눈물이 부분도 있었지만 그러한 진솔한 마음이 있는 부분에 더 감동이 되었다.

또한 저자의 감정이 시적이면서도 긍정적이어서 좋았다.

시 집을 읽는 것 같은 부분도 있었고

감성적이지만 과장되지 않은 진솔한 깊이의 감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이 책은 안과 밖의 디자인에 통일감이 있다.

특히 나는 책의 겉표지가 코팅된 재질이어서

나는 버스에서 책을 읽다가도

잠시 멈추어 읽은 부분의 내용을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고

마음에 들었던 문장을 되새기거나

다시 마음에 물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런데 아프리카 여행에서 오아시스에 관한 부분을 읽고

미웠던 내 머ㅏ음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잠깐 멈추어 책의 표지를 만지작 거리며 살펴보았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남은 마음의 여운 때문인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책에 무지개빛 조약돌을 만들어 내 손에 쥐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생각했던

이 무지개가 맺힌 표지가 정말 좋다.

그리고 어쩌면 이 겉표지 디자인의 의미가

미움 내 마음을 다시 되돌아보며

내 마음 가운데, 우리들 삶 가운데 흘린 눈물과 땀방울을 바라보는데

그 방울들이 햇빛에 비추어 무지갯빛을 내듯

우리들의 눈물과 땀방울도

각각의 순간과 이야기로서 무지개를 만들며 빛나고 있는 거라는

그런 의미로서 생각되기도 했다.

이곳에서 목을 축이며

지친 걸음을 쉬고,

다시 한 발짝 내디딜

힘을 얻었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나 역시 다시 뛰기 위해

오아시스를 찾는다.

이 여행이 끝나면

나에게 어떤 흔적이 남을까.

<그때 너에게 같이 가지고 말할걸> 이정환 지음/ 김영사 -45 '시간이 멈춰버린 곳, 데드블레이' 중

너무 좋았던 책.

처음에는 그저 나와는 먼 세계인 성형외과 의사의 여행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솔직하고 표현과 내용, 진솔한 마음과 생각에

마음이 생각보다 먼저 선입견의 장벽을 없애버렸다.

이제는 다른 생각과 시선으로 이 책을 바라본다.

내 마음이 문득 문득 미워지는 날

나도 모르게 나의 마음에 미움을 채워넣고 있는 날.

그런 내 마음에 똑똑 노크를 하며

내 마음으로 이 책을 가지고 들어가고 싶다.

그렇게 쌓여 있던 미움을 정리하고

책안의 풍경을 느끼고 감정에 공감하며 질문들을 되물어보고 싶다.

그럼 나도 모르게 미움이 정리되어지는 것을 느낀다.

나의 마음에 캐캐묵은 먼지 같은 미움의 감정이

마치 하얀 눈이라도 되는 듯이 녹아 내림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러헤 눈이 녹고서야

비로서 봄을 맞을 준비를 하게 된다.

여러분도 이 책과 함께

마음의 미움을 녹이며

설레임일 수도 있고, 공감과 위로 일수도 있고

나를 돌아보는 마음일 수도 있는

또는 파릇파릇 봄의 새싹처럼

다시 일어나는 힘찬 걸음이 될 수 도 있는

여러분 만의 봄을 준비하고

예쁜 미소의 꽃으로 새롭게 피워냈으면 좋겠다.

그 속을 헤매다

꿈 하나를 마음에 담았다.

마음속에 추억이 너무 쌓이면

혹시 무거워 가라앉을까 걱정도 되지만,

먼 훗날 하나씩 꺼내어

저 형형색색의 풍선들처럼 띄어 보내야지.

그렇게 두둥실 다시 꿈 하나를 뒤쫓아본다.

<그때 너에게 같이 가지고 말할걸> 이정환 지음/ 김영사 -113 '내 마음은 두둥실' 중

#그때너에게같이가자고말할걸 #이정환 #여행에세이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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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스페인어 - 가볍게 읽고 평생 기억하는
가벼운학습지 지음 / Mylight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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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 처럼 남겨져 있던 것 중 하나 !

배우고 싶은 언어 하면 바로 생ㄱ가나는 언어 !

'스페인어'

스페인어에 ㄷ한 궁금증과 관심은

처음에는 ebs강의 였는데,

그 보다도 정말 매력적이라는 생각에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든것은

우리나라 가수가 스페인어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었을 때였다.

당시 가수와 노래 제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선 노래 가사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는데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럼에도 노래가 매력있게 들렸고

그래서 스페인어하면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책만 온게 아니라

이렇게 풍성한 구성으로 올 줄이야...!

(이건 완전 선물이야 >0<~~ 감사합ㄴ디ㅏ!!!)

'책 + 엽서 + 달력' 조합~~

                            

와와~~~~

특히 이건 어디서 구해야할지도 모르는 굿즈였다.

왕 ♥

디즈니 달력이라니...

넘나 예쁘다.

달력이 아니라 이건 정말

굿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만다 볼 수 있는

보고만 있어도 예쁜 달려이라

여기에는 표시를 못하겠다 ㅎㅎㅎ

달려보다는 소장용 굿즈로 보관할 계획!

너무 예쁘다~~~

예쁜 달려과 노랑 엽서도 좋은 선물이지만,

이 글의 주인공은 바로 책이다.

<가벼운 스페인어>

우선 스페인어는 배우고 싶지만

다가가기는 어렵게 느껴졌던 언어 였다.

그런데 그 언어가 '가볍다'고 표현되니,

왠지 모르게 부담이 적어지고

한 번 나도 펼쳐 볼까? 라는 자신감이 조금(?) 붙은 마음이 생겼었다.

가볍게 읽고 평생 기억하기

* 이 책을 읽으면 이렇게 변화할 수 있어요.

1. 스페인어 알파벳 발음을 배우고

말하기의 기본이 되는 강세를 배워요.

스페인어로 된 모든 단어와 문장을

올바르게 읽을 수 있어요.

2. 처음이라 낯선 스페인어 문법을 차근차근 배워요.

이 책을 끝날 때에는

기초 문장을 해석하고 쓸 수 있어요.

3. 올바로 익혔는지

직접 풀면서 복습해요.

놓치는 부분 없이 꼼꼼하게 학습해요.

<가벼운 스페인어> 가벼운학습지 /패스트캠퍼스랭귀지


우선 이 책은 '책'안에 '강의'를 담고 있다.

그냥 책으로 독학하는 것이 아니라

책안에 인강을 수강할 수 있는 쿠폰이 있어서

책과 함게 강의를 구매하는 격~

아, 강의 비용치고는 책 비용이 저렴하고

책도 일반적인 책 비용이니,

역시 책안에 강의가 들어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

또한 계획도 4주 플랜과 6주 플랜으로 나뉜다!

따라서 학습자의 성향과 학습수준, 분량에 따라

자신에게 적절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그 계획이

단순하게 책 분량 나누기가 아니라

그 안에 '복습'또한 포함되어 있다. (센스 굿_ :))

 

 

그리고 위와 같이 이렇게 보기 편하게 페이지가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안 그래도 낯설고 처음 만나는 스페인어라 긴장되기도 하고

모르는 내용만 가득써 있을까봐 걱정도 됐는데,

표지 뿐 만 아니라 책안에도 일러스트와 컬러가 사용되어져있다.

처음부터 영어 문법책 수능대비용(?) 같은 분위기였다면

아마 덮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귀여운 일러스트로 중요한 내용을 짚어주는 부분이

이 책에 다가가는데 있어 거리감을 좁혀주었다.

스페인어는 참 특별한 것 같다.

처음 알아가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도 있겠지만,

분명하게 영어와 다르고

(왠지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흠,, 제 2외국어는 이번이 처음이라 그런지 그런 편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스페인어의 독특한 특징이 처음에는 '뭐지?'라고 말하며

고개를 갸우뚱 했지만,

이러한 부분은 이상함이 아니라 특징으로서 생각하니

처음 만나는 신선함과 색다름에

점점 재미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전체적인 구성이 아기자기한 느낌도 있고

학습 과정을 책 하나주고 알아서 파악하며 풀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까지도 친절한 문장으로 안내해주어서

정말 스페인어를 처음 만나는 분들께 (물론 저도 포함 입니다. ㅎㅎㅎ)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와 더불어 강의 활용하기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동영상 강의 (인강) , mp3 음원 , 강의 노트 등의

자료들도 이 책과 함께 지원되는 부분이니

꼭 읽어보시며 활용한다면

더욱 스페인어 학습이 알차고 탄탄해져 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스스로,,ㅎㅎㅎ)

 

 

 

 

 

 

그리고 중간 중간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들이 있다.

이 부분은 아주 계획적인 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면 나도 가고 싶고 (물론 아직은 코로나로 못 가지만 ㅠㅠㅠ)

사진 속 멋지고 아름다운 장면에

'언젠가'를 다시 새기며

더욱 배우고 싶고

더욱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공부하다가 시선 환기용으로 넣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페인어를 학습하는데 있어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위해 사진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아직 '언젠가'라는 표현으로 마음에만 두고

낯선언어에 대한 두려움으로

도전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가벼운 스페인어>를 추천드린다.

제목 부터 '가볍다'라는 표현이 들어가니

무겁게 생각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벼운 스페인어를 만나보시길.

어쩌면 그 가벼운 만남이

새로운 언어의 시작이 되어주는

인연이 되어줄지도 모르니

책 표지의 표현 처럼

'가볍게 읽고 ~'

'평생 기억' 해봅시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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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인물 드로잉 처음 시작하는 연필 데생
코노 카즈키 지음, 이유민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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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문화사에서 기초 드로잉과 관련하여

'인물', '정물', '동물' 3가지의 책이 나왔다.

그런데 그중 '인물'을 신청하였다.

그 이유는 가장 잘 그리고 싶은 것이 '인물'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가장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 또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친구들을 그려서 선물(?) 해 주는 것을 좋아했다.

(물론 전문적으로 그리거나 돈 주고 살만한 그림을 그려서 주었다는 것은 아니다.

아마,, 그런 실력이라면,, 이 책을 보지 않아도 잘 그렸을 것이다. ㅠㅠ)

그런데 인물을 그릴 때 참 어려운 것이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것과 더불어

똑같이ㅣ 그리려고 노력할수록

더 그 사람의 이미지를 담지 못하고

점점 다르고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럴수록 더 그려보고 연습을 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낙심하여 그림과 점점 멀어졌다..

그러다가 이 책을 보고

그때 그 마음이 다시 생각났다.

사각사각하며 지나가는 종이와 연필의 스침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그 스침의 과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연필의 흔적 또한 좋아한다.

그렇게 나는 연필그림을 좋아한다,

그리고 다시 그리고 싶다.

연필을 잡고 종이와 그 연필을 데고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리고 이왕이면 이번에는

좀 더 오래 연필과 친하게 지내며

조금 더 잘 그리고 싶어졌다.




인물화를 더 잘 그리고 싶다면 기초 실력을 닦기 위해 데생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사물을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데생은 사물에 대한 견해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기초 인물 드로잉> 코노 카즈키 지음, 이유민 옮김 / 이종문화사

데생의 기초 지식적인 부분에 대해서 설명해 준 후

'데생 준비'를 시작한다.

'자기 모습 그리기', '가족이나 친구 그리기'

사실 이 두 자기가 내가 할 수 있으면 하고 바라는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준비과정에서 짧게 나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준비 부분에서는 안내를 해주고,

자세한 냉용은 화살표 표시 옆에 적힌 페이지에서 안내해 준다.

일단 이 부분에서 나는

처음에는 실제 인물보다는 '사진을 보고 연습하기'를 메모했다.

실제 인물을 보고 그릴 때가 사진보다 어려운 것은

우선 실제 인물을 보고 그리는 것은 모델과의 거리감에 따라

원근감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이 책에는 정말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인물을 그저 평면적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인체적인 특징과 구조 그리고 그런 동작을 생동감있고 입체적으로 담아 낼 수 있도록

자세하고 섬세하게 천천히 안내해준다.

인물을 그리는 데 있어서 아직 도전해보지 못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주름'이었다.

내가 그렸던 사람들은 죄다 빳빳한 옷을 입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그리면 정말 입체감이 줄어들고

평면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그 래서 주름을 주겠다고 그렸던 것은

슥삭 슥삭 -

선 몇 줄이었다..

그런데 주름을 그리는데 있어서는 선 몇줄이 만나는 수가 아니라

힘의 방향성과 옷의 주름이 생기는 부분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렇게 주름이라는 것은 선으로 대충 끄적이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힘과 인체적 동작을 잘 아는 지식이 필요하면서도

그 지식을 잘 나타내기 위해 명암을 조절하고

그리는 위치와 손의 힘을 잘 조절하는 능력도 필요했다.

특히 박시한 옷이나 기본 티의 경우

몸의 움직임과 천의 늘어짐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림은 그저 종이와 연필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눈과 손의 협응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어떻게 담아낼 지 정하는

지식적인 능력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이 책의 유용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데생을 위한 포즈 사진 자료'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싶은 자세와 각도가 매우 다양한데

아직 바로 그 자세와 몸의 위치가 생각나지 않는다.

그래서 내 사진을 찾아보거나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그래도 영 자세가 안 잡히고 마음에 안 들면

인터넷으로 사진을 찾아보기도 했다.

그렇게 마음에 드는 포즈를 찾으면 좋은데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게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자료를 알아보고 준비하는 시간이 더 걸리기도 했었다.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포즈가 담긴 사진 자료가 있다는 것은

시간적으로도 훨씬 소모가 적고

필요한 다양한 포즈들이 나와있어

그림을 다양하게 그려보면서 연습하기에도

매우 유용하다.

인물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자신이 없어 머뭇거리는 분들,

코로나 19로 그림을 배우고 싶어도 조심스러워 집에서 고민하고 계신 분들,

관련 유튜브를 찾아보며 매일 시간을 소모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옆에 두고 체계적으로 연습해 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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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영단어 : 심화 동사 1 - 동사는 영어의 심장이다! 최우선 영어 단어 시리즈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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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서 공부를 시작해야 겠다.

저자가 말한 그 변화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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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영단어 : 심화 동사 1 - 동사는 영어의 심장이다! 최우선 영어 단어 시리즈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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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영단어 책이다!

영어 공부하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올해 영어 책들을 자주 만나고 있다.

특히나 이 책은 '심화 동사'편이다.

이렇게 동사를 위주로서 안내되어진 책은 처음이었다.

영어 공부방법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과 영상들이 있고

그에 따라 다양한 교재들, 책들이 있는데,

이렇게 '동사편'으로 나온 책은 처음이었다.

그것도 'A~D'까지만 담아 있다는 것도

색다르게 느껴지고

그 의도와 안의 내용이 궁금했다.



영어는 품사공용어 입니다.

그리고 그 품사의 중심에는 동사가 있습니다.

<최우선 영단어_ 심화 동사 1편 (A~D)> 김정호 지음/ 바른영어사

우선 이 책의 구성의 도를 알 수 있는 내용을 '머리말'에 담아 놓았다.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

위 문장과 같은 표현은 처음 들었다.

차례를 살펴보면

'A~D'의 동사 중 어떤 동사가 나오는지 전부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총 250개의 동사를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다. .

그런데 특이한 것은

보통 영단어들은 영단어 철자와 소리 그리고 뜻만 적혀 있었다.

아니면 그 아래 예문 하나 적혀 있는게

대부분 구성의 끝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특이하다.

영단어 동사 하나를 두고

그 뜻을 그냥 적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동사가 만나는 것에 따라 주요의미가 달랐다.

그리고 그 과정을 한가지 예문이 아니라

그 달라짐에 따라 개별적으로

예문도 제시해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A~D'까지만 있는

동사편 영단어로서 구성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담아 있는 예문만 해도

1400여개 라고 한다.

책의 구성과 그 안에 담겨진 내용을 살펴보니

이 책은 그냥 예전에 암기식으로 가지고 다닌 영단어책이 아니라

정말 영어를 공부하는 영어 교재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단어를 중심으로 이렇게 구성되어 질 수 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 MP3 무료 제공

▶ 학습법 강의 무료 제공

▶ 바른영어 훈련소 유튜브 채널 안내

(QR코드가 책 표지에 찍혀 있음)

<최우선 영단어_ 심화 동사 1편 (A~D)> 김정호 지음/ 바른영어사

요즘에는 유튜브를 강의처럼

그리고 책을 영어 학습 교재로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강의와 달리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보다 영상으로 쉽게 알 수 있다는 게

'유튜브 - 책' 연결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의를 듣자니 비용이 부담되고

책으로 혼자하자니 공부방법, 방향으로 고민하는 시간과

스스로 관리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르는데

이러한 측면에서는 그 두 가지 단점을 잘 잡고 있는 것 같다.

영어가 '품사공용어'라는 것을 설명하면서

그리고 그 품사의 중심에는 '동사'가 있다고 말하며

이 책의 필요성, 영어에서 동사가 중요한 이유를 알려준다.

하지만 아직 그 중요성이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 글을 읽는 것은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ㅣ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동사를 공부하면 이 마술의 이치를 깨닫게 됩니다.'라고

그리고 '본질적으로 얼마나 달라지는지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동사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동사를 주제로서 주요의미와 예문이 담겨져 있는 이 책,

특이하면서도 무엇인가 신뢰가 간다.

저자가 권하는 그 마법의 비밀을 알고 싶고

또 변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책과 관련된 글에서 벗어나

직접 이 책을 만나 공부를 시작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나도 어서 공부를 시작해야 겠다.

저자가 말한 그 변화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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