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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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원작! 초판 한정 영화 포스터 특별판! <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책 소개와 책 표지의 글들만 읽어도

책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생겼다.

그리고 초판 한정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영화 포스터 특별판'이라서

이 책과의 만남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초판 한정 영화 포스터 특별판'이라는 말이

괜히 따라붙는 것이 ㄴ디ㅏ.

영화의 원작임이 강조되면서도

책이 영화 포스터처럼 깔끔하고

배경 사진이 담긴 엽서처럼 분위기 있었다.


다시 차를 몰며,

그들은 그 사실에 마음을 놓는다.

미국의 마지막 자유 공간으로 주차 구역이 있다는 사실에.

<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노마드' 최근 이 의미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들었었다.

하지만 내가 알던 의미의 모습과는 달랐다.

계속 입에서 '노마드'라는 말이 맴돌아서

결국 네이버 어학사전에 검색을 해 보았다.

노마드 [프랑스어] nomade 뜻풀이 부

1.

명사 철학 들뢰즈에 의해 철학적 의미를 부여받은 말로,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바꾸어 나가며 창조적으로 사는 인간형. 또는 여러 학문과 지식의 분야를 넘나들며 새로운 앎을 모색하는 인간형을 이르는 말. ⇒규범 표기는 미확정이다.

네이버 어학사전

어떻게 보면 노마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도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노마드들의 모습은 조금 달랐다.

시작이라고 해야 할지

시작이 시작이 될 수 있는 출발점이ㅏ고 해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

노마드의 시작에는 2007년에서 2009년에 걸쳐 미국에서 일어난

서브 프라임 모가지 사태가 있었다.

(서브 프라임 모가지 사태는 '대침체'로 불린다.)

예전에 초등학교 때쯤인가

의`식`주의 형태 변화에 대해 배운 것 같은데

이제 '주'의 한 형태도 자동차가 등장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쉼 없이 노동하는,

그러나 집 한 채 가질 수 없는 삶에 대하여

그럼에도 꿋꿋이 희망을 그리는

이 시대 노마드들의 이야기

<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이 책은 어느 상상 속 장면이나

우리들의 현실과 동떨어진 다른 곳의 이야기를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문장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도

그럴 수 있냐는 놀람과 같은 낯선 감정이 아니라

우리들 현실의 이야기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왔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래, 힘들어'라고 말하며

불행과 슬픔 가운데 무너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다.

힘든 과정이지만 그 가운데 새로운 삶을 그려낸다.

무엇보다 힘든 현실 가운데 더욱 혼자 살아남기도 힘들것 같지만

그러한 상황을 이겨내며 다른 삶의 모습으로 함께 나아가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따.

또한 그냥 세상 참 힘들다 같은 이야기로 현실을 비추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에서

한 개인의 삶과 세상과의 연결고리,

또 다른 삶의 형태와 모습을 이어가는 여러 사람들의 삶과 목소리를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현실 가운데 펼쳐진 이야기 임에도

나는 이러한 상황과 현실을 경험하거나 들어본 적이 없기에

그리고 '은퇴'에 대해 고민하는 나이는 아니기에

어쩌면 이런 이유로 이러한 생각을 해본적이 없기에

책을 읽어가면서 조금은 충격적이고 마음 아픈 부분이 있었다.

특히 '엠파이어'와 '캠퍼포스'를 연결지어 말하는 부분에서

나에게는 많이 낯설고 많은 생각이 교차하게 되었다.

엠파이어'가 죽어가고 있다고 표현되는 부분에 앞서

그 일을 회상하며 '아흔 두명의 직원 앞에 서서 '여러분은 더 이상 일자리가 업을 뿐더러

집도 없습ㄴ디ㅏ.'라는 말을 해야 했다'고 말하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기서 39년 7개월 동안 일했습니다. - 단 하루도 결근한 날이 업고, 부상도 당해본 적이 없어요' 라고 말한 사람이 생산 라인을 중단하는 일을 하였을 때

그 과정을 읽으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 다음에 그 곳에서 들을 수 있는 최악의 소리가 침묵이라는 표현에서

그들의 표정이 보여지고 마음이 느껴지는 듯 했다.

이어서 나온 '캠퍼포스'는

'프레카리아트' (프레카리아트는 낮은 임금을 받고 단기 노동을 하는 임시 노동자에 속하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아마존에서 이 사람들은 '캠퍼포스'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용한 것이었다.

그런데 낮은 임금을 받고 하는 일임에도 2016년에는 지원자가 기록적으로 많아서

노동자를 뽑는 일을 일직 중단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에 온 밥 애퍼리의 "주택 난민이란 난민은 다 모였네!"라는 말로

캠퍼포스의 분위기가 상상이 되었다.

"그러니까, 저는 일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하지만 그 일이라는 게 이렇게 노예 임금을 주는 수준인 거죠."

...

"이게 새로운 은퇴자들의 시대예요."

<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보장되지 않은 노후.

중산층의 안정 또한 무너지고

은퇴 후의 삶을 좋은 집에 머무르며

편안하게 웃으며 쉬는 것이라는 상상은

정말 상상으로 만 남겨두어야 하는, 현실.

'이게 새로운 은퇴자들의 시대'라는 표현이

특히 현실적인 상황을 그대로 말하는 듯하며

두려우면서도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로 들려왔다.

"그 차를 사지 않았으면 홈리스가 되었을 거예요."

라본은 나중에 내게 말했다. 그는 그 차를 '라밴 2호'라고 이름 붙였다.

그 경험은 라본에게 그토록 두려워하던 H로 시작하는 단어,

'홈리스'와 스친 달갑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

노마드 대부분은 그 꼬리표를 마치 전염병인 것처럼 피한다.

그들은 어쨌거나 '하우스리스'다.

'홈리스'는 다른 사람들이다.

<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알고 다가온 문제이거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편안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노후에 대한 보장이 사라져버리고

가질 수 있는 환상이나 의지할 수 있는 무언가도 없어졌다.

그런데 그런 상황 가운데 무너진 채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대안적인 삶을 만들어가는 그들이기에

그들은 그들 나름으로의 자부심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사회적 낙인과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해야하는 원치 않은 선택들이 남아 있다.

'노마드'라는 어학사전 뜻과는 달리

현실에서의 삶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개발하며 창조적으로 사는 인간이라는 의미로서

사전에는 나오지만,

그들의 삶은 자신의 의지대로 변화시키며

창조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풍족한 환경이 제공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린다가 말한 자족적인 주택인 '어스십'이 더욱 궁금해진다.

쉽지 않은 이 상황과 사회가 해결해주지 않는 사회적 문제 가운데

그들의 방식으로 대안적인 삶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물음표가 따라 붙지만, 그 과정이 무척 궁금해진다.


집에서 보내는 첫 주가 지나자 혼란은 사라졌다.

그러자 다른 무언가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헤일런과 노마드들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나는 다시 길 위로 돌아가고 싶었다.

<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난 중간에 멈춰버린 프로젝트가 있어요. 내 어스십이죠."

린다가 담담하게 말했다.

"나 한테 장애물이 뭘까요? 자금이죠.

하지만 그게 진짜로 장애물일까요?"

<노마드랜드> 제시카 브루더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집이 없어서

집이 아닌 다른 주거 공간을 택한 사람들로만 한정할 수 없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또 다른 주거 형태를 선택했고

그 주거 공간을 이용하여

그들만의 또 다른 삶의 방식과 터전을 만들어 갔다.

책의 뒷부분에 독자들을 위해 린다의 소식을 적어주었다.

린다 메이는 전에 애리조나주 더글러스에 사두었던 2만 제곱미터의 땅을

밴 생활자들의 연대인 '홈스 온 휠스'에 기부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뉴멕시코주 타오스에 새로 땅을 샀다고 한다.

그러니까 참 이 책이 매력적인 것은

책속에서 나와서 나의 시선이 책의 뒷표지를 바라보고 있다고 해도

이 이야기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끝이 끝이 아닌 이야기 ,

그렇기에 더욱 관심이 가고 마음이 가는 것 같다.

다시 한 번, 이 이야기가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시대의 이 시간의 이야기라는 것이

놀라우면서도 이렇게 세상을 모르고 좁은 시야로서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척이나 다른 듯 하지만 공감이 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예상할 수 없었던 삶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 한번 현재의 나의 삶을 바라본다.

그리고 미래의 나의 삶을 생각해본다.

신기하게도 읽어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문체와 흐름은

무엇인가 그 흐름이 차분하고 담담한 것 같지만

(물론 읽는 이 마다 느껴지는 목소리와 감정이 다르겠지만,)

알 수 없는 공감와 이해, 그리고 용기의 마음이 생긴다.


요즘 '영화화'가 붙은 책에 더 관심이 간다.

그 이유는 같은 책이지만 세 번의 다양한 만남이 이루어지리라는 기대감이 들기 때문이다.

먼저 기대감과 궁금증으로 책을 읽어가고

그다음 영화를 통해 책의 내용을 다시 입체적으로 만나며

또 그 영화를 본 후 책을 다시 읽으며

영화화 책의 만남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노마드랜드>는 검색해 보니 개뵹일이 4월 15일로 나온다.

감독상, 작품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작품이라서 기대되기도 하고

책으로 읽었던 내용을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되기도 하고 책으로 읽었다고 해서 영화의 느낌이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오히려 더 기대된다. 어떤 면에서는 더 깊이 느껴질 수도 있겠고

어떤 면에서는 또 다른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영화화하여 개봉예정에 있는 책을 소개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두근거린다.

영화를 보고 나누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 책을 먼저 읽고 나누는 이야기는 또 다르겠지만

그 많은 이야기들이 이 작품을 더 풍성하고 깊이있게 만들어주는 것 아닐까.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읽고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저의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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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 물리학으로 나, 우리, 세상을 이해하는 법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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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와 친한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

'물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되는 고등학교 때부터

눈길조차 준 적 없는 과목이라는 표현을 자주 들었다.

나도 물리는 친해지고 싶어도 어렵게 느껴져서

거리감을 느끼기 위해서 였을까..

문제집 조차 사서 보지 않은 과목이었다.

그런데 '내가 누구인지'를 뉴턴에게 물어보다니..!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은 바로 이런 아이러니함에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21세기 북스의 '인생명강'이라는

책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그 이유를 차지하기에 충분했다.


답을 찾기 위해 인간은 시간과 공간을, 우리의 몸과 움직임을 관계와 미래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과학이 말했다. 거대한 세상 속 당신은 무척 특별한 존재라고.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김범준 지음(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21세기 북스

솔직히 처음에 뉴턴의 사과부터 나올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의 첫 시작은 특별했다. '당신은 무척 특별한 존재라고' 물리에서 이런 표현을 들어본 적이 없다.

첫 페이지에서 마주한 인사가 예상했던 물리의 예리하고 복잡한 차가움이 아니라

첫 인사의 악수를 만저 내미는 친절한 따뜻함이었다.

처음 조건의 약간의 차이가 미래의 엄청난 차이로 이어지는 비선형의 세상에서

오늘 바로 이 순간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정을 하는지가 나의 미래를 크게 바꿀 수 있다.

미래는 결정되어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믿는다.

미래는 결정되어 있지 않다. 과거로부터 이어진 선택의 연속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고,

앞으로 다가올 매 순간의 선택이 나의 미래를 만들어간다. 미래는 내가 만든다.

그리고 오늘 내가 한 선택의 작은 차이가 내가 만날 미래를 크게 바꾼다.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김범준 지음(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21세기 북스

뉴턴에게 묻는 다고 하여 단지 뉴턴에 대해서만 알아가는 시간이거나 과학적 역사를 알아가는 책이 아니다.

물론 물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과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온다. 그렇지만 물리에 관한 이론서가 아니다. 이 책에서 가장 매력있는 구성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내 인생을 위한 질문' 부분이다.

과거의 내용 그리고 현재의 나와 물리 그리고 나아가 미래를 바라보며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내 인생을 위한 질문' 부분은 각 장 마지막 부분에 있다.

교과서안의 내용과 시험을 위한 암기가 다인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실제 물리는 굉장히 입체적으로 우리들 삶 가운데 들어가 있었다.

이 책의 키워드는 '따뜻한 물리학'이다. 또한 제목 처럼 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 었다.

그래서 평소에 물리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도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물리가 어렵게 느껴졌던 분들도 편안하게 이해하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리라는 단어를 너어 많은 사람들이 읽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되어 소개드리고 추천드린다.

거의 전부가 허공으로 이루어진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 닿기도 한다.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이루어진 두 존재가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건너 서로 마음이 닿는다.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김범준 지음(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21세기 북스

#내가누구인지뉴턴에게물었다

#물리학 #물리학과 #물리 #뉴턴 #우주 #엔트로피 #고전역학 #과학 #교양과학 #양자역학 #서가명강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협찬

* 이 도서는 21세기 북스의 협찬을 받았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lifeclass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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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의 천재들 - 전 세계 1억 명의 마니아를 탄생시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공 비결
스즈키 도시오 지음, 이선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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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처음에는 왜 '천재'라는 말이 붙을까 궁금했다.

'지브리'리는 말은 잘 들어보지 못했기에

책 제목에 궁금증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책 표지를 보다가

궁금증이 관심과 기대감으로 바뀌어서

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지브리'라는 이름은 못 들어봤어도

책의 오른쪽 윗부분에 그려있는

'토토로'는 알 것이다!

만약 '알고 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어렵다 해도

한 번쯤 보고 들은 적은 있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회사인데라고 생각했던 질문에

'아, 여기가 거기야?'라고 스스로 깨닫고 답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야,, 천재라 불릴 만하네,,

라고 스스로 말하며

기대하고 기대하며 기다렸다.

그런데 당첨되어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얏 - 호!

'지브리'

처음에는 왜 '천재'라는 말이 붙을까 궁금했다.

'지브리'리는 말은 잘 들어보지 못했기에

책 제목에 궁금증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책 표지를 보다가

궁금증이 관심과 기대감으로 바뀌어서

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지브리'라는 이름은 못 들어봤어도

책의 오른쪽 윗부분에 그려있는

'토토로'는 알 것이다!

만약 '알고 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어렵다 해도

한 번쯤 보고 들은 적은 있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회사인데라고 생각했던 질문에

'아, 여기가 거기야?'라고 스스로 깨닫고 답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야,, 천재라 불릴 만하네,,

라고 스스로 말하며

기대하고 기대하며 기다렸다.

그런데 당첨되어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얏 - 호!

책을 펼치자마자

어린 시절 보았던 반가운 애니메이션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초등학교 때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소재가 신선해서

가끔 '그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고는 했었기에 더욱 반가웠다.

모노노케 히메 또한 초등학교에서 본 기억이 난다.

표지가 다른 작품들보다 조금 무섭다고 생각되었지만,

인상적이었는지 집중해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우선 어린 시절 보았던 그 수많은 애니메이션 중

내 기억에 남아 있는 애니메이션이기에

이렇게 책에서 다시 보는 것이 무척 반가웠다.

그리고 '모노노케 히메'가 지브리를

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게 해준 작품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어릴 때는 그냥 보았던 애니메이션인데

'아, 역시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을 보니 명작이었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또한 가장 많이 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또한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이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어린 시절에도 보았고

그 후에도 다른 아이들이 캐릭터를 그리거나

캐릭터 인형을 가방에 달고 다녀서 익숙했다.

그런데 나의 어린 시절에 만 본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지금도 아이들이 보는지

요즘 초등학생들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알고 있었다.

며칠 전에 아이들이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여전히 그 애니메이션은 인기가 있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아직도 기억에 남는 그리고 지금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런 애니메이션이 '지브리'라는 한 곳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처음알았기에 신기했다.

그리고, 그렇기에 이들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졌다.


추억 속의 애니메이션을 다시 떠올리며

그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 과정을 알아가고

그 안의 감독들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스튜디오 지브리.

예상외로 처음부터 그윤곽이 잡혀 있던 것이 아니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ㅈ가품이 많아서

그를 중심으로 작은 회사가 있고

그 가운데 성장이나 변화가 있는

그런 과정이 적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처음에는 지브리라는 스튜디오의 윤곽조차 없었다.

하지만 첫 만남부터 진정성을 가진 이들의 모습을 읽어가며

아예 첫 시작부터 적혀 있는 과정을 읽어나가는 것이 좋았다.

미야 (미야자키 하야오) 와 다카하타의 과정은

평범하기보다는 조금 특이했다.

완벽주의자와 일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많은 이들이 미야를 인정하면서도 쉽게 그와 일을 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그리고 일을 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면서도 솔직하게 표현하여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생각이 대화로서 표현되었다.

저작가 미야에 대해 '자기 과시욕도 있고 자기 소멸욕도 있다'고 표현한 것처럼

미야는 조금 특이한 성격인 것 같다.

(조금은 많이(?) 특이한 성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일의 과정이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어쩌면 천재들은 이렇게 특이한듯 진정성이 있고

솔직하여 대책없이 말하는 듯하면서도

꼼꼼하게 완성해 내는 것 같다.)

그렇지만 위기와 시작점을 알지 못하는 과정가운데도

기획하고 결국 완성해 내는 과정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렇지만 그 다음 과정에서도 다시 어려움은 찾아왔다.

영화화 승인을 받았어도 어디서 만들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었다.

그 문제에 대한 과정에서 결국 새 스튜디오를 만들게 되었다.

스튜디오만 만들어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시작이면서도

그 시작 가운데 또 다른 시작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토토로만 해도 지금은 그 예전의 내가 어렸을 때 아이들이 좋아했던 캐릭터를

지금도 아이들이 알고 좋아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그렇지만 캐릭터를 그렸다고 해서 그것이 영상화되고

우리들의 눈으로 마주하고 인형과 같은 또 다른 물건으로 만나게되는 인기를 얻기 까지

그 과정은 단순하거나 의견이 통일되어 쉽게 진행되지도 않았다.

많은 의견들이 서로 다르게 맞물리는 과정을 겪으며 우리들의 눈으로 마주할 수 있었던

또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마법사 하울의 불의 악마'란 책 (영국 작가인 다이애나 윈 존스의 판타지 소설 / 원래 제목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라고 한다.) 에서 시작되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오오 글감에 검색하니 다이애나 윈 존스 책도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다음에 다시 꺼내어

한 번더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보지 못한 '벼랑위의 포뇨'와

다시 보고 싶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고

이 책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추억 속 애니메이션과

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낸

지브리의 천재들,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며 좋았던 점은,

무엇보다 상업적 목표로 만드는 것으로만 생각했던 애니메이션에

돈을 위한 목표 이전에 진정성있는 마음과 열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의 1시간은 어른의 10년과 맞먹는다.

내가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유다.

-미야자키 하야오

<지브리의 천재들> 스즈키 도시오 지음, 이선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항상 똑같은 시선으로 세 상을 보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관점을 바꾸면 세계는 좀 더 유연해지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갖가지 모습을 보여준다.

<지브리의 천재들> 스즈키 도시오 지음, 이선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언젠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감독과 회사를 주제로

이런 책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천재란 그저 뛰어난 사람만이 아니라

그 분야의 천재는 그 분야에서

돈 이전에 진심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이기에 그들은 천재가 될 수 있던 것이 아닐까.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지브리를 지켜낸 두 천재의 이야기를 읽는 과정에서 깨닫게되는 부분도 있었고

추억 속에 있던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것도 즐거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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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2021.봄호 - 69호
계간 미스터리 편집부 지음 / 나비클럽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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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서평-

,계간 미스터리 2021 봄호>

아직 아침 저녁 기온차가 심한

오전의 출근길은 아직 조금은 서늘한 봄이지만

벌써부터 그 다음 여름호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미스터리`추리 라는 장르는

한국에서는 마이너인 장르지만

이 장르의 책을 만나고 읽어가면서

예산외로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고

그런 편견 때무에 좋은 책들을 일찍 만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서 추리소설과 추리소설가에 대해 더 잘알고 싶어

<계간 미스터리 2021 봄호>를 신청하게 되었다.

추리소설은 결국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고 상기시킴으로써

살아 있는 지금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는 장르인지도 모른다.

<계간 미스터리 2021 봄호> 계간 미스터리 편집부 (지음) | 나비클럽 (펴냄)

추리 소설은 단지 흥미로움이나 반전, 복선 같은 것을

추리하고 생각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복잡하고 무서운 그냥 거기에 흥미로움만 있으면되는

그런 소설이 아니었다.

추리소설가들의 이야기와 작품을 읽어가며

추리 소설에 대해 다시 생ㄱ가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추리소설 작가님과의 인터뷰가 있어서

작가님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작품을 읽어본 작가님도 있고

이름을 들어본 유명한 작가님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름을 처음 들어보았지만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진 작가님도 있었다.

단지 유명하신 분의 글만 담은 것이 아니라

많은 드리고 다양한 작가님의 이야기 담겨져 있다는 면에서

더 마음이 가고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소설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었다

'풀롯'에 대한 부분은

평소에 플롯일파는 단어를 많이 들어봤어요

잘 알지 못해떤 (감만 있지 명확히 알지 못했던)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그 내용 가운데 예시와 설명이 자세해서

포스트잇을 붙이며 읽을 수 밖에 없었다.

단편 소설도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렇게 유익한 내용까지 있다니

정말 일석이조의 독서 였다.

또한 프로파일러 인터뷰도 있다.

아마 다른 문학 계간지에서는

프로파일러 인터뷰를 만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미스터리'장르 계간지이니 이렇게 읽을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봄호에서 당선작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도

그 심사 내용과 과정을

장점과 어려움이 있던 부분을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계간 미스터리 2021봄호 를 읽으며

알아가는 내용도 많지만,

읽어가는 과정도 흥미롭다.

계간 미스터리를 이제야 알게되었다는 것이 아쉬우면서도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고 이렇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유익하고 즐거웠으며

한국에서 추리`미스터리 장르의 소설들에

더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읽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제 한국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자주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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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동요의 힘 - 0~6세, 매일 감성 자극 놀이법
김현정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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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아주 짧고 쉽게 지나갈 것 같은 시간.

실제로 일상에서 '5분'이라는 시간은

내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거나 계획하기에도 앞서

쉽게 흘러가버린다.

그런데 그 '5분'이라는 시간이

우리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엇다.

'그 짧은 시간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올 수 있지만,

이 책의 제목 부터 두드러지는

책의 주제인 '동요'는

5분안에 1곡 이상은 들을 수 있다.

우선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아이들이 '동요'를 좋아하지만

흥얼거림 정도를 넘어서 교육과 육아에 있어

이 동요가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싶었고

그 이전에 그런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싶었다.

단순하게 무엇인가를 대체하기 위해 사용하는 매체가 아니라

정말 육아와 교육의 중심 소재로서 '동요'가 사용될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과 기대감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만난 책이었는데,

읽고 보니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니라 꼭 만났어야 하는 책이었다.

한 번 읽고 덮어두는 책이 아니라

옆에 두고 자주 보면서 도움을 받아야 겠다.

유익한 내용이 많았고

동요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어떤 동요를 들려주고

그 동요를 통해 무엇을 느끼고 즐기며 배울 수 있는지를

새롭게 알 수 있었다.

관련 요소에 흥미를 가지게 하거나

다른 것 보다는 동요가 그래도 자극적인 것이 적으니 라는 이유로

혹은 조용하니 심심한 듯한 분위기에 즐거움을 주기 위해

등 과 같은 이유로 동요를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동요는 그렇게

'리듬'만 있는 곡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귀로 만 듣고

입에서 조금 흥얼거리다가

슈욱-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감성에, 상호작용에

감정과 표현에, 의사소통적 표현에,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에,

언어이해와 어휘력에, 상상력과 창의력에, 등등

아이들의 발달과 성장의 많은 측면에 영향을 주는

익숙하며서도 소중한 교육적 소통 매체 였다.

'동요'라는 소재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어린 시절 그저 별 생각 없이 부른 줄 알았던 동요가

여전히 입에서 맴돌기도 한다.

이상하게 다른 국어 공부나

어린 시절 배운 내용들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여전히 입가에서 맴도는 동요는 그 내용이나 배웠던 상황들도 기억 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동요가

아이의 언어`두뇌`정서 등 다양한 측면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우리 아이들도 부모님도

둘다 즐겁게 알려주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동요를 활용한 융아 및 배움에 대해

더 알아보고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요즘 처럼 집에서 육아를 하고

아이들의 학습을 지원해야하는 경우가

이전보다 많아진 상황에서는

동요를 활용한 학습과 육아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동요도 그냥 들려는 데서 나아가 능동적인 활동이 되어야 합니다.

동요를 한 번도 듣지 않고 자란 아이가 없을 정도로 동요 듣기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필수적인 활동입니다.

다만 동요는 많이 들려주는 것보다

'어떻게' 들려주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동요 자체로 끝나지 않고 동요 자극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하루 5분 동요의 힘> 김현정 지음 / 다산에듀

*읽고 싶어 서평단에 신청했으며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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