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비실
이미예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탕비실

너무 유명해서 책을 좋아하지 않아도 이름은 들어보았을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이미예 작가님의 신작도서가 나왔다! '이미예 작가님'의 소설이라는 부분부터 기대가되었는데, 이번 소설은 표지에서도 느껴지듯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는 장르와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른 소설이었다. 그렇지만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분위기에서 '읽고 싶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특히 제목 뒤로 보여지는 남자, 그 남자를 비추는 조명! 완벽히 칠흑같은 어둠은 아니지만 짙은 녹색의 공간에 유일한 빛처럼 켜진 조명은 왠지 탐정이 등장하는 추리물에서 자주 사용되어지는 이미지였다. 평소 알고 있는 탕비실을 떠올릴 수 있는 소재들이 보여지지만 그 분위기는 일반적인 탕비실과 다르다. 그렇다면, 탕비실이라는 공간의 이름 속에 숨겨진 다른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소설에 대해 읽어가기 전부터 혼자 상상하며 그려지는 스토리에 점점 더 궁금증이 더해졌다. 아, 저녁에 책을 살펴만 보려던 것은 실수였다! ㅋㅋㅋ 이미에 작가님 신작 소설이 달러구트랑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에 잠시 살펴보고 다음 날 읽으려 했다면, 아마 그건 불가능할 것이다. 책을 살피다가 결국 겉표지를 펼쳐보게 되고, 그렇게 살짝 책을 넘겼다가 결국 재미있는 부분과 예상치 못한 반전과 대사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마지막까지 다 읽고서야 책을 덮개 될 것이다. ㅋㅋㅋㅋㅋ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몰입 소설을 찾으신다면, 이미예 작가님 신작 소설 '탕비실'이 재격이다. 그런데, 읽고 나면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교훈적이거나 교양적인 것과는 다른 삶과 나의 모습 그리고 다른이의 시선과 관련하여, 소설 속 내용을 통해 전해지는 메시지도 있다. 몰입해 읽고 다시금 생각해 보며, 소설도 그 안에 담긴 내용을 통해 생각되어지는 부분에서도 추천드리는 소설이다.


책을 읽을 때 띠지나 겉표지를 빼거나 펼치지 않고 그대로 읽으시는 경우도 있다. 그 표지 자체가 예뻐서 혹은 그대로 읽는게 좋아서, 그냥 잡고 펼치고 읽어서 등 사람마다 이유도 다르고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탕비실'을 읽고 있다면, 혹은 읽을 예정이라면 꼭 겉표지를 빼서 펼쳐보시기를 추천드린다! 겉표지는 그저 책을 덮는 덮개가 아니다. '탕비실'의 표지를 펼치면, 포스터 한장이 두둥(!)- 겉표지 안 쪽 디자인은 마치 방송 포스터 처럼 디자인되어 있다. 왠지 이렇게 디자인되어 있으니 넷플릭스 등에서 볼 수 있는 추리 예능 포스터 같은 느낌이다. 아마 있다면 처음 부터 끝까지 역주행하며 하루를 보낼 것 같다. 표지안의 도서 표지도 겉표지에서 강조되어지는 두 색감 짙은 초록과 형광핑크에 가까운 마젠타 색감의 핑크가 감각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포스터 윗 부분에서는 '축하합니다, 당신은 탕비실의 빌런으로 선정되셨습니다!' 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탕비실의 빌런' 이게 무슨 말인지 아예 모르는 낯선 상황은 아니다. '탕비실'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갈등이나 행동을 두고 이야기 되어지는 것이 없던 일은 아니기에 상상되는 행동이나 상황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표지를 보았을 때 보여지는 소재들을 보아도 몇몇 예상이 되어지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 적힌 모든 것을 예상한 것은 아니었다. '뭐야, 왜 그러는 건데..?', '응? 왜? 굳이?' 당황스러움을 표현하게 되는 행동들도 있었다. 세상에는 여러

상황과 행동이 존재하는 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 적힌 '누가 가장 싫습니까?'라고 적힌 질문에 답을 하여 생각해보아도 우열을 가리기가 개인적으로 곤란했다. 상황과 빈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고민되어지는 미묘한 차이에서 대답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더 어려워지는 것은 '진짜 빌런들 사이에 숨은 가짜 빌런 한 명을 찾아보세요!' 라는 문장이었다. '얼음, 커피믹스, 텀블러, 혼잣말, 케이크' 이미 빌런 중 '누가 가장 싫습니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곤란한데, 이 중에 가짜 빌런이 있다고?+? 물음표에 물음표가 더해졌다.




나무위키로 시작하는 시작부터 흥미로웠다. 탕비실이라는 공간과 언급되어지는 갈등 요소를 이렇게 추리 예능적 소설로 풀어내다니! 표지에 소개된 것 처럼 이 소설 속 방송인 '탕비실'은 '리얼리티 쇼'에 걸맞았달까, 인물 선정 및 시작부터 리얼리티다.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 실제 영상 자료를 보여준 후 나오는 질문 '이들과 함께 탕비실을 쓴다고 상상해보십시오. 누가 가장 싫습니까?' 와, 이렇게 시작하는 예능도 있으려나? 싶었고 일단 책 속의 인물들이 배우나 예능인들이 아니었기에 실제 직장의 탕비실 그리고 실제 자신의 모습이기에 안내도 없이 모여 직시하게 된 시작부터 소설의 소재지만 이색적이었고 놀랐다.

그리고 이 과정은 그저 화면의 행동만이 아닌 동료의 추천이라는,, 추천이라는 표현으로 소개되어지고 리얼리티 쇼의 게임에 대해 설명해준다. 이 중 단 한 명은 방송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 즉 술래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술래를 찾기 위해 서로를 교란하고 규칙의 틀을 깨며 힌트를 얻는다. 힌트를 통해 술래를 추리해 가는 방식인 것이다. 이러한 과정으로 보면 서로 교란하는 심리전이 있고 힌트를 얻고 추리하는 예능에서 볼 수 있는 스파이 찾기와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그러한 게임 방법은 그저 표현적 설명에 지나치지 않는다. 이 리얼리티쇼는 보여지고 담겨지는 표면적인 것보다 생각하고 혼동되어지는 내면적인 부분에 더 많은 것을 담아낸다.

게임이라는 소재를 통해 참가자들의 행동을 바라보게 하고, 그 인물들의 갈등과 고민이 깊어지고 질문들이 많아질 수록 독자도 그러한 과정에 함께 몰입하며 읽게 되어진다. 특히 내가 몰입해 읽어가던 인물의 진짜 이면을 알게 되는 반전의 그 순간. 개인적으로 그 때 이미예 작가님께 놀란 순간이었다. 무심코 읽어가다 한 대 맞은 느낌 허허. 그러니까 위에 적은 것처럼 긴 생각은 굳이 하지 않고 읽어가도 좋다.

그리고 개인적이라기에는 이제는 사회적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은 탕비실에서의 행동과 갈등은 단지 탕비실이라는 공간으로 국한하여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에 담긴 내용은 단지 탕비실 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싫고 좋음 그리고 갈등은 언제나 존재한다. 'PD는 어떤 생각으로 우리를 여기 데려다 놓았을까? 무엇을 담고 싶어서?' 라는 질문이 소설 속 문장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인물이 되어 이 질문을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하고, '저자는 어떤 생각으로 이들을 소설로 데려다 놓았을가? 무엇을 담고 싶어서?'라는 질문으로 바꾸어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한다. 탕비실이라는 공간 그리고 혹시 나의 모습과 주변 사람들은 어떠한지 등을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하고. 소설 속 캐릭터로 소개되어지는 인물들의 행동 이면의 부분에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흥미롭게 읽어가면서도 저자가 중요한 메시지를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대로 괜찮아"라고 스스로 다독이며 술래의 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써 내는 한 캐릭터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그리고 '우리모두는 이들을 조금씩 닮아 있다.'는 저저의 문장이 마음에 오래 남는다. 흥미롭게 읽어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 읽게 되는 소설, 그렇지만 읽고 난 후 마음에 생각과 메시지도 남기는 소설. 이미예 작가님의 신간 소설 '탕비실'을 소개드리며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밀조밀 배경 그리기
TAO 지음, 고영자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밀조밀‘이라는 저자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귀엽고 감성적인 그림들을 만나고 그러한 오밀조밀한 그림을 그리는 저자의 방법과 연구, 과정 등을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밀조밀 배경 그리기
TAO 지음, 고영자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의 표지도, '오밀조밀'이라는 책의 제목도 귀엽다 =+= 그리고 고양이가 자주 보인다. 고양이를 자주 활용하고 왠지 캐릭터에서 일본 작가님이신가? 했는데, 저자의 본명(?)은 소개되어 있지 않고 'TAO'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어졌다. 훗카이도에 거주하며 2020년 1월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도서에서 보여지는 아기자기한 느낌이 좋았다. 나는 '아기자기'로 표현했는데 저자의 포인트는 '오밀조밀'이었던 것 같다. 제목을 보고 다시 도서를 보니 정말 '오밀조밀'하다. 사다리 뒤에 있는 낮은 책장의 거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책과 카메라가 놓여 있고 놓치기 쉬우 구석 구석 마다 무언가의 소품으로 채워져 있다. 귀여운 그림은 섬세함이 놓쳐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채워져 있는 오밀조밀함이 그림의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 같다. 


 '오밀조밀'이어서 그저 여러 가지를 가득 채워 그리는 것인줄 알았다. 그리고 그러다 보면 자세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다루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다시금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정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레벨보다 위인지 아래인지에 대해서도 차이를 두고 소품을 그릴 때도 한 번에 그리는 것이 아니라 단계를 나누어 세세하게 그린다. 소품이니까 한 가지 선으로 그려갈 줄 알았는데, 소품 레이어를 4개로 나누어 완성한 과정에서 진짜 오밀조밀함이란 이런 것이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대략 저자의 그림을 보여주는 과정만 담은 것이 아니라 오밀조밀하게 보이기 위한 그리기 방법을 알려주는 과정도 알려준다. 배경에 필요한 최소한의 퍼스 기초, 오밀조밀한 그림의 배색 요령, 그림자를 넣는 방법 등 유용한 내용을 이애하기 쉽게 예시적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었다. 또한, 오밀조밀하게 보이기 위해 추천하는 모티브 부분에서 그림에 어우러지기 쉬운 새의 종류와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조 안의 배열, 추천하는 물고기의 종류들에 대한 내용을 보고 솔직히 놀랐다. 그저 감각적으로 디자인하여 오밀조밀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그림을 그리기 위한 저자의 노력과 연구가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물열대어 수조와 해수어 수조의 차이를 그림을 통해 나타낸 부분은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

 그저 무언가 가득한 그림이나 귀여운 그림 정도가 아니라 '오밀조밀'이라는 저자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귀엽고 감성적인 그림들을 만나고 그러한 오밀조밀한 그림을 그리는 저자의 방법과 연구, 과정 등을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일러스트에 있어 이러한 오밀조밀함을 담아내고 싶어하는 분이 게시다면 이 책을 꼭 소개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2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결정적 순간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만나고 세계사에 대해 알아간다면 그 과정이 이미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작은 발걸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2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결정적 순간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 관련 프로그램도 재미있네~' 벌거벗은 세계사, 개인적으로 굳이 검색하여 찾아보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채널은 넘기다 우연히 하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계속 그 방송을 보고 있게 된다. 그러다 문득 역사 관련 내용인데도 재미있게 보고 있음을 스스로 느끼며 희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몰르고 보았을 때는 역사 관련 내용을 교수님 등이 오셔서 전공서적과는 달리 보다 재미있게 풀어가는 지식적 성향의 방송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번에 '사건편2'가 도서로 나와서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던 기억에, 세계사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이 도서를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책을 펼치고 소개를 읽어가니, 이 방송은 그저 역사적 지식 강의에만 초점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코로나 19 상황이 언급되며, '자유롭게 누군가를 마나고 여행을 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질 무렵 집에서 안전하게 세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행지에 숨겨진 세계사까지 배울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만든 것이 <벌거벗은 세계사>입니다. 다시금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진 지금, 이 책을 통해 역사를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답을 지혜롭게 모색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고 보니, 어쩌면 교수님이 강의하시는 것 같은 구성인데도 지루하지 않고 계속 보게 되고 궁금증고 관심이 생겼던 이유는 이러한 제작진의 마음이 담긴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함께한 지식인들이 적혀 있는데, 대부분 교수님이시고 연구소장도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을 지닌 지식인들이 방송에서 재미있게 풀어간 세계사의 이야기, 역사를 바꾼 결정적 사건과 숨어 있는 반전까지 담겨져 있다고 한다. 알아갈수록 재미있는 세계사를 읽어가려 페이지를 넘겼다. 


  • 기밀해제된 CIA 문서에 담긴 충격적인 사실은?

  • 히틀러가 제2차 세계대전의 리허설로 이용한 전쟁은?

  • 중국 현대사를 들었다 놨다 한 세 자매의 정체는?

  • 러시아 제국의 황제를 제멋대로 주무른 괴승은 누구일까?


  여러 질문과 인물, 사건들이 등장하지만 특히 관심이 갔던 부분은 '괴승 라스푸틴과 러시아 제국의 몰락'이었다. 어린시절 보았던 애니메이션에도 '라스푸틴'이라는 이름이 등장했었는데, 그게 실제 인물인지 궁금해서 검색했었다. 그런데 실제 인물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했다 등의 (검색했던 부분이라 그 애니메이션과 역사적 사실의 일치성이나 어디에 기반하였는지는 모릅니다.) 글을 보았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더 자세히 알아본 것은 아니고 궁금증만 남아있었는데, 여기서 알아보게 될 줄이야!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 일가와 라스푸틴, 그리고 러시아 제국이 허물어지는 마지막 순간을 읽어가며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지식적 내용 정리가 아니라 이야기하며 스토리를 건네듯이 말해주어서 부드럽게 읽힌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단지 내용 안내라기 보다 소통과 이해적 느낌도 든다. 예를 들어, '라스푸틴이 설쳐서 러시아 제국이 멸망했다기보다는 러시아 제국이 망해가니까 라스푸틴이 설쳤다고 보아야 맞습니다' 등 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 부분의 마지막에는 '역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체제는 언제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넓고 깊은 맥락에서 세상을 읽어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러시아 제국이 몰락한 지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러시아 제국 몰락의 역사를 알아야 할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 라는 글로 마무리 된다.

 이 부분은 러시아 제국에 대한 내용에서 언급된 부분이지만, 이 책에는 다양한 세계사의 사건들이 담겨져 있다. 이와 관련하여 역사를 세계사를 알아가야 할 이유는 더 없이 만을 것이다. 그렇지만 역사에 대한 심오한 마음이나 지혜적 교훈이 아니더라도 세계사에 대한 궁금증,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방송에 대한 관심, 역사적 사건에 대해 알아가고자 하는 지식적 측면, 여행지에 숨겨진 세계사에 대해 배우려는 이유 등 어떠한 이유로든 책을 만나고 세계사에 대해 알아간다면 그 과정이 이미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작은 발걸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