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변의 법칙 - 어떤 하락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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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하락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 불변의 법칙이라는 제목이 정말 마음을 끈다. 지금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말이 아니다. 특히 별 지식이나 큰 자본 없이 한창 주식 시장이 좋았던 코로나 장세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이 책에 큰 관심이 갈 것 같다. 나도 가족 중에 이런 사람이 있어 답답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힘을 얻고 싶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내 생각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거나 재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닌 바에는 주식으로는 돈을 벌 수 없을 것 같지만, 워런 버핏이나 이 책의 저자 장지웅 전문가, 주식 유튜버 등의 사람들이 돈을 벌었다고 하고 주식 관련 책자들이 꾸준히 나오는 걸 보면 주식이 자본 증식의 한 수단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이렇게 나는 주식에 대해 잘 몰랐고 그래서 주식에 대해 편견과 두려움을 갖고 있었기에 이제라도 이 책을 통해 주식에 대해 알고 싶었다. 이 책 표지 밑에 적혀 있는 대로 시장에서 승리하는 방법이 23가지나 있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3가지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기업의 움직임, 금리 변화, 금과 원자재 시장의 흐름을 통해 시장의 변화를 예측해 보라고 말한다. 사실 나는 그동안 이런 책을 별로 읽지 않았기에 잘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나같은 주린이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잘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의 시작을 치솟는 물가에서 시작해 인터넷 브라우저와 전기차 산업의 변화같이 이해하기 쉽고 관심이 있는 분야로 하니 책 내용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후 기업의 사명이나 사주 변화, 주식과 전환사채의 관계, 코스닥시장의 특징, 기업 분할 양상과 밴처캐피탈의 동향 등등 기업의 움직임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을 일러주며, 또 해당 정보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짚어서 하나의 법칙으로 소개해 놓았다. 그 법칙들을 곰곰이 읽어 보면 당연히 그런 점에 주목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전문가가 짚어주기 전에는 일반인들이 간과하는 내용들이다. 그래서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다. 그럼에도 알아야 할 내용들이 23가지나 되니 한 번에 소화하기는 어렵다. 자주 읽어야겠다. 금리 동향이나 원자재 가격 변동에 관한 내용은 제외하더라도 기업의 동향과 연관된 12가지 조언은 꼭 명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니 세상에 쉬운 돈벌이는 없음을 되새기게 된다. 주식 또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하기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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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 - 명랑한 척하느라 힘겨운 내향성 인간을 위한 마음 처방
양스위엔 지음, 박영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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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직업이나 사회적인 관계 때문에 가면을 쓸 때가 많다. 그래서 자기 성격대로 일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그렇지만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잘 살기 위해 가면을 쓰고 자신의 내적 변화를 꾀하려 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위로가 된다. 그런데 이런 가면을 지속해서 쓰다 보면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도 오고 지칠 수밖에 없다. 바로 이 책 <당신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나요>는 부제로도 적어 놓았지만 명랑한 척하느라 힘겨운 내향성 인간을 위한 마음 처방을 들려준다.

이 부제만으로도 책 내용이 조금은 짐작이 갈 것이다. 그리고 이 책 서문에서도 우리 사회가 내향적인 사람보다는 외향적인 사람을 추구하다 보니 많은 이들이 외향성 가면을 쓰고 살 수밖에 없는데(이런 것을 가짜 외향성이라고 한다), 내향적인 사람이 이 가짜 외향성이 필요하다고 해서 자신의 내향성을 돌보지 않고 외향성만 추구하다 보면 심리적 에너지가 고갈되고 심신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적어 놓았다. 당연히 그렇게 되지 않겠는가.

이 책은 이런 이들을 위해 외향성 고독, 내적 치유, 경계 의식, 관계의 실체, 단단한 자아 만들기, 이런 장 제목하에 내향적인 사람이 자신의 본래 성향을 다독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1장에서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내면은 우울한 미소우울증에 대해 말하며 이런 것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은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억압하기 때문에 자기감정을 존중하는 법부터 배우라고 조언한다. 2장에서는 사회적 불안 장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사람, 뭘 해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 가족으로부터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처방을 해준다. 3장에서는 부모의 통제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하는 용기, 싫은 것을 싫다고 말하는 용기 등 자신의 존재 범위를 지키는 방법을 들려주며, 4장은 친밀한 관계 맺기에 도움이 되는 갈등 해소법 등에 대해 말한다. 5장은 불안 극복, 실망 수용 등 자아를 강하게 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현대 사회의 많은 이들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므로 가면을 쓰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상황이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유념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공고히 한다면 가짜 외향성을 갖고 있더라도 덜 힘들 것이다. 이 책에서 조언하는 방법은 7년 경력의 베타랑 삼당사인 저자가 많은 상담 결과 알아낸 조언인 만큼 유용할 것이다. 나도 내향성이 많은 편이라서 이 글에서 새겨두고 싶은 내용이 많았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바쁘기도 하고 자기 얘기를 들어줄 사람도 마땅히 없기 때문에 누군가 자기 얘기를 듣고 공감만 해주어도 여러 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이 바로 그 누군가의 역할을 대신해 줄 것이다. 비록 책이 묻고 대답하기를 혼자 다 하긴 하지만 상담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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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너머로 비행하라 - 오우진 교수의 20대 수업
오우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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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고는 있지만 내가 보기에 다소 열정이 부족해 보이는 나의 20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 그리고 열심히 살고는 있지만 성과도 없고 목표도 뚜렷하지 않으며 곧 다가올 정년퇴직으로 걱정이 많은 나의 돌파구를 찾고 싶어 이 책을 읽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생의 동기부여가 되고 잘 사는 방법을 안내해 주기 때문에 좋다. 특히 이 책은 20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내 의도에 맞게 오우진 교수의 20대 수업이라는 소개 글이 표지에 있어 선뜻 마음에 끌렸다.

저자 오우진은 현재 초당대 항공서비스학과의 교수이자 유튜브로 운동을 지도하는 유튜버이며 이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며, 이전에는 대한항공의 승무원으로서 사무장까지 승진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녀가 이런 화려한 이력을 갖게 되기까지 살아낸 치열한 삶의 노력과 태도에 대해 들려준다. 치열했던 입시 준비 시절, 곡절이 많았던 대한 진학, 쉽지 않았던 항공사 승무원 생활, 해외 어학연수, 대한항공에서 사무장까지 승진 과정, 헬스트레이너 자격 획득, 대학원 학위 취득 및 교수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좌절을 겪어내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했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코로나 시국이 돼 비행기 운항이 중단되었을 때 혼자서 글쓰기 공부를 하여 이 글을 쓰게 된 이야기도 해준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겨울, 가을, 여름, 봄 사계절로 나눠서 설명하는데, 사계의 순서를 왜 그렇게 정했는지는 책을 보면 느낄 수 있다. 초년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다. 인생의 말년을 쭉 봄으로만 살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되려면 그녀처럼 그 이전에 추운 겨울, 바람 부는 가을, 더운 여름을 다 잘 보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열심히 살아온 그녀의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209쪽의 말을 통해 그녀가 얼마나 현명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 209쪽에는 그녀가 좋아하는 말이라며 스티브 잡스의 말을 인용해 그녀의 인생을 정리한 말이 있다. ‘스타브 잡스의 점을 연결하라는 말이나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간의 점을 활용해서 나의 세 가지 직업을 연결해도 의미 있는 삶의 가치가 드러난다라고 적어 놓았다. 이 말을 보면서 목적이나 맥락 없이 바쁘게 살 것이 아니라 서로가 상승 에너지가 되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계획성 있게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반성했고, 우리 아이들도 이 책에서 도전과 열정을 배웠으면 좋겠다.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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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장사의 진짜 부자들 (개정판 리커버 에디션) - 성공하는 작은 식당 소자본 배달시장의 모든 것
장배남TV.손승환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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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졍년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아서 퇴직 후의 직업에 대해 고민 중이다. 아무 일도 안 하고 살기에는 그동안 이뤄놓은 경제적 기반이 얕을 뿐 아니라 그 나이에 일을 놓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엇을 할까 굉장히 고민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이 책 <배달 장사의 진짜 부자들>을 보게 되었다.

음식점 창업은 요리 솜씨가 조금만 있으면 비교적 십게 창엽할 수 있어 많은 이가 고려하는 업종일 것이다. 게다가 이 책서에 다루는 음식업은 배달 음식점이라 매장 마련에 큰돈이 들지 않을 것 같은 점도 매력적으로 보였다.

이 책은 그야말로 배달 음식 창업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 주는 종합 가이드이다. 가게 입지 선정, 메뉴 선정과 가격 산정, 메뉴에 따른 관리상의 문제, 배달 플랫폼에의 등록과 고객 평가 관리, 배달 업체 선정과 계약에 이르기까지 배달 음식점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공유 주방을 이용한 창업에 관련된 것도 자세히 알려준다.

배달 음식점은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신속하게 배달하고 서비스를 잘해서 고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의 음식점들이 박리다매나 음식의 맛을 통해 입소문으로 손님들을 많이 끌어모았다면, 즉 음식 맛에만 신경을 쓰면 됐다면, 배달 음식은 손님들이 많이 시키는 음식도 알아야 되고 배달이 빨리 될 수 있도록 배달 업체 직원과의 관계도 잘 유지해야 하고 배달 플랫폼에서도 금방 검색되도록 하려면 고객들의 리뷰도 잘 관리해야 하고 플랫폼 서비스를 잘 활용하는 방법도 알아야 하는 등 신경 써야 할 점이 많다. 그런 것에 대해 잘 설명해 주므로, 창업 전에 반드시 이 책을 읽고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배달 음식업이 성행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많은 배달 음식점이 생겨나고 있다. 1인 가구의 등장과 매식의 증가, 식재료비의 상승으로 가정에서 해먹는 것보다 음식점에서 사 먹는 것이 더 싼 경우도 있어서 앞으로도 배달 음식업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상황에 이 책의 저자들이 모두 실천에서 쌓은 노하우를 들려주기 때문에 반드시 참고해야 할 것 같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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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인생 수업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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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인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는 우리가 늘 생각하는 문제이지 않은가. 이 문제에 대해 답하기 위해 저자 장재형은 28권의 고전 문학에서 찾아낸 조언을 들려준다. 그는 한 달에 100권이 넘는 책을 읽는 다독가이자 서평가이며 강연자이며, 베스트셀러였던 <마흔에 읽는 니체>의 저자기이도 하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삶의 조언이나 위로가 필요해서이다. 나는 슬플 때는 주로 시를 읽고 힘든 일이 있을 때나 고민이 되는 순간에는 소설 속 주인공을 떠올리며 위로받거나 지혜를 얻는다.

저자는 28권의 고전 문학에서 찾은 삶의 지혜를 크게 자아 찾기(1장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 사랑(2장 우리는 사랑으로 산다), 욕망(3장 단 한 번뿐인 삶, 욕망하라), 생명의 가치(4장 살아있음이 곧 기적이다), 삶의 의미(5장 내 삶의 의미를 묻다), 행복(6장 행복해지고 싶을 땐)6개 테마로 나눠 소개하며, 각 글마다 저마다의 키워드를 달아 놓아서 독자가 언제든 자신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금방 찾아볼 수 있게 해놓았다. 예를 들면 생텍쥐페리의 <인간의 대지>를 통해 들려주는 키워드는 기적이고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에서는 관계에 대한 조언을, 그리고 프란츠 카프의 <변신>으로는 고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지만 이 책에는 키워드를 뽑아낸 28권의 책 외에도 많은 책 이야기가 나와서 저자가 정말로 엄청난 독서가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책을 통한 인생 탐구여서 모든 이야기가 흥미로웠지만, 특히 나의 관심을 끈 부분은 책 제목인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와도 연계되며,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을 인용해서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111쪽에 앙드레 지드는 선택이 내게는 고르는 것이라기보다는 고르지 않는 걸 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선택은 준비된 사람의 몫이다. 왜냐하면 이것이냐 저것이냐 망설이는 순간, 시간은 우리에게서 멀리 달아나 버리기 때문이다는 글이 있다. ’이 말은 그것밖에 소유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고 열정으로 삶을 살며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대기 상태의 자세를 갖추라고 강조한다라고 저자는 평해 놓았다. 나는 나의 선택에 후회가 많은 타입이기에 이 문장들이 더 강하게 기억에 남았다.

아무튼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해 질문이 많을수록 행복해지고 잘 살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질문이 가능하도록 이 책이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곁에 두고 자주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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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5-14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앙드레 지드님의 ‘선택이 내게는 고르는 것이라기보다는 고르지 않는 걸 버리는 것‘ 이라는 말씀이 굉장히 와닿게 느껴졌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뭔가 울림이 있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