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거의 열흘정도만에 다시 읽는다. 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환원주의라는 것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는데, 오늘은 이 환원주의의 일반적인 작동 방식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한다. 처음 밑줄 친 문장은 좀 길긴 한데 흐름상 끊기 애매한 관계로 그냥 쭉 밑줄쳐보았다. 저자는 이것을 두고 마치 사용자 매뉴얼을 보는 것 같다는 표현을 썼다.

당신의 마음이 그 체계 주변을 여행하도록 해라. 그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져라. 그 질문을 잠시 내려놓고 그것이 함축하는 요소들과 물음들을 시각화하라. 대안적 해답들도 고려하라. 어느 정도의 증거들로 명료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그 해답들을 말로 표현하라. 만일 너무 많은 개념적 난점들이 발생하면 뒤로 물러서라. 그리고 다른 질문을 찾아라. 마침내 우리가 파고들수 있을 만큼 약한 지점을 찾으면 결정적인 실험을 가장 쉽게 수행할 수 있는 모형 체계를 찾아라. 예컨대 입자물리학에서는 그런 체계가 통제된 복사 현상일 것이고 유전학에서는 번식 속도가 빠른 개체일 것이다. 그 체계를 완전히 숙지하라. 아니, 그 체계에 사로잡히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세부 사항을 사랑하고 그것에 대한 감을 익혀라. 그 결과가 어떻든 간에 질문에 대한 답이 수긍이 가도록 실험을 설계하라. 새로운 질문과 새로운 체계에도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그 결과를 활용하라. 다른 사람들이 이런 절차에서 이미 얼마나 멀리 앞서 나아갔는지를 검토해 보고(앞서간 사람들의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어떤 지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할지를 결정하라. - P114

과학자들이 분해와 분석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가치와 의미에 관한 철학적 반성을 통해 종합과 통합의 능력을 단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 P114

기본 단위를 찾는 데 몰두하는 과학자들처럼 아무리 좁은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구자라 할지라도 복잡성은 늘 그들의 머릿속에 맴돌고 있다. 실제로 그들은 인접한 수준의 조직을 가로지르는 인과 그물, 예컨대 아원자 입자와 원자, 개체와 종에 대해서 숙고해야 하며 인과 그물의 숨겨진 설계와 힘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양자물리학은 원자 결합과 화학 반응을 설명하는 물리화학으로 융합되고, 원자 결합과 화학 반응은 분자생물학의 근본을 형성하며, 분자생물학은 세포생물학의 근간이 된다. - P115

새로운 발상들은 널려있지만 대부분은 틀린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대부분의 번득 떠오르는 착상은 그 어느 곳으로도 우리를 안내해 주지 못한다. - P116

"과학적 방법이란 제명당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 P117

과학자들이 알기 위해서 발견하기보다는 발견하기 위해 안다 - P117

과학의 최전선에서 과학자들은 마치 푯말 주위를 서성거리며 뭔가를 찾고 있는 사람들처럼 혼자서나 아니면 작은 집단으로 신중히 선택한 좁은 영역들을 탐색한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처음 만나 나누는 대화가 "당신은 무슨 연구를 하십니까?" 인 것이다. - P117

그(과학자)들은 자신들을 일반적으로 묶어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미 알고 있다. 그들은 추상적 세계로 더 깊이 내려가자고 서로를 격려하는 동료 채굴꾼들이며 광맥을 꿈꾸지만 어떻게든 금덩이 하나라도 주우려고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동병상련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매일매일 무의식적으로 "그래 바로 여기야, 가까이 왔어, 오늘이 그날이 될 거야."라고 되뇌며 일하고 있다. - P117

처녀지에 첫 발자국을 남기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을 것이지만 그것만큼 중독성이 강한 마약도 없을 것이다. - P117

물론 인문학자들도 발견을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독창적이고 가치 있는 작업은 대개 이미 존재하는 지식에 대한 해석과 설명이다. 만일 어떤 과학자가 의미를 조사하기 위해 지식을 분류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그는 인문학자로 분류된다. 이것은 특히 발견의 주변부에 머무르면서 그 지식을 보유할 때 더욱 그렇다. - P118

과학자의 생명은 그 자신만의 과학적 발견이 있는가에 달려 있다. 과학적 경력을 위한 마지막 시험은 다음의 평서문이 얼마나 잘 완성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즉 그(또는 그녀)는 ……………를 발견했다. 자연과학에 과정과 산물 간의 근본적인 구분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제 이해될 것이다. 무언가를 이룬 그 많은 과학자들이 왜 편협하고 바보 같은 사람들인지를, 그리고 많은 현명한 학자들이 왜 열등한 과학자들인지를. - P118

과학적 연구는 이런 의미에서 하나의 예술이다. 즉 당신이 어떻게 발견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당신의 주장이 참이고 확실히 타당한지만이 문제시된다. - P119

이상적인 과학자는 시인처럼 생각하고 회계사처럼 일한다. 그리고 혹시 재능이 넘쳐나는 과학자라면 저널리스트처럼 현란한 글쓰기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화가가 텅 빈 캔버스 앞에 서서 작품을 구상하듯이, 그리고 소설가가 눈을 지그시 감고 지난 경험들을 회상하듯이 과학자는 결론을 위한 고민만큼 주제에 대해서도 고민하며 해답을 위한 고민만큼이나 질문에 대해서도 고심한다. 비록 얻은 결론이라는 것이 새로운 도구나 이론이 필요하다는 정도일지라도 그로 인해 연구의 새로운 문이 열린다면 그것으로 충분할수도 있다. - P120

과학에서 창조성의 수준은 예술에서와 마찬가지로 재능 못지않게 자신에 대한 이미지에 의존한다. 대성할 과학자라면 육지의 풍경은 잠시 접어두고 푸른 바다를 향해 돌진할 만큼 확신에 차 있어야 한다. 그는 목표를 위해 위기와 역경을 기꺼이 헤쳐 나간다. 그리고 잊혀진 논문들의 각주가 재능은 있지만 소심한 사람들의 이름들로 뒤범벅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이와는 달리 만일 그가 대다수의 동료들처럼 해변으로 달려가고자 한다면 그는 정상 과학에 딱 맞는 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무엇이 필요한지를 충분히 알 정도로 똑똑하기는 하지만 그 일에 지루함을 느껴 고생할 만큼 똑똑하지는 말아야 한다. - P120

과학자의 연구 스타일은 그가 어떤 학문에 종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소질과 취향에 의해 굳어진다. 만일 그의 심장에 자연주의자의 피가 흐르고 있다면 그는 미지의 세계를 찾아서 나무가 빽빽한 진짜 숲을 이리저리 헤맬 것이다. 요즘에는 분자들로 빽빽한 세포 주변을 배회하는 과학자들이 더 많아졌다. 이런 의미에서 그들은 사냥꾼의 본능을 가지고 있다. - P120

수학자들은 이해가 덜 된 과정을 마음속에서 그려 보고 직관이 말하는 중요한 요소들로 그것의 뼈대를 추려 본다. 그리고 그 과정을 도식과 공식으로 변형시킨다. 수학자들은 실험자들에게 늘 이런 식으로 말한다. "우리는 이 과정을 직접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만일 그것이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면 간접적인 탐구를 위한 변수와 그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언어가 여기에 있다." - P121

문(‘계‘와 ‘강‘ 사이의 분류 범주) - P121

생화학자들은 효소로 매개된 반응 단계들을 복제함으로써 호르몬의 자연 합성과 생물학적으로 중요한 다른 분자들을 규칙적으로 추적한다. - P121

실험 물리학자들은 어떤가? 화학에 비해 직접적인 관찰이 더 어려운 영역에 종사하는 그들은 과학자들 가운데 가장 난해한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전자와 광자의 고에너지 충돌을 통해 쿼크의 공간 분포를 연역해 낸다. - P121

과학적 발견을 해 내는 데에는 고정된 방식이 없다. 그 주제와 관련된 모든 것을 동원해라. 물론 다른 이들도 재현해 볼 수 있는 절차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상이한 양식과 스타일의 실험, 예측된 원인과 결과의 상관관계, 무효 가설들을 기각하기 위한 통계 분석, 논리적 논증,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 그리고 다른 사람이 발표한 결과와의 일관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야만 어떤 물리적 사건이 다양한 환경에서 계속적으로 관찰된다고 인식될 수 있다. 이 모든 행위는 개별적으로 또는 종합적으로 과학의 진정한 검사필 항목들이며 필수품들이다. - P121

행위의 결과가 어떤 이들에게 공개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평판이 좋고 심사 체계가 잘 되어 있는 학술지에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과학 풍토 중 다소 부조리해 보이는 것 중 하나는 아무리 훌륭한 발견이더라도 무사히 심사를 통과하고 활자로 인쇄가 되어야만 비로소 의미를 지니게 된다는 점이다. - P122

과학적 증거들은 이론이라는 설계도와 동력원을 통해 절묘하게 결합되며 누적된다. 그래서 자연선택 이론과 상대성 이론처럼 어떤 한 아이디어가 세계관의 혁명까지 몰고 오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분자생물학의 혁명조차 물리학과 화학의 바탕에서 확립되어 누적적으로 발전했을 뿐이지 물리학과 화학의 근본 내용을 바꾸지는 못했다. - P122

과학에서 최종 주장은 거의 없다. 하지만 증거들이 계속 쌓이고 이론들이 더 단단하게 서로 얽히면서 보편적인 인증을 받은 지식들은 있다. - P122

과학의 세계에서 신빙성의 증가는 다음 표현들의 변화를 보면 알 수 있다. "흥미로운"에서 "그럴듯한"으로, "그럴듯한"에서 "설득력 있는"으로, "설득력 있는"에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으로, 그러다가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드디어 "명백한"이라는 수식어로 변화된다. 하지만 이런 식의 승인 등급을 객관적으로 나눌 수 있는 기준은 없다. 다시 말해 신빙성의 정도를 잴 수 있는 외적이고 객관적 기준이 없다는 말이다. - P122

"보증받은 단정 가능성"만이 있을 뿐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실재에 대한 특정한 언명들은 반론이 더 이상 제기되지 않을 때까지 과학자들의 요구에 점점 더 부응해 간다. - P122

증명은 분별 있는 사람을 확신시키는 것인 반면 혹독한 증명은 분별없는 사람을 확신시키는 것이다. - P123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알지만 직접 관찰할 수는 없다고 해보자. 이 경우 그 현상의 정확한 본성은 추측될 뿐이다. - P123

분자유전학처럼 상대적으로 깔끔한 세계에서도 과학은 논증과 증명으로 여기저기 기운 누더기이다. - P124

우리 머릿속에서는 감각 입력과 개념의 자기 형성에 기반을 둔 실재에 대한 재조직이 일어난다. 즉 뇌 속의 독립된 존재자ㅡ철학자인 길버트 라일(Gilbert Ryle)은 이를 "기계 속의 영혼"이라는 유명한 말로 표현했다.ㅡ가 아니라 입력과 자기 형성이 마음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 P125

외부의 존재와 그것에 대한 내부적 표상의 관계는 인간 진화의 특이성 때문에 왜곡되어 왔다. 즉 자연선택은 생존을 위해 뇌를 만들었기 때문에 생존에 필요한 것보다 더 깊이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부차적인 결과일 뿐이다.
과학자들의 주요 작업은 이런 불일치를 진단하고 교정하는 일이다. 그렇게 하려는 노력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 P125

그 누구도 객관적 진리가 불가능하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철학자들이 그 불가능성을 인정하라고 우리를 다그칠 때에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인식론의 보병인 과학자가 자신의 사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장을 너무 빨리 인정해서는 곤란하다. - P125

과학적 이해에 바탕을 둔 객관적 진리를 추구한다는 것이 때로는 터무니없다고 생각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하고 야심만만하며 존귀한 지적 비전은 없다. 이 비전은 처음에는 그리스 철학에서 강조되었다가 근대에 와서는 18세기의 계몽사상, 즉 과학이 모든 물리적 존재를 지배하는 법칙을 발견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발전했다. 그래서 탁월한 선배 학자들은 인간의 지성을 억류했던 모든 신화와 그릇된 우주론 같은 1,000년 묵은 잔해들을 깨끗이 청소해 버릴 수 있다고 믿었다. - P125

계몽사상의 꿈은 낭만주의의 유혹 앞에서 시들고 말았다. 하지만 그것보다 이제까지 과학이 인간 마음의 물리적 기초를 탐구하지 못했다는 점이 오히려 훨씬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계몽사상의 약속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 바로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계몽사상이 낭만주의 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두 가지 형편없는 이유가 함께 작용했기 때문이다. 즉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낭만주의자라서 신화와 도그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과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를 과학자들이 설명할 수 없다는점 말이다. - P126

실증주의는 우리가 감각으로 지각하는 것을 정확하게 기술하는 것만이 확실한 지식이라는 확신에서 출발했다. - P126

실용주의는 인간의 행위와 모순없이 작동하는 것만이 진리라고 믿었다. - P126

두 철학 사조(실증주의와 실용주의)는 그 당시(19세기)에 승승장구하고 있던 물리학의 탁월한 성과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 그 무렵의 물리학은 전기 모터, 엑스선, 시료화학 등을 통해 정확하고 실천적인 지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이고 있었다. - P126

객관적 진리를 향한 꿈은 논리실증주의가 정식화되자 절정에 달했다. 논리실증주의는 실증주의의 한 변형으로서 과학적 진술의 본질을 논리와 언어 분석을 통해 정의하려고 했다. - P126

인류에게는 "보호자도 적도 없기 때문에" 인류 자신만의 지성과 의지를 통해서 초월적 존재로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 - P127

과학은 우리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최상의 도구일 뿐이다. - P127

 "과학적 세계관은 우리 삶에 이바지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삶이 과학적 세계관을 지지할 것이다." - P127

논리실증주의자들은 모든 기호들이 실재하는 어떤 것들을 지시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기호는 확립된 사실들과 이론으로 이루어진 전체 구조에서 일관적이어야 한다. 계시나 근거 없는 일반화는 허락되지 않았다. - P127

이론은 정해진 방법에 따라 사용되어야 하고 사실들에 잘 부합해야 한다. 그리고 언어의 정보적 내용은 언어의 감정적 내용과 조심스럽게 구분되어야 한다. 이런 다양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검증이다. - P128

진술의 의미는 그 진술을 검증하는 방법에 따라 결정된다. 만일 그 지침이 점점 세련되고 사람들이 그 지침을 따라간다면 우리는 언젠가 객관적 진리에 접근할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무지에 바탕을 둔 형이상학은 십자가 앞의 흡혈귀처럼 뒷걸음질을 칠 것이다. - P128

논리실증주의자들은 순수 수학이 성배 자체라기보다는 성배를 찾는 모험의 도상에서 만난 과학의 도구임을 알고 있었다. - P128

이론의 뼈대를 마음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수학의 막강한 권능은 수학의 동어 반복성에서 나온다. 즉 결론이 전제로부터 완벽하게 따라 나온다. 그리고 이 결론은 실제 세계와 관련을 맺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 P128

수학자는 보조 정리와 정리를 만들어 내고 증명을 한다. 이때 보조 정리와 정리는 또 다시 다른 보조 정리와 정리를 이끌어 낸다. 그리고 이 과정은 계속 될 수 있다. 그중 어떤 것들은 물질세계의 자료들과 부합하지만 다른 것들은 부합하지 않는다. - P128

위대한 수학자들은 눈부신 솜씨를 가진 지식 세계의 운동선수들이다. 때로 그들은 우리가 상상도 못했던 추상적 사고의 새로운 영역을 활짝 여는 새로운 개념들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복소수, 선형 변환 그리고 조화 함수 등은 수학적으로도 가장 흥미로울뿐만 아니라 과학에도 유용한 개념들이다. - P128

순수 수학은 상상의 세계에 대한 과학이다. 논리적으로 닫힌 계이지만 모든 방향으로 무한하게 뻗어 나갈 수 있다. 만일 시간과 계산능력에 제약이 없다면 우리는 상상 가능한 모든 세계를 기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P128

그러나 수학만으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특수한 세계를 알 수 없다. 오직 관찰만이 다른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거나 다르게 존재할 수도 있는 주기율표, 허블 상수 그리고 우리 존재의 모든 확실성을 밝혀 준다. - P129

물리학과 화학 그리고 생물학은 우리 은하가 속한 우리 우주의 매개 변수들의 제약을 받고 있다. 바로 그 때문에 우리가 만져 볼 수 있는 그런 모든 현상들을 설명하기 위한 과학이 된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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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와 음악이 어떻게 결합하여 활용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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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별도로 밑줄치진 않았지만 본문을 읽다보니 저자의 주변 환경도 저자가 이 책을 쓸 수 있도록 하는데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었다. 저자의 아버지가 반도체업종에 종사했으며 저자의 어머니는 성악을 전공했다고 한다. 또한 저자의 친언니는 전자공학, 동생은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으며 저자 본인은 피아노를 전공했기에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음악을 접목시켜 생각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저자도 본문에서 이와 비슷한 고백을 한다.

이런 주변 환경적인 여건들을 보면서 독자인 나는 사람이 물론 스스로가 바로 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주변의 환경도 해당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데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 중에는 간혹 환경과 관계없이 자기 스스로가 잘해내면 그만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한다. 최선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선 내적인 조건과 외적인 조건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은 비단 저자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분야든 관계없이 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핵심적인 전제조건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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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프롤로그에서는 저자가 서양음악의 시대별 변천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 기존에 음악사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분들이었다면 기본적인 상식처럼 느껴질 수도 있었겠지만, 전공자가 아니거나 혹은 평소 음악에 대해 잘 모르고 지냈던 나같은 독자들에게는 비교적 부담없이 시대별 특징에 대해 잘 파악할 수 있는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음악사를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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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지는 내용에서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의문 중 하나인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이 음악 산업에서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인가?‘ 에 대한 답변도 내놓는데, 간단히 핵심만 적어보자면 기술의 발전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간의 삶을 보다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독자인 나는 이 책에 소개된 음악 산업 뿐만아니라 다른 업종들에서도 인공지능의 발전이라는 것이 부정적인 효과보다는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이 생겨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이제껏 없었던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는 과정이기에 단지 우리가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겠으나, 세상은 언제나 늘 그랬듯 더 나은 방향으로 진화해 나가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막연한 믿음처럼 비쳐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AI 기술이라는 것도 결국 그 근본 바탕에는 인간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기에, 그저 변화를 거부하려는 수동적인 자세로 일관하기보다는 최근 급속도로 휘몰아치고 있는 AI의 물결에 어떻게 잘 올라타서 적응해나갈지를 생각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

‘음악은 각 시대의 문화와 기술을 반영한다. 인공지능 음악은 21세기의 새로운 음악 장르로 자리 잡을 것이다‘ - P4

인공지능은 인간이 음악을 작곡하거나 연주할 때 도움을 주고 대중이 음악을 저렴하게 배울 수 있게 해주며, 큰 설비 없이도 솔로이스트가 훌륭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 P5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중 전주곡Prelude - P9

미샤 마이스키나 요요마의 훌륭한 연주 - P9

"예쁜 드레스 많이 입고 싶으면 피아니스트 되면 돼." - P10

나는 음악에 완전히 매료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이 연습이 지루해서 중간에 음악을 포기한다고 하는데, 나는 연습하는 시간마저 너무나 즐거웠다. 피아노 앞에 앉아있으면 시간가는 줄 몰랐다. - P10

불협화음이 어우러져 무질서한 작품이 된다. - P11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 P9

연습실에 틀어박혀 열심히 연습하다 한 소절이 내가 원하던 대로 연주되었을 때의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 P11

연습으로 얻은 성취감은 내 삶을 풍요롭게 해주었다. - P11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라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길을 가다가 또는 카페에서 ‘문리버 Moon River‘를 들었을 때 무의식 중에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 P11

음악은 항상 내 인생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또한 나에게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을 선물해주었다. - P11

"급변한 산업 환경에서 문제는 단순 기술이 아니다" ...(중략)...  "그보다 ICT에 얼마나 소비자 중심적인 서비스 요소를 접목하느냐가 훨씬 중요해진 시대" - P15

음악가 대부분은 어릴 때부터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음악 이외의 생활에서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성향을 보인다. 그래서 기계나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거나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음악가의 이런 성향과 성향에 따른 필요 사항들을 파악하지 못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듯했다. - P15

사업을 할 때는 남을 앞서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대보다 너무 앞서면 빛을 발하기 힘들다, 시기를 잘 타야 한다 - P16

사람들은 각 나라의 문화와 민족성에 따라 가진 재능이 다르다. - P16

국가와 인종, 언어를 뛰어넘어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음악이다. - P16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연주, 악기, 작곡 - P17

역사적으로 클래식 음악은 왕족과 귀족에서 중산층으로, 중산층에서 대중을 위한 음악으로 변화했다. - P20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유럽에서는 세계의 역사를 뒤흔든 ‘종교개혁‘이라는 신학운동이 있었다. 당시 종교개혁가들은 교회음악을 회중찬송(회중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유롭게 직접 찬송을 부르는 것)으로 만들어 신학적인 개혁과 더불어 음악적인 개혁까지 이루었다. - P20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작곡·작사자로서 종교개혁의 교리를 음악으로 표현해 종교개혁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기존의 성가, 민속노래, 세속 노래 등의 익숙한 선율에 종교적 내용이 담긴 독일어 가사를 붙여 종교 교리를 이해하기 쉽게 함으로써 종교개혁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토대를 마련했다. - P21

바로크 시대의 철학자들은 낡은 사고 방식을 버리고 세계를 새롭게 이해하려 시도했다. 예술가들은 강렬한 심정을 표현하고자 건축, 회화, 조각 등의 분야에서 대상을 과장해 표현하기도 했는데, 이에 영향을 받은 음악가들 또한 새로운 표현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음악을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고자 다이나믹의 대비를 극대화시키고 화성, 음색, 형식 등을 새롭게 바꾸었다. 이처럼 바로크 시대의 음악은 예술과 지식의 변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 P21

바로크 시대의 문화가 왕과 귀족을 위한 것이었다면 18세기 고전주의 시대에는 중산층이 재산과 권력을 장악하면서 주된 문화 향유층으로 부상한다. 따라서 이들은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고, 이 영향으로 엄격하지 않고 재미있는 오페라가 흥행한다. 또한 중산층의 흥미를 끌고자 다양한 음색과 다이나믹의 대비를 사용한 음악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종교음악과 비교하면 세속적인 음악이 연주되었고, 형식 또한 바뀌었다. - P22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에는 2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전기기관이 발명되고 철강 분야에서 기술 혁신이 일어났는데, 이는 곧 악기의 발달로 이어진다. 목관악기인 플루트에 키 작동법이 생겨났고 금관악기인 트럼펫에는 밸브가 생겨나 쉽고 편리하게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피아노의 현 제작에 고품질 강철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철제 프레임 생산 또한 가능해졌다. 덕분에 피아노는 더욱 강렬한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고, 저음이 강하게 울리고 공명된 소리가 나는 등 발전을 거듭한다. 악기의 발달로 화려한 소리를 낼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음악적 표현이 가능해지자 규모가 크고 웅장하며 화려한 기교의 곡들이 작곡, 연주되기 시작한다. - P22

20세기의 음악은 표현주의와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을 받는다. 표현주의의 대표주자 칸딘스키 Kandinsky는 쇤베르크 Schoenberg의 음악을 듣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해 음악과 미술이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P23

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유럽에서는 현실을 재건축하면서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난다. 이 시대의 기술발전은 녹음, 소리의 재생, 음악의 디지털화, MP3와 전자 악기 발명 등 음악세계에 다양한 영향과 발전을 가져왔다. 이런 변화에 힘입어 작곡가들은 새로운 기법과 사운드를 가지고 작곡을 했고, 현대 음악의 전위 작곡가 슈톡하우젠 Stockhausen, 존 케이지John Cage 등은 전자음악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 P23

음악은 시대와 예술, 사회를 반영한다. 또한 산업혁명으로인한 기술의 발달은 음악의 발전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 P23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공지능이 사회의 화두가 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업 또한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인공지능 음악이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인공지능 음악은 21세기의 새로운 음악 장르이며 인공지능 음악의 등장은 음악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 P23

미래의 음악세계에는 첨단기술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먼저 보다 효율적이고 새로운 방법으로 음악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음악을 배울 수 있고 교습비용이 절감되어 음악 교육의 대중화가 실현될 것이다. - P24

기술이 발전하면 기계가 사람의 일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보다 많은 시간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P24

내가 꿈꾸는 생활은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 음악 어드바이저Al Music Advisor AIMA와 함께 늘어난 여가시간을 즐기고 음악 연주뿐 아니라 레슨을 받으면서 곡과 관련 있는 미술, 영화, 문학, 여행, 건강관리를 위한 스포츠, 헬스케어 등 다양한 문화생활까지 함께 접하며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 P24

앞으로 사람들은 음악을 배우고, 연주하고, 감상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하게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을 것이고, 음악세계에는 많은 변화가 올 것이다. - P24

인공지능이란 기계가 인간처럼 학습하고 그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지능으로 인간의 뇌와 똑같은 지능을 가진 컴퓨터 또는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요소기술을 말한다. 즉 글자나 말의 의미를 인식하거나 학습하고 얼굴 표정을 인지하는 등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을 컴퓨터가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논리, 컴퓨팅, 철학 등이 인공지능이다. - P28

인공지능은 크게 약한 인공지능 Weak Al과 강한 인공지능 Strong AI 두가지로 구분된다. 현재는 약한 인공지능이 대다수이다. 강한 인공지능은 현재의 기술로서는 만들기가 불가능하며 앞으로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도 알 수 없다. - P28

약인공지능은 미리 정의된 규칙이나 모음,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인간의 지능을 모방한 인공지능이다. 제한된 영역에서 지능적인 행동을 하거나 작업을 수행하는 등 실질적으로 지성이나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인간 지능 중 일부를 구현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맞춤 추천 시스템, 로봇 청소기, 번역 시스템과 같이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이 약인공지능에 해당된다. - P28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은 알파고도 약인공지능에 속한다. 통계를 기반으로 인간의 지능을 흉내만 낼 뿐 자아가 없기 때문이다. - P28

강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구현한 자아를 가지고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 자아가 있는 강인공지능의 구현은 그 가능성조차 아직 가늠할 수 없는 단계이다. - P28

최근의 인공지능이 예전과 다른 점은 빅데이터로 딥러닝 Deep Learning, 즉 심층학습을 한다는 점이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든, 인공신경망Arctical Neural Network을 기반으로 한 머신러닝 Machine Leaming (기계학습) 기술이다. 인간의 두뇌가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패턴을 발견해 사물을 구분하듯 컴퓨터가 사물을 분별할 수 있도록 기계를 학습시키는 것이다. - P29

인공지능이 연주를 하려면 우선 형태가 있는 하드웨어로 구현이 되어야 한다. 현재 제일 많이 나타나는 모양은 로봇으로, 로봇이 악기를 연주하거나 지휘를 하는 형태이다. - P30

음악 연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를 차지하는 악기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스마트폰과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앱(어플리케이션)의 세계에 살고 있다. 음악세계도 마찬가지로, 일반인이 구입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던 피아노, 기타, 드럼, 트롬본, 플루트 등의 악기들이 앱으로 구현되면서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악기를 손쉽게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 P31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악기 구현은 아직은 실제 악기보다 부족하지만 예전 악기가 가지고 있던 단점, 경제적 측면, 이동의 어려움, 배우는 데 걸리는 시간 등 많은 부분을 해결해준다. 덕분에 음악을 취미로 즐기는 아마추어들이 보다 쉽게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 P32

작곡은 현재 스타트업 및 기업들이 가장 많이 상용화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인공지능이 작곡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광고회사, 영화제작사 또는 게임 스튜디오가 사운드 트랙으로 사용할 음악을 저렴하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부담 없이 새로운 곡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 - P32

인공지능은 이미 음악세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는 연주, 악기, 작곡 분야 외에도 사람에게 음악을 교육하거나 음악가에게 도움을 주는 보조자 역할을 하는 등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이 영향으로 경제적(값비싼 레슨비), 시간적(많은 연습 시간) 문제가 개선되어 대중들도 음악을 쉽게 배우고, 연주하고, 작곡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 P34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음악산업의 발전이 음악가들의 일자리를 빼앗을까? 과거를 돌아보면 레코딩 기술이 처음 나왔을 때도 사람들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레코딩 기술 때문에 라이브 연주가들의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레코딩과 동영상 기술의 발전으로 라이브 연주만 감상할 수 있던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음악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또한 레코딩 회사가 생겨나면서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수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탄생했다. - P36

기술 발전의 영향으로 탄생한 MR(Music Recorded)은 세션 연주자들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덕분에 많은 음악가가 MR 제작으로 돈을 벌고 있고, 오디션이나 콘서트에서 MR을 활용해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게 반주를 제공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음악가들도 손쉽게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하거나 악기를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 P36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두고 무조건 부정적인 측면만을 바라보며 시도도 해보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새로운 일을 진행할 때는 그 일이 아무리 훌륭해도 항상 부작용이 뒤따르며 모든 사람이 그일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경우는 세상에 없다. 사람의 생각이란 정말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수적인 측면과 진보적인 측면을 모두 이해하며 균형 있게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 P36

내가 평생 해온 일이 연주이니 연주 이외의 일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길로 가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아마 지금처럼 많은 기회가 생기지도, 지금처럼 하루하루를 기대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았을 것 같다. - P37

자신의 일을 정말 가치 있게 생각하고 끝까지 노력해 다양한 방향으로 높은 가치를 만들어낸다면 그 사람은 직업을 잃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회가 변화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직업이 변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물론 그 과정 속에서 생각지 못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수용하고 변화에 맞춰 자신을 꾸준히 발전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 P38

《메디치 효과》의 저자 프란스 요한슨은 상식적 가설을 뒤집으라고 말한다. 고정관념에 구속 받지 말고 상황, 쟁점, 문제 등을 생각하는 동시에 또 다른 색다른 길을 모색하라는 뜻이다. 많은 음악가들이 인공지능이 자신의 직업을 빼앗을 것이라고 염려하는데, 그런 걱정을 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이 음악가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 P38

기술은 하루아침에 발전되지 않으므로 우리는 앞으로 어떠한 분야가 전망이 있고 어떠한 분야가 필요 없게 될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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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화가 나서 섣부르게 행동했다가 후회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오늘 처음 밑줄친 부분도 이러한 생각에 기반하고 있는 듯하다.

누구나 화날만한 상황이 아예 없을수야 없겠지만, 그럴때일수록 화를 내기보다는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결국 자기자신에게도 득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지혜롭게 처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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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읽다가 몬스펫들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핸들러들이 몬스펫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물론 현실적인 얘기는 아니지만, 설정자체가 나름대로 신선하게 느껴졌다. 저자가 무엇을 의도한 것인지는 단지 추측해볼 뿐이지만, 나름대로 추측해보자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핸들러들과 몬스펫들간의 대화 속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순간 화가 나서 괴한들을 단 번에 죽인게 실책이군. 잡아서 고문했으면 편했을텐데...‘

‘모든 생물은 주제를 알아야 하는 법이지.‘

인간의 본성을 통제하는 사회적인 규범을 없애야 하며, 그렇게 해야 인간이 본질적인 길로 발전할 수 있다

"어차피 우리들의 능력은 스스로 얻은 것이 아니오. 전부 외부로부터 거저 받은 것일 뿐."

의미 없지 않다.

나는 일상적으로 평범하게 사는 게 더 행복했다.

그들이 원하는 건 어려운 게 아니었다. 따뜻한 말이나 식사, 만남... 단지 그뿐이면 충분했다.

그런 걸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아무리 강한 힘으로 산을 갈라도, 바다를 갈라도, 우주적인 레벨로 보면 나비의 날갯짓과도 같지 않은가. 따라서 갓난아기와 S급 각성자의 힘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젊었을 때 낳은 자식은 용사의 손안에 있는 화살같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 그런 화살이 많은 사람은 행복하단다.

‘검이 이미 내 옆에 있다라...‘

없어진 줄 알았으나 항상 근처에 있었다.

상대가 자신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안정감을 주었기 때문일까.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겠지.‘

몇 가지 구색만 갖추면 소수의 인원이 다수를 지배하는 게 가능했다.

초능력은 시전자의 행동이나 재능에 의해 결정된다.

‘개개인의 힘은 강하지 않지만, 책략으로 전세계를 휘어 잡았군. 이런 걸 보면 역시 머리가 똑똑한 놈이 더 무섭다니까.‘

‘힘이 아무리 강해도 작은 펫들의 마음을 돌리는 게 어렵구나.‘

그림은 이해가 빠르지만 정보 전달 효율이 떨어진다.

인간은 대부분 지능이 높다. 그리고 공통된 적이 나타나면 빠르게 뭉치는 경향이 있다.

그냥 듣다보면 알아서 들립니다.

문자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정보를 나누거나, 책을 통해 다음 세대에 전달할 수있다. 다만 녹음된 소리도 못 알아들었던 펫들이 문자를 해석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일단 고민하지 말고 글부터 가르쳐보자.‘

일단 여러 가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걸 알려줘야 다른 펫들의 말을 기록할 수 있을테니까.

"너무 진도를 빨리 빼면 펫 입장에서도 지치니까."

"그냥 서로 쓴 글을 읽어보면서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역시 언어는 익숙함이 중요하다.

"일단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서로 쓴 글을 읽어보게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겠다."

상상 변환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어야 했다.

소드메이는 피지컬보다 뇌지컬이 좋은 펫이었다!

맵토는 내게 요리를 알려줬으니, 나는 글을 알려주겠소이다~.

"이제 첫 걸음마 단계니까 쉽게 쉽게 가야 해."

케렌시아의 평화로운 모습과 맛있는 음식.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이 있다면, 그건 불만보다는 야망에 가까운 감정일 것이다.

‘야망에 젖은 몬스펫, 그리고 과거에 갇힌 사람, 두 존재는 과연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매일 다시 시작할 수 있기에, 단지 그것만으로도 기쁘다

"현재에 만족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쁨이라..."

힘보다 중요한 게 많다

"너랑 펫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기 위해서지. 강제로 데려오는 건 내 성격이랑 안 맞거든."

‘큐르륵, 힘이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다니...‘

이것은 인간과의 싸움을 통한 [몬스펫 해방]과는 거리가 먼 자유였다.

"이미 세상은 바뀌기 시작했어.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언젠가 케렌시아의 향기가 온 세상에 퍼져나갈 거야."

[나는... 항상 돌아갈 수 있는 자유가 있었구나.]
굳이 싸우거나 해방 전투랍시고 일을 모의할 필요가 없었다. 규어는 언제든지 케렌시아를 떠날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케렌시아에 정착할 수 있는 자유 또한 갖고 있던 것이다. 규어는 자유를 갈망했으나, 이미 자유의 몸이었다.

깨달음을 얻는 거라면 몬스펫을 통해서 하는 것보단 스스로 하는 게 나을테니까.

"소드메이의 검술은 이미 특정 경지에 들어서고 있다. 일개 몬스펫을 이 정도 수준까지 끌어올린 네 실력은 범상치 않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계속 해보거라."

희생에 대한 대가는 치러야 할 것이다.

"오늘은 이쯤하면 됐고, 당분간 힘을 더 비축하자. 또 반응이 오면 그때 움직이면 되니까."

여기서 포기하면 그들의 희생은 전부 무의미해질 것이다.

그러고 보니, 록은 항상 위기 때마다 책을 통해 상황을 돌파했었다.

[전단지를 통해 적대 조직에 대한 거짓말을 퍼뜨리고 원하는 걸 얻는다라. 역시 악당 영주닷.]

목표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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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합본판 (100쇄 기념 합본 에디션) 몰입
황농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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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직접 경험했던 몰입의 사례와 함께 관련된 뇌과학적 근거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몰입이라는 것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본문에 나온 다양한 노하우들을 삶에 적용하여 실천한다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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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밑줄 친 문장에서 ‘가바‘ 라고 하는 생소한 용어가 나오는데, 이것은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으로 잡념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로인해 궁극적으로는 무언가에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완에 의한 집중인 영성 활동과 각성에 의한 집중인 강한 자극은 모두 가바 레벨을 상승시킨다 - P589

외부의 자극에 의해 유도된, 각성에 의한 집중 상태는 뇌파로 보면 베타파 상태다. 베타파는 심리적으로 긴장된 상태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스트레스파‘라고도 한다. - P589

베타파 상태가 장시간 지속될 경우 긍정의 심리 상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자극이 우리에게 재미를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신적인 피로도 수반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산만하게 만들어 의식의 엔트로피를 어느 수준 이상으로 낮추지 못한다. 그래서 베타파 상태에서는 마음의 안정에서 오는 평온함이나 행복감을 얻기 힘든 것이다. - P589

몰입을 외부의 자극에 의존해서 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의식의 통제능력 또한 발달시키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주도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본능에 이끌리는 삶을 살게 된다. 몰입이나 긍정적 감정을 외부의 자극에 의존하는 것은 효율적이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 P590

의식의 통제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TV 시청보다는 독서가, 독서보다는 문제해결을 위해 생각하는 활동이 더 바람직하다. - P590

슬로 싱킹은 이완에 의한 집중을 유도하고 의식을 깊게 하므로 의식을 통제하기에 이상적인 방식이다. - P590

도파민, 엔도르핀, 페닐에틸아민, 그리고 노르아드레날린 등 사랑의 호르몬이 분비되는 기간은 고작 1년 6개월이라고 한다. 그 이후에는 여성의 경우 옥시토신이, 남성의 경우 바소프레신이 분비되어야 서로에게 애착을 느끼고 바람기를 막아준다고 한다. - P590

부부관계에서도 의식을 통제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내적 중요성을 한층 더 올릴 수 있다. 슬로 싱킹을 이용해 편안하게 힘을 빼고 앉아서 상대에 대한 좋은 감정 혹은 좋은 기억이나 함께한 추억에 명상을 하듯이 천천히 의도적으로 몰입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관련 시냅스가 활성화되어 상대에 대한 좋은 감정이 증폭된다. - P591

처음 열애에 빠졌을 때 상대를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혹은 ‘백마 타고 온 왕자‘처럼 느꼈던 것은 자연스럽게 상대에 대해 좋은 감정으로 몰입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도적으로 몰입을 해도 우리 뇌는 열애할 때와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 슬로 싱킹에 의한 의식의 통제로 식었던 사랑의 열정을 계속해서 불태울 수 있는 것이다. - P591

장점은 없고 단점만 있는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단점은 없고 장점만 있는 사람도 없다. 반감이 생기는 사람은 장점보다 단점이 조금 더 많은 사람이고, 호감이 가는 사람은 장점이 조금 더 많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장점에 의도적인 몰입을 하면 그 장점에 대한 인식이 증폭된다. 처음에 10퍼센트로 보였던 장점도 90퍼센트로 증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사람의 행동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결국 그 사람의 장점과 자신의 장점의 연결고리를 찾게 되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도 찾게 된다. - P592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이다. - P592

사람들은 쉽게 삶에 대한 자세나 대인관계에 불만을 갖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른 사람의 장점보다 단점을 더 쉽게 찾는 것이 인간의 성향이다. 문제는 이러한 부정적 성향이 순기능으로 작용하기보다 역기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 P598

부정적 성향은 스트레스와 갈등을 유발하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또한 전염성이 있어 주위 사람들에게 쉽게 확산된다. 부모와의 갈등, 부부 간의 갈등은 물론 사회적 갈등과 대립도 이와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갈등과 대립이 해결된다면 생산적일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불행으로 귀착된다. - P599

어려운 환경의 순기능은 그 환경에 처한 사람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도전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험과 도전은 그 사람을 발전시키고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한다. 오히려 어려운 환경이 최선의 삶을 위한 구동력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능력을 발휘하며 그 한계를 넓혀갈 수 있게 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 P599

물질적으로 풍요하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해서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부질없는 일과 생각으로 일상의 삶을 채운다면 절대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없다. - P600

몰입을 부작용 없이 지속하기 위해 운동은 필수조건 - P601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솟구치는 의욕과 자신감을 매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살면서 부딪치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 가능해진다.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은 물론 성공적인 삶을 향해 갈 확률도 높다. - P602

설사 월급을 두 배로 준다고 해도 규칙적인 운동만큼 장기적으로 의욕을 상승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운동은 몰입에 대한 장벽을 낮추어줄 뿐 아니라 해야 할 모든 일에 대한 장벽을 낮추어준다. - P602

운동을 하면 시간을 빼앗겨 일할 시간이 더 모자랄 것 같지만 실제로 해보면 삶을 훨씬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효과는 일에 쫓기는 상황에서 일을 쫓는 상황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쓸데없이 소모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야 할 일에 대해 보다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 P602

무엇인가 불편하고 불만족스럽다고 느끼면 본능적으로 우리 뇌는 우선 그 문제부터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마음의 중심을 자신의 일에 놓고 몰입하기가 어렵다. 이때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고 만족스러운 상태가 되어 몰입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 P602

규칙적인 운동은 일일이 열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효과적이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실천사항 하나를 꼽으라면 그것은 명백히 규칙적인 운동이다. 새해에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매일 운동할 것을 결심해 보자. 그러면 나머지 일들이 다 잘 돌아가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 P603

운동은 재미있으면 열심히 하고 재미없으면 안 할 것이 아니라 의무감을 갖고 매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추우나 더우나, 컨디션이 좋으나 안 좋으나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처럼 일상의 하나로 여기는 것이 좋다. - P603

운동을 하는 데도 어느 정도의 통제가 필요하다. 운동은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심신을 단련해 삶의 질을 높이고 업무의 효율을 더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 P603

운동은 2시간씩 하루 걸러 하루 하는 것보다 매일 1시간씩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운동도 매일 하면 몰입 효과가 나타나는것 같다. 땀 흘리는 운동을 2시간가량 하고 나서 업무를 할 때는 약간 피로감을 느껴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운동을 1시간 정도 하고 나서 약간 아쉽고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때 그만두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업무를 할 수 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그리고 운동을 마친 후에 스트레칭 체조를 하면 몸에 무리를 주지 않아 효과적이다. - P604

가급적이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한다. 재미가있어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604

주로 공을 가지고 하는 운동이 집중을 유도하고 몰입 효과를 준다. 공으로 하는 운동에는 테니스 외에도 배드민턴, 족구, 농구, 축구, 라켓볼, 스쿼시 등이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단순한 달리기보다 공을 이용한 운동이 두뇌 발달에도 효과가 높다고 한다. 이런 운동들은 명백히 집중력을 높여주어 업무를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 - P604

조금이라도 더 집중하고 혼신을 다해 잘하려고 바동거리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이렇게 바동거리다 보면 몰입도가 올라가고 세포가 활성화되어 긍정적인 상태로 바뀌는 것이었다. 이처럼 세포가 최대로 활성화되면 긍정적 화학물질의 분비를 촉진시켜 삶에 대한 자신감과 의욕이 솟구친다. - P604

자신을 조금 더 긍정적인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 더 잘해보려고 바동거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 P604

세포가 활성화되는 정도를 양으로 따지면 영화나 컴퓨터 게임이 운동의 효과를 절대로 대체할 수 없다. - P605

사실 몰입 상태에서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도 몰입도를 올리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바동거림에 의해 생긴다. 몰입도를 올린다는 것은 바로 바동거리는 것이다. 따라서 바동거려야 할 시점에 이를 피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피해버리면 몰입의 장벽을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인생의 진리다. 긍정적인 상태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혼신의 ‘바동거림‘에 의해 만들어진다. - P605

뇌에서 나오는 모르핀인 엔도르핀의 양은 근육의 양과 비례해 근육이 많은 사람일수록 뇌 내 모르핀을 잘 분비한다 - P606

운동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심장혈관계가 튼튼해진다.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일이 예방된다. 

둘째, 비만이 줄어든다. 

셋째,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 한계점이 높아진다.

넷째, 기분이 좋아진다. 운동이 시냅스 형성을 촉진시키고 긍정적 신경전달물질을 분비시키기 때문이다. 

다섯째, 면역체계가 강화된다. 그래서 암이나 기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여섯째, 의욕이 강해진다. 운동을 하면 의욕과 관련된 도파민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일곱째, 신경 가소성이 촉진된다. 운동이 신경영양인자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의 생성을 촉진시켜 신경세포가 잘 자라도록 돕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냅스형성이 촉진되어 기억력과 뇌기능을 증진시킨다. 다시 말해 학습효과가 증진된다. - P607

규칙적인 운동은 뇌를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킨다. 학습능력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것은 물론 우울증, 불안장애, 주의력 산만, 각종 중독, 스트레스로부터 해방시켜 주어 삶의 질을 끌어올린다. 뿐만 아니라 능동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준다. 내가 해야 할 학습이나 일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켜 최대한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두뇌의 환경을 조성해 주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운동이야말로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 데 가장 효과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 P608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컨디션이 좋아지는데 그 정점에 달하려면 한 달 이상이 걸린다. 따라서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는 최소한 한 달 이상 반드시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자신이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운동을 하고 수면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상의 컨디션에서 시험을 봐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고시나 임용고사 혹은 중요한 오디션을 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 P610

최선의 삶을 살려면 하루하루를 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생각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중략)...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실시한 ‘0교시 체육수업‘ 처럼 규칙적인 운동이 하루 일과 중에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 P610

걸으면서 외우니 한결 더 잘 외워져요. - P613

몰입도를 올리는 과정에는 지루하고 답답하고 우울한 기분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지지만 일단 몰입의 장벽을 극복하고 고도의 몰입 상태에 들어가면 자신감, 의욕, 희열과 같은 온갖 긍정적 감정을 느끼게 된다. - P615

몰입 상태에서 오랜 기간 행복한 상태로 지내는 것은 아주 특별하고도 귀중한 체험이다. 몰입의 절정 상태에서 몇 주일을 보내면 희열과 행복감이 고조되어 ‘매일 마약주사를 한 대씩 맞으면 이런 기분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된다. 행복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것 같고 마치 행복을 정복한 듯한 생각마저 든다. - P615

재미있는 사실은 행복이 넘치는 상태를 오랜 기간 경험하다 보면 행복에 대한 비중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지금보다 더 행복한 상태를 추구하지 않고, 하나밖에 없는 인생을 조금 더 의미 있게 사는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 P616

행복은 인생의 목적이라기보다 무엇인가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을 찾고 이를 보다 더 잘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하나의 과정이자 수단이다. 따라서 행복은 추구하기보다 활용해야 한다. 내가 해야할 일을 좋아하고 즐기는 것은 행복을 활용하는 것이다. 단순한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보람과 가치가 수반되는 행복을 추구할 때 비로소 행복을 생산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 P616

뇌과학에 따르면 행복한 감정은 긍정적 화학물질의 분비와 관계가 있다. 이처럼 확실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고 행복을 추구해야 어떠한 방향으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다. - P616

행복을 정복하려면 먼저 부작용 없이 뇌 속의 긍정적 화학물질의 분비를 유도하는 활동과 추구 방식을 파악하여야 한다. 명확한 것은 어떤 일을 하든 몰입을 하면 긍정적 화학물질이 분비된다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일‘이다. 그리고 대개 일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쏟게 되는 것도 일이다. 따라서 자신이 하는 일에서 긍정적 감정을 얻어야 행복을 최대화할 수 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몰입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P617

몰입을 돕는 슬로 싱킹은 정신적인 집중이고, 운동은 육체적인 집중이다. 모두 낮은 엔트로피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결국 긍정적 감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엔트로피 장벽을 넘어야 한다. 이 장벽을 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행복을 얻기 힘들다. 생산적인 몰입의 장벽을 넘는 능력을 배양하고 의식을 통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일과 놀이가 하나로 어우러진 삶을 살 수 있고 행복을 정복할 수 있다. - P617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몰입은 단 1초도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극단적인 시도 끝에 펼쳐지는 새로운 정신세계에 관한 것이다. 불교의 수행 방식인 화두 선의 삼매와 상당히 유사한 이 상태에서는 지극히 행복한 감정을 느끼며, 평상시에는 떠오르지 않던 기적과 같은 영감이나 아이디어가 샘솟듯이 떠오른다. - P618

"미치면 못할 것이 없다"라는 말처럼 몰입하면 해결 못할 문제가 없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태를 누구나 의도적인 노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몰입은 문제해결이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실천 가능한 ‘두뇌활용법‘ 이다. - P619

어느 날 한 가지 문제점을 찾아냈다. 나의 역할은 이제 선수가 아니라 코치로 바뀌었는데, 나는 변함없이 훌륭한 선수의 자리를 고수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때 처음으로 ‘연구원이 아닌 교수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연구를 통해 내 지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그 한계를 넓혀가는 것 말고도 삶에서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 - P621

교수의 할 일은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남을 바꾸는 것이다. 결국 연구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데에도 내 능력의 한계를 발휘하고 한계를 넓혀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 P622

몰입적 사고는 창의성을 요하는 업무, 특히 미지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고자 할 때 유리하다. - P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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