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동안 손놓고 있다가 근 1달만에 다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 대한 지난번 포스팅에서 저자는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사에 대한 얘기를 쭉 하다가 어떤 시점에 이르러 자신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는 어떤 근원적인 문제에 맞닥드리게 되고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종교 경전들을 찾아봤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자신이 찾아봤던 여러 경전들 중에서 창조자가 등장하는 책은 성경 한 권 밖에 없었다고 하면서 성경을 읽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뒤이어지는 내용에서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어떠한 이유로 인해 원래 성경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는 얘기도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성경을 읽어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본격적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과거 자신이 생각했던 것이 오해였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성경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시했던 것이 ‘논리적 일관성‘이었다는 말도 덧붙이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성경에 쓰여 있는 수많은 예언들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확인해보길 원했고, 성경에 나오는 유대인의 역사를 보면 그것이 증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저자는 단순히 성경 말씀을 읽는 차원을 넘어서 자신이 직접 성경의 주요 무대인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체류하면서 성경에 나온 예언과 유대인의 역사를 비교해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지의 박물관, 도서관, 역사 현장 등을 찾아다니면서 자신이 성경에서 봤던 것과 관련된 근거자료들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손수 발품을 팔아가며 확인해본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난 뒤, 저자는 성경의 예언들이 완벽히 들어맞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하면서, 더이상 삐딱하게 보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도 덧붙인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자는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한 사람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과학과 성경이 많이 충돌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성경의 예언이 모두 다 드러맞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예언이라는 것은 과학을 초월한 영역이라는 나름의 결론에 이르렀고, 이때부터 성경이 진리라고 받아들이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나는 성경에 있는 예언들을 유대인의 역사와 비교해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것을 더 자세히 확인해보고 싶어 모든 걸 제쳐놓고 2012년 9월 예루살렘으로 떠났다. 두 달간 핸드폰도 꺼놓고 세상과 단절한 채 박물관, 도서관, 역사 현장 등을 찾아다니면서 성경의 내용과 역사 자료들을 비교해보았다. - P142

충격을 받았다. 예언들은 몇십 년, 몇백 년, 혹은 몇천 년 후에 다 이루어졌고 그것들은 부인할수 없는 역사적 자료들로 남아 있었다. 아무리 돌려서 보고, 삐딱하게 보려고 해도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결국 나는 성경은 인간이 쓴 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미래를 완벽히 맞히는건 신이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P143

앞으로 몇천 년간 일어날 일에 대한 예언을 빼곡히 기록해놓은 책이 세상에 또 있을까? 나는 역사로 증명된 예언들이 들어 있지 않은 책은 더 이상 볼 필요가 없었다. 2012년 10월, 난 그렇게 예루살렘의 한 호텔방에서 성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 P143

누가 나에게 성경을 왜 믿느냐고 물어본다면 내 대답은 간단하다.
"몇천 년의 역사를 미리 다 예언해놓은 책은 성경뿐이어서." - P143

나 역시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한 사람이기에, 과학과 성경이 많이 충돌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담을 비롯한 초기 사람들이 천 살 가까이 살았던 것, 인간은 진화된 것이 아니라는 것 등. 하지만 미래를 다 맞히는 분 앞에서 과학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인간의 과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불완전하다. 누군가가 나에게 앞으로 일주일간 일어날 일을 미리 다 써주었는데, 그게 모두 맞았다면 그다음부터 과학은 의미가 없는 것 아닐까?
예언은 과학을 초월한 영역이다. 그때부터 난 성경이 진리라고 받아들이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 P144

더 이상 내 삶에 대해 궁금한 건 없었다. 성경 안에 그 답이 모두 있었기 때문이다. - P144

나에게는 문제가 하나 있었다. 사실 난 성경이 믿어지지 않았다. 성경과의 논리 싸움에 져서, 더 이상 성경을 반박할 논리가 없어서 진리로 인정하긴 했지만, 마음속에서 믿어지지는 않았다. 아무리 믿으려고 해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시기 전부터 박진영이라는 인간을 알고 계셨고, 내가 살면서 지을 죄도 모두 알고 계셔서, 2천 년 전에 나 대신 전부 벌을 받아주셨다는 걸 도대체 어떻게 믿는단 말인가? 이게 어떻게 사실로 믿어질 수 있단 말인가? - P145

난 누가 봐도 새로운 삶을 살고 있었고, 예수님을 내 구원자로 받아들였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결심과 나의 의지였지, 내 마음속에서 사실로 믿어졌던 것은 아니었다. - P145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복음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면서 온전히 믿어지는 것이 구원이기에, 나는 내가 구원을 못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죽음이 무서웠다. 그런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기에, 그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믿어질 날만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었다. - P146

내 인생을 그냥 살지 않길 제발 알게 되고 따라가길 - P149

믿고 또 믿어지면, 그때부터가 사는거야 믿고 또 믿어지면, 그날이 내 생일이야 - P149

기나긴 역사의 한 점도 안 되는 내가 이 넓은 우주의 한 먼지도 안 되는 내가 이 모든 걸 만든 사람에게 찾아가 물어보지도 않고 내 조그만 뇌로 선과 악, 정의와 불의를 단정하고 큰소리로 떠든다는 게 얼마나 교만한 일인지 나 자신을 믿고 살다가 얼마나 초라해질런지 지금이라도 알아서 정말 다행이야 믿어지지는 않아도 알아서 정말 다행이야 - P149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니라
_예레미아애가 3장 25~26, 50절 - P150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_사도행전 10장 1~4절 - P150

"제 인생을 책임져주세요"
God, please take charge of my life... - P151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_히브리서 10장 18절 - P155

주의 말씀 받은 그날 참 기쁘고 복되도다 이 기쁜 맘 못 이겨서 온 세상에 전하노라 기쁜 날 기쁜 날 주 나의 죄 다 씻은 날 - P155

성경엔 장님(거듭나지 못한 사람)이 장님을 인도하면 함께 구렁텅이로 빠진다고 기록되어 있기에(누가복음 6:39) 난 멈추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거듭나는 일이 계속 일어나니 멈출 수가 없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사람이 거듭날 수 없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사도행전 11:21) 그래서 난 할 수 없이 ‘하나님은 당나귀를 통해서도 말씀을 전하셨으니 난 당나귀 같은 존재인가보다‘(민수기 22:28)라며 애써 마음을 다잡아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은 점점 괴로워졌다. - P156

성경은 구원받은 사람들을 새 생명으로 표현하며 젖(성경 말씀)을 먹어야 한다고 되어 있기에, - P157

내가 할 수 있는 건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God, please guide me.... - P157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_히브리서 10장 10절 - P160

‘거룩함을 얻었다‘라는 것이 믿어졌다. 머리로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 마음에서 사실로 믿어진 것이다. 그것은 정말 믿으려고 애쓰는 것과 믿어져버린 것의 차이였다. - P161

누가복음 24:32 처럼 가슴이 뜨겁지도, 이사야 12:1~3 처럼 기쁨이 넘치지도, 사도행전 8:36처럼 자신감이 넘쳐나지도 않았다. 그래서 난 나의 구원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계속 성경을 통해 확인해봤다. - P161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_이사야 43장 11절 - P161

(......) 주는 항상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 _디모데후서 2장 13절 - P162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_요한일서 4장 10절 - P162

난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자 성경이 다르게 보였다. 성경의 모든 내용이 나와 하나님 사이의 이야기란 것을 알았다. - P162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_에베소서 2장 1-9절 - P163

나는 드디어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하나님의 눈에 나는 죄가 하나도 없는 의인이었다. 내가 나 자신을 보면 여전히 죄가 많지만, 또 앞으로 살아가면서 죄를 짓기도 하겠지만, 그 모든 것이 예수님의 희생으로 처리되었다는 것이 마음에서 믿어졌다. - P163

2010년 처음으로 성경을 펴고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참평화와 참자유를 얻게 되니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걸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다. 이 평화는 세상 어떤 것으로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 P164

평안(peace)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peace)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_요한복음 14장 27절 - P164

성경에서 하나님이 구원해주시는 사람들을 보면 ‘어린아이 같은 마음‘, ‘가난한 마음‘, ‘상처받은 마음‘, ‘절박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난 그중 어느 것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구원을 받기가 힘들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스스로 내가 얼마나 위선적인 사람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생각이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그저 죄 속에서 신음하는 인간일 뿐인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사람들을 다 사랑하시기에 그들의 죄를 다 책임져주신 것이다. 그 희생은 이미 나를 위해 2천 년 전에 치뤄진 것이었다. - P164

이제는 하나님이 짊어지고 가신 죄들 중에서 내 죄를 빼보려고 해도 되지 않았다. 예수님은 내 모든 죄를 위해 나 대신 돌아가셨고, 그 이유는 나를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이었다. 내가 꿈꾸던 ‘완전하고 영원한 사랑‘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고 계셨던 것이다. I‘m saved. - P165

내 마음에 생겼던 빈 공간은 알고 보니 몰랐기 때문이었다. 왜 태어났는지 몰랐고, 왜 사는지 몰랐고,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 몰랐기 때문에. 이 상태로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걸어가니 어떻게 빈 공간이 없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성경에서 이 답들을 찾고, 그것이 내 마음속에서 온전히 믿어진 후 빈 공간은 사라졌다. 답들을 알았을 때 사라진 것이 아니라, 믿기로 결심했을 때 사라진 것이 아니라, 믿어졌을 때 사라졌다. - P168

이 참평화를 주는 완전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이 구원인데, 거창한 단어 같지만 영어로는 ‘salvation‘, ‘save‘의 명사형일 뿐이다. (save란 단어가 영어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이므로 성경에서 구원을 의미하지 않을 때도 있다.) - P169

우리가 save 되어야 한다는 말은 우리가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여기엔 한 명도 예외가 없다. - P169

(・・・・・・)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_디모데전서 2장 3~4절 - P169

죽음이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기에, 하루라도 빨리 이 죽음이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천국(사실은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게 되어야 하는 것인데, 문제는 성경이 말하는 천국에 가는 방법이 우리 상식과 너무나도 다르다는 데 있다. 우리 사고의 체계를 무너뜨려야만 이해할 수 있다. - P169

이는 내 생각이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_이사야 55장 8~9절 - P171

성경에서 말하는, 천국에 가는 조건을 이해하기 힘든 이유를 세 가지만 꼽아보자면,
첫째, 하나님이 시간 바깥에 계시는 분이라는 점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미래를 다 알고 계시기에 우리가 이미 지은 죄나, 앞으로 지을 죄를 동일하게 그냥 ‘죄‘라고 표현하는데, 우리는 그 둘을 계속 나누어 생각한다. - P171

하나님께서 "내가 너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하였다"라고 말씀하시면 과거에 지은 죄들과 앞으로 지을 죄들을 모두 용서하셨다는 뜻인데, 우리는 우리가 지금까지 지은 죄만 용서받았다고 생각한다. 시간 속에서 평생 살아온 인간이 시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일을 이해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 - P171

둘째, 천국에 가는 것이 우리 행동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점이다. 하나님에겐 작은 죄나 큰 죄나 모두 죄이고,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나 조금 지은 사람이나 똑같이 죄인이다.
따라서, 남들에 비해 죄를 많이 안 지었다고 그 사람이 의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죄가 하나라도 있으면 죄인이요,
죄가 하나도 없어야 의인이기 때문이다. - P172

셋째, 인간의 모든 죄는 다른 인간에게 지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지은 것이라는 점이다.
죄인이라는 신분을 없애줄 최종권한은 하나님께 있다.
생각해보면 세상의 법도 그렇게 되어 있다. 내가 다른 사람을 때리면, 폭행을 금지한 국가의 법을 어긴 것이다.
따라서 맞은 사람이 날 용서해준다고 해도 죄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피해자와 합의를 하면 정상참작은 되지만, 국가가사면을 해야만 죄인의 신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P172

이런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 때문에 성경의 메시지는 끝없이 왜곡되어져 왔고, 또 계속 왜곡되고 있다. - P172

그럼 정말 성경이 말하는 구원은 무엇일까?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_요한복음 8장 32절 - P172

인간의 조상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죄를 지음으로써 영원한 존재에서 죽는 존재로 바뀌었다. 이때 육체 즉, 피가 저주를 받았는데, 모든 인간은 이 저주받은 피, 오염된 피를 물려받아 태어나는 바람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죄인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 P173

죄를 지어서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 것이다.
사과가 열려서 사과나무가 아니라, 사과나무이기에 사과가 열리는 것이다. - P173

모든 인간은 죽고 나면 심판을 받게 된다. 이 심판의 기준은 단순한데, 죄가 하나라도 있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 하나님은 정의로운 왕이시기에 죄인을 보면 처벌할 수밖에없기 때문이다. 죽음 뒤의 세상은 하나님과 함께 사는 천국,
하나님 없이 사는 지옥, 이 두 곳밖에 없기에 하나님과 함께 살지 못한다는 것은 곧 지옥에 가는 것을 의미한다. - P173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_히브리서 9장 27절 - P173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_야고보서 2장 10절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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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년 10월에 초중반정도까지 읽다가 한동안 완전히 손놓고 있었는데, 오늘 때마침 기회가 되어 다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오늘 맨 처음 밑줄친 내용은 좋아하는 과목을 잘할 수밖에 없는 과학적인 이유에 대한 설명이다. 개인적으로는 분야를 막론하고 어떤 것에든 ‘관심‘이라는 것이 있어야 그 분야에 능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나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듯하다.

좋아하는 과목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더 많이 공부한다. 머릿속에서 공부한 내용을 반복해서 생각한다.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동안에도 머리에서는 좋아하는 과목을 생각한다. - P112

어떤 기억이든지 시간이 지나면 잊힌다. 하지만 기억한 것을 자주 생각하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낮에 공부하고 저녁에 잊어버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머릿속에 일시적으로 저장한 정보를 기억에 정착시키려면 최소한 세 번 이상 반복해야 한다. 무작정 반복하기보다 반복하는 시간과 횟수가 중요하다. - P112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 Hermann Ebbinghaus는 오래 기억하기 위해 반복하는 시간을 발견했다. 시간의 경과와 기억 보관량의 상관성에 관한 실험을 통해서 가장 효과적인 반복 주기는 10~20분 후, 6시간 후, 24시간 후라는 것을 알아냈다. - P112

기억에서 사라지는 시간이 복습하는 시간이다. 망각곡선을 ‘기억곡선‘으로 활용하면 적게 공부하고 많이 기억할 수 있다. - P113

에빙하우스가 실험을 통해서 얻은 결과에 따르면, 공부한 후에 10~20분이 지나면 기억에서 사라지기 시작한다. 기억량이 빠르게 감소하는 시간은 그래프에서 점으로 표시한 10~20분, 6시간, 24시간이다. 따라서 기억에 오래 남기려면 10~20분 후에 첫 번째 복습을 하고 기억량이 다시 감소하는 6시간 후와 24시간 후에 두 번째, 세 번째 복습을 한다. - P113

망각곡선이 보여주는 것처럼 기억량이 감소하는 시점에 맞춰서 복습하면 적은 시간을 공부하고 더 많이 기억할 수 있다. - P113

복습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효과가 있는 복습은 노트에 핵심을 정리하는 것이다.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어도 그들의 노트는 볼 수 있다. 손으로 쓴 노트는 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사람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학습했는지, 어떤 사고를 했는지 등이 노트에 남아 있다. - P113

노트 정리를 하는 세 가지 목적

•기록·복습

•핵심 암기

•지식의 시각화·체계화 - P113

수업 중에 필기하고 교과서와 참고서를 보면서 보충할 부분을 추가로 정리한다. 그런 다음,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을 노트에 다시 정리하면서 복습한다. 마지막으로 문제를 풀면서 공부한 내용을 기억하는지 확인한다. 몰라서 틀린 문제와 실수로 틀린 문제를 나눠서 오답 노트에 적는다. 몰라서 틀린 문제는 두세 번 더 읽고 쓴다. - P114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에 따라서 필기한 노트를 10~20분 후, 6시간 후, 24시간 후에 다시 보면서 주요 내용을 암기한다. 10~20분, 6시간, 24시간에 맞춰서 복습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하면 복습이 수월하다. 수업이 끝난 후, 책을 읽은 후에 중요한 키워드를 간추려서 노트에 쓴다. 이것이 첫 번째 복습이다. 모든 수업을 마치면 과목별로 노트에쓴 키워드를 보면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노트에 정리한다. 그러면 두 번 복습을 한 것이다. 밤에 자기 전에 또는 아침에 일어나서 필기한 내용을 읽는다. 이렇게 손으로 필기한 내용을 세 번 이상 반복해서 읽으면 복습을 짧게해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 - P114

노트에 정리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시각화한다. 관련 있는 내용을 선으로 연결해서 마인드맵처럼 만들거나 표, 그림으로 재구성한다. 그러면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 P114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노트에 써보는 게 복습이다. 수업 중에 필기한 내용을 자기 방식대로 노트에 옮겨 적는 것도 좋다. - P114

필기를 옮겨 적는 목적은 기억하기 위해서다. 노트 필기, 키워드 쓰기, 필기한 내용 읽기. 옮겨 쓰기는 모두 복습 효과가 있다. - P115

노트에 핵심을 쓰고 반복해서 읽는 게 중요하다. 반복해서 읽고 노트에 쓰면서 머릿속에서 여러 번 떠올리면 기억에 남는다. 반복해서 떠올리는 것을 리허설 효과 Rehearsal effect라고 한다. - P115

보통 사람이 한 번 읽는 내용을 기억하는 시간은 10초 정도다. 전화번호나 문장을 한 번만 읽고 다음 잠시 후에 기억하려고 하면 생각나지 않는다. 우리가 습득한 정보는 순식간에 기억에서 사라진다. 뇌는 새로운 정보를 계속 받아들이고 아주 잠깐 기억한다. - P115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오랫동안 기억하려면 리허설 효과를 이용한다. 리허설 효과는 ‘유지 리허설‘과 ‘정치 리허설‘로 구분한다. - P115

유지 리허설은 같은 정보를 반복해서 떠올려서 기억에 남기는 방법이다. 같은 문장이나 단어를 되뇌어서 외우는 게 유지 리허설이다. 구구단, 단어, 숙어, 수학 공식을 외우는 방식이다. - P115

정치화 리허설은 자기 마음대로 상상해서 기억할 내용에 여러 가지 이미지를 담아서 기억에 남기는 것이다. 정보와 관련이 있는 사건과 연결하거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서 연상하는 방법이다. - P115

공부한 내용과 길에서 보았던 표지석, 영화 등의 정보를 연결하면 기억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 P116

기억에 오래 남기려면 읽고, 쓰고, 기억에서 자주 떠올린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기억곡선으로 활용해서 10~20분 후(수업이 끝난 직후), 6시간 후(모든 수입이 끝난 후), 24시간 후(잠자리에 들기 전, 잠에서 깨어난 직후)에 노트에 쓴 내용을 세 번 이상 읽는다. - P116

뇌는 반복해서 읽고 기억에서 떠올리지 않으면 필요 없는 정보로 분류한다. 그리고 기억에서 지운다. 기억하고 싶은 정보는 노트에 쓰고 배경지식과 연결해서 기억한다. 반복해서 읽고 쓰고 생각하면 뇌는 필요한 정보로 인식해서 장기기억에 저장한다. - P116

세 시간 동안 한 과목을 계속 공부하는 것보다 한 시간씩 세 과목을 나눠서 공부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시간이 30분이라면 학습할 내용을 30분 분량으로 나눠서 공부한다. - P117

기억에 오래 남기기 위해서 여러 번 읽고 쓰는 기계적인 반복이 유지 리허설이다. 기계적인 반복은 효과가 확실하지만 정확하게 외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게 단점이다. - P117

기계적인 반복은 효율이 굉장히 떨어지는 공부법이다. 공부할 범위는 넓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공부한 내용을 구구단을 외우듯 계속 반복할 수는 없다. 한정된 시간에 더 많은 내용을 머리에 담는 효율적인 공부법은 예습과 복습이다. 예습과 복습을 20대 80 또는 30대 70 정도 비율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 남들보다 진도를 빨리 나갔을 때느끼는 우월감 때문에 선행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 하지만 예습보다 복습, 즉 선행학습보다 오늘 공부한 것을 익히는 데 두세 배 이상 많은 시간을 써야 공부 효율이 높아진다. - P118

예습과 복습을 하는 목적과 방법을 알면 왜 복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지 이해가 된다. 예습하는 목적은 수업 시간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앞으로 배울 내용을 미리 살펴보면 지적 호기심이 생긴다. 호기심이 있으면 정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준비가 돼서 수업 시간에 집중한다. 등산을 예로 들면, 산길이 다 비슷해 보여도 처음 가는 산길보다 한번 가봤던 산길로 가면 더 안전하고 빠르게 정상에 오른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전체 내용을 완전히 학습하는 것은 예습이 아니다. 예습하는 범위를 전부 이해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한두 번 읽으면서 맥락을 파악하고, 이런 내용을 앞으로 배운다는 것만 알면 된다. - P118

예습에서 확실히 할 것은 두 가지다. 학습할 단원 제목을 기억하는 것과 처음 보는 개념과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인지하는 것이다. 그러면 수업할 때 모르는 부분이 눈과 귀에 더 잘 들어온다. 특히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인지하고 수업을 하면 모르는 내용을 선생님이 설명할 때 집중력이 생긴다. 무엇을 모르는지 알면 질문해서 답을 구할 수 있다. - P119

예습은 예고편처럼 앞으로 공부할 내용을 두루 살펴보는 것으로 끝낸다. 공부 효율을 높이려면 예습보다 복습에 두세 배 시간을 더 할애한다. 예습은 대충 해도 복습은 철저히 하는 게 성적을 올리는 비법이다. - P119

복습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수업 내용을 노트에 옮겨 적기, 교과서와 참고서 읽기, 문제 풀기. 일반적으로 세 가지를 모두 한다. 이보다 더 효과적인 복습 방법이 하나 더 있다. 학습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공부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동안 아는 내용은 더 확실히 머리에 저장된다.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설명을 듣는 사람이 질문하면 복습의 효과는 배가 된다. 설명해줄 사람이 없다면, 옆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 혼잣말로 설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P119

반복해서 읽고 쓰면 정보를 저장하는 뇌세포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예습하고 수업을 마치고 복습하면 유사한 정보를 저장한 뇌세포 사이에 연결고리(시냅스)가 생긴다. 같은 내용을 여러 번 읽고 쓰면 연결고리는 더 튼튼해진다. 정보를 담은 세포 사이에 연결고리가 많아지면 연결된 세포가 모두 활성화된다. 세포가 활성화된다는 의미는 해당 정보를 기억에서 꺼내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 P119

복습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세포는 활성화되고 유사한 정보를 담은 세포 사이에 연결고리는 강화된다. 연결고리가 강화되어 세포가 활성화되려면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새로운 정보가 장기기억에 저장되기까지 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6주가 되기 전에 복습을 멈추면 뇌세포 사이의 연결고리는 점점 약해진다. - P120

새로운 정보가 장기기억에 저장되는 기간이 6주라고 해서 6주 동안 같은 강도로 복습할 필요는 없다. 한두 번 집중해서 복습하고 이후에는 자주 짧게 복습한다. 6주 동안 짧게 여러 번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 한 번에 완벽하게 공부하려는 생각은 어리석다. 한 번 공부할 때 장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하는 복습이 공부 효율을 높인다. - P120

조금씩 자주 복습하는 방법은 다음 사항만 실천하면 된다.
• 예습하면서 모르는 개념과 용어를 노트에 적는다.
• 수업 중에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을 노트에 적는다.
• 복습하면서 교과서와 참고서에서 강조한 내용을 노트에 적는다.
• 문제집을 풀고 오답 노트에 틀린 문제와 틀린 이유 등을 적는다.
• 필기한 노트와 오답 노트를 보면서 완전하게 이해한 개념은 두 줄을 그어서 삭제한다. - P120

필기 노트와 오답 노트를 쓰고 반복해서 읽으면 머릿속에 주요 내용이 남는다. 노트에 정리한 내용, 중요한 내용, 키워드, 단원 제목을 반복해서 읽는다. 누군가에게 설명할 기회가 있으면 최대한 재미있게 설명한다. 노트에 필기하고 완전히 이해한 내용은 두 줄로 그어서 지운다. 그러면 다음에 복습할 내용과 시간이 줄어든다. - P120

교과서와 참고서를 읽으며 복습하는 시간을 줄이고 학습량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세 가지 기억의 원리를 이용하면 된다. 첫째, 시작할 때 나오는 내용과 마지막에 나오는 내용이 중간에 나오는 내용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둘째, 눈에 띄는 것, 특별한 것, 한 번 밖에 공부할 기회가 없는 것을 더 잘 기억한다. 셋째, 보편적인 지식의 틀에서 벗어난 정보도 기억에 남는다.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기억의 원리다. - P121

복습할 때 기억의 원리를 이용하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시작하는 부분에 나오는 정보와 끝나는 부분에 나오는 정보를 더 잘 기억한다. 이 원리를 이용해서 노트, 참고서, 교과서로 복습할 때마다 읽기 시작하는 부분, 끝나는 부분을 다르게 정하고 반복해서 읽고 쓴다. 예습을 했고 수업 시간에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했기 때문에 어디부터 복습하든 상관없다. 공부하는 내용의 시작과 끝을 다르게 정해서 6주 동안 복습하면 전체 범위를 고르게 기억할 수 있다. - P121

복습할 때마다 시작과 끝을 다르게 정해도 반복해서 읽고 쓰면 머리에서 맥락에 따라 정리한다. 각각의 정보를 담은 세포는 활성화되고 세포 사이의 연결고리는 강화된다. 나중에 문제를 풀거나 정보가 필요할 때 한두 가지 키워드를 떠올리면 연결고리로 묶인 세포가 활성화돼서 공부했던 내용이 연달아 기억난다. - P121

공부하는 시간을 줄이면서 더 많이 기억에 남기는 원리를 실천하면, 시험 전날 몰아서 공부하는 벼락치기가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알 수 있다.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도 납득이 된다. 예습과 복습은 조금씩 나눠서 하는 게 효과와 효율 면에서 더 낫다. - P121

조금씩 나눠서 반복하는 것을 ‘분산 반복 학습‘이라고 한다. 세 시간 동안 한 과목을 계속 공부하는 것보다 한 시간씩 세 과목을 나눠서 공부하는게 더 효과적이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시간이 20~30분 정도라면 학습할 내용을 20~30분 분량으로 나눠서 공부한다. - P121

학습 내용을 30분 분량으로 나누면 공부하는 속도도 빨라진다. 그뿐만 아니라 지루함이 덜해서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는다. 망각의 속도도 늦출 수 있다. - P122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많은 양을 한 번에 공부하면 나중에 무엇을 공부했고 무엇을 잊었는지 알 수 없다. 이해하지 못한 내용, 꼭 알아야하는 내용, 확인만 하면 되는 내용을 구분해서 공부 시간을 배분하고 짧게, 여러 번 복습하면 기억에 오래 남길 수 있다. - P122

같은 내용을 시간을 두고 반복해서 읽고 쓰면 지식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기회가 많아진다. 똑같은 정보도 맥락과 기분에 따라서 연결고리가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반복해서 읽으면 다시 보았을 때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어서 공부 효율이 높아진다. - P122

중간 목표를 정하고 시간을 제한한다. 그리고 집중하면서 딴생각을 관리한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딴생각, 즉 방해 요인은 관리하는 것이다. - P123

공부는 계획과 원칙을 몰라서, 계획대로 실천하지 않아서 못하는 게 아니다. 상당한 시간을 공부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 원인은 ‘집중하는 시간‘에서 찾아야 한다. - P124

공부하는 시간과 함께 집중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계획표, 오답노트 등을 만드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P124

계획표를 만들고 그대로 지켜도 결과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특효약은 집중력 강화다. 집중력을 강화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다. 인간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시간은 20~30분 정도다. 이 시간에 끝낼 수 있을 만큼의 학습량을 목표로 정하고 집중한다. - P124

"오늘 6시간 동안, 50페이지 분량을 공부하겠다"라는 계획을 세우고 6시간 동안 책상 앞에 앉아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50페이지 분량을 공부한다는 목표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 P124

집중력을 유지하는 시간, 즉 20~30분 단위로 목표를 정한다. 30분 동안 공부할 수 있는 분량이 10페이지라면, 한 번에 공부하는 분량을 10페이지로 정한다. 30분씩 5번 집중해서 50페이지 분량을 마치기로 하면 목표를 달성하기 수월하다. 설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6시간 동안, 50페이지 분량을 공부하겠다는 목표를 정했을 때보다 학습량은 늘어난다. - P124

집중력을 유지하는 시간 안에 끝낼 만큼 공부할 범위를 정하는 게 집중력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50페이지는 최종 목표, 10페이지는 중간 목표다. - P125

딴생각을 막는 건 불가능하다. 집중력을 무너트리는 요인이 딴생각이라면, 딴생각을 관리하면 된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 공부와 상관없으면 메모지나 연습장 여백에 간단히 적어두고 공부가 끝난 뒤에 생각하기로 한다. 그리고 다시 공부에 집중한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적어두면 공부하는 동안 그 생각을 덜 하게 된다. 딴생각을 의식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덜 할 수 있다. 종이에 쓰지 않으면 딴생각이 계속 떠오른다. 딴생각을 의식적으로 없애려고 애쓰지 말고 딴생각을 종이에 쓰고 나중에 생각하기로 한다. 그러면 집중력을 이어갈 수 있다. - P125

중간 목표를 달성한 후에 잠시 휴식을 취한다. 쉬는 동안 메모해놓은 딴생각을 한다. 공부와 상관없이 떠오른 생각이 급한 일이라면 그 일을 한다. 10분 정도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는 일이라면 그 일을 마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라면 계획표에 적은 공부를 모두 완료한 후에 한다. 딴생각이 쓸모없는 공상이라면 10분만 딴생각을 하기로 하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런 다음 다시 집중한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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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시작한 부분에서는 본문 속 화자가 우체국에서 경험했던 한 가지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었다. 화자가 편지인지 소포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아무튼 무언가를 부치려고 우체국에 방문했는데, 대기인원이 생각보다 많아서 용무를 바로 처리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와중에 우체국 출입구에서 어떤 한 여자가 갑자기 들어오더니 줄도 서지 않고 바로 창구 앞으로 가서는 창구직원에게 다짜고짜 전보를 보내고 싶다며 자기 용무를 처리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화자는 그 여자를 보며 줄 서있는 사람들은 다 바보라서 줄을 서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며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한다. 또한 우체국 창구 직원도 솔직히 언짢았음에도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응대하였으나 이 여자의 추가적인 요구가 2번, 3번 반복되었고 마지막에 그 여자가 우체국 밖으로 나가자마자 숨겨왔던 본심(짜증나는 상황이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런데 더 어처구니가 없는 건 그 줄을 안 섰던 여자가 우여곡절 끝에 전보의 내용은 다 써놓고 정작 그것을 누구에게 보낼지 전혀 써놓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체국 창구 직원은 오늘 처음 밑줄친 말을 내뱉으며 그 전보를 구겨버렸다.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수취인이 없잖아요." - P121

모든 생각의 연쇄는 저 자신을 포함해서 자기 나름의 템포가 있습니다만, 고백하자면 저는 제 자신의 템포도 못 지킬때가 왕왕 있죠. 다른 사람의 템포는 말할 것도 없고요. - P121

"나는 아무것도 소유한 것이 없다" - P132

"여러분도 아무것도 소유한 것이 없다" - P132

소유의 의미를 분명하게 확정하는 게 가능한 세계가 있다 - P132

소유란 오로지 인간과 자연 관계 양쪽 모두에서 평화가 지배할 때만 가능하다 - P132

이제 평화라는 상태가 인간과 자연 관계에서는 얻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감추고 있던 베일이 들춰지고 만 것이죠. 이런 관계에 전쟁이 만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P133

가장 사악한 악마는 죽음의 천사와 같지 않습니다. 이건 평화의 혼령이 아니라, 전쟁의 악마, 존재하는 모든 것이 파괴될 수 있다는 기쁨의 악마이기 때문이죠. 이건 가장 강렬한 극상의 그 무엇도 능가할 수 없는 기쁨이며, 그 무엇도 그 지배권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 P134

여러분은 모든 것에 안 된다고 거절할 수 있지만, 이것만은 예외입니다. 그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사방에 스며들기 대문에, 이것이야말로 모든 진정한 발화發話의 완전한 대단원이고 파국이며, 사물을 지배하는 힘의 그 어디에도 비길 데 없는 환희이기 때문이죠. 그 안에서는 지배력의 깊이는 전혀 한계가 없습니다. - P134

이 악마는 설명할 수 없는 증오가 동력이 되고, 우리가 자기 자신을 파괴하도록 몰아갑니다. 일단 한번 풀려나면, 우리주위의 방어막, 우리 바깥의 왕국, 성냥갑 수집물에서부터 왕국까지 우리가 떵떵거리며 자랑하던 모든 것, 우리의 것이었던 모든 것이 갑자기 그 의미를 잃고 무너져버립니다. - P135

우리는 실제로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 P135

그리하여 이런 냉소주의의 광기로부터 우리를 구해주는 것, 가느다란 바람 한 줄기보다 더 옅기 그지없는 확신이나마 주는 것은, 창조되고 존재하는 모든 현상 안에서 느낌만이 가능하다는 것뿐, - P144

기억은 망각의 기술이다. - P149

기억은 현실을 다루지 않으며, 현실은 그와 관련된 것이 아니니, 기억은 뭐가 됐든 간에 현실 자체라는 표현할 수 없고도 무한한 복잡성과는 본질적인 연관을 맺지 않고, 그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또 마찬가지 정도로 우리 인간은 이 묘사할 수 없고 무한한 복잡성을 잠깐이나마 엿볼 수 있는 지점에 다다르지 못하니, (현실과 그를 엿본다는 건 하나이며 같은 것이기 때문), 그리하여 기억하는 자는 과거에 대한 기억이 불러일으켜질 때면 과거가 현재였을 때 지나친 만큼의 거리를 과거에 이르기까지 다시 지나치며, 그로써 현실과의 연결은 단 한 번도 있었던 적이 없었으며, 이런 연결을 갈구한 적도 없었다는 걸 드러내게 되는데, - P149

기억이 불러일으키는 공포, 혹은 아름다움과는 상관없이 기억하는 자의 일은 늘 불러일으켜지려는 이미지의 본질, 현실이라고는 품고 있지 않은 본질로부터 시작하기에, 심지어 실수로부터 시작하는 것도 아니니, 사람이 현실을 회상하는 데 실패하는 것은 실수를 하기 때문이 아니라, 복잡한 것을 가장 헐겁고도 임의적인 방식으로 다루고, 무한히 복잡한 것을 무한히 단순화하여 그가 상대적으로 어떤 거리를 둔 무언가에 다다르게 되기 때문, 바로 이렇게 기억은 달콤해지고, 바로 이렇게 기억은 황홀해지고, 바로 이렇게 기억은 비통하면서도 매혹적이게 되는데, - P150

바로 여기, 무한하고 인식할 수 없는 복잡성의 한가운데에 당신이 서 있기에, 당신은 여기, 완전히 어안이 벙벙하며, 무력하고, 구제불능으로 길을 잃은 채로, 손 안에 무한히 단순화된 기억을 붙잡고 서 있기에, 더욱이 물론 마음을 무너뜨릴 만큼 상냥한 우울까지도 함께 있으니, 당신은 기억을 붙잡고 있는 동안에는 그 현실은 무정하고 냉철하며 얼음처럼 차가운 거리를 두고 어딘가에 있다고 감각하기에. - P150

미래, 옛것과 똑같은. - P153

바로 다음에 오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 P161

여기서의 삶은 절대 정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밀려드는 인파는 그저 제정신이 아니었고, 지나는 차들은 어마어마했으며, 모든 것이 한 사람의 제정신이 버틸 수 있는 정도보다 한 치수정도 큰 속도로 움직였다. 이게 바로 그의 마음속에서 형태를 잡아가고 있는 의견이었다, 한 치수 더 크다, 그의 안에서 다시 살아난 의식은 생각했다. 참을 수 있는 크기를 3X라고 명명한다면, 4X는 되어야만 상하이의 크기에 맞을 것이었다. 아니, 그 외에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 P163

고통이 유래되는 곳은 두개골 안이기는 했지만, 이 말을 하면서 자기 능력을 다해 머리를 차분하게 유지하려고 애썼다, 온몸이 완전히 굳어졌다. 고통을 그 안에 가두어 더 자라나지 않기 위한 노력이었다, 극심한 고통은 점점 더 극심해졌고, 너무 극심하고 너무 강력해서 눈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가, 얼마간 초연해졌다, 외부인처럼, 그는 그 고통이 자신의 것임을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이 고통은, 말로는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이 지옥 같은 고통은 인정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건 고문과도 같아서, 번개가 내려치는 것처럼 그에게로 재빠르게 내려앉았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여기, 당분간은 어디라고 파악하기도 힘든 위치에서 갑작스레 찬물을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 P169

하지만 그만 기억해, 그는 광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경고했다, 분명히, 기억해낸다는 건 움직인다는 것일 테니까, 이제 그의 유일한 기회는 모든 동작을 체념하는 것, 완전히 멈추는 것뿐, 그의 머릿속 이 고통이 가라앉을 수 있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듣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아무 기억도 하지 않고, 안된다. 심지어 아무 바람도 하지 않고, 바란다는 건 또 움직인다는 거니까, 그것만으로도 그가 고통을 줄이려고, 잦아들게 하려고 애써 유지하는 이 마비 상태를 천천히 굴릴 수 있었다, 완전히 멈춰서, 이런 엄격한 훈련을 하면 효과가 있겠지, 비록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이 지난 후겠지만, 몇 날이, 몇 밤이 지난 후일까? - P171

자기 안에서 다시 불씨가 붙은 희망은 완전히 근거가 없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 P172

그러나 문제는 그가 세계에 대해서 알아낸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그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실로 무슨 말을, - P177

늘 동시통역을 좋아했습니다, 사실 그건 기운 빠지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처음으로 인정하려고 했다, 아주 기운빠지는 일이라는 것을, 사실 그에게는 세상에 그 무엇도 동시통역보다 기운을 빼앗진 않았다, 그래도 그는 그 일을 좋아했다, - P178

전체는 아무 목적이 없습니다, 거기에서 여기로 이어질 수 있는 전체의 바깥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거기에서라는 장소는 없고, 바깥도 없고, 그 자체로는 자신의 목적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목표란 늘 누군가 목표를 욕망하는 지점의 너머에 있기 때문이죠, - P187

하지만 전체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의미가 있다면 전체는 하나의 내러티브 안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내러티브는 늘 필수적인 한 가지 요소를 갖고 있는데, 그건 끝이 있어야 한다는 것, 반면 전체에는 끝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체는 내러티브를 가지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런 의미도 없고, 아무런 지향도, 목표도, 목적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러하다면, 존재조차 없을 것입니다, 전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P187

전체는 아무 지향도, 아무 의미도 없고, 전체란 목표와 합리의 인과적 그물 안에 가둘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체란 필수불가결하게 내러티브 안에 엉켜 있는 것이지만, 다른 요소들 속에서 하나의 내러티브에는 하나의 성격이 있는데, 즉 끝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 P188

전체란 끝이 있을 수 없고, 끝없는 내러티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거기에는 목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의미도 없습니다,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결과란 우리가 세계라, 은하라, 우주라 부르는 모든 것은 혹시나 어떤 뚜렷한 내용물이 빠져 있지나 않을까요, 다른 말로 하면,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전체란 존재가 없는 게 아닐까,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 않을까, 그것이 존재한다면, 실로 존재한다면, 더 작은 전체와 이런 더 작은 전체 사이의 관계에 관한 언급들은 모두 또한 전체를 가리키게 될 테니까요, 하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 P188

하지만 동시에 무언가의 일상적 경험으로부터 또 다른 것이 생겨난다는 것도 사실이라, 거기서 또 다른 것이 생겨납니다, 우리는 분간 가능한 현재, 과거, 미래의 전체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이런 것들의 거대한 총합이 존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전체의 개념과 일치하지 않다는 이유, 무한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비존재의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 P188

전체의 총체는 존재한다고 한들 그저 존재하고 있는 더 작은 전체의 합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건 존재하지 않죠, 그러므로 그에 대해 말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건 괜찮겠죠,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이제 그에 대한 믿음조차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믿음이 없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전체 방식은 무너지고 맙니다,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부분의 총합에 해당하지 않는 전체와 공존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 P189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생각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인지할 수 없는 무엇이 있다는 것이 그 앞에서는 우리의 모든 생각, 모든 직관, 모든 개념이 순전한 무의미로 무너져내린다는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 그것을 생각만 해도 오류이며, 잘못되었고, 오도하며,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면 그것이 사물이 이루어진 방식이라면, 모든 다른 전체를 포함하는 단일의 궁극적 전체라는게 없다면, 그러면 부분의 합인 전체들도 있을 수 없겠지요,
이리하여 더 작은 전체의 의미에 관해서 질문한다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 겁니다, - P190

유일한 문제는 우리가 접근할 수 없는 것과 조우하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다는 거죠, 이렇게 해서 접근할 수 없는 사물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여기, 이 접점에서, 맙소사,
신념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신념은 우리의 공포를 다루는 양식이죠, - P190

우리의 하느님, 우리 신들, 소위 지고의 종교, 초월적인 것, 이 모든 것들은 우리의 신념에 바탕을 둔 우리의 공포에서부터 유래된 오류의 터무니없이 복잡한 그물에서 생성되어, 우리를 재앙과 같은 우행으로 빠트립니다, 그 모든 것들은 그렇게 기적과도 같은 방식으로 행해져서 우리는 절대 이런 것들을 포기할 수 없고, 지속적으로 제조하게 되어 심지어 그것들이 우리를 창조해나가는 식이 되어버리죠, 이것은 일종의 노동 분담이고, 보수는 상당합니다, - P191

우리는 무한을 받아들이고, 우리는 영원을 받아들이죠, 그럼에도 불교도들이 깨우쳐주듯이 이런 것들은 두 가지 방식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는 그들은 아무런 현실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다고 비현실도 아니라는 것이죠, - P191

말을 자제하는것, 유일하게 이익이 있는 일이죠, - P191

우연은 존재해, 그런 일이 한번은 일어난다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지, 그리고 그게 지금 일어났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거야, - P193

앙헬인지, 빅토리아인지, 혹여나 샤프하우젠인지, 보이는 것이라고는 폭포 그 자체였다, 소리는 끊임없는 포효였고, - P194

전체는 그 전체성으로 존재한다, 부분은 그 자신의 개별로존재한다, 그리고 전체와 부분은 한데 뭉뚱그릴 수 없다, 하나가 다른 하나를 따라오지 않는다, - P194

가령 결국에는 폭포는 개별적 물방울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단일 물방울들이 폭포를 구성할 수도 없다, 하지만 물방울은 그럼에도 존재하고, 햇빛을 받아 반짝이면 너무나 아름다워 가슴이 미어질 것만 같다, 실로 얼마나 오래 그들이 존재하였는가, 한순간의 섬광, 그런 후에는 사라지고 말지만, 여전히 이렇게 시간을 거슬러 반짝이는 섬광 속에도 여전히 시간이 있다, 거기에 더해, 또한 전체가 있다, 그것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이 전체는, 단일성으로서의 이 폭포는 얼마나 환상적으로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지 - P194

새로운 생각의 연쇄가 줄줄이 그에게 열렸다, 그의 인생 또한 전체와 부분의 위대한 문제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 둘은 서로 포개지거나 투사될 수 없었다, 그럼에도 그의 삶에도 그런 순간들이, 이런 순간들로만 존재하는 시간과 날들이 있었다는 건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과거가 되자, 현재에서는 거기에 이를 수 없었다, 그의 삶 또한 자신만의 전체성이 있었다, 조만간 끝을 만날 것이 분명한 이런 삶, 그의 삶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삶에도 오게 되리라, 그의 삶 또한 어느 날 자신만의 충만함에 이르고, 이는 미래에서 오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를 위해 무언가가 여전히 비축되어 있다, 부분은 물론 거대한 전체까지, 그의 삶의 이러한 거대한 전체는 그 순간 형체와 형태를 얻을 것이었다. - P195

그는 자신의 삶이 충만한 삶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이해했다, 이 충만함은 부분들, 공허한 실패와 분과 시간, 날의 공허한 기쁨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 P196

그의 삶의 충만함은 완전히 다른 것이 될 것이었다, 어떤 식으로 다를지는 아직 알 수 없었고, 앞으로도 알지 못할 것이다, 그의 삶의 이 충만함이 태어난 순간은 그의 죽음의 순간이 될 테니까, - P196

어느 폭포였는지는 이제는 더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 폭포 중 하나를 보게 될까 하는 것도 더는 중요하지 않았다, 모두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었다. 그 소리를 들은 것만으로 충분했다, 그는 구름 높이, 대략 1만 미터 고도에서 시속 900킬로미터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눈이 멀 것같이 푸른 하늘, 언젠가는 죽으리라는 희망을 향해서. - P197

이스트레모스 : 포르투갈 에보라 현의 도시로 대리석이 유명하다. - P203

그 모든 일을 그는 질문도 없이, 반발도 없이 견뎠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을, 그렇게 되어버린 상황에도 불가피하다고 여겼다. 그 무엇에도 그는 기운이 나지 않았지만, 그 무엇에도 우울하지도 않았다. 그는 세상을 참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았으며, 그래서 괜찮았다. - P209

밤에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서 세계를 상상할 때면, 세계는 또한 먼지에 덮인 모습으로 나타났다. 모든 것이 하얬다. 숨 막힐 정도로 하얬다. 언젠가, 잠이 막 들락 말락 하던 순간에 그는 세계가 그와 광산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고 생각했다. 세계는 그저 유령일 뿐이야. 그는 절대로 어떤 꿈도 꾸지 않았다. - P209

그는 변하지 않는다. 그는 그저 여기에서부터, 당신이 바라보는 자리에서부터 이해를 거부하는 집중력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니까요. - P239

포틴브라스 Fortinbras는 셰익스피어의《햄릿》에 나오는 이름 - P246

부쿠레슈티 : 루마니아의 수도
티라나 : 알바니아의 수도 - P248

그래, 이제 세계란 파울에게 이런 의미였다, 차례차례 잇따라오는 일들의 연속, 그 안에서 파울은 각개의 일을 챙겨야만 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나하나 연속적으로 챙겨야 하는 일들, 그런 후에 또 다음 일이 온다, -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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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 과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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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시리즈의 1권과 2권을 읽는 것은 이 3권을 읽기위한 빌드업 작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3권에 부동산이나 투자 등과 관련된 저자의 생각과 깨달음 등이 본문 곳곳에 적잖이 녹아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잘 몰랐던 것들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는 단지 투자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과 의미에 대해서도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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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권을 읽다보면 부동산과 관련된 이런저런 얘기들이 이야기 곳곳에 녹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오늘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지역주택조합이라는 것에 대해 송 과장이 정 대리에게 조언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독자인 나도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그렇게 많지 못한 편이기에 이 ‘지역주택조합‘ 이라는 것에 대해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본문에 나온 송 과장의 조언처럼 여러모로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 배웠다.






지역주택조합은 100개 중에 1개가 성공할까 말까야. 중간에 조합장이 도망가는 경우도 있고, 사업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고,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 P332

"그거 돼지고기 없는 김치찌개야."
"네?"
"아니다. 김치도 없는 김치찌개야. 그냥 빨간색 물감이야." - P332

이렇게 불안할수록 수영장에서 수영 한 번 배워보지 않고 바다로 뛰어든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 자신의 상황과 환경이 바뀌면 이성과 감정이 균형을 잃고 비상식적이고 경솔한 선택을 하게 된다. - P333

"늦었다고 해서 살던 대로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 합리화 할 거리를 만들지도 않았으면 좋겠고. 선택하는 것에 대가와 책임이 따르고, 선택하지 않는 것에도 대가와 책임이 있어. 가만히 있는 것도 가만히 있기로 본인이 선택한 것의 결과거든." - P334

돈이라는 것은 벌 수도 있고 모을 수도 있고 쓸 수도 있고 없으면 은행가서 빌릴 수도 있잖아. 사람이 어떻게든 할 수 있다는 얘기야. 하지만 시간은 대출이라는 게 없어. 따로 어디에 쌓아둘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어. 누구에게나 공평해. 그래서 그 시간을 더 알뜰하게 쓴다면 얼마든지 금수저들을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 - P335

"신용카드 정지당한 신용불량자보다 시간을 낭비한 시간 신용불량자가 나중에 더 비참하고 초라해진다면 이해가 빠르려나?" - P335

"일단 뭐라도 누구와 같이 해보면 그걸 해야 할 원동력이 조금은 생겨. 그런 원동력이 더 필요하면 한 번만 더 해보면 돼." - P336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서 핑계를 댈 수가 없어. 그게 더 무서운 거야. - P336

대기업의 단점은 사람이 많다 보니 누가 진짜인지 누가 가짜인지를 알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신입사원을 입사시키고 교육시키고 일을 제대로 하기까지 투자를 했는데, 가장 왕성하게 실무를 진행할 사원에서 대리급이 퇴사를 하는 것은 굉장한 손해다. - P339

"부자들이 돈 쓰는 거를 부러워하지 마. 돈이 많으니까 쓰는 거야. 그리고 그 사람들이 써야 경제가 돌아가지." - P340

현실에 없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것은 비현실을 동경하는 거야. 그런 것들을 우선 포기하면서 주변환경을 바꿔봐. 인간이란 게 단순해서 동물들처럼 주변 환경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긴 하지만 또 동시에 동물과 다르게 그 환경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잖아. - P342

"기다려. 기회는 오게 되어 있어." - P343

"실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무엇이 부족했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지 고민해보면 되겠네." - P343

"상대적으로 뒤처진듯한 느낌, 좌절감, 이런 거 이해하겠는데 이럴 때일수록 정 대리 자신에게 더 집중해봐." - P343

"가장 소중한 자산이 뭔 거 같아?"
"주식? 부동산? 그런 거 아닌가요?"
"바로 정 대리 자신이야. 정 대리 자신이 바로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해. 극단적인 상황이나 인물에 비교하자면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집값이 올라서 성공했을까?"
"아니죠. 사업한 사람들이죠." - P344

"우리나라에서 자수성가한 사람들 한 번 봐봐. 집값 올라서 재벌이 되었는지."
"그러게요. 아니네요." - P344

"남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하는 거였어. 내가 그나마 잘할 수 있는 걸 찾은 거지. 정 대리도 정 대리만의 장점을 찾아보는 게 어때?" - P344

"SNS를 이용하는 소비자 말고 정보를 제공하는 생산자가 되어보는 거야." - P345

"요즘 사람들은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마치 자기 친구가 설명해주는 것 같은 콘텐츠를 더 좋아해." - P345

"재능이 뭘까? 수십만 유튜버들이 어떤 재능이 있어서 그렇게 된 걸까. 나는 그들이 성공할 수 있던 요인은 구독자수가 늘지 않아도, 비난하는 댓글이 달려도 오랜 시간 꾸준히 영상을 만들어 올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재주, 재능이라는 건 타고난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하는 힘, 힘들어도 꾸준히 버텨내서 결국에는 잘하게 되는 능력, 그런게 아닐까 싶어." - P345

"계속하다 보면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뭔가 더 파고 싶은 마음이 생길 거야. 회사에서 인재로서 인정받아 연봉을 올리든지, 아니면 회사 밖에서 지속적으로 하면서 동시에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아봐. 하다 보면 몸이 힘들다기보다는 귀찮음이 더 클 텐데 그 귀찮음을 이겨내는 게 열쇠라고 봐. 몸이 힘들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힘든 거거든." - P346

"더 중요한 건 시작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작조차 하지 않더라고. 정 대리가 뭘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경계에서 하고 안 하고는 시간이 지나면 크게 벌어져 있을 거야. 그 또한 정 대리의 선택이지. 정 대리가 잘할 수 있는 게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오래할 수 있을 것 같고, 가장 매력적이고, 가장 즐거울 것 같은거 하나만, 딱 하나만 골라서 해봐. 투자는 분산투자를 할지라도 인생은 분산투자하지 말자." - P346

"우리가 출장 갈 때 기차 타잖아. 기차라는 것이 있어서 먼 곳도 빨리 갈 수 있는 거고. 마찬가지로 우리 돈도 달리는 기차에 태워야 해."
"그 기차가 자산・・・・・・ 인가요?"
"맞아." - P347

"기차를 타려면 목적지를 정하고, 표를 사고, 역에 가서 플랫폼이 어딘지 확인하고 타야 하잖아. 그리고 기차표를 지불할 돈이 있어야 뭔가 할 수 있겠지? 그 돈을 모으면서 어느 목적지로 갈지 어떤 기차를 탈지 미리미리 알아보는 거야. 그 기차표 값이 흔히 말하는 종잣돈인데 돈을 모으는 과정은 진부하고 지루하고 때로는 처절하기까지 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어. 그런데 그 종잣돈을 빨리 모으기 위해서 또 주식 사고 코인 사고 그러는 건 절대 안 돼. 회사 끝나고 아르바이트를 하든지 뭘 하든지 간에 일을 해서 모아야 해. 중간에 종잣돈을 빨리 모으려고 어딘가에 투자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럴 때 한눈팔지 않는 것이 중요해." - P348

"그리고 중요한 거.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게 무리해서 비싼 기차표를 사서 아무것도 못하고 근로소득 대부분을 이자나 다른 유지비에 쓴다면 그건 자산이 아니야. 폭탄이 될 수도 있어. 항상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해." - P348

"집 가진 사람들은 무조건 오르기를 바라고, 없는 사람들은 떨어지기를 바라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상승론자와 하락론자가 되어버린 경우를 봤는데 정 대리는 시장론자가 되었으면 좋겠어.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고 중간에서 양쪽을 다 볼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야." - P348

"우리 상무님, 최 이사님, 김 부장님, 그리고 나를 봐봐. 집값 오르긴 했는데 뭐 달라진 거 있어? 정 대리가 원하는 트리마제에 페라리는 꿈도 못 꿔. 예전하고 똑같아. 왜냐하면 소득은 그대로거든. 세금만 늘었어. 만약에 하락기가 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봐. 안절부절못하거나 불안해하거나 뭘 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걸? 그 사람들은 본인들이 집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 집이 그 사람을 소유하고 있는 거야." - P349

"갑자기 비트코인이 생각나네요. 실시간으로 거기에 매달려서 오르면 좋아 죽고, 떨어지면 화가 치밀어 오르던 기억도 나고요. 생각해보니 비트코인이 제 목덜미를 잡고 있는 거네요." - P349

"지금처럼 불안한 상태에서 지르는 것은 투자가 아니야.
불안을 상쇄하려는 자위행위에 불과해. 생각해보면 투자라는 것은 실력과 시간의 차이인 것 같아. 우선 시간은 자동으로 가. 멈출 수가 없어. 반대로 실력은 스스로 키워나가야 해. 그러다 어떤 시간이 찾아왔을 때 자신의 실력과 종잣돈으로 꽉 붙잡으면 돼. 그런데 실력과 종잣돈이 없으면 그 시간이 왔는지 갔는지조차 모르지. 기회는 늘 오게 되어 있어. 늘 그래 왔어." - P350

"기차표 값을 모으고, 실력도 키우고 있을때 또 하나 알아야 할 것은 기차의 목적지는 각각이 다르다는 거야. 곳곳에 목적지가 낭떠러지인 기차도 많아. 우리가 출장 갈 때 타는 KTX가 시속 300킬로미터인데 새로 생긴 열차라면서 500킬로미터로 달린다고 빨리 타래. 곧 출발한다고. 검증되지 않은 것은 타면 안 돼. 그런 기차를 타지 않는 것도 실력이야." - P350

"제 자신이 가장 큰 자산임을 넘어서 그냥 전부 아닐까요? 누가 제 머리에 총을 들이대고 아파트를 선택할래, 너를 선택할래, 하면 저는 100층짜리 빌딩이 있더라도 저를 선택할 거예요. 지금까지 인생은 몇 번 몇 번 고르는 객관식인 줄 알았는데요. 알고 보니 제가 직접 쓰고 고칠 수 있는 주관식이더라고요." - P352

"신기한 게 하나있는데 짝퉁 입은 사람은 짝퉁 입은 사람을 알아보더라. 그게 티가 나. 진짜 신기해. 내가 입으면 전혀 티 안 나는거 같은데 남이 입은 거 보니까 불쌍해 보이더라. 순간 나도 같은 처지이면서 나한테는 관대한데 남한테는 엄격해지더라고." - P353

"자신한테는 엄격하고 남한테는 관대해져보는 게 어때?" - P354

"단순히 재정적으로 자립했다고 해서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 만약에 내가 돈이 많아서 회사를 그만두면 남는 시간에 뭘 할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더라고." - P354

"결국 시간이 많은 게 자유로운 게 아니라 주체적으로 쓸 수 있어야 자유로운 거더라고." - P355

"경제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은 무조건 놀고먹는 게 아닌 것 같아. 내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거기서 어떤 가치를 느끼고 뭔가 배울 점이 있다면 계속해야 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봐." - P355

"내가 회사를 그만두는 순간은 아마도 두 가지 경우일 것같아. 회사가 이제 내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나가라고 할 때와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찾았을 때. 권 사원이 그랬던 것처럼. 단순히 재정적인 여유가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그만두지는 않을 거야." - P356

"인생의 목적과 방향에 대한 주도권이 나에게 있어야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어. 나를 통제할 줄 안다는 것은 칼자루가 내 손에 있다는 뜻이지. 그런데 사람들은 칼날을 잡고 있으면서 칼자루를 잡고 있다고 착각을 해.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고 세상과 주변 환경에 이리저리 휩쓸린다면 그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봐." - P357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게 어려운 일 아닌가요?"
"맞아. 어려워. 어렵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 결과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해. 그러다 보면 그간의 최선의 선택을 뛰어넘기 위해 주어진 환경 안이 아닌 밖에 대해 생각하게 되지. 그때 비로소 다른 세상이 열리는 것 같아." - P357

나는 요즘 친구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요즘 가족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요즘 직장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요즘 돈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요즘 경제적 자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요즘 행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요즘 인생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나는 요즘 내가 누구인지가 궁금하다. - P358

부모님 마음은 똑같다. 자기 자식이 가장 소중하다. 나도 자식이 생기니 그 마음을 알겠다. - P360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향기라고 해야 하나, 무언가를 찾기 위해 삶의 시간을 전부 써버리잖아. 그런데 그 향기를 결국에는 찾지 못하는 것 같아."
"왜?"
"그 향기는 바로 자기 자신에게서 나고 있는데 그걸 몰라.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고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해. 타인에게서 찾으려고 하기도 하고 때로는 과거나 미래에서 찾으려고 하거든. 현재의 자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잖아. 그런 면에서 보면 당신은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아" - P361

"내가 세운 목표를 향해 가는 걸 즐길 뿐이야." - P362

"단순히 돈 버는 걸 그만두거나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게 정신적 자유가 아니더라고. 극단적으로 노숙자들이 자유로워 보이지 않는 것처럼 말이야." - P363

"나도 요즘 병원에서 상담하면서 많이 느껴. 사회가 성과와 능력만을 강조하다 보니 교육과 문화까지도 영향을 받더라고. 그러니 사람들은 점점 물질적인 것만 추구하는 거고. 꿈이 뭐냐고 물으면 다들 행복이라고 대답하지만 실은 행복은 자유의 일부인 거잖아. 만일 사람들의 최종 목적이 우리가 지금 말하는 진짜 자유라면 사회가 이렇게까지 차갑진 않을 거 같아. 모두 자유를 위해 살아가지만 오히려 자유로부터 도피하려는 삶을 사는 것 같아." - P363

"당신은, 당신만의 삶의 의미나 목적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어?" - P364

10년 전의 나는 이런 현재의 모습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때의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같은 모습이었을 것이다. - P365

결국은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 P365

나는 다짐한다. 나는 오늘도 꽤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고. - P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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