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여기저기 강연을 다니다보니 코딩이나 통계 분석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다양한 질문들 가운데 특별히 어떤 툴(tool)을 사용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질문이 종종 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저자는 어떤 프로그램이나 툴을 사용하든 관계없이 자신이 하려는 데이터분석의 결과물을 잘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독자인 나는 저자의 답변을 보면서 우문현답愚問賢答 이라는 사자성어가 문득 생각났다. 질문자들의 질문에서 주객이 전도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코딩이나 통계분석 프로그램이 한두개가 아니다보니 이것을 학습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도대체 어떤 것을 배워야 할지 잘 판단이 안될 수 있겠지만, 결국 이런 프로그램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데이터 분석을 잘 해내서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에 저자의 말처럼 항상 궁극적인 결과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에 맞게 움직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저자는 이러한 궁극적인 목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코딩 프로그램을 학습하는 것을 요리하는 방법에 비유해서 설명했는데 컴퓨터 공학 전공자가 아닌 대다수의 독자들에게는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느껴졌을거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데이터의 구조와 결과물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각 언어와 툴의 기능을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 - P70

아주 쉽고 간단한 툴 하나를 배울 때도 어떤 데이터를 집어넣고 분석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툴에서 언어와 단계가 다르면 어떤 결과물을 낼 수 있는지 차이를 비교하면서 배울 수 있다. - P70

칼의 종류가 많다고 요리가 맛있어지는 건 아니다. 하나의 칼로도 무수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도구가 있으면 때로 더 편하고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다. - P71

채칼이 있으면 더 빨리 채를 썰 수 있지만 채칼이 없다고 채썰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즉, 얼마나 많은 양을 얼마나 빨리 만들어내야 하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채칼이 있으면 더 빨리 더 많이 채 썬 재료를 준비할 수 있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 P71

빅데이터를 다루려면 현저하게 빠른 속도, 효율성만으로도 툴의 도입 가치가 충분하다. - P72

내가 하고싶은 일에 필요한 역량이라면 꾸준히 지속할 필요가 있다 - P75

내 전공이 아닌 다른 분야의 공부를 꾸준히 하다 보면 내 전공의 전문성에 그 분야가 더해져 나만의 강점이 생긴다. - P75

커피 로스팅 스펙트럼을 몰랐다면 커피 판매와 소비자 취향을 연결해 분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떤 분야를 공부하면 반드시 내 일에 깊이가 더해진다. - P76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상황을 정리하는 힘을 갖고 있어야 어떤 방법으로 데이터를 분석할지 알 수 있다. - P76

커피에 관해 잘 알고 있으면 커피 회사의 데이터를 더 잘 분석할 수 있다. - P77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한 데엔 분명 이유가 있다. 먼 길을 돌아온 것처럼 느껴지고 ‘내가 저걸 왜 했었지?‘ 싶은 일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하는 일에 그때의 경험을 접목해보려고 노력한다면 버려지는 시간은 하나도 없다. - P77

학습시키는 데이터 자체에도 사람의 가치판단이 들어간다. - P78

지금 단계에서 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가치판단을 해야 한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이런 가치판단을 사람들에게 전달할수 있어야 한다. 어떤 데이터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 P80

데이터의 특성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일들을 설명해줘야 한다. ‘난 그저 지시에 따라 채용을 위한 모델을 만들었다‘고 한다면 그 일에서 파생될 수많은 문제들을 방조하는 셈이다. 이 데이터가 현실에 끼칠 영향을 해석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 P80

먼저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요즘에는 학문의 경계나 분야도 모호해지고 있다. 연결을 통해 빛나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다. - P81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는 중심축을 하나 세운 다음 제너럴리스트로서 여러 분야를 두루 알고 차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전문가가 되는 길이다. 하나의 전문 분야를 가진뒤 다른 분야를 만날 때 생각의 깊이가 달라진다. - P81

한 영역에만 머무를 때는 좋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기 어렵다. 자신의 영역에서 정점에 이르러야 원리가 보이고 다른 영역에 적용하기가 쉬워진다. - P82

마케팅을 하면서 엑셀로 데이터를 잘 만지던 사람은 통계 원리를 파악하고 기술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내야 하는지 좀 더 수월하게 깨달을 수 있다. 특히 마케팅 결과물을 어떻게 만들어야 시장이 반응하는지 머릿속으로 상상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 아이디어도 낼 수 있다. - P82

통계 전문가라면 다양한 툴을 이용해 기술을 배우기가 더 수월하다. 어떤 통계 툴에 정통하면 다른 것도 배우기 쉽다. ‘아, 이 기능은 내가 원래 사용하던 툴의 이 기능과 같구나‘ 하고 이해할만한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기준과 대조하면서 기술을 익히면 좀 더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 P83

거듭 말하지만 이 세 영역(기술, 통계, 인문)을 완벽히 갖춘 사람은 거의 만나본 적이 없다. 다들 하나의 영역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 다른 영역으로 나아간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어떤 특정 분야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었으며, 이는 인간의 시간과 에너지가 한정적인데서 비롯되는 일이기에 단점이라고 보기 어렵다. - P83

다양한 시장을 경험하는 것도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 시장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휴대전화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용되는지, 사람들이 도서를 어떻게 사는지 ‘알아야‘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들을 위한 웹/앱을 만들 수 있다. - P84

무엇이든 아는 것은 또 다른 영역에 도움이 된다. 쓸모없는 경험이란 없으며, 언젠가는 분석의 자양분이 된다. - P84

기본적으로 나와 다른 분야에 매진한 사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일이라고 해서 덜 중요한 일은 아니다. - P89

클라이언트가 무엇이 필요하다고 했는지,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지 지속적으로 듣고 자신이 구현할 수 있는 기술과 연결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 P90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충분히 소통하지 않고 단순히 데이터를 요청하면 단답식 대화로 끝날 수밖에 없다. 데이터가 필요한 마케터와 엔지니어가 이 데이터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데이터의 목적을 논의하면서 ‘주기‘란 무엇인지, ‘짧다와 길다‘의 기준은 무엇인지 정의하는 과정이 있다면 데이터를 비즈니스에 의미 있게 활용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 P91

진심으로 지금보다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 지금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싶은 마음,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들여 습득하려는 마음, 이런 마음을 나는 향상심이라고 부르고 싶다. - P94

기본적으로 향상심은 부족함을 느끼는 데서 시작된다. - P96

오히려 어떤 분야에서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 "나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 P96

언제나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포기하고 희생해야 할 것들이 있다. 환경의 제약을 생각한다면 반대로 그 환경에서의 편안함을 선택한 것이다. 뭔가를 얻기 위해서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일주일 중 단 몇 시간이라도 짬을 내어 원하지만 못했던 일을 한다면 몇 년 혹은 수십 년 뒤에라도 반드시 돌아온다. - P98

동기는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느낄 때 부여된다. 이상이 없으면 현실에서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의 필요도 못 느낀다. 꿈을 꾸는 건 그래서 중요한 일이다. - P98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업무는 지금 상태를 개선하는 일을 하거나 듣도 보도 못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전혀 모르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 적용해야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향상심이 있는 사람은 이 일들을 하는 데 잘 맞을 것이고 변화없이 편안함을 추구하고 싶은 기질의 사람과는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 P99

현실을 데이터로 변환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중략)... 이 역량은 현실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한다. - P99

더 나은 방법은 없을지 생각하는 것의 출발점은 스스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느끼는 것인데, 그 불편함 자체가 전혀 없다면 개선의 실마리를 찾기 쉽지 않다. - P100

스스로 불편함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이 정도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방법도 있다. 주변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혹시라도 불편해하는 부분은 없는지 살펴볼 수도 있다. 나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다른 입장 ㅡ 가족단위 고객,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 커다란 짐이 있는 경우 ㅡ 에 따라 전혀 다른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 - P100

나 혹은 타인이 왜 불편했는지 각자의 입장을 돌아보면서 지금 문제가 무엇인지, 이 문제를 수치화할 수 있는지, 수치화할수 있다면 개선 가능성을 데이터로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 이 모든 시작에 약간의 호기심이 필요하다. - P100

질문들의 시작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들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려고 노력하는 태도다. - P101

전혀 궁금하지 않은 사람을 떠올려보자. 물어볼 것도 없고 그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알고 싶지 않다. 결국 그 사람에게서 뭔가를 더 알아내기 어렵고 관계도 개선될 수 없다. - P101

데이터 분석도 마찬가지다. 모든 현상을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은 그 현상을 더 낫게 만들 가능성이 희박하다.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데이터로 파볼 생각도 들지 않을 텐데 어떻게 데이터 분석을 시작할 수 있단 말인가. - P101

좋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은 호기심이 많다. 주변의 온갖 것에 ‘왜?‘라는 질문을 던질 줄 안다. 그래야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데이터를 찾아볼 수 있고 그 데이터에서 답을 찾아내 현실을 바꿀 단초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01

사교적이라는 것은 언변이 좋거나 외향적이라는 뜻이 아니다. 우리 회사 제품을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알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 P102

데이터를 분석한 뒤 다시 현실에 도움이 되게 쓰기 위해서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친해져야 한다. 그들에게서 우리 회사 고객이 일반적으로 느끼는 문제가 무엇인지도 파악할 수 있다. - P102

좋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려면 견고한 성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성문을 열고 마을로 나와 사람들과 함께해야 한다 - P102

자신만의 분석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영업 조직과 친밀해야 한다 - P102

스스로 제품의 개선점을 찾아낼 수 없다면 무엇을 개선하면좋을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끝없이 새로운 분석 주제를 찾아내야 한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분석이 활용되는 것이지, 1명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독보적인 천재여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내는 경우는 많지 않다. - P103

데이터가 실제로 살아 움직이게 하려면 현실의 문제를 다루고 있어야 하며 데이터가 다시 현실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해야 한다. - P103

모든 일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혼자 할 수는 없다. 아이디어가 있는 현실과 가장 맞닿아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 때가 반드시 있다. - P103

데이터에 대해 주도적인 의식을 갖는 것은 개인의 커리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다. 남이 시키는 일을 수동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데이터의 주인이 되는 것. 이는 개인의 커리어 방향성과 전반적인 발전 가능성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 P103

철저히 수동적으로 어떤 숫자만 만들어내는 일은 피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숫자를 만들고 여러 팀에 제안할 줄 알아야 한다. - P104

데이터로 분석할 줄 안다는 것은 머릿속에 있는 것을 분석해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그 분석이 뜻하는 바를 다시 스스로 머릿속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완결성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데이터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힘이 된다. - P104

데이터만큼은 내게 주도권이 있다는 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적용해보기도 하고 새로운 모델을 공부해 어느 부분에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도 해보면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성장하면 회사의 데이터 보유와 분석도 성장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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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시각, 청각, 후각 등의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는 것이 기억을 떠올리는 단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살펴봤다. 오늘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이어진다. 저자는 본문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을 예시로 들어 설명했는데, 꼭 영어가 아니라 다른 어떤 것을 학습하든 간에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감각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기억력을 조금이라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명확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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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내용에서는 망각 곡선으로 유명한 에빙하우스의 실험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그의 실험을 통해 배운 것을 복습하는데 최적의 주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간략히 기억에 남는 핵심만 적어보자면 하루, 1주일, 2주일, 1달 이런 정도의 간격을 두고 복습을 해줘야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한다. 이는 과학적인 실험으로 검증된 방법이기에 학습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참고하여 실행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하여 개인적인 얘기를 좀 덧붙이자면, 솔직히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이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이론대로 실제로 학습을 해왔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섣불리 대답을 할 수 없을 듯하다. 학창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냥 닥치는대로 공부하고 시간지나면 까먹고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 이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에 대한 얘기를 다시 접하게 되면서 앞으로 무엇을 배우든 간에 이 이론에서 말하는 그대로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보게 되었다. 과거에는 그냥 하나의 이론으로만 느꼈다면 이제는 단순히 책에서만 떠도는 이론이 아닌, 실제 내 삶에 적용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읽었던 책에 나왔던 내용 중에서 ‘복습을 아끼지 말라‘ 는 문장을 본 적이 있다. 이 문장 자체야 당연히 학습하는데 도움이 되는 문장이긴 하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어떻게How‘ 라는 것이 빠져있었다는 점이다. 당연히 복습을 많이 하면 기억에 오래 남아서 좋겠지만 그렇다고 복습만 주구장창 하다보면 새로운 진도를 더 나가기가 힘들어질 것이기에 복습이라는 것도 지혜롭게 할 필요가 있는 것인데, 오늘 읽은 부분에서는 ‘어떻게How‘ 라는 보다 구체적인 방법까지 그래프와 함께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단순히 글로만 읽을 때보다 뇌리에 박히는 느낌을 더 받았다. 하나씩 실천해보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와 관련된 경험담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눈으로 읽는 것만으로는 좀처럼 기억되지 않는 텍스트도 귀로 들으면 기억되는 경우가 있다.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영어를 학습할 때 발음이나 억양 등이 기억의 단서가 된다. - P121

특징적인 냄새가 나는 장소에서 생긴 기억은 비슷한 냄새를 맡았을 때 떠오르기 쉽다고 한다. 예를 들어 특징적인 냄새가 있는 지우개를 사용해 공부하면, 시험 때 그 지우개의 냄새를 맡음으로써 공부한 내용을 떠올릴 수 있다. - P121

인간은 아무 의미 없는 정보보다 법칙성이 있거나 상상하기 쉽게 하는 ‘의미 있는 정보‘를 기억하기 쉽다 - P122

"단어 바꾸기에서는 무의미한 숫자나 기호 등의 정보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기억의 단서를 늘린다." - P122

전화번호를 외울 때, 모든 숫자를 한꺼번에 기억하기는 어려워도 ...-XXXX-ㅇㅇㅇㅇ로 작게 나누면 비교적 간단히 기억할 수 있다. 작음 묶음, 즉 청크(chunk)를 의미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런 기억법을 ‘청크화(묶음화, 덩이짓기)‘라고 한다. - P122

영어 단어를 어원과 접두사 별로 묶는 것도 청크화의 일종이라고 할 수있다. 예를 들어 ‘dislike (싫어하다)‘는 ‘반대‘를 의미하는 ‘dis‘라는 접두사와 ‘좋아하다‘는 의미의 ‘like‘를 조합한 것인데, 같은 ‘dis‘라는 접두어를 갖는 영어 단어를 묶으면 기억하기 쉬워진다. - P123

이미 자신 안에 있는 이미지에 새롭게 기억하고 싶은 정보를 조합시켜 기억의 단서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그것이
‘장소법‘이다. - P123

"기억 형성에 관여하는 ‘해마‘에는 구체적인 이미지가 동반된 정보는 기억에 남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장소법은 개인차가 큰 기억법이라고 한다. 평소에 주변 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해, 바로 사소한 모습까지 그려 낼 수 있는 사람이면 잘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 P123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은 차츰 사라진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거나 문제집을 풀거나 시험을 치를 때, 실제로 기억을 사용하는(output) 것이 중요하다. - P121

우리의 머릿속에는 무수한 신경 세포가 연결되어 네트워크를 이루면서 기억을 형성하고 있다. 기억을 떠올리고자 할 때는 ‘기억 상기(想起) 전용‘ 신경 세포 네트워크가 활성화된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거나 문제를 푸는 ‘상기 행위‘를 되풀이하는 일은, 특정 기억을 떠올리기 위한 신경 세포 네트워크를 여러 차례 활성화하며 신경 세포의 연계를 강화한다. - P124

‘기억한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기억한 지식을 잊지 않고언제든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일이다. 상기하는 훈련은 공부한 직후에 기억이 뚜렷이 남아 있는 동안에 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일단 잊어버린 상태에서 떠올리는 방법이 매우 효과적인 훈련이 된다. - P124

학생이 조사한 내용을 발표하거나 학생들끼리 토론하면서학생이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는 것을 중시하는 ‘액티브러닝(active learning)‘이라는 학습법이 있다. 발표하거나 토론하는 일은 기억한 내용을 상기하는 매우 좋은 훈련이 된다. 또 그런 경험은 그 자체가 기억을 떠올리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 P124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필요할 때 떠올리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언제든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서는 기억을 사용하는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P124

문제집을 풀거나 시험을 치르거나 사람들 앞에서 설명하거나 친구에게 서로 가르쳐 주는 방법이 좋다. 참고서를 열심히 보기보다 이처럼 지식을 떠올리는 훈련을 거듭하면 기억을 떠올리기 쉽고 확실해진다. - P124

문제집을 풀거나 경험에 도전하는 것은 기억에 좋은 훈련이다. 몇 개의 선택지가 제시된 선택형 문제보다 힌트가 없는 상태에서 답을 생각해야 하는 서술형 문제가 기억하는 훈련에 적합하다. - P124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때는 설명할 내용을 항상 상기하면서, 다른 사람이 납득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말해야 한다. 상기하는 훈련으로 매우 효과적이다. - P125

친구끼리 공부의 내용을 가르쳐 주는 일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상기 훈련이다.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내용을 떠올리며 알기 쉽게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가르칠 때 사용한 도표나 설명 방법 등이 기억의 단서가 되므로 기억이 더욱 확실해질 가능성도 있다. - P125

영어 단어 등을 기억할 때 사용되는 암기 카드는 같은 면에 영어 단어와 뜻을 함께 적지 않는 것이 좋다. ‘앞면에 영어 단어(문제), 뒷면에 뜻(답)‘을 따로 적고, 매번 상기 훈련을 하면 기억이 정착하기 쉽다. - P125

최초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일정 비율로 잊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잊는 것으로 나타났다. - P126

에빙하우스의 실험을 통해, 한 번 기억한 알파벳을 ‘완전히 잊기 전에‘ 복습하면 좀처럼 잊지 않게 된다(망각 곡선이 완만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을 그날 안으로 복습하라‘고 하는데, 이것은 정곡을 찌른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 P126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을 근거로 효율적으로 복습하는 일정을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맨 처음 공부한 다음 날에 첫번째 복습을 하고 그 1주일 후에 두 번째 복습, 그 2주일 후에 세 번째, 그리고 1개월 후에 네 번째 복습을 하는 것이다. 물론 매일 복습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조금씩 사이를 벌리면서 완전히 잊기 전에 복습하면 효율이 좋을 것이다. - P126

에빙하우스의 실험에서는 3문자의 의미 없는 문자열을 기억했다. 그리고 그 20분 후에는 기억 유지율이 58%까지 급강하했다. 1시간 후에는 44%, 9시간 후에는 36%, 하루 후에는 33%까지 기억 유지율이 떨어졌다. 망각 곡선을 고려하면 몇 시간 후에는 대부분의 기억이 사라지기 때문에 시험 전날 ‘벼락치기 공부‘는 그다지 효과적인 공부법이라고 할 수 없다. 물론 전혀 공부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겠지만, 시험이 끝나면 바로 사라지고 만다. - P126

대량으로 기억하려고 하면 반대로 잊기 쉬워진다 - P128

영어 단어는 하나씩 독립적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적지않게 서로 연결되어 기억된다. 따라서 새로 많은 영어 단어를 기억하려고 하면 기억의 연결이 흐트러져 제대로 기억할 수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을 ‘기억의 간섭‘이라고 한다. - P128

적당한 스트레스는 기억력을 비롯해 다양한 능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강한 스트레스가 작용한 환경에서는 기억력이 극적으로 낮아진다고 생각된다. - P128

다음날까지 겨우 50 단어 정도밖에 기억할 수 없는 사람이무리해서 100 단어를 기억하려고 해도 제대로 기억되지 않는다. 차라리 60 단어 정도로 줄여 기억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 P128

"유감스럽게도 누구든 다음날까지 100개 단어를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꿈과 같은 기억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기억 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그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P128

자신의 기억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영어 단어를 기억하는 경우에는 예를 들어, 과거에 이와같이 영어 단어를 기억한 경험(기억)이 있으면 자신이 기억할수 있는 단어의 수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몇 차례 같은 경험을 하면서, 실제로 기억할 수 있는 단어의 수를 정확하게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 P128

평소 열심히 공부해 두면, 갑작스런 시험이 있다고 해도 적당한 스트레스가 되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P129

"물론 노화로 인해 뇌의 세포가 죽으면 기억력은 나빠진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일률적으로 말할수는 없다." - P130

어른이 되면 어릴 때에 비해 지식이 많아진 만큼 상대적으로 단편적인 기억을 떠올릴 기회는 적어진다. 그 결과, 자주 떠올리는 기억에 관한 신경 세포의 네트워크는 연결이 강해지는 반면, 이따금 떠올리는 기억에 관한 신경 세포의 네트워크는 연결이 조금씩 약해진다. 따라서 이따금 떠올리는 기억은 점점 떠올릴 수 없게 된다. 또 어른은 지식이 많은 만큼 어린이와 같은 경험을 해도 인상이 강하지 않으므로 좀처럼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 P130

어른이 그때까지의 인생에서 축적해 온 기억은 떠올리는 방식만 잘못되지 않았다면 결코 새로운 기억을 방해하지 않는다. - P131

예를 들어 감정이나 마음이 움직임을 나타내는 ‘마음 심(心)‘에 없어지거나 잃어버림을 의미하는 ‘망(亡)‘을 결합해 ‘바쁠 망(忙)‘이라는 한자가 만들어지듯이, 한자를 구성하는 부분의 의미에서 한자의 의미나 음 등을 연상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그때까지 축적된 자신의 경험이나 기억을 단서로 삼을 수 있다면 어른도 새로운 것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지식이 풍부한 어른이 기억의 단서를 발견하기 쉽다고 말할 수 있다. - P131

"어른이 되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나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한계량, 기억하기 쉬운 방법 등,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기억력에 대한 이해가 확실해진다. 자신의 뇌에 적합한 ‘기억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어른이 된 후에도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 P131

어린이와 어른은 가지고 있는 기억의 양에 차이가 있다. 어린이는 지식이 적고 대부분의 기억은 개별적이다. 기억끼리 서로 단서로 연결되지 않은 것이 많다. 반면 어른은 무수한 기억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많아, 이 연결을 단서로 방대한 기억 속에서 필요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어린이에 뒤지지 않는 기억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중략)... 다양한 기억법을 활용해, 평소에 의식적으로 기억의 단서를 만드는 것이 좋다. - P130

수면 중인 뇌에서 측정된 특정 뇌파가 기억정착뿐만 아니라 기억의 소거에도 관여하고 있음 ...(중략)... 이 메커니즘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기억하기 위한 용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억을 정리한다 - P132

우리가 한 경험은 뇌 안의 ‘해마‘라는 장소에 기억된다. 많은 신경 세포(뉴런)가서로 연결되어 복잡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신경 세포의 접합부를 ‘시냅스‘라고 하며, 우리의 기억에는 이 시냅스의 작용이 깊게 관여하고 있다. - P132

시냅스에서는 ‘신경 전달 물질‘이 일정한 방향으로 보내진다. 신경 전달물질을 받는 쪽의 신경 세포는 그 표면에 있는 ‘안테나(수용체)‘로 신경 전달 물질을 받아들인다. 우리가 무엇을 기억할 때는 수용체의 수가 늘어나, 보다 많은 신경전달 물질을 수신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처럼 시냅스의 연계가 강해지고 그것이 적어도 수 시간 동안 계속되는 현상을 ‘장기 강화(LTP: Long-term potentiation)‘, 또는 ‘장기 증강‘이라고 한다. - P132

LTP가 되풀이되면 기억은 확실히 정착한다. 수면 중에는 LTP가 반복적으로 일어나 ‘리플(ripple)‘이라는 고주파 뇌파(신경 세포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한 것)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에 의해 시냅스의 연계가 강해지고 기억의 정착이 촉진되는 것이다. - P132

"사실은 기억의 소거를 촉진하는 것도 수면이다. 잠을 자 시냅스의 연계가 약해짐으로써 다른 새로운 기억이 가능해진다. 수면이 부족할 때는 시냅스는 포화에 가까운 상태가 된다." - P132

연구팀은 수면 중인 쥐의 뇌에서 리플의 발생을 지속적으로 방해했다. 그러자 쥐는 잠을 자고 있으면서도 시냅스의 연계가 약해지지 않는 ‘수면 부족 상태‘에 머물렀다. 반면 리플이 발생하는 보통의 수면에서는 시냅스의 연계가 약해진 무렵부터 기억의 소거에도 리플이 관여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 P132

쥐의 뇌를 얇게 잘라 리플이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같은 해마 표본을 제작해 관찰했다. 그러자 ‘직전의 기억‘에 관여하는 시냅스는 그대로 있고, ‘직전의 기억‘과 관계없는 부분의 시냅스 연계가 약해지는 것이 밝혀졌다. 결국, 리플을 발생시키는 신경 세포의 활동이 기억의 정착을 유발하면서 기억의 선택적 소거도 하는 ‘1인 2역‘을 담당해, 뇌 안의 기억을 정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P133

자폐증이나 조현병 등의 환자는 수면장애인 경향이 있다. 또 고집이 세거나 건망증이 심한 고령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수면 부족이 원인의 하나로 생각된다. - P133

해마는 대뇌의 표면에 있는 ‘대뇌 피질‘이 안쪽으로 접힌 끝에 해당한다. 즉 대뇌피질과 독립된 구조가 아니다. 이 해마에 이어지는 구조를 포함한 형태가 그리스 신화에서 바다의 신이 타는 말(Hippocampus)의 앞다리와 비슷한 것에서 그렇게 명명되었다. - P134

해마에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피부 감각 등의 모든 감각과 관계가 있는 전기 신호가 입력되는데, 그 정보를 적잖이 남겨 둘 수, 즉 기억할 수 있다. - P134

"일화 기억에는 뇌의 ‘해마‘가 매우 중요하다. 여러 가지 정보가 당신 뇌의 해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중략)... 해마는 사건 기억을 남기는 중추인 셈이다. - P137

신경 세포에는 전기 신호를 송신하는 부분인 ‘축삭‘(신경 돌기: 가늘고 긴 ‘전선‘)과 신호를 수신하는 부분인 ‘가지 돌기‘
(가지가 많은 안테나)가 있다. - P136

해마에는 대뇌의 후내 피질(嗅內皮質)이라는 영역의 신경 세포의 축삭이 뻗어 CA3서 신호를 전한다. 후내 피질에서 온 신호는 해마 속의 치아이랑과 CA(암몬각, Ammon‘s horn)1이라는 영역에 있는 신경세포가 수신한다. - P136

해마에서는 신경 세포(뉴런)끼리의 연결방식이 잘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치아이랑‘[치상회齒狀回, dentate gyrus) : 치아처럼 솟아오른 부분이라는 뜻]‘이라는 영역의 신경 세포에서 보낸 신호를 ‘하류(下流)‘에 있는 ‘CA3‘라는 영역의 신경 세포가 받는 식이다. 다음으로 CA3와 CA1 각각으로부터 해마 바깥으로 신호를 보내는, 신경세포 집단에 의한 전달 경로가 있다. 상세한 연결 방식은 ‘기억 소자‘의 변화 등에 의해 항상 바뀐다. - P137

"기억하는 과정에서 이런 세포의 집단과 집단 사이에서 새로운 커넥션(연계)이 생겨난다. 이 커넥션의 특정 패턴이 유지되는 일이 기억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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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가 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끌어올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상상하는 것 중에서 불가능한 건 없다.‘ - P8

개개인의 고유한 장점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다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된다 - P8

자신의 성향이나 장점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 P9

기록은 훌륭한 데이터가 된다. - P20

다른 데이터와 연결해 분석을 해볼 수 있다. - P20

시계열을 가지고 있는 데이터는 다른 데이터와 연결해 분석하기가 좋다. 대표적인 예로 매출 데이터에는 시계열 정보가 담겨 있어 동일 시계열 정보를 가진 데이터와 연결할 수 있다. - P21

데이터에는 사람들이 주장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힘이 있다. 반드시 어려운 숫자를 보여주지 않더라도 논리적인 사고의 흐름 속에서 의문이 생기는 부분을 데이터가 채워줄 수 있다. - P21

만물은 수數다. - P29

현실과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는 데이터 전문가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다. 기업에 필요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나 마케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혹은 웹/앱에서 판매를 높일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현장 실무에 대한 사업 감각도 있어야 하고 통계 지식도 있어야 하며 데이터 분석을 구현해내는 기술까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 P35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3가지 영역 즉,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 상황에 맞게 ‘통계‘를 적용할 수 있는 지식, 분석의 결과를 해석하고 전달하는 ‘인문‘학적 역량을 각각 일부라도 갖춰야 한다. - P35

얼마나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숫자를 설명하는지가 중요하다. - P40

열심히 분석한 결과가 소비자와 시장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내 옆자리 동료와 임원들을 먼저 설득해야 한다. - P40

분석한 사람이 보고까지 직접 ‘잘‘하는 것은 데이터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다른 사람이 한 일은 아무리 잘 이해했다고 해도 완벽하게 전달하기 힘들다. 또 직접 분석을 하지 않으면 의사결정자나 담당자의 질문에 바로 답하기도 어렵다. 이런 측면에서 데이터 분석가가 의사소통을 잘하면 얻게 되는 이득이 생긴다. - P41

‘분석부터 보고서 작성, 보고까지 직접 한다‘ - P41

데이터가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달하고 설득하고 성과 분석까지 함께해야만 진짜 데이터가 일했다고 볼 수 있다. - P42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고 강화하라 - P47

문과 전공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면 뒤늦게 기술을 접하고배우는 시간도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내 경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의 강점과 차별성은 소비자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얻은 통찰력에서 비롯됐다. - P48

자신만의 전공과 관점을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 전공을 잘못 선택한 것 같다고 후회하지 않아도 된다. 언젠가 그 공부가 당신만의 장점이 될 날이 올 것이다. - P48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하는 일의 핵심은 숫자와 현실의 연결이다. 현실을 바라보는 인간의 언어와 데이터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달까. - P48

답을 데이터에서 찾을 수 있으려면 먼저 관련 데이터가 존재해야 한다. 일치하는 데이터가 없다면 논리적으로 추리할 수 있는 다른 데이터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데이터들을 의미 있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 P49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일은 현실을 정의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현실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데이터와의 연결 고리도 구상할 수 있다. - P49

데이터 분석의 첫 단계는 인간의 언어에서 시작된 질문을 어떻게 숫자로 만들어낼지 탐색하는 일이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갖고 있는 것은 이미 정리된 데이터가 아니라 작은 단위의 데이터인 경우가 많다. 말하자면 월 매출이 아니라 영수증 단위의 데이터가 주어진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이 영수증을 어떻게 조합해야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직접 코딩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 P50

처음에는 사람의 언어와 데이터 사이에 관계가 없다. 둘 사이의 연결 고리를 만드는 것, 둘 사이에서 통역을 해주는 것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역할이다. - P51

한 문장에 들어 있는 여러 아이디어와 조건을 해당 부서와 함께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정리한 뒤에는 실제로 데이터 결과물을 확인해가며 코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 P52

무엇보다 아이디어를 숫자로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간단한 문장부터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 P52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게 무엇일까요?]
여기에서 소비자는 한 개인인가, 구매한사람 전체인가? 자주는 하루에 한 번인가, 일주일에 몇 번인가? 한 종류의 제품을 자주 구매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우리 회사 제품 전체를 자주 구매하는 것일까? - P52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가능한 많은 경우의 수들을 고민해보고 질문한 사람과도 이런 조건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그래야 진짜로 궁금했던 내용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 - P52

문과생에게 희소식이 있다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게는 인문학적 소양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데이터 사이의 맥락을 파악하고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떻게 데이터를 구성할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P53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즉, 사람이 언어로 말하는 것들을 데이터로 변환해 분석할 수 있는 기술 - P53

crawling : 소프트웨어 등이 웹을 돌아다니며 원하는 정보를 찾아 특정 데이터베이스로 수집해오는 작업이나 기술. - P54

아직 인공지능으로는 모든 단어의 맥락을 정확히 판별하기어렵다. 이런 단어들의 의미나 활용을 ‘학습‘시켜야 하는데(머신러닝), 그 학습 자체에 관한 아이디어를 당신이 결정해야 할 수도 있다. - P55

숫자를 학습하고 예측하고 얼마나 맞는지 말해주는 것은 기계가 하는 일이지만 어떤 숫자들을 학습하도록 제공할지에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 P57

어떤 단어들은 단어 자체만으로는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함께 있는 단어를 연결해서봐도 마찬가지다. 말의 뉘앙스는 직접 듣고 있는 사람들도 정확히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 P56

‘ㅠㅠ‘가 들어간 문장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해석할지, 긍정적인 단어들과 함께 있을 땐 긍정적으로 해석하게 할지, 그기계를 학습시키는 것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이는 기술과 통계 영역에서의 전문성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인문학적 소양은 바로 이렇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어떤 목적성을 갖고 기술을 활용할지 아이디어를 내는 데 도움이 된다. - P57

외국어를 배우듯 코딩을 배워라 - P63

코딩도 언어의 일종이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는 것과 비슷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접근하기가 조금 쉬워진다. - P63

SQL에서 SELECT는 특정 데이터 테이블에서(FROM) 어떤 데이터를 선택할 때 쓴다. 초보자라면 데이터를 보기 위한 SELECT와 FROM을 배우는 첫단계부터 시작해 SQL 언어를 배워갈 것이다. - P64

필요할 때 막상 영어를 쓰려고 하면 잘할 수 없듯 코딩도 무작정 이론을 배운다고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데이터의 목적‘이 중요하다. - P64

데이터로 무엇을 할지 명확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코딩의 결과 즉, 무슨 결과물을 얻어야 할지가 분명하면 차근차근 코딩을 공부할 수 있다. 영어 이력서 샘플을 구한 다음 자신의 이력을 넣어 응용하는 것처럼 교재나 인터넷 샘플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어쨌든 데이터의 ‘목적‘ 없이는 그저 영어 문법을 배우던 시간과 비슷한 학습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 P65

결과물을 상상할 수 있을 때 언어를 더 빠르게 배울 수 있고, 데이터에 목적이 있을 때 데이터를 더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 P65

코딩을 시작하기 전 알고 싶은 문제 하나를 정해보자. 스스로 분석해보고 싶은 주제가 있는가? 데이터로 뭔가 알아보고 싶은게 있는가? 그럼 그 답을 찾는 데 필요한 데이터 분석 과정을 배워보자. 목적이 생겼으니 더 빠른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 P66

맛있는 요리를 만들듯 통계를 대하라 - P66

개인적으로 (통계 분석)모델 하나를 알고 모르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각 모델이 어떤 프로젝트에 사용되어야 하는지 방향성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어떤 프로젝트에 어떤 종류의 모델이 필요한지 알고 난 후 그때 더 자세하게 공부하는 편이 낫다. - P66

요리를 하는 상황에 비유해보자. 당신은 ‘채썰기‘를 배웠다. 회사에 필요한 것은 ‘깍두기‘다. 당신이 채를 잘 써는 방법을 배운 것이 반드시 깍두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다음에 채썰기가 꼭 필요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그때는 도움이 될 것이다. - P67

또 채썰기가 아닌 깍둑썰기를 배웠다고 해서 깍두기가 맛있어지는 건 아니다. 깍둑썰기 자체만으로 깍두기를 맛있게 만들수 있는 것은 아니며 다른 재료들도 필요하다. 다만 적정한 크기로 무를 써는 것은 맛있는 깍두기를 만드는 데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다. - P67

깍둑썰기, 채썰기, 어슷썰기 등의 다양한 방법을 알게 되면 각각의 요리에 필요한 방법으로 재료를 손질할 수 있다. 적절한 재료 손질은 좀 더 맛있는 요리가 될 가능성을 높여준다. 하지만 반드시 그 요리가 맛있어지는 건 아니다. 즉, 재료 써는 기법을 다양하게 아는 것은 좀 더 맛있는 요리를 위해 필요한 조건 중 하나지만 썰기 방법 자체가 요리의 맛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 P67

다양한 통계 모델을 알고 있다면 적절한 프로젝트에 적절한 모델을 사용할 수 있어 좋다. 하지만 하나의 통계 모델을 안다고 해서 반드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며 그 통계 모델이 반드시 회사에 유용하게 사용되리란 보장도 없다. - P67

prospect theory(전망 이론) :  행동경제학을 창시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이 제시한 것으로 손실과 이득에 대해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가치를 부여하고 행동을 선택한다는 이론이다. - P68

무슨 언어를 배워야 할까? 무슨 툴을 배워야 할까? 우선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사용하는 툴을 배울 수밖에 없다. 당연하게도 지금 나 이외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툴을 배우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는 가장 빠른 길이다. - P69

코딩과 마찬가지로 결과물에 관한 명확한 그림을 갖고 있어야 새로운 툴을 빨리 배울 수 있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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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 중에서 대부분의 종목들이 비록 시간이 걸릴지언정 승패를 결정지으며 끝나지만, 축구 같은 경기는 90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무승부로 끝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오늘 나온 표현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경우에 쓸 수 있는 표현인데, 막상 문장을 보면 그리 어렵게 느껴지는건 아니지만, 미리 알고 있지 않으면 영어로 갑자기 말하기는 좀 생소할 수도 있어 보인다. 유용한 표현 하나 배웠다.

The game ended in a tie 무승부로 끝났어

스포츠 경기에서 ‘무승부로 끝나다‘라고 말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정말 흥미진진한 경기는 막상막하일 때죠. ‘박빙이었다.‘라는 의미로 It was a close game. 또는 It was neck and neck.과 같이 표현합니다.

유사표현 : The match ended in a draw - P168

A I‘m really crazy about* soccer lately.

B Which team are you rooting for?

A Chelsea. They came from behind and won 3 to 1*today.

B I guess your team is on a winning streak.

A Yeah. That‘s the ninth win in a row* already.

B My team‘s game ended in a tie.

A 나 요즘 축구 경기에 완전히 빠졌어.

B 어느 팀을 응원하는데?

A 첼시야. 오늘은 역전해서 3:1로 이겼어.

B 너희 팀이 승승장구 하고 있나 보구나.

A 그래. 벌써 9연승째야.

B 우리 팀은 무승부로 끝났어.

기타표현체크

• be crazy about sth ~을 매우 좋아하다

• ninth win[loss] in a row 9연승[연패]

• win 3 to 1 3대1로 이기다 - P168

root for sb/sth ~을 응원하다/지지하다

A Which team are you gonna support this time?

B Win or lose, we‘re rooting for the Korean team.

A 이번에는 어느 팀을 응원할 예정이죠?

B 이기든 지든, 우린 한국 팀을 응원할 거예요. - P169

come from behind 역전하다

A What was the result of the baseball game yesterday?

B Korea came from behind and beat China 3 to 2.

A 어제 야구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었나요?

B 한국이 역전해서 중국을 3대 2로 물리쳤어요. - P169

be on a winning [losing] streak 연승 [연패] 행진을 하다

A LA Dodgers is on a winning streak lately.

B They‘re okay so far, but I hope they don‘t push theirluck.

A LA다저스는 최근 연승 행진 중이야.

B 지금까지 잘해 왔는데 너무 운을 믿지 않으면 좋겠어. - P169

end in a tie[draw] 무승부로 끝나다

A Did you watch the soccer game last night?

B Of course. The match ended in a tie, 3 to 3.

A 어젯밤 축구 경기 봤어?

B 물론이지. 3대3 무승부로 끝났어.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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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저축에도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했었다. 이것이 필요한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독자인 내가 느끼기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1억 원 모으기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5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플랜이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 소비의 유혹을 끊임없이 받을 수 있고 이로 인해 확고한 로드맵이 없이는 1억 원 모으기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각 단계별로 명확한 로드맵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외부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1억 원 모으기라는 목표를 비교적 바람직한 시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뭐 사람마다 각자 자신만의 투자 노하우들이 있겠지만, 만약 스스로 투자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힘든 경우에는 저자가 본문에 제시한 저축 전략을 그대로 따라서 실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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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내용에서는 1억 원을 모으기 위한 금융상품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주식 같이 변동성이 큰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예적금을 중심으로 증액저축을 해나갈 것을 독자들에게 권한다. 이는 1억 원을 모으려고 서두르다가 오히려 낭패를 보기보다는 조금은 느려보일 순 있어도 안정적으로 특정한 기간 내에 목표를 확실하게 달성하기 위함이다.

내가 몇 년 후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때 내가 가진 목돈이 어떤 가능성을 가질 수 있게 하는지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한 로드맵이 있어야 몇 년 동안 지치지 않고 저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 P155

1억 원 모으기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치 산악인들이 산 정상에 오르는 과정 중 중간 목표로 베이스캠프에 우선 오르는 것처럼, 좀더 단기적인 목표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 처음부터 1억 원이라는 목표에 집중하기보다 1년간 1,595만원 모으기‘라는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다. - P155

마라토너에게 42.195Km를 완주하는 게 최종 목표이지만 우선은 정해진 시간 내에 몇 km 구간을 통과하는가 하는 랩 타임 Lap time (트랙을 1바퀴돌 때 걸리는 시간)이 중요하다. 내 앞에 주어진 단기 목표를 떠올리며 뛰는 것이다. 저축 로드맵도 마찬가지로, 내가 하고 있는 저축 계획의 중간 정산과도 같다. - P157

예금預金에서의 ‘預‘라는 글자는 ‘맡기다‘의 뜻이며, 말 그대로 돈을 일정 기간 은행에 맡기고 만기 시에 원금과 이자를 받는 금융 상품을 말한다. 따라서 가입 기간 내에 1회만 불입하며 추후 이자까지 더한 만기액을 수령한다. - P160

(예금은)작은 종잣돈을 일정 기간 운영하는 데 유리한 금융상품이다. 만기 시에 원금과 이자를 수령하는데, 이자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15.4%(소득세14%, 지방 소득세 1.4%)를 차감하고 수령한다. 1인당 5,000만 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므로 안전한 상품이다. 그뿐만 아니라 소정의 이자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예비 자금을 제외한 목돈은 수시입출금 통장에 넣는 것보다 예금에 가입해서 목돈을 늘려가는 습관이 중요하다. - P160

무조건 예금을 많이 해야 한다. 사회 초년생 중 파킹 통장이나 CMA같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 돈을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물론 최근에는 금리가 2~3%대인 파킹 통장도 등장했지만, 주거래 은행이나 2금융권의 고금리 예금보다 금리가 높을 수는 없을 것이다. 최소한 3개월 이내의 확실한 사용처가 있지 않다면 예금으로 묶어두기를 강력히 권한다. - P161

예금은 중도에 해지했을 때 당초 약정한 만기 이자율이 아닌 중도해지 이자율을 적용받는데, 이 이자율이 파킹 통장이나 고금리 월급 통장의 이자율에 비해 낮지 않으므로 자금을 묶어두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예금에 가입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입출금 통장에 넣어두면 불필요한 소비 유혹에 빠지기 쉬우므로 돈쭐남은 예금을 우선하기를 권한다. - P161

사회 초년생을 위한 통장 분배 가이드

월 소득의 100%→ 계절 지출 통장(파킹 통장 또는 CMA)

월 소득의 50%→ 경조사 또는 긴급 지출을 위한 예비 자금 통장(파킹통장 또는 CMA).

그 외 모든 자금→ 1금융권 또는 2금융권 고금리 예금 - P161

적금積金에서의 ‘積‘이라는 글자는 ‘쌓다‘의 뜻이며, 말 그대로 매달 일정액을 불입해서 통장에 돈을 쌓은 뒤 만기 시에 원금과 이자를 받는 금융 상품을 말한다. 정기적금은 불입 횟수가 정해져 있어서 보통 1년간 12회, 2년간 24회 불입해야 하는 방식이다. 요즘에는 매일 불입하는 방식의 한 달 적금이 출시되는 등 다양한 불입 주기의 상품이 있지만, 보통 정기적금은 월 1회 불입하는 방식이다. 반면 자유적금은 불입 횟수가 정해지지 않고, 정기적인 불입이 아닌 자유로운 불입이 가능하다. - P162

일정한 소득이 있다면 강제저축의 성격으로 정기적금을, 소득이 불규칙하다면 정기적금과 자유적금으로 혼합해서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 P162

적금 방식은 무조건 정기적금을 권한다. 프리랜서처럼 소득이 들쑥날쑥하더라도 평균적인 소득이란 개념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금은 가능하다. - P162

자유적금은 강제성이 없으므로 돈 모으기에 바람직하지 않다. 만일 소득이 들쑥날쑥해서 자유적금을 하려면 예비 자금 통장에 월 소득의 50%가 아닌 100% 정도 예치하고, 저축액이나 생활비가 부족하면 예비 자금 통장에서 빌려오고 월 소득이 높아졌을 때 다시 예비 자금 통장에 그만큼 채워 넣는 돈관리가 되면 문제없다. - P163

많은 사람이 조금이라도 이자율이 높은 적금에 가입하기 위해 주거래 은행 말고 다른 금융 기관을 여러 군데 이용하는데, 이럴 경우 각각의 적금 만기일이 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적금 만기일이 모두 다르게 되면 예금 만기일도 달라져서 정해진 시기에 딱 맞춘 목돈을 만들기 어렵다. - P163

모바일로 적금에 가입할 때는 10만 원, 20만 원, 30만 원처럼 매달 저축액에 초점을 두기보다, 500만 원 모으기 또는 1,000만 원 모으기처럼 만기액에 초점을 두고 저축액을 월 40만 9,000원 또는 월 81만 8,000원의 형태로 하는게 좋은 저축방식이다. - P163

ISA Individual Savings Account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하나의 통장으로 예금, 적금, 주식, 펀드, ELS Equity Linked Securities(주가 연계 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계좌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개인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 형성을 지원하려는 취지로 도입한 절세 계좌다. - P164

(ISA는) 소득 조건에 따라 일반형과 서민형에 가입할 수 있는데, 일반형은 최대 200만 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 원의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15.4% 이자소득세 면제 등). 비과세 한도 초과 시에는 초과 이익에 한해 9.9% 저율 분리 과세된다. - P164

일반형은 만 15~19세 미만 근로소득자 또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가입할 수 있고, 서민형은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라면 가입할 수 있다. ISA는 연간 2,000만 원, 5년간 최대 1억 원까지 불입이 가능하다.
단, 유지 의무 기간이 가입일로부터 3년, 계좌 관리 수수료 발생, 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 등의 단점이 있으니 가입 전 꼼꼼히 내용을 살펴보아야 한다. - P164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이 최대 월 70만 원 한도로 저축하면 은행의 우대금리, 매달 최대 2만 4,000원의 정부기여금, 이자소득세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아 5년 뒤 최대 5,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하게 해주는 정책 금융 상품이다. - P166

비과세종합저축은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일부 계층을 대상으로 저축액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금융상품이다. - P168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finlife.fss.or.kr)‘ - P169

1억 원을 모은 사람들의 공통점

• 숫자로 표시한 분명한 목표가 있다.

• 선저축을 한다.

• 가계부를 쓴다.

• 증액저축을 한다.

• 계절 지출 통장과 셀프 리워드 계획을 만든다.

• 월급을 공금이라 생각한다. - P172

꿈이란 상상에서 시작된다. 다만 꿈을 좀 더 구체화해서 실행 가능한 목표가 되려면 시기와 방법을 못 박아야 하니, 언제까지 어떻게 1억 원을 모을지를 먼저 정하는 게 중요하다. - P173

중요한 건 어떤 금융 상품에 가입하든 1억 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소비 절제, 즉 절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 P174

선저축은 먼저 저축을 하고 나서 남은 예산안에서 생활을 하자는 것이므로, 현재의 소비를 우선 줄여보고 나서 그다음 저축을 하는 것과 순서가 반대다. 정리하면, 아끼고 모으는게 아니라, 모으고 아끼는 순서가 되어야 한다. 후자의 방식대로 하면 소비는 반강제적으로 무조건 줄어들게 된다. 선저축은 돈쭐남이 자주 인용하는 비유인 발을 뻗지 못하도록 아예 누울 자리를 치워버리는 방식이다. - P175

목표 달성을 위한 금액을 먼저 저축한 뒤에는 쓸 돈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목표 저축액 달성과 불필요한 소비 막기가 동시에 가능하니 자연스레 돈 관리가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 P175

최근에는 가계부 앱의 완성도가 높아, 소비할 때마다 카드사에서 발송하는 문자를 AI가 인식해서 소비한 업체의 상호를 인식하고 소비 용도 등을 구분해 기록하고 분석해 주기까지 한다. - P177

만약 가계부를 한 번도 안 써보았다면 처음에는 다이어리 같은 형식에 손글씨로 써보기를 추천한다. 하루 5분 정도만 투자해서 매일 쓰되 일주일, 한 달 단위로 다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소비를 후회하게 하는 영수증을 만드는 일 자체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 P177

가계부에 지출 기록을 적는 것 자체만으로도 소비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이유는, 지출 내역을 적으면서 변동 지출의 아쉬웠던 점이나 지출이 컸던 이유를 간단하게나마 적어두기 때문에 다음에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지출 판단과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내가 어디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과소비를 통제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본인이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 P177

가계부는 기본적으로 1일 단위로 작성하되 주간, 월간 리뷰도 작성해야 한다. - P177

가계부 작성 기본 원칙

• 1일 기록- 단순 지출 항목과 금액, 지출의 원인

• 주간 리뷰- 소비 항목별 금액, 현재 예산 대비 소진 비율

• 월간 리뷰- 소비 항목별 금액, 월간 예산 대비 소진 비율 - P177

가계부 작성 시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지출이 어떤 항목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중략)... 지출 항목을 나누어서 각각의 금액을 적어야 한다. 항목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정하면 되는데, ① 집밥, 간식 ② 외식, 배달 ③ 생활용품 ④ 의류, 미용 ⑤ 문화생활 ⑥ 교통 ⑦ 교육 ⑧ 기타 등의 항목으로 나누는 게 일반적이다. - P180

평소와 달리 지출 금액이 컸을 때 지출의 이유를 간단히 메모 - P180

항목별로 적으면 항목별 주간 지출 합계를 계산하는 데 편리하다. 이렇게 항목별로 적은 지출은 전체 예산 대비 금주의 사용률과 함께 적는다. 그렇게 매주 지출 합계 금액을 누적하면 월말로 갈수록 ...(중략)...전체 예산 대비 사용률을 자연스럽게 확인해 볼수 있다. - P181

한 주간의 지출 금액 중 변동 지출, 대표적으로 외식비, 쇼핑비, 문화레저비 항목 지출 금액이 예산 대비 몇 %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 P181

명절, 여행, 생일, 기념일, 겨울옷처럼 매달은 아니지만 계절 단위로 큰돈이 나갈 일이 생기는 경우를 대비하지 못하면 애써 지켜오던 1억 원 모으기 목표는 깨지기 쉽다. 따라서 1억 원 모으기에 성공한 사람들은 계절 지출 통장을 따로 만들어 그 목표를 지켜나갔다. - P181

계절 지출 통장이란 매달 나가는 돈은 아니지만 비정기적으로(계절 단위로) 나가는 비용을 따로 관리하기 위해 만든 통장이다. 이 금액은 1년에 보통 월 평균 소득의 100% 정도가 적당하지만, 사람마다 취향이나 스타일이 다르니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 P182

1억 원을 모으는 도중에라도 적절히 자신에게 보상해서 동기부여를 해주는 게 중요하다 ...(중략)... 보통 월 소득의 5% 정도의 금액을 자신에게 보상하는 게 가장 좋다 - P182

연봉이 인상되면 자연스럽게 저축 여력이 늘 거라 생각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소득이 늘어나면 소비 또한 늘어나기 때문에 매년 저축액을 늘려 저축률 하락을 방어해야 한다. - P183

정말 재미있는 사실은 적은 월급으로 1억 원을 모은 사람 모두 월급에 대해 공금 의식이 있다는 것이다. 즉 월 소득의 100%를 현재의 내가 다 쓸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P184

공금이란 회삿돈이나 동창회비처럼 돈의 주인이 여러 사람인 돈 - P184

월급을 공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금의 내가 유일한 월급의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돈의 주인은 지금의 나, 5년 후의 나, 10년 후의 나, 그리고 은퇴해서 경제력이 없어진 먼 미래의 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미래의 나의 몫을 위해 저축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통제하기 때문이다. - P184

현재의 내가 제대로 할 일을 안 하면 미래의 나에게 빚을 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략)... 이것이 즉 지금의 돈은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내가 돈의 공동 주인이라는 공금의식이다. - P185

"1억 원 모으기는 부자가 되는 ‘첫 번째 허들‘ ‘디딤돌‘ ‘첫걸음‘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을 만큼, 반드시 성공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중요한 목표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자가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1억 원 모으기를 해냈냐, 못 했냐일 뿐이다." - P187

부자들은 성공의 내용은 달라도 성장 과정에서 유사한 과정을 밟아왔다 - P190

재능은 노력을 하는 태도와 자세라고 한다. 공부를 하다 보면 한계를 느끼고 어려움에 맞닥트릴 때가 온다. 그때 그것을 돌파해 내는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노력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재능 - P192

공부를 잘하려면 발전하고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중요한 만큼 어떠한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려는 노력이 필수이기 때문에 공부도 재능이 중요한 것이다. - P192

타고나서 절대 바꿀 수 없는 게 아니라 태도와 자세를 바꾸고 그것을 계발한다면 달라지는 게 재능 ...(중략)... 물론 태도와 자세를 바꾸고 행동하는 하는 사람은 소수이니 부자가 되는 일이 타고난 재능이라고 의심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 P192

성장 마인드셋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재능의 기반이다. - P193

고정 마인드셋은 능력은 변화하지 않는다고 믿는 마음가짐이며, 반대 개념인 성장 마인드셋은 능력은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 마음가짐이다. - P193

고정 마인드셋을 지닌 사람은 실패에 훨씬 더 민감하다. 이 사람에게는 모든게 고정되어 있어서 한 번의 실패가 곧 평생의 실패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성장 마인드셋을 지닌 사람은 도전을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여긴다. 그러므로 고정 마인드셋을 지닌 사람은 성장 마인드셋을 지닌 사람에 비해 성공할 가능성이 확연히 낮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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