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자신이 어릴 적에 수학 문제를 풀 때 해답을 보면 게임에서 지는 것 같다는 느낌때문에 해답을 가급적 보지 않고 최대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문제를 풀어냈던 경험을 얘기했었는데, 오늘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이어진다. 저자는 어릴 적 이러한 경험들이 지금의 몰입적 사고를 하는데 커다란 기반이 되었음을 고백한다.
.
.
.
또한 몰입을 통해 두뇌를 최대로 가동하면 사고력이 발달해서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고가 가능해지게 되어 창의력을 발달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요즘 말로 하자면 자신의 잠재력 즉, 포텐을 터트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몰입이라는 게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저자는 반복해서 강조한다.

모르는 문제에 대하여 몇 시간 동안 생각하거나 며칠 동안 생각하는 것은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또 문제를 풀려고 온갖 생각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수학 실력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수많은 문제와 씨름하면서 미지의 문제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습득되고, 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더 미지의 문제에 대하여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며칠이 걸려야 풀리는 어려운 문제를 계속 생각하는 동안 논리적인 사고력이 연마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공부 습관이 나중에 몰입적인 사고를 하는 데 기반이 되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 P211

어려운 문제를 풀려면 장기전에 돌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쉽게 풀리지 않는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만 손해고, 문제 푸는데 오히려 방해만 된다. - P212

문제가 쉽게 풀릴 것 같지 않으면 우선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시간에 쫓기지 말고 문제가 풀릴 때까지 평생이라도 생각하겠다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이럴때는 생각의 속도를 느리게 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아이디어를 얻는 데 유리하고, 문제와 오랜 시간을 씨름할 경우에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 P212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풀리지 않는 문제와 씨름하는 시간이 자신을 가장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는 순간으로 여겨진다. 자신의 사고력과 창의력, 연구 능력을 이보다 더 고양시키는 방법은 없다는 것을 터득한 것이다. 따라서 중·고등학교 시절에 이런 습관을 갖게 된다면 나중에 연구 활동을 하는 데 엄청나게 유리할 것이다. - P212

문제를 처음 대했을 때 도무지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고 난감하게 느껴지는 경우, 포기하지 않고 계속 생각하면 고도의 창의적인 두뇌가 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두뇌 능력의 한계까지 계속 쓰게 된다. 자신이 풀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를 풀려고 매달릴 때 비로소 자신의 두뇌가 최대로 가동되고 최대의 능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 P212

배우기만 하고 모르는 문제를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본 경험이 없는 학생은 사고력이 발달하기가 어렵다. 이미 배운 문제만 풀 수 있고 배우지 않은 문제가 주어지면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의 학습에 길들여지면 배우지 않은 문제를 푸는 것은 자신의 능력 밖이라고 단정해버린다. 이것은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규정짓는 일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으로는 사고력이나 창의력을 발달시키기가 어렵다. 결국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깨우지 못하고 평생을 보내게 된다. - P213

나는 문제의 난도는 높지만 오랜 시간동안 생각할 가치가 있는 문제를 찾게 되었다. 그러다가 발견한 방법이 앞으로 배울 단원의 내용을 공부하지 않은 채 그 단원의 문제를 바로 푸는 것이다. 이런 경우 문제의 난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이때는 보통 용어의 정의 등을 모르기 때문에 아주 쉬운 보기 문제같은 것을 한두 개 풀면서 용어의 정의 등을 파악한다. 그러고는 바로 그 단원의 어려운 문제로 들어간다. 이런 방식으로 미리 공부하지 않은 단원의 문제를 풀다 보면, 그 단원에 소개되는 학습 내용을 처음 만든 사람의 입장에서 그 문제에 접근하는 효과를 누릴수 있다. 이런 교육 방법은 이미 오래전에 미국의 저명한 교육학자 존 듀이 John Dewey가 제안한 것이다. 그는 이런 교육 방법이 흥미나 동기부여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 P214

오랜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생각하면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도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또한 앞으로 배울 내용과 개념을 완전히 파악하여 강의를 통해 설명을 듣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를 먼저 갖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때가 많다. - P214

‘진짜 천재‘는 자기 스스로 생각해서 그 방법을 찾아낸 사람이다. 항상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 P214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착안해 내는 능력을 일컫는다. 그런데 새로운 것이라도 유용성이나 효용성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생각이 기발하다고 해도 실제로 쓰임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 P215

결과만 가지고 창의적인 노력을 구분 짓는 것은 잘못이다. 창의적인 노력은 해결책을 모르는 상태에서 해결책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활동이다. 물론 실력 때문에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고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경우라도 그 활동은 개인의 창의적인 노력이라고 보아야 한다. - P216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높은 수준의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는 활동은 적어도 개인의 입장에서는 창의적인 노력이다. - P217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는 활동은 비록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난도가 높은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사고 체계를 가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르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에서 창의력이 발휘된다. - P217

스스로 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활동을 창의적인 노력으로 인정해 주어야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창의적인 결과가 나오고 창의성이 발달한다. 즉 미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자체를 창의적인 활동으로 인정해 주어야 창의성을 발달시킬 토양이 제공되는 것이다. 바로 이런 토양에서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남다른 능력이 길러진다. - P217

천재적인 과학자들이 위대한 업적을 성취하는 데 타고난 지적 재능보다 몰입적인 사고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처럼,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몰입에 이르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P218

몰입적인 사고는 지적인 능력을 빠른 속도로 향상시킬 뿐 아니라 학습 속도를 증진시키고,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킨다. 학생들이 몰입적인 사고를 하면서 수학문제 푸는 것을 훈련하면 빠른 속도로 수학 실력이 향상될 것이고, 직장인들이 몰입적인 사고를 하면서 일을 하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 P218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몰입하는 경우는 주로 시험이 닥쳤거나 시험 기간 중이다. 이런 경우의 몰입은 통상 위기 상황에 의하여 유도된다. - P219

위기감이 고조되어 몰입도가 올라가면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하고 공부에 대한 거부감도 감소한다. 이는 몰입의 즐거움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 P219

시험 공부를 목적으로 몰입도를 올렸다고 하더라도 일단 몰입도가 올라간 상태에서는 무엇을 해도 재미있다. - P219

몰입도가 올라가면 학습 효과도 상승하지만, 다른 무엇을 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잠재능력이 올라가는 것이다. - P219

학습 활동이 아닌 활동은 몰입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다시 몰입도를 올리려면 괴로운 시간을 가져야 한다. - P219

몰입도가 낮으면 놀아도 재미가 없어서 무엇인가 화끈하고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된다. 예를 들어 가상의 위기 상황을 만들어 몰입도를 올리기 위해 놀이공원을 가거나 공포영화로 스릴을 얻고자 한다. - P220

공부를 할 때도 천천히 생각하기는 자율적으로 몰입도를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먼저 온몸에 힘을 빼고 의자에 편하게 앉는다. 그리고 10분 정도 아무것도 하지 말고 눈을 감은 채 자신이 공부하려는 내용을 천천히 생각한다. 즉 뇌파가 알파파가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 P220

10분 정도 천천히 생각하기가 끝났으면 비교적 난도가 낮은 내용부터 시작하는데, 천천히 진도를 나가서 내용을 충분히 소화해야 몰입도가 조금씩 증가한다. - P220

온몸에 힘을 빼고 의자에 편안히 앉아서 알파파를 유지한 채 천천히 생각하듯이 공부를 하면, 의외로 몰입도를 쉽게 올릴 수 있고 오랜 시간을 지치지 않고 학습할 수 있다. 공부를 하다가 졸리면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그대로 목을 뒤로 기대고 잠을 잔다. - P220

몰입도를 올리려고 노력하는 과정에는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경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느 정도 몰입도를 올렸다가도 인터넷을 하거나 TV 등을 보면 몰입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 P220

고도의 몰입 상태에서 책이나 논문을 읽으면 그 내용에 대하여 파악하고 이해하는 정도와 속도가 평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빨라진다. 그리고 그 내용과 관련하여 예전에 불완전하게 알고 있었던 지식들이 보다 확실하게 이해되는 터득된 지식으로 대체된다. 또 이미 알고 있는 지식에 새로운 깨달음이 계속 더해지면서 주변의 다른 지식과 어떤 관련성을 갖고 있는지 깨닫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식의 편린들이 한데 엮이며 보다 확장해서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P221

고도의 몰입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책과 논문들을 읽어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은 지식을 터득하게 된다. - P221

더 재미있는 것은 이때 깨달은 지식 중에는 책에는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지 않은 내용도 많다는 점이다. 이들 지식은 기존의 지식에서 내가 문제를 풀기 위하여 변형한 형태이거나 수학의 따름정리 같은 것으로, 성립하는 것은 명백한데 교과서 등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책에도 없고 남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것으로,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때 강력한 도구가 된다.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여 문제의 해답을 쉽게 끄집어내면 남다른 통찰력이 돋보일 수밖에 없다. - P221

초보자들이 사고력 훈련을 할 때는 비교적 쉬운 문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고력 훈련이 충분하지 않은 초보자들이 너무 어려운 문제를 만나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학습의 리듬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 P222

예를 들어 난도가 낮은 문제는 문제를 읽는 것만으로 풀리기도 하고 연필을 들고 몇 차례 시행착오를 하다 보면 풀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공부하면 두뇌 활동을 거의 하지 않게 되므로 학습 효과도 적고 사고력 발달도 기대하기 어렵다. - P222

두뇌 활동을 늘리고 사고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를 충분히 읽어서 완전히 이해한 후 문제를 덮고 연필도 책상위에 놓아둔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 한다. 생각만으로 이 문제를 푸는 방법에 대해 대략적인 구상을 하는데, 이렇게 문제를 덮고 나면 생각을 해야 하는 양이 늘어나서 머리를 쓸 수밖에 없다. 책을 덮었기 때문에 문제를 다시 볼 수도 없으니 문제의 난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문제가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부분은 책을 펼쳐 다시 보면 된다. - P222

문제를 읽은 후 덮어두고 생각만으로 풀려고 하면 문제를 푸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하지만 문제의 난도 자체는 그리 높지 않으므로 스트레스가 크게 작용하지는 않는다. 문제를 푸는 전략이나 구상이 떠오를 때까지 계속 생각한다. 전략이나 구상이 떠오르면 그 다음은 단순한 계산 작업인 경우가 많다. - P223

전략이나 구상이 떠오르면 다시 책을 펼쳐놓고 문제를 보면서 구체적인 수치를 적용하고 계산을 해서 답을 얻어낸다. 이 단순 계산 과정은 고도의 두뇌 활동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이 과정을 생략하면 실제 시험에서 계산 실수가 많아지므로 직접 훈련해 보는 것이 좋다. - P223

초보자들이 이런 방식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은근한 두통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는 두뇌를 사용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긴장을 했다는 뜻이다. 이때도 천천히 생각하는 것이 좋다. 천천히 생각하면 지치지도 않을뿐더러 더 깊은 집중이 이루어져 생각하는 것을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P223

물론 쉬운 문제를 천천히 생각하면 빨리 생각하는 경우보다 문제를 푸는 시간은 더 걸린다. 그러나 천천히 생각하는 훈련을 충분히 하는 것이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기 위하여 바람직하다. - P223

아이가 싫증을 느끼지 않고 재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난도를 조절하여 문제 푸는 훈련을 시키면 아이의 사고력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한다. 또한 적절한 칭찬을 던져주면서 난이도를 조절해 나가면 아이는 문제를 또 내달라고 조를 정도로 재미를 느낀다. - P224

어릴 때부터 난이도를 조절하면서 수준 높은 사고를 훈련하는 것이 바로 영재교육이다.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교육, 그리고 사고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반대로 단순한 주입식 교육에 의한 선행학습은 아무리 어릴 때 시작해도 결코 영재교육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하라. - P225

가치를 높게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사고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은 아무리 발달시켜도 부족할 만큼 중요하다. - P225

미지의 문제를 스스로 생각해서 해결하는 훈련을 통해 문제 해결의 경지에 이른다면 더 이상 바람직한 학습 방법은 없을 것이다. - P225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원리를 다양한 상황에서 응용해야한다. 따라서 사고력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은 단순한 지식은 효용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만다. - P226

역사적으로 뛰어난 과학자 중에는 독학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이들이 많다. 어떤 내용을 남에게 배우지 않고 스스로 깨우치려면 자연스럽게 생각을 많이 해야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독학도 영재교육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 P226

그(뉴턴)는 데카르트의《기하학》을 구입하여 혼자서 읽는 동안 수없는 난관에 봉착해야 했다. 두세 장, 서너 장을 넘어갈 때마다 이해할수 없는 구절들이 앞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이때마다 그는 지독한 의지와 근면성을 발휘했다. 그는 주저 없이 책장을 맨 앞으로 넘겼고, 되돌아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진행해 나갔다. 이런 식으로 계속하여 그는 어느 누구의 도움이나 가르침을 받지 않고 전체 내용에 정통하게 되었다. - P227

1분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1분 걸려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밖에 못 푼다. 60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그보다 60배나 난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10시간 생각하는 사람은 그보다 600배나 난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루에 열 시간씩 10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6,000배의 난도까지, 100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6만 배의 난도까지 해결할 수 있다. - P227

보통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보다 수십 배 혹은 수백 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을 영재라 하고, 수천 배 혹은 수만 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을 천재라고 한다면,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천재와 보통 사람 사이의 지적 능력 차이는 질보다는 양의 문제이다. - P227

풀리지 않는 문제를 오랜 시간 생각하여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학습 방법이라고 한다면 영재교육은 아이들에게 난도가 높은 문제를 내주고 오랜 시간을 생각하여 스스로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교육일 것이다. - P228

교육의 효과는 보통 10년이나 20년 이상 시간이 지난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방식의 교육이 좋았는지 나빴는지를 추적해서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 P228

아이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믿고 배려했으며, ...(중략)... 특별한 과제를 주고 다른 아이들보다 더 훈련을 시키면서 관심을 보였다. 또 교내 수학 잡지에 한 달에 한 번씩 새로운 문제를 출제해 아이들에게 지적인 자극을 제공했다. 이 문제들은 고등학생들이 한 달 동안 몰입하여 풀어야 할 정도로 어려웠다. 아이들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경쟁적으로 몰입적인 사고를 해야 했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깊고 날카롭게 생각하는 사고력을 발달시켜주었다. - P228

1963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유진 위그너Eugune P. Wigner는 라즐로 라츠 선생 덕분에 수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츠 선생님만큼 학생들에게 문제 의식을 일깨워준 분은 없을 겁니다"라고 말하며 그의 인생을 바꾼 선생님으로 라츠를 손꼽았다. - P229

오늘날의 컴퓨터 이론을 최초로 탄생시킨 수학자 존 폰 노이만John Von Neuman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물리학자 실라드 레오 Szilard Leo와 수소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드워드 텔러 Edward Teller 역시 라츠의 가르침을 받았다. 전설적인 수학자 폴 에르되시도 라츠에게 직접 배우지는 않았지만, 라츠가 교내 수학잡지에 매달 출제한 문제를 풀었다고 하니, 라츠의 교육 방식은 영재교육의 표본으로 주목할 가치가 있다. - P2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난번 독서에서 내향적인 사람은 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향으로 인해 주변에서 그들의 공헌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이것은 저평가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져 그들의 머릿속을 지배한다는 얘기를 봤었다. 그리고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의 굴레에 맞서 싸우지 않으면 그 생각들이 좋지 않은 감정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얘기를 했었다. 이러한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저자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침입할 때 즉각적으로 맞설 것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오늘은 즉각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에 맞서 싸우기 위한 방법들을 살펴보면서 시작한다.
.
.
.
뒤이어 읽다가 ‘인생에 언어를 추가하면 세상이 넓어진다‘ 는 제목의 글이 나온다. 여기서 저자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소개하는데, 독자인 내가 여기서 느낀 핵심은 단순히 해당 언어만을 배우는 것 이상으로 자신이 배우려는 언어가 속해있는 나라의 문화까지도 이해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학교에서 독일어를 4년간 배웠음에도 독어에 능숙해지지 못했던 자신과 달리 스페인어를 자주 사용하는 환경에서 일하면서 동료들과 진정으로 가까워지기 위해 그들의 문화까지도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언어를 학습하여 스페인어에 능숙해진 자신의 아들을 비교하면서 자기 견해의 정당성을 뒷받침한다. 이를 통해 외국어를 제대로 배우기 위한 좋은 방법이 바로 바람직한 태도와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저자는 타지의 언어만이 아니라 외향적인 사람들이 주도해나가는 이 사회에서 내향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향인의 언어‘를 외국어를 학습하듯이 학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얘기는 내가 다른 책에서는 그동안 보거나 듣지 못했던 것이었기에 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본문에서 저자는 외향인과 내향인이 사용하는 언어가 미세하게 다른 점들을 몇 가지 짚어주는데, 이러한 점들을 참조해서 내향인들이 외향인들과 소통한다면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타지의 언어인 외국어를 알면 현지 외국인들과 의사소통이 보다 더 편해지듯이 말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던 타지의 언어처럼 외향인의 언어를 배우는 것에 있어서도 그들과 진정으로 더 가까워지겠다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어느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목마른 사람이 먼저 우물물을 판다‘는 말처럼 내향인이 대다수가 되어 주도하는 사회가 아닌 이상 주류 사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들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 사회에서 살아남는데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까 싶다. 간단한 예로 우리가 모국어도 아닌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바로 그 언어가 세계적으로 주류 언어이기 때문이다. 세계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모국어만으로는 뭔가 부족하기에 힘들고 번거롭지만 배워야 하는 것이다. 만약 해외를 나갔는데 외국 사람들이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을 전부다 알아듣고 의사소통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한다면 우리가 굳이 시간들여 돈들여 가며 영어 공부를 할 필요도 없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지 않은가. 외국에 나가서 의사소통 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영어든 혹은 기타 다른 외국어든 자신이 활동할 나라의 언어를 배워야 하듯이 내향인인 사람들도 마땅히 주류인 외향인들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저자의 얘기는 그동안 내향인들이 잘 몰랐을 뿐이지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
.
.
오늘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내향인이 외향인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몇 가지 언급한다. 여기서 독자인 내가 흥미롭게 느낀 것 중 하나는 내향인이 외향인의 언어를 배우는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내향인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능력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외국어의 유창성과는 별개로 외국어를 습득하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두뇌 기능이 향상된다고 말했던 본문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었기에 독자인 나는 저자의 얘기에 주저함없이 고개가 끄덕여졌다.

비록 본문에서 글의 구조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내게 이런 미묘한 대칭 구조가 느껴지는 걸 보면 저자가 글을 쓸 때 본문의 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꽤나 신경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독자로서 저자께 감사드린다.

생각을 바꾸면 선택이 바뀌고, 선택이 바뀌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 이게 바로 외향적인 세상에서 성공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 토대다. - P90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할 것 같으면 그 즉시 큰 소리로 "그만해"라고 외치며 강력히 맞서야 한다. 친구가 당신의 부정적인 말을 듣다못해 지쳐 "그만해"라고 말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비슷하게 말해 보라. 부정적인 기운의 악순환은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직접 그 고리를 끊어 내야 한다. - P90

연구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말하는지 듣기만 해도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스스로에게 하는 말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건 현실을 무시하는 ‘긍정적 사고‘가 아니다. 부정적인 자기 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진실을 전해줄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뜻이다. - P91

"내가 저지른 실수를 더 이상 곱씹으면 안 돼"라고 말하는 대신 ‘너‘라는 단어를 통해 스스로에게 지시해야 한다.
"너, 네가 저지른 실수를 더 이상 곱씹지 마. 이미 끝난 일이니 전부 털어 버려." - P91

다음에 더 잘할 수 있기를 바라기만 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말하라. "저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고 묻는 이에게 뭐라고 대답할지 생각해 보라. 그 사람에게 건네는 대답이 곧 당신이 스스로에게 해야 할 말이다. - P91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 그 생각을 애완동물처럼 먹이를 주고 보살피고, 놀아주면 안 된다. 그 생각은 진실이 아니라 그저 마음속을 스쳐 지나가는 생각임을 인지하고, 그 생각이 더 이상 머무르지 않고 완전히 떠나가도록 해야 한다. - P92

자신만의 고유한 기질과 기술을 활용하는 간단한 해결책을 찾아보라. - P92

당신의 내향성에 대해서 무엇이 진실이고, 어떤 긍정적인 점이 있는지 판단해 스스로에게 자주 이야기하기를 바란다. - P92

"나는 깊이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에 능숙하다." - P92

외향적인 세상에서는 당신이 기여하는 바를 다른 사람들이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가치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타인의 생각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역량에 집중해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거듭나기 바란다. - P93

쓸데없이 지식을 과시하기보다 먼저 자신의 영역을 확실히 꿰고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내향성이 가진 막강한 힘을 발휘하라. 눈에 띄는 사람이 돼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라. 그리고 당신 스스로를 포장하려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빛나게 하라. 이렇게 하면 진정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으며 나아가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 P93

그레츠키는 이 마스터 무브가 자신의 플레이의 근간이 될 때까지 연구와 연습을 반복했다. 그는 주저하지 않았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저 경기에 나설 뿐이었다. 결국 이 마스터 무브야말로 그가 엄청나게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 P98

그의 가장 큰 강점은 퍽이 어떤 위치에 도달하기 전에 퍽의 경로를 완벽히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게 바로 우리가 ‘마스터 무브‘라 부르는 것이다. - P98

골리앗의 무기에 비하면 별것 아닌 듯하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다윗은 자신의 기술을 마스터했다는 점이다. - P99

내향적인 사람이 자신의 본성에서 비롯되는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앞으로 단순히 살아남는 것을 넘어 크게 성공할 수 있다. - P100

각자의 고유한 기질에 적합한 방식으로 이 마스터 무브를 완벽하게 익힌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셈이다. - P100

- 외향인의 언어로 말하는 법 배우기

-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에너지 관리하기

- 부드럽게 설득해 영향력 만들기

- 신뢰 쌓기

- 감성 지능 키우기

- 맞춤형 업무 환경 구축하기

- 의식적인 준비를 통해 성공 보장하기 - P100

내향적인 사람으로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팁과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바로 살펴볼 수도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마스터 무브를 먼저 익히지 않으면 우리의 성과는 미미하고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즉 마스터 무브를 살펴보는 건 본격적으로 성공에 필요한 기술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우리의 역량을 키우는 작업이다. - P100

우리는 마스터 무브가 제2의 본능이 될 때까지 연습을 거듭할 것이다. 이 마스터 무브를 중심으로 전문성을 쌓으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일이 닥치는 모두 대처할 수 있다. 그리고 어느 환경에서든 자신의 본모습을 버리지 않고서도 ‘고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 P101

인생에 언어를 추가하면 세상이 넓어진다 - P102

단순히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 이상으로 서로 다른 문화 사이의 소통이 중요했다. 실제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했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공통의 언어를 익혀야만 했던 것이다. - P104

최대한 빠르고 완벽하게 새 언어를 배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수업을 듣고 사람들과 대화하며 연습을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며 언어를 익히고 또 그 과정에서 실제로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 P104

간단하지만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단어나 문장을 익히면서 시작해 보자. 이를테면 "좋은 아침이에요", "감사합니다", "화장실은 어디인가요?" 같은 표현 말이다. 사람들은 당신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즉시 알아차릴 테고, 대다수는 당신의 노력을 높게 평가할 것이다. - P105

일단 필요에 의해서라도 차근차근 언어를 익혀 보자. 그 언어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도 깨달을 수 있다. - P105

외국에 나가서 살 때 그 나라 언어에 능통하다면 분명 좋은 점이 많다. 이처럼 내향적인 사람으로서 외향적인 사람들 틈에서 살아가기 위한 첫 번째 마스터 무브는 2개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다. 즉 ‘그들의 언어로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P105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한 말은 그의 머릿속으로 전달되지만, 그 사람의 언어로 한 말은 그의 가슴으로 전달된다." - P107

우리와 그들이 서로 이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노력해 주기를 기대하는 대신 우리가 먼저 나서서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 P107

인생에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므로 어떤 성과를 원하는지 먼저 판단을 내려야 그 목표를 위해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 P108

외향적인 사람은 말할 때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내향적인 사람은 간결하며 더 적은 수의 단어로 요점을 말한다. ‘많은‘ 단어를 들어 보고 어떻게 ‘적은‘ 단어로 옮길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 - P109

외향적인 사람은 더 추상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그 영상은 정말 훌륭했어요"처럼 말이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은 보다 구체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영상 마지막 포인트가 정말 괄목할 만했어요"처럼 말이다. 외향적인 사람이 "훌륭해요"
라고 말했다면 "어떤 점이 그렇게 훌륭했나요?"라고 더 자세히 물어보라. - P109

내향적인 사람은 ‘혹시‘와 같은 수식어를 자주 사용한다.
외향적인 사람이 "뭐 좀 먹으러 가자"라고 말할 것을 내향적인 사람은 "혹시 샌드위치 먹으러 갈 수 있을까?"라고 말할 것이다. - P109

외향적인 사람은 관계에 대한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은 상황이나 정보에 대한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 P109

내향적인 사람들을 같은 공간에 모아 두면 뭔가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 "기름값이 너무 비싸서 차를 바꿔야겠어요" 처럼 말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흥미로운 주제에 집중한다. 이를테면 "낚시하러가고 싶네요"라거나 "새로 짓고 있는 쇼핑몰에 어떤 가게가 들어올지 궁금해요" 같은 것들이다. - P110

외향적인 사람은 단순히 삶을 즐기는 데 집중한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은 수면 아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 P110

외향적인 사람은 복수형 단어를 사용하는 편이다. "우리 좋은 곳에 왔네요"처럼 말이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은
"저는 이번 행사 재밌네요" 처럼 단수형 단어를 사용한다. - P110

외향적인 사람이 하는 모든 말에 주의를 기울이되 다른 뜻이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뭔가 확실하지 않다면 주저하지 말고 명확한 설명을 요청하라. - P110

내가 사는 세상은 대부분의 사람이 외향인의 언어에 능숙하다. 나는 외향적인 사람들의 언어를 공부했고, 그들과 매일 함께 일하면서 친해지기도 했으며 그들의 열정과 추진력, 인간관계와 문화를 학습했다. 그렇게 나도 외향인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됐으나 그래도 내게는 언제까지나 제2언어일 것이다. - P108

외향적인 사람들에게 어떤 단어를 쓰고 어떻게 다가갈지를 결정할 때는 나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무엇이 중요할지를 고려해야 한다. 외향인의 언어를 배우면서 배우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냈을 훌륭한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P111

고통을 느끼는 건 그들이 아니라 우리다. 그러니 동기와 보상도 우리에게 있는 셈이다. - P107

내향적인 사람은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재능을 타고났다. 이 능력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완벽한 도구다. - P111

먼저 다른 언어의 중요 단어와 구문을 배우고 연습해 본다. 그다음 우리가 배운 것을 맞게 사용했는지 사람들의 반응을보며 확인한다. 만약 틀렸다면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해 다르게 말을 해 본다. 이 일련의 과정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과정을 반복하면 할수록 최고의 해결책을 찾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 P112

다른 언어를 배울 때 우리는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는 방법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이런 배움의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우리의 언어를 구사할 때도 자연스레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더 정확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는 것이다. - P113

인간의 삶은 의사소통의 연속이다. 그러니 어떤 언어든지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배우는 게 중요하다. - P113

우리가 어떤 언어를 적극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다른 문화를 들여다볼 때면 언제나 우리 문화와의 차이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차이점을 발견하면 발견할수록 그 문화 사람들이 더 실감되고 그들의 사고방식도 더 잘 이해되며 그들과 소통하기도 한층 쉬워진다. 결국 우리는 그들을 보며 "우리랑 비슷한데 좀 다를 뿐이야"라고 깨닫는다. 차이를 인정하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 - P113

다른 언어를 배우면 두뇌가 작동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능동적 활동인 말하기와 쓰기는 물론이고 수동적 활동인 듣기와 읽기에도 도움이 된다. - P114

우리 뇌의 회백질은 사고력, 집중력, 기억력, 언어 이해력과연관된 부위인데 연구에 따르면 여러 언어를 배우는 과정은 곧 회백질을 단련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 P114

어떤 연구에서는 새로운 언어를 얼마나 능숙하게 익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배움의 결과가 아니라 배우는 과정만으로도 두뇌 기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 P114

다른 언어를 배우고 싶은 내향인에게 최고의 선택은 바로 외향인의 언어로 말하기를 배우는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어떤 단어를 사용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는 것 이상으로 외향인의 언어를 배우는 과정은 우리의 고유한 능력과도 매우 궁합이 좋다. - P114

외향적인 사람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니 외향적인 사람에게 질문이 있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혹시 방해가 될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 P115

우리는 외향적인 사람인 척할 필요가 없으며 다른 사람 앞에서 그저 본연의 모습을 보이면 된다. 불편함을 느끼는 건거의 우리지 그들이 아니다. 그들의 반응에 마음 졸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P1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좋은 기회가 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 되길 기대해본다.
.
.
.
본문을 읽다가 일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휴식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것은 이 책에 나온 예술가 집단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본문과는 별개로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 중에 나무를 베기 위해선 도끼질을 여러 번 하는 것보다 도끼 날을 예리하게 잘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문득 생각났다. 이 이야기는 사람마다 조금씩 해석하는 게 다를 수 있겠으나 오늘 읽은 본문과 연계하여 생각해보면 휴식의 중요성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휴식을 통해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도끼 날을 가는 것도 노동이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나무를 베기 위한 노동에 비하면 노동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훨씬 덜 하기 때문에 나는 이것을 휴식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보면 결국 휴식도 노동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그러니 휴식도 노동과 마찬가지로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잘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노동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휴식한답시고 내 육체와 정신을 지나치게 망가뜨리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게 맞다고 본다. 휴식은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게 독자인 내가 생각하는 이 부분의 핵심이다. 저자는 본문에서 이것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법칙‘ 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 같다. 휴식은 일종의 자연의 법칙같은 것이라는 말이다. 자연의 법칙을 인간이 거스르는 것은 어느 순간 반드시 한계에 직면하기에 자연의 테두리 안에서 우리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추구해야 하는 게 맞다.

스스로 형성된 자연과 달리, 문화는 벌거벗은 삶에서 종교와 예술과 철학을 뛰어넘는 영적인 가치를 찾아야겠다는 인간의 필요성에 의해 발견되고 만들어졌다.

저녁이 따스하게 감싸 주지 않는 힘겹고, 뜨겁기만 한 낮은 없다. 무자비하고 사납고 소란스러웠던 날도 어머니 같은 밤이 감싸 안아 주리라.

적당한 쾌락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삶이 주는 맛을 이중으로 즐길 수 있다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기쁨을 간과하지 말라

절제된 행동 습관은 ‘사소한 기쁨‘을 내면에서 맛볼 수 있게 해주어 쾌락을 만끽하도록 만들어 주는 능력이다. 그런 능력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데 현대생활에서 왜곡되고 잃어버린 가치인 유쾌함, 사랑, 서정성과 같은 것들을 기초로 한다.

가장 아름다운 기쁨을 맛보는 것에 돈이 들지 않는다

자연을 접하면서 맛보고 누리는 즐거움

한 그루의 나무와 한 뼘의 하늘은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다.

아침마다 하늘을 쳐다보는 습관을 가지면 어느날 문득 우리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공기를 느끼고, 잠에서 깨어나 일터로 향하는 도중에도 신선한 아침의 숨결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감추어진 아름다움을 보려는 마음이 그것을 볼 수 있게 만든다.

우리의 눈은 작은 것에도 기쁨을 느끼며, 사물을 보며 즐거움을 찾는 능력이 있다

우리는 하루하루 살면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소한 일들과 그로 인해 얻은 작은 기쁨들을 하나하나 꿰어 우리의 삶을 엮어 나간다.

날마다 벌어지는 사소한 기쁨들을 가능한 한 많이 경험하고, 거창하고 짜릿한 쾌락은 휴가를 즐길 때나 특별한 시간을 보낼 때 조금씩 맛보는 것이 더 좋다

내가 예술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란 삶을 살아가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 자기가 쓰는 힘의 근원을 알고 그 위에 자신만의 고유한 법칙을 쌓아 올리는 것을 꼭 해야 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말한다.

즉 그들은, 잘 지은 건축물의 천장이 벽과 어울리고 지붕이 기둥과 잘 맞는 것처럼, 확실하고 의미깊은 관계의 기본 원칙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하는 저급한 행동이나 표현을 삼가는 사람들이다.

예술가들은 가끔이라도 하는 일 없이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는 생활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것은 새로 깨달은 것을 정확하게 해석하거나 무의식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숙성시키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꾸만 다시 자연스러운 것에 가까이 다가서고, 다시 어린이가 되기도 하며, 자신을 땅의 벗이요 형제라고 생각하며, 식물과 바위와 구름을 느껴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일을 하는 것 자체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일정한 휴식 시간이 꼭 필요하다.

보통 사람들이 아주 작은 창작을 하는 데도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을 기울여야 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것만큼, 일단 작업을 시작한 화가가 왜 붓을 잡은 채 계속 일하지 않는지, 왜 편안한 마음으로 작품을 완성하지 못하는지, 왜 마무리를 짓지 못한 채 몇 날 몇 일을 작업실에 틀어박혀 생각에 깊이 잠겨 있는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예술가는 그런 휴지기를 맞으면 스스로에게 놀라고 실망하여 자괴감에 빠져 괴로워하다가 넘칠 정도로 가득 찬 것이 자기를 꼼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권태라는 것을 깨닫고, 선천적으로 타고난 법칙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의 몸 속에는 그가 가시화可視化 시키고 싶어 하고, 아름답게 변모시키고 싶어 하는 무엇인가가 꿈틀대지만 그것은 아직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고 미처 성숙되지 않아서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어떤 유일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다리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

유명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좀 더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른바 ‘생각하는 예술가‘를 이상으로 삼는다는 젊은 예술가들은 작업이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생각에 몰두하거나 혹은 목적도 없이 쓸데없는 공상을 하고, 때로는 맹목적인 관찰을 하며 망상에 사로잡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전통을 학습하지 못한다면 완벽함에 도달하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운동이나 여행을 하는 것 등은 의욕이 없고 공허함을 느끼는 상황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예술가가 타인의 이야기를 진정으로 깊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삶이 명쾌하고, 창조적인 시기에서만 가능

무위가 가진 힘

살아라, 아름다운 오늘을!

잠은 자연이 주는 귀중한 선물이자 친구이며, 피난처이고 마법사이자 나를 따스하게 위로해주는 손길이다.

우리가 속수무책이었던 것에 대해 내면의 목소리가 무언가 말을 건네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직하며 스스로에게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무언가에 시선을 몰두하면서 외로움의 시간을 벗어난다.

누군가를 부드럽게 감싸 주고 배려해 주는 것은 스스로 그런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사물을 바라볼 줄 알며, 정신적인 아픔을 이해하고 인간적인 취약점을 감싸 주는 것은 참담한 고요속에서 누군가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히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있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삶이 힘겨울 때에는 사람의 본성이 드러난다. 정신적 혹은 이상적인 것들에 대해 개인들이 저마다 맺고 있는 관계 또한 마찬가지다. 비록 맛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지만, 외적인 삶을 익숙하게 뒷받침해 주던 것들이 사라지거나 파괴되었을 때 그것들은 비로소 진가를 드러낸다. 희귀한 경험을 하게 만드는 큰 시험에 처해서야 비로소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것을 취하기 위해 죽음도 불사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 형성된 자연과 달리, 문화는 벌거벗은 삶에서 종교와 예술과 철학을 뛰어넘는 영적인 가치를 찾아야겠다는 인간의 필요성에 의해 발견되고 만들어졌다.

궁핍하고 고통스러운 시기만이 진정한 우리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우리를 떠나지 않고 충실하게 남아있는지 알 수 있다.

문화라는 재산은 그저 돈을 내면 살 수 있고, 돈을 낸 만큼 이용할 수 있는 그런 비인간적인 것이 아니다.

쾌락은 돈으로 살 수 있어도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사람은 사람을 외면할 수 있지만 운명은 그렇지 못하다. 오직 신만이 주관하는 외적인 운명이 나를 스치고 지나간다면, 달콤함이든 참담함이든 내게 주어진 시간은 나 혼자 짊어지고 책임져야 한다.

아무 것에도 방해받지 않는 온전한 기쁨의 순간이 되어야 한다

행복과 고통은 우리의 삶을 함께 지탱해주는 것이며 우리 삶의 전체라고 할 수 있다.

고통은 사람을 부드럽게도 만들고, 강철처럼 단단하게도 만들어준다.

하늘이 있는 풍경으로 더 자주 시선을 옮기고, 나무가 있는 자연으로 더 자주 발걸음을 하며, 자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더 확보하며, 아름다움과 거대함의 비밀을 느낄 수 있도록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

세상에는 크고 작은 길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도착지는 모두가 다 같다.

말을 타고 갈 수도, 차로 갈 수도 있고
둘이서 아니면, 셋이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혼자서 하는 것보다 더 나은 지혜나 능력은 없다.

앞으로도 위기는 다시 극복할 것이고, 더 자주 그렇게 될 것이다.

우리의 잠과 깨어남이
태양과 별의 움직임과 조화를 이루는
세상의 심장에 단단하게 묶여있다.

‘이때까지 지내 오면서 나는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 언제였을까?‘

모두 다 가 버렸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길로.

짝사랑의 뜨거운 열정에 빠져서 어느 악마의 손길이 닿은 운명에 눈이 멀고, 온몸은 불덩이가 된 채 불같이 일어나는 폭풍 같은 삶을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모든 예술 중에서 가장 으뜸인 기억의 예술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향유, 즉 쾌락을 즐긴다는 것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찌꺼기 하나 남기지 않고 제거한 후 남은 달콤함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다.

기억한다는 것은 한 번 향유했던 쾌락을 아득한 먼 곳에 보내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새롭게 되새기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누구나 무의식중에 그런 과정을 되풀이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 실력도 기술도 사람 됨됨이도, 기본을 지키는 손웅정의 삶의 철학
손웅정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의 인생 스토리와 함께 아들을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독창적으로 깨닫게 된 축구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가치들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저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부모의 모습, 행복에 대한 관점도 엿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난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성공‘보다 ‘성장‘을 늘 생각해야 한다는 저자의 얘기가 인상 깊었는데 오늘 초반부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이어진다. 왠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나는 ‘성장‘이라는 단어에서 굉장히 순수한 느낌을 받았다. 그냥 뭔가 담백하다고나 할까.
.
.
.
뒤이어 이 책의 마지막 챕터인 ‘행복‘ 이라는 챕터에서 저자는 자신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을 양육해왔는지를 독자들에게 말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자의 교육관이나 가치관에 대해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었고, 아이를 기르는 각 가정의 부모님들이 참고하고 배울만한 것들이 많다고 느껴졌다. 각 가정마다 상황이 각양각색이기에 이것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100% 단정지을 수야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바람직한 생각과 태도로 보였다.
.
.
.
본문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자신이 독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고백과 함께 독자들에게도 독서할 것을 권한다. 알라딘 검색창에 동 저자의 이름을 치면 이 책 외에 독서와 관련한 저자의 생각이 담긴《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라는 책이 검색되는데, 그 책을 읽어본다면 오늘 읽은 마지막 부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보다더 깊이있게 만나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그 책도 읽어봐야겠다.
.
.
.
이 책을 완독한 후 정말 이 책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멘탈적으로 그리고 인생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 등 눈에 보이진 않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들에 대해 다시금 일깨워 준 책이었기 때문이다. 정신무장을 확실히 시켜준 책이라고나 할까.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장에는 끝이 없으니.
조금씩 조금씩 나아진다면 바랄 게 없습니다. - P251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언제나 최고의 날은 저 앞에 있다고 믿고 노력해야 합니다. - P251

골을 넣었어도, 승리를 했어도, 우승을 했어도 지금 해야 할 일은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 P251

"행복한 자가 진정한 승자" - P253

훈련할 때는 재미있게, 경기할 땐 욕심 없이.
내가 생각하는 행복 축구다. - P255

"흥민아, 괜찮아, 잘했어. 너 안 다쳤잖아. 너 잘 뛰었잖아. 아빠는 이걸로 충분해." - P257

‘다른 건 욕심이다. 다른 건 다 필요 없다. 축구를 해서 내 자식이 아니라 너는 그냥 내 자식이다. 네 건강과 네 행복이 내 첫 번째다. 이기고 지는 건 차후 문제다. 오늘도 네가 행복한 경기를 하고 오고, 안 다치고 경기 치르고 오면 되는 것이다‘ - P257

낙숫물이 떨어져서 바위를 뚫는 듯한 반복, 그 꾸준함과 끈질김이 필요했다. 그곳에서 기본기가 시작된다. - P257

감정에 휘둘려서 혼을 내지 않을 것. 인격을 훼손하지 않을 것. 어찌 보면 당연한 것들을 지키려 노력했다. 일관되게 말하고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했다. - P259

내가 서 있던 자리에서 한 발짝 더 뒤로 물러선다.
매일매일 조금씩 물러선다.
그 한계선 너머에 있는 그곳에서 오롯이 존재하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 P259

우리가 낳고 기른 아이라 하더라도 거리를 두어야 할 때가 반드시 찾아온다. 우리 부모들 중에는 특히 가족애가 깊고 사이가 좋았던 분들일수록 이것을 깜빡잊는 경향이 있다. 내 집 드나들 듯 아무 때나 편하게 출가한 자녀의 집에 찾아가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그 가정이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온전히 한 가정으로 완성되지 못할 수도 있다. 부모가 먼저 그 가정을 존중해주고 거리를 지켜주어야 한다. - P260

노력한 것들이 흔적이 되고 자국으로 남을 수 있도록 보호해줘야 한다. 그래야 동기부여가 된다. - P260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울 수 있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키운다고. - P260

모든 아이는 엄청난 잠재성을 지닌 존재다. 아이들이 그 잠재력을 걸림 없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부모는 넓은 울타리 안에서 지켜봐주어야 한다. 관리하고 통제하기 쉽게 좁은 울타리 안에 가둬두는 심한 간섭도 여기가 어딘지 지금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방치하는 방임도 지양해야한다. - P260

신뢰와 격려로 멀리서 지켜봐주는 것.
그 아이가 스스로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믿으며 응원해주는 것.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그뿐이다. - P261

내가 낳았지만 아이들은 또 다른 인격체다. 내 소유물이 아니다. 이들만의 삶이 존재한다. 이들이 원하는 자신의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부모는 도울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한다. 아이들이 시행착오를 겪는다 하더라도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그저 믿고 응원하고 지켜보는 조력자, 버팀목이 되는 일뿐이다. - P261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관은 가정 안에서 고요히 흡수되어 장착된다. - P263

아내의 행복, 자식의 행복, 나의 행복, 가족의 행복을 인생의 가치 리스트 중 가장 우위에 놓았다. 다른 건 중요하지 않다. - P264

가정을 잘 지키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이 중요하다 - P264

가정에 충실할 수 있을 때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 축구선수일 때는 축구에 매진하고, 은퇴 후 가정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것이 축구선수로서 찾아온 지금의 기회에 보답하는 일이고, 가정을 함께 이룰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 P264

누구에게나 아무 구속 없이 자기 삶을 살 권리가 있다. 축구선수 이후의 삶을 자유롭게 택할 권리. - P265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부모로서 자식이 꾸는 꿈을 돕는 것도 행복이고,
그 도움의 시기가 끝났을 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만드는 것도 행복이라고. - P265

우리 부부는 아이들이 하고 싶다는 것은 할 수 있도록 도왔고, 하고 싶다는 것을 하지 말라고 막지 않으려 노력했다. 스스로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아이들이 먼저 알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 P265

아무리 많은 금은보화가 무진장 주어진대도 정말 간절히 원하는게 아니면 감사한 삶도 사라진다. - P265

"두 형제간에 머리를 비교하면 둘 다 망하지만, 두 아이가 지닌 개성을 비교하면 둘 다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 나는 그 말을 믿는다. 우리 아이들은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다. 어릴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 이건 우리 아이들만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모양은 다 제각각이다." - P266

아이들은 네모 세모 제각기 다 다르게 생겼다. 그런데 우리 부모들은 간혹 이상한 욕심을 부린다. 자기가 원하는 모양이 동그라미라고 네모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를 동그랗게 만들려고 한다. 그런 무리수를 두다가 부모도 상처 입고 자식도 상처 입는다. - P267

"나무는 정면이 없다. 바라보는 쪽이 정면이다. 나무는 경계가 없다. 모든 것이 넘나든다. 나무는 볼 때마다 완성되어 있고, 볼 때마다 다르다."
아이들은 그렇게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다. - P267

"이 돈으로 빌딩을 사면 넌 더 많은 돈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이 돈으로 운동장을 세우면 앞으로 아이들이 이곳에서 축구를 배울 것이다. 우리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이것이지 않을까." - P269

우리 다음 세대는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축구를 배울 수 있길 바라는 마음. 우리가 받은 삶의 기회와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 - P269

돈은 중요하다. 하지만 돈이 첫째가 될 수는 없다. 돈이 첫째가 되면 타협해야 할 일들이 생긴다. 하지만 돈을 조금 뒤로 밀어놓으면, 그 어떤 일도 내 뜻에 맞게 밀어붙일 수 있다. - P270

필요는 창조를 만든다. 평생 지녔던 운동장에 대한 아쉬움은 새로 만드는 운동장에서 빛을 발했다. 고생했던 시간도 다 쓸모가 있다. - P270

선수 한 명을 기르는 데는 내 기준으로는 15년 이상이 걸린다. 10년을 해서는 기본기밖에 하지 못한다. 그 후 근력운동, 슈팅 훈련까지 하려면 최소 15년이다. 배우고 싶다는 아이들의 의지, 묵묵한 조력자가 되겠다는 부모의 의지가 중요하다. 아무리 아이가 몸이 좋고 실력이 좋아도 훈련받으러 와서 부모에게 예의 없이 행동하거나 응석을 부리면 가차 없다. 부모 역시 훈련하는 아이들의 영역을 지나치게 간섭하고 침범하면 가차 없다. - P272

의사가 환자에게 문진하고 진찰을 하기 이전에 시진을 하는 것처럼, 먼저 아이들과 부모의 일상적인 언행을 살핀다. 우리 훈련은 지구력이 필요하다. 부모, 아이의 의지와 가치관이 교육 기관과 맞지 않으면 어차피 서로 함께할 시간이 길지 않다. - P272

축구를 잘하게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이가 축구를 좋아하고 공도 곧잘 차는 것같다 싶으면 미리부터 재능과 성공을 거론한다. 나는 여기에 커다란 함정이 있다고 본다. - P272

축구를 통해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느냐는 몇 경기 이기는 것보다 천 배는 더 중요한 문제다.
승패를 떠나 축구의 맛을 느낄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 P273

축구를 대하는 태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먼저다. 나는 아이들이 축구를 대하는 마음이 굳고 곧았으면 한다. 자신을 긍정할 줄 아는 사람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살필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한다. - P273

패배를 끌어안는 힘도 배우고,
실패를 딛고 일어날 힘도 키우고,
다른 사람의 아픔도 내 아픔처럼 생각할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게 하고 싶다. - P273

지금 나의 움직임은 무엇을 위한 움직임일까? - P274

신외무물身外無物,. 나이가 들수록 ‘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이 말이 예사로 들리지 않는다. - P275

나이가 들어서 열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 없어서 나이가 드는 것이고, 아파서 못 걷는 게 아니라 걷지 않아서 아픈 것이다. 핑계 대는 순간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더 사라진다. - P276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불혹不惑이 되고 지천명知天命이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 따르는 것이 아닌, 내 마음을 스스로 조종할 수 있도록 매일 마음을 들여다봐야 한다. 마음이 흔들리는 대로 따르지 말고 내가 주도권을 쥐고 내 마음의 흐름을 조종해야 한다. 온갖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평온한 마음을 위해. - P277

이 모든 노력을 위해, 그 방도를 찾기 위해 나는 책을 본다. 모든 걸 극복할 수 있는 건 책이다. 결론은, 책이다. 독서는 다른 나라, 다른 세대, 다른 환경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사람,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사람이 많다. 게으른 사람은 떡집을 옆에 놓고도 굶어 죽는다. - P277

나를 성장시키고 성숙시키고 변화시켜온 것은 바로 책이었다. 우리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 책이다. - P277

의외의 기회, 꼼수를 바라기엔 세상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쯤은 이제 안다. 노력하고 준비하는 만큼 세상은 기회를 준다. - P278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
이러한 삶을 살겠다. - P279

일일삼성一日三省.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을 돌아본다 - P281

우리가 맨몸으로 아무것도 모른 채 태어나는 것은 평생을 배우고 익히며 살라는 의미 - P282

저는 늘 성공이 아닌 성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P282

대낮에는 인간의 그림자가 가장 짧고 오후에는 다시 커지다가 밤에는 사라지게 됩니다. 아침, 점심, 저녁이 모두 다 있는 게 우리의 인생입니다. 어느 한때만을 보고 성공, 성취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 P283

그 누구라 해도 인생의 긴 레이싱을 끝까지 힘차게 완주하는 것이 궁극의 성공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즐기고 행복하게 보내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이겠지요. - P28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