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기위해 비행기에 탑승한다. 거기서 우연히 주인공을 알아보는 승객을 만나게 되는데 그 승객의 동생이 암투병 중이라는 얘기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주인공과 그 승객간에 건강상담이 이루어진다.


나는 분명히 한국에서 훨씬 유명한데도, 건강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은 지금이 더 많았다.

"그럼. 누군가한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냐.
내가 쓸모가 있다는 게 좋다."

누군가 그랬지.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평생 일을 해야 할 거라고. 삶에 있어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부분 돈이 들어간다.
나는 이미 넘치게 가졌다. 가능하면 진짜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나눠볼 참이다.

연애라는게 그런 것 같다. 적어도 좋은 종착지까지 가고 싶다면 그런듯하다. 끝없는 이해와 배려.
쓸데없는 고집과 짜증을 부려도 포용해야 될 때가 있다.
생각해 보면 뻔하니까. 무작정 받아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서로 맞춰갈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내가 먼저 한걸음 물러나 있기도 하고, 먼저 다가서기도 하면 맞물리는 톱니바퀴의 모양을 빠르게 다듬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이 싸운다고 뜨거운 것도 아니고, 싸우지 않는다고 미지근한 것도 아니다. 이분법적으로 어떠한 방식이 좋고 나쁘다는 걸 가르려는 게 아니라, 연애 안에서 퍼지는 모든 상황에서 내가 먼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비단 연애뿐만이 아니다. 연애도 결국은 특별한 인간관계다. 모든 인간관계가 내게만 달려 있지는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간관계는 나로 인해 바뀔 수 있다.

인간관계만큼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없다. 사람의 삶 자체가 그렇지 않은가. 언제나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
하지만 그걸로 좌절하거나 절망할 필요도 없다. 누구나 그러니까. 같은 일이라도 사람마다 받아들이기는 천차만별. 거기서 삶이 갈린다.

건강한 정신을 가져야 한다. 나의 건강한 정신은 상대방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누군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건 참으로 멋진 일이다. 세상 무엇과도 비견될 수 없다.

그런 관계 속에서 가장 멋진 것은 상대방도, 나도 건강할 때다. 이는 혼자서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의 곱절이다.
건강함이 건강함을 낳고, 그 건강함이 또 건강함을 낳는다.

몸에 병이 들면 마음에도 병이 생긴다. 그리고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면 몸에도 병이 생긴다. 둘 다 건강한 건 참으로 복된 일이다. 주변 사람마저 그러하면 큰 축복이고.

"속 버리니까요. 술이라는게 자극적이잖아요. 충분히 음식을 먹어서 속을 채워주는 게좋아요. 그리고 안주보다 더 중요한 게 물이고요."

"네, 일단 물은 알코올을 희석하는 효과가 있어요. 그리고 알코올이 분해될 때 수분이 많이 필요하죠. 물을 자주 마셔주는 건 중요합니다."

"하긴, 술 먹은 다음 날 물부터 찾잖아요."
"그러니까요. 빈속에 마시면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돼서 더 빠르게 취하고, 혈당 농도도 낮아져서 포도당 공급이 부족해지고 어지럼증이나 식은 땀, 심장박동 증가 같은 게 발생할 수도 있어요. 극단적인 경우 저혈당 쇼크가 올 수도 있고요. 그러니 술을 마시기 전에는 가벼운 식사를 해서 속을 달래줘야 합니다."

"해장 팁 하나 드릴까요? 아주 간단한 팁."
"어떤 거요?"
"초코우유가 좋아요."
"초코우유요?"

"네. 초코우유에 함유돼 있는 흑당이나 카데킨 같은 성분이 알코올 해독에 도움을 줘요. 그리고 위벽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어 전날 음주로 인해쓰린 속을 달래기에 나쁘지 않죠. 뭐, 그전에 과음을 하지 않는 게 제일 좋지만요."
"알아둬야겠네요."

이쪽의 문화를 알기는 하지만, 여전히 어색하기만 하다.
그래도 확실히 장점도 있는 듯하다. 서로의 감정을 더 크고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은 좋은 문화라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자세를 잘 잡으면 오히려 건강에는 좋을 수 있다. 사실 우리가 편하게 느끼는 자세들은 대부분 건강에 좋지 않다. 불편한 자세가 건강에 좋다. 허리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좌골이 엉덩이에 딱 맞닿게 앉는 게 중요하다. 거북목이 되지 않도록 턱을 당기는 것은 기본.

스트레칭.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스트레칭. 자주 할수록 좋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 관절과 근육은 말할 것도 없고, 혈액순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갑갑하고 답답하다.
비즈니스는 물론이거니와 퍼스트 클래스도 내게 무리는 아닌데, 조금 편하게 와도 되는데 등의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오기 전에도, 아주 예전에도.
하지만 조금 다르게 봤다.
한나절만 조금 불편하면 큰돈이 굳는다. 정말 많은 걸 할 수있는 돈이다. 건강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이러한 기회비용은 충분히 따져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메가도스가 의견이 참 분분한데요. 먼저 말씀하신 정맥주사와 그냥 복용하는 게 어떤차이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복용 직후, 투여 직후에는 정맥주사의 비타민C 혈중농도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하지만 10시간 정도가 지나면 메가도스로 복용한 쪽과 정맥주사를 맞은 쪽이 비슷해집니다."

"그리고 10시간이 지난 다음부터는 메가도스가 정맥주사보다 더 높아집니다. 유지가잘 된다는 거죠. 다른 말로 정맥주사로 비타민C 혈중농도를 높일 수 있는 건 초반 10시간일 뿐, 이후로는 메가도스가 높습니다. 하지만 암치료의 보조요법으로는 정맥주사를 맞는 쪽이 낫겠죠. 더 높은 고용량을 몸에 투여해서 치료 효과를 보려고 하는 거니까요."

"얼마나 자주 정맥주사를 맞을지, 복용도 할 것인지는 의논이 필요할 테고요. 그리고메가도스에서 비타민 복용량을 두고도 말이 많은데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권장량 정도만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많은데, 메가도스의 시점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혈중농도만 확인해도 확실한 차이를 보입니다."

"캡슐이나 타블렛과 같은 알약 형태보다는 가루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이 부분도 상관이 없다는 얘기가 꽤 있기는 한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식후에 물과 함께 가루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게 가장 옳은 방법으로 여깁니다."

"사실 항산화 기능으로만 치면 비타민A나 E외에 다른 더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비타민C는 환원성이 강합니다. 화학반응에 잘 변한다는 건데요, 항산화도 결국 화학반응에 속합니다. 그래서 체내에서 혈류를 타고 쉽고 빠르게 항산화 기능을 수행하는 거죠. 기능만 치면 더 강한 다른 성분들보다 항산화를 더 잘해줄 수도 있다는 거죠. 다른 성분들을 도울 수 있고요.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참고만 해주세요."

"그게...... 정답은 모릅니다. 제가 말씀드리리는 부분들은 이런 연구결과들이 있다는 거죠. 반대의 의견들도 물론 있고요. 메가도스 자체에는 부정적이지만 비타민C 복용 자체에는 긍정적인 의견들도 있습니다. 권장량 정도를 하루 세번 정도 먹으면 좋다는 거죠.
비타민C는 수용성이고, 6시간 정도 지속된다는 얘깁니다. 그러니 아침, 점심, 저녁 식후에 적당량을 복용하는 걸로 충분하고 좋다는 뜻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일단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복용하는 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는 겁니다. 가장 흔하게들 꼽는 문제가 결석이죠. 특히 신장이요."
"그런...."
"보통 하루에 1000mg 정도는 아무 이상도 없다고들 합니다. 안전한 용량이라는 거죠.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는 없어요. 타고나게 결석이 잘 생기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대장암과 췌장암 등의 경우 고용량 비타민C 요법이 효과를 본 연구결과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해당되는것도 아니고, 반드시 비타민C만의 효과였는지에 대해 100% 확신을 할 수도 없죠.
사람에 따라 아무런 치료도 없이 암을 극복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쵸...... 암이라는 게 참 무서워요."

결정됐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일부터 시작이다.
내가 평생을 바칠 일.
단순히 직업으로서의 일이 아니라, 나의 꿈이고 사명.

이 일을 반복할수록 느낀다.
아픈 사람들은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그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고통과 두려움의 공감을 원한다.
이 부분만 덜어내도 훨씬 좋아진다.
몸의 병은 마음의 병을 부르고, 마음의 병은 몸의 병을 부르는 법.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면 병에도 차도를 보일 확률이 높다.

이 와중에 안타까운 건 정진아를 아무리 보고 있어도 치료법이 떠오르지 않는 점이었다.
그렇다고 끝이 정해진 것은 아니었다.
전에 완치가 된 경우에도 완벽한 치료법이 떠오르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으니까.
결국 삶이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적어도 사람 중에서는 그렇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적은 일어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
의사가 희망적으로 봐도 수개월 정도의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나는 이 기적이 좀 더 잦기를 바랄 뿐.
그렇기에 할 수 있는 걸 한다.
적어도 여생을 좀 더 편안히 보낼 수 있게, 웃으면서 지내고, 마지막을 정리할 수 있게 돕는다.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셔야죠. 벌써 가시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잖아요."

밝은 면을 보기로 했다. 옆에서 사신이 낫을 들고 웃고 있어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것이다. 재미가 없어서 떠나 버리도록.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잖아요?"

"감초라는 게 어디에나 들어가잖습니까? 특유의 향과 단맛을 위해서도 있지만, 그만큼 효능도 좋기 때문이거든요. 물론,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될수 있지만요."
"네, 네, 그렇죠. 뭐든지 과유불급이죠."

"지금 함부로 약을 쓰기는 좀 그렇잖아요? 저는 최대한 치료를 잘 받으실 수 있게 식이요법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감초를 달인 물을 주기적으로 조금씩 드시면 도움이 될 듯해요. 아침에 미지근한 감초 달인 물을 드시면 좋을 겁니다"
"그것만요?
"당연히 여러 가지 열심히 하셔야죠. 감초 달인 물도 드시라는 거예요. 항염과 항암효과도 있고, 해독을 해주는 기능이 있으니까요."

"감초는 어느 약재상에서나 다루니까 구하시기 쉬워요. 단, 저품질의 수입산을 조심하셔야돼요. 감초는 단단하고 무거우면서 섬유질이 적고, 단맛이 강한 게 좋은 거예요."

"제가 항암에 좋은 식품들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드시기에도 불편하지 않은 것들로, 생강 좋은 거 아시죠? 음식을 드시는 게 힘드실 텐데, 생강이 혈액순환과 위 질환에도 상당히 좋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그리고 맵지 않은 고추도 식단에 곁들이시면 좋고요. 미역귀 같은 걸 찬에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나는 어떤 영양소가 어떤 작용을 해서 도움이 된다는 그런 이야기들을 길게 늘어놓기보다는 부작용 같은 게 있기 힘든 식이요법 위주로 이야기를 늘어놨다. 말하는 것들 중 무엇을 골라서 먹어도 도움이 될 그런 식품들.
"쑥이랑 톳도 참 좋아요."

"밥도 콩도 넣고 여러 가지 잡곡도 넣어서 드시고요. 브로콜리랑 도라지 같은 것도 드시고, 자극적이지 않게 구수한 청국장도 드시면 좋고요. 일단 잘 드셔야 합니다. 체력이 받쳐줘야 하니까요."
"꼭 잘 챙겨먹을게요."
"네, 꼭 그러셔야 돼요. 가끔 달달한 거 당기고 그러시면 딸기나 포도 같은 과일도 챙겨드시고요. 아보카도라고 숲속의 버터라는 별명을 가진 게 있어요. 마가린 같은 거."

"식후에 따뜻한 녹차도 한 잔씩 드시고요."

아이러니하게도 행복이란 것은 나눌수록 커졌다.
이걸 더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을 텐데.

이사라면 당장에라도 갈 수 있었다.
전세가 아닌 매매로, 현찰박치기로도 가능했다.
사람이 참 웃기다.
없을 때는 그토록 간절히 원했다.
갈망한다는 표현이 어울릴정도로.
하지만 막상 가질 수 있게 되니 큰 욕심이 나지 않았다.
누릴 건 다 누려서 그런가.

소비에 있어서 다른 부분을 줄인다고 해도 건강과 미용에 관한 것은 포기가 쉽지 않은 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 끝의 카페 세상 끝의 카페
존 스트레레키 지음, 고상숙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각종 다양하고 복잡한 일들에 치여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의 목표나 목적을 다시금 상기시켜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인듯 하다. 이 책이 반복적으로 던지는 질문은 존재의 목적을 잊고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울림을 주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기적의 민간요법 치료사 7 기적의 민간요법 치료사 7
아피로 / KW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이 미국 LA에 진출해서 김밥사업을 시작하는데 시작은 미약했지만 점점 유명세를 타면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주인공이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건강상담 능력을 미국에서도 써먹는데 이로 인해 미국 현지 방송과도 인터뷰를 하는 등 건강과 관련된 선한 영향력을 해외에서도 미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중요치 않다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부린다는 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다.
자칫 잘못하면 분위기를 흐릴수도 있었고.

노우민은 마음이 여린 부분이 있었다. 타지에서 혼자 가게를 이끌어 나가려면 독한 부분도 있어야 했다. 나빠지는 게 아니라,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판단할 줄도 알아야 했다.

"일단 움직이지 않는 게,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다친 지 얼마 안 됐을 때, 대략 한 3일째까지는 냉찜질을 해야 됩니다. 냉찜질이 세포 내의 대사 작용을 늦춰주기때문에 손상으로 인한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거든요. 그리고 다친 부위의 혈관을 수축시켜서 내부의 출혈을 감소시킵니다."
나는 남자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국소적인 마치 효과로 통증도 줄어들고, 근육경련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실 이건 민간요법이라기보다는 다친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 집에서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냉찜질은 한 이틀째까지는 자주하면 효과가 좋은데요, 그래도 한 번에 20분 이상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온찜질은 냉찜질과 반대됩니다. 다친 부위의 작은 혈관들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하죠. 이는 손상된 조직에 영양 공급을 늘려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다친 직후에는 안 좋습니다. 다친 직후에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냉찜질을 하는 게 옳습니다."

"그럼 온찜질은 언제 합니까?"
"다친 뒤에 최소 24시간에서 48시간이 지났을 때, 부종과 출혈이 회복한 다음 근육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단계에서 하면 좋습니다. 운동을 하기 전의 준비 단계에 하면 도움이 될 겁니다. 온찜질은 갑작스럽게 다친 것보다는 대개 만성적인 관절이나 근육 통증완화에 더 도움이 됩니다."

내가 인정받으려 하는 이유는 선한 영향력을 가능한 널리 뻗치고 싶은 마음이었다. 사람들이 내게 관심을 가져야 건강관리 팁에 대한 자료들도 볼테니까.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스스로가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듣는 건 다르다. 특히나 가족이나 가까운 주변 사람이 걱정으로 한마디 건네는 것과 처음 보는 사람이 냉정하게 사실을 나열하는 건 또 다르고.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든 재미를 붙이고 꾸준히 하는 겁니다. 손에서 놓는 순간 금방 멀어집니다. 계속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아시겠죠?"
"예."
"진짜로요. 운동을 하기 힘든 날이어도, 10분이라도 하는 거예요. 아침과 점심을 좀 많이 먹거나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먹었더라도, 저녁이라도 건강하게 소식을 하는 거고요.
절대 그냥 보내는 날이 있으면 안 돼요. 습관이 돼야 합니다."
"네! 명심하겠습니다!"

크든 작든 누구나 고민이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관해 걱정하고 고민한다. 자신은 건강하더라도 주변사람들 중에 꼭 있게 마련이다. 세상 어디를 가든 마찬가지다. 다시금 진심으로 세상에 아픈 사람이 하나도 없길 바라게 되는 하루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정보나 문자 메시지, 이메일에 둘러싸여 있으면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죠."

"맞아요. 외부의 소음에서 벗어나기 가장 좋은 때는 명상을 하거나 자연 속에 혼자있을 때죠. 그런 방법을 통해 외부의 소음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기 생각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존, 다양한 생각, 사람, 문화, 관점 등에 접하는 게 왜 좋은지, 그 장점에 대해 나누었던 대화 기억하세요?"
"그럼요. 존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찾는 대목에서 나왔었죠."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배우면 몸속 어딘가에서 커다란 공명이 울린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실제로 많은 사람이 육체적인 반응을 경험한답니다. 척추를 타고 오는듯한 전율을 느끼는 사람,
기뻐 소리 지르면서 우는 사람 등 다양해요. 깨달음이자 신을 압도하는 것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것들이 바로 존재의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는 단서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정답은 없다, 질문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는 것이 방법이다,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느낌을 스스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그게 답인 것 같은데요."

‘지난 2년반 동안 내가 1분 1초를 아껴 전력투구해 살아가던 그때에도 태양은 똑같은 모습으로 지고 있었겠지. 몇 시간 비행기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려오면 천국이 바로 옆에 있는데, 나는 그런 천국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살았던 거구나.‘

‘천국은 2년 반 동안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수백만 년, 아니 그 이상 되는 오랜 세월동안 여기 있었을 테고, 해는 그렇게 매일 아름답게 지고, 파도는 밀려오고 있었겠지.‘
거기에 생각이 미치자, 내 존재가 아주 작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문제, 스트레스 받았던 일들, 미래에 대한 근심 걱정, 그 모든 것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어요.

인생을 사는 동안 내가 무엇을 하든, 내 결정이 옳든 그르든,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라도, 여전히 그 해변과 석양은 그대로일 거란 생각이 들었죠. 내가 죽고난 이후에도 말이에요.
거기 앉아서 그토록 황홀하게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나 자신이 엄청나게 큰 존재의 작은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내가 왜여기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어요. 내가 지금까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사실은 중요한 게 아니라면,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것은 대체 무엇일까? 내 존재 목적은 무엇인가? 나는 왜 여기 있는 것일까?

"우리 인생 자체가 멋진 이야기랍니다. 단지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작가인지, 또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 뿐이죠."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죽음이 두렵습니까?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지금까지 그런 질문을 스스로 해보지 않았다는 것이 아주 이상하게 느껴졌다.

"나는 왜 여기 있는가?"
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나는 왜 여기 있는가?"
그날은 정말로 새로운 하루였다.

앤처럼 내게도 변화는 천천히 시작되었다. 카페 문을 나선 뒤부터 내 머릿속에서는 "나는 왜 여기 있는가?"라는 질문이 떠나지 않았다. 그 뒤로도 계속 그 질문은 나를 쫓아다녔는데, 질문에 대한 답을 며칠 만에 찾을 수는 없었다.

휴가를 내어 존재의 이유를 생각해본다고 곧바로 찾을 수 있는 문제도 아니었다. 깨우쳐서 마음에 새길 가치가 있는 것을 찾아낼 때는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법이었다.
결국 내가 존재의 이유를 찾은 것은 케이시와 앤으로부터 배운 방법을 다 동원하고 나서였다.

나는 매일 조금씩 시간을 내어 내가 원하는 일, 하고자 하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또한, 케이시가 이야기해준 대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배울 기회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내 존재이유의 가능성을 담는 우주가 훨씬 더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우주는 내가 처음 여행길에 올랐을 때보다 확연히 더 커져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내 존재 이유와 그것을 충족할 방법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역설적이게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을 때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답이 보이기 시작했다.

두 가지 선택을 놓고 저울질 할 때, 즉 하나는 나의 존재 목적을 충족해줄 수 있는 삶이고, 다른 하나는 단지 그냥 먹고살기 위한 것이라고 할 때, 이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지는 너무 자명하고 쉬워 보인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이 존재 목적을 발견하고 나면 여정을 중단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담장에 나 있는 구멍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삶이 보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문 앞에서만 서성이다 돌아가는 사람이 많았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하는 순간들은 서로 달랐다.

그런 선택은 서두른다고 되는 것도 아니며, 다른 사람이 대신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오직 본인 스스로 하는 자발적인 선택만이 의미가 있다.

나의 경우, 일단 마음먹은 일을 행동에 옮기면, 그 일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고 나니 담장 구멍을 통해 보이는 삶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데 망설임이 없어졌다. 이제 이 깨달음은 내 인생의 철학이 되었다.

이제는 그 카페와 연관된 것을 생각하지 않고 보내는 날이 단 하루도 없다. 온갖 광고로 가득한 이메일과 우편물을 보면 케이시가 들려준 녹색 바다거북 이야기가 떠오른다.

케이시가 말한 그 파도는 내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아 가기 위해 항상 밀려오고 있다. 하지만 이제 이 파도가 어떤 의미인지 알기 때문에, 나는 나를 밀어주는 파도가 올 때를 대비해 내 힘을 아낄 줄도 안다.

코스타리카 해변에 앉아 있었다는 마이크의 이야기도 자주 생각난다. 큰 그림 속에서 보면 내가 지금 받고 있는 스트레스, 안고 사는 걱정거리,성취감과 상실감 같은 것은 아주 작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작고 보잘것없는 우리의 존재 속에서 의미를 찾는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후회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좀 더 일찍 변화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사실뿐이다.
나는 그날 밤 카페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건지도 모른다.

지금 나는 내가 왜 여기있는지 알게 되었고, 그 이유를 충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므로 다시는 저 문넘어 다른 쪽에 있는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