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밑줄 긋진 않았지만 저자가 실제로 겪었던 일화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볼 수 있었다. 타일과 관련된 이야기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태도가 아주 바람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다. 0에서 1을 만드는 과정이 가장 힘들고 고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 P129

인스타도 비슷하다. 유튜브와 성격은 다르지만 성장하는 디깅 공식은 똑같다. 비집고 들어갈 ‘틈‘을 만들기 위한 무한삽질→ 더 넓고 깊은 ‘탐색‘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0에서 1‘을 만들기 위한 디폴트 형성이 바로 그것이다. - P129

타고난 재능이 뛰어난 사람, 탁월한 비범함을 갖춘 사람, 천재성을 지닌 사람, 지식이 많은 사람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내와 노력뿐이다. - P130

세상과 경쟁하는 힘은 재능이 아니라 의지에서 비롯되며,
머리가 아니라 노력으로 완성된다. 문제는 어느정도 가시적성과를 보이기 전까지 그 노력이 인정받지 못하는 데 있다. - P130

그들은 생각만 했고 나는 생각과 동시에 실행 버튼을 눌렀다. 이게 바로 액션주의자와 리액션주의자의 차이다. - P131

액션을 취하는 사람과 반응만 하는 사람의 결과값이 같을 수 없다. 실제로 나는 지금 당장, 오늘 할 수 있는 ‘한 가지 활동‘을 매일 실행한다. - P131

작고 소소한 행위라도 매일 새로운 한 가지 활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 - P131

오늘 목표로 한 활동이 생각보다 빨리 끝났으면 내일과 모레 활동을 앞당기는 것도 방법이다. 그렇게 하루 또 하루 앞당겨지는 활동이 많아지면 이전에 없던 자신감이 생긴다. - P132

이처럼 한 가지 활동을 날마다 실행하는 사람은 1년 뒤 365개의 경험을 쌓게 된다. 하루 10개 활동을 시도하는 사람은 1년 뒤 3,650개의 경험을 갖게 된다. 3년이면 10,950개, 5년이면 18,250개, 10년이면 36,500개다. 압도적 경험이 만들어내는 압축 성장의 힘을 단 한 번이라도 느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 P132

품질은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적 노력의 결과다.

_존 러스킨, 건축 평론가 - P133

물리학은 사물을 쪼개고 쪼개어 기초가 되는 원자 단위까지 분석하는 학문이다. 쪼개면 해결이 안 되는 문제가 없다. - P134

커다란 문제를 절반으로 쪼개고, 나머지 절반을 다시 쪼갠 뒤 성격이 비슷한 일들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했다. - P134

불과 한 시간 전만 해도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인데, 일을 쪼개어 구조화하자 대략적으로나마 전체적인 그림이 눈에들어왔다. 일의 무게에 압도당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 P135

고전적 접근법이지만 어렵고 복잡한 일을 해결하는 가장 수월한 방법은 최대한 잘게 쪼개는 것이다. 성인 남성도 100킬로그램짜리 박스를 한번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를 10킬로그램 박스 10개나 5킬로그램 박스 20개로 나누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막연하게 커 보이던 목표나 일도 작게 나누고 쪼개면 생각보다 별거 아니게 된다. 문제를 쪼갠다는 건 결국 디테일을 챙긴다는 뜻이다. - P135

분할 정복divide and conquer 은 말 그대로 문제를 쪼개고 풀고 다시 합하는 것이다. "커다란 문제를 작게 분리한다 → 비슷한 것끼리 묶어 카테고리를 만든다→카테고리별로 해결책을 찾는다 → 카테고리별 해결책을 모아 ‘원래 문제‘를 풀어낸다"라는 전략이다. - P136

분할 정복, 즉 구조화의 장점은 누가 뭐래도 명확성이다.
너무도 간결하고 명료해서 불필요한 생각으로 시간을 허비할 이유가 없게 만든다. 무슨 일이든 바로 실행에 옮기도록 돕는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없다"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 P136

매일 밤 잠자리에 누우면 스마트폰부터 꺼내 든다. 일정표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내일 있을 미팅, 결제, 상담, 회의, 촬영 등을 어떻게 진행할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번 돌린 뒤 시간과 동선을 체크한다.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면 또다시 일정표를 꺼내 들고 어젯밤과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대략 5~10분 정도 걸리는데 시간을 효율적으로 쪼개 쓰기 위해선 이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 P137

기발한 생각, 비범한 아이디어는 영감처럼 떠오르는 게 아니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그랬다. 시간을 쪼개고, 일을 쪼개면서 시도한 수많은 실행 끝에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았다. - P137

우리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꿈꿀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_존 F. 케네디, 정치인 - P138

일단 일을 벌이는 게 중요하다. 시작하면 어떻게든 꾸려 나갈 방법을 찾게 된다. 약속과 관련된 문제는 더 그렇다. - P139

"미리 걱정부터 하지 마.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거야." - P140

그래도 좋았다. 먹고살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배운 기술이나 자신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쓰일 때 얼마나 큰 가치를 발휘하는지 알게 됐기 때문이다. 연신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하는 사연자들을 만날 때마다 ‘이렇게까지 진심 어린 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 P141

모두 같은 환경을 누릴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결로 없는베란다에 빨래를 널고, 곰팡이 없는 방에서 잠을 자고,  따뜻한 온수가 나오는 수도꼭지로 샤워를 하는 게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누구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이상‘일 수도 있다. 그 ‘이상‘을 ‘일상‘으로 되돌려줄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지 모른다. - P141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감사할 일이 생긴다. 고맙게도 영상을 업로드한 뒤 러브하우스에 동참하고 싶다는 협찬사가줄을 이어 나타났다. 세상에 좋은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다. - P142

"아무리 조롱당하고 상처를 입어도 한 사람이라도 끝까지노력한다면 이 세상은 좋아지리"라는 돈 키호테의 말을 믿고 싶은 요즘이다. - P142

두려움은 희망 없이 있을 수 없고 희망은 두려움 없이 있을 수 없다.

_바뤼흐 스피노자, 철학자 - P143

아무리 큰돈이라도 나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하면 그 돈은 아무런 가치를 갖지 못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도배하고 수억 원짜리 스포츠카를 탄다고 한들 그게 사람들에게 무슨 가치를 전달할 수 있겠는가. 졸부 소리나 안 들으면 다행이다. - P144

그런데 내가 이룬 성취를 러브하우스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들과 향유하고 공유하자 그 돈에 가치가 붙기 시작했다. 인생관을 뒤흔든 놀라운 발견이었다. - P144

"복수는 억울한 자가 하는 게 아니라 힘 있는 자가 하는 것이다"라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대사처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더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 P145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는 "인간은 자신의 행위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낄 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힘써 이바지할 때 ‘진짜‘ 자신의 가치를 실감하게 된다"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동체 감각‘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한다. 공동체 감각이 자기에 대한 집착self interest 을 타인이나 사회에 대한 관심 social interest 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 P146

몇몇 사람의 서툰 노력으로 세상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개인이 변하면 주변이 바뀌고주변이 변하면 공동체가 바뀔 수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이타적 행위는 나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이기적 행동이 아닐까 한다. 타인을 이롭게 하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과 행복감을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이 이타적 행위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 P147

어떤 사람들은 3루에서 태어났으면서도 자신이 3루타를 친 줄 알고 살아간다.

_배리 스위처, 풋볼 코치 - P148

인간은 원래 자신의 실패보다 가까운 사람의 성공에 더 크고 깊은 좌절감을 느낀다. - P148

타고난 피지컬과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남보다 쉽게 배우고 빠르게 성장하는 재능러를 평범한 사람이 이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노력은 나만 하는 게 아니다. 만약 내가 100미터를 17초에 달리고 있다면, 재능러는 15초 안팎으로 결승선을 끊는 훈련을 한다. - P151

"독서실에 마지막까지 남아 공부를 한다. 참 웃기는 일이다. 내가 공부를 가장 잘하는데 가장 열심히 한다."
몇 년 전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서울대 의예과 수석합격자의 글처럼 재능으로 충만한 상대 역시 자기보다 뛰어난 경쟁자를 넘어서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한다. - P151

애초에 승산 없는 게임인 줄 알았지만 경기에서 질 때마다 끓어오르는 열패감을 어쩌지 못했다. 열패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된 훈련을 자처했다. 너무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렇게 원하는 1등을 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훈련을 버텨내야만 했다. - P151

세상의 이치가 그렇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반드시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해야 한다. 좋은 대학에 가고 싶으면 하기싫은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고, 주식으로 부자가 되고 싶으면 투자에 앞서 머리가 깨지도록 관련 정보를 학습해야 한다. - P152

가장 하기 싫은 일, 가장 회피하고 싶은 일, 가장 미루고 싶은 일을 해내야 비로소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인생의 딜레마다. - P152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자신이 그것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_엘리너 루스벨트, 사회운동가 - P153

모든 일에는 기본과 기초가 중요하다. 골조를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건물을 올릴 수 없듯 - P154

공부가 운동보다 힘든 이유는 경쟁상대가 나 자신이라는데 있다. 운동은 승부를 겨룰 대상이 분명하지만 공부는 다르다. 매일 아침 침대에 더 누워 있고 싶은 나 자신과 싸우고 친구들과 PC방을 가고 싶은 나 자신을 이겨내야 한다. - P155

언제나 그랬다. 열등감의 강도는 열망의 정도와 비례했다. - P155

상대의 부러운 점을 어떻게든 내 것으로 만들고 그들을 앞지르려는 욕심이 나를 성장시켰다. ‘열등한 존재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한 발버둥‘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 P156

과거와 달리 지금은 나에게 자극을 주는 요소가 많은 사람을 만나면 오히려 반가운 마음이 든다. 어느정도 내공이 쌓여 열등감을 느끼는 대신 상대의 성장 방정식을 모방하고 흡수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생각이나 경험, 시선, 가치를 선물해줄 귀인일지도 모르지 않는가. - P156

"사람들이 작당해서 나를 욕할 때도 나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네놈들이 나를 욕한다고 해서 내가 훼손되는 게 아니고, 니들이 나를 칭찬한다고 해서 내가 거룩해지는 것도 아닐거다. 그러니까 니들 마음대로 해 봐라. 니들에 의해서 훼손되거나 거룩해지는 일 없이 나는 나의 삶을 살겠다.‘"

- 김경,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 - P157

우리가 노력 없이 얻는 거의 유일한 것은 노년이다.

_글로리아 피처 - P160

그저 깨달음을 주는 사람, 선한 의지를 심어주는 사람, 변화의 영감을 주는 사람,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사람을 나는 귀인이라고 부른다. - P160

신뢰는 자신이 뱉은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임을 입증하는 과정을 통해 축적된다. 믿음은 자신이 정직하고 유능하고 성실하고 용감한 사람임을 증명하는 시간을 통해 형성된다. 그 힘은 스스로를 빈곤한 삶, 회피하는 삶, 타협하는 삶을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 P165

무엇보다 세상에서 가장 신뢰해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다.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를 믿지 못한다. - P165

성공은 대개 그를 좇을 겨를도 없이 바쁜 사람에게 온다.

_헨리 데이비드 소로, 사상가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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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다른 책들과 조금 다른 이유는 저자가 걸어온 길이 책상머리 앞이 아닌 소위 말하는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경험했던 것들을 통해 깨달은 바를 독자들에게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독자인 나도 저자의 얘기에 좀 더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한 저렙은 그 모습이 한없이 부럽기만하다. 중렙이나 고렙들과 파티를 맺고 사냥에 동참하고 싶지만 그야말로 언감생심, 그림의 떡이다. 일정 수준으로 레벨을 올리지 않으면 게이머뿐 아니라 사냥감인 몬스터에게조차 무시를 당한다. 서러운 저렙의 현실이다. 이 게임의 룰은 현실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 P94

업종과 직종을 막론하고 회사의 규모가 작으면 노동력이 시스템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인건비 싸움이 치열한 인테리어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작은 회사의 경우 도배, 미장, 전기등 웬만한 영역은 사장이 직접 하거나 직원을 활용한다. 인건비를 줄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 P95

모래 한 포대 가격은 2,000원이다. 그런데 모래를 포대가 아닌 루베 (1m², 가로X세로X높이를 합한 부피)로 사입하면 1,300원으로 가격이 다운된다. 무려 35퍼센트의 원가가 절감되는 것이다. 같은 모래인데 35퍼센트나 저렴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포대에 담겨 나오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 P96

폐전기선도 돈이 된다. 정확하게 말하면 폐전기선 안에 들어 있는 구리가 돈이 된다. 영세한 업체의 경우 폐전기선을버리지 않고 사무실에 모아 두었다가 일정량에 도달하면 매입 업체에 넘겨 부수입을 남긴다. 한창 바쁠 때는 저녁 8, 9시에 현장을 마감했는데, 그 늦은 시간 사무실에 복귀해서 피복제거 작업을 할 때도 있었다. 전선에서 구리를 분리해서 팔아야 조금이라도 비싸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에 물집 마를 날이 없었지만 이 단순 작업도 계속하다보면 기술이 는다. 웬만한 전기 작업자보다 전선을 더 잘 다루게 되는 건 덤이다. - P96

학원을 다닐 때 돈 내고 배우던 일들을 80만 원이라도 받으면서 배우는 게 어디인가. 시간을 때우는 게 아니라 경험을 쌓으려고 입사한 곳이다. 그렇다면 사무실에 앉아서 노느니 현장에 나가 타일 한 장이라도 더 붙여 보는게 남는 장사다. - P97

"세상에 인내 없이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재능만으로는 안 된다. 위대한 재능을 가지고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많다. 천재성으로도 안 된다. 성공하지 못한 천재는 웃음거리만 될 뿐이다. 교육으로도 안 된다. 세상에는 교육받은 낙오자가 넘친다. 오직 인내와 결단력만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미국의 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가 한 말이다. - P98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최고가 아닌 최악의 상황을 먼저생각한다. 완주보다는 스타트에 목적을 둔다. 보통 최상의 시나리오를 그리고 드라마 같은 결말을 원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 P98

그 어떤 최악의 상황이라도 분명 남는 게 있다. - P99

미국의 긍정심리학자 에드 디너 Ed Diener는 "개인이 ‘주관적 안녕감 Subjective Well-being‘을 얻기 위해서는 부정적 감정과 긍정적 감정의 비율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그가 생각하는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의 이상적 비율은 대략 4:1 정도다. 긍정성으로 충만한 사람보다 약간의 부정성을 포함한 사람이 오히려 더 건강하게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 P99

걷는 사람은 달리는 사람을, 달리는 사람은 자전거 탄 사람을, 자전거 탄 사람은 자동차 탄 사람을 따라잡을 수 없다.
또한 이들이 보는 풍경이 같을 수 없다. 이제 막 운동화 끈을 묶고 출발선에 선 사람은 최소 자전거라도 따라잡아야 자동차로 옮겨 탈 기회가 생긴다. 남들과 똑같이 달려서는 자전거는커녕 뒤쳐지기 십상이다. - P100

절대적 능력치가 부족했던 20대의 나는 그 능력치에 맞는하위 레벨의 생활을 해야했다. 어리고, 모르고, 미숙하다는 이유로 이용당하고 착취당하는 일이 허다했다. 그런데 자전거를 손에 넣고 자동차로 옮겨 탄 결과, 지금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과 생활한다. - P100

더 좋은 게임에 참여하려면 그만한 능력치가 필요하다. 능력치를 빨리 올릴수록 더 좋은 스테이지에 참여할 기회도 많아진다. 문제는 노력의 기준이다. 1시간 하고 최선을 다했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10시간을 하고도 부족하다는 사람이 있다. 과연 이 게임의 승자는 누가 되겠는가. - P100

당신의 꿈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라.
소인배들은 항상 그런 태도를 취한다.

_마크 트웨인, 소설가 - P101

종종 빠른 성장의 비결을 알려 달라는 사람들을 만난다. 교과서 같은 대답에 조금은 미안하지만 내 답변은 늘 똑같다.
"누구를 만나는 어느 자리에 있든 당신이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라." - P101

좋은 태도는 좋은 평판을 부르고, 좋은 평판은 더 좋은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제공한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져다준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시간을 대하는 태도, 업무를 대하는 태도, 문제를 대하는 태도, 돈을 대하는 태도는 100마디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전달한다. 그리고 이런 태도가 승부를 가르는 순간은 생각보다 더 자주 찾아온다. - P102

어느 순간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현장에 조금만 관심을 두면 한 달에 500~600만 원을 아낄 수 있는데 사장은 왜 비용 절감에 관심이 없을까?‘
‘온종일 먼지를 뒤집어쓴 채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나와, 정장을 차려입고 영업만 다니는 사장의 차이는 뭘까?‘
결국 누가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해 내느냐의 문제였다. - P103

그런데 사장은 전혀 다른 방향에서 완전히 다른 크기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었다. 내가 하루 30~5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뿌듯해할 때 그는 1억 원짜리 공사를 수주해 1천만 원 단위가 넘는 수익을 남겼다. 똑같은 시간 일을 하는데 나보다 100배 넘는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었던 셈이다. - P104

기회가 왔으면 망설이지 말고 잡아야 한다. 망설일수록 시간과 노력의 불필요한 지출만 늘어날 뿐이다. - P105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된다‘ - P105

고객은 바보가 아니다. 질문 몇 가지만 던져 보면 어설프고 밑천이 없다는 걸 단박에 알아챈다. 견적을 한두 군데서 받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경험도 없는 놈이 독이 되는자신감만 넘쳐서 오만하게 군 게 문제였다. 고객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회사의 이윤만 생각한 게 문제였다. 겁도 없이 아는체한 게 문제였다. 한마디로 과유불급, 자기과신의 함정에 빠져 있던 것이다. - P106

이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아집과 오만, 독선과 고집을 버려야 한다. 철저한 자기검열과 자기객관화가 필요하다. 취약점이 뭔지 알아야 대비책을 세울 수 있다. - P106

가격은 당신이 내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다.

_워런 버핏, 기업인 - P107

"자기는 테크닉이 아니다. 사기는 심리전이다.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 사람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면 게임 끝이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 <범죄의 재구성>에 나오는 마지막 대사다. 여기서 ‘사기‘라는 단어를 세일즈, 마케팅, 영업으로 바꿔도 이상할 게 없다. 세일즈는 테크닉이 아니다. 세일즈는 심리전이다. - P107

편의점조차 상권에 따라 팔리는 물건이 다르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행사 상품이나 막걸리, 소주, 과자 등 저렴한 제품이 잘 팔리는 반면, 가격 저항선이 없는 지역에서는 와인, 위스키, 치즈, 수입과자 등 트렌디한 상품이 주로 판매된다. 이 차이를 만드는 건 구매력이다. 을지로 뒷골목 식당을 찾는 사람과 고급 음식점이 즐비한 청담동 식당을 찾는 사람의 구매력이 다른 것과 같은 이치다. - P108

장사를 왜 하는가? 먹고 살려고 하는 것이다. 건물주가 자아실현을 위해 오픈하는 매장이 아닌 이상 손님을 끌어모을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 P109

나는 승부에서 지고 난 후 밀려오는 열패감을 느끼기 싫어서 노력형 인간이 되었다. 매일 승리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던 습관이 어느새 천성이 되었다. - P109

"문제를 만들 때와 같은 의식 수준으로는 그 문제를 절대 해결할 수 없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전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했다. - P109

‘지금 내가 팔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고객의 지갑이 열리는 킬링포인트는 무엇인가‘ ‘고객은 어떤 경우 구매하지 않는가‘라는 1차원적 고민은 끝내 ‘어떤 가치를 전달할 것인가‘
"어떤 경험을 선사할 것인가‘ ‘성취를 돕기 위해 무엇을 제공
‘할 것인가‘로 이어졌다. 그의 성취를 도와주는 게 내가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P109

의문을 확신으로, 불신을 신뢰로 바꾸는 게 세일즈의 핵심임을 깨달았다. - P111

콘텐츠를 만들 때도 마찬가지다. 가치를 전달하고 경험을 선사하고 상대의 성취를 도와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세상을 움직이는 기버들의 성장공식이다. - P111

성공의 8할은 일단 출석하는 것이다.

_우디 앨런, 영화감독 - P114

"명확한 목표를 가진 사람은 험난한 길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고, 목표가 없는 사람은 순탄한 길에서조차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실행력이 있는 사람은 험난한 길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고 실행력이 없는 사람은 순탄한 길에서조차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 P116

실행력은 한마디로 ‘자기 생각을 실제 행동으로 전환하는 능력‘을 말한다. 나는 무언가를 해 봐야겠다고 생각하면 24시간 이상 끌지 않는다. 곧바로 시동을 켜고 액셀을 밟는 스타일이다. 모르는 길은 가면서 찾는다. 목적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저 출발했다는 것, 스타트를 끊었다는 것,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게 중요하다. 목표와 결과, 숫자가 아닌 오직 ‘시작‘에만 의미를 둔다. - P117

명확한 비전, 실행 가능한 목표, 구체적 계획을 ‘자기계발 필수 3종 세트‘로 보는 사람이 많은데, 글쎄 나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낸 뒤에 설정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비전, 목표, 계획을 수립할 시간에 차라리 나는 제대로 된 구심점 하나를 찍는 데 몰두한다. 계획 수립에 들일 비용과 에너지를 오로지 구심점에 다가가기 위한 실행에 쏟아붓는다. 그 과정을 통해 오류를 체크하고 계획을 수정하는 식이다. - P117

Do(실행) → Action (개선) → Do → Action, 즉 DADA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여전히 Plan(계획)과 Check(평가)에 사로잡힌 사람이 많다. 주변에도 보면 PCPC 또는 PPPP만 고집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완벽한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쪽보다 실행하면서 계획을 보완하는 쪽의 성공 확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정말 모르는 걸까. - P118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영상 퀄리티, 편집과 자막 기술, 섬네일 등을 신경 쓰느라 시작도 못 하느니 허접한 영상이라도일단 올리는 게 낫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삭제하면 그만이다. - P118

건물을 올리려면 골조부터 세워야 한다. 골조를 세우는 데만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으면 도대체 언제 건물을 올릴 것인가. - P119

수백 번의 생각. 수십 장의 계획서보다 단 한 번의 실행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제발, 무엇이든 지금 당장 시작하라. - P119

경험은 엄한 스승이다.
먼저 시험에 들게 하고 그 후에 교훈을 주기 때문이다.

_버넌 샌더스 로, 운동선수 - P120

배를 만들었으면 일단 바다에 띄워야 한다. 물위에 올려 봐야 배가 뜨는지 가라앉는지 알 수 있다. 눈앞에 바다를 두고도 육지에서 배만 다듬고 있으면 죽도 밥도 안 된다. - P121

이럴 때는 왕도가 없다. 무조건 될 때까지, 익숙해질 때까지, 방법이 보일 때까지 디깅해야만 한다. - P122

사실 전문가는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한 분야에서 해 볼수 있는 삽질을 모두 한 사람을 우리는 전문가라고 부른다. - P122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 James Dyson 이 사이클론 방식의 진공청소기를 탄생시키는 데 걸린 시간은 5년이다. 그 기간 다이슨이 만들어낸 프로토타입은 무려 5.127개다. 생각해 보라. 1년은 365일, 5년은 1,835일이다. 단순하게 나누기만 해 봐도 하루 평균 2.8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 P122

걸작은 수많은 망작을 기반으로 탄생한다. 단 한 번, 단 한방에 완성할 방법은 없다. - P123

그전까지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 고민을 하지 않았다. - P123

뛰어난 연설가로 유명한 미국의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은 "1시간이 넘는 강연을 하기 위해서는 별다른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20분짜리 강연을 준비하려면 2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5분짜리 강연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온종일 꼬박준비해야 한다"라는 말로 군더더기를 덜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토로했다. - P125

블로그에 장문을 쓰는 것보다 SNS에 올릴 단문을 작성하는 게 더 까다롭고 어렵다. 영상 촬영, 편집보다 섬네일을 만드는 데 훨씬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불필요한 일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하다. - P126

시작하는 방법은 그만 말하고 이제 행동하는 것이다.

_월트 디즈니, 영화 제작자 - P127

삽질도 오래하면 데이터베이스가 쌓인다. 이는 상황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그래서 디깅이 중요한 것이다. - P128

아이디어는 실험, 수정, 대응, 적용, 반복 등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일관성을 갖추며 확장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게 없다고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누군가 한 번쯤은 생각하고 실행해 봤을 것이다. 그런데 성취라는 열매는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린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끝까지 디깅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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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즐라탄이즐라탄탄 > [100자평] 공정하다는 착각

인간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이러한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퍼질때 각종 다양한 사회문제들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감소할 것이다. 3년 전보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가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고, 나아지고 있고, 나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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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즐라탄이즐라탄탄 > 공정하다는 착각을 읽고..

이 책을 읽은지 벌써 3년이나 지났다니 참 시간이 빠르다. 내가 썼던 리뷰와 100자 평을 돌아보면 사람들간에 상호존중이 필요하다고 적어놓긴 했는데, 최근 조금씩 읽고 있는 ‘편향의 종말‘ 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들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니 말처럼 참 쉽지 않은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사람들 머릿속에 박혀있는 고정관념 혹은 편견으로 인해 나타나는 본능적인 행동들이 상호존중보다는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자신보다 못하다고 여김과 동시에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경우로 귀결되는 경우가 너무나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요즘 읽고 있는 ‘편향의 종말‘이라는 책을 보면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 만연한 인종주의같은 문제들(백인과 흑인 간의 차별대우) 혹은 남녀간의 성차별과 관련된 문제들(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비슷한 성과를 냈음에도 성별에 따라 평가의 정도가 달라지는 것 등) 과 관련된 실제 사례들 및 각종 관련된 실험들을 분석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러한 불공정한 것들이 지난 수많은 시간과 세월동안 누적되어 온 것이기에 갑자기 어느 한 순간에 바뀌지는 않을 문제들이라는 것이었다.

3년 전 읽었던 이 ‘공정하다는 착각‘도 그렇고 내가 요즘 읽고 있는 ‘편향의 종말‘도 그렇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서로간에 상호존중 혹은 평등한 관계를 이루어 가는 것을 역설하지만 이는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일뿐 현실을 돌아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이는게 사실이다. 현실에 있는 나를 포함한 개개인들의 의식과 생각 그리고 행동이 변하지 않는 한 공정한 사회, 차별없는 대우, 정의로운 사회는 요원한 유토피아 같은 공허한 메아리같은 외침일 뿐인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책들이 계속 출간 되고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하는 것은 비록 시간이 걸릴지언정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대다수 사람들의 바램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책들을 통해 한 사람의 의식과 생각이 바뀌고 이러한 생각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전해져서 완벽한 유토피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지금 보다는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가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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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12-07 14: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불의와 몰상식의 도래는 순식간이지만
반대되는 공정과 정의는 더디게 온다
는 게 시대의 비극이지 않을까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12-07 14:44   좋아요 2 | URL
예 그렇습니다. 맑은 물을 오염시키는 건 잉크 한 방울로도 충분하지만 그것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저도 글은 이렇게 썼지만 제 자신의 행실부터 몸소 돌아보면서 나는 오염된 생각이나 행동들을 하지 않았는지 반성해보게 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 읽은 부분의 막판에 소위 말하는 ‘존버(?)정신‘의 중요성에 대해 나온다. 나만 힘든게 아니라 경쟁자들 모두 힘들어서 하나 둘 씩 나가 떨어지기에 결국 버티는 사람이 승자라는 저자의 말이 여러모로 공감이 되었다.

내일의 실현을 가로막는 유일한 한계는 오늘에 대한 의심뿐이다.

_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정치인 - P68

여기 네 사람이 모여 내기 골프를 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가져간 사람은 누구일까? 골프 구력이 높은 사람? 비거리가 좋은 사람? 아니다. 골프장 주인이다. 배달 플랫폼을 통해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은 누구일까? 목숨 걸고 도로를 질주하는 배달 기사? 별 5개 리뷰가 차고 넘치는 음식점 사장님? 아니다. 플랫폼 개발자다. - P68

농경사회에서 가장 많은 부를 창출한 사람은 만석꾼이었고, 산업화시대에는 자동차 회사를 소유한 사람이 큰돈을 벌었다. 골프장 주인, 플랫폼 개발자, 만석꾼, 회사 소유주의 공통점이 보이는가? 이들은 생산자, 공급자, 창작자다. - P69

경제적 자유를 누리려면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어야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부의 추월차선》 의 저자 엠제이 드마코, 《역행자》의 저자 자청도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되어 추월차선에 올라탈 것을 강조한다. 상품이든 서비스든 지식이든 가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하는 기버가 되어 급여생활자에서 사업소득자로 탈바꿈하라고 말한다. - P69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우리나라에 인테리어 회사는 대략 5만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내가 유일무이한 디자인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 비용도 결코 저렴하지 않다. 그럼에도 많은 고객이 찾는 이유는 상품화된 능력, 즉 전문성 때문이다. 워런 버핏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름 분야에서 톱을 찍은 ‘일과 관련된 능력‘을 이용하기 위해 고객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 P70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 일명 타이탄이라고 불달리는 디거들 가운데 본업을 버린 사람이 얼마나 될까. 평생 놀고먹어도 될 것 같은 그들은 오히려 자신의 영역에서 더 깊이 강한 뿌리를 내리려고 애를 쓴다. - P70

노마드족이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횡으로 영역을 확장할 때, 디거들은 종으로 전문성을 빌드업하며 더 높은 곳으로 수직 성장을 한다. 남들 눈에는 지독한 워커홀릭이자 일에미친 사람처럼 보일 테지만 그들은 일이 아닌 삶을 즐기고 있다. 일이 아닌 삶을 주도하는 중이다. - P71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취에 중독되면 일과 삶을 분리하기가 어렵다. 워라벨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가혹해 보이겠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아무렇지도 않다. 진짜 생산자의 길로 들어서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 P71

디깅을 한다는 건깊은 터널을 뚫는 것과 같다. 출구를 뚫지못하면 그간의 시간과 노력이 헛수고로 끝나는 건 물론 입구로, 원점으로 되돌아나와야 한다. 하지만 끝내 출구를 만들어내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놀랍도록 경이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비범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덤이다. - P71

일용직으로 있을 때는 세상과 팔자를 탓하고 스스로를 비하하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그런데 터널을 뚫고 나온 지금은 ‘성장 서사‘에 목말라 있는 디거들로 주변이 가득하다. 이들은 "그때 그랬어야 했는데" "이 정도면 됐다" "그런 거 해서 뭐하게?" 라는 말 대신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전시키지?" "그 생각을 실현해줄 사람이 있는데 누구와 연결해줘야 하지?" "생각해 봤는데 더 좋은 수가 있을 것 같아"라며 대안적 발전적 사고만 한다.
. - P72

성공으로 가는 길은 늘 오르막이어서 경사가 심하고 가파르다. 그래서 의욕으로 무장하고 등반을 시작한 사람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쉽게 포기해버린다. 반면 실패로 가는 길은늘 내리막이어서 경사가 완만하고 평탄하다. 그 길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는지도 모른 채 사람들은 그렇게 아래로, 아래로 내려간다. - P72

이미 알려진 낡은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한다.

_존 D. 록펠러, 사업가 - P73

n잡러도 똑같다. 자신을 상품화할 수 있는 핵심 영역, 즉 전문성이 없으면 결국 ‘유목민형 노동자‘밖에 되지 못한다. - P74

나는 종종 ‘능력의 상품화‘를 포도나무에 비유하곤 한다. 잘 키운 포도나무는 단순히 포도 열매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포도나무 = 포도주스 > 포도청 > 포도씨유 > 건포도 > 와인생산이라는 시스템을 완성시킨다. - P74

10개가 넘는 영역이 별개가 아니라 본업이라는 축을 중심에 두고 횡으로 연결된 게 특징이다. - P74

"넓게 파려면 깊게 파라"라는 스피노자의 말처럼 한 그루가 아닌 100그루를 심은 결과 폭발적인 수확으로 상상 이상의 성과를 내는 중이다. 그런데 이 파이프라인은 의도적으로구축한 게 아니다. 본질에 충실한 결과 부수적으로 따라온 것이다. 누군가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자동화 수익 시스템‘을 찾아 헤맬때 현장에서 몸이 부서져라 기술을 디깅한 결과다. 한계를 넘은 확장성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 덕분이다. 가히 ‘포도나무 이코노미‘라 할 수 있다. - P75

디깅의 핵심은 단순화와 집중화다. 압도적인 성장을 원한다면 포도나무의 성장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거둬내야 한다.
거슬리는 게 있다면 그 무엇이든 가차 없이 잘라내야 한다. - P75

스티브 잡스는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느라 진짜 해야 할 일, 중요한 일을 수행하지 못하는 조직을 보면서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즉시 진행 중이던 사업의 70퍼센트를 과감하게 정리한 뒤 분산된 노력의 방향을 본질에 집중시켰다. - P76

사람들이 당신의 능력을 기꺼이 돈을 주고 구매할 용의가 생길 때까지 이를 날카롭게 다듬는 게 먼저다. - P76

현장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연락하는 기술자들이 있다. 누수가 생겼을 때 ㅇㅇㅇ, 결로가 발생했을 때 ㅇㅇㅇ라는 식으로 나름의 공식이 성립되어 있는 셈이다. - P77

자신을 대표하는 특화 영역이 있는가? 당장 상품화할 수있는 능력이 있는가? 작고 좁은 영역이라도 정상을 찍어 본적이 있는가? 이 질문에 명확한 대답을 하기 어렵다면 아직 회사를 그만둬서는 안 된다. 생산이 아닌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 P77

만약 디깅할 영역을 찾지 못했다면 인간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분야를 검토해 보는 것도 좋다. 한 가지 예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초등학생도다 아는 의식주가 바로 그것이다. 생존과 관련된 기술을 연마하면 최소한 굶어죽지는 않는다. - P77

기회는 온라인에만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구시대적 유물로 취급받는 현장에 답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원래 난파선에 보물이 많은 법이다. - P78

마지막으로 이미 영역을 찾은 사람이라면 그것을 팔 수 있을 때까지 파고, 쪼갤 수 있을 때까지 쪼개라 남다른 노력을기울였음에도 매번 나쁜 성적표를 받고 있다면 노력의 분산도를 점검해 보라. 노력은 펼치면 펼칠수록 밀가루 반죽처럼 얇아져 작은 충격에도 찢어지기 쉽다. - P78

지금 어떤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고 있는가. 혹시 수도관이 아니라 물이 빠지는 배수관을 심고 있는 것은 아닌가. - P78

혁신이 지도자와 추종자를 가른다.

_‘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 - P79

동물원에 있는 동물은 사육사가 삼시세끼 먹이를 챙겨주지만, 야생동물은 스스로 먹이를 찾지 못하면 굶어죽는다. 사냥하는 법, 천적을 피하는 법, 잠자리 만드는 법 등 생존의 지혜를 체득하지 못하면 곧바로 도태된다. 조직이라는 울타리 밖에 있는 사람도 비슷하다. 무엇보다 프리랜서, 일용직에게는 당연한 게 없다. - P80

일용직은 말 그대로 하루 단위로 근로계약을 체결하여 임금을 받는 형식이다. 출근이 당연한 직장인과 달리 누가 자신을 불러줘야만 일터에 나갈 수 있다. 실력이 일정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어쨌든 선택을 당하는 처지다. 초보자치고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던 나도 초기에는 주 3~4일 근무로 만족해야 했다. 스스로 존재가치를 증명하지 않으면 설 자리가 주어지지 않기에 고용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 P81

직장에서는 이름과 직급을 부르는 게 당연하지만 일용직에게는 이름이 없다. 성이 곧 이름이다. 현장에서 내 이름은
‘박 씨‘였다. 대기업을 다녔든 고위 공무원을 지냈든 현장에서는 중요치 않다. ‘○○대학‘ ‘ㅇㅇ회사‘라는 타이틀이 없다는건 ‘나를 표현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뜻이다. - P81

노가다는 흔히 말하듯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곳에서 일하는 직업이다. 생수를 들이부어도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이 더 많은 삼복더위와 싸워야 하고, 방한복을 겹겹이 입어도 손끝과 발끝을 얼게 만드는 동장군의 매서운 칼날과도 맞붙어야 한다. 들숨에 톳밥, 먼지, 모래, 시멘트 가루를 마시고 날숨에 신나, 페인트, 모르타르 냄새를 내뿜는 게 일상이다. 조금만 잘못해도 선배들의 육두문자가 뒤통수를 때리고 새 작업복을 마련해도 반나절이면 수거함에서 주워 온 옷이 되고 만다. - P82

노가다는 분명 힘들고 지저분하고 위험한 일이 맞다. 그럼에도 기술예찬론을 펼치는 이유는 인풋 대비 아웃풋이 너무도 명확하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은 나만 잘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도 않는다. 가시적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장은 다르다. 결과를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실력을 검증하고 성취감을 느끼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 P83

조직에서는 일을 잘해도 다른 사람이 공을 기로채거나, 상사의 눈 밖에 나면 능력을 인정받기 어렵다. 학연이나 지연, 혈연을 총동원해야만 승진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현장은 다르다. 성실, 인내, 노력이라는 가치가 더 인정받는 곳이다. 특히 이제 막 일을 시작하는 초년생에게는 하고자 하는 의지, 일을 배우려는 태도, 발전하려는 마음가짐 자체가 능력이자 실력이다. 흔히 말하는 잡일, 단순노동, 허드렛일을 기꺼이 해내겠다는 마음이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작업 시간은 끝났지만 10~20분이라도 남아 뒷정리를 하는 사람, 실수했을 때 날밤을 새워서라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애쓰는 사람을 허드렛일만 하게 두지 않는다. - P84

목표가 확실한 사람, 명확하게 해야 할 일이 있는 사람에게 무턱대고 연장을 손에 쥐라는 말이 아니다. 대학은 졸업했지만 몇 년째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 공무원 시험에번번이 낙방하는 사람, 연봉 200~300만 원을 높이려고 부표처럼 직장을 떠도는 사람, n년 차임도 물경력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 무엇보다 딱히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사람이라면 경로를 이탈해 새로운 길을 탐색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말이다. - P84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것이다.

_넬슨 만델라, 정치인 - P85

어떤 일이든 그렇다. 최소 3년은 파고들어야 구체적인 무언가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진검승부도 이때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승부는 커녕 뚜껑도 열기 전에 포기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일이 힘들어서, 적성에 맞지 않아서 그만둔다고들 말한다. - P86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CEO들 가운데 적성이 아닌 생존을 위해 선택한 회사에서 성장한 경우가 적지 않다. - P86

‘나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내가 하고 싶은 역할‘이 늘 같을 수는 없다.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뾰로통하게 앉아 있으면 다리 근력만 약해질 뿐이다. 돈, 경험, 경력이 부족한 지금은하고 싶은 역할이 아닌 요구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중요한 건 ‘일이 진행되고 있다‘라는 사실이다. 업무의 가나다라도 모르는 초보자는 더욱 그렇다. - P87

힘쓰는 일도 반복하면 요령이 생긴다. 그것 또한 기술이다.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무언가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 P88

"기술직이 돈이 된다더라"라는 이야기에 호기롭게 도전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끝까지 남는 사람은 채 2퍼센트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학원 생활을 같이 시작한 30명 가운데 지금 현장에 남은 사람은 나를 포함해 2명에 불과하다. - P89

그중 한 사람은 당시 56세 형님으로 노후 준비를 위해 학원을 찾았다고 했다. 센스 넘치는 어린 친구들과 수업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늘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배움의 속도는 결코 빠르지 않았지만 어느새 그는 10년 경력을 쌓은 디거가 되었고, 66세라는 나이가 무색하리만큼 힘찬 발걸음으로 현장을 누비고 있다. - P89

이 게임의 룰은 너무나도 명확하다. 버티는 게 답이다. 연봉 200~300만 원을 더 받으려고 일 년 단위로 이직하는 사람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그래 봤자 급여로 따지면한 달에 13~14만 원 더 받는 것뿐이다. 1천원짜리 줄기에 급급해 10만 원짜리 수표를 놓치는 상황이다. 묵묵히 제자리에서 뿌리를 내리고 폭풍 성장한 사람이 고액권 수표를 챙기는걸 보면 배 아파하면서도, 그들은 여전히 1천 원짜리 지폐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 디거들이 강력한 힘으로 특화 영역을 뚫고 나갈 때 이직이라는 함정에 매몰된 결과다. - P89

신입사원, 초심자, 물경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명확한 이직기준이 필요하다. 내 이직 기준은 단 하나였다. "더는 이곳에서 배울 게 없을 때 떠난다." 창업 전 총 다섯 군데 회사를 다녔는데, 매 회사에서 흡수할 수 있는 건 악착같이 흡수했다. 정보와 지식, 노하우, 경험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였다. 속된 말로 쪽쪽 빨아먹은 것이다. 그리고 더는 먹을 게 없을 때 사표를 던지고 더 큰 곳으로 이직했다. - P90

물론 그 과정이 만만치는 않다. 앞서 이야기했듯 일용직은 육체적 고통만큼이나 정신적 고통이 크다. 그래서 그 어떤 직업보다 더 많이, 더 자주 포기리는 유혹이 따라다닌다. - P90

소문대로 망한 건 아닌데 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밥이라도 사면 ‘이 꼴을 하고 있다고 동정하는 건가?‘ ‘어렵게 산다고 적선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이 대리, 과장이라는 직급이 박힌 명함을 내밀 때마다 상처투성이 손밖에 내보일 수 없는 현실에 절망하기도 했다. - P91

앞으로 열심히 달려가는 동기들과 달리 후진만 하는 내 모습에 자존심이 상해서 모든 사람과 연락을 차단했다. 자격지심,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하는 요소들을 거둬내기 위해 현장→집→ 현장 → 집으로 생활 반경을 단순화했다. 사업이 자리 잡기까지 6년 동안 그렇게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살았다. - P91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까지 살 수 있느냐고 하는데 안 죽는다. 충분히 살 수 있다. 인간관계는 어찌하느냐고 묻는데 내가 잘되면 생각지도 못한 초등학교 동창에게서도 연락이 온다. 지금 중요한 건 인간관계가 아니라 ‘시간을 버티는 힘‘이다. - P91

흔들릴 때 나 자신을 단단하게 붙잡아준 것은 다름 아닌 열심히 살아온 바로 그 시간이다. 어떤 격려나 위로도 스스로 증명해 낸 시간만큼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지 못한다. 사람들은 반대로 생각하는데, 성공해서 버틴 게 아니라 버텨냈기에 성공한 것이다. - P92

마지막으로 나만 힘든 게 아니다. 내가 느끼는 어려움을 경쟁자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오늘 누군가가 GG를 선언하면 경쟁자가 그만큼 줄어든다. 내일 또 포기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나는 그만큼 더 발전한다. 버티기만 하면 성장 확률과 성공 승률이 계속 올라가는 게임이다. 축구 경기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조건 상대보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단 한 골이다. 그러니 3년만 버텨라. 3년이라는 시간의 끝을 바라봐라. 그리고 한 놈만 패라. 버티면 이긴다. - P92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다는 것은 스스로를 한계 속에 밀어넣은 적이 없다는 뜻이다.

_레이 달리오, 기업인이자 투자자 - P93

온라인 게임은 캐릭터빨이다. 능력치가 높은 고렙(고레벨)이 게임을 주도하며 다른 게이머들을 지배한다. 고렙 캐릭터는 일단 뽀대가 다르다. 눈부시게 빛나는 아이템,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수입 원천까지 갖춘 그야말로 완전체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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