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 기준 구독자가 90만명에 육박하는 유명 유튜버가 쓴 책인데 과연 어떤 내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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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밑줄쳤던 내용 중에 배려와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읽으면서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말라‘는 말이 떠올랐다. 독자인 나는 그래도 비교적 배려를 많이 하는 타입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을 직접 만나거나 아니면 온라인 상의 어떤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배려를 해주거나 관심을 가져줬을 때 그 배려나 관심에 긍정적으로 반응해주는 감사한 분들도 있는 반면, 나의 배려나 관심에 아에 반응하지도 않고 아예 대놓고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는 사람들도 더러 보게 된다. 이러한 것에 합당한 이유를 일일이 다 알 수는 없지만 간혹 그런 경우를 만나게 되면 어느 순간 부턴가 그냥 나도 그러려니 하면서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이나 배려를 점점 줄이게 되는 듯 하다.

이러한 것들과 관련하여 저자는 비록 어떤 무형의 것들이라 할지라도 서로 주고 받는 관계가 건강한 관계이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배려하고 주기만 하는 관계는 건강하지 못한 관계라고 쐐기를 박는다. 굉장히 공감이 되는 말이었고, 내가 막연하게 어렴풋이 맞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 마치 확실한 도장을 찍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애초에 나한테 아예 관심도 없고 아무런 생각도 없는 사람한테 괜한 배려나 관심이랍시고 혼자 잘해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처음에 잘 모를때야 어쩌다 한두번 그런 배려나 관심을 줄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다가 어느 순간 뭔가 아닌것 같다는 느낌이 올 때가 있다. 상대방 쪽에서 내가 건넨 배려나 관심에 아무런 반응도 없고 그냥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고 그것에 전혀 고마워하지도 않는 듯한 인상을 지속적으로 풍긴다면 그런 관계는 일찌감치 혹은 어느정도 선에서 정리하고 나오는 것이 맞는 것이다. 괜시리 한정된 나의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낭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 네 곁에 있는 사람에 따라 삶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이 좋은 방향일지, 나쁜 방향인지를 결정짓는 것은 너의 선택에 달렸다."

한 사람을 만나 마음을 나누는 일은 나와 다른 세계를 알아가고 두 세계를 조화시키는 일입니다.

"사랑은 쉽게 할 수 있는 본능이 아니라 배우고 익혀야 하는 기술이다." 철학자 에리히 프롬의 말입니다.

흔히 사랑은 감정과 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성과 자기조절력으로 사랑할 때 성공할 수 있고 더욱이 그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좋은 관계에 자격은 필요 없지만 기술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술을 발휘하기 위한 태도와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두루두루 만나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내 마음을 뒤흔드는 사람을 만났을 때도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할 힘을 기를 수 있다.

누군가가 내게 차갑게 굴더라도 단순히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해서 그런 것이거나, 내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 수 있음을 깨달았다. 당시 상황이나 그의 성향을 복합적으로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약간의 노력으로도 사람의 인상은 크게 바뀌고 말 한마디, 한 번의 미소가 관계를 급진전시킨다.

아무리 내향적인 사람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후천적으로 관계를 맺는 태도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젊은 사람보다 나이 든 사람들이 타인에게 말을 더 잘 건다고 느끼지 않는가?

아이스 브레이킹을 연습하면 사람을 만날 기회가 훨씬 많아진다. 눈 딱 감고 먼저 말 거는 연습을 한번 해보자. 다만 너무 오버해서 말을 걸면 오히려 매력이 반감될 수 있으니까 그 점은 주의해야 한다. 그저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사람들을 대하면 연애뿐만이 아니라 인생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살면서 내가 얻게 되는 행운 혹은 불이익은 많은 경우, 타인을 대하는 행동과 태도에서 갈린다는 걸 느꼈다.

지금 당신의 선택은 자유다. 하지만 지금 선택으로 인해 당신의 앞날은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

사람보는 눈이 없다는 건 그저 나쁜 사람을 만난다는 뜻이 아니다. 자신도 아니라는 걸 알면서 그 관계를 끊지 못하는 것 또한 사람보는 눈이 없는 것이다. 정확히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을 보는 눈‘ 이 없는 상태이다.

같은 상처를 매번 반복해 받는다? 그건 자기 자신조차 통제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내가 상대의 무례함을 겪어야 할 사람인가?‘

‘수시로 연락 두절인 상대를 안고 가야할 만큼, 그가 가치 있는 사람인가?‘

내가 용인할 수 있는 지점과 나의 가치 등 나 자신을 정확하게 알고, 상대에 대한 기준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 상대에게 매번 휘둘리고 매달리는 습관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지 못한다면 누구를 만나도 희망이 없다.

지금의 선택이 당신 인생의 많은 것을 결정지을 거라는 점이다.

"우리는 누구나 남이 나를 좋아하기를 바란다. 남이 나를 좋아하도록 하는 비결은 상대방의 기분을 유쾌하게 해주는 점에 있다." 로렌스 굴드의 말이다.

예의상 하는 거절이 나쁜 건 아니지만 상대방을 시험에 들게 한다.

애초에 상대방이 호의를 베푸는 것 자체가 ‘나는 당신을 이만큼이나 신경쓰고 있다‘ 라는 뜻이다. 그런 뜻으로 나에게 한 제안이라면 예의상 거절하기보다는 그냥 받는 편이 권한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방을 훨씬 더 편하게 느낄 것이다.

‘이 사람은 누군가에게 받는 게 아주 자연스럽다, 편해 보인다, 그래서 주는 사랑을 받을 줄 아는 사람이구나‘ 라고 무의식중에 상대방은 느끼게 된다.

상대의 호의를 흔쾌히 받아들이기보다는 거절이 몸에 벤 사람으로 비친다면, 베푸는 사람 입장에서는 의아해진다. ‘매번 왜 이렇게 거절만 하지? 내가 마음에 안드나‘ , ‘혹시 내 호의를 동정이라고 생각하나?‘ 아니면 받는 게 익숙하지 못한 다른 이유가 있나?‘

상대방이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도록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대방을 치켜세워주고 칭찬해줘야 한다. 비굴하게 굴라는 뜻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장점은 있으니 그 장점을 찾아서 칭찬해 주라는 뜻이다.

호감 가는 사람들은 삶이 원래 힘든 거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낙관에 공감하는가? 비관에 공감하는가? 만약 비관적인 공감만을 하고 있다면 생각의 방향을 긍정적인 쪽으로 살짝 틀어보자. 그래야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그래야 좋은 일도 생긴다.

매력적인 사람은 결국 밝고 낙관적인 사람이다.

때로 과도한 예의 차리기는 오히려 두 사람의 거리를 멀어지게 한다.

내가 상대방을 ‘적절하게‘ 배려하는 만큼 돌아오는 관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긍정에는 긍정이 오고, 부정에는 부정이 온다. 부정적인 질문은 상대방에게 생각할 기회도 주지 않는 셈이 된다. 긍정적인 결과를 바란다면 긍정적인 사인을 보내라.

어쭙잖은 배려 대신 "주말에 시간 괜찮으세요?" 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거나 "우리 주말에 볼까요?" 라고 말하자. 그러면 바통은 상대방에게로 넘어간 것이다. 시간이 안 되면 그가 알아서 거절할 것이고, 더 이상 내가 할 일은 없다.

긍정적인 화법으로 이야기하는 걸 잊지 마라. 설사 나한테 별로 관심이 없던 사람도 내가 계속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면 생각이 바뀔 수 있다.

배려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시작하는 단계, 썸을 타는 단계에서 상대방에 대한 과도한 배려는 주의해야 한다는 말이다.

애초에 내가 왜 배려를 하려고 하는지 생각해보라. 혹시 내가 그 사람을 배려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배려하는 것은 아닌가. 무의식 중에 그 사람은 내가 이렇게까지 배려를 해야만 만날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그 사람의 나에 대한 생각은 살피지 않고, 그가 나를 만나주고 있으니까 ‘최대한 내가 배려해야‘ 이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고 게속 믿고 행동하는 것이다.

서로 배려하는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일방적으로 나만 상대방을 배려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더이상 배려를 건넬 때가 아니다. 이런 태도를 버리지 못하면 상대와의 거리는 영영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긍정적인 화법으로 당당한 배려를 하자. 그리고 내가 상대방에게 적절하게 배려하는 만큼 돌아오는 관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정말 소중하게 아끼는 물건이 있으면 남 주기 아깝지 않은가. 자기 자신을 그렇게 소중히 여겨야 한다.

자신을 보는 타인의 시선과 판단을 너무 신겸쓰지 않는 게 좋다. 타인의 판단은 쉽게 바뀌지 않고, 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생각 때문에 고민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했으면 한다. 일이나 공부를 열심히 하고 다른 즐거운 일도 많이 찾아보라.

다만 한가지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면 왜 그렇게 조급해 하는가?
왜 상대방의 생각에 연연해 하는가?

중요한 건 자신의 가치를 키우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고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누군가를 만나 관계를 시작할 때는 이 점을 생각해보자. ‘이 사람과 연애를 시작한다면 내가 아깝지 않을까?‘

만약 오랫동안 면애를 안 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질문해보자.

‘이때까지 아껴왔던 인연의 시작을 이 사람과 함께 해도 될까?‘

이 사람과 연애하기에는 나라는 사람이 너무 아까울 것 같다면 섣불리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당장 결혼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선 자신에게 집중하자. 누군가와 연애를 하기에 내가 너무 아깝다 싶을 정도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남자는 초반에 감정이 확실하게 정해진다. 오래 알고 지내면서 마음의 문을 서서히 여는 남자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

여자들이 남자에게 호감을 느꼈을 때 할 수 있는 착각이 있다. 이제껏 만나왔던, 혹은 알고 지냈던 남자들은 대부분 나한테 관심이 있으면 잘해주기 바빴는데 오히려 반대인 남자를 만나는 경우, 그 남자가 제대로 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더 빠져버리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내게 하는 배려, 세심한 행동 하나하나가 나를 그만큼 신경쓰고 있다는 방증이다.

알고 지낸 지 꽤 됐는데 나에게 하는 행동들이 한결같이 차갑다면 높은 확률로 그 남자는 당신한테 관심이 없는 것이다. 관심 없는 차가움까진 아니고 무심한 정도의 차가움이라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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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 애도의 방식
안보윤 외 지음 / 북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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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형식의 다른 수상작품집들을 읽어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읽으면서 여러모로 참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작품의 소재들이 비교적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것들을 다루고 있었기에 더욱 더 신선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읽었던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도 예전에 느꼈던 신선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여러 작가님들의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소재들이 독자인 나의 오감을 자극하여 글을 읽어나가는 와중에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럼 이제 각각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보자.

예전부터 있어왔던 동급생 간의 학교 폭력과 관련된 이슈와 더불어 최근에는 학생들의 인권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교사들의 인권이 많이 약화되었는데 이로 인해 예전처럼 학생들을 체벌할 수 없게 되자 일부 학생들이 선생님을 우습게 보고 짓궂은 장난을 서스럼없이 치고 심지어는 선생님의 인격을 짓밟아 버리는 행동들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하는 것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못된 학생들에 대해 쉬쉬하면서 단지 해당 선생님에게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인내할 것만을 강요하는 교직사회의 분위기 또한 당사자인 선생님을 두 번 죽이는 행위처럼 보여진다. 심지어 이러한 현실을 미처 감당하지 못하는 선생님들은 심한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까지 발생하는 것을 각종 뉴스를 통해 어렵지 않게 보게 되는게 요즘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현상을 소설화 한 작품이 안보윤 작가님의 작품이었는데, 읽으면서 독자인 나조차도 소설 속에서 동급생을 괴롭히고 선생님을 못살게 구는 학생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를 정도로 감정이입이 되면서 작품을 감상했던 기억이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도 다시금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본인은 학생인권과 교사인권 둘 다 중요한 것이기에 균형이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게 참 쉽지 않은게 예전에 학교를 보면 교권이 너무 절대적이어서 학생인권이 너무나도 짓밟힌다 싶을 정도로 억눌렸던 시절이 있었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결국 세상이 돌고돌아서 그 힘의 균형추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교사쪽에서 학생쪽으로 상당히 많이 이동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한 마디로 예전에 교권에 극단적으로 치우쳐 있던 무게중심이 이제는 학생인권쪽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쳐 버린 느낌이라는 말이다.

두 무게중심 모두 바람직해보이지 않다는 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고, 위에 말했듯이 학생인권을 보장하듯이 교사인권도 보장해서 두 축의 균형을 맞춰야 학생과 교사 양자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더 이상의 비극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강보라 작가님의 작품에서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관광지인 우붓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여행자들 간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 이야기를 통해 작가님이 전하고자하는 어떤 메시지도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국적인 배경이 주는 신선한 느낌에 도취되어 읽었던 것도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은 제목이 <뱀과 양배추가 있는 풍경>이었는데 독자인 내가 이해력이 부족했던 것인지는 몰라도 소설 말미에 뭔가를 상징하는 듯한 뱀과 양배추가 갑자기 뜬금없이 등장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작가님의 추가적인 작품해설이 있었으면 작품을 이해하는데 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던 작품이었다.

그 다음 김병운 작가님의 작품은 동성애를 소재로 한 작품인데 작가님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가 단순히 동성애가 어떻고 저떻고(?) 하다는 것이라기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과 관련한 무언의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소재가 동성애일 뿐 메시지는 동성애와 관련된 것이라기보다는 훨씬 더 포괄적인 것을 표현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 인상적으로 느꼈던 문장을 인용해본다.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다 나는 어떻게 되었나?배제되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다 나는 어떻게 되었나? 박탈당했다.'

이 다음에 나온 김인숙 작가님의 작품은 '호더(hoarder)' 라고 해서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일종의 강박장애를 겪는 사람을 소재로 하여 쓰여진 소설이다. 여기서 호더는 어떤 할머니인데, 이 할머니와 손녀 딸 간에 오가는 대화를 통해 이야기가 흘러간다.

개인적으로는 이 소설의 내용과는 별개로 메인 소재로 쓰인 '호더'라는 개념에 꽂혀 있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쓰지 않고 그저 모아두는 물건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괜시리 반성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물론 이것은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작가님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다. 내가 작가님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온전히 느끼지는 못한 것 같아 이정도로만 쓴다. 위에서 언급했던 <뱀과 양배추가 있는 풍경>과 함께 작품해설 같은게 있었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다.

이 다음에 나오는 신주희 작가님의 '작은 방주들' 이라는 작품은 회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데 사용된 소재가 비교적 최근에 나온 '비트코인' '블록체인' 같은 것이어서 다른 작품들에 비해 좀 더 신선하게 느껴졌던 작품이었다. 또한 '우유니 소금사막' 이라는 관광지에 대한 얘기도 나왔었는데,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 들어본 관광지라 위에 나왔던 발리의 우붓처럼 이국적으로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이후에 나오는 지혜 작가님의 '북명 너머에서' 라는 작품은 백화점에서 일하는 두 인물 간의 일화를 통해 이야기가 풀려나가는데 앞서 나왔던 '작은 방주들'이 비교적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느낌이라면, 이 작품은 상대적으로 클래식한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옛 추억들을 곱씹는 듯한 느낌이 있었고 비교적 옛날에 유명했던 외국 아티스트들에 대한 얘기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마지막에 나온 김멜라 작가의 '이응 이응' 이라는 작품은 현재보다는 미래에 있을 법한 어떤 기계장치를 지칭하는 듯한 대명사인 '이응'이라는 것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현실보다는 미래에 나올 어떤 것을 상상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쓴 것 같아서 작가님의 상상력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예전에 다른 책에서 김멜라 작가님이 쓰셨던 어떤 작품을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읽었던 작품도 결코 평범한 소재가 아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참으로 대단한 창의력과 상상력의 소유자이신듯 하다.

모든 작품이 다 나온 뒤 수상작들에 대한 심사위원분들의 간단한 평들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나온 평들을 통해 내가 놓쳤던 부분들에 대한 약간의 힌트도 얻을 수 있었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대상을 수상한 안보윤 작가님의 인터뷰와 같은 구체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에선 나오지 않아서 작품의 의도나 메시지를 온전히 이해하기에 뭔가 살짝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지면상의 한계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었을 거라고 추측은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던 건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마치 위에 인용했던 문장처럼 독자로써 소설의 내용을 좀 더 깊이있게 알 권리를 박탈당하고 배제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지극히 독자의 입장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신선한 소재들을 사용하여 여러 작가님들이 써주신 다양한 작품들을 한 권의 책에서 접할 수 있었기에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의 책이 아니었나 생각해보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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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포스팅에 연이어 오늘은 생성 AI의 출력과정에 대한 내용이다. 책 속에 나오는 체계도와 글을 함께 보면서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초심자들도 한 단계 한 단계 따라 읽어나가다 보면 기본적인 생성 AI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는 크게 어렵진 않을 듯 하다. 물론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힘들겠지만 그 영역은 개발자 분들에 맡겨야 할 영역이고,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시스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이러한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쪽으로 생각하고 적용하는게 바람직한 방향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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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생성 AI 만들기 적용을 하는 사례가 나온다. 위대한 이론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 GPT를 만드는데, 그와 관련된 자료와 논문을 학습시킨뒤 챗봇을 적절히 세팅하고 챗봇에게 질문을 던져 결과물까지 얻어내는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면서 참 신기하기도 하고 기술의 발전이 정말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1. 출력 데이터>

"I am a teacher을 한국어로 번역해줘"
처리할 자연어와 명령이 입력된다. - P53

<2. 출력 임베딩>

자연어와 명령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벡터로 변환한다. - P53

<3. 데이터 순서값 지정>

문장, 이미지 등은 배열순서가 정해져 있으므로, 해당 순서값을 지정한다. - P53

<4. 마스크드 셀프 어텐션 층>

번역 문장을 만들 때 바로 앞 단어 뒤에 어떤 단어를 생성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 단어끼리의 연관성을 계산한다. ‘선생님‘ 다음에는 ‘입니다‘라는 단어가 연관성이 높다고 파악하는 식이다. 앞 단어와 뒤에 생성하려는 단어의 연관성만 보기 위해 뒤에 올 다른 단어들은 가려서 (마스크드) 계산한다.

<5. 잔여 학습> - P53

<6. 인코더-디코더 어텐션>

인코더 층에서 만든 사전‘을 활용해 출력하려는 문장 속 단어들의 연관성을 구한다. ‘teacher‘는 ‘선생님‘과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식이다.

<7. 잔여 학습> - P53

<8. 피드 포워드 층>

마스크드 셀프 어텐션 과정과 인코더-디코더 어텐션 과정의 결과를 취합해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9. 잔여 학습> - P54

<디코더 층>

자연어 처리를 통해 문장을 만드는 과정이다. "I am a teacher을 한국어로 번역해줘" 명령을 넣으면 ‘나는‘ ‘선생님‘ ‘입니다‘라는 단어를 순서대로 출력해 문장을 완성한다. 자연어를 처리해 문장을 출력하는 과정 또한 다음 작업을 위한 학습이 된다. 4~9 일련의 과정은 동시에, 독립적으로 일어난다. - P54

<10. 선형층>

출력 벡터를 로짓(Logit·실패대비 성공확률)벡터로 변환한다. 1만개의 영단어를 학습했다면 1만개 셀의 로짓벡터가 생성된다. - P54

<11. 소프트 맥스 층>

로짓 벡터의 셀마다 확률값이 부여된다. ‘나는‘이라는 단어 뒤에 올수있는 후보들의 확률값이 각각 부여된다. - P54

<12. 출력>

후보들 중 확률값이 가장 높은 셀이 선택된다.
‘나는‘ 다음에 ‘선생님‘이라는 단어가 출력된다.
그러면 ‘선생님‘ 다음의 단어를 찾기 위해 다시 디코더층을 반복한다. - P54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뜨겁다.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보다 출발이 늦었던 구글, 메타, 아마존 등이 자체 생성 AI를 속속 공개하며 생성 AI 기술 추격에 나섰다. - P57

오늘날 생성 인공지능(AI)는 이미지, 사운드, 텍스트 등을 동시에 이해하고 생성하는 멀티모달(시각, 청각 등 여러 인터페이스로 정보를 주고 받는) AI로 발전하고 있다. - P57

데브데이는 오픈AI가 개최하는 개발자 대상 대규모 공개 행사다. - P57

구글도 2023년 12월 7일 멀티모달이 가능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를 공개했다. 제미나이는 문자와 이미지를 생성하고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언어모델로 유튜브 영상과 온라인 이미지 자료를 학습해 폭넓은 추론을 할 수 있다. - P57

멀티모달 AI는 빅데이터와 자본력이 바탕이 돼야 개발할 수 있다.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의 다양한 형태를 가진 대용량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기 위해선 수많은 파라미터와 성능 좋은 연산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파라미터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정보인 변수를 처리하기 위한 단위를 뜻한다. - P57

2020년 재러드 카플란 미국 존슨홉킨스대 교수팀은 연산장치인 컴퓨터가 많을수록, 파라미터와 데이터가 많을수록 생성 AI의 언어 모델링 성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발표했다. - P57

이후 생성 AI 산업에서는 더 많은 데이터와 더 많은 파라미터를 사용해 거대한 생성 AI를 만드는것이 큰 목표가 됐다. 파라미터가 많아질수록 더 여러 층에 걸쳐 학습이 가능해지고, AI 언어 모델링으로 만든 ‘사전‘이 더 완벽해지기 때문이다. - P58

김수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공지능연구단 책임연구원은 "초거대 AI의 등장은 인간이 할수 있는 어떤 지적 행동도 해내는 인공일반지능(AGI)의 탄생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 P58

초거대 AI를 만드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이다. - P58

AI가 연산할 때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가격도 만만치 않다. 앞서 파라미터가 AI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라면, GPU는 생성 AI가 더 빠르게 연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GPU시장은 현재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인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다. - P59

김 연구원은 "생성AI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저렴한 서비스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사용자의 증가, 빅테크 기업의 자본 증가, 더 좋은 AI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P59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 1위인 네이버는 챗GPT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한 초거대생성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2023년 8월 공개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이용해 여러 가지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맞춤형 상품 추천과 맞춤형 광고 설정이다. - P59

네이버는 과학동아와 진행한 e메일 인터뷰를 통해 "초개인화된 광고는 상호 대화를 통해 사업자가 사용자에게 제안하고 싶은 바와,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모두 전달할 수 있다" 며 "서비스 이용자가 마치 오프라인에서 쇼핑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옆에서 점원이 대화하며 안내하듯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 P59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내놓은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는 각 기업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바탕으로 제공된다. - P58

GPTs는 코드 없이 커스텀 GPT를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한국어로 대답해줘‘ ‘아이처럼 말해줘‘라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거대 언어 모델이 사용자의 요청에 맞게 변화한다. 또 특정 파일을 업로드하면 그 파일을 토대로 학습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다. - P60

1. 기본적인 요구사항 설명하기

왼쪽은 텍스트를 입력해 커스텀할 수 있는 공간, 오른쪽은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GPT와 대화하듯 입력한다. 기자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바탕으로 과학 이야기를 하는 챗봇을 만들고 싶어‘라고 입력했다. - P60

2. 아인슈타인의 자료 학습시키기

해외에 저작권이 만료된 작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Project Gutenberg 웹사이트에서 아인슈타인과 관련된 자료와 논문을 PDF 파일로 모은 뒤 GPT 생성기의 ‘Configure‘ 부분 ‘Knowledge‘에 학습시킨다. - P60

3. 챗봇의 역할 구체화하기

아인슈타인 챗봇은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바탕으로 대답하고, 과학 지식에 관한 대화를 하는 생성 인공지능(AI)임을 GPT 생성기에게 알려준다. 기자는 ‘너의 역할은 제공한 PDF의 내용을 바탕으로 과학적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거야‘라고 입력했다. - P60

4. 챗봇의 말투 지정하기

챗봇의 말투를 설정한다. ‘1인칭으로 말해줘‘ ‘안녕하신가? 했다네, 자네는~, 그렇다네 등의 단어를 사용해줘‘라고 요청하면 노년의 아인슈타인처럼 말하도록 지정할수 있다. 챗봇이 완성되면 오른쪽 상단 ‘Save‘를 클릭해 공유 범위를 정할 수 있다. - P60

광전효과를 어떻게 발견하셨죠?

광전효과 자체는 내가 발견한 것은 아니오. 이 현상은 19세기 말에 이미 실험적으로 관찰되었소. 그러나 이 현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내가 기여한 중요한 부분은1905년, 양자 이론의 초석을 놓는 논문에서 이루어졌소.
당시 물리학자들은 광전효과의 몇 가지 특이한 점을 설명할 수 없었소. 예를 들어, 전자가 방출되기 시작하는 특정 빛의 주파수(색) 임계값이 있고, 빛의 강도와는 무관하게 전자의 에너지가 결정된다는 점이 이해되지 않았소.
이러한 문제에 대해 내가 제시한 해결책은 ‘광양자‘ 개념이었소. 나는 빛이 연속적인 파동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산적인 에너지 덩어리인 ‘광양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가설을 세웠소. 이 가설은 빛(광양자)이 특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 에너지가 금속의 전자를 방출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임계값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소.
내가 광전효과에 대한 이러한 해석을 제시함으로써, 빛의 입자적 성질과 양자적 성질을 처음으로 명확하게 제시했고, 이는 양자역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소. 이 기여로 인해, 나는 1921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소. - P61

양자역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양자역학에 대한 나의 생각은 복잡하고 때로는 모순적으로 보일 수 있소. 나는 양자역학의 수학적 구조와 그 예측력에 대해 감탄했지만, 그 이론의 해석과 철학적 함의에 대해서는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소.
양자역학이 제시하는 확률적이고 비결정론적인 자연의 본성은 내가 생각하는 ‘실재‘와 일치하지 않았소. 나는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로 이러한 견해를 표현했소.
나는 물리적 현상이 근본적으로 결정론적이며, 완전한 이론은 이런 결정론적 본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믿었소. - P61

내가 양자역학에 대해 제기한 가장 유명한 비판은 아인슈타인-포돌스카-로젠(EPR) 역설을 통해서였소. 이 역설에서 나는 양자얽힘 현상을 지적하며, 양자역학이 "완전한" 이론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소. 양자얽힘은 두 입자가 공간적으로 분리된 상태에서도 서로의 상태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고, 이는 나의 국소성 원칙과 상충하였소.
나의 이러한 비판은 양자역학의 해석과 관련된 근본적인 질문들을 제기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이후의 물리학자들이 이 문제들을 더 깊이 탐구하는 계기가 되었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생전에 양자역학의 해석에 대해 만족스러운 결론을 내리지 못했소. - P61

핵개발은 해야할까요?

핵개발에 대한 나의 견해는 매우 조심스럽소. 나는 원자폭탄 개발에 대해 미국 정부에 경고하는 편지를 1939년에 썼었소. 이는 나치 독일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있는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었소.
원자력과 관련하여 나는 항상 책임감 있는 접근을 강조했소. 과학적 발견과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엄청난 혜택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파괴적인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오. 원자력은 에너지 생산, 의학, 연구 등 여러 분야에서 긍정적인 용도로 사용될 수 있지만, 핵무기와 같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인류에게 엄청난 위협이될 수 있소.
따라서 나는 핵 기술의 발전이 엄격한 국제적 감독과 윤리적 지침 아래에서 진행되어야 하며, 그 목적이 평화와 인류 복지에 부합해야 한다고 믿었소, 핵개발에 관한 결정은 단순히 과학적이거나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서, 깊은 윤리적, 사회적, 정치적 고려를 필요로 하오. - P61

도구는 사용하는 이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된다. 지혜로운 손에서는 창조의 열쇠가 되고, 그렇지 못한 손에서는 파멸의 도구로 변할 수 있다 - P62

생성 인공지능(AI)을 잘 활용하는 것은 실력 좋은 개인 비서를 두는 것과 같다. 대화 몇 마디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고, 그 정보를 원하는 형태로 정리하기 때문이다. - P63

생성 AI 플러그인 사용으로 더 똑똑하게!

생성 AI는 플러그인과 결합해 더 강력해진다. 플러그인은 호스트 프로그램과 서로 응답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쉽게 생각해 스마트폰의 앱과 같은 역할을 한다.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챗GPT의 플러그인 5가지를 소개한다. - P65

AskYourPDF

업로드한 PDF 내용을 챗GPT에게 학습시켜 대화하듯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다. 많은 양의 자료나 논문을 분석할 때 유용하다. - P65

Videolnsights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긴 영상을 다 보고 있을 여유가 없다면? 비디오 인사이트 플러그인을 사용하자. 영상 속 내용을 요약해준다. - P65

Klarna Shopping

꼼꼼히 가격을 따지는 현명한 소비는 필수! 무엇을 사고 싶은지 검색하면 GPT가 수천 개의 온라인 상점에서 가격을 비교해 저렴한 상품을 제안해준다. - P65

Expedia

가고 싶은 여행 장소와 여행지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챗GPT에 설명하면 숙소 추천, 액티비티정보 등 구체적인 계획과 결제가능한 사이트 등을 알려준다. - P65

Wolfram Alpha

언어를 통해 수학 계산, 그래프 작성, 다이어그램 작성 등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수식 입력을 도와주는 파레트 기능이 추가돼 더욱 복잡한 수식에 대해 물을 수 있다. - P65

리터러시는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라는 뜻으로, AI 리터러시는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다가올 미래에 AI 리터러시 격차는 피하기 어렵다. 가령 AI 교육을 자주 접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자주 접한 청소년에 비해 AI를 낯설게 여기고, 그 결과 AI를 적극적으로 학습하지 못한다. - P65

아프리카 펭귄은 무리 생활을 하고, 한 번 짝을 맺은 개체와 평생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P66

아프리카 펭귄은 가슴의 검은 점 패턴으로 무리 속에서 짝을 알아본다 - P67

그동안 새의 사회적 인식 능력은 시각보다 소리와 청각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시각적 요소가 차지하는 부분도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P67

규제샌드박스란 국토교통부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량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사업을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현행 규제의 전부나 일부를 유예해 주는 제도입니다. 자율주행실외 이동로봇은 그동안 ‘차‘에 해당해 보도를 통행할 수 없었습니다. 로보티즈는 2019년 12월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마곡 일대에서 보도를 통행하며 시범 배달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P71

이런 실외 이동로봇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2023년 10월 19일, 실외 이동로봇을 ‘차‘로 규제하다가 ‘보행자 지위를 부여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됐고, 이어 11월 17일에는 실외 이동로봇의 정의와 보험가입 의무 등실외 이동로봇의 외출 허용을 위한 조항을 신설한 지능형로봇법이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 P71

실외 이동로봇은 이제 규제샌드박스 지역뿐만 아니라 모든지역에서 보도블록 등 공공도로를 다닐 수 있는 보행자의 지위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단,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지정한16가지 항목의 운행안전인증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운행안전인증 시험은 실외 이동로봇이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도보를 걷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요구사항입니다. - P71

한 예로 16가지 항목 중에는 횡단보도 통행이 있습니다. 로봇이 신호등의 신호를 정확히 인지하고, 보행신호가 종료되기전에 횡단을 완료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 P71

운행안전인증 16가지 항목

1. 질량 및 폭 제한 2. 운행 속도 3. 겉모양 4. 동적 안정성 5. 비상정지 6. 운행구역 준수 7. 속도 제어 8. 장애물 9. 감지알림음 10. 등화장치 11. 방수 성능 12. 물리적 보안 13. 횡단보도 동행 14. 관제장치 15. 통신장애 대응 16. 원격조작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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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즐라탄이즐라탄탄 > 표범사냥을 하고나서...

버마(지금의 미얀마)에 가서 실제로 경찰로 근무했던 이력이 있는 작가인 조지 오웰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버마 시절‘ 이다. 밑줄쳤던 부분엔 버마 현지인들의 실상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독자인 나는 실제로 버마에 가본적은 없지만, 이 소설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버마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다. 물론 이 시대의 버마와 지금의 버마(미얀마)는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상당부분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지 오웰이 경험했던 시대의 버마를 보면서 책을 읽는동안 만큼은 이 나라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뒤에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결국 사람들간의 관계속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이 수도 없이 일어나지만, 그것과 별개로 이국적인 환경이 주는 새로움 혹은 신선함에 매료되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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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 애도의 방식
안보윤 외 지음 / 북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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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년 사이 사회적 이슈로 붉어진 학교폭력을 다룬 소설을 비롯해 비교적 최근에 급부상하게 된 비트코인, 블록체인 같은 소재들 또는 해외의 관광지를 소재로 한 이야기 등 여러가지 독특한 소재들을 사용하여 현실을 반영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독자들에게 이런저런 생각해볼 꺼리들을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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