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자연선택설에서는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여 생존하고 번성할 가능성이 큰 종이, 재생산 가능성도 더 크다고 말한다. 유전 가능성이 크고 생존에 유용한 특질이 있다면, 다음 세대 구성원에게 높은 비율로 전달된다. 이런 식으로 임의적인 유전적 돌연변이들이 쌓여가면, 환경에 잘 적응해 살도록 진화한 개체들이 만들어진다. 이를 적자생존이라고 한다. - P58
이처럼 유리한 특질을 지닌 동물들이 생존할 가능성이 더 크다면, 한눈에도 불필요해 보이고 심지어 반생산적인 장식의 존재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 P58
다윈이 ‘이차적 성 특질‘이라고 부른 유전 가능한 특질들은 개체를 짝에게 더 매력적 (다윈주의 진화론에서는 이성 간 짝짓기를 전제로 한다)으로 보이게 해주므로, 따라서 개체를 더 적합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 P59
인간의 경우, 이차적 성 특질로 간주되는 여성의 골반과 엉덩이와 가슴은 남성의 선호로 인해 지금과 같은 모양을 지니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이 말은, 인간 남성들이 오랜 시간 자기가 매력적으로 느끼는 엉덩이를 지닌 여성과 짝짓기하기로 선택한 것이, 엉덩이가 진화할 방향을 정하는 데 간접적으로 기여했을 거라는 의미다. - P59
당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므로 우리가 당을 갈망하듯이, 내가 파티에서 만난 사람들은, 우리가 큰 엉덩이를 갈망하는 이유가 그것이 우리의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은연중에 주장한다. 빵빵한 엉덩이를 보고 성적으로 흥분하는 건 자연스러우며, 생물학적으로도 우리에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 P61
진화 심리학자들은 성과 끌림에 관련된 대중적인 주제를 자주 다룬다. - P61
엉덩이는 대중 미디어에 출연하는 진화 심리학자들이 특히 자주 건드리는 소주제다. - P62
목표는 여성 엉덩이에 대한 성적 갈망의 진화적 기원을 알아내는 것이었다. - P63
연구자들에 의하면 허리가 45도로 굽은 가임 여성은 식량을 채집하려고 몸을 굽힐 때 더 큰 회전력을 얻었으며, 이는 스스로 더 많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고 아기에게 젖을 잘 먹일 수 있다는 의미였다고 한다. 남성에게는 가족에게 가장 많은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짝을 선택하는 게 유리했다. 뒤로 불룩하게 튀어나온 엉덩이는 여성에게 그럴 능력이 있다는 시각적 신호였다. - P63
진화 심리학 연구를 뒷받침하는 사고방식이 "원래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 P64
호프 교수에 따르면 진화 심리학자들은 흔히 설문 데이터를 활용해서 결과를 설명하는 이론을 만드는 반면, 대니얼 리버먼 같은 진화 생물학자들은 실험 연구와 화석 기록에 의존한다고 한다. - P64
진화 심리학의 또 다른 문제는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 가정에 자주 의존한다는 것이다. - P64
생물학자들은 조류 세계의 다양성을 모든 면에서 살펴보며 깃털 색소의 물리학을, 후두의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새의 노랫소리를 이해하고자 한다. - P67
암컷 공작이나 인간이 잠재적 짝의 신체 특징에 끌리는 이유가 전적으로 생물학적 요소(건강·힘·재생산 능력)라고 주장할 때, 우리는 인간이 서로를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풍부하고 다양한 방식들을 지우고, 아름다움에 대해 던질수 있는 질문의 문을 닫아버린다. - P68
어떤 끌림이 진화적으로 "맞거나 틀렸다는" 주장은 취향과 선호의 서사적 다양성을 앗아간다. 물론 실제 사람의 (혹은 새의) 끌림에 부합하지도 않는다. - P69
가장 매력적인 엉덩이 유형이 있다거나 가장 적합한 엉덩이 유형이 있다는 등 보편성의 낌새가 느껴지는 전제는 거의 틀렸다고 해도 좋다. 잘 살아갈 능력을 결정하는 환경과 문화와 개인의 맥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개체마다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호프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을 죽이지 않은 엉덩이는 다 적당히 괜찮은 겁니다." - P69
크고, 작고, 납작하고, 빵빵한 엉덩이들은 그냥 그렇게 생긴 것일 수 있다.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하든 싫어하는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 있다. 그런 엉덩이가 존재하는 이유는 진화나 생물학과는 아무 관계가 없을지도 모른다. - P70
적응주의 사고방식을 겨냥한 굴드와 르원틴의 비판을 다시 한번 되풀이하며, 호프는 말한다. "누구나 선호하는 게 있잖아요. 예를 들어 저는 마블 영화를 좋아합니다. 왜 좋아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진화 얘기까지 끌어울 필요는 없어요" 엉덩이도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다. - P70
엉덩이는 우리가 끌리는 지점이자 혐오하는 지점이고, 인종과 젠더의 연상과 뗄 수 없이 엮인 신체 부위지만, 이런 의미들은 엉덩이의 생물학적 실재를 구성하는 뼈와 근육과 지방의 층위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것들은 단지 우리가 그 위에 얹은 의미와 역사에서 나올 따름이다. - P70
조르주 퀴비에 Geore Cuvier는 19세기 초에 세계에서 가장 중요했던 비교 해부학자로서 19세기와 20세기에 정밀한 생물학적 발견들을 해냈다. 퀴비에는 고생물학이라는 학문을 만든 사람이자 다윈진화론이 등장할 길을 닦은 사람이며, 오늘날 대니얼 리버먼과 리처드 프럼 같은 생물학자들도 그의 발견을 기틀로 삼고 있다. - P74
우리는 모두 동물이라고. 살아 있는 모든 게 하나의 가족이라고. - P75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동물이라고. - P75
내가 파리에 온 건, 인간의 위계를 정하려 했던 퀴비에의 프로젝트에 자기 몸과 엉덩이를 내준한 여성의 삶과 유산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다. 퀴비에는 1816년에 그 여자의 시신을 이 박물관에 가지고 왔다. 그리고 당시 많은 사람에게 "호텐토트"라고 불린, 18세기와 19세기에 오늘날의 남아프리카 지역에 살던 코이족의 주요 견본으로 이를 전시했다. 그 여자의 이름은 세라 바트먼, - P77
코이족이었던 바트먼은 1770 년대에 남아프리카 시골의 네덜란드 식민지 지역에서 태어났다. 코이족은 본디 아프리카 남서부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원주민으로서, 남자들은 양과 소를 쳤고 여자들은 베리류와 곤충을 채집했다. 그러나바트먼이 태어났을 즈음에 코이족은 식민화와 부족 간 갈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위협당하고 있었다. 바트먼이 태어나기 수십 년 전부터 식민지 탐험가들은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유럽 본국으로 보고서를 보냈는데, 보고서에 코이족 여자들은 길게 축 늘어진 음순과 게으른 태도, 끊임없이 담배를 태우는 습관을 지녔다고 묘사되었다. 또한 유럽인들의 머릿속 코이족의 가장 유명한 특징도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큰 엉덩이였다. - P78
공연을 본 사람 중에 스코틀랜드에서 온 사업가 기질이 충만한 군의관 알랙산더 던롭 Alexander Dunlop이 있었다. - P79
던롭은 이국적이라면 뭐든 매혹되고 마는 본국의 분위기를 이용해 큰돈을 만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P79
던롭은 당시 잉글랜드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엉덩이에 환장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았다. - P80
지난 몇 세기 동안 여성의 (반드시 엄청 크진 않더라도) 둥그런 엉덩이는 여성성 및 아름다움의 동의어인 관능적 실루엣의 요소 중 하나였다. 그 유래를 찾자면, 구석기 시대와 고대 그리스 시대의 조각상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사랑과 풍요와 아름다움과 번영의 로마 여신 비너스를 따서 ‘비너스‘형이라고 불린 이런 조각상들은, 한 신체 부위에 집중하기보단 전체적으로 여성적인 이미지를 놓고 이상적인 아름다움으로 추앙했다(눈에 띄는 하나의 예외로 "아름다운 둔부를 지닌 비너스"라는 뜻의 베누스 칼리피게 Venus Callipyge가 있다). - P80
19세기 초 런던에서는 엉덩이에 관한 열광이 그 이상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런던 사람들은 한마디로 엉덩이에 집착했다. - P81
던롭의 계획은 런던 사람들에게 엉덩이가 큰 "호텐토트" 여자의 전형을 산 채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것이야말로 확장하는 제국과 하이퍼 섹슈얼한 아프리카인의 상징이었다. 던롭은 그를 통해 큰돈을 만질 꿈에 부풀었다. - P81
바트먼을 만화풍으로 그린 포스터가 런던 곳곳에 나붙었다. 상점, 길모퉁이, 신문 가판대 등 옆모습을 그린 그림 속에서 그는 커다랗고 둥글며 높게 올라붙은 어마어마한 엉덩이를 자랑하고 있다. 코이족 풍의 장식품 몇 개를 걸치고 가슴을 팔로 가렸을 뿐, 그는 거의 전라다. 입에 문 파이프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포스터에서는 커다랗고 대담한 글자들로 공연을 홍보했다. "아프리카 내륙에서 막 도착한 호텐토트 비너스: 이 나라에 전시된 최고의 경이. 메트로폴리스 런던, 오래 머물진 못합니다." - P83
첫 공연은 피커딜리 225번지에서 열렸다. 피커딜리는 런던 사람들이 알비노 어린이, 이른바 ‘샴‘ 쌍둥이, 거인 등이 출연하는 "프릭 쇼Freak Show" 를 통해 확장하는 세계의 기이함과 새로움을 경험하러 오는 동네였다. 과학과 외설이 하나 되는 장소이자, 바트먼 같은 사람을 비하하기 위해 청소부로 일하는 가난한 아일랜드인 이민자부터 금융계 거물들까지 한데 모여든 장소였다. 피커딜리는 새로운 유형의 사람들이 뒤섞인 공공 공간으로도 기능했다. - P83
당시 노예해방론자 대부분은 기독교 도덕론의 전통적 구속을 동력으로 삼고 있었고 성과 신체 노출, 악덕에 대해서도 강경한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바트먼은 노예였지만, 동시에 노골적인 성적 유혹이기도 했다. - P86
재판 기록에는 국가축 공증인이 바트먼에게 "희망봉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잉글랜드에 머물고 싶은지 물었고, 그는 머물고 싶다고 답했다"라고 적혀 있다. - P88
법원에서는 바트먼이 "갇혀 있지 않고 잉글랜드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판결했다. 재판 덕분에 무상으로 홍보 효과를누린 바트먼의 공연은 겨우내 매진 행렬을 벌였고, 던롭과의 재정적 합의 내용이 세세하게 대중에게 알려지자 바트먼을 그린 만화에는 금화더미와 돈주머니가 추가되었다. - P89
파리에서도 공연은 역시 대흥행이었다. 프랑스도 아프리카에 식민지가 있었고, 프랑스 사람들은 상상 속의 섹슈얼한 아프리카 원주민에 관해 열띤 호기심을 지니고 있었다. - P90
런던에서 노예제는 불법이었으며 뿌리 뽑아야 마땅한 악이었다. 반면 파리에서 노예제는 기본적으로 허용되었으며 (프랑스 혁명이후 엄밀한 의미에서는 불법이 되었지만) 인간을 사고, 팔고, 소유하는 일이 도덕적 측면에서 비판받는 일은 적었다. 바트먼이 자유인인지 묻는 사람도 더는 없었다. 바트먼은 그냥 S. 로라는 이름의 남자 소유였다. - P91
로는 파리 과학협회에 연줄을 가진 동물 조련사였다. 그는서로 다른 종이 유전적으로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관심 갖는비교 해부학자들에게 해부하고 연구할 동물 사체를 팔았다. 바트먼의 공연은 언제나 과학의 경계에 살짝 걸쳐 있었다(던롭과 시저스는 그를 대놓고 아프리카성의 표본으로, 인간과 유인원의 살아 있는 연결고리로 팔아먹었지만). 로는 파리의 과학자들이 바트먼을 연구하는 데 관심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고, 마침내 어느 날 두둑한 돈을 받고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서 퀴비에와 그의 조수, 화가 세 사람을 앞에 둔 채 바트먼이 포즈를 취하도록 자리를 만들었다. - P91
해부는 말하자면 과학의 이름을 한희롱이었다. 보고서 말미에 그(퀴비에)는 바트먼이 "인간보다는 유인원의 친척에 더 가까웠다"라고 결론짓는다. - P93
퀴비에의 박물관에 서서 바트먼의 유해가 전시되었던 진열장을 들여다보며, 나는 한때 그곳에 있었던 것들을 상상한다. 사진으로 본 적이 있다. 사진으로만 봐도 기분이 끔찍했다. 커다란 유리 진열장 안에, 유리병에 담긴 신체 부위들이놓여 있었다. 잔인한 피투성이 역사를 말쑥하게 다듬어서 보여주는 박물관의 전략이다. 그러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분노를 곱씹을수록, 나는 내 안에서 또 다른 감정을 발견했다. - P94
나는 먼 과거의 일과 내가 살아가는 시대, 나 자신 사이에 거리를 두고 싶었다. 바트먼의 시신을 이렇게 능욕하는 건, 나와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박물관 큐레이터와 방문객들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원시적인 행동일 거라고 믿고 싶었다. 우산으로 바트먼의 몸을 찔러보려고 1실링을 더 낸 런던사람들이 나랑은 근본적으로 다른 생물체라고, 내가 사는 시대에 그들은 완전히 낯선 존재라고 믿고 싶었다. - P94
물론 1810년과 2020년은 여러 면에서 딴판으로 다르다. 하지만 세라 바트먼의 이야기가 중요한 건 단순히 19세기 초에 학대당한 엉덩이 큰 여자가 안타까워서가 아니라, 그의 삶과 전시와 해부가 수 세기가 지난 지금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 P94
여성의 엉덩이에 대한 서구 백인들의 이해는 세라 바트먼이 잉글랜드에 도착한 순간 바뀌었고, 그 상태로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 엉덩이, 그중에서도 큰 엉덩이는 이국적이고에로틱한 것과 강력한 연상 관계를 맺게 되었다. 이런 연상은 오늘날도 우리 곁에 머물고 있다. - P95
바트먼이 생전에 누린 큰 인기는 세상을 떠나고 수십 년이 지나도록 이어졌고, 진화했고, 왜곡되었다.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몇 남지 않을만큼 시간이 흐른 뒤에도, 전시당하고 해부당한 그의 몸이 남긴 유산은 엉덩이만의 방식으로 우리 안에 남아 있다. 그러니까 농담 속에, 암시 속에, 시각적 반향 속에. - P95
올버니 대학에서 여성,젠더,섹슈얼리티를 연구하는 저넬 홉슨Janell Hobson 교수는 흑인 여성의 아름다움과 신체, 현재와 과거에 흑인 여성의 엉덩이가 지닌 의미, 세라 바트먼에 관해 폭넓게 글을 써왔다. - P95
홉슨은 당시 바트먼의 공연이, 직전 두 세기 동안 펼쳐지고 있던 두 개의 대규모 인종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설명한다. 그 두 프로젝트란, 식민주의와 노예제의 지속이었다. 대중문화와 과학 양쪽에서 바트먼을 호출해 아프리카 사람들이 유럽인보다 더 원시적이며, 따라서 기독교 유럽의 도덕적 지도가 필요하다는 증거로 써먹었다. 이는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삼은 유럽 국가들이 자기 행동을 합리화하려고 들먹인 주된 논리였다. - P96
바트먼의 몸은 또한 아프리카 여성이 태생적으로 백인 여성보다 섹슈얼하다는 거짓된 믿음의 증거로 쓰였다. 바트먼이런던에 등장한 1810년에 유럽과 미국에서 이 믿음은 대단히 중요했다. - P96
1807년에 노예무역이 금지되자, 노예제로 이득을 보고 있던 많은 사람은 아프리카에서 새로 노예를 들이지 않으면서 노예제 관습을 이어갈 방법을 찾고 있었다. "아메리카 대륙으로 수입되는 아프리카 노예의 공급을 끊었는데, 아메리카에서 노예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면, 남은 건 다음 세대의 노예를 생산할 방법을 찾는 것일 테죠. 그래서 남북아메리카에서는 노예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전부 노예라고 법으로 정했습니다. 근본적으로 강간을 합법화하는 법이었죠" - P96
홉슨은 세라 바트먼을 섹슈얼한 아프리카 여성의 표본 (과학 논문과 대중문화 기록에서 그의 엉덩이를 묘사할 때 반복적으로 강조했다)으로서 대중 앞에 세운 것이, 노예 여성 강간을 합리화할 때 사용된 ‘타고나길 섹슈얼한 흑인 여성‘ 논리를 뒷받침하는 일종의 증거였다고 말한다. "그게 기독교를 믿는 노예주들이 성폭력을 저지르고 스스로 용서하는 방법이었습니다" - P96
바트먼의 몸은 널리 퍼진 인종차별적 관점을 합리화하는 데 사용되었다. 짐작건대 피커딜리나 팔레 루아얄을 찾아 바트먼을 희롱한 사람들 대부분은 아마 공연을 우스운 볼거리 정도로 여겼을 것이다. 그래서 더 넓은 함의를 온전히 고려하지 못한 채 바트먼의 몸을 빤히 쳐다보고 비웃었을 것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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