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달 전에 유시민 작가의《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라는 책을 읽었었다. 그 책의 주석을 보면 저자가 과학 공부를 하면서 읽었던 책들을 인용한 부분이 있는데, 오늘 읽기 시작한 이《이기적 유전자》도 그 주석에 있던 책 중 하나다. 좋은 기회가 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책이 꽤나 두꺼운 편이라 언제 완독할 수 있을지는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그래도 한 문장 한 문장 읽다보면 언젠가는 끝나지 않을까?

얼마 전 유튜브를 보다가 어떤 유명인이 나와서 완독하는 것보다는 독서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 책이 두꺼운 만큼 막연하게 멀리 있다고 느껴지는 마지막 페이지를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한 문장 한 문장 의미를 생각하며 즐겁게 독서해보면서 어떤 깨달음이나 좋은 생각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본다. 추가적으로 과학 관련 배경 지식들도 얻어간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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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저자가 사람들의 오해들에 대해 굉장히 경계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자신이 말한 의도와 다르게 해석하는 사람들로부터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면 저랬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나마 해보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부분은 비단 저자만이 아니라 독자인 나 또한 저자와 비슷한 성향이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만들었다. 비판을 받으면 그 비판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듣는 사람에게 굉장한 스트레스를 가져다주는데, 한편으로는 이러한 것에 연연하지 않고 이런 류의 스트레스에 타격감이 그닥 없는 사람들의 멘탈이 참 부럽기도 했다. 근데 이런 성향 혹은 스타일도 어쩌면 유전자에 따라 다른 건지도 모르겠다. 결과적으로는 그냥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유전자가 만들어낸 자신의 성격대로 세상에 잘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게 답이지 않나 싶다.

무엇보다도 도킨스는 인간의 특유한 문화 속에 모방의 단위가 될 수 있는 문화적 전달자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고, 이 단위 개념을 밈meme이라고 정의하였다. 지금은 문화적 진화를 이해하려는 학문, 즉 밈학memetics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탄생했다. - P7

유전 정보의 불멸성이 이 책의 중심 주제 - P10

책 제목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강조점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것이다. ‘이기적‘을 강조하면 독자들은 이 책이 이기성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오히려 이 책은 이타성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데 말이다. 이 책 제목에서 강조해야 할 핵심 단어는 ‘유전자‘다. - P11

다윈주의의 중심 논쟁은 실제로 선택되는 단위에 대한 것이다. 실제로 어떤 종류의 실체가 자연선택의 결과로 살아남느냐 또는 살아남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다. 그 단위는 정의상 다소간 ‘이기적‘인 단위가 될 것이다. 이타성은 다른 수준에서 선택되었을지 모르겠다. - P11

자연선택은 종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생물 개체들이 "종의 이익을 위해서" 이타적으로 행동할 것이라 기대해도 좋다. 그들은 개체 수 과잉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출생률을 제한하거나, 미래의 먹잇감을 보존하기 위해 사냥을 자제할지도 모른다. - P11

혈연 이타주의는 유전자의 이기주의가 개체 이타주의로 모습을 바꾸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이 책은 이 메커니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와, 다윈 이론이 이타주의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메커니즘으로서 호혜성에 대해 다룬다. - P11

이 원리(자하비/그라펜Zahavi/Grafen의 ‘핸디캡 원리‘)에 따르면 이타적 기부 행위는 인디언의 ‘포틀래치 Potlatch‘ 식 자기 우위를 나타내는 과시 신호다. 즉 "내가 너보다 얼마나 우월한지 좀 보렴. 나는 네게 기부할 능력이 있어!" 와 같이 말이다. - P12

결정적인 문제는 생명의 계층 구조 속에서 결국 어느 수준이 자연선택이 작용하는 ‘이기적‘ 수준이 될 것인가이다. - P12

다윈주의의 메시지를 "이기적인 무엇"으로 간략하게 표현한다고 할 때, 그 ‘무엇‘에 해당하는 것은 유전자일 수밖에 없으며, 이 책은 그에 대한 납득할 만한 이유를 설명한다. - P12

유전자는 ‘자기 복제자‘라는 의미로서의 단위이고, 개체는 ‘운반자‘라는 의미로서의 단위다. 둘 모두 중요하다. 어느 쪽도 경시되어서는 안 된다. 둘은 완전히 별개의 단위이며, 이 둘을 구별하지 못하면 우리는 어쩔도리 없이 혼란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 P13

유전자 풀pool (한 종 내에서 유성생식으로 서로 섞이게 될 유전자 세트들) - P13

자연선택은 서로 같이 존재할 때 상리相利적으로 양립할 수 있는, 다시 말하자면 협력하는 유전자의 무리를 반드시 선호한다. - P14

이기적 유전자를 선택하는 자연선택이 유전자 간의 협력을 선호한다고 한다면, 다른 유전자와 협력하지 않으면서 나머지 게놈의 이익과는 반대로 일하는 유전자가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 유전자를 ‘무법자 유전자‘ 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초이기적 유전자‘라고 하며, 어떤 사람들은 그냥 ‘이기적 유전자‘ 라고 부른다. 이러한 유전자를 그냥 ‘이기적 유전자‘라고 일컫는 사람들은, 이 유전자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 속에서 서로 협력하는 유전자와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 P14

"만약 내가 하나의 전자였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 P15

빛은 마치 목표 지점까지의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려는 듯이 행동한다. 앳킨스는 그것을 물에 빠진 사람을 구출하러 달려가는 해변의 구조 요원과 같다고 생각했다. - P15

이것이 바로 고밀도 매질을 통과하는 빛의 행동이다. 그러나 빛은 어디가 가장 짧은 경로인지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을까? 그리고 왜 빛은 그런 것을 고려해야만 하는 것일까? - P16

의인화는 자칫하면 오류를 범할 수 있는 유혹에 맞서서 옳은 해답을 얻으려는 과학자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 P16

자연선택이 어떤 유전자를 선호한다는 것은 그 유전자의 복사본 집합이 전체 유전자 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P16

개체를 의인화하는 일은 좀 더 심각한 문젯거리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유전자와 달리 개체는 두뇌를 가지고 있어 우리가 주관적 판단력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의미의 이기적 또는 이타적 동기를 정말로 가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 P17

우리가 우리 자신을 일련의 렌즈와 프리즘을 거치는 최적의 경로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가상의 빛의 입장에, 또는 여러 세대를 거쳐 가는 최적 경로를 고르는 가상의 유전자의 입장에 놓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자신의 몸 안에 있는 유전자들의 미래의 생존 가치를 최적화하는 행동 전략을 계산하는 가상의 암사자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P17

우리는 한 수준에서 다른 수준으로 빠르게 전환하기도 한다. - P17

허약한 막내가 기대수명이 짧아서 양육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같은 양의 투자로 다른 아이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1/2 이하가 되면, 그는 기꺼이 명예로운 죽음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하는 것이 대개 자기 유전자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P18

다윈주의 세상에서 개체가 자신의 유전자에게 무엇이 최선인가 가상적 계산을 한다 - P18

다시 말해서 "몸아, 만일 네가 다른 한배 형제보다 훨씬 작다면 버둥거릴 것 없이 죽어라"라는 지령을 내리는 유전자가 유전자 풀 속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죽음에 의해 살아남는 개개의 형제자매의 몸에 그의 유전자가 들어 있을 확률이 50퍼센트고, 한편 허약한 막내의 체내에서 그 유전자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어쨌든 극히 적다는 것이 그 이유다. - P18

허약한 막내의 생애에는 회복이 불가능해지는 시점이 분명히 있다. 이 시점에 이르지 않는 한 그는 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그러나 그 시점에 달하면 그는 즉시 노력을 포기할 것이고, 차라리 한배의 형제나 부모에게 먹히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 P18

어떤 진실이 진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해서 그 진실을 되돌릴수는 없다. - P20

자연선택을 보는 데도 두 가지 관점, 즉 유전자의 관점과 개체의 관점이 있다. 제대로 이해한다면 두 관점이 같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즉 같은 하나의 진실에 대해 두 개의 관점이 존재하는 것이다. 당신이 한 관점에서 다른 관점으로 바꾼다 해도 그것은 여전히 동일한 신다윈주의다. - P24

새로운 이론을 제안하거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 내는 것보다 과학자가 할 수 있는 더 중요한 공헌은 기존의 이론이나 사실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는 것인 경우가 종종 있다. - P24

각각의 종 안에서도 어떤 개체는 다른 개체보다 생존하는 자손을 더 많이 남겨 그들이 갖고 있는 번식에 성공적인 유전 형질 (유전자)이 다음 세대에 더욱 많아지게 된다. 이것이 자연선택이다. 자연선택은 무작위적이 아닌 차등적인 유전자의 번식을 말한다. 자연선택의 결과 지금의 우리가 있게 되었으며, 우리가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먼저 이해해야 하는 것도 자연선택이다. - P29

(도킨스가 주장하는 대로) 만약 속임수가 동물의 의사소통에서 기본이 되는 요소라면, 이 속임수를 감지해 내는 능력이 강하게 선택될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지금 행하는 속임수가 들키지 않도록 (자기만이 알 수 있는 미묘한 신호를 통해) 자기기만의 일부 사실이나 동기가 무의식적이 되도록 하는 어느 정도의 자기기만도 선택될 것이 분명하다. - P30

자연선택이 이 세상에 대한 정확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신경계를 선호했을 것이라는 종전의 생각은 감정의 진화를 너무나 순진하게 파악한 견해임이 틀림없다. - P30

우리는 생존 기계다. 즉 우리는 유전자로 알려진 이기적인 분자를 보존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된 로봇 운반자다. - P33

생물학 자체가 하나의 추리 소설이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나는 생물학은 마땅히 추리 소설처럼 흥미로워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 P34

동물학을 공부하는 데는 그 ‘유용성‘이나 동물에 대한 일반적인 애호보다 더 뜻 깊은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동물이 현재까지 알려진 우주에서 가장 복잡하면서도 완벽하게 설계된 기계라는 것이다. - P34

어떤 행성에서 지적 생물이 성숙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생물이 자기의 존재 이유를 처음으로 알아냈을 때다. - P45

나는 ‘이빨도 발톱도 피범벅이 된 자연‘이라는 표현이 자연선택의 현대적 의미를 아주 잘 요약했다고 본다. - P47

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이 유전자가 만들어 낸 기계라는 것이다. 성공한 시카고의 갱단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유전자는 치열한 세상에서 때로는 수백만 년 동안이나 생존해 왔다. 이 사실로부터 우리는 우리의 유전자에 어떤 성질이 있음을 기대할 수 있다. - P47

성공한 유전자에 대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성질 중 가장중요한 것은 ‘비정한 이기주의‘라는 것이다. 이러한 유전자의 이기주의는 보통 개체 행동에서도 이기성이 나타나는 원인이 된다. - P47

개체 수준에 한정된 이타주의를 보임으로써 자신의 이기적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하는 특별한 유전자들도 있다. 이 문장에서 ‘한정된‘과 ‘특별한‘이라는 용어는 아주 중요하다. 우리가 아무리 그 반대라고 믿고 싶어도, 보편적 사랑이나 종 전체의 번영과 같은 것은 진화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 P47

우리는 붉은 저녁놀이 내일 날씨를 반드시 좋게 만든다고, 결정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전자가 반드시 어떤 것을 결정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유전자의 영향이 다른 요인에 의해 뒤집히지 말란 법은 없다. - P498

어떤 사람이 성공을 거둔 세계가 어떠한 곳인가를 알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그것은 시카고 갱단의 개개인이 어떤 사람들인가 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 P498

‘어떠해야 한다는 주장‘과 ‘어떻게 된 일인지에 대한 진술‘을 구별 못하는 많은 사람들 - P48

비정한 이기주의라는 유전자의 보편적 법칙에만 기초를 둔 인간 사회는 매우 험악한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개탄스러운 일이라 해도 그것이 사실임에는 변함없다. - P48

우리는 이기적으로 태어났다. 그러므로 관대함과 이타주의를 가르쳐 보자. 우리 자신의 이기적 유전자가 무엇을 하려는 녀석인지 이해해 보자. 그러면 우리는 적어도 유전자의 의도를 뒤집을 기회를, 다른 종이 결코 생각해 보지도 못했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P48

유전되는 형질이 고정된 것이어서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가정하는 것은 오류다(이 오류는 아주 흔한 것이다). - P48

우리의 유전자는 우리에게 이기적 행동을 하도록 지시할지 모르나, 우리가 전 생애 동안 반드시 그 유전자에 복종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유전적으로 이타적 행동을 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 경우보다 이타주의를 학습하는 것이 더 어려울 뿐이다. - P48

동물 중에서 인간만이 학습되고 전승되어 온 문화에 지배된다. - P48

자연선택의 과정을 보면 자연선택을 거쳐 진화해 온 것은 무엇이든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개코원숭이, 인간, 그리고 기타 모든 생물의 행동을 보면 그 행동이 무엇이든 이기적일 것이라고 예상해야 한다. 만약 이 예상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즉 인간의 행동이 진정으로 이타적이라고 관찰될 경우, 우리는 난처한 설명을 필요로 하는 사태에 직면할 것이다. - P49

‘행복‘은 ‘생존의 기회‘로 정의된다. 비록 생사의 갈림길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적고 무시해도 될 것처럼 보이더라도 말이다. - P50

다윈 이론을 현대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얻어지는 가장 놀라운 결과 가운데 하나는 생존 가능성에 미치는 아주 사소한 영향이 진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것이다. 이것은 그러한 영향이 드러나기까지 필요한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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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상대방에게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라는 제목의 글에 나오는 내용들을 다뤘었는데 오늘도 그에 대한 내용이 이어진다.

책에서 저자가 얘기하는 내용 중에 이 세상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는 것이 있다. 솔직히 이런 것에 대해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러한 내용에 근거하여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큰 기대같은 것을 굳이 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하는 행동은 결국 어떠한 형태로든 자신에게 이득이 있는 것이기에 하는 것들이지 그것이 나만을 위해서 하는 행동은 아니기 때문이다. 운이 좋게도 타인이 하는 행동이 그 사람에게도 좋으면서 나에게도 좋은, 소위 말하는 win-win 관계라면 가장 최선이겠지만 설령 그렇지 못한 경우라 하더라도 그 사람에 대해서 어떤 원망이나 실망 따위의 부정적인 감정을 굳이 느끼면서 괴로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냥 그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한 것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는 사실때문에 저자는 오히려 역으로 다른 사람의 이익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사람들의 미래가 밝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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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지는 내용 중에서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 뉴욕전화회사에서 사람들이 전화 통화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를 조사했더니 ‘나‘라는 낱말이 가장 빈도수가 높았다고 한다. 저자가 본문에서 반복적으로 말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 실제로 나타난 것이다. 사람들은 ‘나‘ 가 제일 중요하지 타인은 ‘나‘보다는 후순위에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마찬가지다. 뭐 어쩌겠는가. 본능이 그렇게 되어있는 것을.

또한 저자는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진심어린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러한 진심어린 관심으로 좋은 관계를 형성했던 사례들을 통해 저자의 주장이 뒷받침되어 있었고, 독자인 나의 개인적인 경험상으로도 충분히 동의되는 내용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고려해서 이야기하는 방법밖에 없다

내일이라도 당장 다른 사람을 설득해서 어떤 일을 시키고 싶을 수 있다. 말을 하기 전 잠시 멈추고 자문해 보라. "그 사람이 그 일을 하고 싶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모하게 덤벼들기 전에 이러한 자문을 해 본다면, 다른 사람들을 만나 우리의 욕망에 대한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이야기나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기 마련이다.

명심하라. 나는 내가 원하는 바를 한 마디도 않고 에누리를 받았다. 나는 줄곧 상대방이 원하는 바에 대해, 그리고 그가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말싸움의 결과란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 그가 틀렸다고 아무리 설득한다 하더라도 자존심 때문에 양보하고 포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관계라는 예술에 대한 가장 멋진 충고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헨리 포드Henry Ford의 말이다. "성공의 비결이란 게 있다면, 다른 사람의 관점을 가지고 당신의 관점뿐 아니라 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능력이다."

(내가 관심있어 하는 건 내가 얼마나 대단한가밖에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텐데. 너희가 얼마나 크건 관심도 없어. 너희가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그저 나를 의기소침하게 만들고 초라하게 느끼도록 만들 뿐이야.)

(분명히 말하는데, 나는 내가 원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어.)

"다른 사람의 관점을 가지고, 당신의 관점뿐 아니라 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도록 하자."

그는 나를 돕는 일에 관심이 없었다. 그는 자신을 돕는 일에만 관심이 있었다.

얼마나 나를 도울 수 있는지는 주요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의 주요 관심사는 내게서 얼마를 받아 낼 수 있는가였다. 결과적으로 그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내가 그의 인격 결핍에 대한 경멸로 가득 차서 병원을 나와 버렸기 때문이다.

세상은 그런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자기 본위의 사람들 말이다. 이타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희귀하고, 그런 사람들은 그만큼 엄청나게 유리한 입장에 있다. 경쟁자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사람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 책을 읽어 건질 수 있는 한 가지는 늘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려는 경향,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운 보려는 경향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이 한 가지만 얻을 수 있어도 당신은 앞으로의 경력에서 중요한 주춧돌 중 하나를 얻는 셈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대학을 다니며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를 읽고 미적분의 신비를 이해하지만, 정작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깨닫지 못한다.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당신은 관심 없다.

그 신입 사원은 체육관을 이용해서 당신이 원하는 바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줄 수는 없었을까? 물론 그럴 수 있었다. 좀 더 활력이 넘치게 된다. 식욕이 좋아진다. 머리도 맑아진다. 재미있다. 게임을 즐긴다 등등...

오버스트릿 교수의 현명한 충고를 다시 한번 말한다. "먼저 다른 사람에게서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혼자일 것이다!"

"진심으로 칭찬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치가 윌리엄 윈터William Winter는 "자기 표현은 인간 본성 중에서도 지배적인 욕구이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기억하라. "먼저 다른 사람에게 열렬한 욕구를 불러 일으켜라. 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온 세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혼자일 것이다."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3 : 다른 사람에게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Arouse in the other person an eager want.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1.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2.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3. 다른 사람에게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면, 단 두 달 만에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며 이 년 동안 얻을 수 있는 친구보다 훨씬 더 많은 친구를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사람들은 내게도 물론 관심이 없다. 사람들은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그리고 저녁에도.

뉴욕전화회사New York Telephone Company는 전화통화를 연구하며 사람들이 어떤 낱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미 짐작했을 것이다. 그 낱말은 인칭대명사 ‘나‘ 였다. ‘나‘, ‘나‘. 이 낱말은 5백 건의 대화 중에 무려 3,990번이나 사용되었다. ‘나‘. ‘나‘. ‘나‘. ‘나‘. ‘나‘.

당신이 찍힌 단체 사진을 볼 때, 사진에서 누구를 가장 먼저 찾는가?

사람들이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다음의 질문에 답해보라. 당신이 오늘 밤 죽었다 하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장례식에 올까?

당신이 사람들에게 먼저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사람들이 왜 당신에게 관심이 있어야 하는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우리에게 관심을 갖게 만들려고 애쓰는 데서 멈춘다면 우리는 진정한 친구, 진심으로 우리에게 대해 주는 친구는 많이 사귀지 못하게 될 것이다. 친구, 그것도 진짜 친구는 그런 식으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은 살아가면서 가장 커다란 문제와 마주치고, 다른 사람에게 가장 커다란 피해를 끼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로부터 인류의 가장 커다란 폐해가 생겨난다."

"작가가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면, 사람들도 그가 쓴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이야기를 잘 쓰길 원하신다면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소설 쓰기에 적용될 수 있는 말이라면, 사람들을 대면하고 그 사람들을 다룰 때에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나는 관객들을 사랑해. 관객들을 사랑해."

자신의 성공 비결은 사람에게 깊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

다른 사람의 문제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보이는 사람

진심으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면, 아무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바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관심과 시간과 협조를 얻을 수 있다

정육점 주인이건, 빵을 만드는 사람이건, 왕좌에 앉아 있는 왕이건 간에 우리 모두는 우리를 존경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하는 수고를 감수하라. 시간, 에너지, 이타심, 배려를 요하는 일들을 말이다.

윈저 공Duke of Windsor이 아직 영국 왕세자였을 때, 남미 순방 계획이 잡힌 적이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는 몇 달에 걸쳐 스페인어를 배웠다. 사람들 앞에서 그 나라의 언어로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남미 사람들이 그를 좋아했음은 물론이다.

나는 점성술 따위는 전혀 믿지 않는 사람이지만, 상대방에게 자신이 태어난 날이 성격이나 성향과 어떤 관계가 있다는 말을 믿느냐고 일단 묻곤 했다. 그리곤 태어난 날을 알려 달라고 한다.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활발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사람들에게 반응을 보여라.

진심으로 관심을 둔 결과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질 때에야 비로소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다."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첫 번째 규칙은 다음과 같다.

규칙 1 :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라.

Become genuinely interested in other people.

인간관계에서 대단히 효과적인 능력인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성격을 갖기를 원한다면, 헨리 링크Henry Link박사의 《종교로의 귀의The Return to Religion》를 읽어 보기를 권한다. 제목 때문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단순히 신앙을 강요하는 책이 아니다.

링크 박사는 내게 이 책은 그냥 쉽게 《어떻게 인성을 계발할 것인가》로 제목을 지어도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흥미롭고 얻을 것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책의 제안에 따라 행동한다면 당신은 반드시 사람을 다루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람의 얼굴 표정은 그가 입고 있는 옷보다 훨씬 중요하다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 미소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좋아요. 당신은 나를 행복하게 해 주어요. 당신을 보게 되어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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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말에 동 저자의 책인《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좋은 기회가 되어 동 저자가 쓴 이 책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일단 목차만 간단히 살펴봤는데 얼마전에 읽었던《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보다는 부동산과 관련된 좀 더 실제적인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그럼 시작해본다.

투자를 일찍 시작했다는 것은 투자 시장에서는 너무나 유리한 일임이 분명합니다. 자산資産은 결국 시간을 먹고 자라니까요. - P4

부자가 된다는 것은 열심히 노동만 한다고 해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돈을 어떤 방법으로 벌어서 어떻게 불려야 할지를 제대로 알고 이를 하루빨리 실천해야 합니다. - P4

냉정한 자본주의 시스템에 잘 적응하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자본주의와 돈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갖고 어설픈 공부가 아니라 제대로 된 공부를 해야 합니다. - P6

유행만 좇는 투자는 멀리하고 진정한 투자, 제대로 된 투자를 실행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투자‘라는 행위 없이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P6

부자가 되는 길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볼 수 있겠습니다.
① 최대한 이른 시기에 얻는 돈에 대한 깨달음
② 제대로 끈기 있게 하는 공부
③ 믿음과 용기를 바탕으로 한 실행 - P6

돈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될 자유 - P6

중요한 것은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하기 싫은 노동, 만나기 싫은 사람으로부터 해방되는 일입니다. 우리네 삶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기에도 짧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인생에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가며 사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없습니다. - P6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어설픈 편견과 선입견에 나를 가두는 일이 가장 큰 걸림돌 - P7

단언컨대, 부자가 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지금입니다. 지금도 부자가 될 수많은 기회가 당신 곁을 스쳐 지나가고 있습니다. 돈이란, 그리고 투자란 아는 만큼 보이기 마련입니다. - P7

여러분의 가능성을 스스로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나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되어서 우뚝 설 수 있다는 믿음, 즉 자본심資本心을 늘 간직하시기를 바랍니다. - P7

필자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는다. 기존의 고정관념이나 유행에 뒤처진 생각들을 하나씩 털어내야 한다. 이런 마인드 세팅이 부자의 길로 가는 첫걸음이다. 그리고 부자가 되는 길로 한 걸음씩 걸어가면 된다. 그 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부동산 투자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 P12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돈을 더 벌기 위해서 감정과 자아를 팔아가면서 하기 싫은 일을 더는 억지로 하기 싫다!‘라는 반항심이 있는 듯하다. 경제적 자유를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서 내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것이다. 인간에게 자존심은 그만큼 중요한 주제다. - P16

교환의 기능은 돈의 대표적인 기능이자 본연의 가치다. - P17

돈이 있으면 아쉬운 소리가 저절로 줄어든다 - P17

돈이 생길수록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해진다. - P17

‘희망의 바구니‘를 뜻하는 ‘버킷리스트bucket list‘의 반대말로 ‘더킷리스트duck it list‘라는 말이 있다. 내가 꼭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이 버킷리스트라면, 하기 싫고 피해야 하는 일들의 목록이 더킷리스트다. 하기 싫은 일을 안 해도 되는 자유, 돈은 그런 자유를 제공한다. - P17

많은 돈이 행복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반대로 부족한 돈은 충분히 불행의 잣대가 된다. - P18

사람은 누구나 최소한 가족의 욕구와 필요를 해결하는 데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돈은 필요하다. - P18

가난이 대물림되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가난한 생각의 대물림이다. - P18

결국 사람은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 - P19

부모로부터 알게 모르게 전달받는 부정적인 기운은 학습이 된다. 그리고 생각과 행동으로 나타난다. 하고 싶은 것을 참도록 만들고 눈치까지 보도록 만든다. 더군다나 자존심을 구겨가면서 아쉬운 소리까지 하는 습관이 몸에 밴다. 그래서 내 가능성이 더 훼손되고 무너지기 전에 나만의 자본심을 세우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 P19

가난에 익숙해지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살면서도 위기의식을 못 느낀다. 극단으로 내 영혼을 갉아먹는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게 다 무엇 때문에 벌어졌을까? 무시무시한 돈 때문이다. - P19

돈이 많아야 꼭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따라서 돈은 벌 수 있는 만큼 벌자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 P19

돈이 부족하다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내 영혼을 갉아먹는 일이 될 수 있다. 교환의 기능을 넘어서 돈이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만큼 어마어마하다. 모쪼록 돈을 벌고자 하는 욕망을 스스로 한껏 끌어올리기를 바란다. 어디까지 벌 수 있을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계획으로 그치지 말고 직접 행동해야 한다. - P20

‘타고난 운명의 길에서 벗어나자! 내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가자!‘ - P23

나를 묶어두려는 환경, 가난에서 떨어지라 - P24

눈에 보이지 않는 분위기, 환경이 내 삶에 역학적으로 작용한다 - P25

나를 옭아매려는 것들로부터 벗어나서 내 주변을 모두 바꾸어야 한다. 운명의 전환이다. 부자 혁명은 그렇게 시작된다. - P25

부동산 투자로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다들 나름의 아픔이 있다. 상처 없이 평탄하게 살아왔다면 그런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 P25

인간이라는 존재는 자신이 처한 상황, 환경, 분위기에 적응하는데 능하다. 그래서 주어진 운명, 즉 자신의 백그라운드에 자연스럽게 순응하게 된다. 한 번 순응하면 벗어나기가 정말 어렵다. 그러나 부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선택을 해야 한다. 선택은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다. 순응하든가, 혁명을 이루든가! - P25

운은 혁명을 이루려는 자를 따라간다. - P26

나는 내 삶을 바꾸어서 부자가 되고 싶은데, 부모든 친구든 누구도 나를 지지하지 않는다. 주변에 나를 응원하는 사람이 없다. - P28

그들이 나쁜 게 아니다. 이들은 부자가 되어본 경험이 없으니까 하나도 도움이 안될 시시콜콜하고 일반적인 말만 들려주는 것이다. 다만 그런 말을 들으면 용기가 꺾이고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다짐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주위를 둘러봐도 내 혁명을 방해하는 것들뿐이다. 그래서 누구나 인생을 바꾸기가 참 쉽지 않다. - P28

이런 방해물은 과감히 끊어내고 멀어져야 한다. 물론 정말 어려운 일이자 결정이다. 지금 내 삶이 마음에 안 들지언정 그동안 살아온 내 삶도 결국 나의 것 아닌가. 잘났든 못났든 내 삶과 환경을 부정하고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것은 어지간한 뚝심과 결심, 그리고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이루기 힘들다. - P28

다들 부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몇몇 사람만 부자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동안 내가 살아온 삶을 부정하는 일, 나를 둘러싼 환경에 맞서서 변화를 선택하는 일은 부자로 가는 여정에서 누구나 마주하는 통과의례다. - P28

유튜브 채널을 보면 꽤 성공한 사람이나 부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콘텐츠가 넘친다. 그런 영상을 시청하며 마음속에 꾹 억눌러놓았던 부자의 길을 이제는 열심히 따라서 걸어보겠노라 결심해도 주변의 사람들과 환경이 돕지 않으면 대부분결심에 그치고 만다. - P29

진짜 혁명가가 되기를 원하는가? 그래서 삶을 바꾸겠다면,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에 귀를 막을 필요가 있다. 철저하게 혼자가 되어야 한다. 혼자 결정하고 판단을 내리는 시간을 가져보자. 소중한 부모든, 친구든, 또 그 누구든 간에 혁명을 방해하고 열정을 갉아먹는 말을 하는 존재가 있다면 귀를 닫자. 마음이 이리저리 휘둘려서는 안 된다. 에너지 넘치는 응원과 조언에는 당연히 마음을 열되, 부정적인 이야기는 무시해도 좋다. - P29

나를 둘러싼 기존의 익숙한 것들을 끊어내지 않으면 절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끊어내지 않으면 나아가려고 할 때마다 고무줄처럼 다시 나를 원래 자리로 돌아오도록 하는 무서운 역반응을 경험할 뿐이다. 그러니 냉정하게 끊어내자. 이게 안 되면 인생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 P29

어지러운 마음은 좋은 책, 좋은 글, 좋은 영상을 보면서 나름대로 정리하고 다잡을 수 있다. 여러 콘텐츠를 접하며 꺼져가는 의욕에 다시 뜨겁게 불을 지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런 처방과 솔루션은 스스로에게 거는 일종의 자기 최면이기도 하다. 숱한 장애물을 뛰어넘어서 부자가 되고, 삶에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결심, 리마인드다. - P30

그리고 하나 더, 몸을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가 착각하는게 있다. 생각이 몸을 이끌까, 아니면 거꾸로 몸이 생각을 변화시킬까? 실제 우리 삶을 떠올려보면 알 수 있다. 생각보다 몸이 앞서는게 정답이다. 결심하고 생각만 한 채로 몸이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생각에만 그치면 몽상가다. 사람들은 한발 더 나아가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람에게 혁명가라는 이름을 훈장처럼 달아준다. - P30

내 결심이 조금씩 흐려지고 마음이 나태해지려 한다면 몸을 움직여서 땀을 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해서 땀을 흘리고 나면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소하고 작은 일들이지만, 이런 작은 일들이 모여서 커다란 일이 되고 결국 내 삶을 바꾼다. - P30

소소한 일이라고 해서 무시하지 말자. 모두 나의 타고난 운명을 바꾸고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일이다. - P30

순응하지 말고 저항하면 삶이 서서히 바뀐다. 그리고 더 나은 방향으로 길이 열린다. 나를 짓누르던 고통도 하나씩 극복하고 나면 추억이 될 뿐이다. - P31

좌절하지 말자. 내 인생에서 혁명을 일으켜서 앞으로의 삶을 바꾸겠다는 의지와 동기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 굳이 돈이 아니더라도, 내 삶에 중요한 가치가 되고 인생을 바꿀 그 무엇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행동에 나서자, 의지와 행동은 운명을 바꾸고 혁명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다. - P32

내가 부자가 아닌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간단명료하고 이해하기 쉽게 말하면 먼저 내 부모가 부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 P33

부자가 아닌 부모를 보면 마음속에서 꼭 부자가 되겠다는 열정이 끓어오른다. 이와 동시에 다른 한쪽에서는 부자가 아닌 부모나 환경에 대한 원망이 자라난다. 같은 상황, 대상을 보며 느끼는 전혀 다른 두 가지 감정, 즉 양가적兩價的인 감정이 생긴다. - P34

혹시라도 여러분의 마음 깊은 곳에 부모에 대한 원망이나 아쉬움이 자리 잡고 있다면, 너무 원망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원망하는 마음을 일방적으로 참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정 못 참겠다면 속내를 보여주어도 흠이 안 될 친구나 동료에게 속 시원히 말하고 털어내기를 권한다. - P37

평생의 원망, 분노를 만들면 마음만 다치고 회복 기간도 더디다. 특히 원망의 상대가 부모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필자는 누군가가 자기 부모를 원망하는 이야기를 꺼내면 "어쩌겠어?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네가 이해해야지"라는 식의 조언이나 위로를 삼가는 편이다. 즉, 차마 부모 앞에서는 내색할 수 없는 누군가의 고민을 들으면 "부모님이니까 다 이해합시다!"라는 말을 안 하는 편이다. 오히려 속 시원히 털어놓고 가라고 말한다. - P37

이런 원망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감히 말씀드린다. 원망은 다른 원망을 낳는다. 이런 깊은 원망의 늪에 계속해서 빠져든다면 헤어나오지 못할 수 있다. 원망한다고 해도 내 삶은 바뀌지 않는다. 다만 주변에 속 시원히 말해도 흉이 되지 않을 대상이 1~2명 정도 있다면 털어놓고 편해져라. - P37

사람에게는 크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어둡고 부정적인 에너지라는 두 종류의 에너지가 있다. 그래서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있는가 하면, 매사에 부정적이고 원망만 늘어놓는 사람도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는 타인에게도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그래서 함께 할수록 시너지가 생긴다. 반대로 부정적인 말이나 원망은 당연히 상대방에게 부정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머리가 아프고 마음도 개운하지 않다. 소위 기가 빨려서 그렇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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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서 믹스어랏의 대표곡인 ‘베이비 갓 백‘ 과 관련된 각종 논란들과 오해들에 대해 잠깐 다뤘었는데, 오늘은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추가로 이어진다.

서 믹스어랏은 자신이 받는 오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지키고자 애쓴다. 오히려 백인 여성과 흑인 여성간의 차별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생각이 더 강했던 것 같다. 쉽게 말해 인종 차별 반대라는 메시지가 있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서 믹스어랏의 의도와는 달리 비평가들의 시선은 다소 엇갈린다. 본문에서 건트라는 이름의 비평가는 이 ‘베이비 갓 백‘ 에 대해 당시의 시대적인 배경 등에 근거하여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고 딱히 인종차별을 해결하는데 기여한 바가 거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또다른 비평가인 크리스토퍼 스미스라는 사람은 ‘베이비 갓 백‘ 이 개인의 주체성을 보여준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나름대로 의미 있는 노래였다고 평가한다.

독자인 나는 이러한 비평가들의 평가들을 보면서 결국 사람이라는 존재는 자기가 보고싶은 면을 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위의 경우와 같이 동일한 어떤 대상(여기서는 ‘베이비 갓 백‘ 뮤직비디오)에 대해 A라는 사람은 박한 평가를 하는 반면, B라는 사람은 어떤 의미가 있다는 식으로 다르게 바라보는 것들을 보면,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 라는 말이 다시금 생각난다. 바라보는 대상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자신이 보기 나름이고 또한 그 의미를 해석하기 나름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 달 전 쯤에 읽었던 유시민 작가가 쓴《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라는 책에서 저자는 과학은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사실에 기반하여 얘기하지만 인문학이라는 것은 객관적이라기보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얼마나 그럴싸하게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잘 꾸며내느냐가 중요하다는 식의 논조로 얘기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베이비 갓 백‘ 이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에 대한 비평가들의 해석이 전형적인 인문학의 특징을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이 책《엉덩이즘》의 저자도 ‘베이비 갓 백‘에서 자신이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본문에서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특별히 사람들의 생각에 무의식중에 스며드는 농담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말하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와닿게 느껴졌다. 이러한 농담들은 은연중에 사람들의 머릿속에 고정관념을 형성시켜서 인종차별이나 각종 혐오 등과 같은 생각들을 심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파급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 글을 쓰면서 문득 독자인 나도 학창시절에 같은 반 친구들과 농담을 서로 주고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 개인적으로는 농담이라는 건 별로 의미가 없는 시시콜콜함 속에서도 약간의 진심이 가미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약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농담이라는 것은 ‘무심함 속에 살짝 뿌려진 진심이라는 양념‘ 정도로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농담이라는 것에 대해 그닥 순수하게만은 바라보지 않는 편인데, 이는 농담이라는 이름으로 가장한 진심이 그 안에 녹아들어있는 경우들을 많이 보아왔고 또한 실제로도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물론 정말 순도 100%인 농담도 물론 아예 없지야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순도 100%인 농담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단 1%라도 진심은 녹아들어가 있다고 느껴진 경우들이 훨씬 더 많았다. 우리는 이런 걸 ‘농담에 뼈가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베이비 갓 백‘ 이후에도 엉덩이와 관련된 노래들이 나왔다는 얘기들이 나오는데, 노래를 통해 엉덩이에 대한 얘기를 하려는 한 부류와 이에 대해 저급한 문화로 간주하는 보수적인 성향을 띠는 부류간의 일종의 힘 대결이 지속되는 양상에 대해 소개되고 있다.

다음에는 절을 바꿔서 ‘제니퍼 로페즈‘와 관련된 얘기들이 나온다. 본문에 따르면 90년대 후반에 미국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던 제니퍼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당시 미국의 인구 변화 흐름과도 일정부분 관련이 있다고 한다. 주류라고 일컬어지는 백인들에 비해 일명 유색인종이라 불리는 인구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통계자료를 인용하여 90년대 후반에 제니퍼가 뜰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었다. 또한 이에 더해 당시 백인 젊은이들의 힙합 문화에 대한 급격한 관심 증가도 또다른 근거로 제시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통해 개인적으로 자세히는 몰랐던 힙합문화와 같은 것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엉덩이라는 것을 소재로 하지만 단순히 엉덩이에 국한되지 않고 엉덩이에서 파생된 다른 분야들, 예를 들어 패션, 음악 등에 대한 조류나 흐름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잘 몰랐던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을 독자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얻어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오늘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백인들의 흑인문화를 전유하는 과정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특별히 앞서 언급했던 힙합과 같은 개성이 강한 혹은 색깔이 뚜렷한 흑인 문화에 비해 백인들은 흑인들처럼 어떤 뚜렷한 정체성 혹은 자신만이 가진 특별한 색깔없이 단지 그냥 자신들이 유색인종들보다 우월하다는 우월의식 하나만을 유일한 정체성이라고 가지고 있는 집단처럼 느껴졌다. 어찌보면 이것은 정체성이라고 보기보다는 단지 상대적인 우월감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본문에 나오는 평론가들도 지적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일종의 정체성에 대한 공허감을 느꼈던 백인들은 흑인 문화를 전유하는 민스트럴 쇼 같은 것들을 통해 흑인 문화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다고 느끼는 것들만 취하는 식으로 일종의 문화 편식을 하게되는데, 이러한 편식 중 하나가 바로 흑인들의 힙합 문화였던 것이다. 본문에서는 백인 남성들이 이러한 흑인들의 힙합 문화에 매료되어 자신의 남성성을 키우는데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일련의 문화라는 게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진화해 나간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좀 더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단지 문화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말이나 생각 등도 사람들 상호간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전해 나간다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는 기술의 급속한 발달과 함께 예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폭되어 간다는 생각도 든다. 지식의 전달 혹은 전파같은 것들도 과거에는 단순히 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각종 영상매체의 발달과 그에 걸맞는 인프라의 확충으로 인해 정보의 습득 및 전파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기에 앞으로 사회의 발전 속도는 이제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막상 쓰고보니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이 책에 나오는 흑인 문화의 전파과정을 보면서 몸소 느낀 이 느낌은 그냥 막연하게 전문가들이 말하는 결론들을 단순히 듣는 것과는 차원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라는 게 아무리 말을 해줘도 자신이 직접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그 충고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 이런 독서나 혹은 삶의 현장에서 하는 어떤 체험들을 통해 본인 스스로가 어떤 것에 대한 필요성이나 깨달음을 얻는 것이 자기 삶에 훨씬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MTV 음악 및 예능 부문 상무였던 패티 갈루치 Patti Galluzzi가 <벌처>에 설명한 바에 따르면, MTV는 "워런트Warrant의 ‘체리 파이 Cherry Pie‘처럼 파이 조각들이 여자 무릎으로 떨어지는 비디오가 온종일 나오는 근래의 경향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었"다. 갈루치는 이런 뮤직비디오가 성적이고 성차별적이라는 걸 알아차렸으며, 티퍼 고어의 부모 음악 자원 센터Tipper Gore‘s Parents Music Resource Center 같은 보수 단체와 포르노그래피에 반대하는 여성들Women Against Pornography 같은 페미니즘단체 양쪽에서 그런 화면을 내보내지 말라는 압박이 들어왔다. - P259

서 믹스어랏은 이 노래와 비디오의 목적이 워런트가 "체리 파이"에서 의도한 것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대상화를 비판하고, 백인 중심의 지배적인 미의 기준에 도전한다고 생각했다. - P260

대부분의 록 음악 비디오들은 대놓고 성차별적이었다. 반면 창작자의 주장대로라면 "베이비 갓 백"은 성차별적인 게 아니라, 성차별 자체를 다루었다. 나아가 인종차별 자체를 다루었다. - P260

서 믹스어랏은 굴곡 있는 흑인 여성의 몸매를 추앙하는 비디오가, 90년대 초 대중문화에 깔린 못된 여성혐오와 함께 싸잡혀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 P260

서 믹스어랏은 비디오에서 미적 기준을 바꾸자는 정치적 메시지를 의도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미적 기준을 ‘없애는‘ 것엔 어지간히 무관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화면 속 여성들은 정지 표지판 실루엣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천편일률적인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가운데는 잘록하지만 뒤는 아주 빵빵한" 모래시계 같은 몸매였다. 노래에서는 특정 부위에 지방이 붙어 있다며 여성들을 칭찬하면서도, 옆구리 늘리기 운동이나 윗몸일으키기 운동을 해서 몸매를 유지하라고도 권했다. 즉 이 노래에서 서 믹스어랏은 여전히 무엇이 올바른 몸의 구성 요소인지 결정하려 든다. 달라진 건 세부적인 정의뿐이다. - P260

여성의 몸이 정상으로 받아들여지거나 허용될 유일한 방법은 남성에게 욕망을 불러 일으키는 대상이 되는 것뿐이다. 믹스는 엉덩이를 공격적으로 성애화하면서, 주류 백인 문화에서 "역겹다"고 여겨졌던 이 신체 부위가 사실 좋다고 주장한다. 모든 몸이 아름답거나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쏙 들어간 허리에 둥그런 엉덩이를 지닌 여자가 보란 듯 걸어가면 혼이 쏙 빠지기 때문"이다. 이 노래에서 여성의 몸은 남자의 시각적 만족을 위해 존재한다.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매력적인지 선언하는 주체는 어김없이 남성이다. - P261

"그 뮤직비디오는 벡델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요." 민족 음악학자로서 올버니 대학에서 음악과 연극을 가르치는 조교수이기도 한 카이라 D. 건트Kyra D. Gaunt가 망설이는 기색없이 말한다. 그가 말하는 벡델 테스트는 영화에서 여성이 그려지는 방식을 평가하는 대중적 지표로서, 이름을 가진 여성이 둘 이상 등장하고, 여성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그 주제가 남자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세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 P262

건트가 보기에 "베이비 갓 백"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인종차별적이며 고정관념에 대한 페티시로 점철되어 있다. 서 믹스어랏이 아무리 여성들에게 힘을 주려고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주장해도 그 사실이 달라지진 않는다. 서 믹스어랏에게 동의하는 여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건트는 이 노래가 여성들에게 주려는 유형의 힘에는 관심이 없다. 그에게 "베이비 갓 백"은 기껏해야 힘을 얻은 여성혐오에 불과하다. 눈요깃거리와 페티시에 정치권력을 실어줘봤자, 그 본질이 변하진 않는다는 뜻이다. - P262

건트가 보기에 "베이비 갓 백" 같은 뮤직비디오에서 흑인 여성들에게 준답시고 주장하는 "힘"은, 그 안에서 떠받드는 여성들에 대한 구조적 인종차별을 해결하는 데에 기여한 바가 거의 없다. - P263

그러나 《춤추는 혁명 Dancing Revolution》의 저자인 또 다른 민족 음악학자 크리스토퍼 스미스Christopher Smith는 이 뮤직비디오를 오롯이 여성 대상화로만 독해하면 놓치는 게 있다고 말한다. 그가 보기에 "베이비 갓 백"에서 댄서들이 추는 춤은 당시 힙합(특히 웨스트코스트 크렁크 쪽의) 뮤직비디오의 특징이다. 그쪽 전통에서는 댄서를 "강렬하게 신체적이고, 가시적이며, 독립적인 리듬 트랙의 표현"으로 활용했기에, "체리파이" 유의 비디오에 나오는 텅 빈 눈빛으로 몸을 돌리는 인형과는 달랐다는 것이다. 댄서들은 "베이비 갓 백"의 여러 부분에서 프리스타일 춤을 추며 자신만의 즉흥 안무를 펼치는데, 이는 개인의 주체성을 보여준다. 스미스가 보기에 댄서들은 단순한 눈요깃거리가 아니라 "베이비 갓 백"의 핵심을 차지하는 존재였다. 그들의 엉덩이는 거리낌 없고 규제받지 않으며, 버슬이나 거들로 통제당하지 않는다. - P264

"이 노래의 메시지는 모든 여성이 TV와 잡지 속 대단히 마른 모델의 이미지를 통해 끊임없이 폭격 받고 있으며 (…) 여성들과 어린 소녀들에게 모든 사람이 마른 몸을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알려주는 것" - P264

"베이비 갓 백"을 형용하는 수식어는 예나 지금이나 많다.
이 노래는 우스꽝스럽고, 기이하고, 중독성 있으며, 다소 난강하다. 춤추기 좋은 곡이고, 누가 뭐래도 재미있다. 창작자는 계속 부인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이 노래가 노벨티 송이라고 생각한다. ‘엉덩이 butt‘라는 단어가 너무나 도드라지게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 용법은 딱히 공격적이거나 음란하지 않다. 오히려 따뜻하고 유치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믹스는 ‘엉덩이‘라고 몇 번이고 외친다. ‘뒤‘나 ‘부티 booty‘ 같은 완곡 어휘도 많이 사용하지만 특히 ‘엉덩이‘라는 단어를 활용하는 방식에서 이 노래는 한껏 유치해진다. 초등학교 2학년짜리가 던지는 농담 같달까. 이 노래는 마음껏 노래하고 춤추고 웃을 수 있는 세계로 청자를 초대하는 듯하다. - P265

미국 온동네의 결혼식에서, 바르 미츠바 (12-13세에 행하는 유대교의 성넌 의례-옮긴이)에서, 고등학교 댄스파티에서 백인 남성들과베키(백인 여성을 뜻하는 단어-옮긴이)들은 즐겁게 ‘엉덩이‘를 외친다. 그들이 이 노래의 세계에서 악역이라는 걸 깨닫지 못한 채로. - P265

나는 엉덩이가 컸지만, 어느 차원에선가 이 노래가 나를 위한 노래는 아니라는 걸 알았다. 이 노래는 내가 애독하는 <YM>과 <세븐틴>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엉덩이 작은 백인여성들을 놀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 노래는 내가 가진 외모와 내가 원하는 외모의 차이를 부각하고 있어 나는 어쩔 수 없이 굴욕감이 들었다. 서 믹스어랏이 소통하고자 했던 거창한 메시지가 뭐였는지는 몰라도, 우리 고등학교 벽을 넘어 의미 있게 전달되진 못했다. 그래, 그는 큰 엉덩이가 좋았나 보다. 내게 중요한 건, 나는 아니라는 거였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큰 엉덩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었다. - P266

"악의 없는 농담처럼 보이죠. 멍청한 금발이나 트워킹에 대한 농담이 악의 없어 보이는 것처럼요." 카이라 건트가 말한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농담이야말로 고정관념과 자기 인식을 형성하는 기틀이 된다. 농담은 깊은 숙고의 대상이 되는 일이 드물기에 손쉽게 우리의 무의식에 잠입한다. - P267

"제가 알기로는, 모든 노벨티 송이 이런 유형의 고정관념을 주제로 해요. 상당히 묵직한 주제를 가져다가, 가벼운 것처럼 취급하죠. 뭔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화한다는 착각을 일으키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아요." - P267

건트는 "베이비 갓 백" 같은 노래가 암암리에 해로울 수 있는 방식들을 설명하면서 노래에서 가장 유명한 부분을 지적한다. 두 ‘베키‘가 엉덩이 큰 여자를 역겹다느니 창녀라느니 하며 묘사하는 부분이다. "이 말이 모두의 기억에 남았지요. 청자는 그 대사를 앵무새처럼 따라 하면서, 그런 생각을 받아들이도록 정신적으로 훈련받는거예요" - P267

고등학교 시절 우리는 모두 댄스 플로어에 서서 비트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밸리 걸 억양을 따라 하며 외쳤다. "딱 봐도 창녀... 역겨워... 정말... 흑인이야." 우리는 그저 흉내를 내고 장난을 치고 있었지만, 우리가 외치는 말은 그냥 노래, 그냥 농담이었지만 우리는 그 말을 머릿속에 새겼고 그런 고정관념을 덩달아 마음 깊이 심었다. - P267

건트는 우리가 흑인 여성에 관한 인종차별적 개념들을 무의식적으로 머릿속에 새겨넣는 방식을 두고, 일종의 후성유전과 같다고 말한다. 더 나쁜 건, 그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노래 자체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며 우쭐거린다는 것이다. 청자는 노래를 들으면서 뭔가 좋은 일을 한다고 믿게 된다. "흑인 여성을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해주려 하는 흑인 래퍼를 응원한다고 느끼죠. 하지만 흑인여성에게, 당사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 P268

물론 엉덩이를 다룬 노래가 "베이비 갓 백 하나뿐인 건 아니다. 1992년만 해도, "베이비 갓 백" 말고도 유행한 엉덩이노래가 또 있다. 같은 해에 렉스 앤 이펙트 Wreckx‘n Effect가 "럼프 셰이커 Rump Shaker"라는 곡을 발매해서 빌보드 핫 100 차트 2위까지 올랐다. - P268

"엉덩이는 더럽지 않아요." - P268

"우리가 엉덩이를 더럽게 그린 건 아니거든요. 그냥 엉덩이가 좀 흔들리는 것뿐이에요. 기분 나쁠 것 없잖아요. 여자들한테 존경을 표시하려는 거지, 놀리는게 아니에요. 왜 엉덩이만 나오면 그렇게들 열을 받는지 모르겠어요" - P269

사람들을 정말로 열받게 한 앨범은 투 라이브 크루: 2 Live Crow의 <애즈 내스티 애즈 데이 워너 비As Nasty as They Wanna Be>였다. 1980년대 말~1990년대 초에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이 앨범도 엉덩이에 초점을 맞추었다. - P269

존경받는 역사학자이자 교수인 헨리 루이스 게이츠 주니어 Henry Louis Gates Jr.는<뉴욕 타임스>에 쓴 사설에서 기소를 부른 근본적인 오해를 지적했다. "투 라이브 크루는 흑인과 백인 미국 문화의 고정관념을 좀 서툴게 패러디했을 뿐이다. 이 젊은 아티스트들은 활기찬 댄스 음악에 맞추어, 과잉 성애화된 흑인에 대한 오래된 고정관념을 과장한 패러디 공연을 하고 있다. (환영처럼 지나가는 성기들과 같은) 과장법을 풍성하게 사용했으므로 흑인문화 코드를 유창히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은 누구나 이들의 가사를 곧이곧대로 듣지 않을 것이다." - P271

보수 단체들은 솔직한 성적 표현, 만연한 성차별, 힙합 음악 및 시각 문화의 이른바 ‘음란성‘이 백인 청년들을 타락시킬까 봐 걱정했다. 겉보기에 그들의 걱정은 성적 언어와 이미지에 관련한 것이었지만, 그 바탕에는 인종차별적인 메시지가 자주 함의되어 있었다. 그들은 서 믹스어랏이 목표를 달성할까 봐 두려웠다. 그러니까, 뮤직비디오 속 출렁거리는 흑인 엉덩이가 백인 청소년들을 매료시킬까 봐. - P273

엉덩이는 로페즈가 지닌 신체의 자연스러운 일부이자 그를 남들과 구별해주는 특징이었다. - P279

"정말로 아직도 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 P279

제니퍼 로페즈가 이름을 날린 1990년대 말에 이르자 여성의 엉덩이는 <코스모폴리탄>과 <세븐틴>처럼 여자들에게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아름다운지 알려주는 걸 업으로 하는 잡지에서 단골로 다루는 신체 부위가 되었다. 2000•년대 초에는 달라진 여성의 이상적 신체에 관련해 "이제 가슴 대신 엉덩이인가?" "부틸리셔스: 남자들이 뒷모습에 대해이야기하다" 같은 제목의 기사가 실리기 시작했다. - P280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 동안 미국의 인구 구성이 유의미한 변화를 겪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미국은 점점 백인 국가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1990년대에 미국 인구에서 흑인의 비율은 15.6퍼센트, 아시아 및 태평양 제도 출신의 비율은 46.3퍼센트, 히스패닉 (미국 인구 통계에서 사용하는 분류)의 비율은 57.9퍼센트 증가했다. 여전히 다른 인종보다 백인이 압도적인 수적 우위에 있었지만 유색인종의 비율은 높아지고 있었고, 그런 경향은 2010년 내내 이어져 적어도 2050년까지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학자들은 2050년에 이르면 히스패닉 인구가 미국 인구의 30퍼센트를 차지하고 백인이 소수 인종이 될 거라고 예측한다. 이런 변화 앞에서, ‘주류 미국 문화‘의 정의 자체에 의문이 생긴다. - P281

"주류"란 좀처럼 포착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주류라는 건 대안 · 하위문화 · 일탈 · 아웃사이더 · 별종이 아니라는 뜻이다. 주류란 변두리에 의해 정의되는 중심으로서, 언뜻 명백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명료한 구석이 하나도 없다. 어떤때 주류는 ‘백인‘을 가리키는 완곡어법이고, ‘대중‘ ‘보수적인‘ ‘많이 소비되는‘과 동의어이기도 하다. 이 모든 걸 합친 개념일 때도 있다. - P281

미국의 인구가 변화했다고 해서 비백인 문화의 모든 면모가 널리 수용되기 시작했냐면, 그건 절대 아니다. 그러나 미국기업들은 늘고 있는 비백인 소비자들에게 소구하는 데 갈수록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 P282

인구 변화가 주류 미국의 얼굴을 바꿔놓는 사이, 향후 30년동안 신체의 이상에 심오한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백인들이 힙합 음악·패션·문화를 게걸스럽게 소비하기 시작한 것이다. - P283

힙합이 대중문화를 지배하는 장르로 등극하는 데 있어 백인 청중이 핵심 요소였으며, 힙합이 특히 젊은 백인들에게 점점 중요하고 흥미롭게 다가간 장르였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P283

브롱크스에서 기원해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간 힙합은 미국에서 체계적으로 억압받는 흑인 및 라틴계로 살아가며 경험하는 불안·분노·즐거움·정치를 표현하는 문화 형태다. 힙합의 주체인 흑인과 라틴계의 역사와 경험은, 힙합 레코드 전체의 70퍼센트를 구매하는 백인들의 정체성으로는 소속될 수 없는 것들이었다. - P284

"20세기 대중문화의 역사를 쓰고자 하면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흑인 애들만큼 쿨해지고 싶은 백인 애들.‘" - P284

"이것은 살아남은 자들의 음악, 멈추지 않을 것이며 멈출 수도 없는 자들의 음악이다. (~) 그 안에 담긴 약속과 가능성, 거침과 유머와 육욕으로 모두를 집합시키는 음악이다. 다른 흑인들을, 잉글랜드의 백인 아이들과 인도네시아 중산층 아이들을 한데 모으는 음악이다. 자유가 울리고 있는데 같이 종을 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 P284

재즈 이후, 백인 젊은이들이 떼를 지어 흑인 문화 상품에(특히 흑인 음악에) 매료되고 그 안에 녹아 있다고 여겨지는 쿨함과 진정성에 끌리는 현상은 미국에서 고정 요소가 되었다. 거의 포식자를 연상시킬 만큼 백인들이 엄청나게 열정적으로 수용한 흑인 대중음악으로는 이미 재즈·블루스·로큰롤 펑크가 있었다. 그리고 80년대와 90년대에 백인들에게따끈따끈하게 전유appropriation 당한 장르가 힙합이었다. - P285

백인에 의한 흑인 문화의 전유는 미국 대중문화와 음악의 기반 자체를 이루고 있지만, 사실 미국에서 지배 집단에 의해 주기적으로 전유되는 것은 흑인 문화만이 아니다. 타문화에서 짜릿하고 전복적이고 성적인 부분들을 취하되 문화·정치·사회같은 더 넓은 맥락은 무시하는 전유의 제스처는, 인디언·일본·인도를 포함해 수많은 비백인 문화를 거의 예외 없이 건드렸다. - P285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이 이런 유형의 숭배와 모방을 일컬어 표현했듯, 백인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놀 때" 그들은 대체 무얼 찾고 있는 걸까? 아마 가장 직접적이고 흔한 답변은 백인이 문화적 정체감을 갈망한다는 것일 테다. - P285

백인에게 백인성 자체는 정체성으로서의 힘이 없다. 그들에게 백인성은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백인성은 규범이자, 중간이자, 다른 모든 것이 그들을 반대 삼아 형성되는 기본값이다. 한 마디로 주류다. 백인성은 너무 중립적이고 따분하고 정상적이라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자질로선 실격이다. 청소년기 이후 가족과 부모에게서 분리되기 위해 많은 이가 모색하는 차별감과 개성과 반항심이, 백인성에는 없다. - P286

만일 백인성을 정체성으로 인지할 경우, 그 정체성은 불편한 것이기 쉽다. 백인의 정체성은 억압자의 정체성이다. 백인은 역사적으로, 어쩌면 천성적으로 잔인하다. 백인성은 흑인성처럼 허울만 그럴듯한 분류 (단순히 위계를 만들어내고 유지하기 위해 구성된 분류)이기에, 백인으로 정체화한다는 건 그런 인종 위계의 구성에 공모했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백인성이 불편한 사람들은 정체성과 소속감을 얻기 위해 다른 문화에 기대려는 유혹에 빠지기 마련이다. - P286

문화 전유를 주제로 한 중요한 저서 《사랑과 절도 Love and Theft》에서 저자 에릭 로트Eric Lott는 19세기와 20세기에 큰 인기를 끌었던 민스트럴 쇼(백인들이 흑인 분장을 하고 고정관념 속흑인 모습을 연기한 공연)를 들여다보며 이런 행동을 탐구한다. 민스트럴 쇼는 오랫동안 미국 대중문화에서 유서 깊은 문화전유의 원초적 순간으로(또한 가장 선명한 행위로) 간주되었다. - P286

로트에 의하면, 주로 뉴욕 같은 대도시 도심에 사는 백인 노동계급이었던 민스트럴 쇼의 관객들은 공연을 보면서 동시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공연 속 반항적이고 본능적인 흑인성과 자신의 정체성을 동일시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흑인을 멍청한 아이처럼 묘사하는 악의적인 연출의 고정관념을 통해 우월감과 만족감을 느꼈다. - P287

민스트럴 쇼는 백인들이 보기에 흥분되고 자유로운 흑인성의 특정 부분들과 자신을 일치시키면서, 반대로 자신의 백인성을 강화하는 방법이었다. 모리슨이 말하듯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놀았지만" 그 자리에 죽 머무르는 법은 결코 없었다. 백인들은 마지막엔 늘 흑인에게서 떨어져 나와, 흑인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 P287

로트를 비롯한 여러 문화 역사학자들은, 백인들이 흑인 문화 형태를 수용하고 해석하는 데 관심을 가질 때면 어김없이 이런 이중성이 작용한다고 봤다. - P287

엘비스 프레슬리가 흑인 블루스 가수 아서 "빅 보이" 크러덥Arthur "Big Boy" Crudup이 쓴 노래 "댓츠 올라잇 That‘s All Right"을 불렀을 때, 백인 관객들을 그를 저항적이고 자유롭고 섹시하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그를 흑인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야 그가 딱 봐도 백인이기 때문일테다. - P287

하지만 프레슬리의 백인성은 그가 흑인성과의 관계에서 차지한 위치에 의해 강화되었다. 그는 흔히 흑인성에 내재한 흥분과 위험과 에로티시즘을 밀반입하면서, 그것을 익숙하고 위협적이지 않은 백인성으로 안전하게 포장해 활용했다. 그렇게 관객들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다. 흑인성의 스릴을 두려움도, 죄책감도 없이 즐기기만 하면 됐다. - P287

전 세대와 달리, 90년대의 백인 십대들은 진정성을 내뿜는 (적어도 그렇게 보이는) 흑인 아티스트에게 마음과 지갑을 열었다. 그 결과로 등장한 것이 코넬 웨스트Cornel West가
"백인 젊은이들의 아프로-아메리칸화" 라고 부르는 문화 소비 패턴이다. - P288

백인 아이들은 음악을 흡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우상이었던 MTV 힙합 스타들처럼 입고 말하고자 했다. 쿨해지려고, 정체성을 만들어내려고, 웨슬리 모리스에 의하면 언제나 흑인 음악의 일부였던 자유 · 즐거움 · 거침 · 유머의 느낌에 가까워지려고 그들은 도시 흑인들의 말투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채택했다. 특히 백인 남성들에게 힙합은 남성성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되어주었다. - P288

문화 비평가 그레그 테이트가 2003년 저서 《부담스러운 건 빼고 나머지 전부》에 적었듯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음악 형식은]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젊은 백인 중산층 남성의 주제가가 되었다. 이 인구 집단이 미국의 궁극적 아웃사이더인 흑인 남성이 보이는 비극적-마법적 정력의 전시에 시간과 노력을 쏟은 것이 주된 원인"이다.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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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선 비난의 무용성에 대해 살펴봤었고, 오늘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유일한 방법을 배우면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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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내용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말은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 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느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본문에서 정말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의 사례를 들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선 다른 사람을 인정해주고 자존심을 세워주는 말을 해줘야 한다고 말하는데, 현실에선 이와는 정반대의 경우가 태반이라는 지적도 빼놓지 않는다. 저자의 말처럼 그냥 단순히 우리 주변을 둘러보아도 칭찬이나 격려를 하는 사람들보다는 비난하고 조롱해서 다른 사람들을 까내리려는 습성이 만연해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들의 그릇은 딱 거기까지인 것이다. 그냥 딱 그 수준이다. 절대로 큰 인물이 될 수 없다.

이러한 것을 저자는 직원들에게 칭찬과 자존심을 세워주는 말로 엄청난 부를 일구어낸 사례들로 증명하고 있다. 본문에 소개되는 사람을 잘 다루는 사람들의 성공사례들은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칭찬과 격려의 기회가 있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진심어린 말로 상대방을 인정해주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치있는 것임을 깨닫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뒤이어서는 인정과 아첨의 차이에 대한 비교가 나오는데 본문을 읽다보니 이 둘에 대해 좀 더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으로는 절을 바꿔서 상대방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여기서 저자는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자기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생각하기 마련이라는 말과 함께 물고기 미끼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물고기가 미끼를 물게 만들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닌 물고기가 좋아할만한 것을 걸어놓아야 한다는 것인데, 여기서 물고기가 좋아할만한 것을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관심사라는 말로 바꿔보면 좀 더 직관적으로 의미가 와닿는다. 결국 내 관심사보다 타인의 관심사가 뭔지를 파악하고 거기에 걸맞는 유인책을 제공하여 상대방이 행동할 수 있도록 욕구를 불러일으키라는 말이다.

오늘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 밑줄 친 내용에서 ‘우리가 이제까지 살면서 해온 모든 행동은 우리가 무언가를 원했기 때문에 한 것‘ 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오늘 밑줄쳤던 내용 중에 가장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던 문장이었다. 어떤 일에 성공을 했든 혹은 도전하다가 실패를 했든 관계없이 모든 행동은 우리가 어떤 것을 욕망하고 바라는 과정 가운데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해보니 참으로 지당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행위도 그렇고 어떤 음식을 먹는 행위, 휴식을 취하거나 혹은 어떤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는 행위 등등 이 모든 것이 우리 내면에 있는 근원적인 욕구로부터 나왔다는 이 얘기가 참 쓰고보니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행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내가 지금 어떤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하려고 할까?‘ 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면서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행동을 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판단 기준 하나가 생긴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되물어볼 수 있는 질문이라고나 할까?

세상에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하도록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다. (중략) 바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 일을 하고 싶어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기억하라. 다른 방법은 없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20세기의 탁월한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에 따르면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 동기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성적 충동이고, 다른 하나는 위대한 사람이 되고픈 욕망이다.

존 듀이John Dewey는 인간 본성의 가장 깊은 충동은 ‘중요한 사람이 되고픈 욕망‘ 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건강과 생명 유지

2. 음식

3. 잠

4. 돈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5. 내세의 삶

6. 성적 만족

7.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

8.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

충족되는 게 쉽지 않은 열망이 하나 있다. 바로 프로이트가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바로 듀이가 ‘중요한 사람이 되고픈 욕망‘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칭찬을 좋아합니다."

윌리엄 제임스는 말했다. "인간 본성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원리는 인정받고 싶은 갈망이다." 명심하라. 그는 ‘바람‘ 이나 ‘욕망‘ , ‘열망‘ 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인정받고 싶은 ‘갈망‘이라고 말했다.

이 갈망은 누그러지지 않고 변함없는 갈망이다. 이 마음속의 굶주림을 정직한 방법으로 해결할 줄 아는 소수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마음대로 다루고, ‘그가 죽으면 심지어 장의사도 안타까워 하는‘ 사람이 된다.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에 대한 욕망이야말로 인류와 동물을 구분짓는 중요한 차이 중 하나다.

우리 선조들이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에 대한 불타는 충동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우리의 문명은 아예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충동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다른 동물과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

당신이 어떻게 해야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는지 말해 준다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 수 있다. 그것이 당신의 성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것이야말로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딜린저와 록펠러의 중요한 차이는 그들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얻는 방식이 달랐다는 점이다.

몇몇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람들은 현실이라는 힘든 세상에서 그들에게 허용되지 않은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정신이상이라는 꿈의 세계에서나마)찾기 위해 실제로 미처버리기도 한다.

정신이상을 겪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정신이상 상태에서 현실세계에서는 가질 수 없는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가진다

몇몇 사람들이 자신이 소중하다는 느낌을 너무나 갈구한 나머지 그것을 얻기 위해 실제로 미치기까지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렇게 사람들이 미칠 정도로 갈구하는 것을 진심으로 인정해줄 때 어떤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상상해보자.

"부하 직원들에게 열의를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제가 가진 최고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은 인정과 격려입니다. 상관의 비판만큼 야망을 죽이는 건 없습니다. 저는 그 누구도 비판하지 않습니다. 저는 일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칭찬하고 싶어하고, 흠잡으려 들지 않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칭찬하며 그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슈와브는 이 말을 실천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어떤가? 정반대로 행한다. 사람들은 어떤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부하직원들을 쥐 잡듯이 잡고, 마음에 들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모든 위인, 혹은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판보다는 인정 정신을 가지고 훌륭한 일을 하고, 엄청난 노력을 쏟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여기에 자신보다 훌륭했던 사람들과 잘 지내는 방법을 알고 있던 사람이 묻혀 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인정이야말로 록펠러가 다른 사람들을 잘 다룰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근사하군."

"우리는 그만큼 잘하지 못하는데 말이야."

브로드웨이를 쥐락펴락했던 뛰어난 사업가 플로렌츠 지그펠드Florenz Ziegfeld는 ‘평범한 소녀들을 스타로 바꾸는‘ 탁월한 능력으로 명성을 얻었다.

인정과 확신의 가치를 알고 있었던 지그펠드는 예의와 배려의 힘만으로 여성들이 스스로를 아름답다고 느끼도록 만들었다.

배우 알프레드 런트Alfred Lunt는《빈에서의 재회 Reunion in Vienna》라는 영화에서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나의 자존심을 키워줄 자양분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와 친구들과 직원들의 육체를 위한 영양분을 제공해 준다. 하지만, 그들의 자존심에 자양분을 공급해주는 경우는 얼마나 드문 일인가.

우리는 그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자리잡고 샛별의 음악처럼 울려 퍼질 친절한 인정의 말은 하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들에게는 아첨은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아첨은 천박하고, 이기적이고, 정직하지 못한 것이다. 아첨은 보통 실패하고, 또 그러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이 워낙 인정에 굶주리고 인정을 갈망하여 진정한 인정이 아니어도 아무것이나 집어 삼키는 것도 사실이다. 마치 굶주린 사람이 풀과 지렁이라도 먹듯이 말이다.

‘아부를 삽으로 퍼부었을‘ 정도

결국 아첨은 좋은 결과보다는 나쁜 결과를 낳기 마련이다. 아첨은 위조지폐와 같다. 위조 지폐를 유통시켰을 때 좋지 못한 결과를 겪게 되는 것처럼, 아첨도 결국은 문제에 봉착하기 마련이다.

인정과 아첨의 차이는 무엇일까? 간단하다. 하나는 진심이 담긴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심이 없는 것이다. 하나는 마음에서 나오고, 다른 하나는 입에서 나온다. 하나는 이기적이지 않고, 다른 하나는 이기적이다. 인정은 모든 사람들이 칭찬하지만, 아첨은 모든 사람들이 비난한다.

최근에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궁전Chapultepec palace에서 알바로 오브레곤Alvaro Obregon의 흉상을 본 적이 있다. 흉상 아래에는 오프레곤 장군의 인생관을 보여 주는 금언이 조각되어 있었다. "당신을 공격하는 적들을 두려워 말라. 당신에게 아첨하는 친구들을 두려워하라."

"싸구려 칭찬을 하지도, 받지도 않도록 인도하소서." 싸구려 칭찬, 그것이 바로 아첨이다.

"아첨이란 다른 사람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정확히 그대로 말해주는 것이다."

미국의 철학자 랠프 월도 애머슨 Ralph Waldo Emerson은 이렇게 말했다. "어떤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당신의 말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기 마련이다."

어떤 특정한 문제에 골몰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는 대체로 95퍼센트 정도의 시간을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하며 보낸다. 이제 잠시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하길 멈추고 다른 사람들의 장점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한다면, 싸구려이고 거짓투성이여서 입에서 나오자마자 거짓임이 드러나는 아첨에 의지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에머슨은 말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어떤 면에서는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다. 내가 그들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우리의 업적, 우리의 욕구에 대해 생각하는 걸 잠시 멈추기로 하자. 다른 사람의 장점을 이해하려 노력해 보자. 아첨 따위는 잊어버리자. 정직하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인정을 해주기로 하자.

"다른 사람을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평생에 걸쳐 그 말을 보물처럼 여기고 반복할 것이다. 당신이 그 말을 잊은 다음에도 몇 년씩이나 반복할 것이다.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2 :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Give honest, sincere appreciation.

상대방에게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낚시를 갈 때는 내가 원하는 것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고기가 원하는 것만 생각한다. (중략) 사람을 낚을 때도 똑같은 상식을 이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물고기에 맞는 미끼를 쓸 필요가 있다

왜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가? 유치한 일이고 멍청한 일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영원히 관심이 많다. 하지만 다른 사람 그 누구도 당신이 원하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당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당신과 같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원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

따라서 세상에서 유일하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얻을 수 있을지 보여 주는 방법뿐이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일을 하도록 만들고 싶을 때, 이를 반드시 기억하라. 예를 들어, 아들이 담배를 끊기를 바란다면 아들에게 설교를 늘어놓으며 당신이 원하는 바를 말하지 마라. 그 대신 담배를 피우면 아이가 원하는 야구팀에 들어갈 수 없다거나, 백 미터 경주에서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제시해야 한다.

당신이 태어난 후로 행한 모든 행동은 당신이 무언가를 원했기 때문에 한 것이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태복음 25:40)

"행동은 우리가 마음 깊이 욕망하는 것에서부터 튀어 나온다... 직장이든, 집이든, 학교든, 정치든 간에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은 다음과 같다. 먼저 상대방에게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온 세상을 얻을 것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혼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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