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고정관념을 깨부수면서 오늘 글을 시작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지방이라고 하면 뭔가 투자처로서 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은 고정관념이고 오해다.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굳이 수도권만 고집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게다가 초보 부동산 투자자라면 수도권 부동산 투자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도 아니다. 물론 집값이 다소 하락하는 시기라면 경매를 활용해 수도권에 집을 마련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 P122

이처럼 부동산 투자자들이 투자를 통해 확실한 수익을 얻기 위한 전략을 짤 때는 지방으로 눈을 돌리든지, 아니면 경매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투자의 시야를 다방면으로 넓힐 필요가 있다. 우리의 뇌를 지배하는 고정관념이야말로 부자가 되는 길을 방해하는 훼방꾼임을 기억하자. - P122

세상사가 다 그렇듯이 부동산 시장도 내가 알고 공부한 만큼 제대로 보이기 마련이다. 모르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포기할 수밖에 없다. 투자의 시야를 전국으로 넓히면 투자금 몇천만 원으로 노려볼 만한 물건들이 정말 많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 옥석을 골라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 P124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집을 사면 꼭 그 집에 들어가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부동산에 투자할때는 내가 들어가 살 집, 즉 신축에 위치와 교통이 좋아야 하고, 평수도 넓은 집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자. 그런 집을 마련하는 사람은 굳이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아도 이미 부자다. 평범한 사람이 이런 꿈만 꾼다면 내 집 마련은 요원한 일이 된다. - P124

꼭 처음 사는 집에 내가 들어가서 살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다시 말해서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부동산이라는 자산을 그냥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하자는 이야기다. 이렇게 관점과 생각을 바꾸면 지방도 투자 대상지역으로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우리의 목적은 단번에 서울에 입성하는 것이 아니다. 초보 투자자라는 현실을 자각하고 투자금을 차근차근 불려가는 데 있다. - P124

부동산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비싼 서울의 집을 한번에 마련하기 힘들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몇 차례 반복 투자로 자산을 늘려가야 한다. 소위 넓은 강을 건너기 위한 ‘징검다리 투자전략‘이라 할 수 있다. - P124

경매 제도를 활용한 수도권 내 집 마련 전략도 고려해보기를 바란다. 특히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어서 조정을 거치는 상황에서는 시세보다 저렴한 경매 매물이 시장에 많이 풀린다. 여유 투자금이 있다면 경매가 자산을 불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P125

수도권만 집값이 오르는 게 아니다. 지방도 집이 부족한 지역은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서 그간 집값이 꾸준히 올랐다. - P127

초보 부동산 투자자가 주로 실수하는 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자신에게 익숙한 장소나 지역의 부동산에만 관심을 둔다는 점이다. 대부분 자신의 거주하는 생활 반경이나 움직이는 행동반경에서 조금이라도 떨어진 곳에는 눈길도 안 준다. 그렇게 좁은 시야로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시야를 넓혀야 한다. - P127

투자의 시야를 전국으로 넓히면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현재 돌아가는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과는 반대로 집값이 오르내리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기라 해도 어딘가에서는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기일지라도 어딘가에서는 집값이 오른다. 물론 이것은 당연히 시야를 넓히고 꾸준히 여러 곳을 둘러봐야만 알수 있는 정보다. - P127

투자의 시야를 지방까지 넓힐 때는 무작정 넓히지 말고 나름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첫 번째 기준은 바로 인구수다.
1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사는 광역시는 당연히 포함해야 한다. 이에 더해서 필자의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적어도 2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라야 해당 지역 부동산에 투자할 만하다. - P127

인구수를 첫 번째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기본적인 수요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몇만 명 정도의 인구가 전부인 지역의 집을 사면 집값상승도 기대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팔고 싶어도 수요가 없어서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수요를 기대할 수 있도록 인구수가 중요하다. - P128

다들 아는 것처럼 서울이나 수도권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감히 어찌해볼 방법이 없다. 그런데도 투자의 시야가 거기에만 머문다면 다른 투자 기회를 절대로 찾을 수 없다. - P129

일단 부동산에 제대로 투자하려면 투자의 눈부터 확실하게 떠야 한다. 눈을 떠야 제대로 된 방법이 보이고 불가능할 거라고 여겼던 일들을 가능한 일로 바꿀 수 있다. - P130

전국으로 시야를 넓히면 지금도 투자할 만한 대상이 많다. 투자금도 크지 않다. 정말 소액 매물을 보면 약 1,000만 원으로 마련할 수 있는 집들도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1,000만 원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라‘라는 내용의 책들이 대중들, 특히 그중에서도 젊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점도 요새 투자자들의 시야가 얼마나 넓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 P130

정신과 육체는 같이 움직여야 한다. 머릿속으로 온갖 이론(정신)을 갖추었어도 실제 사례 정보(육체)를 모르고 투자한다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 P130

집이라는 것은 단순히 자산이 아니라 나 자신의 로망이 투영된 대상이다. - P132

당장 좋은 집을 살 수는 없어도 자산을 불리는 몇 단계의 과정을 거치면 좋은 집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확고히 하자는 이야기다. - P132

어떤 일이든 기본이 중요한 법이다. 기본을 모르면 처음부터 걸음이 꼬인다. 진짜 부자가 되기 위한 실전에 돌입하기에 앞서서 부동산 투자의 기초부터 챙기자. 부동산 투자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P132

청약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바로 청약가점제(가점제)와 청약추첨제(추첨제)다. 가점제는 부양가족수,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가입 기간 등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해서 높은 점수를 받는 사람에게 집을 살 때 우선권을 주는 제도다. - P135

일반적으로 아파트 공급은 국가에서 주도하는 공공분양과 민간건설사가 분양하는 민간분양으로 나뉜다 - P136

공공분양 당첨은 청약통장 납입횟수와 납입총액이 기준이다. - P136

경쟁이 치열한 민간분양은 가점제와 추첨제를 함께 적용한다. 그래서 민간분양에 당첨되려면 해당 가점제와 추첨제의 기준 및 선정 비율을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 P137

청약가점제는 집의 크기에 따라서 선정 비율이 다르다. 투기과열지구 내 85m² 이하의 평수는 100% 가점제를 적용한다. 85m²를 초과하는 평수는 가점제와 추첨제 비율이 각각 50%다. 따라서 청약통장으로 민간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에 당첨되려면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청약에 지원하려는 해당 아파트가 투기과열지구인지를 확인하고, 다음으로 크기가 얼마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 P138

한 번 청약에 당첨되면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 권리가사라진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오랜 시간과 맞바꾸어 얻은 나의 권리와 자격이 한 번의 당첨으로 사라지는 만큼, 본인의 기준에 웬만큼 부합하지 않는 지역이라면 허투루 지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유명 브랜드가 아닌 데다가 세대수도 적고 외곽에 지어진 아파트 분양시에 종종 지원자 미달 현상이 발생하는 현상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 P138

만약 ‘결혼 후 7년 이내의 무주택자‘라는 자격을 갖추었다면 신혼부부 특공(특별공급) 제도를 활용해서 내 집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P138

부자가 되려면 청약에 목숨 걸지 말기를 바란다. 언제 당첨될지도 모르는 청약에 집착해서 지금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투자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현 청약제도가 전부 추첨제로만 경쟁한다면 그래도 젊은 세대가 당첨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차라리 매주 로또 복권을 사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표현을 써야 할 정도다. 즉, 청약제도로는 제아무리 경쟁이 덜한 지역과 물건을 노린다고 해도 지금으로서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이런 우연에 기대지 말고 확률이 더 높은 ‘투자‘에 집중하라. 지금도 여전히 좋은 투자 기회가 넘쳐난다. - P139

경매도 우리가 집을 마련할 때 눈여겨봐야 할 선택지 중 하나다. 특히 경매는 초기 투자금이 얼마 없을 때, 부동산 시장이 약보합弱保合이거나 하락기일 때 활용하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 P140

경매는 제도의 특성상 이론적으로는 입찰액의 약 10%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부동산 투자법이다. - P141

막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부동산은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경매 투자에는 당연히 추가적인 부대비용이 더 들어간다. 일단 세금만 해도 취득세와 자잘한 법무 비용이 들어간다. - P142

우리가 한 가지 더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경매로 매물을 낙찰받으면 잔금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때는 대출을 받아서 잔금을 해결하면 된다. 경매 매물의 대출액은 일반적으로 낙찰가의 80%, 그리고 감정가(해당 경매 매물에 대해 법원이 감정법인을 통해 타당한 가격을 매기는 것)의 70%를 기준으로 삼는다. 은행에서는 이 둘을 비교하고 둘 중에서 적은 금액으로 대출해준다. - P143

경매의 가장 큰 장점은 적은 돈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 P143

무주택자뿐만 아니라 집을 1채 가진 사람에게도 경매는 매력적인 투자방법이다. - P144

경매는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서 매물의 양이 달라지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는 매물이 없고, 반대로 불황기에는 매물이 좀 더 나오는 편이다. 그래서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서 매물이 적은 시기에는 낙찰가율이 조금 높아지고, 매물이 많아 경쟁이 덜할 때는 좀 더 낮은 금액으로도 매물을 낙찰받을 수 있다. - P144

정부의 정책에 따라서도 매물의 양이 바뀐다. 다주택자에게 강력한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이 시행되면 세금 부담을 느낀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경매 시장에 나오기도 하는 것이 그 예다. - P144

경매는 갭투자와 비교했을 때 대중의 몇 가지 선입견과 오해, 즉 허들이 존재하는 편이다. - P144

제대로 된 ‘권리분석權利分析‘과 잡음없이 점유자를 내보내는 ‘명도明渡‘만 이해하면 경매는 전혀 어렵지 않다. 오히려 내 자산을 불리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그래서 경매를 공부한 후에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전반적인  경제 분위기를 알면 경매로 수많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 P145

경매의 몇 가지 특징을 더 자세히 말해보고자 한다. 우선 입찰자가 자신의 현금 상황에 맞도록 입찰가를 조율할 수 있다. 또 내가 원하는 가격대만 맞는다면 특정 지역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시장이 하락장일 때는 가격이 내려가는 상황을 보고 유찰 추이를 판단해서 투자하거나 최저 입찰가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매의 장점이다. - P145

경매는 몇 차례 유찰되면 가격이 20~30%씩 떨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값이 내려가는 게 아니다. 저마다 사정이 있어 경매에 나왔더라도 매물에 하자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우리가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할 매물도 분명히 있다. 그래도 그런 매물은 경매 지식만 알면 사전에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 - P145

경매는 어려워서 두려운 게 아니라 몰라서 두렵다고 느끼는 것이다. 생각보다 전혀 어렵지 않고 정말 효율적인 부동산 투자법 - P145

경매와 비슷한 공매公賣도 간략하게 소개한다. 공매는 「국세징수법」에 따라 압류한 재산을 환가換價하거나, 「형사소송법」에 따라 압수한 매물 중에서 보관이 힘든 매물을 매각하는 일이다. - P145

즉, 경매가 민사집행권에 따라 개인 간의 사적인 채무를 해결하는 일이라면, 공매는 국가 기관이 강제로 부동산을 매각해서 공적 채무관계를 정리하는 일이다. 쉽게 말하자면 경매는 사적인 채무 문제가 불거져 빚을 못 갚아 발생하는 일인 반면에 공매는 단순히 세금을 못내서 생긴 문제라고 보면 된다. - P146

공매 매물은 한국자산관리공사 Korea Asset Management COrporation, KAMCO(캠코)가 운영하는 온라인 공매 사이트인 ‘온비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P146

일반적으로 재개발 대상지역을 보면 연립이나 빌라가 많고 재건축 대상을 보면 구축 아파트가 주류다. - P149

부동산 투자 차원에서 보면 어떤 것이 좋을까?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투자 금액만 놓고 본다면 젊은 MZ 세대에게는 재개발 관련 투자가 좀 더 낫다. 방금 설명한 대로 재건축은 아파트가 대상이기에 투자 금액이 큰 편이기 때문이다. - P149

재개발 투자는 오래된 빌라를 사는 것이다. 그래서 재개발 관련 투자가 재건축 투자보다 투자금이 덜 들어간다. - P149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만약 재개발 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자라면 지방은 제외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방의 재개발은 2년, 4년 단위로 물량에 따라 시세의 등락 폭이 매우 크다. 따라서 재개발 투자 시 대상지는 서울이나 수도권이 적당하다. 해당 지역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파악하는 일도 투자자의 기본이다. - P149

재개발 사업 진행 예정지역에 투자했다면 조급해하면 안 된다. 재개발 사업은 완료될 때까지 대략 10년 정도의 기간을 예상해야 한다. 물론 10년보다 조금 앞당겨질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재개발 투자는 시간에 투자금을 묻고 진행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기를 권한다. - P150

평범한 사람도 경매 공부를 한 달 정도 하면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이렇듯 알고 보면 경매는 접근하기 힘든 제도가 절대 아니다. - P151

경매에 나온 매물들은 일반 매물과 달리 특별한 사정이 있다. 그러므로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해당 매물의 특별한 사정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은 근저당이나 가압류가 설정된 매물이다.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렸는데 갚지 못하면 채권자가 담보로 잡은 집을 처분해 돈을 돌려받는 절차가 경매이기 때문이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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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소나 염소같은 반추동물들은 풀을 에너지로 바꾸어 주는 효소가 몸속에 있어서 풀 속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를 소화시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다. 하지만 인간은 이러한 반추동물들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은 이에 관한 얘기가 이어진다.

인간은 되새김질을 할수도 없고, 그러한 효소도 몸속에 없기 때문에 채소를 날것으로 먹더라도 식이섬유는 소화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되어 버릴 뿐, 인간의 몸은 생채소에서는 곧바로 에너지를 제대로 만들 수 없다. - P285

따라서 생채소(raw vegetable)를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건강에 이로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해롭다. - P286

신선한 채소(fresh vegetable)를 식재료로 하더라도 날것(raw vegetable)인 생(生)채소 상태로먹는 것보다는 발효가 제대로 된 숙성 김치로 먹거나 데쳐서 요리한 나물로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하다. 특히, 체온이 낮은 사람들은 더욱더 그러하다. - P286

되새김질 : 뜯어먹은 풀을 위장에 저장했다가 다시 끄집어 내 씹고 또 씹어 소화를 시키는 것 - P285

질병의 원인이 되는 소금은 20세기에 나타난 화학물질인 정제염(精製鹽 refined salt), 즉 염화나트륨(Natrium) 이다. 정제염은 식염의 제조공정 중에 일정한 공정을 거쳐 정제된 소금을 말한다. 정제염은 기계로 만들어, 싸고 깨끗한(위생적인) 소금이라는 이미지로 보급된 것으로, 주로 식품공업용으로 사용하는 소금이다. 자연염(自然鹽)에 비해 생산하기 쉽고 위생적이라고 하여 사람들이 정제염을 먹기 시작했는데, 바로 이 정제염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 P287

정제염은 원염을 담수에 용해하여 포화식염수로 하여 이것에 알칼리를 첨가하여 Mg2+, Ca2+을 침전시켜 제거한다. Mg2++ 2NaOH=Mg(OH)2 + 2Na+ Ca2++ Na2CO3=CaCO3 + 2Na+ 정제간수를 진공식 증발관에 급액하여 증발 농축하여 소금의 결정을 석출한 후 원심분리기로 고체와 액체를 분리하고 건조기에서 수분 0.1% 이하에 건조하여 체질하여 제품으로 만든다. NaCl 함유율은 99.5% 이상이며, 고결을 방지하기 위하여 염기성 탄산마그네슘을 0.3% 정도 첨가하여 만든다. - P287

천일염(天日鹽 sun-dried salt)은 일정한 공간에 바닷물을 가두어 놓고 햇볕과 바람으로 수분을 증발시키는 방법으로 얻는 소금으로, 바닷물에 들어있는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이다. 따라서 정제염 대신 적당량의 천일염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 P288

다만, 천일염에 대하여, 그 재료인 바닷물은 깨끗한지, 염전 바닥이 비닐장판인 경우(염전바닥이 타일인 경우나 별을 다져서 만들어진 경우도 있지만) 뜨거운 햇볕에 환경호르몬이 나와 소금에 함유되는 것은 아닌지 생산된 소금을 저장해 두는 창고 지붕이 슬레이트(slate)이어서 그 안에 들어있는 석면이 떨어져 소금에 섞이는 것은 아닌지 등의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도 있다.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는 천일염을 먹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 P288

과다한 소금 섭취도 안 좋지만 너무 적은 소금 섭취로도 심혈관질환이 증가할 수 있다 - P288

미국 콜로라도대학 메디컬센터의 크리스텐 노박 교수 연구팀은 노인들이 소금 섭취량을 줄이면 인지기능 저하 또는 손상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혈중 나트륨농도가 정상수준 이하인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은 인지장애 또는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 P289

곤도 마코토 박사는 소금의 성분인 나트륨은 뇌가 보내는 명령을 신경세포에 전달하는 등 생명 유지와 깊은 관련이 있는데, 혈중 나트륨 농도가 지나치게 떨어지면 의식 혼탁, 구토, 혈압 강하, 실신 등 심각한 증상을 불러오며 최악의 경우 생명을 잃는다고 경고한다. - P290

신우섭 원장은 소금을 멀리하면서 생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우리 몸에 최악인 설탕을 가까이하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소금을 적게 먹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자꾸만 무기력해지는 문제를 질 낮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해결하는데, 그 결과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늘어가고 있으며, 합병증으로 뇌졸중, 심근경색, 말초혈관질환 환자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좋은 소금으로 간을 해서 반찬을 만들어 먹으면 단것을 멀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P290

이시하라 유미 원장도 염분 유해설은 매우 희한한 학설이라고 하면서, "소금이 몸에 해롭기는커녕 생명과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식품이라는 것은 역사적 사실도 증명해 준다"고 강변한다. - P290

그(이시하라 유미)는 소금의 효능으로 ① 살균작용을 하고 (식품의 보존성). ② 맛을 내며(육류나 생선의 살을 수축), ③ 몸을 따뜻하게 하고, ④ 체액의 침투압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수분의 대사나 체액의pH(산-염기 평형) 농도를 유지하며, ⑤ 신경의 흥분전달에 관여하고, ⑥ 근육의 수축작용에 필요하고(부족하면 경련 발생), ⑦ 위액, 장액, 담즙 등 소화액의 원료가 되며, ⑧ 식욕을 돋우고, ⑨ 체내 유독물질의 해독작용을 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 P290

‘탄수화물은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탄수화물(炭水化物, carbohydrate)은 지질, 단백질과 함께 생명체에 꼭 필요한 중요한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연골이나 힘줄의 성분인 황산콘드로이틴류로 생물체의 구조를 유지하는 데에도 사용되는 필수 영양소이다. - P292

뇌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탄수화물 섭취를 지나치게 줄이면 뇌세포가 필요로 하는 포도당이 부족하게 되어 뇌세포가 무기력증에 빠지고 우울증까지 생기게 된다. ‘탄수화물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 P292

탄수화물은 크게 단순당(나쁜 탄수화물)과 복합당(좋은 탄수화물)으로 분류되는데, 단순당은 당의 화학적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여(당분자가 세 개 미만 결합되어) 체내에서 분해가 빨리 되고, 곧바로 혈액으로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린다. 포도당, 과당과 같은 단당류나 설탕, 맥아당, 유당 등과 같이 단맛이 즉시 느껴지는 식품에 주로 포함되어 있다. 라면.국수. 빵, 백미로 지은 밥, 설탕, 액상과당으로 맛을 낸 과자·아이스크림 등의 가공식품 혹은 패스트푸드(fast food)가 대표적인 ‘단순당 식품‘이다. - P293

단맛이 즉시 느껴지지 않는 복합당(당분자가 세 개 이상 결합된 것)은 전분과 식이섬유소를 포함하는데, 전분은 체내 소화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을 올리지만, 복합당에 포함된 식이섬유소는 식후 포만감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물의 소화 흡수 속도를 늦추는 역할로 혈당을 천천히 올리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 P293

현미, 콩, 통밀 등의 통곡물 혹은 슬로우 푸드(slow food)가 대표적인 ‘복합당 식품‘이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복합당질은 단순당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혈당을 천천히 올려 준다. 다만, 이 역시 전체 섭취량이 많아질 경우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 P294

탄수화물은 분쇄 · 가공 정도와 소화·흡수 속도에 따라 좋은탄수화물과 나쁜 탄수화물로 분류할 수 있다. 즉, 설탕, 과자, 아이스크림, 잘게 분쇄한 밀가루로 만든 빵, 국수, 백미로 지은 밥 등의 가공식품 혹은 패스트푸드(fast food)는 ‘단순당 식품‘으로, 혈당을 급격히 올리기 때문에 ‘나쁜 탄수화물‘에 해당된다. 그러나 분쇄·가공 과정을 많이 거치지 않은 현미, 콩 등의 통곡물 혹은 슬로우 푸드(slow food)는 ‘복합당 식품‘으로 혈당을 원만하게 상승시키기 때문에 ‘좋은 탄수화물‘이다. 즉, 모든 탄수화물이 다 몸에 해로운 것이 아니라 소화·흡수 속도가 빠른 단순당 식품의 탄수화물만이 몸에 해로운 것이다. 탄수화물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식생활을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P294

주성분이 글루텐인 밀가루 음식은 위장에서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오래 정체되기 때문에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소화불량이 초래된다. 또한, 글루텐 작용으로 인해 계속 부풀어 올라 이산화탄소가 많이 나오며, 위산이 식도 쪽으로 올라가면서 역류성 식도염이 진행되기도 한다. - P295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 중에 과체중이 많은데, 그중엔 ‘부종‘이라는 일종의 염증 반응이 작용해서 체중 증가를 더욱 부채질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밀가루 음식을 너무 좋아하고 많이 먹으면 곤란하다. 조상 대대로 우리에게 최적화된 영양소이자 우리의 주식인 쌀을 가까이하는 것이 좋다. - P295

벼는 꽃이 수정하여 암술의 씨방이 살쪄 생긴 것으로서, 단순한 씨앗이 아니라 열매이기도 하다. 쌀은 그 벼를 도정한 것이다. - P296

도정(搗精) : ‘곡식을 찧거나 쓿는 것‘을 뜻하며, 벼의 껍질을 벗겨내는 것을 말한다. - P296

쌀은 벼의 속껍질(쌀겨)을 도정하는 정도에 따라 ① ‘현미(0분도미)‘, ② ‘5분도미, ③ 7분도미‘, ④ ‘백미(10분도미)‘로 분류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① ‘현미 (0분도미)‘는 벼의 겉껍질만을 벗겨 낸 것으로 벼의 속껍질(쌀겨)그대로 보존된 쌀(씨앗이자 열매)로서, 벼 중량의 80% 내외이고(속껍질을 도정한 정도가 0%이기 때문에 ‘0분도미‘인 것이다). ② ‘5분도미‘는 현미에서 씨눈의 100%를 남기고 현미의 껍질을 절반(50%) 정도 벗겨 낸 쌀이며, ③ 7분도미‘는 현미의 껍질을 70% 벗겨 낸 쌀이고, ④ ‘10분도미(백미 또는 정백미라고도 부르는 것)‘는 현미에서 씨눈과 속껍질이 거의 전부(100%) 제거되어 탄수화물만 남은 쌀이다. - P296

현미를 일정 기간 동안 물에 담가두고 관찰하면, 싹이 나서 자라는 것을 보게 된다. 현미는 벼의 속껍질과 씨눈을 비롯한 쌀의 중요한 영양소들이 온전히 남아 있는 씨앗이자 열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미는 ‘씨나락(볍씨)‘이 될 수있다. 현미를 ‘생명이 있는 쌀‘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P296

반면, 백미를 일정 기간 동안 물에 담가두고 관찰하면, 썩어 버리는 것을 보게된다. 씨눈(배아)을 비롯한 쌀의 중요한 영양소들이 모두 없어지고 탄수화물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백미를 ‘생명이 없는 쌀‘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P296

벼의 겉껍질은 물론 속껍질도 모두 제거되어 오로지 탄수화물만 남은 백미는 현미에 비해 씹기에 편하고, 단맛이 바로 느껴지며(속껍질이 제거되어 탄수화물이 바로 혀에 접촉하기 때문에), 소화도 빠르게 된다. 하지만, 바로 이 점 때문에 백미가 당뇨병, 비만, 심장병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P297

즉, 백미의 탄수화물은 식사 직후 곧바로 소화·흡수되어 혈당을 급속히 상승하게 하여 인슐린의 과잉분비를 초래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며, 내장지방을 축적함으로써 당뇨병, 비만, 심장병 등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 P297

백미를 비롯하여 잘게 분쇄하여 가공을 많이 한 패스트푸드(fast food)는 나쁜 탄수화물로 대변되는 단순당(당분자 한 개의 단당류)과 이당류(당분자두 개)로서,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빨리 상승시키고 인슐린을 과잉 분비하게 한다.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그 후에는 허기져서 무기력하고 화가 나는 상태(hangry)가 되고, 이러한 상태를 벗어나고자 단순당의 간식을 찾거나 과식을 하게 된다. - P297

반면, 당분자가 세 개 이상으로 구성되는 복합당(올리고당, 다당류)은 소화·흡수가 원만하여 혈당도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인슐린이 정상 분비되기 때문에 포만감을 유지하고, 과식을 예방하는 데에 적절한 과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 P297

허기져서(hunger) 뇌세포가 무기력증에 빠져 화가 나는(angry) 상태를 한 마디로 hangry(hunger + angry)라고 표현한다. 미국에서 새로 생긴 합성어(new slang)이다. - P297

벼의 속껍질이 탄수화물을 감싸고 있는 현미는 백미에 비해 씹기에 불편하고, 단맛이 바로 느껴지지 않지만 (백미에 비해 오랫동안 씹어야만 비로소 단맛이 느껴진다), 소화가 서서히 이루어지는 장점이 있다. 즉, 현미의 탄수화물은 식사 후 서서히 소화·흡수되어 혈당을 원만히 상승하게 하여 인슐린의 정상 분비를 가능하게 하는 복합당 식품이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백미의 탄수화물(단순당, 독)을 ‘나쁜 탄수화물‘이라고 부르는 반면, 현미의 탄수화물 (복합당, 약)을 ‘좋은 탄수화물‘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 P298

현미의 껍질인 ‘쌀겨는 탄수화물 38.3%, 단백질 13.2%, 지방 18.3%, 섬유질 7.8%, 무기물, 비타민, 수분 등으로 구성된 소중한 영양 덩어리이자, 온전한 생명체이다. 따라서 백미와 달리 현미는 ‘씨나락(볍씨)‘이 될 수 있다. - P299

현미에는 ① 간장(肝腸)을 튼튼하게 하여 노폐물을 체외로 배설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노시톨(inositol), ② 암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베타시스테롤(betasisterol), ③ 항암작용을 하는 니아신(niacin, 항암성 빈혈 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 P299

또한, ④ 현미 외피의 주성분인 피트산(Phytic Acid)과 ⑤ 현미에 포함된 풍부한 섬유소는 장의 연동작용을 활성화시켜 대변을 부드럽게 하고 순조롭게 배설되게 하여 대변의 장내 통과시간(체내 정체시간)을 줄여 노폐물이 신속하게 체외로 배출되게 함으로써(소화기관을 신속하게 청소함으로써 혈중 독소의 농도를 떨어뜨리게 된다. 따라서 대장암, 결장암, 당뇨병, 정맥류, 혈전증, 비만, 변비, 치질 등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현미가 바로 진정한 완전식품이다‘고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P300

이노시톨(inositol) 화학식 C6H12O6. 이 종류의 화합물은 당과 같이 결정성이 좋고 감미를 갖는다. 천연으로 존재하는 것은 미오이노시톨. D-이노시톨 • L-이노시톨 및 실로이노시톨의 4종이다. 이 중 미오이노시톨은 메조이노시톨또는 이노시톨이라고 불리는 화합물로, 유리된 형태로 근육·심장· 간 등의 동물체 속에 존재하는 외에 포유류의 간이나 뇌에 이노시톨인지질의 구성성분으로 존재한다. 식물에서는 콩· 효모 등에 존재하는 것이 알려져 있다. - P299

피트산(Phytic Acid) : 화학식 C6H18O24P6. 분자량은 660.03이다. 벼의 종자에서 얻은 쌀겨 또는 옥수수의 종자를 물 또는 산성수용액으로 추출한 후 정제하여 얻어지는 것으로 주성분이 이노시톨헥사인산(Inositol hexaphosphoricacid)인 엷은 노란색의 징명한 시럽상의 액체로, 냄새가 없고 강한 신맛이 있다. 이노시롤의 6개의 하이드록시기가 모두 인산(H3PO4)과 결합한 에스터 형태로 된 화합물로 인산의 저장고 역할을 하는 천연식물 향산화제이다. - P299

현미의 식이 섬유에 많은 IP6‘은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작용을 하며, 최근 쌀 연구에서 관심을 끄는 주제가 되었다. ‘IP6‘은 세포의 생장에 빼놓을수 없는 물질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 예방은 물론 지방간이나 동맥 경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P300

미국 메릴랜드 대학 샘스딘 교수의 연구 결과, 대장암에 걸린 쥐에 1%의 IP6 수용액을 주었더니 암세포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쌀겨에 주로 있는 IP6은 현미에 2.2%가 함유되어 있고, 도정을 많이 할수록 그 함유량이 떨어진다. - P300

현미의 섬유소는 담즙산을 장으로 배설하여 결과적으로 혈청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음식 중의 유해 콜레스테롤이 장으로부터 혈액으로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여 혈중 유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몸에 이로운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려 준다. - P300

현미 중의 섬유소는 당분이 장으로부터 혈액에 흡수될 때 당분 과잉 흡수를 저지하거나 흡수 속도를 지연시켜 줌으로써 인슐린의 과잉 분비를 막아 준다. 따라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부담을 경감하는 작용을 하여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 P301

현미에 들어있는 펠라산은 주름, 기미를 예방하는 피부 미용 효과가 있는데, 일본에서는 그 점에 착안하여 펠라산의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P301

현미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B2는 피부를 튼튼하고 아름답게 하며 체액의 산화를 막고 피를 맑게 한다. 또한, 현미의 배아 속에는 노화 방지 비타민이라고 알려진 비타민E와 피부를 아름답게 하는 비타민F도 들어 있다. 미인(美人)이 되기를 원하는가? 미인(米人, 현미밥을 먹는 사람)이 되어 보라! - P301

현미에 들어있는 감마오리자놀(Gamma-Oryzanol) 이라는 성분은 신경 활동을 강하게 하고 특히 자율신경 조절에 도움이 된다. - P301

비타민이 결핍되면 신체의 정상적인 기능이 발휘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두뇌의 기능도 저하되는데, 특히 비타민B군이 부족하면 사고력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즉, 방향감각 상실, 환상, 의기소침, 성격 변화 등을 유발한다. - P302

비타민B군 중에서도 비타민B1은 두뇌 속에서 화학전달물질을 만들어 내기때문에 비타민B1이 결핍되면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은 물론 집중력도 저하된다. 그런데, 현미에는 비타민B1이 많이 함유되어 두뇌건강에 좋다. 치매 위힘으로부터의 해방을 원한다면? 자녀의 학습능력 향상을 원한다면? 현미 식사가 답이다. - P302

현미는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음식물의 분해와 소화·흡수를 개선하고 장내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군을 보다 강력하고 유효하게 만든다. 또한 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 박테리아(유익균)를 증가시킴으로써 장을 건강하게 하여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순조롭게 배설하게 한다.
이로써 대변의 장내 통과시간(체내 정체시간)이 줄고, 노폐물이 신속하게 체외로 배출되면서 요요현상 없는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 P302

「세로토닌의 비밀」의 저자인 캐롤 하트 박사는 "쌀에는 적당량의 단백질과 이에 더하여 필수 단백질B가 풍부하며, 현미에는 비타민이 풍부한 쌀겨(속껍질)와 미생물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백미로 가공되면서 손실된다. 백미 역시 여전히 건강하고 영양이 많은 탄수화물 음식이지만, 현미가 가진 비타민B6은 절반 이상 없어지고 비타민B 계열의 다른 영양소들도 대체로 줄어든다. 현대는 쌀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할 만하다"고 예찬하여 현미를 ‘세로토닌을 높여 주는 고탄수화물 음식‘으로 적극 추천한다. - P303

선천적으로 소화능력이 극히 약하거나 식이 섬유질의 장내 발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현미밥 혹은 잡곡밥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경우도 있다. -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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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 달만에 다시 읽는다. 오늘은 행성에 관한 얘기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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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중간에 그 이름도 유명한 뉴턴에 관한 얘기가 나오는데, 확실히 어릴때부터 떡잎이 달랐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만의 문장으로 풀어보자면 ‘과학연구에 최적화된 사고방식을 가졌다‘고나 할까. 아무튼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본문의 내용을 통해 명확히 알 수 있었다.

내행성內行星들은 궤도를 재빨리 돈다. 수성이 영어로 머큐리Mercury인데 머큐리는 본래 로마 신화에서 신들의 심부름꾼인 메르쿠리우스 Mercurius를 뜻하니 잽싸게 도는 수성에게 딱 어울리는 이름이다. - P143

금성에서 지구, 화성으로 이어지면서 행성들은 차례대로 점점 더 느리게 돈다. 신들 중의 왕격인 유피테르Jupiter의 영어 이름인 주피터의 이름을 딴 목성이나 사투르누스 Saturnus의 이름을 딴 토성 같은 외행성外行星들은 그 이름에 걸맞게 아주 천천히 장중하게 움직인다. - P143

케플러의 세 번째 법칙, 즉 조화의 법칙은 다음과 같다.

제3법칙, 행성의 주기(행성이 궤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를 제곱한 것은 행성과 태양 사이의 평균 거리를 세제곱한 것에 비례한다. 즉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일수록 더 천천히 움직이되, 그 관계가 수학 공식 P^2=a^3을 정확하게 따른다. - P144

P는 행성의 공전 주기를 1년 단위로 표시한 것이고, a는 태양에서 행성까지의 평균 거리를 ‘천문단위‘로 잰 값이다. - P144

천문단위란 지구와 태양사이의 평균 거리를 1로 지정한 거리 측정의 단위로서 약 1억 4960만킬로미터이다. - P144

예를 들어 목성은 태양에서 5천문단위 떨어져 있다. 따라서 평균 거리의 세제곱은 5^3=5×5×5=125가 된다. 한편 제곱해서 125가 되는 수는 대략 11 정도면 그럭저럭 맞는다. (11의 제곱은 11×11=121이다) 그런데 목성이 태양을 한 바퀴 공전하는 데 정말 11년쯤 걸린다. 이런 식으로 케플러의 제3법칙을 나타내는 위의 공식은 다른 행성뿐 아니라 소행성과 혜성 들의 궤도 운동에 대해서도 모두 성립한다. - P144

행성이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공전 운동 속도가 빨라지고 또 멀리 떨어질수록 속도가 느려진다. - P144

케플러는 행성 운동의 근본 원인이 자기력의 작용과 유사한 성격의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놀랍게도 중력 또는 만유인력의 개념을 예견했던 것이다. - P145

천체의 작동 기제를 논함에 있어 신이 생명을 부여한 신성한 유기 생물보다 태엽이나 추 같은 동인으로 작동하는 시계 장치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 - P145

시계의 운동이 시계추 단 하나에서 비롯되듯 천체들의 온갖 움직임의 거개가 극히 단순한 이 자기력 하나로 인하여 구현되는 것이다. - P145

케플러는 지구에 적용되는 측정 가능한 물리 법칙이 천체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점을 간파했던 것이다. - P146

케플러는 역사의 한 꼭짓점에 서서 "천문학은 물리학의 일부다."라고 단언했다. - P146

인류사에서 마지막으로 나타난 과학적 점성술사가 우리가 만난 최초의 천체물리학자였던 것이다. - P146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고, 나는 펜을 들어 책을 쓴다. 나의 책을 요즘 사람들이 읽든 아니면 후세인들만이 읽든, 나는 크게 상관하지 않으련다. 단 한 사람의 독자를 만나기까지 100년을 기다린다 해도 나는 결코 서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신께서는 당신을 증거할 이를 만나기까지 6,000년을 기다리지 않으셨던가. - P146

케플러가 여기서 ‘소리들의 화음"이라 한 것은 행성마다 그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 대응되는 음이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그는 행성들에 당시 유행했던 라틴 음계인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를 대응시켰다. - P146

행성 구들이 이루는 조화 속에서 지구의 음정은 파와 미였다. 케플러는 지구는 끊임없이 파와 미를 웅얼거리니 라틴어로 ‘파민famine‘, 즉 ‘굶주림‘을 연상케 한다면서 이 서글픈 단어 하나로 지구를 제대로 묘사할 수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기는 하다. - P147

구교도와 신교도 양편 모두 입으로는 성스러운 전쟁이라고 떠들어댔지만, 실은 영토와 권력에 주렸던 이들이 종교의 광신적 측면을 자신들의 목적에 이용했을 뿐이다. - P147

관점을 바꿔 봄으로써 우리는 세상의 작동 원리를 알 수 있다. - P148

달 표면에서 볼 수 있는 구덩이 모양의 지형들은 화산 폭발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운석이 충돌하면서 파 놓은 구조물이다. - P149

달에서는 낮과 밤이 매우 길기 때문에 "달에는 추위와 더위가 양극으로 치달으며 일교차가 매우 크다. 따라서 달의 기후 조건은 대단히 난폭하다."라고 케플러는 달의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했다. - P150

기하학적 질서의 배후에서 지적 생물의 존재를 가늠할 수 있다는 생각은 평생 동안 케플러의 정신세계를 지배한 중심 사상이었다. - P151

케플러는 "비록 오감으로 인지 가능한 세계에 전혀 존재할수 없는 것이라도, 우리에게는 그런 것을 상상할 수 있는 자유"가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P151

케플러가 스스로 지은 비문을 읽어 보자. "어제는 하늘을 재더니, 오늘 나는 어둠을 재고 있다. 나는 뜻을 하늘로 뻗쳤지만, 육신은 땅에 남는구나." - P152

오늘날 케플러의 묘비가 다시 세워진다면 그의 과학적 용기를 기리는 뜻에서 이런 문장을 새겨넣으면 어떨까. "그는 마음에 드는 환상보다 냉혹한 현실의 진리를 선택한 사람이었다." - P152

요하네스 케플러는 미래의 하늘에는 "천상의 바람을 잘 탈 수 있는 돛단배들이 날아다니고 우주 공간은 "우주의 광막함을 두려워하지 않는" 탐험가들로 그득할 것이라 했다. - P153

우주 탐사선이 광대한 우주를 가로질러 외계로 달려갈 때, 사람이고 기계고 가릴 것 없이 그들에게는 확고부동한 이정표가 하나 있다. 그것은 케플러가 밝혀낸 행성 운동에 관한 세 가지 법칙이다. 그의 평생에 걸친 수고로 그는 발견의 환회를 맛보았고 우리는 우주의 이정표를 얻었다. - P153

요하네스 케플러가 자신의 일생을 바쳐 추구한 목표는, 행성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천상 세계의 조화를 밝히는 것이었다. 이러한 목표는 그가 죽고 36년이 지난 후에 결국 결실을 맺게 된다. 그것은 아이작 뉴턴lsaac Newman의 연구를 통해서였다. - P153

뉴턴은 이미 젊은 시절부터 비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하지 않고는 못 참아 했다. 예를 들어, 빛이 "물질인가, 아니면 현상인가?" 또는 "인력이 어떻게 진공을 가로질러 작용할 수 있는가?" 같은 문제를 가지고 고민했다. - P153

누군가 뉴턴에게 어떻게 그리 놀라운 발견들을 많이 할 수 있었느냐고 묻자, "그것들을 그냥 생각하면서 해냈습니다."라고 아무 참고도 되지 않을 답을 했다고 한다. - P156

다음은 뉴턴의 하인이 40대 중반의 뉴턴을 묘사한 글이다.

저는 그분이 오락이나 기분 전환을 목적으로 바람을 쏘이러 말을 타고 나간다던가, 산보를 한다던가, 아니면 볼링을 친다거나, 또는 이러저러한 운동 하나 하시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분은 연구에 쓰지 않은 시간은 모두 내다 버린 시간이라고 생각하셨기에 그렇게 사셨습니다. 그분이 연구에 얼마나 열심이셨는지 방을 비우는 적이 거의 없었고, 있다면 오로지 학기 중 강의할 때뿐이었습니다. 그분의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은 얼마 없었고, 강의를 들어도 제대로 알아듣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이해하는 학생이 없으니 그분의 강의는 벽에다 대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 P156

뉴턴은 관성의 법칙을 발견했다. 움직이는 물체가 어떤 다른 것의 영향을 받아 가던 길을 벗어나지 않는 한 계속 그 방향을 따라 직선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성질을 관성이라 한다. - P156

어떤 힘이 달을 계속해서 지구 쪽으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달은 거의 원에 가까운 궤도를 따라 운동을 한다. 뉴턴은 이 힘을 중력, gravity 이라고 불렀고, 거리를 두고도 작용하는 힘, 즉 원격 작용이 가능한 힘이라 생각했다. 지구와 달은 직접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지구는 달을 항상 우리 쪽으로 잡아당긴다. - P157

뉴턴은 케플러의 세 번째 법칙을 이용해 인력의 세기를 수학적으로 추정했다. 지구가 사과를 잡아당겨 떨어뜨리는 바로 그 힘이 달이 원 궤도를 따라 운동하도록 지구가 달을 잡아당기는 힘이었다. 뿐만 아니라 뉴턴은 그 당시 발견된 목성의 달들이 목성의 주위를 궤도 운동하도록 만드는 힘도 바로 목성의 중력임을 밝혔다. - P157

1686년 에드먼드 핼리에게 보낸 한 편지에서 뉴턴은 자신이 발견한 중력 법칙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나는 약 20년 전쯤에 행성 운동에 관한 케플러의 법칙에서부터 이 관계를 추론해 낼 수 있었다네." - P157

물체가 떨어지는 일은 태초부터 있었다. 달이 지구 둘레를 돈다는 사실은 까마득한 옛적부터 알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이 두 가지 현상이 같은 힘에 따라 일어난다는 엄청난 사실을 최초로 알아낸 사람이 뉴턴이었다. 뉴턴의 중력 법칙을 ‘만유인력의 법칙‘이라고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뉴턴의 중력 법칙은 우주 어디에서나 성립하는 범우주적 성격의 보편 법칙이기 때문이다. - P157

만유인력은 거리 역제곱의 법칙이다. 인력의 세기는 두 물체 간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 P158

행성 운동에 관한 케플러의 세 가지 법칙은 모두 뉴턴의 중력 법칙에서 유도해 낼 수 있다. 케플러의 법칙은 경험 법칙으로서 튀코 브라해가 공들여 모은 관측 결과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한편 뉴턴의 중력법칙은 이론 법칙으로 비교적 간단한 수학적 공식으로 기술된다. - P158

뉴턴은《프린키피아 Principia》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설명하기에 앞서, "나는 이제 세계의 기본 얼개를 선보이겠다." 라고 자랑스럽게 선언한다. - P158

케플러와 뉴턴은 인류 역사의 중대한 전환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 두 사람은 비교적 단순한 수학 법칙이 자연 전체에 두루 영향을 미치고, 지상에서 적용되는 법칙이 천상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며, 인간의 사고방식과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이 서로 공명共鳴함을 밝혔다. 그들은 관측 자료의 정확성을 인정하고 두려움 없이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들은 행성들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함으로써 인간이 코스모스를 대단히 깊은 수준까지 이해할 수 있다는 확고한 증거를 제시했다. 오늘날 세계화된 우리의 문명, 우리의 세계관 그리고 현대의 우주 탐험은 전적으로 그들의 예지에 힘입은 것이다. - P161

죽기 바로 전 뉴턴은 이렇게 썼다. "세상이 나를 어떤 눈으로 볼지 모른다. 그러나 내 눈에 비친 나는 어린아이와 같다. 나는 바닷가 모래밭에서 더 매끈하게 닦인 조약돌이나 더 예쁜 조개껍데기를 찾아 주우며 놀지만 거대한 진리의 바다는 온전한 미지로 내 앞에 그대로 펼쳐져 있다." - P161

혜성의 꼬리는 태양에 뿜어져 나오는 양성자와 전자가 얼음 등으로 구성된 혜성의 핵에서 미세 고체 입자와 기체를 밀어내기 때문에 생긴다. - P162

천국과 지옥으로 가는 갈림길에는 똑같이 생긴 두 개의 문이 나란히 서 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 P163

결국 얼마나 긴시간 척도로 변화를 보느냐에 따라 ‘평온과 고요의 지구‘가 ‘격동과 소란의 행성‘이 될 수도 있다. 인생 100년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건이라도 100만 년이라는 긴 세월에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64

다만 퉁구스카 사건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은 다음의 몇 가지뿐이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폭발이 있었고, 그 폭발이 지구 대기에 거대한 충격파를 발생시켰으며, 그결과 광대한 산림 지대가 초토로 변했다. 그렇지만 사건 현장에는 충돌 때문에 생긴 구덩이가 파이지 않았다. 이 모든 사실을 포괄해서 설명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가설은, ‘1908년에 혜성의 조각이 지구와 충돌했다.‘ 라는 것이다. - P168

행성과 행성 사이의 공간에도 많은 천체들이 떠돌아다닌다. 일부는 암석질의 작은 덩어리이고 또 어떤 것들은 철을 많이 함유하는 금속성 물질의 소형 천체이다. 이 외에도 얼음 성분의 덩어리들이 있는가 하면 유기물을 많이 함유한 것들도 있다. 이들은 티끌만 한 알갱이에서 시작하여 니카라과 또는 부탄의 영토만 한 것에 이르기까지 그 크기가 다양하다. 모양은 행성과 달리 지극히 불규칙적이다. 이 소형 천체들은 이따금씩 행성과 충돌하기도 한다. - P169

퉁구스카 대폭발 사건의 원인이된 물체도 아마 혜성이었을 것이다. 퉁구스카 사건은 지름 100미터, 무게 수백만 톤, 초속 3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달리던 얼음 덩어리, 즉 혜성 조각이 지구와 충돌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지름이 100미터라면 미식축구 경기장 하나를 연상하면 되고, 초속 30킬로미터는 시속으로 거의 11만 킬로미터에 해당하는 엄청난 속력이다. - P169

혜성의 경우 감마선의 방출과 방사능 낙진이 없다 - P169

혜성 충돌로 일어나는 현상이 핵폭발과 유사하다 - P170

지구와 근접 천체의 충돌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철저하게 연구하지 않는다면, 현대 지구 문명이 엉뚱한 이유 때문에 핵전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 - P170

혜성은 대부분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문학에서 흔히 사용하는 ‘얼음‘ 이라는 표현은 순수하게 물로 된 얼음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물H2O, 메탄CH4, 암모니아NH3, 등의 혼합물이 결빙된 것을 총체적으로 얼음이라고 지칭한다. 이러한 얼음 물질에 미세한 암석 티끌들이 한데 엉겨 붙어서 혜성의 핵을 이룬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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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질문을 재구성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질문은 모두 틀(프레임워크)이며 답은 그 안에 들어간다"

"틀을 바꾸면 해결책의 폭이 극적으로 변화한다"

질문이 관점을 바꾸고 생각을 바꾼다

컨셉을 고민할 때, 사람들은 사물이나 서비스나 콘텐츠를 각각 독립된 단위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분에 국한하여 생각하지 않고, 더 넓게 전체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 ‘전체에 관한 질문‘입니다.

이미 성숙해 기술이나 사물 자체로 차별화하기 어려운 분야일수록 전체를 조망하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부분에서 전체로 틀을 재구성

점과 점을 연결해 큰 그림을 만드는 창의력

시장이 비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기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의 색깔을 보여 주세요 SHOW YOUR COLOR‘

주관적 질문은 좋은 의미에서 어긋나 있습니다. 묻는 사람의 주관이 짙게 반영되어 있지요. 하지만 이처럼 편향된 질문이 의류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장면들을 가까이에서 봐왔습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The most personal is the most creative."

‘개인적인 것‘이 창의성의 계기가 되는 것은 비단 영화뿐만이 아닙니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이지요.

객관적인 답은 데이터와 AI를 통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관이 만드는 파격적인 답은 데이터에서 도출해 내지 못합니다.

상식적인 질문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 자신만의 개인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봅시다.

비즈니스에서 맞닥뜨리는 질문은 대부분 절실한 문제라서 매우 현실적입니다. 현실적인 질문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눈 앞에 있는 질문에만 정신이 팔리면 시야를 넓힐 수 없게 됩니다. 때로는 현실 너머에 있는 ‘이상‘을 물어야 합니다.

현실적인 목표보다 그 너머의 이상을 헤아려야 한다는 생각

구글은 매일 작은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도 더 큰 관점에서 물음을 던지는 ‘10X 퀘스천 10X question‘을 실천합니다. ‘10X 퀘스천‘ 이란 기존 해결책보다 10배 더 큰 성과를 가져다줄 답을 찾는 방식이지요.

몹시 도달하기 어려운 ‘다른 차원‘의 질문을 설정하면,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는 발상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상은 눈앞의 대립을 초월한다

이상을 말하라니 너무 감성적이라고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돌파하려면 때로는 눈높이를 높여야 합니다.

이상에 관한 질문은 이처럼 이해가 대립되는 상황을 극복할 때도 효과적인 수단이 됩니다.

컨셉을 생각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명사‘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명사로 생각하기 시작한 순간, 고정관념에 사로잡힌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름이야말로 고정관념의 정체이기 때문입니다.

"말의 경직성은 분류작용의 경직성으로 이어지며, 분류 작용의 경직성은 사물을 보는 시각의 경직성을 초래한다"

‘명사가 아닌 동사‘를 디자인해야 한다

행동에 초점을 맞추면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해방된다

동사로 물으면 사람이 주인공이 된다

질문을 명사에서 동사로 바꿀 때, 질문의 중심은 자연히 물건에서 사람으로 이동합니다.

만들고자 하는 무언가를 명사에서 동사로 대체하는 것. 그리고 그 동사가 가진 의미의 미래를 묻는 것. 그것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발상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도무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없을 때. 그럴 때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부술 것인가‘를 고민해 봅시다. 모범생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반항아의 정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자유도는 높지만, 대상을 좁힐 수 없습니다. 하지만 파괴하는 질문은 깨트려야 할 ‘가상의 적‘을 설정하기 때문에 초점을 명확하게 맞출 수 있지요. 따라서 돌파력 있는 컨셉을 도출해 내기 쉽습니다.

펌프스 : 고리나 끈, 잠금장치가 없고 발등 부분이 드러나게 파진 스타일의 여성용 구두.

때로는 창조하려는 생각보다 파괴하려는 생각이 더욱 멋진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용납할 수 없는 일, 화나는 일, 참을 수 없는 일, 깨부수고 싶은 무언가만 적어보아도 긴 목록이 되지 않을까요? 사회에 대한 분노를 컨셉으로 승화시켜 봅시다.

그것이 수단이라면 목적은 무엇인가?

과감하게 대상을 ‘수단‘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더 크고 본질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당신의 내일을 사랑하라Love your tomorrow.‘ 최고의 내일은 최고의 잠에서 시작된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이 수단이라면 그 너머의 목적은 무엇인가. 생각이나 논의의 폭이 좁아진 듯한 느낌이 들 때는 이렇게 질문해 봅시다.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이야말로 생존해야 할 좋은 기업

기업에게 편리한 컨셉으로는 시대의 변화에 뒤처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브랜드는 이기적인 질문을 이타적인 질문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를 어떻게 행복하게 만드는 일인가요?"

"아직 나오지 않은 값진 질문이 있지는 않을까?"

부분에서 전체로. 객관에서 주관으로. 현실에서 이상으로. 이러한 질문 바꾸기는 모두 ‘평소의 시야‘에서 벗어나 자신의 관점을 일부러 인식하지 않는 한 보지 못하는 각도로 돌리기 위함입니다.

질문의 재구성이 반드시 일방통행일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도 있으니까요.

렌즈를 교환하여 사진을 찍듯이 양방향으로 관점을 유연하게 바꾸어봅시다.

플래시 아이디어flash idea란 ‘착상‘을 뜻하는 말입니다.

‘전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방식 또한 달라집니다.

어떤 각도에서 이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이디어 또한 달라집니다.

동사로 이루어진 질문에는 냉장고라는 명사, 즉 범주에 얽매이지 않는 아이디어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기존 범주에서 벗어난 상품을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이 생각했을 때 즐거워지는 질문은 무엇일까요? 그 물음에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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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들을 읽다가 우선순위에서 잠시 뒤로 밀렸던 이 책을 거의 한 달만에 읽는다. 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장내세균의 역할과 그 중요성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는데 오늘도 관련된 내용들이 이어진다.

장내세균은 병원균을 배제하고, 소화를 도우며, 비타민, 호르몬, 효소 등을 합성하고, 행복물질의 전구체를 뇌에 보내며, 면역력을 강화한다. - P274

장내세균에는 유익균(有益菌), 유해균(有害菌), 중립균(中立菌)이 있다. - P274

유익균(有益菌)

우리 체내에 쌓인 피로 물질인 유산을 분해하는 등의 도움을 주는 비피도박테리움, 락토바실러스, 락토코커스, 엔테로코커스 등. - P274

유해균(有害菌)

우리 몸에 나쁜 물질을 내어 놓는 베이요넬라, 대장균, 클로스트리듐 등. - P274

중립균(中立菌)

그 기능이 뚜렷하지 않은 박테로이즈, 유박테리움 등. - P274

유익균과 유해균은 함께 우리의 장 속에 살고 있는데,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우리의 건강상태가 달라진다. - P274

유해균(병원균 제외)도 내재면역계를 자극하는 등의 순기능을 어느 정도는 수행하지만, 유해균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장에 암모니아 등의 독소와 노폐물을 쌓이게 한다. 그 결과 비만, 면역기능 저하, 아토피, 알레르기, 소화기질환, 호흡기질환, 불면증, 정신질환, 간 기능 장애 등을 야기할 수도 있다. - P274

패스트푸드, 육류 위주의 고단백, 고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유해균이 증가하는 반면, 탄수화물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유익균의 증식을 촉진하여 몸에 이로움을 준다. - P275

날씬한 사람의 장내 세균을 비만 환자에게 이식하면 비만이 줄어든다 - P274

불면증의 원인 :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분비 기능이 잘 조절되지 않기 때문이다. - P274

특히, 밤에는 우리 장(腸)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이때 고지방, 고칼로리의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장(腸)에 장애를 초래한다(잠자리에 들기 전에 장을 비우는 것이 좋다). - P275

천연 식물섬유가 많고 칼로리가 적은 저지방, 저당분의 음식을 조금씩 여러 차례 섭취하면 자연적인 균형 증진에 도움이 된다. - P275

소화기관과 뇌 사이에는 밀접한 양방향 결합이 있으며, 장은 자신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뇌에 반응하고 뭔가 잘못이 있으면 신호를 보낸다. - P275

장은 자아인식과 건강에 대한 우리의 느낌을 뇌의 특정 영역에 막대한 양의 정보로 보내기 때문에 우리의 장 건강은 생각보다 큰 중요한 인자이다. UCLA의과대학의 에머런 마이어 등의 연구결과에 의해 밝혀진 내용이다. 장이 편안하면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P275

장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 패스트푸드, 육류 위주의 고단백 · 고지방의 과다섭취를 자제하고, 탄수화물과 식이섬유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 P275

유해균에게 먹이(패스트푸드, 육류 등)를 주지 말자! - P275

항상 식량난에 시달렸던 인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영양(특히, 지방이나 당분이 있는 음식)을 몸에 비축하도록 진화되어 왔는데, 이제 식량 문제가 해결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몸은 지방이나 달콤한 음식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과거 우리에게 긴요했던 생존 장치(뇌의 생존본능)가 이제 약보다는 병이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 P276

지방 · 당분 선호 현상의 정체를 알자! - P276

수렵 생활을 하던 원시인들은 사냥에 성공하더라도 그 음식을 신선한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없었다. 다음 사냥에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었다. 따라서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영양성분이 몸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동물성 지방을 가능한 많이 섭취하여 몸속에 비축해 두어야 했다. 즉, 동물성 지방을 선호하는 것은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생존본능이다. - P276

풍족해진 식량과 냉장고/냉동고 등 저장 수단 덕택에 현대인들은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지방을 선호하면서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신체 활동량은 현저히 감소하였다. - P276

현대인들은 대체로 하루 평균 7시간 내지 9시간 반을 앉아서 지내고 있다. 거의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활동부족 상태에서 영양(특히, 동물성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건강이 심하게 나빠진다. 본능에 따라 지방과 당분을 섭취할 때 일시적으로 강한 쾌감(행복감)을 느끼게 되지만, 영양 과다 상태가 되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본능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 P276

전 세계 곡물의 36%, 콩 생산량의 74%가 가축을 키우는 데에 사용되며, 햄버거 한 개를 만들기 위해 1.5평의 숲이 사라져, 매년 남한 땅 크기만큼의 숲이 동물 사육으로 인하여 사라진다. - P277

인간이 살아가는 땅의 80%가 동물 사육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미 아마존 열대우림의 70%가 파괴되어 동물 사육지나 사료용 곡물 재배농지로 변했다. 숲이 사라지고 그 속에 사는 생물들이 멸종하게 되면 그만큼 기후변화를 비롯한 문제들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 P277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채팅하우스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온실가스 중 전(全) 세계의 승용차·트럭 · 비행기 · 배에서 배출되는 것을 전부 합한 것보다 더 많은 14.5%의 온실가스가 육류 생산과정에서 배출되어 지구온난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P277

세계적 환경연구소인 월드워치연구소의 2009년 11. 12월 보고서에 의하면, (과소평가된 부분을 추가한다면) 51% 이상의 온실가스가 축산업에서 배출된다. 또한 1kg의 농·축산물을 생산할 경우 콩은 1,800L의 물이, 쌀은 3,000L의 물이, 밀은 1,350L의 물이 각각 필요한 반면, 소고기는 16,000L의 물이 필요하다. 축산업은 물 부족 문제에도 상당한 원인이 되고 있다. - P277

육류 섭취를 줄이는 일은 열대우림 파괴, 온실가스 배출, 물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함으로써 지구환경 보존을 몸소 실천하는 길이 될 수도 있다. - P277

붉은 살코기의 육류와 가공육은 대장암의 위험을 높인다. - P278

세계암연구기금은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은 육류의 섭취량을 1주에 500g(하루 평균 70g) 이내로 줄이고, 햄 등 가공육 섭취는 피할 것을 권고했다. - P278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5년 10월 25일 육식과 암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800개 이상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소시지와 햄, 베이컨 등의 가공육을 석면과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를 제초제 성분과 같은 2A군 발암물질로 각각 분류했다고 발표했다. 가공육을 매일 50g 먹을 경우 직장암과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18% 높아진다는 것이다. 바비큐같은 고온의 조리 과정, 연기를 쐬거나 절이고 말리는 등 가공육을 만드는 과정에서 추가되는 성분 등이 발암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P278

IARC는 또한 소고기와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은색 고기 섭취도 대장암과 직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의 발암효과가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 P279

신야 히로미 박사는 식물성 85%, 동물성 15%의 식사가 이상적인 식사라고 한다. - P279

지난날 우리 선조들은 육식을 거의 하지 못해 영양 부족이 문제였던 반면, 오늘날 우리들은 지나친 육식으로 인한 영양 과다 현상이 문제이다. - P279

육식을 아예 하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육식을 하게 되더라도 육류 섭취의 양이나 횟수를 적절히 조절하려는 노력은 하는 것이 좋겠다. - P279

현재 발암물질 1군(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인된 물질)에는 담배와 석면, 디젤매연 등이, 2A군 발암물질(암을 일으킨다고 추정되는 물질)에는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포함되어 있다. - P278

현대인들은 기름진 육식 외에도 빨리 힘을 내게 해 주는 빵 같은 부드럽고 달콤한 밀가루 가공식품이나 설탕이 들어간 음료수 등을 주로 찾는다. 또한, 후식으로 과일을 과도하게 먹거나 아예 과일로 식사를 대신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음식들은 먹을 때는 잠시 기분이 좋아지고 피곤함을 잊게 하면서 힘이 솟아나는 느낌을 주지만, 급격히 상승한 혈당이 인슐린의 과다 분비를 촉진한다. 과다 분비된 인슐린은 혈당을 지나치게 빨리 떨어뜨리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초저혈당 현상은 뇌 기능에 무리를 가하게 된다. - P280

뇌세포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뇌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하여 뇌세포가 지쳐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연료가 소진된 자동차 엔진을 연료 보충 없이 계속 가동하려 하면 엔진이 고장 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 결과 식사 후 두어 시간만 지나도 배가 고파오면서 손을 떨기도 하고 초조해지며 심한 경우 머리가 텅 빈 듯한 느낌이 들면서 집중력을 상실하는 상태(hangry)가 된다. 그 결과 또다시 단순당으로 만들어진 달콤한 간식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리하여 참을성이 줄어들고, 성격도 신경질적이며 폭력적으로 변하게 된다. - P280

과도한 당분 섭취는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장 세포에 손상을 가하기도 한다. 더욱이 고혈당은 피를 끈적끈적하고 탁하게 한다(汚血). 끈적끈적하고 탁한 피는 혈관 속에서 흐르는 속도가 떨어져 혈관 내벽을 좁게 만들 뿐만 아니라 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세포의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함으로써 만병의 근원이 된다. 그리하여 달콤한 식품을 좋아하는 습관은 ‘달콤한 자살‘로 비유되기도 한다. - P281

사소한 스트레스의 일시적 해소를 위해 즐겨 먹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식의 문제점이 누적되어 궁극적으로 통제 불가능한 커다란 스트레스(불치병)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 순간의 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즐기는 단순당의 간식들이 반복되어 궁극적으로는 큰 불행을 초래하여 장기적 행복지수를 떨어뜨리게 된다. 단순당의 간식이 주는 강한 유혹을 이겨 내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만 건강을 회복할 수 있고, 그래야만 장기적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다. - P281

현대인들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몸에 꼭 필요하므로 많이 먹어야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과일은 부드럽고 달콤하여 체내에 빨리 흡수되기 때문에 그만큼 빨리 혈당을 높였다가 빨리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다. - P282

뿐만 아니라 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 과당은 장누수증후군 (腸漏水症候群)을 일으킨다. 정상적인 장을 가진 사람도 과일을 많이 먹으면 변이 풀리고 묽어진다. 심한 경우 설사를 하게 된다. 따라서 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로우므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 P282

과일도 적당량만 먹는 것이 좋다. - P282

샐러드는 생(生)채소 위에 소금으로 드레싱(Dressing)을 해서 먹는 음식으로서, 비교적 따뜻한 지중해 연안이나 육식을 많이 해 온 서양 사람들의 음식 문화이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소금 겉절이‘라고 할 수 있다. 체온을 떨어뜨리는 음식이다. - P284

햇볕에 말리고 살짝 데치거나 삶아서 요리한 나물과 발효시켜 만든 김치는 체온을 올려주고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건강식품이다. - P284

김치와 나물 대신 샐러드와 같은 생식(生食)의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몸이 차가워지면서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면역기능을 떨어뜨림으로써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 P284

토마토 또한 날것으로 먹는 것보다는 살짝 데쳐서 (열을 가해서) 먹는 것이 더 좋다. 토마토에는 혈전의 형성을 막아주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라이코펜(Lycopene)이 들어 있어 뇌졸중, 심근경색 예방은 물론 노화방지, 남성의 전립선암과 여성의 유방암 예방, 혈당 저하 등에 효과가 좋다. 그런데, 토마토에 열을 가하면 이 라이코펜이 토마토 세포벽 밖으로 빠져나와 소화·흡수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른 야채들도 날것으로 먹는 것보다는 살짝 데쳐서 요리하거나 발효시켜서(김치로) 먹는 것이 더 건강에 좋다. - P284

‘샐러드(salad)‘라는 명칭의 타당성에 관하여 살펴보자. 샐러드(salad)는 서양요리에서 무침의 총칭이다. 프랑스어(佛語)로는 살라드(salade)이다. 신선한 채소나 가열한 생선, 육류, 그 밖의 것을 샐러드용의 소스로 무치거나 또는 합친것으로, 원칙적으로는 찬(冷) 요리이다. - P285

샐러드의 어원은 라틴어의 ‘살(sal, 소금)‘로, 원래는 생채소에 소금만을 뿌린 것이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대부분 소금(salt)이 아닌 과즙이나 설탕(sugar) 등의 달콤한 드레싱으로 맛을 내고 있다. - P285

즉, 요즘의 샐러드는 차디찬(冷) 생채소 위에 소금(salt) 대신 달콤한 설탕(sugar) 성분의 소스로 드레싱(dressing)을 한 것이어서 찬 음식의 문제점과 당분 과다섭취의 문제점을 한꺼번에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 P285

소금이 아니라 달콤한 드레싱으로 맛을 낸 이 음식은 그 이름도 ‘샐러드(salad)‘가 아니라 ‘슈가드(sugar, 설탕+ad)‘ 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우리에겐 샐러드보다는 발효시킨 김치나 살짝 데쳐서 요리한 나물이 더 적합한 건강식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P285

소나 염소 같은 반추동물들은 풀을 뜯어 먹고 되새김질을 할 뿐만 아니라 풀을 에너지로 바꾸어 주는 효소가 몸속에 있기 때문에 풀 속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를 소화시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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