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부터 컨셉을 한 문장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는데 오늘은 그 중 하나인 ‘은유‘에 관한 내용이 이어진다.

의인화도 은유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 P269

내용이나 기능 면에서 차별화하기 어려운 분야에서는 사람에 비유해 존재감 자체로 컨셉을 만드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 P269

여러분이 만들고자 하는 것의 이미지를 다른 대상에 비유해 봅시다. 전혀 다른 세계의 은유일수록 한층 새로운 생각이 탄생할 테니까요. - P269

반전법이란 상식적인 사고방식을 뒤집어 새로운 상식을 제안하는 방법입니다. ‘불 해소법‘과 달리 반전법에서는 반드시 부정적인 현상에만 주목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좋다고 여기는 사고방식조차 반전시켜 이면에 숨겨진 새로운 가치에 빛을 비춥니다. - P270

누가 무엇을 위해 상품을 사용하는가. - P271

부동산의 상식을 뒤엎고 ‘오래될수록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일으킨 것이 ‘빈티지 맨션‘이라는 컨셉입니다. ‘중고‘의 반대말로 ‘신축‘이 아니라 ‘빈티지‘를 찾아낸 것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 P272

데님이나 식기, 가구 등처럼 중고와 반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오르는 물건에는 빈티지나 앤티크라는 말을 사용하지요. 단순히 반대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이 사례처럼 짝을 이루는 가치를 찾는 것이 반전법의 포인트입니다. - P272

업계, 상품, 서비스의 ‘상식‘을 적어봅시다. 상식을 하나하나 뒤집어 보면 거기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P272

‘작은 거인‘이나 ‘시끄러운 침묵‘처럼 모순되는 2가지 개념을 연결하는 것이 모순법입니다. ‘A인데 B‘라는 구문을 이용해 보통은 ‘OR‘로 연결하는 2가지 개념을 ‘AND‘로 연결해 ‘AB‘라는 표현을 만들어냅니다. - P273

콘텐츠를 제작할 때는 보통 ‘살인 사건‘과 ‘로맨틱 코미디‘를 반대되는 장르로 다룹니다. 살인을 소재로 한 콘텐츠는 심각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관객을 끌어들여 긴장감을 유발하지만, 로맨틱 코미디는 밝고 애틋한 내용으로 가슴을 뛰게 합니다.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도, 분위기를 형성하는 방식도 크게 다르지요. - P274

‘설마‘도 곧 상식이 된다 - P274

A인데 B. 모순되는 두 개념을 연결해서 신선하고 임팩트가 있는 조합을 만들어보세요. ‘설마!‘ 하고 두 번 묻게 되는 조합이라도 몇 년만 지나면 상식이 될 테니까요. - P275

특별한 사람만 소유할 수 있었던 것을 모든 사람에게 개방하는 것, 문턱 낮추기라고도 하는 민주화democratize는 특히 디지털 시대의 비즈니스에서 하나의 성공 패턴이 된 컨셉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 P276

특별한 것을 모두의 것으로 - P276

수도(水道) 철학 : 현재의 파나소닉 Panasonic 인 마쓰시타전기산업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제창한 경영철학으로 대량 생산과 공급으로 가격을 낮춰 사람들이 수돗물처럼 쉽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사회를 목표로 한다. - P277

민주화, 즉 문턱 낮추기를 내건 기업들은 대부분 처음으로 틈새를 겨냥했습니다. - P277

비즈니스의 무대를 넓히기 위해서는 틈새의 핵심 타깃에서 대중으로 대상을 넓혀야 합니다. - P277

시장 확대 전략과 민주화 컨셉의 화법은 궁합이 매우 잘 맞아서 광고를 중심으로 한 매스 마케팅이나 세계화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 P277

사회적 포섭의 시대, ‘모두‘의 의미는 점점 변화한다 - P278

민주화와 짝을 이루는 것이 개인화 personalize라는 사고방식입니다. 지금은 디지털 기술이 발달해 개개인에게 맞는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 P279

데이터와 AI의 결합이 온갖 분야에서 지금껏 불가능했던 개인화를 실현해 주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흐름을 결코 멈출 수 없을 듯합니다. - P279

넷플릭스는 이러한 콘텐츠와 사람 간의 주종관계를 역전시키려 했습니다. - P280

여러분이 프로그램 편성표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편성표가 여러분에게 맞추어 바뀌는, 그런 세계관이 당연해지고 있습니다. - P280

대기업은 대체로 완제품 하나를 모두에게 파는 ‘프리사이즈One size fits all‘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는 기업이 제시하는 틀에 스스로를 맞춰야 했습니다. 개인화는 이러한 관계를 거꾸로 뒤집어 줍니다. 항상 고객이 중심이며 기업이 고객에게 하나하나 맞추어가지요. 개인화란 다시 말해 인간을 주역으로 만드는 휴머나이즈humanize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 P280

여러분이 속한 업계에 개인화라는 개념을 도입하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각자의 취향과 개성에 올바르게 대응하며 한층 인간적인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을까요? 말로 표현하며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생각해 봅시다. - P281

슬라이드법은 정확히 말하면 구문이라기보다는 발상법입니다. 새로운 개념은 대부분 기존 개념을 조합해서 표현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슬라이드법에서는 먼저 기본 조합을 설정한 다음, 구성 요소를 조금씩 바꿔가며 표현합니다. - P282

가능성은 어긋남에서 탄생한다 - P282

실제로 기존 비즈니스를 비트는 데서 새로워 보이는 비즈니스 모델들이 다수 탄생했습니다. - P283

전하고 싶은 의미를 ‘수치‘나 ‘도형‘이나 ‘단어‘로 대체하는 것이 기호화입니다. 문장이 아니라 뜻을 전달하는 최소 단위로 표현하는 방식이지요. 누구나 쉽게 외우고 쓸 수 있는 컨셉을 만들 때 특히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 P286

일단 컨셉을 작성하는 데 성공했다면 ‘3회 테스트‘를 해봅시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3번 정도 컨셉을 하늘에 대고 외치면 됩니다. 애초에 문장을 완전히 외우지 못했다면 문장이 너무 길거나 복잡하다는 증거입니다. 도중에 더듬거나 말하기 어렵다면 말이 어색하다는 뜻이고요. 자꾸자꾸 말해도 편안한 말. 그런 글자 수와 표현을 찾아봅시다. - P290

하나 더, 마감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면 ‘일주일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컨셉 후보를 일주일 정도 재워두기만 하면 됩니다. 일주일 뒤 어떤 컨셉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요? 그새 잊어버린 말은 없을까요? 컨셉은 오래 쓸 말이니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서 얼마나 기억에 강하게 남는지 확인해 봅시다. - P290

쓰기 쉬운 구문도 있고, 어려운 구문도 있지 않나요? 쓰기 어렵다고 느낀 구문이나 방법이 있다면, 그건 여러분이 갖추지 못했던 사고회로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기회에 여러분의 특기로 만들어봅시다. - P292

슬라이드법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컨셉을 생각할 때는 효과적이지만, 이미 뼈대가 완성된 내용을 바꾸는 과제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 - P292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효과적인 은유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 P294

모순법에서는 먼저 ‘A인데 B‘처럼 대립된 말을 조합해 서비스를 표현합니다. - P295

 ① 정리하고-> ② 핵심만 남기고-> ③ 날카롭게 다듬기 - P298

□ 10가지 기본 구문을 활용한다

① 혁신 화법 A를 B로

② 비교강조법 A보다 B/ A가 아니라 B

③ 불해소법 A가 없는 B/ A가 필요 없는 B

④ 은유법 A 같은 B

⑤ 반전법 A를 뒤집으면 B

⑥ 모순법 A인데 B A&B

⑦ 민주화 X를 모든 사람에게

⑧ 개인화 한 사람에 하나의 X를

⑨ 슬라이드법 두 구성 요소 중 한쪽을 바꾸면?

 10. 기호화 의미를 기호로 바꾸면? - P299

기획서를 작성하는 세세한 방법은 기업마다 다르지만, 반드시 포함해야 할 기본 요소는 같습니다. - P302

컨셉은 마케팅에서 ‘설계도‘뿐만 아니라 고객이 상품을 받아들일지 받아들이지 않을지 검토하는 ‘표본‘ 역할도 합니다. 고객이 읽고 평가하는 것이 전제이므로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P302

조직의 행동 방향을 결정하는 가치 세우기 - P302

모든 직원이 이해하고 머릿속에 담아둘 수 있도록 보통은 간결한 말로 이루어진 몇 줄짜리 ‘간략한 글‘ 형태를 띱니다. - P302

베네핏(편익)과 팩트(기술 · 제조법 · 소재 등) - P307

스토리를 설계하는 단계에서는 컨셉과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베네핏을 서술하면 되겠지만, 개발 과정에서는 컨셉을 뒷받침하는 부수적인 베네핏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팩트도 빠짐없이 적어야 합니다. 또한 컨셉과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엔지니어나 다른 부서와 함께 조정해야 하는 기능과 요소는 ‘기타‘ 항목으로 정리합니다. - P307

컨셉 시트 속 스케치는 팀이 목표로 삼아야할 이미지를 공유하기 위한 그림입니다. 그러므로 상세한 내용보다는 ‘사용자의 이상적인 체험‘을 담아야 합니다. - P308

두툼한 기획서를 작성하기 전에 이 시트를 먼저 완성해 두기를 추천합니다.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와 컨셉이 있으면 아무리 부수적인 정보를 더해도 흔들림 없이 기획서를 완성할 수 있으니까요. - P309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계속하면 제대로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혼자서 한다면 꾸준히 지속하기도 어렵고요. - P311

인사이트와 경쟁자의 약점이 보이면 자사가 어떤 베네핏을 중점으로 삼아야 할지 드러납니다. - P311

기본이 되는 3가지 - 인사이트, 컨셉, 핵심 베네핏 - P312

베네핏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적어줍니다. - P312

연구 개발 실험에서는 밤에 요거트를 먹으면 아침 배변이 개선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사 요거트에 포함되어 있는 유산균이 우리가 잠든 사이 장내 환경을 다스려준다는 뜻이지요. -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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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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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된 글들이 오래전에 쓰여진 글들이다보니 저자가 사용한 용어들이 간혹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의미있는 독서였다. 전반적으로 솔직하고 담백한 글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인생과 삶에 대한 저자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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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보고서 최소원칙 - 소통과 발전을 위한 보고서 작성·사용 가이드 최소원칙 시리즈
정경수 지음 / 큰그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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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라는 것이 단지 형식적인 것만이 아니라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 잘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가치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또한 보고서를 잘 쓰기위한 다양한 노하우들이 담겨있는데 이를 좀 더 확장하여 책 리뷰 같은 것을 쓸 때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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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 기록시 참고할 세부사항들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합의와 협의를 구분한다. 합의는 어떤 문제에 관해서 의논하고 의견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협의도 합의의 의미와 비슷하다. 사전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의논함‘으로 나와 있지만, 통상적으로 상대방에서 통보만 해도 ‘협의했다‘라고 한다. 일상에서는 합의와 협의를 혼용하더라도 회의록에는 구분해서 기록한다. - P254

매출보고서는 세 개의 표로 구성한다.
첫째, 목표와 실적이다.
목표에는 예상 매출, 실적에는 실제 매출을 쓰고 달성률을 계산해서 넣는다. 엑셀의 수식 기능을 이용하면 목표와 실적에 따라 달성률이 자동으로 계산된다.
전월 당월, 익월로 기간을 구분해서 3개월 치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만든다. 실적에 입금(수금)액을 말일 기준(주간은 금요일 기준)으로 쓴다. - P255

둘째, 판매처, 매입처 등 유통사 정산이다. 유통사(판매처, 매입처)별로 판매(매입)건수, 금액을 확인한다. - P257

유통사 별로 정리해야 잘 팔리는 곳과 팔리지 않는 곳을 알 수 있다. 정산 자료에 기초해서 유통사 성격에 맞는 마케팅과 이벤트를 준비한다. 유·무형의 상품을 판매하지 않아도 판매와 수입 항목을 정리하고 합계를 표시한다. - P257

셋째, 정산내역과 입출금 현황이다. 상품을 유통하면 판매해서 얻는 수입과 원재료 또는 상품을 구입한 비용이 발생한다. 수입과 지출 내역을 거래처별로 구분해서 정리한다. 판매 총액, 입금 내역, 미수금 출금 내역을 구분해서 입출금 현황에 쓴다. 요일을 정해서 주간 정산하고 월 말에 합계를 내서 전체 수입과 지출 현황을 정리한다. - P258

사업성과 가치를 평가하는 보고서에 필요한 내용은 시장 매력도와 내부 수행능력 두 가지다. 소비자·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서비스를 내부에서 만들어낼 능력이 있고 지출보다 수입이 많다고 예상할 경우 ‘사업성이 있다‘, ‘가치 있다‘라고 평가한다. - P259

시장 조사에서 대체품은 대안품Alternative과 대체품 Substitute으로 구분한다. 대안품은 사용자·소비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개념이다. 대체품은 기능은 같고 형태가 다른 것이다. 자동차의 대체품으로 버스, 지하철, 자전거, 오토바이 등이 있다. 대안품은 형태와 기능이 다르지만 목적이 같은 상품·서비스다. 레스토랑과 영화관은 서로 대안품 관계다. 형태와 기능은 완전히 다르지만 레스토랑과 영화관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상품이다. 사용자·소비자 입장에서 효용성이 같다. 소비자의 행동양식을 관찰하면 대안품과 대체품을 알 수 있다. - P261

공급자의 능력은 양질의 제품을 같은 가격에 지속해서 판매하는 능력을 말한다. - P262

공급자가 상품을 개발해서 시장에 유통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도구가 있다. 가치사슬Value Chain 분석과 7S분석이다. 두 가지 프레임워크는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도구로 사용한다. - P263

가치사슬 분석과 7S 분석은 매우 정교한 도구다. 기업의 활동을 본원 활동Primary Activity와 지원활동 Support Activity로 구분하여 생산·재고·물류·판매·서비스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기업이 가진 능력을 분석할 수 있다. 각부문별 분석 결과에 따라 경쟁력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 P263

하드4S

Strategy: 강점에 집중한다. 보통 이하의 특징은 버린다.

Structure: 조직구성원의 역할과 권한, 책임이다.

System: 조직의 관리체계와 제도, 운영절차다.

Skill: 조직 보유하고 있는 능력·기술수준이다. - P264

소프트3S

Shared Value: 조직의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치관, 이념 등

Staff: 인력 구성, 인력자원의 특징. 보유스킬

Style: 고유한 경영방식과 조직문화 - P264

전략에 따라 구조는 바뀐다. - P264

비전, 미션, 목표. 공유하는 가치는 상품·서비스 개발에 영향을 준다. - P264

리더십, 구성원 관계처럼 시간을 들여서 만든 특징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 P264

경쟁사의 정보·시장조사에 관한 공식적인 자료를 구하는 경로를 자료조사 4S라고 한다. - P264

Strategy: 시판 중인 책, 회사의 IR 자료, 신문 기사

Structure: 경제 전문지 기사, 연구소보고서, 회사 IR, 시장조사회사 자료

Statistics: 공공기관 통계, 업계(협회)통계, 회사의 IR 자료, 신문기사

Share: 업계 지도, 연구소 보고서, 회사 IR 자료, 신문 기사 - P264

기업에서는 사업성을 평가할 때 시장에 진출하는 능력을 생산시설, 마케팅 자원만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신규 시장에 진입하려면 기술력, 조직 구조와 인력 등의 유형 자산과 기획력과 자본조달 및 경영능력 등의 무형 자산도 평가해야 한다. - P265

시장 분석과 함께 업무 수행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앞에서 설명한 다섯 가지 요소와 가치사슬, 7S 분석모델을 적용해서 조사·분석한다. 기존에 증명된 프레임워크를 이용하여 시장 규모, 성장률, 변화 가능성, 경쟁 강도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 P265

기업의 역량은 프레임워크를 적용해서 평가하고 정량적인 시장지표를 조사하면 객관적으로 점유율, 예상 수익, 성장 가능성까지 예측한다. 여기에 정부의 정책 기조가 지원 또는 규제인지 파악하고 각종 경제지표를 분석하여 외부 요인에 대한 사업성 평가·예측보고서를 쓴다. - P265

사업성 평가·예측 보고서는 직장인이 자주 쓰는 보고서는 아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또는 아이폰을 처음 개발할 때처럼 시장에 없었던 상품을 기획할 때 시장조사 결과와 사업성 평가·예측 보고서를 쓰면 확신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 P265

보고서는 정해진 양식에 내용을 채워 넣으면 어렵지 않게 작성할 수 있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백지상태에서는 어떤 문서든지 쓰기가 어렵다. 목적에 맞게 항목을 정하고 양식을 만들면 어떤 보고서든지 쓰기가 수월하다. - P266

보고서는 분량이 많아서, 첨부할 자료 또는 조사할 게 많아서 쓰기가 어려운 게 아니다. 어떤 보고서든지 구성 요소를 정하고 양식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 P266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거의 모든 종류의 보고서 양식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다운로드한 보고서 양식을 그대로 쓰기보다 업무에 맞게 고쳐서 쓰면 된다. 필요하면 양식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보고서 위에 제목과 작성자,
작성일, 결재 사인하는 표를 넣고 아래에 구성 요소를 항목과 내용으로 나눠서 쓴다. - P266

보고서 양식은 일반적으로 표를 이용해서 만든다. 왼쪽에는 항목을 넣고 오른쪽에 내용을 적는다. - P267

보고서는 컴퓨터 파일로 보관하든 하드카피를 철해서 보관하든 상관없이 공통으로 들어가는 제목, 작성자 작성일, 결제 영역을 하나의 양식으로 통일한다. 통일한 양식을 모든 문서에 적용하고 모든 구성원이 공유해야 레이아웃이 일정한 보고서를 쓸 수 있다. 양식을 통일하면, 보고서를 철해두었다가 나중에 필요한 자료를 찾을 때 편하다. - P267

기업에서 작성하는 모든 문서는 효율·효과에 초점을 맞춰서 쓴다. 보고서는 내용뿐만 아니라 양식도 효율·효과에 초점을 맞춘다. 양식과 항목을 정하면 보고서에도 ‘투입한 노력과 성과SEA, Service Effort & Accomplishment‘가 적용된다. - P267

기업의 활동을 이익 추구 활동과 이익 이외의 목적을 추구하는 활동으로 구분하는 데, 기획, 제조, 마케팅 등은 직접적인 이익 추구 활동이고 보고서 작성과 같은 업무는 이익 이외의 목적을 추구하는 활동에 포함된다. - P267

보고서 양식을 한 가지로 통일한다고 직접적인 이익이 늘어나지 않지만, 작성하는 시간을 줄이고 정보가 필요할 때 신속하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입한 노력에 비해서 큰 성과를 얻는다. - P267

양식을 통일하고 항목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 점만 명심하면 노력에 비해 큰 성과를 얻는 ‘소통하는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 P267

《소통하는 보고서 최소원칙》 원고를 쓰면서 나는 ‘작성‘, 즉 쓰기 방법과 함께 ‘쓸모‘에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를 써서(작성) 도대체 어디에 쓸지(사용), 보고서를 쓰는 목적에 관해서 생각했다. - P268

문제는 보고서 작성이 아니라 활용하는 방법에 있었다. - P269

다음에 유사한 사업을 할 때, 이전에 써둔 보고서를 참고하면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개선할 수 있음 - P269

보고서를 잘 쓰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동시에 사용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다음에 이렇게 하겠다‘라는 결론과 함께 더 잘 하기 위해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다음 사업으로 이어지는 화두를 제시하고 앞으로 할 일을 도모해야 보고서를 제대로 활용했다고 할 수 있다. - P269

오늘도 어제와 같은 일을 하고 내일도 그 일을 한다. 매일 같은 일을 해도그냥 반복만 하기보다 내일부터 달라지기 위해서, 더 나아지기 위해서 보고서에 기록하기 바란다. 그 기록을 보고 더 나은 방법, 새로운 방법을 실천하면 틀림없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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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관계없이 궁극적으로 앞으로의 일들을 잘 해나가기 위한 것임을 잊지말아야 겠다.

피드백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상관없다. 작성자가 피드백을 생산적으로 이용하면 된다. 보고서에 대한 반응이 부정적이라도 보완해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면 된다. - P228

피드백을 받고 보고서를 수정하고 다시 피드백을 받아서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끌어내고 구체화해서 결국,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 - P228

보고서 작성자는 정보, 의견, 지금까지 한 일, 앞으로 할 일 등을 전달하고 읽은 사람은 경험과 통찰력에서 나온 의견을 피드백해야 한다. - P229

작성자는 보고서를 제출하고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보고서를 검토하는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반응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언제까지 검토하고 의견을 달라고 명시한다. - P231

선배든 동료든, 경영진이든 관계없이 피드백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견을 달라는 내용과 함께 담당자 이름과 부서를 명시한다. 여기에, ‘변동 사항이 있는 경우‘, ‘다른 의견이 있는 경우‘처럼 조건을 나타내는 문장을 넣으면, 선별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지만 이런 문장을 악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보고서 내용과 관련 있는 모든 사람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 P231

일상적으로 쓰는 보고서, 반복해서 하는 업무에 관한 보고 내용에도 피드백을 받는 게 좋다. 이전에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선배나 상사 이름을 명시하고 조언을 구하는 메시지를 넣는다. - P231

부정적인 피드백은 새로운 측면을 바라보는 기회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반박하려고 하기보다 어떻게든 유리하게 활용해야 한다. - P232

대다수의 보고서 작성자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걸 두려워한다. 이럴 때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피드백을 달라고 요청한다. - P232

나는 진행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서 피드백을 달라고 요구한다. 비판이 없는 피드백을 달라는 게 아니라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데 필요한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이다. - P232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은 언제든지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 P232

조사 보고서, 아이디어 단계의 보고서, 사업을 계획하는 동안 작성한 보고서는 접근 방향이나 주제에 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 이런 경우에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피드백을 요청한다. - P232

피드백이 필요한 부분을 명확하게 제시하면 발전적인 방향의 의견을 받을 수 있다. - P232

보고서가 가진 소통과 업무관리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면 업무 효율을 높이고 효과를 볼 수 있다. - P233

‘완료‘, ‘진행 중‘, ‘보류‘로 분류해서 정리

업무보고서에는 자기가 한 일을 낱날이 쓰되 회의에서 참석자가 읽는 보고자료에는 주요 사항과 설명이 필요한 부분만 쓴다. 타부서와 협업이 필요한 업무, 전달 사항은 자세히 쓴다. - P234

일정과 업무를 기록하는 기능의 ‘보고서‘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보고‘는 개념이 다르다. - P235

과제 수행계획을 수립하면 그 일을 언제부터 언제까지, 누가, 얼마의 자원(비용, 인력, 시간 등)을 들여서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내용을 입력한다. 이 단계에서 보고서 초안에 해당하는 문서관리카드(BSC)를 쓴다. 추가, 수정할 내용이 있으면 업데이트하고 메모보고로 보완한다. - P237

문서관리 카드에 기록했기 때문에 이후에 보고할 때는 추가, 수정한 내용만 간결하게 입력한다. - P237

보고서를 검토한 상사는 의견을 제시하고 필요하면 업무에 관한 수정을 담당자 또는 실무자에게 요청하거나 직접 수정한다. - P237

회의로 결정해야 하는 내용은 안건을 상정하고 회의 결과를 검토 단계에 반영한다.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과 수정·보완할 사항을 업데이트하고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시행계획은 각 부서 담당자에게 전달되고 각각 수행한 내용을 작성한 보고서는 축적된다. 과제관리에서 축적된 자료를 지식으로 만든다. 축적된 자료와 지식은 구성원과 공유하여 유사한 프로젝트에서 실수를 줄이고 개선하는 기능을 한다. - P237

문체와 구성은 작가의 사상과 감정, 즉 개성을 보여준다. - P241

문학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문체는 여덟 가지다. 간결체, 강건체, 건조체, 만연체, 우유체, 화려체, 문어체, 구어체, 이 가운데 보고서에 주로 쓰는 문체는 간결체, 강건체, 건조체다. - P241

보고서는 대부분 개조식 표현으로 간결하게 쓴다. 내러티브하게 쓴 보고서도 있다. 작성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해야 한다면 제한적으로 만연체를 쓰기도 한다. 회의 보고서에는 참석자의 말을 그대로 옮겨 적어서 구어체가 종종 나온다. - P242

간결체 : 문장을 짧게 끊어서 표현한다. 간결해서 읽기 쉽다. 단순하고 직설적이어서 전달력이 높다.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는다. 문학에서 함축적 표현은 간결하지만 독자가 의미를 해석해야 한다. - P242

강건체 : 웅변하는 것처럼 호소력 있다. 억양으로 말의 강약을 표현한다. 비슷한 의미를 가진 여러 개의 단어를 사용해서 핵심을 강조한다. - P242

건조체 : 꾸미는 말을 없애고 꼭 필요한 단어만 쓴다. 매뉴얼은 대부분 건조체로 쓴다. - P242

만연체 : 작성자의 느낌을 자세히 전달하기 위해서 문장을 길게 쓴다. 정보를 더 자세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느낌과 함께 길게 쓴다. 단, 문장이 길다고 모두 만연체는 아니다. - P242

우유체 : 온화하고 다정한 말투처럼 친근하다. 강건체와 반대되는 문체로 동화, 수필 등의 문학 작품에 사용한다. - P242

화려체 : 운율, 시각·청각, 촉각 등의 느낌을 꾸미는 말과 함께 쓴다. 수식어를 배제한 건조체와 대비된다. - P242

문어체 : ‘문어(文語)는 글에서만 쓰는 문체다. 말할 때는 사용하지 않지만 문장에서 쓰는 단어로 표현한다. - P242

구어체 : ‘구어(口語)‘는 말할 때 쓰는 표현을 그대로 문장으로 옮긴 것이다. 문학에서 등장인물의 대화를 구어체로 쓴다. 사투리나 특유의 억양을 글로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 P242

보고서에 주로 쓰는 세 가지 문체는 꾸미는 말을 제한한다. 꾸미는 말은 의미를 강조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핵심을 과장 또는 축소해서 본질을 흐리게 하는 단점이 더 크게 작용한다. 때문에 보고서에는 꾸미는 말을 쓰지 않는 게 원칙이다. - P243

꾸미는 말을 넣는다고 강조되는 건 아니다. 꾸미는 말이 많으면 문장이 길고 산만하다. 주어와 서술어가 멀어지면 명쾌함도 사라진다. 꾸미는 말은 읽기에 방해가 되고 객관성과 신뢰도까지 의심하게 만든다. - P243

꾸미는 말이 없는 건조체, 간결체는 읽기 쉽고 의미 전달에 더 효과가 있을까? 그렇지 않다. 꾸미는 말(관형어, 부사어)은 문장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 아니다. 꾸미는 말이 없어도 문장은 성립한다.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문장이 무미건조하면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 P243

꾸미는 말을 쓰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모호한 의미의 단어 사용을 제한하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243

꾸미는 말과 꾸밈을 받는 말이 어울리면 보고서를 읽는 사람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한다.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면 적절한 선에서 꾸미는 말을 사용해도 좋다. - P243

설명이 길어지면 핵심이 모호해진다 - P245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원칙은 단순하다. 이해하기 쉬운 말로 짧게 쓰면 된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로 보고서를 쓴다면 문제 될 게 없다. - P245

이해하기 쉬운 말로 쓰라고 해서 무조건 어려운 말을 피하는 것도 올바른 단어선택은 아니다. 보고서를 보는 사람이 모두 이해하는 용어라면 보고서에 써도 괜찮다. 문서에 쓰는 용어는 보는 사람의 지식과 이해도를 고려해서 선택한다. - P245

쉽게 쓰는 방법은 다음 네 가지 원칙만 지키면 된다.

첫째, 문장을 짧게 쓴다.

둘째, 전문 용어는 일상적인 용어로 바꾼다. 일반인이 읽는 문서에 전문용어를 사용한다면 설명과 용례를 추가한다.

셋째, 쓰는 사람은 ‘나‘, 읽는 사람은 ‘여러분‘이라는 칭호를 쓴다. 그러면 문장이 더 친숙하게 읽힌다.

넷째, ‘된다‘와 같은 수동 표현보다 ‘한다‘처럼 능동 표현을 쓴다. - P247

쉬운 표현으로 쓰라고 권하는 이유는 의미를 확실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 P247

업무보고서에는 하고 있는 일, 완료한 일, 앞으로 할 일을 구분해서 쓴다. 일일보고서에는 오늘 한 일과 완료한 일, 내일 할 일을 쓴다. 주간보고서에는 이번 주에 한 일과 다음 주에 할 일을 쓴다. 월간보고서는 한 달 동안 진행한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쓴다. - P248

업무보고서를 쓰는 목적은 업무 진행 사항과 소요된 시간을 파악해서 계획대로, 효율적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 P248

업무보고서를 쓰는 목적은 분명하다. 일일보고서에는 ‘일‘을 중심으로 쓴다. 문제점, 해결방안, 제안은 주간보고서, 월간보고서에 쓰는 편이 낫다. 일주일, 한 달을 정리하는 보고서를 읽으며 업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 개선할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나눈다. - P249

월간보고서가 일일·주간보고서와 다른 점은 성과와 전망을 넣는 것이다. 월간보고서는 업무 성과 측정, 할 일에 관한 전망에 초점을 맞춘다. - P249

진행 중인 일은 진행률, 완료한 일은 성과분석, 앞으로 추진할 일은 계획을 쓴다. - P249

일일보고서와 주간보고서를 매일 매주 제출하는 숙제에 비유한다면 월간보고서는 성적표다. 한 달 동안 추진한 일에서 어떤 성과를 냈고 의미 있는 성과를 냈는지. 계획한 목표를 달성했는지 등을 월간보고서에 쓴다. 월간보고서에는 성과 분석과 담당자의 의견,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정리한다. - P249

일일·주간·월간보고서에는 업무를 요약하고 진행률, 마감기한까지 남은 공정, 타부서 협조사항 등을 쓴다. 업무보고서를 공유해서 구성원이 서로의 업무를 파악하면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있다. - P249

모든 시장조사보고서에서 공통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은 세 가지다. 첫째, 시장조사 결과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쓴다. 둘째, 시장조사 자료를 검증된 방법으로 분석한다. 셋째, 작성자 의견을 덧붙인다. - P251

회의보고서는 회의 내용, 회의 결과, 협의·합의 사항 등을 정리한 보고서다. 회의보고서를 ‘회의록‘이라고 한다. 핵심만 간결하게 써서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구성원에게 회의 결과를 알리는 게 목적이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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