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상으론 악당들끼리 힘을 합치는 것이라 부정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어쨌든 힘을 합친다는 건 단순한 합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들끼리 힘을 합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다."

너무 이름이 제각각이면 핸들링이 어렵다.

"사소한 곳에서 실수하면 모든 걸 망치거든."

모든 걸 고급화해야 하니, 물도 고급을 쓰는 게 좋을 것이다.

상대팀의 전략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한다면 쉽게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겉으로는 걱정하는 척하지만 속은 태평하구나.‘

힘이 강해졌다는 건 검법의 숙련도가 올랐다는 소린데.

이미 향할 장소가 정해져 있다. 그러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검을 휘두르는 것이. 재미있다.‘

‘나는 과거에도 검을 잡았고, 지금도 잡았으며, 또 앞으로도 잡게 될 것이오.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소!!‘

분명 결과가 좋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그냥 한다.

앞으로 의미없이 실패만 반복할 수도 있다.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예나 지금이나 동일한 실력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절망하지 않고 다시 검을 잡는다면... ‘나는, 언제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오.‘

나는 결과로부터 자유해졌소... 기쁨으로 검을 잡을 줄 아는, 이런 내가 되었소...

‘저 환희에 찬 시선은 뭐지? 도대체 뭘 가르친 것이냐.‘

기량이나 파괴력과는 관계 없는 무결한 자유로움. 검에 대해 순수하게 감동할 수 있는... 저건... 마치...

그는 자신이 강하기 때문에 깨달음의 역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극단적인 결투를 통해 충격을 받아야 한다고 여겼다. 그럴 때마다 절대자는 고개를 저었다.

새로운 힘을 얻어도 큰 감흥은 없을 거다. 그냥 그 과정을 즐기면서 살아. 그리고, 나는 조금 강한 각성자일 뿐이니까 절대자라고 부르지 좀 말고.

하지만 결국, 진심을 깨닫게 되는 것은 그 역순으로 일어나게 될 것이다. 소드메이가 느리지만, 다른 의미에서는 가장 앞서게 될 것이다.

소드메이는 기술적으로 진보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일 큰 부분이 바뀌었으니, 분명 흐름이 변하게 될 것이다. ‘소드메이는 그 누구보다 자유로워.‘

‘시스템을 바꾸는데는 성공했지만, 학생 중에 있는 쓰레기는 아직 그대로네.‘

"제일 힘든 게 사람 다루는 거라는 말이 방금 떠올랐어요."

"싸우면서 큰다는 말도 있잖아."

애들은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크는 거니까.

쌓은 게 없어지는 것만큼 끔찍한 경험은 없을테니 말이다.

하나의 근원 초식을 여러 개로 나누는 행위가 이 무공의 핵심

아무튼 진심으로 임하라

‘그냥 기다리면 된다.‘ ...(중략)... 물론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모르겠다만...

"이미 정해져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초능력은 발아, 개화, 만개 3단계를 거친다. 자신의 재능을 인식하는 단계가 [발아]이며, 재능을 이용해 마나를 다룰 수 있으면 [개화]다. 그리고 이 단계를 뛰어넘어 [만개]에 도달하면 자신의 능력을 ‘스킬‘로 등록함으로써 게임 시스템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상태창 같은 것도 띄우고, 레벨업도 가능해진다는 소리다.

발아를 거쳐 만개에 도달하는 과정 자체에 익숙하다보니, 습관적으로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었다.

"해보면 알겠지."

동작 대비 파괴력이 강하다. 그것은 경기에서 강한 이점이 될 수 있다. 보통의 몬스펫은 항상 오더 딜레이가 생기니 말이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환영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결말을 내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거야. 그거에서 벗어나는 것도 하나의 독립된 길이지."

"누구에게나 예정된 길이 있다는 소리야."

얻는 게 생기면 잃을 수도 있다

‘권력이 생기면 기쁠 줄 알았다. 그게 없어지는 걸 걱정하는 게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은 몰랐당...‘

물질보다 행복이 중요하다

원래 천재는 게으른 것이다.

모든 길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

모두 교집합이란 말이다.

어차피 다 한 곳으로 모일 운명이었던 것입니다.

네 삶의 주인은 너다. 그러니 이후부터는 네가 알아서 판단하거라.

결국 모든 펫이 잘 지내는 게 중요하다.

결국,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은 존재하지 않아.

무조건 옳은 선택지를 고를 것 같지만, 결국 몇 번이나 고민하는 게 지성체의 특징.

직접 온다는 건 마음이 어느 정도 틀어졌다는 소리니까.

‘적당한 순간에 받아쳐야겠다.‘

"복수심 때문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다가 지루해져서 잠시 손놓고 있다가 오늘 다시 집어들었다. 거의 1주일만이다.

지난번 포스팅의 후반부에서 ‘엔트로피‘라는 개념에 대한 얘기가 반복적으로 나왔었고 이것이 어떤 확률을 의미한다고도 말했었다. 오늘은 이 엔트로피 개념과 생명체 생존간의 관계에 대한 사례를 살펴보면서 시작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각각의 관계성이 어떠한지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
.
.
뒤이어 읽다가 중후반부 부터 뇌에서 분비되는 쾌감물질인 ‘도파민‘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요즘 여기저기서 도파민이라는 용어를 자주 들어왔었기에 생소한 용어는 아니었지만, 이것이 정확히 무엇이고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 오늘 읽은 본문을 통해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도파민이 생존과 번식의 확률을 올리기 위한 화학물질이기에 식욕이나 성욕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것을 알고나니 왜 우리 인간이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단순히 ‘본능이 이성을 이긴다‘ 는 정도의 그냥 막연한 생각만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비로소 그 과학적인 근거를 깨닫게 된 듯하다. 이렇게 막연하게만 느끼고 있던 것들의 이유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것도 독서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는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독자인 내가 독서를 통해 얻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동물의 경우 식물과 달리 운동을 하기 때문에 스스로 확률을 변화시키는 행위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확률을 변화시키는 요소 중에 식물과는 다른 것이 있다. ‘동물動物‘은 움직이는 물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때 움직임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을 수반해야 한다. 그래야 생존과 번식의 확률을 올릴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동물만이 진화의 경쟁에서 살아남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정보만 가지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정보 이외에 다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 - P533

자연계의 힘과 같이 방향성이 있어야 스스로 엔트로피를 감소시킬 수 있다. 자연계에서 힘에 의한 위치에너지는 인간의 감정과 비슷하다. 위치에너지 자체는 방향성이 없지만, 거리에 대한 위치에너지의 변화는 힘이 되어 방향성이 생긴다. 마찬가지로 감정 자체는 방향성이 없지만 감정의 변화는 방향성을 갖는다. - P533

어떠한 행위가 점점 더 즐거움을 준다거나 점점 더 고통을 준다면 우리는 즐거움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혹은 고통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행동할 것이다. 이와 같이 확률 분포에 영향을 준다는 면에서 우리의 감정이 자연계의 힘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감정은 우리에게 삶을 끌어당기고 죽음을 밀어내는 방향성을 만든다. - P533

자연계에 존재하는 중력이나 전기력의 크기는 일정한 공식에 따라 정해진다. 따라서 지구 표면과의 거리에 따른 공기의 분포와 같은 것은 공식에 의해 정해지므로 예측이 가능하다. 반면 확률에 영향을 주는 우리의 감정은 임의로 변하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이나 행동은 예측하기 어렵다. - P533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일에 의도적으로 몰입을 하면 그것에 대한 내적 중요성이 증가해 감정이 변하게 되고, 이에 따라 나의 생각이나 행동의 확률이 바뀐다. 자연현상은 주어진 조건이 같으면 재현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우리의 생각이나 행동은 주어진 조건이 같다 해도 똑같이 재현되지 않을뿐더러 예측하기도 어려운 것이다. - P534

쾌감, 불쾌감, 두려움과 분노 같은 인간의 감정은 대뇌변연계에서 만들어진다. 보통 감정은 하나의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만들어지기보다 다양한 신경전달물질들이 어우러져 복잡하고 특별해진다. - P534

흔히 "스릴을 즐긴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독사의 독 못지않게 독성이 강한 아드레날린이나 노르아드레날린, 그리고 쾌감물질인 도파민 등이 서로 어우러져 특별한 재미의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매운맛 자체는 통증을 줘서 거부감이 들지만 고추장을 넣은 비빔밥이나 비빔냉면은 즐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 P534

이러한 감정 때문에 우리는 주사위가 던져지는 것처럼 임의로 행동하지 않고 필연적으로 먹을 것과 짝을 찾으려는 노력을 한 결과 생존과 번식 확률을 극단적으로 올려 치열한 진화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것이다. - P534

동물들은 새끼를 양육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는데도 새끼를 낳으면 자연스레 젖을 물린다. 만약 동물들의 행위가 방향성이 없고 임의적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행위는 확률적으로 거의 제로에 가까울 것이고, 동물들은 이미 오래전에 멸종되었을 것이다. - P534

인류는 언어를 통해 다른 사람이 획득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낮은 확률 상태를 구현할 수 있었다. 이것이 선사시대의 문명이다. - P535

문자의 발명은 조상들이 획득한 지식과 정보를 후손들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로써 더욱 낮은 확률 상태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고대문명이 구축된 것이다. - P535

역사가들이 중세를 암흑시대라고 하는데 이는 문명의 발전이 정지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문명의 발전이 정지되었을까? 바로 인류가 ‘왜?‘와 ‘어떻게?‘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다. 중세시대에 자연현상을 포함한 모든 것은 성서에 따라 해석되었고,
이에 반하는 생각은 금기시되었다. 그러다 천동설이 무너지고 지동설이 등장하면서 인류는 기존의 모든 믿음에 대해 회의를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서적 해석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도는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이것이 바로 인류문명을 꽃피운 르네상스다. - P536

결국 암흑시대는 인류가 생각하기를 멈춘 상태라고 볼수 있고, 생각하기를 멈추면 발전도 멈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사적 실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개념은 개인에게도 적용된다. 항상 ‘왜?‘와 ‘어떻게?‘라는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면 각자의 인생에서 르네상스를 꽃피울수 있지만, 생각을 하지 않거나 게을리하면 별다른 발전 없는 암흑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 P536

감정은 정보 전달에 의해 만들어지므로 정보와 감정이 우리의 행위와 사고의 확률을 바꾸는 핵심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P537

정보와 감정을 처리하는 가장 근본적인 부분은 어디일까? 우리 몸에서 정보의 저장과 전달이 일어나는 곳은 시냅스이고, 여기서 감정도 만들어진다. 바로 시냅스가 우리의 행위와 사고의 확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근본인 것이다. - P537

엔트로피 관점에서 보면 시냅스에 대한 이해가 삶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동시에 삶의 방정식을 푸는 핵심이 된다. - P537

무언가에 몰입한다는 것은 의식이 산만해지려는 경향에 맞서 집중된 상태로 가는 것이다. 즉, 의식의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경향에 맞서 이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 P538

칙센트미하이는 "몰입도가 증가하면 의식의 엔트로피는 감소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일은 결코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 P538

생각을 하나의 문제에 집중한다는 것은 흩어지는 담배 연기를 좁은 공간에 모으는 것과 비슷하다. 흩어지는 담배 연기를 좁은 공간에 모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이것을 엔트로피 장벽이라고할 수 있다. 몰입이 어려운 이유는 이러한 엔트로피의 장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 P538

몰입도가 낮은 산만한 상태는 다양한 시냅스가 무작위로 활성화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잡념이 임의로 떠오른다. 반면 몰입도가 높은 상태는 특별한 관계를 갖는 뉴런과 시냅스들이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는 상태다. 따라서 몰입을 이해하려면 우리 몸의 뉴런과 시냅스의 작용을 이해해야 한다. - P538

자기 능력의 한계를 발휘하고 이를 확대해 나가는 삶은 엔트로피가 가장 낮은 상태 혹은 가장 낮은 확률 상태를 구현하는 것이다. 고도의 몰입 상태 역시 의식의 엔트로피가 가장 낮은 상태다. 이러한 상태는 시냅스가 가장 낮은 엔트로피를 갖는 상태이므로 엔트로피가 가장 높은 상태인 죽음과는 가장 반대되는 상태다. 따라서 몰입하는 삶은 죽음에 대한 최대의 저항이고 죽음과 가장 반대되는 삶, 가장 삶다운 삶이라 할 수 있다. - P538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졌다고는 해도, 우리의 어떠한 행동도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는 없다. 이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 역시 자연의 일부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도 자연현상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P539

세상에는 우리가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하기 쉬운 것이 있고 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중략)... 이것을 구별함으로써 우리의 한계와 능력을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중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다. - P539

우리가 경험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 중 우리 뇌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한 내용은 모두 시냅스에 장기 기억 형태로 기록된다. 이는 시냅스를 항구적으로 만들거나 변형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기록들은 다시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생각과 행동의 방향성이나 확률을 바꾼다. 결과적으로 인격이 바뀌는 것이다. 미미하지만 작은 변화가 누적되면 커다란 변화를 일으킨다. - P539

시냅스의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은 정보의 입력이다. 이는 경험에 의해 이루어진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경험이 얻어지고 결국 좋은 시냅스가 만들어진다. 이것이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뇌과학적 근거다. 이런 사실은 정보의 입력을 통제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 P540

경험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육체적 경험은 제약이 많아 통제가 어렵지만 정신적 경험인 사고에는 제약이 없으므로 의도적인 노력에 의하여 비교적 쉽게 통제할 수 있다. 즉,
의도적인 생각으로 의도적인 시냅스를 생성시킬 수 있다. - P540

"아무리 사소한 생각이라도 예외 없이 두뇌의 구조를 변화시켜서 흔적을 남긴다" - P540

아주 사소한 생각조차 영향을 미쳐 뇌 구조를 바꾼다. 생각 하나하나가 뇌 구조를 쉬지 않고 바꾼다. 좋은 생각이든 나쁜 생각이든 뇌에 배선을 만든다. 같은 생각을 여러 번 반복하면 습관으로 굳어버린다. 성격도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그러니 생각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그 상태를 단단히 유지해 새로운 습관을 들여라. 그러면 뇌 구조가 거기에 맞게 변경될 것이다. - P540

삶에서 자기 자신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자신을 이해해야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 있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또 어떠한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지도 알 수 있다. - P541

내가 어떤 목적지를 향해서 걸어간다는 것은 수십 킬로그램의 물체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엔트로피 법칙에 의하면 이러한 변화는 구동력이 없으면 결코 일어날 수 없다. - P541

내 행동의 구동력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알면 내 행동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는지 알 수 있고, 궁극적으로 나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된다. - P542

쾌감과 불쾌감, 노여움이나 두려움을 만드는 물질의 분비가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물론 우리의 사고와 행동도 이들 물질의 분비에 영향을 미치므로 상호의존적이다. 우리가 이러한 화학물질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고 이것이 우리의 진화론적 한계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나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 - P544

갑상선자극-방출호르몬은 ‘행동력의 바탕‘, ‘의욕의 분자‘ - P545

뇌의 시상하부로부터 각종 소형 단백질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그것이 정신 활동의 원인이 된다 - P545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분비가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준다 - P545

환경이나 행동이 화학물질의 분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같은 환경이나 상황에서도 개인마다 다르게 반응하는데, 이는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분비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고, 또한 그것은 각 개인마다 형성된 시냅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한 개인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 나아가 인격까지도 시냅스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P546

도파민은 우리 뇌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쾌감 물질이다. 우리가 어떤 행위를 하든 그로 인해 쾌감을 느꼈다면 그 근본 원인은 도파민에 있다고 보면 된다. 몰입의 즐거움은 바로 이 도파민의 과잉 분비에 의한 결과다. - P546

도파민은 궁극적으로 생존과 번식의 확률을 올리기 위한 화학물질이므로 식욕이나 성욕과 깊은 관계가 있다. 우리가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것도 이를 먹으면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칼로리 음식이 다른 음식보다 더 많은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이유는 고칼로리 음식이 생존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갈증이 날 때는 물만 마셔도 도파민이 분비된다. - P546

매력적인 이성에게 끌리는 이유 역시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첫사랑을 할 때 도파민의 과잉 분비를 거의 처음으로 경험하게 된다. 사랑이 강렬할수록 도파민의 분비가 증가한다. 도파민과 더불어 사랑과 관련된 다른 화학물질들도 활발하게 분비된다.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차원의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면서 이러한 긍정적인 감정을 상대방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첫사랑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못 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P547

열애에 빠졌을 때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화학물질이 분비되어 강렬한 행복감을 느끼지만, 사랑하던 연인과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되면 고통스럽고 우울해진다. 이때는 긍정적인 화학물질의 분비가 평소에 비해 급격히 떨어져 마치 약물중독자들이 약물복용을 중단할 때 겪는 금단현상과 비슷한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견디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를 빠른 시일 안에 치유하려면 긍정적 화학물질이 분비되는 활동을 해야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 또는 취미활동을 하거나 새로운 이성을 사귀는 것이다. - P547

우리가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도 도파민의 분비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낯선 곳을 여행하는 것이 도파민 분비를 유도하는 것이다. 낯선 이성에게 끌리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영화 관람, 독서, 스포츠 경기 관람 등 각종 취미활동도 도파민을 유도한다. 모험적인 행위를 통해 스릴을 느낄 때도 도파민이 분비되고, 목표를 달성했을 때도 도파민이 분비된다. 어려운 수학문제를 끙끙대다가 풀었을 때 희열을 느끼는 것도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선을 베풀었을 때 느끼는 쾌감도 도파민에서 비롯된다. - P548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이용해 뇌 부위를 관찰하면 술, 흡연, 카페인, 쇼핑, 도박, 마약, 인터넷, 컴퓨터 게임에 빠질 때 복측피개영역 Ventral Tegment Area: VTA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쾌락의 중추라고 알려져 있는 이 부위는 도파민 회로의 출발점이며, 중독과 관련이 있다. - P548

동물실험 결과 마약을 복용할수록 도파민 수용체 receptor의 수가 줄어드는 것이 확인되었다. 도파민 수용체가 줄어들면 두 가지 부작용이 나타난다. - P548

도파민 수용체 receptor : 시냅스 후 수상돌기에 존재하며 해당 신경전달물질과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특정한 반응을 한다. 도파민 수용체는 도파민과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반응을 일으킨다. - P626

첫째, 처음에 쾌락을 느꼈던 마약의 양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어 사용량을 점점 늘리지 않으면 동일한 수준의 쾌락을 얻지 못한다. 이것을 ‘내성‘이라 한다. - P548

둘째, 평소에 정상적인 양의 도파민이 분비되더라도 도파민 수용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도파민의 양이 감소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그래서 의욕이 없어지고 무기력해진다. - P548

마약 중독자나 알코올 중독자는 평소에도 도파민이 결핍되어 보통 사람보다 활기 없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약물에 더 의존하게 되어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 P548

모르핀 중독은 진통 작용을 하는 엔도르핀을 감소시킨다. 평소 엔도르핀은 우리 몸이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것이 감소하면 몸에서 아프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고 한다. 이것이 ‘금단현상‘이다. - P549

특정 행위에 따라 도파민의 분비가 반복되면 해당 신경조직들이 발달하기 때문에 더 많은 자극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면 그 행위에 더욱 끌리게 되는데, 이것이 ‘중독현상‘이다. - P549

음주, 흡연, 쇼핑, 도박, 인터넷,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어도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조직들이 발달해 더 많은 자극을 요구하게 된다. 심한 경우 알코올중독자는 술잔만 봐도 도파민이 분비되고, 니코틴 중독자는 담배만 봐도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한다. 중독의 원리나 정도는 마약과 다르지만 도박 역시 내성과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도박에 중독되면 하는 횟수와 배팅하는 돈이 늘어나고 알코올에 중독되면 술을 마시는 횟수와 양이 늘어나는데 이 역시 도파민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 P5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에 등장하는 몬스펫들조차도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자하는 모습을 보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낀다.

다시 책을 보며 지식을 얻어야겠다. 무리를 다루려면 많은 전략과 계획이 필요해.

악당 영주가 영지를 관리하는 소설에는 음식으로 민심을 잡은 뒤, 지역 특산물을 팔기 시작했다.

‘요즘 날씨가 추워졌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걸 만드는 게 좋겠다.‘

이건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겁니다.

다들 현상 유지에만 관심이 있고 발전이 없으니, 사실상 시간이 지나서 유전병으로 죽게 되는 미래만이 존재했다. 그러나, 강한 개혁 정신을 가진 콩돌이 부족을 통합하면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훈제는 요리 시간이 길지만 향을 지속적으로 내뿜지. 게다가 난방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초밥은 다른 음식에 비해 빨리 만들 수 있어서 좋은 간식거리가 되었다.

추운 날씨에 먼 길을 오느라 지쳤다. 일단 쉬면서 원기를 회복할 때였다.

화평의 의미로 꿀을 선물했다.

이대로 놔두면 큰 일이 벌어질지도 몰라.

나폴리탄이나 매뉴얼 괴담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하다.

늙었다는 건 곧 살아남았다는 의미도 되겠지...

공포로 펫을 다스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법.

스스로 납득되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다. 이런 문제 때문에 고지능 몬스펫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공포에 잠식되었으니, 큰 결심이 생기지 않는 이상 다시 이곳에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열에 내성이 있어도 내부에 가득차면 버틸 수 없어.

반에서 먼저 이겨야 반대표팀으로 나갈 수 있다.

"그래도 어려워야 이기는 재미가 있지."

일단 중요한 건 케렌시아에서 즐겁게 생활하는 것.

케렌시아는 순수한 동기로 행동해야 구역이 넓어지고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니까.

"역시 물리 엔진 부분에서는 기계보다는 생체 바이오 기술이 훨씬 낫군."
"어쩔 수 없지. 파리만한 로봇을 만드는 건 어렵지만, 파리 같은 생명체를 배양하는 건 쉬운 일이니까."

"10조 번이라... 성능을 과시하기 위한 숫자놀음이 아니길 빌겠소."

아이템은 게임 규칙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구매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곧 끝이 온다."

원하는 결과의 확률에 기생할 수 있게 해주는 힘.

"소형 핵탄두를 이용하면 광범위한 전파 방해 EMP탄 효과를 일으킬 수 있지. 운석은 궤도 중량 투하 무기로 충분히 구현할 수 있고."

"자만함이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어냈군."

이쯤에서 꿀 보따리를 하나 푸는 게 적절했다.

기술을 너무 자주 보여주는 건 그닥 좋지 않다고 내 주인이 그랬소.

검법을 정확하게 수련하지 못하면 버려질지도.

"힘보다는 자세가 중요한 법이지."

"아직도 기술을 아끼고 있군. 아끼면 똥된다."

"써야 할 때 안 쓰고 묵히면 결국 썩는다는 의미지."

"분노는 공격 타점을 흐려지게 만들지. 오더를 듣고 움직이다가 스스로 하니까 실수가 많군."

"공격의 강함보다는, 타이밍이 중요한 거란다."

"방금 전의 대련을 떠올려보면서 스스로 깨닫는게 좋을 거야. 이런 부분은 스스로 뚫어야 의미가 있거든."

그들은 도대체 무엇에서부터 확률이 비롯되었는지 탐색하기 시작했다.

저들의 모든 활동은 결국 누군가를 적대하는 것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기존에 심어놨던 씨앗. 전부 말라죽은 줄 알았던 씨앗. 그것들이 동시에 싹을 틔운 것이었다.

인간은 어차피 싸우는 걸 반복하는 존재. 기회는 계속해서 나타나고, 확률은 발생하게 되어 있었다.

‘난이도는 어려워졌지만 그래서 재미있도다.‘

"힘보다 빈틈을 잡아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소이다. 하지만 그저 알았을 뿐이지, 이걸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소."

쓸데없는 동작을 줄이라

경지를 올리려면 기존에 만들었던 초식을 지우게 되는 바람에, 결국 수를 채울 수 없게 되는 정체 상태. 수련을 안 할 수도 없고, 현재에 머무르기에는 너무 자기만족 같은 현상.

"일단 일상적인 부분을 연마하는 게 좋을것 같다."

"다른 몬스펫들이 케렌시아에서 밥하고, 놀고, 열심히 생활하는 걸 일상이라고 부르지. 그런 걸 매일 반복하면, 너에게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걸 깨닫게 될지도 몰라."

가끔 아무것도 아닌 부분에서 깨달음을 얻는 건 무공서에도 자주 나오는 부분이니까.

연습하면 다 할 수 있다.

"너도 해봐. 이런 부분을 연습하면 깨달음이 올지도 몰라."

‘역시 세상은 넓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하면 비교적 부담없이 가볍게 읽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본문에 나오는 내용보다도 중간중간 등장하는 의미심장한 문장들이 와닿게 느껴졌다. 뭐랄까,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보게 만든다고나 할까...

놔두면 알아서 움직임이 없어진다.

이런 부분은 나도 맵토에게 배워야겠군.

인간은 언제 사라질지 몰라. 모두 끝이 정해져 있어.

오늘은 여러모로 다사다난한 하루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례에서는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한 학생을 만날 수 있었다. 어찌보면 생각만 하기보다는 뭘하든 간에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본문을 읽다보면 저자가 속한 연구분야에서는 생각하는 것이 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듯하다. 명확한 목표없이 그냥 행동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열심히 한다는 인식을 심어줄수는 있어도 투입대비 성과가 비례하지 못할 위험을 늘 갖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저자는 실험을 하는 학생에게 무작정 움직이기보다는 실험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적극 권한다.

독자인 나는 이 사례를 읽으면서 혹시 나도 저 사례에 나온 학생처럼 생각보다는 행동만을 앞세우고 살아온건 아닌지 잠시나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돌이켜보면 생각을 많이 하면 머리 속이 복잡해지기에 그냥 머리를 비우고 행동을 앞세웠던 적도 많았던 것 같다. 그게 단지 그냥 더 편해서 그렇게 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렇듯 생각을 하는 건 머리가 아프면 아팠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간혹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머리를 써서 일하는 정신노동을 폄하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쩌면 그것은 그들이 머리를 쥐어짜내서 아이디어를 낸다거나 하는 등의 경험을 해보지 않아서 겉으로 보여지는 것만 가지고 그냥 섣불리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 말은 그들의 육체노동의 강도가 빡세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그들의 육체노동 못지 않게 정신노동의 강도도 상당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잠시 얘기가 샜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어쨌든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은 일단 먼저 ‘생각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올바른 방향성을 설정한 뒤에 이어서 열정적인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
.
.
오늘 포스팅의 후반부에서는 학창시절 국어지문에서 누구나 한 번쯤 들어는 봤을 법한 용어인 ‘엔트로피‘ 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 용어는 과학관련 분야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본문을 읽어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오늘 본문에서는 확률적인 가능성의 개념으로 많이 사용되어서 과학 쪽보다는 오히려 수학 분야의 개념처럼 느껴졌다.

이 엔트로피라는 개념에 대해 저자가 비교적 본문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어서 그 중요성을 읽으면서 체감할 수 있었고, 또한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저자가 든 예시들이 이 개념을 보다 더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실험을 중단하고 이제까지 얻은 실험 데이터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관련 문헌을 읽고 생각하고, 또 앞으로 어떤 실험을 해야 좋을지에 대해서 생각만 열심히 하라고 했다. - P506

하는 수 없이 생각을 계속했는데 열흘 정도 지나자 작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고 한다. 그때부터 실험에 관한 아이디어가 조금씩 나오는 것을 경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각 없이 실험만 하는 것보다 깊이 생각하는 것이 훨씬 더 부담되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 P506

몸을 움직이는 일은 아니지만 생각을 하는 것은 부담이 되면서 힘이 든다. 특히 아무리 생각해도 별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고 시간만 흘러가면 더욱 힘들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계속 생각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그래야 생각이 발전하고 한 단계 더 깊어지면서 예리해진다. 유대인이 강조하는 것처럼 몸만 쓰려고 할 게 아니라 부담이 되고 힘이 들더라도 머리를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P507

열심히 생각하는 것이, 생각없이 실험만 하는 것보다 어렵기는 해도 시간을 훨씬 더 가치 있게 보내는 것 - P507

충분히 생각하고 하루를 시작하면 보람 있고 알찬 시간을 보내는 반면, 그렇지 않으면 남는 것 없이 바쁘게만 시간을 보내게 된다 - P507

식사를 하면서 머릿속에는 좋아하는 연인에 대한 생각을 배경처럼 띄워놓듯이 자신의 연구에 대한 생각도 다른 일을 하면서 배경에 띄워놓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 P509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에게 생각의 위력과 즐거움을 반복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스스로 생각하기를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경쟁력을 더 높여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고 행복의 총량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하는 것이다. 거기까지만 할 수 있다면 그다음에는 저절로 굴러간다. - P510

생각을 잘 못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면 아무리 생각을 해도 문제를 해결할 확률이 낮다. 그러나 먼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한 후 그것을 집중적으로 생각하면 해결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축구에서 공이 미드필드보다 골문 앞에서 왔다 갔다 할 때 골인될 확률이 높은 것과 같은 이치다. - P514

나는 학생들에게 보통 실험을 종일 한다고 치면 4~5일은 실험을 계획하는 데 투자하고, 4~5일은 실험 결과의 의미를 생각하는 데 사용하도록 권유한다. - P518

연구활동에서 10퍼센트가 실험이라면 나머지 90퍼센트는 생각하거나 관련 논문을 읽으면서 보내야 한다. 이렇게 보내야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고 빠른 속도로 사고력과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 P518

실험 결과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서 그 결과가 의미하는 바를 최대한 도출해 내는 것이 연구 능력이다. 이 능력이 발달하면 남들이 발표한 논문을 읽을 때도 직접 연구를 수행한 저자들보다 결과의 의미를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 P519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은 누구나 관찰할 수 있지만, 뉴턴은 그 관찰 결과로부터 만유인력을 발견했다. 이처럼 실험 결과나 현상을 보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끄집어내는 능력은 사고훈련에 의해 끝없이 발달한다. - P519

자연현상이나 생명현상이 예외없이 자연법칙을 따르듯이 우리의 삶 역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법칙대로 흘러간다. 이러한 법칙을 올바로 이해하고 활용할 때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통제할 수 있다. 이 법칙 중의 하나가 바로 엔트로피 법칙이다. - P521

엔트로피 법칙은 수많은 천재들의 합작품으로 인류에게 남겨진 위대한 유산이다. 이 소중한 유산을 잘 활용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다. 이 법칙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유용성과 보편타당성 때문이다. 엔트로피 법칙은 시공을 초월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외 없이 성립한다. - P522

엔트로피 법칙이란 모든 현상은 항상 전체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다시 말해 우주의 모든 현상은 본질적으로 보다 더 무질서한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뜻한다. - P522

내가 어떤 생각을 할 때 생각의 흐름도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이 된다. 그리고 이 생각을 거꾸로 하는 것이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방향이다. 이와 같이 전체 엔트로피를 낮추기 위해서는 시간을 되돌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시간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전체 엔트로피를 감소시킬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엔트로피를 ‘시간의 화살 time‘s arrow‘ 이라고도 한다. - P523

엔트로피의 물리적 의미는 ‘확률‘이다. 따라서 ‘전체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한다‘는 엔트로피 법칙은 ‘전체 확률은 항상 증가한다‘는 이야기와 같다. 즉, 확률이 낮은 상태에서 높은 상태로의 변화는 가능하지만 그 반대로의 변화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 P523

나중 상태의 확률에서 처음 상태의 확률을 뺀 값을 그 변화를 야기시키는 ‘구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값이 양 positive 이면 그 변화는 가능하지만 이 값이 음 negative 이면 그 변화는 불가능하다. - P523

엔트로피 법칙은 어떠한 현상이 일어나기 위한 필요조건이 된다. 한마디로 어떤 현상이 발생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엔트로피 법칙으로 주어진 현상이 발생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다음은 그 현상이 얼마나 빨리 일어나는지 알아야 한다. 이와 관련된 것이 ‘속도론kinetics의 법칙‘이다. - P523

속도론의 법칙은 ‘세상은 가장 확률이 높은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장벽이 높으면 그 경로의 진행 속도가 느리고, 장벽이 낮으면 그 경로의 진행 속도가 빠르다. 그런데 자연은 진행 속도가 빠른 경로를 택한다.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확률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속도론의 법칙은 주어진 현상이 일어날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 P524

가령 어떤 일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그 일이 구현될 확률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철광석으로부터 철을 만드는 것보다 엔진을 만들고 자동차를 만드는 일이 더 구현될 확률이 낮다. 이보다 더 구현될 확률이 낮은 것은 반도체를 만들고 휴대전화를 만들고 컴퓨터를 만드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산업적으로 고도화되고 고부가가치를 가진 물건들을 개발한다는 것은 확률이 지극히 낮은 상태를 구현하는 것이다. - P524

첨단산업이나 고도로 발전된 사회일수록 구현될 확률이 낮고 엔트로피가 낮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낮은 확률 상태를 구현하는 일이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참신하고 유용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 많은 돈을 버는 것,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 모두 낮은 확률 상태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전체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하지만 부분적인 엔트로피는 감소할수 있기 때문이다. - P525

그러나 엔트로피나 확률이 감소하는 것은 특별한 경우여서 부분적으로라도 감소하려면 힘과 같이 특별한 무언가가 반드시 작용해야만 한다. 결국 낮은 확률 상태를 구현하려면 적절한 노력에 의해 구현되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을 구현되기 쉬운 상태가 되도록 확률을 올려야만 한다. - P525

어떠한 변화도 확률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변화를 통제하고 예측하기 위해서는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 P525

자연계에서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중력이나 전기력과 같은 힘 Force 이다. - P525

이 우주의 모든 현상은 방향성이 있고 질서를 만들려는 힘에 의한 경향과 방향성 없이 임의의 방향으로 무질서해지려는 경향이 서로 통합적으로 작용해 균형을 이룬다. - P525

직육면체 주사위의 각 면이 나올 확률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게중심의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넓은 면이 나올 때에는 무게중심이 낮아져 위치에너지가 작고, 좁은 면이 나올 때에는 무게중심이 높아져 위치에너지가 크다. 따라서 위치에너지가 클수록 그 면이 나올 확률이 낮아지고, 위치에너지가 작을수록 그 면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이로써 중력이라는 힘에 의해 작용하는 위치에너지가 달라지면 확률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P526

위치에너지에 따라 확률 분포가 달라진다는 것이 엔트로피 법칙의 또 다른 개념이다. 이 개념 역시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어떠한 현상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지구 표면과 멀어질수록 압력이 낮아지고 공기는 희박해진다. 즉, 공기가 존재할 확률은 지구 표면으로부터 멀어질수록 낮아진다. 그 이유는 지구 표면과 멀어질수록 공기분자의 지구 중력에 대한 위치에너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 P526

예를 들어 물의 경우 기체 상태인 수증기와 액체 상태의 물의 같은 부피당 물 분자의 수를 비교하면 액체 상태에서 훨씬 더 많다. 이는 물 분자가 물로 존재할 확률이 기체로 존재할 확률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확률의 차이는 물 분자가 액체 상태로 있을 때와 기체 상태로 있을 때의 위치에너지 차이 때문에 생긴다. 이 위치에너지의 차이는 물 분자 사이의 전기력 때문에 생긴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현상은 확률적인데, 이 확률을 결정하는 데에는 힘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P526

부분적인 엔트로피를 학술적인 용어로 ‘시스템system 엔트로피‘라고 한다. 시스템 엔트로피와 외부surrounding 엔트로피를 더한 것이 전체 엔트로피다. - P625

물 분자의 액체 상태와 기체 상태의 위치에너지 차이를 ‘기화열‘ 혹은 ‘엔탈피 enthalpy‘라고 한다. 엔탈피는 엔트로피와 더불어 물질계의 안정성과 변화의 방향, 그리고 화학 평형의 위치와 이동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 P626

지구 표면과의 거리에 따른 공기의 확률 분포나 물과 평형을 이루고 있는 수증기의 확률 분포는 볼츠만분포 Boltzmann distribution를 따른다. - P626

확률 혹은 엔트로피의 개념은 어떠한 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유용하고 강력하다. - P527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등의 물음에 확률 개념을 적용하면 다음과 같이 바뀐다. ‘공부를 잘할 수 있는 확률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성공할 확률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선진국이 될 확률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위의 두 가지 물음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확률 개념을 적용해 보면 훨씬 더 구체적이 된다. - P527

엔트로피 법칙은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그 변화가 일어날 확률을 올리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음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따라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일어날 확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무엇인지 가려내서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 P527

공부를 잘하려면 먼저 자신이 과연 공부를 열심히 할 구동력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구동력이 없다면 그것을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이를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는 것이다. 각 과목에 대해서도 왜 그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지 명확한 이유를 찾아야 구동력이 생긴다. - P528

구동력을 갖고 있다면 충분한지, 부족하지는 않은지 조사해서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그 구동력을 늘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부에 대한 구동력을 늘리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를 반복해서 생각해서 그 당위성에 대한 내적 중요성을 증대시키면 된다. 또한 그 구동력이 수동적인지 능동적인지 조사해서 수동적이라면 능동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 P528

만약 구동력은 충분한데 공부를 실천하기 힘들다면 속도론적 장벽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실천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보다 더 실천하기 쉬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요컨대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실제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가려내어, 그것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가장 효율적이다. - P528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관련된 구동력과 확률을 바꾸는 방법을 알고 이를 실천할 수 있다면 앞으로의 인생을 얼마든지 자기 뜻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확률적 접근은 개인을 변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어떤 제도를 도입할 때나 정책을 결정할 때,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에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 P528

확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문제가 효과적으로 해결된다는 것이 엔트로피 법칙이 주는 시사점이다. - P529

세상은 확률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 예외 없이 성립하는 법칙이라면 확률을 바꾸는 근본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연현상의 경우 확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중력이나 전기력과 같은 힘이다. 그렇다면 삶에서 확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무엇일까? 삶에서 엔트로피 법칙을 활용하려면 먼저 이 요소를 가려내야 한다. - P530

생명체의 경우 확률을 바꾸는 근본 요소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먼저 생명활동을 생각해 보면 우리는 숨을 쉬고, 음식을 먹고 소화를 시킨다. 또한 우리 몸은 피를 만들어 순환시키면서 영양분과 산소를 몸 구석구석에 공급하고, 신체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른 에너지로 변환시킨다. 이처럼 생명체가 생명현상을 유지하는 것은 대단히 낮은 확률, 즉 낮은 엔트로피를 구현하는 것이다. - P530

전체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하지만 생명체의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물론 부분적인 엔트로피라도 저절로 감소하기는 어려우므로 거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생명체의 행위나 행동의 확률에 영향을 주는 근본 요소를 알기 위해서는 이 특별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 - P530

죽은 상태가 살아 있는 상태보다 엔트로피가 더 증가한 상태이므로 인간은 결국 죽는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노력하고 삶을 지속하기 위해 애쓴다. 이를 위해 우리 몸에서 엔트로피가 증가하려는 경향을 계속적으로 막아야 한다. 결국 환경으로부터 계속해서 음의 엔트로피를 얻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고 몸에서 대사하는 과정의 핵심은 결국 신체에 음의 엔트로피를 공급하는 것이다. - P531

우리는 매일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경향에 맞서서 엔트로피를 낮추면서 살고 있다. 이처럼 엔트로피가 낮아지는 현상을 음의 엔트로피라는 의미로 ‘네거티브 엔트로피 negative entropy‘라고 하는데, 이를 줄여서 ‘네겐트로피 negentropy‘라고 한다. - P531

생명현상은 스스로 엔트로피를 줄일 수 있는 특성이 있는데, 이는 엔트로피 법칙으로 볼 때 대단히 놀랍고 특별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양자역학을 정립한 물리학자 중 한 사람인 슈뢰딩거는 그의 책 『생명이란 무엇인가?』에서 "생명은 네겐트로피를 먹고 사는 존재다"라고 말했다. - P531

무엇이 생명현상의 낮은 확률을 구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일까? 이 질문을 통해 생명체의 확률에 영향을 주는 근본 요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생명현상은 어떻게 스스로 엔트로피를 낮출 수 있을까? - P531

슈뢰딩거는 생명의 핵심인 네겐트로피를 가능하게 하려면 어떤 정보가 생명체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코드code‘라고 불렀다. 그의 통찰은 정확했다. 후에 왓슨과 크릭이 슈레딩거의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아 DNA 이중나선구조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 P531

즉, 슈뢰딩거가 이야기하는 코드는 이중나선구조를 갖고 있는 DNA에 해당한다. 한마디로 유전자 속에 들어 있는 유전 정보가 네겐트로피를 가능하게 했고 확률을 낮춘 것이다. - P532

식물은 태양에너지와 땅속의 양분을 흡수해 나뭇잎과 열매 등을 만드는데 나뭇잎과 열매는 극히 엔트로피가 낮은, 즉 확률적으로 절대 저절로 생길 수 없는 결과물이다. 이렇게 낮은 확률로 보이는 결과가 구현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유전정보 때문이다. 결국 정보가 확률을 바꾸는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사실은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가 공부를 해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정보를 저장하는 행위다. 그렇게 저장된 정보는 앞으로의 인생 경로에서 보다 낮은 확률을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 P53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