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업어 키운 여포 04 업어 키운 여포 4
유수流水 / KW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를 통해 인간관계에 있어서 필요한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고, 각각의 사람의 특성에 맞게 부하들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리더십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중간중간에 약간은 유치해보일 수 있는 농담들은 독자마다 호불호가 있을듯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각자가 느끼는 절박함의 정도에 따라 행동양식이 달라지기 마련이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호흡 꼭 하고, 화가 치밀어 올라서 못 참겠으면 소리라도 질러. 화병 그거 진짜 괴로운 거거든.

‘적을 속이기 위해선 과하다 싶을 정도가 되어야 하네.‘

어차피 사전에 이야기가 되어 있으니죽을 만큼 때리지는 않을 것이다. 아프기는 하겠지만 대의를 위해서라면 참을수 있다.

"하...... 거 맞기 딱 좋은 날이로군."

한 번이면 된다.

주먹을 움켜쥐기까지 하며 말하는 원담의 그 모습에 전풍은 입을 다물었다.
본능은 위험하다며 신호를 보내오고 있는데 이성은 그 감각을 현실에 빗대어 설명하질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이야기해 봐야 역효과만 날 거다.

확실하게 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당장에라도 들어 올리고 싶다.
하지만 조금 참아야 한다. 확실하게 느낌이 올 때까지.

"똑같은 낚싯대이거늘 어찌 총군사의 것에만 그리 잘 낚이는 것인지 모르겠군."
"기술이죠, 기술. 안 물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뭐 그런 노하우라고나 할까?"

"후일 사가들에게 비겁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상관없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거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나 역시 미친 듯이 싸워야 한다.
거의 본능에 모든 것을 맡기다시피 하며 내가 창을 휘둘렀다. 형님처럼 서넛,
네다섯을 한 번에 쓰러트리지는 못해도적지 않은 숫자가 내 창에 쓰러져 간다.
날 향해 찔러져 오는 창을 쳐내고, 절영을 보호하며 근처에 있는 놈들의 가슴팍을 찌르는 걸 반복하다가 보니 뭔가 지금까지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감각이 몸속에서 눈을 뜨는 것 같은 느낌이다.
손에 쥔 창이 가벼워지고, 몸놀림이 조금씩 빨라진다.
주변에 있는 수많은 병사들의 움직임이 한눈에 들어오고, 당장에 어떤 자가 제일 위험하고 어떤 자가 가장 덜 위험한지가 머릿속에서 그려진다.

후성이가 단검을 꺼내 원담을 묶고 있던 밧줄을 끊어내고서 놈의 몸을 일으켜세웠다. 원담이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묘한 얼굴로 날 노려보고 있었다.
"꼴에 자존심은 남아서. 살려서 돌려보내 준다는데 뭐, 표정이 뭐 그래?"
"네놈들은 날 살려 보낸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런 말 하는 놈들 치고 진짜로 무서운 놈은 하나도 없더라."
진짜로 그랬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됐고, 지금은 있는 힘을 다해서 공격해야 할 순간이다. 내 감각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
형님의 미소가 한층 더 진해진다.

"아무리 난세라고 해도 천하의 근본은 곧 백성이거늘 어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 기억해 두거라. 이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게 만들어졌다. 어떤이는 태어날 때부터 가난을 짊어지고,  어떤 이는 태어난 순간부터 빌딩을 증여받고 시작한다. 너는 어떤 거 같으냐. 대한민국의 5천만 국민들과 비교하면 공평한 위치에서 시작한 거 같으냐?"
절대 아니지. 재벌가 자식이면 상위0.1%? 아니, 신화급 정도의 재벌이면 상위 0.0001% 정도의 위치에서 시작한거다.
자신은 그런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해놓고 불공평을 논하다니. 저건 욕을 다발로 처먹어도 싼 거다.
"제가 말실수를 한 거 같습니다."
고갤 푹 떨구는 서용호.
그런 자식을 내려다보는 서병헌 회장의 눈빛에는 실망의 기색이 역력했다.

"저는 앞서 말했듯, 후계자 경쟁의 출발선이 다른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막내라고 세상이 그만큼 너그러이 대해주는 건 아닐 테니까요."

"그렇다고 출발선에 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물단지인 물산을 내게 떠넘길 기회라 그런지 모두가 협조적이다. 방금까지 결사반대를 했던 사람들이 맞나 싶을 정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