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는 결국 뭔가 변수를 만들어내야 한다.
장수의 감각이라는 게 있으니까.
"애초에 이런 수 싸움이라는 건 상대가 뭘 하려는지 알아도 거기에 대응할 돌이 없으면 말짱 꽝이잖아?"
"상황이 바뀌었으니 조건도 거기에 맞춰 달라지는 게 당연하잖습니까. 현존하는 최전방의 요새인 하내가 넘어갔으니 다음은 업으로 이어지는 길목의 크고작은 성들일 터. 군심의 동요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는데 지금의 값이 종전과 같다는 건 말이 안 되지요."
마음 같아선 육적의 뺨이라도 후려갈기고 싶지만 저수는 꾹 눌러 참았다. 지금 참아야 할 때다. 굴욕을 견디고, 위기를 넘겨 미래를 도모해야 할 순간이라는 것을 저수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그리 하도록 하지."
보급선이 길어지는 만큼, 보급을 위해 움직이는 병력이 먹어야 할 것도 계산해야 하니까 그만큼 소모되는 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일 터.좀 더 확실하고, 명확하게 체계를 정비하긴 해야 할 거다.
게임 내에 존재하는 버그를 막는 아이디어가 스토리 상의 게임회사 CEO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이미 일은 진행시킨 뒤다. 지금은 실패를 걱정할 게 아니라,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밀어붙일 때였다.
잘될 거야. 열심히 준비했잖아.
"룰로 버그를 막는다니. 상상이 안 됩니다만.""간단합니다. 선수들에게 버그가 생기는 골럇의 생산을 금지시켰습니다. 그리고 키보드에는 골럇 생산 단축키인 G키를 아예 빼버렸죠.""허........"밴.대회 진행 도중에 버그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선택지를 금지하는 행위다. 무식한 방법이지만 미래의 e스포츠 경기에선 흔히 쓰는 방식이었다."그래서 대회 도중에 멈추는 현상이없었군요.""예. 골럇 전략을 연습해 온 선수들에겐 미안하지만,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욕심내지 말자. 계획한 대로만 간다.애초에 피시방으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피시방은 내가 날아오르기위한 발사대 역할일 뿐이었으니까.
"미리 플랜을 머릿속에 저장해 두세요. 그럼 상황이 닥쳤을 때 본능적으로 플랜에 따라 움직일 수 있습니다."
"가맹점을 받는 건 당장에라도 가능해요. 매장 오픈을 준비할 때부터 시스템을 차곡차곡 만들어뒀거든요.""시스템만 있으면 뭐할까요. 직접 나서서 가맹점 오픈을 진두지휘할 사람이 있어야 잖습니까."
물산은 내 발판일 뿐이야. 내가 계획한 사업을 높은 곳으로 올려줄 발판.
저자는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현재는 변호사이자 유투버로 활동하면서 이 책을 포함하여 몇 권의 책까지 낸 작가이다. 유투브 채널 구독자가 30만명을 넘는다고 하니 이미 알고 있는분들도 꽤나 계실 듯 하다. 누구는 하나도 제대로 하기 힘든 일들을 저렇게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은 어떻게 시간관리를 하기에 저렇게 다양한 일을 뚝딱뚝딱 해내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때마침 우연한 기회가 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순히 시간관리 도구만을 소개하는것을 뛰어 넘어 왜 이게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를 설득력있게 서술하여 책을 읽는 독자들이 머리만이 아닌 마음으로 충분히 공감하고 실천하게끔 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때는 수험생이었고 이후에는 직장인으로 살았던 저자의 이력을 바탕으로 직장인과 수험생 각각의 케이스별로 시간관리하는 방법을 두 종류로 나누어 설명해주고 있어서 범용성도 있는 시간관리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한가지 좋았던 것은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한 방법들이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현재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것들만 모아놓았다는 점이었다. 본문 내용을 보다보면 각종 이미지들을 사용하여 저자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이후에 점검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책 내용에서 신뢰감이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삶에 적용해볼만한 유익한 내용들이 많다고 느껴져서 별도로 노트에 적어가며 책을 읽었는데 적고보니 대략 20장정도나 되어 어디서 부터 적용해야되나 막막했다. 하지만 책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이러한 시간관리 습관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자신도 관련책을 읽고 여러번의 연습을 통해 생긴 습관이라고 말하면서 하나씩만이라도 적용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었다. 이 말이 책을 읽고 막막했던 내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다. 한번에 다 적용하기는 쉽지 않지만 노트에 적은 것들을 조금씩 내 삶에 적용해보도록 해봐야겠다. 이런 류의 책은 읽기만하고 끝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1권에서는 21세기(2020년)에 살던 주인공이 갑자기 90년대 후반(IMF시절)으로 돌아가서 재벌집 아들이 되어 피시방 사업을 시작하는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중간중간 사업과 관련한 팁이나 사업가의 마인드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엄마가 아들을 못 믿으면 누가 아들을 믿겠어? 언제나 이 엄마는 네 편이니까 너는 아무 걱정하지 말고 네 인생을 살아주면 된단다."순간, 속에서 뭔가가 울컥 솟아오른다. 지금껏 살면서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런 묘한 감정이었다.
사람이 몰리는 곳은 돈이 몰리게 마련이고, 돈이 몰리면 거리가 변하는 건 필연적이었으니까.
시작이 반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이다. 무슨 일이든 일단 등을 떠밀어서 출발만 시키면, 그다음은 일이 어떻게든 굴러 간다는걸 경험으로 체득한 탓이다.
경제가 흔들리면 사람들은 생필품을 제외한 모든 곳의 지출을 줄이게 된다.
"직영점에는 정직원만 쓸 생각입니다. 매니저급으로 키워서 타 가맹점에 보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거죠."
"사업하는 사람이 자기 사업에 확신이 없으면 되겠습니까."
적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뭘 하려는 지를 간파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특별히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에 대한 방책이 머릿속에 저절로 그려진다고나 할까?
‘사공의 병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황실의 보호자이며 하북의 지배자인 원소에게 충성을 바치는 이들이지만 몇몇을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는 그저 시류에 이끌려, 어쩌다가 보니 원소의 밑에 서게 된 것일 뿐이다.그리고 그런 이들은 대부분 호시탐탐 원소로부터 뭐 하나라도 이권을 뜯어내기 위해 기회를 노리는, 이리 떼와 마찬가지인 호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