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거의 1달만에 다시 읽는다. 지난번 포스팅 마지막 부분에서 경매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는데, 거기서 저자는 일반인들이 경매를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가 ‘권리분석‘과 ‘명도‘라는 두 가지 허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개념에 대해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여기 별도로 첨부하진 않았지만 본문을 보면 등기부등본의 예시 그림이 나온다. 이 그림과 함께 저자의 설명을 함께 읽다보니 중요하게 봐야 할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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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부동산 관련 세금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들도 나오는데,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하다. 간략하게나마 전체적인 큰 틀을 정리하자면 취득, 보유, 양도(매도) 이렇게 3가지 경우에 내는 세금이라고 보면 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본문 내용을 참조하면 좋겠다.

부동산 세금 이야기에 이어서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 규제지역은 p.176에 밑줄친 것처럼 다시 2가지로 나뉘는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하게 되는 풍선효과에 대해서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오늘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보유‘와 ‘거주‘ 개념에 대한 얘기가 간단히 나오는데, 좀 더 자세한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권리분석은 경매의 핵심이자 꽃이라고도 불리는데, 경매에 참여해 매물을 낙찰받은 사람이 인수해야 할 부동산상의 권리나 보증금을 분석하는 일이다. 간략하게 개념 정리를 하면, 매물을 낙찰받은 사람이 어떤 권리를 인수해야 하고 어떤 권리가 소멸되는지 살펴보는 행위가 권리분석이다. - P152

권리관계가 이리저리 얽혀 있어서 복잡한 것처럼 보여도 대부분은 기본적인 권리분석 방법만 알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 권리가 얽히고 설켜 분석 난이도가 높은 매물은 속 편하게 거들떠보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런 매물까지 굳이 힘겹게 분석할 이유는 없다. - P152

권리분석을 하려면 해당 매물의 등기부등본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그 매물의 이력, 소위 히스토리가 등기부등본에 다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지역의 몇 평짜리 매물이고 소유자가 누구인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소유권 관계, 소유권 이외의 권리 등의 모든 정보가 등기부등본에 적혀 있다. - P153

등기부등본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다음의 세 부분이다.

① 표제부: 해당 매물의 기본 정보가 담겨 있다(주소, 이름, 면적 등).

② 갑구: 해당 매물의 소유권에 대한 모든 내용이 담겨 있다(가압류, 가처분, 압류등).

③ 을구: 해당 매물의 소유권 이외의 권리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전세권, 저당권, 지역권, 지상권 등). - P153

갑구와 을구에 적힌 접수일자에 따라서 권리의 우선순위가 결정된다. 참고로 접수 일자가 똑같은 경우라면 순위 번호순에 따라서 우선순위가 결정된다. - P154

당연히 낙찰받아도 되는 매물과 낙찰받으면 안 되는 매물이 있기 마련이다. 다만 이런 필터링은 결국 공부를 통해 지식을 쌓아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낙찰받아도 안전한지, 위험한지를 알려면 이를 분석하는 능력이 필수다. - P154

시중에는 권리분석을 대신 처리해주는 곳들도 많다. 그러나 필자는 그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다. 투자 가치 여부는 오직 투자자가 판단할 몫이다. - P154

투자자들이 경매에서 권리분석과 함께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낙찰받은 부동산에 사는 소유자나 임차인, 기타 점유자를 내보내는 행위인 명도다. 경매를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막연히 명도가 까다롭고 힘들다고 생각한다. 특히 초보 부동산 투자자라면 내가 낙찰받은 집에 사는 사람을 내보내는 일은 당연히 부담이자 스트레스다. - P154

경매 초보자가 낙찰받은 집에 처음 방문할 때는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므로 떨리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더 떨리는 쪽은 경매당한 집에 거주 중인 점유자다. 표현이 조금 거북하지만, 흔한 말로 ‘갑(낙찰자)‘과 ‘을(점유자)‘의 신세라고 보면 맞다. 점유자는 낙찰받은 새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요구를 할지 모르니까 심장이 더 떨릴 것이다. - P155

만약 점유자를 직접 만나서 얼굴을 마주하는 일이 부담스럽다면 굳이 만나지 않고도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서면을 바탕으로 법원을 통해서 절차대로 이후의 일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도 되지만, 낙찰자가 법적 절차를 피하고 직접 점유자를 만나는 이유는 결국 추가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함이다. 점유자 퇴거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비용이 더 들어가니까 직접 만나서 해결하는 것이다. - P156

그러나 이런 장점을 차치하고서라도 만약 점유자와의 분쟁, 갈등에 따른 명도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다면 법원의 절차대로 진행하면 마음이 훨씬 편하다. 결국 돈을 좀 더 쓰느냐, 아끼느냐의 문제다. - P156

명도는 쉽게 생각해보면 결국 딱한 처지나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점유자와의 관계를 잘 풀어가는 일이다. - P156

일반 매매는 서로 날짜를 정하고, 잔금을 낸 후 이사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러나 경매는 중개인이 없기에 낙찰자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즉, 낙찰받은 사람이 직접 찾아가서 전 소유자나 세입자 등의 점유자를 만나서 조율하고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 P157

사실 대부분은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점유자가 깔끔하게 퇴거한다. 그러나 점유자가 버티는 예외도 있다. 이런 경우 때문에 사람들이 명도를 두려워하고 어려워한다. 그러나 발상을 전환해보자. 이런 어려움이 존재하는 만큼 경매로 싸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 P157

점유자는 크게 전 소유자와 세입자(임차인)를 말한다. 낙찰받은 매물에 사는 세입자를 내보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세입자는 전입 시 확정일자 신고 등 법적 보호장치를 해두기 때문에 경매가 진행되면 보호장치가 발휘되어 자신의 보증금을 거의 되돌려받고 나갈 수 있다. - P157

문제는 전 소유자다. 물론 강제집행이라는 법적 절차대로 일을 진행하면 전 소유자를 퇴거시킬 수 있다. 그런데 법은 대부분 처리가 아주 느리고 생각 외의 추가 비용도 다소 든다. 강제집행으로 점유자를 퇴거시키기까지는 평균적으로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대부분의 낙찰자가 점유자를 찾아가 직접 해결하려는 것이다. - P157

낙찰자가 명도 시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먼저 내용증명을 우편으로 보내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경매에만 있는 제도인 ‘인도명령‘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인도명령이란 낙찰받은 소유자에게 매물을 인도하라는 명령서다. 절차상 인도명령 신청을 해두어야 나중에 강제집행 신청이 가능하다. - P158

인도명령까지 진행했음에도 전 소유자가 매물을 인도하지 않으면 법원에서 집행관이 나와 강제로 퇴거 집행을 한다. - P158

대부분의 전 소유자는 법원의 인도명령을 받으면 자진 퇴거한다. 인도명령을 받고도 퇴거하지 않는다면 강제집행을 할 거라는 계고장(행정상의무를 이행해달라고 재촉하는 일)을 보낸다. 그래도 안 되면 강제집행 단계까지 간다. - P159

전 소유자 대부분은 법원의 인도명령이나 강제집행 계고장을 받으면 큰 사건이나 사고 없이 퇴거한다. 필자의 경험을 공유하자면, 끝까지 버티며 애를 먹인 점유자는 드물었다. 16년간 200여 건의 경매를 경험하며 강제집행 상황까지 간 경우는 딱 2건이었다. - P159

경매 매물에 대한 정보는 ‘대한민국 법원 법원경매정보 사이트‘에서 알 수 있다. 그 밖에도 몇몇 사설 경매 업체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사설 업체에서는 법원경매정보에서 소개하는 데이터와 정보를 한 번 더 가공해서 소비자가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경매정보도 알 수 있다. - P159

필자는 경매에 눈을 뜨면 지금 당장이라도 집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경매는 절차적으로 어려운 일이 없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매물을 찾고, 향후 매물의 주변 입지가 어떤 방향으로 개발될지, 어떤 호재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일이다. 그리고 좋은 매물일수록 당연히 입찰가가 높다. 따라서 경매로 투자하려는 투자자라면 투자금을 너무 빡빡하게 준비하는 것보다 좀 더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 P160

한 번 더 강조한다. 경매는 절차적인 어려움이 없다. 경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버리시기를 바란다. - P161

부동산 세금 중에서 첫 번째는 부동산을 살 때 내는 세금이다. 두 번째는 보유한 기간에 내는 세금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팔때 내는 세금이다. 각각 ‘취득세‘ ‘보유세‘ ‘양도세‘라고 한다. - P164

취득세는 얼마나 될까? 기본적으로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 6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의 취득세는 1%다. (중략) 물론 정확한 금액은 취득가액에 따라 지방세를 더하는 과정이 있어서 조금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늘어봐야 자잘한 액수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P164

비규제지역에서는 2주택 보유까지는 취득세가 1%다. 그러나 규제지역 내의 매물을 산다면 세율이 8%로 달라진다. - P165

과거에는 이런 규제가 없었다. 그래서 10채, 20채를 사더라도 취득세 부담이 각각 1%였다. 하지만 현재의 취득세는 2채까지만 1%다. 따라서 초보 부동산 투자자가 부동산 투자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2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현재의 취득세법이 이렇다는 말이지, 영원한 것은 아니다. 시기가 언제일지는 몰라도 이런 규정은 앞으로 당연히 다시 바뀔 수 있다. - P165

참고로 공시가격 기준 1억원 이하의 아파트ㅡ실제 시세로는 1억 5,000만원 내외ㅡ는 저가 아파트 기준에 포함되어 10채를 사든, 50채를 사든 취득세가 모두 1%다. 따라서 2채를 마련하고도 여웃돈이 있다면 공시지가 1억 원 이하의 아파트를 더 마련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 P165

공시지가 1억원 이하의 부동산은 소위 ‘도토리 부동산‘이라고 부른다. 이들 부동산은 세금 규제가 없다. 따라서 여러 채를 사더라도 취득세는 1%만 적용된다. 투자자라면 본능적으로 이런 점을 파고들어서 투자해야 한다. 실제로 필자의 지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투자에 나서서 몇천만 원이라도 자산을 불리는 데 도움을 받았다. 물론 현재는 지역별로 옥석을 잘 가려내야 한다. - P165

보유세는 부동산을 보유하는 동안 내는 세금이다. 보유세는 다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재산세, 다른 하나가 종부세다. - P166

재산세는 일반적으로 소유한 재산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그런데 재산이 많은 사람이라면 종부세라는 세금이 하나 더 붙는다. 그래서 종부세는 옛날부터 "이중과세다!" "이중과세가 아니다!"라는 이슈로 말이 많았다. 이미 재산세를 냈는데, 또 내라니까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다. - P166

보유세는 해마다 7월과 9월에 나누어서 낸다. 한 번에 내면 보유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우니, 정부에서 이렇게 나누어서 징수한다. 관건은 금액이다. - P166

그냥 직관적으로 30억 원짜리 강남 아파트 1채를 보유했다면 1년에 3,000만 원이 세금이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15억 원 내외의 서울 아파트 1채를 보유했다면 약 300만 원이 세금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여기에 덧붙여서 10억 원 이하의 아파트를 보유하면 세금으로 몇십만 원 정도를 낸다고 생각하자. - P167

보유세는 내가 보유한 아파트 가격에 따른 대략적인 세금 액수를 알면 전혀 겁먹을 필요가 없다. - P168

결국 상위 몇 퍼센트 가격의 집이 아니라면 보유세로 내는 세금이 많지 않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보유세는 이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된다. - P168

임장 활동은 그간 인터넷 정보로만 접해서 막연했던 부동산의 실제 가격 추이 정보를 직접 세세하게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부동산 동향까지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된다. - P168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1세대로 묶인 부모와 떨어져 나오는 세대 분리다. 1세대 안의 거주자가 집을 몇 채 가졌는지가 핵심이다. 개인별로 소유한 집의 수가 아니다. 1세대 내에 거주하는 사람이 보유한 집의 수가 중요하다. - P169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세대 분리, 전입을 따로 옮기는 부분까지 생각해야 한다. - P169

여기서 나오는 숫자가 하나 더 있다. 바로 ‘2년‘이라는 숫자다. 1세대 1주택의 경우 해당 주택을 2년간 보유하면 정부가 혜택을 준다. 바로 비과세, 즉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비과세는 엄청난 혜택이다. 내가 부동산 투자로 번 돈에서 양도세를 안내도 된다니 이런 혜택이 어디 있겠는가. - P169

‘10억원 이하의 아파트라면 몇십만 원을 보유세로 낸다.‘ 대략이 정도 수준의 세금이니 처음부터 너무 겁먹지 말자. 상위 몇 퍼센트 가격의 집이 아니라면 보유세로 부과되는 세금이 많지 않다. - P171

우리가 부동산 투자 대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전국으로 넓혀야하는 이유는 세금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투자 시야가 넓으면 부동산을 사고팔 때 전략적으로 행동할 수도 있다. 해당 매물의 소재지가 규제지역인지, 비규제지역인지에 따라 내야 하는 세금이 달라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 P171

부동산 세금을 미리 대략적으로 쉽게 계산해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PC나 스마트폰 인터넷 검색창에 ‘부동산 세금 계산‘이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관련 사이트들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대략적으로나마 세금 계산을 해볼 수 있는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된다. - P173

대표적으로 국민은행에서 제공하는 ‘KB부동산 앱‘이 있다. 이 앱은 세금 계산을 쉽게 하도록 도와준다. 현재 사는 집이나 구매하려는 집의 주소만 입력하면 취득세, 보유세(재산세, 종부세), 양도세 계산을 자동으로 해주어 한눈에 알 수 있다. - P174

또한 이 앱은 공시지가 정보도 제공한다. 만약 1주택자가 공시지가 1억 원 이하의 집을 1채 더 사려고 계획 중이라면 꼭 참고해야 할 사항이 바로 공시지가다. 추가로 좀 더 정확한 공시지가정보는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P174

부동산 세금 계산을 도와주는 사이트로는 KB부동산 앱 외에도 ‘부동산 계산기 사이트(앱으로도 있음)‘ 등이 있다. - P174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을 이해해야 한다. 해당 개념을 알면 세금 문제뿐만 아니라 투자 시야를 전국으로 넓혀서 살펴볼 때 해당 지역의 규제 상황에 맞추어서 올바른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다. - P175

단순하게 정리하면, 규제지역은 서울과 수도권, 비규제지역은 지방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더 세부적으로 파고들어 가면 서울과 수도권 내에도 비규제지역이 있고, 지방에도 규제지역이 존재하지만ㅡ2022년 10월을 기준으로 지방 지역 대부분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었고, 세종시만 유일하게 규제지역으로 남아 있다ㅡ. - P176

규제지역은 다시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나뉜다. 여기에 속하지 않은 곳을 비규제지역으로 볼 수 있다. 규제지역에서는 1채까지만 취득세 중과가 없고, 이후부터는 취득세가 8%, 12%, 이런 식으로 늘어난다. - P176

이미 1채를 보유한 투자자 중에서 똑똑한 투자자라면 당연히 ‘세금 중과가 없는 비규제지역‘으로 눈을 돌려서 취득세 중과 없이 1채를 더 투자하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치열한 자본주의에서 성공할 수 있는 매우 현명한 선택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가진 투자자들이 많이 움직일수록 전국적으로 풍선효과balloon effect가 일어나기도 한다. 정부가 어떤 지역을 규제하면 그에 대한 반사 이익으로 오히려 비규제지역의 매물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 P176

현행 정책상 규제지역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양도세 비과세 대상이 되려면 해당 매물을 2년 동안 보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주까지 해야 한다. 쉽게 말해서 갭투자를 하지 말라는 규제다. 갭투자는 내 소유의 부동산에 내가 거주하지 않고 전세를 주는 일이다. 그런데 비규제지역에는 이 사항이 적용되지 않는다. 즉, 내가 거주하지 않고 보유만 해도 된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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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저자가 중국말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언급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오늘은 이와 관련하여 북송의 거장이라 불리는 곽희라는 사람에 대한 얘기로 시작한다. 읽으면서 뭔가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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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피터르 브뤼헐의 <곡물 수확> 이라는 작품을 보며 저자가 남긴 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오늘 읽은 부분 중에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p.166에 밑줄 친 문장인데 독자인 나에게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보게 만드는 문장이라 그랬던 것 같다.

곽희의 아들에 따르면 이 거장은 수시간 동안 명상을 한 다음 손을 씻고, 팔을 휘젓듯 단번에 일필휘지로 그림을 그려냈다고 한다.

곽희는 풍경화가 "일상 세계의 굴레와 족쇄"로부터 "두루미의 비행과 원숭이의 울음소리가 우리의 가까운 벗이 되는" 곳으로 도피할 수 있게 한다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반드시 글자 그대로 자연 속이라고 느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이 그림 안에 있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 P113

시간이 흐르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나만의 방식을 갖추게 됐다. 우선 작품에서 교과서를 쓰는 사람들이 솔깃해할 만한 대단한 특이점을 곧바로 찾아내고 싶은 유혹을 떨쳐낸다. 뚜렷한 특징들을 찾는 데 정신을 팔면 작품의 나머지 대부분을 무시하기 십상이다. - P114

어느 예술과의 만남에서든 첫 단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그저 지켜봐야 한다. 자신의 눈에게 작품의 모든 것을 흡수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 P114

‘이건 좋다‘, ‘이건 나쁘다‘ 또는 ‘이건 가, 나, 다를 의미하는 바로크 시대 그림이다‘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상적으로는 처음 1분 동안은 아무런 생각도 해선 안 된다. 예술이 우리에게 힘을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 P115

만약 무언가가 웃기는지 알고 싶다면 그것이 우리를 웃게 만드는지 확인하면 된다. 어떤 그림이 아름다운지 알고 싶다면 그림을 바라볼 때 우리 안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확인하면 된다. - P116

대개 우리는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 위협적이고 산만하게 쏟아져 들어오는 주위 자극들은 무디게 만들거나 아예 무시한다. - P117

모네의 그림은 우리가 이해하는 모든 것의 입자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는 드문 순간들 중 하나를 떠올리게 한다. 산들바람이 중요해지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중요해진다. 아이가 옹알거리는 소리가 중요해지고, 그렇게 그 순간의 완전함, 심지어 거룩함까지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 P117

헤르메스는 도둑의 신이지, 우연찮게도.

피를 차갑게 식히면서 동시에 끓어오르게도 하는 데는 예술품 절도 사건만 한 것이 없다. - P134

‘두려운 존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여신 네이트Neith (고대 이집트 신화속 전쟁과 수호의 여신이자 저승의 여주인인 네이트를 조각한 입상) - P136

"내 월급도 중세 수준이다. 중세 유물 전시로 내 중세 월급을 벌어들인다." - P137

혼자였다가 섞여들었다가, 혼자였다가 섞여들었다가 하는도시인의 호흡. - P140

화려한 퍼레이드에서 관객의 자리를 지킬 뿐이다. 공원 벤치에 한두 시간 동안 앉아 있는 것과 내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낯선 사람들과 고요한 공간을 공유하며 매일 시간을 보내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 손에 든 은쟁반 말고는 눈에 띄지 않도록 존재감을 숨기는 집사들에겐 익숙한 일일 테지만. - P140

모든 일이 그렇듯이 사람 구경도 할수록 는다. - P140

오래되고 연약한 예술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이 "만지지 마세요" 라는 공통의 대답으로 귀결된다는 사실 - P142

"하나는 네 소원을 위해서, 다른 하나는 네 소원만큼 간절한 다른 누군가의 소원을 위해서." - P143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그들의 삶과 꿈은 무엇으로 구성되는지. - P145

보기 드문 사람이다. 아는 척을 하거나 비웃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수많은 새로운 아이디어들의 충돌을 반기는 사람. - P146

사람들은 화려한 옷차림의 바빠 보이는 사람들한테는 취하지 않을 태도로 경비원들을 대한다. - P147

유니폼은 우리를 부자에게든 서민에게든 누구에게라도 공감해줄 것 같은 허름한 신사 정도로 보이게 한다. - P147

계획이 뒤죽박죽된 채로 메트를 비틀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이 말이 되지, 보는 것마다 성큼성큼 받아들이는 유식한 사람들이 오히려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 P148

당황한 사람들은 놀라운 것들을 보고 놀란다. 숨이 닿을 거리에 피카소 작품이 걸려 있다거나 고대 이집트 신전 하나가 통째로 뉴욕에 옮겨져 있는 모습에 놀란다. - P148

폴 스트랜드Paul Strand (미국의 사진작가이자 영화 제작자. 대표적인 모더니즘 사조의 작가로서 20세기 사진이 예술적인 잠재성을 인정받는 데 그의 작품 세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 P150

에드워드 스타이컨Edward Steichen (미국의 사진작가, 화가, 큐레이터. 패션 사진의 대부이자 제2차 세계대전 등 당대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로도 유명하다. 사진 역사상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인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 P150

플랫아이언 빌딩(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22층 마천루 원래 이름은 풀러 Fuller 빌딩이지만 건물 모양이 다리미 iron처럼 생겼다고해서 플랫아이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옮긴이) - P150

알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itu (미국의 사진작가이자 모던 아트의 수호자, 20세기 초반에 뉴욕에서 다수의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유럽의 아방가르드 사조를 선보였으며 사진이 예술적인 매체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 P150

조지아 오키프(모더니즘 사조의 미국 화가. 대표작으로는 꽃을 접사하듯 크게 확대해 그린 정물화 시리즈, 뉴멕시코의 자연을 그린 풍경화 시리즈, 뉴욕의 마천루 시리즈가 있다) - P150

사진에서 눈을 돌려 전시실을 둘러보니 문득 웃음이 터질 것같다. 전 세계에서 모인 수십 명의 살아 숨 쉬는 사람이 한 공간에 있는데 하나같이 벽에 걸린 무색의 움직임 없는 인물 사진들을 보느라 옆 사람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현실의 사람들은 흔해 빠진 대상들로 간주되는 듯하다. 정말이지 아무 때나 볼수 있는 대상 아닌가. 우리의 삶을 순식간에 지나쳐 영원히 사라져버릴 낯선 이들에게 왜 구태여 관심을 쏟겠는가. - P151

(옛말에서 성스럽다Sacred는 단어의 의미는 ‘분리되어 있는‘이었다) - P152

때때로 우리에게는 멈춰 서서 무언가를 흠모할 명분이 필요하다. 예술 작품은 바로 그것을 허락한다. - P152

손 틈새로 금세 빠져나가버릴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 - P152

우리는 소유, 이를테면 주머니에 넣어갈 수 있는 무언가를 원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것은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고, 우리가 보고 경험하는 것 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만 소유할 수 있다면? - P152

갑자기 전시실 안의 낯선 사람들이 엄청나게 아름다워 보인다. 선한 얼굴, 매끄러운 걸음걸이, 감정의 높낮이, 생생한 표정들. 그들은 어머니의 과거를 닮은 딸이고, 아들의 미래를 닮은 아버지다. 그들은 어리고, 늙고, 청춘이고 시들어가고, 모든 면에서 실존한다. - P152

나는 눈을 관찰 도구로 삼기위해 부릅뜬다. 눈이 연필이고 마음은 공책이다. 이런 일에 그다저 능숙하지 않다는 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 P152

나는 사람들이 입고 돌아다니는 옷과,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와 손을 잡거나 혹은 잡지 않는 몸짓에서, 머리를 다듬고, 면도를 하고, 내 눈을 마주하거나 피하고, 얼굴과 자세에서 기쁨이나 조급함, 지루함이나 산만함을 보이는 방식들 속에서 의미를 찾는다. 그리고내가 보는 대부분의 것에서 말로 표현할 수 있는 확실한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저 이 장면에 깃든 눈부심과 반짝임을 바라보며 기쁨을 만끽한다. - P153

평범한 날이면 낯선 사람들을 힐끗 보며 그들에 관한 가장 근본적인 사실을 잊어버리기 일쑤다. 그들이 나만큼이나 실존적이고 승리하고 또 고통받았으며 나처럼 힘들고 풍요롭고 짧은 삶에 몰두해 있다는 사실을. - P153

입원해 있는 톰을 방문한 후 집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던 때를 기억한다. 누구라도 심술을 부리거나, 실수로 부딪힌 다른 승객에게 쏘아붙이면 그게 그렇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편협하고 무지해 보였다. 우리 모두 그럴 때가 있는데도 말이다. - P153

오늘밤은 운이 좋다. 낯선 사람들의 피곤하거나 어떤 생각에 빠져 있는 얼굴들을 애정을 갖고 바라볼 수 있다. - P153

베라자노 다리(브루클린과 스태튼섬을 잇는 현수교) - P157

수도승들이 혼자 들어가서 기도를 하는 감옥처럼 작은 방이라고 추측했지만 사실 클로이스터, 즉 회랑은 수도원 가운데에 있는 야외 공간이었다. 속세로부터는 떨어져 있지만 태양과 달과 별과는 닿아 있는 곳. - P160

쿠사 수도원(오늘날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피레네산맥의 카니구산 기슭에 지어진 베네딕트회 수도원) - P160

‘거대하다‘는 뜻의 ‘맘무차Mammucia‘ - P160

 <메로드 제단화Mérode Altarpiece>(천사 가브리엘이 성모 마리아에게 수태 소식을 전하는 장면을 그린 세 폭제단화, 북부 유럽풍 회화를 일컫는 ‘플랑드르 회화‘의 대표작) - P162

베리 세인트 에드먼즈 십자가(바다코끼리 상아를 조각해 만든 로마네스크풍 십자가, 영국 남동부의 도시 베리 세인트 에드먼즈의 수도원에서 발견되어 그 이름을 얻었다) - P162

돌이켜보면 그 장면은 피터르 브뤼헐의 <곡물 수확>을 떠올리게 한다. 멀리까지 펼쳐진 광활한 풍경을 배경으로 농부 몇몇이 오후의 식사를 즐기는 모습 말이다. 배경 중간쯤 교회가 있고 그 뒤로 항구 그리고 황금빛 들판이 아스라한 지평선까지 굽이쳐 펼쳐진다. 화면 앞쪽에는 큰 낫으로 곡물을 거두는 남자들과 그것을 한데 묶느라 허리를 굽힌 여자가 보인다. 맨 앞쪽 구석에는 일을 하다가 배나무 아래에 앉아 식사를 하는 아홉 명의 농부들이 다소 희극적이면서도 애정을 담아 묘사되어 있다. - P164

브뤼헐의 이 명작을 바라보며 나는 가끔 이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흔한 광경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사람들은 주로 농사를 지었고 그들 중 대부분이 소작농이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평생 노동을 하고 궁핍한 삶을 살아가면서 가끔 휴식을 취하고 다른 이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너무도 일상적이고 익숙한 광경을 묘사하기 위해 피터르 브뤼헐은 일부러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광활하게 펼쳐진 세상의 맨 앞자리를 이 성스러운 오합지졸들에게 내주었다. - P164

가끔 나는 어느 쪽이 더 눈부시고 놀라운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위대한 그림을 닮은 삶일까, 아니면 삶을 닮은 위대한 그림일까. - P166

"더 나은 직업을 찾아!" - P169

버디 홀리 (1950년대 중반 미국 로큰롤을 주도한 인물. 생전에 즐겨 착용한 나비형 뿔테 안경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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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걸어야 하는가? - 그에 대한 과학적 분석
박길성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체력이 그닥 좋지 못했던 저자가 걷기를 통해 자신이 건강해지는 것을 몸소 경험하면서 독자들에게 걷기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말해준다. 추가로, 먹는 것의 중요성이라든지 자연치유력에 대한 얘기 등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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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자는 올바른 운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독자들에게 말함과 동시에 타인에게 과시하기 위한 운동이 올바른 것이 아님을 역설한다.

타인과 비교하거나 타인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운동하는 것은 올바른 운동이라고 할 수 없다. 올바른 운동이란 피를 깨끗하게 하고 혈관탄력을 좋게하며 기혈(氣血)이 제대로 순환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면서도 신체의 어느 부분에도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적당량의 근육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게 하는 운동으로, 자신의 체질과 체력 및 체형에 맞는 운동이다. - P377

근육을 늘리기 위해 닭가슴살만 장기간 섭취할 경우 장내 유해균이 늘어나 소화기관이 손상될 뿐만 아니라 혈액이 탁해지기도 한다. - P377

자신의 체질과 체력 및 체형에 맞지 않은 과도한 운동은 몸에 이로운 올바른 운동이라 할 수 없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 가운데 body builder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 P377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의 유해성! 운동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중용(中庸)의 도(道)가 필요하다. 생존과 건강을 위해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적절한 시간적 간격에 따라 적당량 섭취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존과 건강을 위해 자신의 체질에 맞는 운동을 적절한 시간적 간격에 맞추어 바른 자세로 적당량 해 주는 것이 좋다. - P378

운동을 할 때 가장 유념할 점은, 어떤 운동이든 무리하면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 P378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기본적인 신체조건을확인해야 한다. 연령, 성별, 장기의 기능, 체력, 체격, 만성적 질병 유무, 일시적 통증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P378

처음에는 살살 천천히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자주 사용하지 않던 근육 혹은 인대를 갑자기 과도하게 사용해서 다치거나 심장에 무리가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과 인대는 물론 뼈도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P379

분명한 점은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와 같은 몰아치기 운동보다는 평소에 조금씩 수시로 하는 운동이 훨씬 더 유익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 P379

등산은 특히 장노년층에 위험하다고 한다. 무거운 배낭을 지고 험한 산길을 몇 시간~며칠씩 걸어 오르내리면 노화 단계에 접어든 신체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P379

몸의 중심을 잡아 주는 힘을 가진 ‘속근육(core muscle)‘은 신체 각 부위가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근육으로, 모든 근육의 ‘시작점‘이라할 수 있다. ‘근육‘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면 척추가 약해질 뿐만 아니라 어깨, 무릎 등 다른 관절에 과부하가 걸리기 쉬워 부상과 허리 질환의 위험 또한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 P380

불균형 상태에서 근육 강화 운동을 하면 불균형이 더 심해진다.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근육 강화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뿐이다. - P380

특히, 중·노년층은 관절·힘줄· 근육세포의 급격한 노화로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 관절의 유연성이 크게 떨어지고 근육이 쉽게 파열돼 부상의 위험이 커지고, 골밀도가 감소해 20·30대와는 달리 작은 부상에도 회복이 어렵다. - P380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의 경우 80% 이상 막힐 때까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질환 여부를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런 운동으로 증상이 악화돼 협심증, 심근경색으로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 P380

지나친 고강도 운동은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노화를 촉진하고, 피로물질이 세포를 파괴해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질환에도 취약해진다. - P381

과도한 운동은 활성산소가 세포의 방어 능력을 초과해서 과도하게 생성되게 하므로 세포를 공격하고 뼈대와 근육의 손상을 초래해 노화를 촉진시키게 된다. 반면, 적절한 운동은 활성산소를 없애준다. 적절한 운동은 활성산소에 대항하는 SOD, GSH, 카탈라아제 같은 자연적 항산화 효소의 분비를 늘려주기 때문이다. - P381

과도한 근력운동은 노화도 촉진한다. 성급한 마음에 ‘식스팩(sixpack)‘등 특정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무리해서 하다 보면 자칫 부작용에 시달릴 수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자신의 체질과 체력, 나이에 맞는 적절한 운동이 건강에 유익하다. - P381

근육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신장(콩팥)에 무리가 가고, 이는 결국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 - P381

콩팥의 활동랑을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콩팥이 1분간 걸러내는 혈액의 양) - P382

사구체 여과율이 높다는 것은 콩팥에 무리를 준다는 것으로, 이는 결국 콩팥 기능을 급격히 떨어뜨린다는 뜻이 된다. - P382

근육이 많으면 걸러내야 할 단백질이 많아 콩팥에 부담을 준다. - P382

콩팥의 사구체 여과율에 따른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사구체 여과율이 정상보다 높은 그룹이 정상 그룹에 비해 1.37배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1.66 배였다. - P382

고단백 식사나 근력운동을 과하게 해서 근육량이 많아지면, 근육이 혈관을 눌러 심장에 부하가 걸리고 단백질을 대사시키느라 간이 무리하게 된다. - P382

몸을 움직이지 않고 약에만 의존하는 한, 어제보다 내일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희망은 점점 사라져 간다.

Hope of healthy life is ‘nowhere‘!

질병은 ‘고질병‘으로 남게 된다. - P383

적절한 운동을 하고 약을 멀리한다면, 어제보다 내일 더 건강해질수 있다는 희망은 바로 지금 여기에 있게 될 것이다.

Hope of healthy life is ‘now here‘!

질병은 이제 ‘고칠 병‘이 된다. - P383

허약체질도 약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걷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 P383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특히 노후건강을 걱정한다. 그러나 건강에 관하여 걱정만 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저절로 건강해질 수는 없다. ‘건강염려증‘이 때로는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건강을 걱정하고 있을 시간에 건강을 위한 기본적 실행(實行)인 ‘일상생활 속 걷기‘ 를 ‘실천‘하는 것이 더 좋다. - P383

수험생이 ‘좋은 점수를 얻어야 하는데‘라고 걱정만 하면서 정작 공부는 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다. 오히려, ‘좋은 점수를 걱정‘하는 대신 그러한 걱정을 할 시간에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얻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 P383

질병의 씨앗도, 건강의 희망도 모두 내 안에 있다! - P384

꾸준한 걷기 실천!
건강한 육체!
평온한 마음!
순수한 영혼!
소중한 꿈 실현! - P386

걷기는 시간적·장소적 제약이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쉽고 간편하게 시작할 수 있으며, 특별한 기구 혹은 장비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 할 수 있으면서도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부작용이 전혀 없는 기본적인 유산소 운동으로서 노화 억제 운동이다. - P388

뿐만 아니라, 걷기를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고, 호젓한 산책을 하는 동안 사색 혹은 명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맑고 순수한 영혼과 대화할 수도 있다. - P388

날로 경쟁이 심해지고 각박해지는 현대사회에서 걷기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고 정신세계를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걷기는 단순한 육체운동의 의미를 넘어 정신 운동이자 영혼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걷기를 통해 가정의 평화와 가족 모두의 건강을 도모하며 행복지수를 높일 수도 있다. 또한, 걷기에는 지대한 사회적·환경적·재정적 효과도 있다. - P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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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MRI와 CT 검사의 방사선 피폭량이 상당하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오늘은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MRI와 CT검사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검사를 받지 말 것을 독자들에게 권한다.

CT 검사는 X-ray 발생 장치가 360도 회전하며 몸에 X-ray를 투과시켜 촬영한 뒤 검출 결과를 컴퓨터로 재구성하여 인체의 단면 영상을 얻는 것이다. - P360

CT 검사의 피폭선량(인체가 받는 방사선 양)은 일반 X-ray 촬영의 200~300배나 되기 때문에 단 한 차례의 CT 촬영으로도 발암 사망 가능성이 있다. - P360

‘가능한 한 자기 몸은 자신이 돌본다‘ - P360

진정으로 건강을 원한다면, 현대 의술에 대한 지나친 의존보다는 자기주도형 건강관리로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 좋다. - P361

‘이미 병든 이후에 치료하는 의학(醫學)은 껍데기(shell)에 불과하고, 아직 병들기 이전에 치료하는 수도(修道)야말로 정수(精髓, essence)이다‘ - P361

병들기 전에 자연치유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늘 수도(修道) 하는 자세로 바람직한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병원이나 약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보다 더 건강에 유익하다. - P361

‘진정한 치유‘는 ‘내 안의 자연치유력‘ 회복이다. 즉, ‘치유‘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 ‘내 안의 자연치유력‘이 회복되어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서 맑고 밝은 기운과 긍정의 힘(energy)이 가득하고, 행복감으로 충만해진다면, 그것이 진정한 육체적·정신적 치유이다. 그것이 바로, 내 안의 생명력을 최적화 상태로 유지하는 길이다. - P363

해법을 걷기에서 찾을 수 있다. 걷기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고 정신세계를 한 차원 더 높일수도 있으며, 영혼을 맑고 순수하게 유지할 수도 있다. 또한, 가족 모두의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도 높일 수 있다. - P363

‘치유‘의 사전적 의미는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함‘이고, ‘healing‘의 사전적 의미는 몸이나 마음의 치유/치료 (tending to cureor restore to health)이며, 한자(漢字) 로는 다스릴 치(治), 병 나을 유(癒)가 결합된 것이다. 즉, 병을 다스려 낫게 하는 것이 치유이다. - P364

내적 충만(內的 充滿)으로 행복감과 자존감이 높아지면, 내적 결핍(內的 缺乏)에서 비롯되는 공허함, 허전함, 교만심, 분노, 증오심, 이들을 보상 · 해소하기 위한 사치와 허영심, 과소비 혹은 향락 심리, 폭력도 극복할 수 있다. 분수에 맞지 않는 과도한 소비로 자신의 외부를 치장하거나 돈으로 인간관계를 맺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과도한 소비로 치장하고 돈으로 관계를 맺는 일상의 반복으로 인해 점점 더 경제적으로 궁핍해지고 심적으로 공허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게 될 것이다. - P365

심리적 내공이 쌓이면, 마음의 여유와 평온, 겸양지덕(謙讓之德)과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생기고, 자존감의 상승으로 품격 지수도 향상되며, 진정한 사람의 향기를 풍기게 되어 주변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인정과 존경, 사랑을 받게 된다. - P365

‘성공했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때문에 성공하는 것이다‘는 말이 있다. 선뜻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P365

어쨌든, 건강(치유), 행복, 성공은 누구나 다 원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를 모두 가질 수 있는 답, 바로 걷기에 있다. 과장이 심하다고 느껴지는가? 이 글을 다 읽어 보았다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 P365

처음에는 위장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식적으로, 의도적으로 걸었던 것인데, 걷기를 통해 위장 건강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었고, 걷기를 통해 불안감과 우울감을 떨쳐버리고 절망 대신 희망을 키울 수 있었으며, 그 덕에 사법시험에 우수한 성적 (298명 중 6등)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 P365

필자는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걷는 동안 잔잔하고 지속가능한 행복을 느낀다. 그래서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걷고 있다. 걷기는 필자를 지탱해 주는 가장 중요한 힘이 되었다. - P365

걷다 보면, 스트레스나 분노가 사라지고 마음이 고요와 평화를 찾아 평온해지며 행복감과 감사함을 느끼게 되고, 몸도 생기를 되찾게 됨을 느꼈다. - P366

이처럼, 건강, 행복, 성공이 모두 걷기를 통해 가능하기에 필자는 오늘도 걷는다. 오늘 하루를 건강하게 살기 위해,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오늘 하루를 성공하기 위해. - P366

천당도 지옥도 모두 마음속에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 어느 곳이든 무릉도원이 될 수 있다. 지금 내가 걷고 있는 바로 이 길이 최고의 산책로이다. 필자는 어느 곳에서든 그러한 생각으로 걷기를 즐긴다. 걷는 동안 근심, 걱정, 스트레스가 사라지며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어서 좋다.("나는 걷는다. 고로, 행복하다") - P367

필자는 두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고 두 발로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걷는다 ("나는 걸을 수 있다. 그리고 걷는다. 고로 나는 행복하다"). - P367

‘일 십 백 천 만‘이라는 말이 있다. ‘매일 1가지 이상의 선행을 하고, 10번 이상 큰 소리로 웃고, 100자 이상 자아성찰에 도움이 되는 좋은 내용의 글을 쓰고, 1,000자 이상 내 영혼 정화에 도움이 되는 좋은 내용의 글을 읽고,
10,000보 이상 걸으면, 자신이 원하는 나이(때)까지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 P368

최소한 매일 10,000보 이상 걷기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필수요소이다. - P368

‘인생의 성공‘은 너무도 다의적이고 광범위한 개념일 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남에게 짐이 되지 않는 것‘,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사는 것‘, ‘뒤늦게 후회할 일을 하지 않고 인내하는 것‘,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거나 기쁨을 줄 수 있는 것‘, ‘매일매일 목표하는 바를 이루는 것‘, ‘자아를 실현하는 것‘,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 ‘맑고 순수한 영혼을 유지하는 것‘ 정도의 의미로만 사용하고자 한다. - P368

인생의 성공을 원한다면, 오늘 이 순간을 성공하라! 오늘 아침에 세운 계획을 실천하라! 건강을 원하는가? 오늘 이 순간 건강하게 생활하라!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최상의 컨디션이 되도록 하라! 육체건강과 정신건강 둘 다 중요하다. 둘 다 오늘 이후로 미루지 말라! 행복을 원하는가? 오늘 이 순간을 행복하게 생활하라! 어떤 행복을 원하는가? 일시적 쾌락인가? 장기적 관점에서의 궁극적 평온인가? 지금 이 순간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평온하며 자존감이 충족되는 상태를 만들고, 늘 그러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장기적 관점에서의 궁극적 행복, 지속 가능한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P369

성공도, 건강도, 행복도 모두 노력의 결실이다. 땀 흘려 노력하지 않고서 성공할 수 없고, 움직이려는 노력 없이 건강할 수 없으며, 행복해지려는 노력 없이 행복해질 수 없다. 그러한 노력들을 주말로 미루지 말라! 다음 달로 미루지말라! 내년으로 미루지 말라! - P369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기는 것이 좋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지금 이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 나의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최상의 상태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내일도 모레도, 다음 주에도, 다음 달에도, 내년에도 늘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한 자세로 생활한다면, 지금 당장 성공하고, 건강해지며, 행복해질 수 있다. 날마다 새로 태어난 것 같은 기분과 마음가짐으로 오늘이 생애의 마지막 날이라는 자세로, 매일매일 최적(最適)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평생이 건강하고 행복할 것이다. - P369

많은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의 산책(걷기)을 권해 보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걷기‘를 너무 가볍게 여긴다. ‘걷기‘를 너무 사소하게 여기고 무시한다. 그래서 ‘걷기‘는 늘 후순위로 밀려난다. 여름엔 ‘덥다‘고 가을로 미루고, 겨울엔 ‘춥다‘고 봄으로 미루고, 그러나 막상 가을이 오면 ‘바쁘다‘고 미루고, 봄이 오면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핑계로 ‘걷기‘를 미루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비가 온다고 미루고, 바람이 분다고 미루고, 바쁘다고 미루고.... 미루는 것도 습관이다. 그렇게 자꾸만 미루면 결국 후회하게 된다. 평생 ‘핑계(구실)를 찾고 미루기만 하는 인생을 살다가 갈 수도 있다. - P369

실패하는 사람은 늘 구실(핑곗거리)을 찾으며 잘못된 길로 가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늘 교훈을 깨달으며 바른길로 간다. 어리석은 사람은 현명한 사람의 가르침마저도 무시하거나 경시하고 거부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의 언행에서도 깨달음을 얻는다. 건강보다 더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건강은 곧 생명이다). - P370

오늘 30분의 식후 산책마저 포기해야 할 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세상에 없다. 그 30분의 시간을 아껴서 도대체 무엇을 할 것인가? 건강을 잃으면, 소중한 꿈(희망)도, 행복도, 가족도 모두 잃게 된다.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쓰러진 뒤에(건강을 잃고 나서)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도 없다. 그리고 쓰러지는 순간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다가온다. - P370

어느 순간 갑자기 쓰러질 수 있다. 미리 조심하지 않는다면. 반면, 쓰러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미리미리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면. - P370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고 유지해야 한다. 내가 건강해야 누군가를 도울 수있다. 내가 행복해야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내가 먼저 행복바이러스가 되어야 가족도, 친구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 P370

건강을 뒤로 미룰 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거의 아무것도 없다. 병은 진단받은 그 순간에 생긴 것이 아니다. 나쁜 생활습관과 나쁜 식습관이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어 병을 만들고, 어느 순간 한계상황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진단받은 순간에 확인되었을 뿐이다. - P370

어린 나이에는 건강관리에 다소 소홀하더라도 신진대사가 왕성하고 회복력이 좋기 때문에 곧바로 문제가 생기지 않아 그럭저럭 지낼 수 있을지 몰라도 나이가 들수록 나쁜 생활습관과 나쁜 식습관이 누적된 결과가 어느 순간 심각한 발병으로 나타나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건강을 잃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P370

발병 여부를 확인하기(진단받기)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병을 얻지 않도록 평소에 꾸준히 좋은 식습관과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함으로써 항상 몸과 마음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 P371

수험생이 공부는 하지 않고 자꾸 모의고사에 응시하기만 해서야 성적이 향상될 수 없다. 모의고사에도 응시할 필요가 있겠지만, 그보다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성적향상 대책은 평소에 꾸준히 공부를 열심히 하여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건강관리를 소홀히 한 채 건강검진만 받는 것은 마치 공부는 하지 않고 모의고사만 자꾸 보는 것과 같다. 겸허한 자세로 늘 부지런히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건강검진보다 더 중요하다. - P371

과식이 몸에 해로운 것처럼 과격한 운동도 몸에 해롭다. - P371

과격한 운동을 목표로 세우는 대신 오늘부터 당장 식후 30분의 산책을 실천해 보라. 하루 세 번씩의 식후 산책(총 90분의 산책)! 그것만으로도 오늘을 건강하게 살 수 있고, 오늘을 성공하고,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의 움직임(눕거나앉아 있지 않고 활동을 하는 것)의 노력, 지금 이 순간의 성공을 위한 노력, 지금이 순간의 잔잔한 행복감, 그것들이 모이고 쌓여 평생의 성공, 평생의 건강,
평생의 행복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 P371

소소하고 잔잔한 행복의 기회를 무시한 채 거창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허망하고 부질없는 일이다. 행복은 강도(强度)보다 빈도(頻度)가 더 중요하다고 하지 않던가? - P371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해소책으로, 행복 추구(?)의 일환으로, 강하고 자극적인 것에 탐닉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만들게 된다.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외면하고 멀리 있는 행복을 좇다가 가까이에 있는 행복마저 놓치는 수가 있다. 건강, 재산, 가정을 모두 다 잃을 수도 있다. - P372

‘오늘(지금 이 순간)‘이라는 시간들이 모여(내일은 또 다른 ‘오늘‘이다) 인생이 만들어진다. 생각이 행동을, 행동이 습관을, 습관이 인격을 만들듯이, 건강, 성공, 행복도 순간의 노력과 인내가 축적된 결과이다. - P372

멋진 길에서 걷는 것도 좋지만, 굳이 멋진 곳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길을 꾸준히 걷는 것도 좋다. 일상생활에서의 꾸준한 걷기 실천으로 진정한 치유와 행복, 성공을 이루면 좋겠다. 지금 당장 방 안에서, 사무실 안에서 제자리 걷기부터 시작해 보자. 불의의 사고 등으로 걸을 수 없게 된 분들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살아 움직일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걸어 보자. - P372

더 많은 사람들이 걷기의 신체적, 정신적 효과를 좀 더 체계적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 - P373

일상생활 속에서 걷기를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의 자기주도형 건강관리와 자연치유력 회복(혹은 증진)이 가능해지고, 몸과 마음이 모두 이전보다 더 건강해지며, 나아가 사회가 더 건강하고 밝아지기를 소망하기 때문 - P373

예방의학(豫防醫學)의 실천적 방법을 일상생활 속에서 모색해 보고자 함 - P373

복용하는 약의 종류와 양이 많아진다고 더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고, 주치의의 수가 더 많아진다고 더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자명한 이치이다. 잠시 약효가 나타나더라도 그(약으로 보충되는 부분)만큼 오히려 자기주도형 건강관리를 위한 노력이 감소할 뿐이다. 즉, 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운동량(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자연치유력이 점점 더 약해지는 것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이것은 마치 대외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자주국방 능력이 약해지는 것과도 같은 이치일 것이다. - P374

히포크라테스 의학에서는 식사 및 운동과 같은 섭생을 최우선으로 삼았고, 약물은 좀처럼 사용하지 않았으며, 수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여겼고, 히포크라테스학파에게 ‘자연(physis)‘은 ‘건강(health)‘과 동의어였다. 오늘날의 ‘의사(physician)‘라는 단어의 기원은 바로 ‘자연(physis)‘에서 유래한 것이다. 인체의 자연(본성)이 질병을 치유하고 건강을 유지해 주는 의사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서양의 건강 사상에 불멸의 이념이 된 ‘자연은 스스로 치유한다(Narure cures itself)‘는 사고(思考)가 탄생한 것이다. - P375

한약이든 양약이든 거의 모든 약은 간이나 콩팥을 손상할 뿐만 아니라 신체의 자연치유력을 약하게 만들어 건강을 점점 더 악화시키기 때문에 양식 있는 전문가들은 ‘모든 약은 기본적으로 독(毒)이다‘라고 한다. 따라서 약은 불가피한 응급상황에서만 사용하고, 가능한 자신의 체질과 체력에 맞는 운동을 적절히 하여 자연치유력을 회복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약의 양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약을 아예 멀리하는 것(자기주도형 건강관리)이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방법이다. - P375

‘건강을 약으로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자 - P376

장기간에 걸쳐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면(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약이 운동을 대체할 수 없다.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는(不動) 한, 돈(약)으로 건강을 살 수 없는 것이다. 평소에 훈련을 열심히 하지 않은 선수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는 없다. 내 몸을 스스로 움직이는 것(活動), 내 몸을 수고롭게 하는 것, 내 안의 생명력을 강화시키는 것, 능동형 치유만이 자연치유력을 유지·향상시키는 최선의 길이다. - P376

‘건강하다‘는 것을 최소한으로 정의하자면, ‘안녕(安寧) 하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현장에는 ‘건강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安寧)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사람은 인종·종교·정치·경제·사회의 상태 여하를 불문하고 고도의 건강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 P376

신체적 건강에 국한하여 보자면, ‘건강하다‘는 것이란 ‘근력이 좋고 우람하다(무리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는 뜻보다는 ‘피가 깨끗하고(淸血), 혈관의 탄력이 좋아 기혈(氣血)이 제대로 순환하며, 신진대사와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고, 적당량의 근육을 갖추어 심장, 호흡기, 소화기관 등 각종 장기와 몸을 구성하는 수십조(兆) 개의 세포 하나하나가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자신의 체질과 체력에 비추어 최상 · 최적의 상태(condition)를 유지하는 것으로, 그 기준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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