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의 값어치는 그 물건이 얼마나 효용이 있느냐로 결정되는 게 아니야."
역시 사내 분위기가 아무리 자유로워도 경영진과의 대담은 꺼려지나 보다.
나는 그의 관심을 끌고자 대화 도중에 도발적인 단어를 툭 던진다."프레젠테이션은 인상적이었습니다.공개된 기기 역시 멋졌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치명적인 결함이 하나 있더군요."치명적인 결함.이런 단어를 들으면 잡스가 아니라 잡스 할애비가 와도 어그로가 끌릴 수밖에 없었다."결함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요?"잡스의 입이 처음으로 열렸다.
"저는 그런 두루뭉술한 말보다 경영진의 사인이 올라간 확실한 계약서를 원합니다."
상대가 먼저 지저분한 방식으로 싸움을 걸어온다면 답은 딱 하나다. 이쪽 역시 지저분하게 응수해서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갈 수밖에.
"먼저 굽힌 놈이 나중에도 굽히게 돼 있어. 이건 비즈니스에 국한된 게 아니라 자연의 섭리 그 자체야."
"사람들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게 마련입니다."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지적재산권)
오타쿠가 돈이 된다는 것은 게임 업계에서 깨지지 않는 법칙 중 하나였다.
엄밀히 따지면 사표의 사직辭職은 퇴사한다는 뜻만 있는 게 아니다. 단어를 직역하면 직무를 내려놓고 물러난다는 뜻이었으니까.
게임은 개발자가 얼마나 애정을 쏟아부었냐에 따라 그 결과물이 달라진다.특히 캐릭터 성을 중시하는 게임이라면 더더욱 그러했고.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주가 때문에 일희일비해서는 회사를 제대로 경영할 수 없습니다."
"어쩌긴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할 것 아닙니까."
어차피 좋은 소릴 듣긴 틀렸으니, 일단 들이대고 생각해 보는 게 답이다.
"이해합니다. 말뿐인 믿음은 누구나할 수 있는 법이죠."
"그래서 저는 물질적인 믿음을 준비했습니다."
요즘 Chat GPT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서 본인도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우연한 기회가 되어 읽게된 책이다. 저자분께서는 공학 박사님이시라 AI의 기술적인 원리에 대해서도 책 초반부에 상당부분을 할애하여 써주셨다. 공학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있으신 분들에게는 낯설지 않았겠으나 본인같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좀 낯선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배운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하나하나 읽어나가다보니 또 뭐 그렇게까지 이해못할 영역같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초반부를 지나고 중반부 이후부터는 초반부에 나왔던 AI기술을 바탕으로 Chat GPT에 대한 본격적인 실사용예시들이 등장한다. 여기서 이루 다 말할수는 없지만 Chat GPT가 너무나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고나서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각 사람마다 향후 미래의 경쟁력이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예로 학교나 직장에서 엑셀 프로그램같은 것을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업무 생산성의 높고 낮음이 결정되는 것과 유사하게, 앞으로 Chat GPT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개인이나 기업이 아웃풋을 내는데도 커다란 차이를 만들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 내용에서 Chat GPT 를 잘 활용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하우들이 나오는데 가장 핵심은 질문을 구체적으로 해줘야한다는 것이었다. 질문을 구체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Chat GPT 를 이용하는 사람이 해결하고자하는 문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독서능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독서를 통해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면 이를 바탕으로 핵심을 꿰뚫는 날카로운 질문을 Chat GPT 에게 던질 수 있게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질문자가 얻고자했던 정보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Chat GPT 의 시대에도 독서의 중요성은 더 커지면 커졌지 결코 작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후반부에서는 Chat GPT 와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법적이슈와 윤리적인 문제들에 대한 논의가 나온다. AI가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침해문제, Chat GPT를 통해 획득한 결과물은 과연 누구에게 저작권이 귀속되는게 맞는 것인가에 대한 논의들이 대표적인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작권 관련된 법적 제도적 정비가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져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법적으로 Chat GPT 를 통한 창작물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규제나 제재수단이 확실하게 정비되어 있지 않은데 향후 시간이 지나서 Chat GPT를 쓰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면 기존에 저작권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손해를 보게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뒷 부분에 본인이 봤을땐 근본내용이 겹치는 부분같은데 그것을 장황하게 다른 말로 풀어 써놓은 듯한 느낌을 받아서 약간 아쉬운 마음에 별하나를 뺐는데 그거 말고는 전체적으로 본인같은 Chat GPT 입문자들에게 아주 좋은 입문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덕분에 Chat GPT 에 대해 어느정도 친숙해질 수 있게 되어서 저자분께 감사드리며 리뷰를 마친다.
"당장 욕심이 난다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생각은 없습니다."
깃허브의 AI 보조 코딩 도구 ‘코파일럿Copilot 서비스(GPT 기술을 이용해 프로그래밍 코드를 생성, 제안해 개발 도구에서 보여주는 서비스)‘
비단 텍스트 정보에 관련된 저작권뿐 아니라 이미지, 만화, 일러스트, 카피라이트, 동영상 음악 등으로 소송이 확대되고 있다 보니 보다 근본적으로 저작권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생성형 AI로 촉발된 데이터산업은 양질의 인적 요소 투입이 매우 중요한 분야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챗GPT 등 AI기술이 고도화되면 될수록 야기하게 될 인간의 권리 침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개인정보 사생활 침해 및 차별등 수많은 요소들이 우려된다고 하겠다.
현재 국내회사들에서는 각 사들이 내놓고 있는 다양한 생성형 AI모델의 출시와 더불어 윤리적 이슈 극복 방안에 대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과 달리 윤리 문제가 AI 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과거 "히틀러가 옳았다" 등 극단적 막말 파문으로 출시 약 16시간만에 서비스가 종료됐던 마이크로소프트 챗봇 ‘테이‘나 성차별 논란을 일으킨 국내 챗봇 ‘이루다‘ 같은 사례가 있다.
챗GPT가 놀라운 것이 아니라 사용자 능력이 챗GPT의 놀라움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챗GPT와의 대화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대화를 시작하고 안내하는 데 사용되는 프롬프트의 품질이다. 잘 정의된 프롬프트는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사용자가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대로 프롬프트가 제대로 정의되지 않으면 대화가 단절되거나 집중력이 부족해져 참여도와 유익한 정보가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챗GPT의 주요 이점 중 하나는 자연어 입력을 이해하고 이에 응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사용자는 사람과 대화할 때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언어와 구문을 사용하여 챗GPT와 소통할수 있다. 또한 챗GPT는 문맥을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 입력에 대해 보다 적절하고 관련성 높은 응답을 생성할 수 있다.
챗GPT는 사용자의 요구와 선호도에 맞게 사용자 지정을 할 수 있다.
챗GPT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사용자의 과거 상호작용 및 선호도에 따라 응답을 개인화할 수 있다.
명확하고 간결한 프롬프트는 챗GPT가 당면한 주제나 작업을 이해하고 적절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모호한 언어를 사용하지 말고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프롬프트를 작성해야 한다.
잘 정의된 프롬프트는 명확한 목적과 초점을 가지고 있어야 대화를 유도하고 궤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광범위하거나 개방적인 프롬프트는 대화가 단절되거나 초점이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명확하고 간결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면 챗GPT 대화가 매력적이고 유익하며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전문 용어나 기술 용어를 사용해야하는 경우에는 해당 용어에 대한 명확한 정의나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
효과적인 첫GPT 프롬프트를 만드는 데 유용한 기법 중 하나는 ‘역할‘을 주는 것이다. 이 기법은 프롬프트에"act as"라는 문구를 사용하여 챗GPT가 대화에서 특정 역할이나 페르소나를 맡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챗GPT는 도구이며 다른 도구와 마찬가지로 사용하는 사람의 능력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다.
앞으로 인간은 인공지능과 더 많은 영역에서 공존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챗GPT 혁명의 가장 기본적인 본질은 데이터에 있다.학습에 사용된 것이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만약 데이터가 없었으면 챗GPT도 없었을 것이다.
쌓여진 데이터를 잘 모아서 가공하고 처리하고 연관성을 분석하여 추출해 놓은 상태를 우리는 정보(Information) 라고 한다.
정보로부터 관계를 추출하고 분류하고 여기에 전문가의 경험을 추가하면 고유한 의미가 부여되는데, 이것을 보통 지식(Knowledge)이라고 부른다.
지식은 특정한 도메인(영역)의 노하우와 경험적 전문성이 수반된다. 의료, 금융, 육아, 교육, 공공 등 대양한 분야에 수많은 지식이 존재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축적된 지식들이 쌓이고, 통찰을 통해 창의적인 작업들을 하다가 쌓이게 되는 특별한 능력, 즉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우리는 통상 지혜(Wisdom)라고 한다.
지혜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들을 연결하고 통합하여 분석하는 통찰력이 필수적이다.
궁극적으로 인간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지혜를 보유한 기업, 나라 그리고 개인들이 성공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서 잘 알고 있다.
이렇게 수많은 데이터로부터 출발하여 가치가 점점 증가되며 정제되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을 ‘데이터 가치 피라미드‘ 라고 한다.
인간만이 가진 존재에 대한 가치를 잃지 않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