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대신 OWN IT! - 애쓰지 않고 분위기를 이끄는 영어 한마디
김엔젤라 지음 / 북스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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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영어 인터뷰 경험을 토대로 멋진 표현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영어표현 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사람들과 주고받는 대화라는 것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어든 대화든 나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하는게 중요하다는 저자의 생각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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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들어봤던 것도 있었지만, 이 책에서 완전 처음 접하는 것도 있었다. 불어쪽 용어들은 처음 본 것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뭔가 우아하면서도 고급진 느낌을 받았다.

또한 직역이 아닌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그 의미를 전달하는 문장들도 몇 개 접했는데, 영어로 대화하다가 써먹으면 좀 멋있어 보일만한 것 같아서 유익했다.

프랑스어인 Touché는 패배를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분위기까지 챙길 수 있다. ‘한 방 먹었다‘는 의미다. 원래는 펜싱용어로 펜싱 경기 중 상대방의 칼에 맞은 사람을 보고 Touché라고 외친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주로 말싸움하는 장면에서 이 말을 들을 수 있다. 상대방이 옳은 말만 해서 내가 할 말을 잃었을 때 상대방이 맞다고 인정하는 의미에서 한 방 먹었다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이다.

Angela, you are late!

I‘m sorry, but you didn‘t show up at all yesterday!

Touché. sorry. (그래, 맞는 말이네, 미안) - P238

Capeesh는 Do you understand? 알아들었어? Do you get it? 알겠냐?의 뉘앙스로 약간은 무례한 표현이다. 영화 속에서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명령을 내리며 하는 말인데, Capeesh? 라고 물으면 Capeesh! 라고 대답한다. 정말 친한 사이에 농담 섞어 하는 대화가 아닌 이상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 만약 모르는 사람이나 점원이 이 말을 내게 한다면 무례를 범한 상황이므로 Please be polite. 예외좀 갖춰주세요 라고 말하자. - P238

Thank you 대신 Gracias를, friend 대신 Amigo를, 초대 문화가 익숙해 자주 주고받는 말인 My house is your house. 네 집처럼 편히지내 대신 Mi casa su casa 를 쓰는 등 외래어 표현은 어디에나 있다. 영어와는 발음이 사뭇 다른 만큼 좀 더 다정하고 친근한 리듬을 넣어 사용하면 된다. 이런 외래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자신의 언어 세계도 넓어지고 있을 것이다. - P238

Vice versa. 반대로도 마찬가지예요.

She‘s always there for me. and vice versa!
그녀는 힘들고 어려울 때 항상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에요 저도 그렇고요

Voila! Here you are! 짜잔~ 너를 위해 준비했어!

Touché. sorry. 맞는 말이네, 미안

The party was a fiasco. 파티는 망했어

My presentation was a total fiasco today. 
오늘 발표를 망했어요

Gracias. 고마워요!

Amigo! 친구야!

Mi casa su Casa. 네 집처럼 편히 지내. - P239

You know, I believe that when life gives you lemons, you should make lemonade.

저는 삶이 우리에게 시련을 준다고 해도 그런 것들에 다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 P243

레몬을 한입 깨문다고 상상해보자. 시큼해서 얼굴이 찌푸려진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생의 쓴맛을 영어에서는 레몬에 비유한다. 이런 레몬으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마신다면? 시원하고 달달한 맛에 저절로 기운이 나고 행복해질 것이다. 인생의 단맛을 레모네이드에 비유한 것이다. 인생에서 힘든 일(lemon) 이 생겨도 그 일을 기회로 더 성장하자(lemonade)는 스칼렛 조핸슨의 말은 우리말의 전화위복과 같은 의미다. - P243

외국인들도 글을 쓰거나 대화할 때 속담이나 명언을 자주 사용하는데 그에 비해 우리가 영어로 속담이나 명언을 익히려는 노력은 적은 것 같다. 문화가 다르므로 사는 방식, 사고방식도 달라 완전히 새로운 것을 익혀야 한다고 지레 겁먹기도 한다. 문화가 달라 표현에 차이가 있는 건 맞지만 사실 외국인이든 우리든 사는 모습은 비슷하다. 상대방에게 지켜야 할 것. 인간으로서 해야 할 것 그렇지 않았을 때의 반응 등 세계는 통하는 법이다. 영어 표현 통째로 익혀두기만 하면 우리에게도 익숙한 상황에 쉽게 사용할 수 있다. - P244

외모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직역해서 ‘Don‘t judge by the appearance.‘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생활에서는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라고 말한다. 예쁜 표지를 보고 샀지만 결국 한두 페이지만 읽고 책장에 꽂아둔 책, 반대로 표지는 예쁘지 않지만 내용이 알차 두고두고 여러 번 보는 책처럼 사람도 마찬가지다. 겉모습이 멋지고 아름답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사람은 아니고, 반대로 겉모습이 별로라고 해서 사람도 별로인 것은 아니라는 말을 단지 책에 비유했을 뿐이다. 모든 게 화려한 요즘 시대에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 할 것은 책, 사람만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나 있으니 한번 익혀두면 여러 번 사용할 수있다. - P244

많이 쓰는 표현으로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가 있다. 직역하면 가는 게 온다인데 ‘주는 대로 돌려받는다‘ 는 의미에 가깝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유명한 노래 제목 역시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인데 바람을 피운 여자친구에게 ‘너도 똑같이 벌받을 거야‘라는 의미다. 우리말의 인과응보에 가깝다. TV를 보다가 나쁜 일을 저지른 사람이 벌을 받았다면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벌받았네 라고 말하며 사용할 수 있다. - P245

자신이 좋아하는 말이나 좌우명을 영어 표현으로 익혀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Go with the flow, 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flow에서 볼 수 있듯 ‘흐름‘을 생각하면 된다.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우울해하고 연연하기보다 ‘될 대로 되라지‘ 하는 마음을 먹고 순리에 맡기라는 의미다. - P245

힘든 상황에 스트레스받으며 전전긍긍하는 자신이나 지인에게 Don‘t worry, just go with the flow! 라고 한마디 건네보는 건 어떨까. ‘걱정 마. 다 잘될거야‘의 느낌으로 말이다. - P245

평소에 즉흥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행 준비는 잘되고 있어?‘ ‘이번 일은 어떨 것같아?" 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면 잘 어울릴 것이다. I‘m just gonna go with the flow when I get there. 그냥 거기 가서 되는 대로 움직이려고. 무계획이 최고야! - P245

영어도, 삶도 ‘절대‘라고 단정 짓지 않고 흐름에 맡기는 게 포인트다. - P245

Never say Never. (절대 안 된다고 하지 마) 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술술 풀리지 않을 때가 많지만 그래서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행운이 찾아오기도 하니까.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며 용기를 잃을 때면 서로에게 이 말을 상기시켜준다. Never say Never. 인생은 알 수 없어. 절대란 것은 없다고! 하며 오늘도 다짐하고 하루를 살아간다. - P246

Seize the day. 인생을 즐겨라, 

If you can‘t beat them, join them.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Well begun is half done. 시작이 반이다 등 

평소 우리가 흔히 쓰는 말과 일맥상통한, 자신의 삶과 태도에 잘 어울리는 영어 표현이 많이 있다. 이런 표현들을 그때그때 찾아보고 익혀두면 어느새 자신의 삶에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연히 늘어나 있을 것이다. 현재 상황을 특정 시기를, 인생을 관통하는 짧은 한마디는 때론 긴 말보다 울림이 큰 만큼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일단 현재 SNS나 메신저 상태 메시지에 적어 놓은 말 밑에 영어 표현도 더해보는 건 어떨까. 영어로도 한 번 더 말한 만큼 말하는 대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커지지 않을까. - P246

Good vibes only. 좋은 것들만 생각하자.

Do good and good will come to you.
좋은 일을 하면 당신에게 좋은 것들이 다가을 거예요.

Dream as if you live forever, live as if you‘ll die tomorrow.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내일이 마지막인 것처럼 오늘을 살자. - P247

대화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이야기를 전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 - P248

평소 신경 쓰는 패션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처음 알게 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요즘‘ 어떻게 지내나요?

헤어지며 꼭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가장 나다운, 가장 그 사람다운 호칭은 무엇인가요?

‘요즘 제일 관심 있는 건 무엇인가요?

가장 고마웠던 일은 무엇인가요?

무엇을 하며 얼마나 시간을 보낼 수 있나요?

최근 당연하게 받았던 호의는 무엇인가요? - P248

매 글 말미에 적어두었던 질문들을 모았습니다.
상대방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질문을 골라보고 영어 표현을 익혀 이야기 나눠보세요. - P249

나의 영어로 진짜 나를 말하세요.
자신에게 가장 익숙하고 어울리는 이름, 속도, 감정, 생활 등 있는 그대로 보여줘도 괜찮습니다.
당신과 대화하는 상대방도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알고 싶을 거예요. - P250

가장 나다운 호칭은 무엇인가요?

꼭 자랑하고 싶은 한국 문화는 무엇인가요?

나의 한국어 말투, 외국어 말투, 무엇이 다른가요?

최근 받았던 칭찬의 말에 어떻게 답했나요?

화를 누그러뜨린 사과의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습관처럼 익히고 싶은, 인상 깊은 매너는 무엇인가요?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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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부분 중에 Ditto 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게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인 뉴진스라는 그룹이 부른 노래 제목과도 같아서 무슨 뜻인가 궁금했었는데 이 책에서 그 궁금증을 명확히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노래 가사 속에서 문맥적으로 추론은 할 수 있었지만 이탈리아어였다는 건 몰랐었는데 하나 배운 느낌이다. 책을 읽는 이유가 사람마다 다양하겠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을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Sometimes he gets grumpy with me and it‘s vice versa. But I loved working with my son.

아들이 가끔 예민해질 때가 있어요, 나도 마찬가지죠. 그래도 아들과 함께 일하는 게 너무 좋았어요. - P235

vice versa 는 라틴 구절로, ‘반대여도 같은 이야기‘라는 의미다. 윌 스미스는 아들도 자신도 때론 예민한 똑같은 사람이고, 아들이 그럴 때 자신이 배려한 것처럼 자신이 그럴 때 아들도 자신처럼 행동할 거라고 믿었다. Me, too. You, too. 라고 말해도 의미는 통하겠지만 어쩐지 그가 말하는 vice versa 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역지사지할 것 같은 배려심이 느껴졌다.
- P235

외래어라는 게 그렇다. 우리말로도 어떻게든 순화하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 말이어야 오롯이 전달할 수 있는 게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영어권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프랑스어 데자뷔를 예로 들어보자. 처음 겪은게 분명한데도 왠지 이미 경험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이 말을 쓴다. 예전에 본(see) 것 같아, 한(do) 것 같아, 들은(hear) 것 같아 등 순화해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의 감각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신비로운 느낌은 ‘데자뷔‘만이 전할 수 있다. 외래어는 단순히 의사전달만 하는 게 아니라 분위기를 만든다. 그 분위기에 맞는 감정, 목소리 톤, 표정도 함께 익히면 마냥 어려운 말들도 아니다. - P236

조금은 사랑스럽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외래어부터 익혀보자. 영화나 미드를 보다 보면 종종 들을 수 있는 말 중 하나로 Voila! 가 있다. ‘Vu-알라‘라고 발음하는 프랑스어인데 우리도 흔히 쓰는 ‘짠~‘이라는 의미에 가깝다. 친구에게 준비한 선물을 건네며 "짠~ 생일 축하해!" 할 때,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테이블에 내놓으며 "짜잔~ 맛있겠지!" 할 때 쓰면 된다. 무언가를 보여주거나 건넬 때 Here you are! / Here you go. 자 여깄어 라고만 하면 재미도 긴장감도 없는 반면 voila 를 사용하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자신의 정성이 담긴 선물 등으로 상대방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물론 현장에 있는 모두에게 즐거움도 줄 수 있다. - P236

스페인어인 "Buenos Dias!" 좋은 아침이에요 - P237

간단한 대답에도 좀 더 다정한 분위기를 더해보자. Me, too. 나도 그래 대신 Ditto라고 답하면 된다. 원래 이탈리아어인데 편한사이에서 주고받는 말이다. 예를 들어 I feel like some ice-cream. 아이스크림이 당기는데 라는 말에 Ditto! Let‘s go get some. 나도! 먹으러 가자 라고 활용할 수 있다. 가수 캐시Cassie Ventura가 부른 노래<Ditto>에도 이 말이 자주 나온다. ‘나도 그래, 나도 당신이 그리워 나도 당신을 사랑해‘ 라는 의미의 Ditto 를 여러 번 듣다 보면 달달하고 다정한 분위기까지도 익힐 수 있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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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6-26 1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디토 귀여운 노래죠! 덕택에 저도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6-26 11:15   좋아요 1 | URL
조금이나마 유익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결국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권유하는 직장은 중소기업 이하 규모의 회사 혹은 가게로, 돈주머니를 쥔 사장과 자주 접하며 일하는 곳이다.

셋째, 똑같이 돈주머니를 갖고 있어도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과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 밑에서 일하는 경우는 심사숙고해라.

사업가들 중에는 ‘직원들 덕분에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으나 전문직 종사자들은 ‘나 때문에 네가 먹고산다‘는 생각을 가진 경우들이 더 많다는 말이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를 반드시 보고 주인공처럼 행동하면 된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어느 간호사에게 내가 준 조언 :  우선은 영어에 미쳐라. 병원의 모든 행정과 의료보험 관련 일들, 의약품 납품 과정 등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배워라. 그리고 외국계 병원이 들어오면 즉각 지원하여라. 의사 버금가는 대우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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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3-06-24 1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200쪽 넘게 읽었는데 다른 책을 보고 있네요.ㅎㅎ
저자는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더라구요. 그러니 보통 사람들 게으르거나 가난한 사람들 보면
곱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즐독 하세요. ^^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6-24 18:52   좋아요 1 | URL
예 책 분량이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이라 저도 한 4분의 1정도 읽다가 잠깐 다른 책도 읽었다 하면서 왔다갔다 읽고 있습니다. 말씀주신것처럼 저자이신 세이노 님의 인생의 내공(?!)같은 게 많이 느껴져서 한문장 한문장이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 완독할진 모르겠지만 짬짬이 시간내서 완독해볼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늘 읽은 부분에서 가장 유익했던 것은 영어로 불쾌함을 표현하고 화를 내야할 상황에서 어떤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운 것이었다. 잘 기억해뒀다가 혹여라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써먹어보도록 해야겠다. (가급적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Do not disturb.
Do not touch. - P187

같은 맥락으로 can‘t, shouldn‘t, won‘t 를 can not, should not, will not 으로 써도 된다. - P187

친절하고 난처한 표정으로 no 를 말하는 것보다 I do not want to be disturbed! / Do not touch me. 처럼 정색하며 말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 P188

꼭 부정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 자주 쓰는 줄임말도 풀어쓰면 ‘밑줄 쫙, 별표!‘ 한 것처럼 강조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흔히 줄여쓰는 That‘s ○○, It‘s ○○부터 시작하면 된다. 예를 들어 That‘s amazing. 하는 것보다 That is amazing! 이 좀 더 강조하는 말이다. It‘s your last chance. 을 It is your last chance. 라고 말한다면 정말 마지막 기회다. 중언부언할 필요 없이 진지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 P188

격식 없는 자리에서 더 편하고, 간단하게 쓰는 방법도 있다.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두 번 말하면 된다. 특별한 수식어를 따로 익힐 필요 없이 하고자 하는 말의 형용사를 두 번 말하면 된다. - P188

I‘m hungry, hungry. 하면 말할 에너지도 아끼면서 매우 배고픔을 호소할 수 있다. 이런 활용법도 있다. 어떤 사람에 대해 He is mean mean! 이라고 했다면, ‘심술궃다‘는 의미의 mean을 두 번 사용하면서 그는 보통 못된 게 아니라 진짜 차가운 사람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착한 사람을 She is nice nice. 로 말한다면 그 사람은 정말 착하디 착한 사람, 날개 없는 천사나 다름없다. - P189

She didn‘t think of herself as Indian Indian.
(그녀는 그녀 자신을 뼛속까지 인도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렇듯 두 번 말하기는 원어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활용하는 진짜 생활 표현이다. - P189

어렸을 적부터 지내온, 전혀 허물없는 사이에선 Yes와 No 앞에 각각 Hell을 붙여보자. 지옥이라는 뜻의 Hell이 붙으면 부정적인 의미일 것 같지만 ‘완전!‘ ‘진짜!‘ 정도로 강조하는 표현이다. Do you want to order pizza for dinner? Hell yes~! (완전 좋지!) 처럼 긍정의 의미를 강조할 때도, Can I have your new shirt? Hell no! (미쳤어? 절대 안 돼!) 처럼 부정의 의미를 강조할 때도 쓸 수 있다. 상대방과 어느새 이런 말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면 그 사람과는 둘도 없는, 진짜 친구 관계라고 여겨도 된다. - P189

Hell no! 만큼이나 거절의 의사를 강력하게, 그러나 격식 있게 표현하려면 Over my dead body. 라는 말을 기억하자. 직역하면 ‘죽은 나의 몸 위로‘ 인데 우리말 중에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안 된다‘는 의미에 가깝다. ‘절대 반대, 내가 죽거든 하세요!‘ 라며 강력하게 거절하는 말이다. 격식 있는 자리에서 써도 되는 말이지만 이 말이 나오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되도록 쓸 일이 없기를 바란다. - P190

변화란 기존의 것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결과의 말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천천히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의 말이다. 자신의 영어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말투를 바꾼다는 마음으로,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매일 하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 있을 것이다. - P190

재밌고 좋은 일은 최대한 부풀리자, 모두에게 닿도록 - P194

Oh, it was the best experience in my life, period.

period 를 보고, ‘기간, 시대, 시기‘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인생 전체 통틀어서 그런가 보다‘ 라고 오해할 수도 있겠다. period 는 문장 끝에서 마무리를 짓는 느낌으로 말하는, 문장부호 ‘마침표‘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했다(소리 내) 마침표‘ 라고 말한 셈인데 우리말 중에 ‘이제 끝!‘ 에 가깝다. 말한 문장이 그 내용으로 확실히 끝났음을, 덧붙일 내용도, 덜어낼 내용도 없다는 뜻이다. 거두절미하고 이 말이 제일 중요하다, 확실하다고 땅땅땅 못 박았다는 의미다. - P195

긍정문, 부정문 상관없이 무언가에 대한 확고함, 확신을 전달하고 상대방은 토를 달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수긍해주길 바랄 때 쓰면 된다. 만약 친구가 꼭 참석해야 하는 자리에 오기를 주저한다면 You must come, PERIOD!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반드시 와야 해!) 라고 말하면 된다. - P195

참고로 period 의 의미로 해석하기 쉬운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뜻을 과장해서 말하고 싶다면 forever를 활용하면 된다. I‘ve been waiting forever. (나 진짜 오래 기다렸어), It took forever to get here. (여기 오는 데 진짜 오래 걸렸어) 하면 ‘한~참‘ ‘온종~일‘의 뉘앙스를 전하며 오래 걸린 시간을 강조할 수 있다. - P196

literally (문자 그대로)도 자주 쓰이는 말이다. 사실 이 말 없이도 문장은 완성되고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거기에 문장 전체를 뒷받침해주는 단어로 살짝 덧붙여주기만 하면 되는데 들인 노력에 비해 효과는 몇 배 크다. 친한 친구뿐만 아니라 진지한 대화나 격식 있는 상황에서도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다. 친구에게 ‘나 진짜 오버 아니고‘ ‘거짓말 아니고‘ 하면서 있었던 일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할 때 있지 않은가. 그런 느낌으로 사용하면 된다. - P196

I was walking down th street, and literally a bird pooped on my head! (내가 길을 가다가 새 똥을 맞았잖아!) 같은 이야기에 써주면 흥미진진함이, I literally passed out on the bus yesterday. (나 진짜 어제 말 그대로 버스에서 기절했잖아) 처럼 흔하지 않은 거짓말 같은 이야기에는 신빙성을 더할 수도 있다. 과장을 조금도 더하지 않은, 하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임을 박진감 넘치게 전하는 것이다. - P196

What on earth are you doing? 한다면 ‘세상에나 넌 도대체! 여태! 왜!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야?‘라는 충격과 공포(?!)를 전달할 수 있다. 주로 육하원칙을 묻는 의문문에 쓰는데 ‘Wh-/How + on earth + 내용‘ 의 순으로 문장을 만들면 된다. 만약 징그럽게 생긴 벌레를 봤다면 What is that? 대신 What on earth is that? (으! 저건 도대체 뭐야?)을 써서 ‘아 진짜‘ ‘도대체‘ ‘왜‘ ‘세상에‘ 같은 의미를 전할 수 있다. - P197

What the hell! 아 정말 뭐야!

hell이라고 해서 반드시 부정적인 상황에만 쓰이는 것도 아니다.

What the hell are you doing here?
( 어머나 세상에, 너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 P197

What the hell! 자체는 안 좋은 의미의 감탄사로 많이 쓰이지만 문장 속에 쓰인 the hell은 도대체, 어떻게, 왜 등 수많은 궁금증을 한마디로 전해준다. - P198

문자나 메신저로 대화할 때도 간단하고 재밌게 강조할 수 있다. 우선 It‘s good과 It‘s GOOD!을 보자. 형용사를 단순히 대문자로 썼을 뿐인데 전혀 다른 느낌을 전한다. 전자가 ‘괜찮다‘라면 후자는 ‘와! 완전 좋다!‘는 의미다. 이처럼 단어(주로 형용사)를 모두 대문자로 쓰면 그 의미를 더 강조한다. That sounds GREAT! (정말 잘됐어요), You are AWESOME! (정말 대단해요!) 처럼 텍스트로 표현할 수 있는 과장의 기술이다. 친근한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이메일에서도 쓸 수 있다. 공식적인 일이나 계약서 등에는 사용할 수 없지만 Thank you so much! You did a GREAT JOB yesterday! (수고 많았습니다) 식으로 마음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 P198

이도 저도 어렵다면 그냥 길게 늘여 말하자. 예를 들어 상대방이 너무 보고 싶을 때 흔히 I miss you라는 말에 so much 나 very much 를 붙인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족하다면? 그럴 땐 철자를 늘려 과장하면 된다. I miss you soooo much! , I love you sooooooo much! 처럼 철자를 얼마나 길게 늘릴지는 쓰는 사람 마음이다. 문자 보낼 때, 말할 때 모두 활용해도 좋다. - P198

분명 특별할 것 없었지만 문득문득 생각나고, 뭐 하는지 궁금하고,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그런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를, 상태를 생생하게 말하는 사람이었다. - P199

IU is the best singer in Korea, PERIOD.
아이유는 한국 최고의 가수죠, 틀림없이요. - P200

화를 내야 실마리가 보인다 - P204

I am so much better than Matt at EVERYTHING.
That is absurd. (말도 안되는 소리예요)

맷 데이먼이 사용한 absurd는 알아두면 좋을 단어다. 아니, 꼭 기억해두자. 농담하는 분위기에서 장난으로 던진 말이지만 터무니없을 때 직접적으로 반박하기 좋다. 터무니없는, 불합리한 상황에 닥쳤을 때 ‘나는 지금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용납이 안 된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으므로 항의할 때 사용하면 좋다. - P205

단순히 불쾌함, 항의를 넘어 경찰을 불러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서도 쓸 수 있다.

"Excuse me, where is change?"
"I just gave it to you!"
This is absurd. This is ridiculous! (말도 안 돼요!)
Let‘s call the police and watch your Surveillance video! (경찰 불러 CCTV를 봐야겠어요!)

점원은 그제야 한숨을 쉬며 동전들을 던지듯 거슬러줬다. 화를 내다 제풀에 지쳐 포기하길 기다리거나 일일이 따지지 못할 것이라 여기며 무례하게 구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그럴 땐 큰소리치며 화내는 것보다 얼마나 불합리한 상황인지 짚는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That is absurd. 와 같은 선상에서 This is not acceptable. That doesn‘t make sense to me at all. 이라고 항의하면 된다. - P206

이때 ‘됐거든‘의 의미는 No with an attitude. 라고 설명해주었다. attitude 는 흔히 태도, 자세의 의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형용사를 붙이지 않거나 특별한 설명 없이 이 단어만 사용하면 ‘버릇없고 비꼬는 태도‘라는 의미다.

누군가를 He/She has an attitude problem. 라고 표현한다면 ‘그/그녀는 무례하다‘는 의미를 전할 수 있다.

이 표현을 누군가 나에게 무례하게 행동했을 때나 전반적으로 불친절한 사람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Are you giving me an attitude?
(왜 제게 무례하게 행동하시나요?)

You are giving me an attitude.
(당신은 제게 무례하시네요)

하며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경고하면 된다.

비슷한 표현으로 You just crossed the line. / You‘ve crossed the line. 도 있다. 말 그대로 ‘선 넘는 경우‘인데 정도가 지나친 상대방에게 따끔하게 나의 불쾌감을 전달할 수 있다.

상대방의 짧은 생각이나 실수가 나에게 해를 끼쳤을 경우 ‘당신 너무했다, 정도를 넘었다‘의 의미로 You‘ve gone too far! 라고 말해도 좋다. 얼마나 화가 났는지 구구절절 말하기보다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며 더 빨리 상황을 정리할 수 있다. - P207

I‘m so angry because ○○.
I‘m furious about ○○.

화났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상황을 정리하고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감정 표현에도 나이를 매길 수 있다면 화를 내고 마무리하는 것까지가 어른의 나이에 어울리는 모습일거다. - P208

화를 제때 말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된다는 것을 교훈 삼아 조금씩이라도 제대로 화내는 연습을 시작하면 좋겠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진짜 어른스럽게 임한다는 마음으로 말이다.

화가 난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해본 적 있나요? - P208

I‘m annoyed by you.
당신 때문에 정말 불쾌합니다.

I‘m annoyed by this situation.
이 상황에 정말 짜증이 나네요

I can‘t believe this is happening.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다뇨.

Are you serious?
지금 진심이에요?

Please, don‘t make a scene here. You are in a public place.
여기서 소란 피우지 마세요. 여기는 공공장소입니다. - P209

말을 잘한다는 건 단순히 단어 하나, 표현 하나를 머리로 아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한다. 상대를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고 지금 내가 사는 시대를 아는 것이기도 하다. - P212

영어를 잘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추임새, 뉘앙스 등은 책으로 공부해선 결코 익힐 수 없다. 제일 좋은 방법은 현지에서 실제로 부딪혀보면서 보고 느끼는 것이겠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와 그나마 근접한 방법은 틈틈이 미국드라마를 많이 보는 것이다.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재미는 있지만 낯선 단어가 많이 나오는 범죄 수사극, 시대극, 히어로물은 잠시 미뤄두고 현지 생활 모습이 많이 나오는 가족 드라마, 코미디 장르를 접하는 게 좋다. - P213

핵심은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한국어 자막을 켜놓고 봐도 좋다. 대신 자세히 관찰할 것. ‘저런 제스처는 어떤 의미지?‘ ‘이런 말을 할 때는 눈을 굴리네‘ ‘어이없을 땐 저런 표정을 짓네‘ 등 자신에게 재밌거나 인상 깊었던 말과 행동들이 보일 것이다. 당장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상대방의 표정이나 행동을 더 잘 이해하는데 의의를 두고 의식해서 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 P214

평소 자신의 추임새나 뉘앙스 자체를 영어로만 살짝 바꾸면 이미 내 것이었던 것이니만큼 쉽게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위 직장인들의 급여체라고 불리는 ‘네‘라는 대답을 들 수 있다. ‘열심히 해보겠다‘ ‘잘 알아들었다‘는 의미인 ‘넵‘이라고 답하고 싶을 때는 단순히 Yes 보다는 Got it 이 적합하다. ‘네‘ 보다는 상냥하고 가벼운 느낌의 ‘넹‘을 쓰고 싶다면 그때도 Yes 보다는 Yup이 더 자연스럽다. 회사에서 ‘넵‘을 더 많이 쓰는 사람과 ‘넹‘을 더 많이 쓰는 사람이 익혀야 할 뉘앙스는 이렇게나 다르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면 책보다는 나 자신이나 상대방을 공부하는 게 더 맞다. - P214

같은 또래여도 외국인들은 우리보다 얼굴 주름이 더 깊다.
그만큼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표정과온몸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임새, 뉘앙스, 제스처를이해하는 것은 격식 있는 표현, 소위 고급 영어를 구사하기보다 어렵다. 상대방의 온세계를 이해하는 일이니까. 그리고 그만큼 재밌고 소중한 일이기도 하다. 평범한 일상에서만 포착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니까 당신도 그런 순간을 만들 수 있다. - P215

To be more flexible, I learned yoga and pilates.
Have you always been athletic?
(운동신경이 좋은 편인가요?)
Umm... Ish.
(음... 그런 편이었어요.)

앤드류 가필드가 말한 Ish.라는 말은 무언가에 대해 뭉뚱그려 말하고 싶을 때, 경계선이 희미한 무언가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쓰기 좋은 표현이다. - P219

‘느낌적인 느낌‘으로 말해야 그때의 장면과 기분과 분위기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때도 있는 법이다. 어쩌면 우리 삶엔 간단하고 정확한 말보다 모호하지만 진심인 말이 더 맞는 순간이 많지 않을까. 이럴 때 필요한 말이 -ish이다. ‘대~충‘인 것 같아도 마음에 확 와닿도록 설명해준다. - P220

누군가가 What color is the sweater? 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It‘s gray, It‘s green. 하는 것보다 It‘s grayish with little bit of green. / It‘s grayish and greenish color. 라고 해야 좀 더 정확하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 P220

일상에서 대화할 때도 ish 는 많이 쓰인다. 약속 장소에 먼저 와 있는 친구에게 What time did you get here? 하고 물었을 때 I arrived at 6:57. 라고 정확하게 말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보통 그 시간이면 ‘7시쯤 도착했어‘라고 말하는데 영어로는 I got here 7ish? (나 7시쯤 왔을걸?) 하고 말하면 된다. 약속을 잡을 때도 마찬가지다. I will see you at 4ish. (4시쯤 만나자), See you tomorrow at noonish?(내일 12시쯤 볼까?) 라고 제안해보자. - P220

시간과 비슷한 맥락으로 나이를 말할 때도 쓸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나이를 추측할 때 I think he‘s 51 years old. 하기보다는 50세 정도로 말하고 싶을 때 -ish를 사용하면 된다. He looks 50ish I guess. 라고 답할 수 있다. How old did she look? , 30...ish? 서른 살.. 정도? 처럼 대답할 때 약간 텀을 두고 말하면 정말 모르겠거나 불확실하지만 추측해본다는 의미도 전달된다. - P221

ish는 일상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말인 만큼 어느 단어도 붙이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격식 있는 표현은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원어민과의 대화에서는 재밌게 사용할 수 있다. Are you busy right now? 지금 바빠? Ish. 응. 안 바쁘진 않아 처럼 상황을 설명하거나, Is he good-looking? 그 사람 잘생겼어?, ISH~ 응. 그런 편이야. 호감형이야 정도로 상태도 설명할 수 있다. - P221

‘~즈음‘ ‘대충‘ ‘~정도의 느낌을 물씬 살릴 수 있는 표현에는or so 도 있다. 정확하지 않은 시간이나 숫자 등에 붙이면 된다. 만약 방에 사람이 100 명 정도 있을 때 우리가 하는 정석 표현은 There‘s about 100 people. 이다. or so를 사용한 같은 뜻의 There‘s 100 people or so. 는 원어민이 좀 더 자주 쓰는 대화에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We have to leave in 30 minutes or so. 30분 정도 안에는 출발해야 해 처럼 딱 떨어지는 숫자가 아닌 대략적인 느낌을 살릴 때 쓰면 된다. - P221

자잘한 시간 약속부터 크게는 취향이나 마음에 관한 이야기까지, 돌이켜보면 분명하지 않은 일을 섣불리 단정하면서 오해가 쌓인다. Black 혹은 White라고 정확하게 말하는 것만 연습한 사람이라면 특히 유의해야 할 상황이다. 애매하면 애매한 대로, 느낌적인 느낌을 공유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자. 의미의 경계선이 희미해져야 비로소 뚜렷해지는 순간이 있으므로. - P222

Ish. 응, 그런 편이야.

I plan to stay a week or so.

You know what I mean, right? - P223

미신도 적절할 땐 재미가 된다 - P226

I don‘t want to jinx it. 부정 타기 싫어요. - P227

Knock on wood 라고 하는 이 행동은 보통 무언가 말해 놓고 괜히 그 말 때문에 어긋날까 봐 걱정스러운 마음에 하는 Undo jinx (징크스를 정상으로 돌리기, 무효로 하기) 행동이다. 영화나 미드에서도 나무로 된 벽, 테이블, 지팡이 등을 가볍게 두드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우리가 어릴 적에 했던 말을 취소하기 위해 ‘퉤퉤퉤‘ 하던 것과 비슷하다. - P227

jinx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징크스‘ 인데, 발음은 ‘징-ㅆ‘ 정도로 하는 게 맞다. - P229

대화는 작은 관심, 작은 재미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 P230

Five-second rule!
(음식이 땅에 떨어졌더라도) 5초 안에 먹으면 괜찮아!

Lucky penny!
(길에서 발견한 1센트짜리 동전을 주으며) 행운이 오겠는데!

My ears are burning.
누가 내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Oh! Speak of the devil!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Bless you. (누군가 재채기했을 때) 복 받으세요.
God bless. (재채기한 사람에게) 행운을 빌어요.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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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6-22 15: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도 저도 어렵다면 길게 말하기 ㅋㅋㅋ 철자라도 늘이기ㅎㅎㅎ 이거 좋은 팁인데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6-22 15:22   좋아요 1 | URL
예 저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분 말씀에 따르면 영어에서 종종 쓰는 기법이라고 하는데, 한국말 할 때도 이런 팁을 활용하면 좀 더 풍부한 감정 표현을 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