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특허로 평생 월급 받는다 - 직접 출원에서 창업까지 특허 달인의 실전 가이드
허주일 지음 / 부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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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특허로 평생 월급 받는다》란 제목, 무척 유혹적이고도 꿈꾸고 싶은 바람입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꼬박꼬박 받는 월세만큼 좋은 재테크가 없다고 말도 공감하는 부분인데요. 괜찮은 특허 몇 개만 출원 시켜놔도 그로 인한 부가수익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허주일 저자는 발명가이자 특허 사업가로서 여러 일도 겸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특허로 평생 월급 받는다》는 특허의 A부터 Z까지 알 수 있는 책으로 직접 출원에서 창업까지 특허의 달인이 전해주는 실전 가이드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가 초기 특허를 진행할 때 겪었 던 어려움을 답습하지 않기 위한 노하우도 소개되어 있고요. 특허를 냈지만 형편이 어려워 여러 특허를 팔아 자금을 마련했던 사건, 맨땅에 헤딩하 듯 하나부터 열까지 공부했던 사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도면을 멋지게 그리는 방법, 특허 등록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완까지. 뭐 하나 빠트릴 것 없이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전 직장에서 특허 관련 업무도 병행했기 때문에 약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터라 훨씬 이해도가 높았습니다. 한때 홈쇼핑에서 엄청나게 히트를 쳤던 발로 밟는 청소기 '메가 클리너'를 수입해 대박을 냈던 회사 재직 당시, 잘못된 특허로 울고 웃었던 일화가 주마등처럼 스쳐가기도 했습니다. 특허와 실용신안 등 분간할 줄 알아야 하는 것도 놓치지 않고 쓰여 있습니다.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훨씬 쉽게 특허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했네요.



●일상 아이디어, 어떻게 해야 특허로 만들 수 있을까?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인터넷 전자출원 가이드

●골치 아픈 명세서, 이렇게 쓰면 단번에 통과

●예비 창업자라면 필수! 특허 활용법 및 각종 지원 정책 정보

●월급처럼 꼬박꼬박 기술로 받는 특허 양도 노하우

●대리 출원을 해야 한다면? 내게 딱 맞는 변리사 찾는 방법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모호해진 시대에 제목처럼 달콤한 제안 어떠세요? '잘 등록한 특허 열 통장 안 부럽다!'는 말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마구마구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주체가 되지 않는 분, 창업을 꿈꾸는 모든 사람, 발명가를 꿈꾸는 사람, 해외의 제품을 수입해 국내에 런칭하고자 하는 사업주 등 특허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필요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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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대중문화 표류기
김봉석 지음 / 북극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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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티 플레져Guilty Pleasure'란?  죄책감을 느끼거나 남한테 얘기하긴 부끄러운 일이지만 했을 때 즐거운 일이나 행동을 말합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자신만의 길티 플레저가 있으신가요? 《나의 대중문화 표류기》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인데요. 오랫동안 씨네21등 영화기자로 살아온 김봉석 저자의 글을 보는 게 저의 길티 플래 져 이기도 했습니다. (죄책감 까지는 아니고요^^;)

다방면에 글을 쓰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유년시절부터 시작해 영화를 보고 글로 적었던 일들을 책 속에 기록해 놓았습니다.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당연히 알고 있는 저자이기도 했고, 워낙 홍콩 영화에 대한 마니아적 식견을 갖춘 분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굉장히 공감하며, 킥킥 되면서 말이죠)


책 표지는 봤을 때 '이게 무엇일까?' 한참을 들여다봤어요. 시간이 지나니 DVD 매대를 구경하는 사람을 찍은 부감 쇼트(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점)'인 걸 알았습니다. 책 속에 저자의 취향을 저격한 영화들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담았기 때문에 전지전능한 신의 입장에서 많은 영화들을 아우르며 내려다보는 표지가 참! 탁월한 선택이지 않았나 생각해 봤어요.


많은 영화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첫 장에 나온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가 나오는데, 첫 장부터 저를 들었다 놨다 하더군요. 조제를 통해 알게 된 '츠마부키 사토시'는 저의 오래된 이상형 중 한 사람이거든요. 조제에서 처음 봤고 아직도 야상을 입은 풋풋한 청년을 잊을 수가 없네요. (글을 쓰는 동시에도 무척 설렙니다 ♡) 조제 역의 '이케와키 치즈루'의 단단하면서도 떨리는 눈빛도 생각납니다. 첫 장부터 잊고 있었던 감수성을 한껏 끌어올려주네요.


또한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가풍으로 어릴 적부터 접했던 수많은 만화, 책, 잡지, 음악, 영화로 인한 풍부한 식견과 다양한 시각이 참 부러웠습니다. 이런 매력이 바로 '숏 컷' 칼럼의 '김봉석 마니아'를 양산하지 않았나 싶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영화라는 대중문화를 곁들이는 저자의 글 솜씨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장을 넘기에 되는 책입니다.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고, 공부하고 있는 사람, 그렇지 않더라도 읽어보면 '뭐 이런 사람이 있지? 근데 재밋네 ㅋㅋ'하면서 공감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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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 0~2세 편 - 아동발달심리학자가 전하는 융복합 놀이 103 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장유경 지음 / 북폴리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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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운 다는 것은 굉장한 노력과 정성을 겸비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은 '낳기만 하면 저절로 큰다'라는 말씀을 하시지만 요즘은 어디 그런가요? 아이를 가졌을 때 부터 태교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부모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무엇보다 초기가 중요한게 사실인데요. 좋다는 것은 다 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부모들을 위해 아동발달심리학자 장유경 저자의 책 《장유경의 아이놀이 백과》를 추천합니다.

 

 

첫 아이는 부모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자 기쁨입니다. 첫 아이인 만큼 원하는 걸 다 해주고 싶고, 올바르게 키우고 싶은게 부모 마음일텐데요. 이때 부모도 처음이라 많이 서툰점이 있습니다. 아기가 커가면서 나이에 맞는 신체와 감성 발달 놀이를 겸해주면 서툴지 않게 돌봐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 103개   외에도 '장 박사의 Q&A 고민상담소'에서는 또래 엄마들의 고민들을 모아 해소해 줍니다. 또한 개월 수 마다 발달 체크리스트를 써보면서 우리 아이의 성장을 유심히 관찰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발달 이야기를 통해 아기를 이해하는 시간도 함께 가질 수 가 있습니다.

요즘 부모들은 거의 맞벌이를 하고 있는 탓에 아이들과 놀아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막상 놀아주려고 해도 어떻게 놀아주는게 좋을지 망설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아이와도 놀아주고, 더불어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놀이까지 겸해준다면 일석이조겠죠. 게다가 아동발달심리학자겸 아이 엄마이기도 한 저자가 들려주는 느낌이 살아있는 지혜와 체계적인 놀이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놀이로 채워져있어요.


아직은 아이가 없어서 쉽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식당에만 가봐도 아이에게 핸드폰을 쥐어주는 부모를 쉽게 만나볼 수 있어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늘어나는 맞벌이와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와 놀아줄 수 없는 사정의 부모가 늘어가고 있지만, 핸드폰은 정말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적인 것 같아요. 자주, 오래 놀아주지는 못하더라도 잠깐씩 짬을 내어 내 아이와 온전한 시간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떤가요. 아이에게는  어떠한 교육보다 부모의 관심과 보살핌이 가장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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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수업 천양희 : 첫 물음 작가수업 1
천양희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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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머리로 쓰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쓰는 것이다."라고 말한 노 전 대통령의 말이 생각납니다. 글쓰기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는 말인데요. 어떻게 글을 쓴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도 바로 《작가수업 천양희》입니다.


"계속 써라!

먼가 멋진 것을 찾을 때까지


역시 작가는 써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인 듯합니다. 시인인 '천양희'의 자전적인 인생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작가의 등단과 첫 작품, 어머니, 처음 인정받은 선생님 등 처음 것들을 열거한 1부. 첫 물음이 내 문학의 '첫'이었다2부. 계속 써라! 뭔가 멋진 것을 찾을 때까지 3부. 시는 나의 생업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몸이 아파 늦게 시작한 대학 입시 공부로 남들보다 곱절은 열심히 했던 시절, 그렇게 대학에 가고 시를 배우고 시를 썼습니다. 누구든 처음을 기억하는 건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처음이 있어 끝이 있는 것처럼, 시인의 길로 인도해 준 고마운 사람들에게 헌사하듯 책은 소곤소곤 조잘조잘 읽힙니다. 시인이 쓰는 산문집이라 그런지, 은유적이고 아름다운 단어들이 춤을 추네요.



쓴다는 것은 고통의 연속. 끊임없이 자신을 옳아내고 채찍질해 연습의 연습을 거듭해 나오는 게 글입니다. 시인으로서 50년을 산 천양희 시인의 글에서 삶의 연륜을 봅니다. 한결같다고 해야 할까요? 시 창작의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창작에서 마음가짐은 똑같습니다. 수천 번 계속 되도 도돌이표처럼 매번 새롭고, 낯선 일. 그게 바로 글쓰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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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 황경신의 한뼘노트
황경신 글, 이인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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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는 황경신 작가의 삶에 대한 단상을 기록해 놓은 한뼘 노트입니다. 어쩌면 내 이야기 같기도 해서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았던 책이기도 해요. 그저 녹록지 않은 삶의 쌉싸름하고 시큰한 맛을 책으로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황경신 작가는 《생각이 나서》,《반짝반짝 변주곡》,《밤 열한 시》등 감성을 자극하는 글귀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작가입니다. 저는 이번 책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로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비가 오는 밤 책장을 넘기면서 곱씹었던 글귀, 가슴을 파고드는 단어들이 꿈속에서까지 찾아와 쉽게 놔주지 않더군요.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는 화가와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집입니다. 71편의 단편들에 화답이라도 하듯 무심한 듯 휘갈겨 쓴 붓글씨와 그림들이 한편 한편 속에서 깊은 여운을 남겨 줍니다.

특히 두 번째 장의 두 단어들의 조합이 기억에 남아요. 가령, 간섭, 운명, 기억, 시간, 소풍 등 두 단어만으로 된 제목이 특별해 보였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단어의 의미, 태생, 한자어, 조합을 생각해 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어요. 한자어의 특성상 각자의 뜻이 만나 다른 뜻을 이루는 특별함. 한자어를 해체할 때 나타다는 또다른 의미가 매력적이였습니다.

마지막 '희망'에서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겸비하고 있었습니다. '희망'의 '희'자가 '드물 희'인지'바랄 희'인지 의견이 엇갈리는 대화가 주를 이룹니다.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단어는 '희망'이란 이야기가 있지요. 인간에게 가해지는 온갖 고통 속에서도 희망이 남아 있기에 우리는 버틸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제목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처럼 내 이야기를 토끼처럼 경청해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도 온전히 나를 위해 쓰는 시간, 집중하고 싶은 때 읽어보면 좋을 책이네요. 많은 생각과 많은 울림을 안겨 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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