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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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따지면 티끌만도 못한 지구, 그 지구에 사는 인간이란 종이 얼마나 오만방자하고 교만스러웠는지 알고 나니 뒤통수가 뜨겁더군요. 게다가 1976년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방대한 지식과 통찰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사피엔스》를 읽고 나니 이런 제가 또 작아지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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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더클래식 세계문학 프리미엄 에디션 36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한우리 옮김 / 더클래식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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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 비국 중에 유일하게 연극과 읽어보았던 작품<맥베스> 다른 저자의 번역으로 그리고 영화로 또 한번 감동을 이어나가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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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 - 일본 최고 의사가 전하는 스트레스 리셋 처방전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정선희 옮김 / 지식공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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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하고 경쟁에 익숙해진 현대인에게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를 돌아보라는 일은 힘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쉰다고 쉬었는데 더 피곤하고, 마음이 답답하면서 초조해지고,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소화가 안 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병원을 찾기 전에 `세 줄 일기`를 시작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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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의심한다
강세형 지음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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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의심한다》 는 강세형 작가의 자전적인 에세이입니다.  ‘일상’, ‘환상’, ‘음악’이라는 세 가지 각기 다른 주제의 이야기들을 과거와 현재, 현실과 꿈을 오가며 흥미롭게 풀어낸 새로운 형식의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본인 이야기 플러스 , 본인 주변의 (이니셜로 대변되는) 지인들에게서 영감 받은 것, 관계, 상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특별한 에세이(혹은 소설)라고 말하고 싶네요. 에세이의 탈을 쓰고 있지만, 픽션인지 논픽션인지 도저히 분간이 가지 않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글들이 신선합니다. 그냥 일상을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굉장히 문학적으로 느껴지면서 2차적으로 읽는 이까지 되려 상상하게 만드는 흡입력이 강한 작가의 필체가 독특한 아우라를 내뿜고 있답니다.


 


언니, 정말 저는 이제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어요. 저에겐 딱 30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고요한 정적의 시간, 나만의 시간이, 많이도 아니에요. 딱 30분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P40

특히 인상 깊었던 '단 30분'에 등장하는 라디오 막내 작가 W의 사연. 우연히 열어본 쪽지로 이어진 'W'의 푸념들. 수신인이 결고 읽지 않을 것을 알지만 벽에게라도 하소연을 하듯 울다 웃다를 반복하는 구구절절한 쪽지를 읽어 내려가며 W에 대해 멋대로 상상해 봅니다. 혹독한 막내작가를 겪으며 자신에게 허락된 단 30분도 누리지 못해 변비에 걸린 W의 하소연이 재미있으면서도 슬펐던 까닭이었을까요.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막내작가 W.. 그 W가 보내온 쪽지들을 읽으면서 W를 회상하는 작가. 그리고 모든 것을 전지전능하게 읽고 있는 독자들. 모두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세상에서 이 정도면 행복하다고 자위하는 W는 우리 모두의 초상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W 617' 읽고 나서는 '아 역시 작가는 사소한 것도 허투루 넘길 수 없는 뼛속까지 글쟁이구나'란 생각을 했죠. 어느 날 책상 의자에 앉아 허리를 꺾어 길게 기지개를 켜다 발견한 창문 틀의 빨간 색연필 자국 'W 617'.  그 존재를 알고 나서부터 작가는 깊어지는 궁금증과 씨름을 하기 시작합니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 검색하고 도 알 길이 없고, W는 무엇일까? White, West, Woman, With, Wendnesday... 작가는 친구들까지 동원해 흔적에 대한 무한 상상을 펼치는데요. 저 또한 단순한 문구 같은데, 의미를 알 수 없어 궁금해 미칠 지경이더라고요. 흔적을 남기기 싫다는 얘기는 평생 글로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작가의 입에서 나온 아이러니함에 잠시 갸우뚱해보기도 했고요. 어디서부터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도대체 분간이 가지 않는 자전적인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일기의 한 페이지를 몰래 읽고 있는 듯,  꿈을 꾸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단편을 읽은 기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각각의 단편들에 등장하는 이니셜로 불리는 지인들을 상상하는 재미 또한 매력 중에 하나! 아무래도 오랫동안 작가 생활을 하다 보니, 주변인들도 언어에 관련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니셜로 등장하는 실존 인물인지, 작가가 상상해 낸 허구의 인물들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시점이 오는데 그게 또 매력 중에 하나! 그만큼 작가는 독자들에게 강한 집중력, 온전한 상상력을 쏟아내게 하여  글을 읽는 데에만 할애하게 만드는데, 다음 장을 넘기지 않고는 미칠 것 같이 빠져들게 하기도 합니다.

《나를,의심한다》 를 통해 강세형 작가를 처음 맞이했지만, 이미 굉장한 이력을 가진 작가 겸, 라디오 작가더라고요. 《나를, 의심한다》를 읽고,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도 관심이 생깁니다. 시간을 내어 꼭 읽어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필력이네요.  끌림이 있는 글이 무척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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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습관의 힘 - 하루 5분 나를 성장시키는
신정철 지음 / 토네이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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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메모'를 얼마나 자주 하나요? 종이와 필기도구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메모.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손글씨 메모보다 스마트폰 앱 사용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를 예견이라도 하듯  과거 미래학자들은  하나같이 인터넷이 발달하면 책, 종이 신문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인터넷이 생기고, 스마트폰이 보급되었다고 책, 신문, 다이어리가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쓰는 사람이 줄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아날로그적인 손맛을 원하는 사람들은 있으니까요.


 

 

메모를 하는 일은 일단 '손을 쓰는 일'이기 때문에 두뇌 회전과 창의적인 발전에 매우 긍정적입니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하는 메모(메모 리딩)는 책 내용을 더 잘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고 기억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단순히 읽는 것보다는 적어보는 것,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적어보는 행위는 기억력 증진과, 창의력 향상을 도와줍니다. 단순한 메모에 숨겨진 힘! 다들 눈치채셨나 모르겠네요.



또한 메모는 글의 소재를 발굴하는 중요한 원천입니다. 21세기는 누구보다 창의적인 사람이 각광받는 시대죠! 현 정부의 캐치플레이가 '창조경제'인 것 만 봐도 '크리에이티브'가 얼마나 중요한 요건인지 알 수 있죠.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을 '그저 사물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했고,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은 '창조는 편집이다'라고 했습니다. 즉, 창조는 갑자기 떠오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기존에 있는 것들을 새롭게 연결해보거나 편집하는 일에서 시작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메모하는 습관으로 창의성을 키우며, 글쓰기 실력이 늘어났고, 삶의 변화까지 일어났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꾸준히 기록하는 것과 정리하는 법, 내 생각을 넣어 또 다른 2차, 3차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까지.. 단순한 메모가 불러오는 마법과도 같은 일을 일목요연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학생, 신입사원, 도무지 정리가 안되는 사람, 글쓰기가 어려운 자, 초보 블로거 등등 이 책이 여러 영역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네요.


다시 '메모'이야기로 돌아와 봅시다. 아날로그 메모든 디지털 메모든 우리 일상에 빠질 수 없는 메모. 직장 업무, 책을 읽으면서 좋은 글귀, 하루를 시작하면서 계획, 하루를 마무리하는 간단한 일기, 번뜩이는 아이디어, 누가 전해달라는 말!

우리는 하루에도  수도 없는 메모의 늪에서 빠져 살죠. 하지만 단순한 메모에서 내 삶을 변화시키는 메모가 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메모의 위대함을 경험한 저자  '신정철'씨는 사실 쓰는데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 지적도 많이 받고(악필이라고), 그러다 보니 주눅 들게 되어 쓰는 일을 줄였다고 합니다. 훗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컴퓨터로 작업하기 시작하면서 행복했다고 털어놓고 있을 만큼 쓰는 걸 싫어했지만  메모하는 습관이 가져다준 변화는 꿈을 이루고 성장시키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하루 짧게 5분이면 되는 일과를 적는 메모가 모여 콘텐츠가 되고, 책을 읽고 좋은 글귀를 내 생각과 접목시켜 또 다른 글이 되기도 하고요.  정보를 수집하는 메모는 블로그라는 매체를 만나 생각을 넓히고, 타인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저자의 경험담을 읽다 보면 저절로  메모의 힘에 대해  많은 부분 공감하고 감탄하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내 생각을 정리하는 메모가 블로그나 SNS 매체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게 굉장히 부끄럽던 블로그 시작 초기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저도 같은 느낌을 받았던 공감 가는 부분이 바로 이것! SNS가 좋은 것은 내 글을 읽은 누군가와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서평을 읽는 것만으로도 읽은 것 같다는 댓글, 책을 읽고 쓴 글을 읽고 책을 구입했다는 댓글을 접할 때면 '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있기는 하구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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