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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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하고 이상하지만, 슬프기도하고 따스함이 남는 괴담집이라니 기대가 됩니다. 일본의 무서운 괴담은 익히 잘 알고 있지만 책으로 읽어보려니 상상하는 맛이 대가 될 것 같네요. <동그라미>라는 제목의 독특함도 있고요. 읽어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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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필요한 시간 - 나를 다시 살게 하는 사랑 인문학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자영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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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부러지지 않는 마음》, 《사이토 다카시의 2000자를 쓰는 힘》등 국내 청년들에게도  격려와 위로로 두터운 팬층을 이룬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상처 입는 사람들을 어루만져 주고 진심 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시대의 어른이기 때문일 텐데요. 신간 《사랑이 필요한 시간》은 특유의 나긋나긋한 문체가 인상적인 책으로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로 독자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한편 사랑받지 못한 채 살아온 사람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에 '또 사랑받지 못하겠지, 또 상처받고 말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결과 둘 사이에 불필요한 선을 그어서 상대방이 자신에게 상처 주려 한다고 오해하고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한다. '사랑의 지속'은 사랑받았던 경험과 자신감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P127

 

점차 현대화, 지능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타인과의 만남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초식남과 비혼 남녀, 만혼화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은 사회 전체의 활력을 저하시키고, 크게는 인구감소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타인의 관계를 어려워하고, (서로 혹은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음으로서 역사상 유례없는 실험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 없는 세상, 감히 상상이나 해볼 수 있을까요? 무미건조하고 삭막한 일상 그 자체일 겁니다. 사이토 다카시가 말하는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가족 간의 사랑, 부모 간의 사랑, 스승과 제자 간의 사랑, 친구, 연인, 부부, 동료, 신, 반려동물과의 폭넓은 사랑을 끊임없이 찬양합니다. 그야말로 사랑하지 않음은 유죄라는 말을 실감케 합니다. 폭넓게 다뤄지고 있는 사랑의 이미지와  나를 사랑하는 실천 방법을 소개하며 반짝이는 행복을 찾길 바라고 있습니다.  

 

'최고의 사랑'을 찾기 위한 여정은 각종 문학, 영화, 종교, 철학을 넘나들며 구체적으로 접근하기도 합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진리를 전하기 위해 마음과 머리뿐 아니라 육체적인 체험을 통해 사랑을 배우길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 사랑을 통해 보편적인 필로소피아(지혜의 사랑)나 소년애(少年愛)가 이성애보다 위에 있었는데요. 이는 민주주의를 이끌어갈 인격을 교육하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이기도 했죠. 사랑을 통해  본질을 알게 하는 육체적인 활동 또한, 그 당시 사랑의 한 형태이자  교육철학이었던 거죠.

 

고독한 싸움을 계속해야만 할 때는 사랑하는 대상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며 고통을 감수하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애, 사랑, 결혼이 어렵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습관 만들기'를 떠올려 봅시다.

 《어린 왕자》의 여우와 어린 왕자는 결국 길들이는 관계를 맺었고 이는 사랑이 습관화된 형태로 진행된 경우입니다. 일상생활의 이런저런 습관 자체가 애정의 모체가 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연애의 흥분을 집착과 습관으로 바꿔가는 것이 사랑의 왕도라는 말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갑니다.

 

'사랑이 가장 어렵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단 그런 사람들에게는 타인을 사랑하는 것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야말로 삶이 반짝이는 윤기로 가득 차있기 때문입니다. 즉, 자기 긍정의 에너지는 개인의 발전과 사회, 국가의 발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나르시시즘입니다. 외롭다고 느끼는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사랑이란 천연 비타민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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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사회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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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동 1201호라는 필명을 버리고  김민섭이란 이름으로 세상과의 접속을 기다립니다. 제목은 《대리사회》.  일종의 자전적 에세이, 사회적 르포르타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방인으로서의 서러움과 외로움을 파리 곳곳을 다니며 해소하며 글로 옮겼던 홍세화의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와 어쩐지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장소만 바뀌었을 뿐, 서걱거리는 씁쓸함이 한국의 현실임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로 주목받은 후 8년간 몸담았던 대학을 나와 낮에는 글 쓰고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해 온  저자. 대학에서 유령처럼 존재했던 지난날 보다 길 위의 (비록 이 생활도 대리일지언정) 육체노동은 고스란히 내 손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생태계였습니다.

 

 

대학의 강의실과 연구실에서 타인에게 내 삶을 대리하기를 강요하던 때보다, 오히려 지금 타인의 운전석에서 나도, 나의 소중한 이들도, 더욱 자신의 자리에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간다. 특히, 아버지로서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여유가 허락되었음에 감사하다.

P138

저자는 "책상에서 글로 배웠던 노동의 가치나 신성함 같은 것들이 비로소 삶의 곁으로 다가왔다"라고 쓰고 있는데요. 대학은 세상이 전부가 아닌 일부임을 자각합니다.  인간이 살아온 학문 즉, 인문학은 어려운 단어로 빽빽한 인문학 책이 아니라 내 주변, 내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요.  

 

기사들은 곳곳에 흩어진 점이면서, 동시에 포도송이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 어느 새벽에 나는 그들과 함께 하나의 '코뮌'을 조직했다. 그것으로 이동의 자유를 얻었고, 어디서든 그렇게 손을 내미는 주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경험을, 그리고 용기를 함께 얻었다.

P227

 

책 속에서 배울 수 없는 생생한 현장감과 땀의 맛을 책 속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대리운전을 하면서 몸과 마음은 고됐지만  노동의 가치, 가족이라는 따스한 울타리, 대리기사와 택시 운전사와의 암묵적인 공생, 대리를 부르는 각자의 사연들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에게 대리운전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대게  '내 가족에게 오늘보다  나은 하루를 선물하기 위한 최소한의 몸부림'이란 사실을요.

아마 '아내'의 믿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내는 어린 아들을 재워두고 가정용 CCTV를 켜놓은 채 남편의 대리운전을 돕기도 하고, 연애 시절 같다며 거리 음식도 먹고, 못다 한 대화도 나누는 삶을 은근 즐기기도 합니다. 사실 내색을 하지 않은 것일 뿐 대리기사의 아내도 대리기사만큼의 노동을 대신합니다.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은 (갑이라는) 대학의 압력보다 의외로 (을로 대변되는) 같은 처지의 동료들의 따갑고 불편한 기색이었습니다. 어쩌면 대리인의 삶이지만 그것마저도 빼앗기고 싶지 않은 발버둥의 흔적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대학이라는 '갑'은 전쟁의 주체로 등장하지 않고 '대리전쟁'에 동원된 을들을 등장시킵니다. 을을 막아서는 주체는 또 다른 을이라는 '갑의 욕망'의 대리자가 되는 셈이죠.


도시는 언제나 그 공간이 품은 사람만큼의 폐기물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누구도 그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쓰레기와 배설물은 하루가 지나면 어디론가 모두 흔적 없이 사라지고, 우리는 거기에 익숙하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시공간으로 밀려난 노동이 있다. 우리는 쓰레기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처럼, 그것이 사라지는 과정 역시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중략) 그들을 노동자가 아닌 요정으로 만드는 것은, 그들의 신체를 지워버리는 것을 결국 우리다.

P244

모두가 잠든 시간 요정처럼 아무도 모르게 노동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대리기사, 심야버스기사, 청소부, 편의점 알바 등으로 불리는 사람들이죠. 그들은 분명 존재하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서는 안됩니다. 결국 그들은 사회의 주체로 인지하게 하는 일은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에서 밝힌 시간 강사나 연구자는 학생도 교수도 아닌 일종의 경계인으로 존재했습니다. 비록 타인의 운전석에서 신체(행동), 언어(말), 사유(생각)이 통제될지언정 타인의 차를 벗어나면 오히려 주체적인 삶을 살았다고 고백하는 저자 김민섭 씨. 우리는 거대한 대리 사회에서  어떤 대리인의 모습일지 어쩌면  인식조차 할 수 없습니다. 교묘하게 맞물리는 거대한 톱니바퀴 같은 시스템 속에서 쓰다 버려지는 소모품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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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손철주의 음악이 있는 옛 그림 강의
손철주 지음 / 김영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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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알아갈 수 있는 맛과 멋, 그리고 흥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기대가 많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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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권하는 사회에서 부자되는 법 - 경제 멘토 KBS 박종훈 기자의 생존 재테크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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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중에 빚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도 무려 네 번이나 파산한 상습 파산자였지만, 특유의 뻔뻔함과 자신감을 무기로 재기에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파산이라는 아픔을 딛고 세계적인 '허쉬사'를 일군 '밀튼 허쉬', 꿈과 동심을 만드는 왕국 '월트 디즈니', 굴지의 자동차 회사 포드사를 만든 '헨리 포드' 등은 모두 한때 파산을 경험했지만 재기에 성공한 반전의 주인공입니다. 

마법과도 같은 이들의 이야기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빚의 굴레 속에서도 싸우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KBS 박중훈 기자가 전하는 재테크와 빚테크! 이제는 돈을 모으려는 방법보다 어떻게 하면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빚을 줄일 것인지로 전환하는 게 우선입니다.

 

먼저 '빚'이란 공공의 적을 파악해야 합니다. 빚은 흔히 소득이 충분하지 않아진다고 생각하지만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 기업가도 평생 빚에 쪼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소득이 많을수록 빚의 유혹도 커지기 때문인데요. 유명 스타인 '마이클 잭슨'은 숨졌을 때 무려 4억 달러(약 4500억 원)가 넘는 빚이 있었고, 사망 후 2009년부터 각종 음원 수입으로 유족들도 빚에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인류가 화폐를 쓰기 전부터 있어온 빚, 5천 년간 진화해온 빚의 실체는 한번 갇히면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쳐도 사실 어렵기 때문에 위험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조금만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세요. 무려 연 이자 6% 이상의 스마트폰 약정 할부, 숨은 빚 전세 보증금, 신용대출 이자보다 비싼 자동차 할부 이자, 대출보다 위험한 마이너스 통장, 남발하던 정부의 전세 대출 자금 지원, 졸업과 동시에 얻는 빚 학자금 대출, 사용할수록 높은 할인율과 포인트 리워드를 미끼로 하는 신용카드, 무이자, 무심사, 프리랜서, 계약직도 단 한 통화로 대출 가능하다는 광고의 유혹 등 일상 도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빚테크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빚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나의 자산 부채를 알기 위해 대출 리스트를 작성해합니다. 빚의 규모뿐만이 아닌 만기일, 월 상환액, 만기일시 상황인지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인지도 표시해야 정확합니다. 부채 규모를 파악했다면 가장 불리한 빚이 무엇인지 체크하고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가장 먼저 갚아야 할 빚은 만기일이 가까운 대출입니다. 서둘러 갚아야 할 빚은 대부 업체의 돈이고요.  다음은 카드론이나 저축은행 대출 순으로 갚아나가야 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원칙은 '지출은 불편하게, 저축은 쉽고 편하게'만들어 소비를 통제하는 일입니다.

 

 


되도록이면 대출은 피하는 게 좋지만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왔다면 조금이라도 똑똑하게 받아야 합니다. 하물며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도 사이트마다 비교견적을 해가며 구매하면서, 대출은 쉽게 결정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조금만 발품, 손품을 판다면 시시각각 바뀌는 대출 정책과 금융 환경 속에서 수집할 정보를 통해 금융회사와의 협상은 물론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끌어내는 전략을 펼쳐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다양한 조건으로 금리는 낮추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세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처럼 빚테크의 성패는 의외로 세심한 곳에서 결정됩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빚 권하는 사회에서 빚테크로 조정한 종잣돈을 굴리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카더라 통신의 진실부터 장기 불황에 대비하는 일, 노후 대책 등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줍니다. 이 부분은 정리보다는 직접 읽어보며 본인에 맞게 적용, 실천해 보길 권합니다. 적절한 비유가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2017년은 세계적으로 둔화된 경제성장이 전망됩니다. 올해보다  살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잿빛 미래가 대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 있나요? 다들 힘들다 힘들다 해도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습니다. 자! 포기하지 말고 재테크 보다 더 신경 써야 할 빚테크로 우리 모두 빚 권하는 사회에서 부자 되는 방법을 강구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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