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부자 수업 - 사고방식부터 과학적 방법까지 알려주는 80가지 인생 머니플랜
무천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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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에서는 공부만 가르치지 않는다. 인성과 교양, 그리고 개인의 자산 관리 방법도 가르친다. 하버드에서는 첫째 투자와 소비를 구분하라고 말한다. 둘째 월급의 30%는 먼저 저축하고 나머지 돈으로 소비하라고 한다. 이게 하버드 자산관리 비법의 핵심이다. 이미 알고 있는 재테크 방법이라고?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지킬 수 없는 게 바로 이 두 가지다.

 

하버드 출신 중에 부자나 명사가 많은 이유를 주목했다. 돈을 벌고, 쓰고, 관리하는 자신관리 비법에서 해답을 찾았다. 저자 무천강은 "자산관리는 일종의 사고방식이지 간단한 기술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합리적으로 돈 버는 방법을 소개한다.

 

위의 두 가지를 핵심으로 초급, 중급, 고급 순으로 자산 관리 방법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었다. 신용카드가 목을 조를 수 있다는 조언부터 양성 채무가 불량 채무로 바뀌지 않기 위한 비법, 투자 리스크 관리법, 자기 스타일에 맞게 투자처를 찾는 방법, 사회 초년생과 청년, 중년, 노년의 관리 방법 등 세세한 분석을 내놓았다.

 

하버드를 졸업한 이들이 대부분 유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들은 대체 학교에서 어떤 것을 배우길래 소시민과 같은 출발선에 서지 않고 먼저 가는가?

 

 

자산관리를 신뢰해야 하지만 맹신해서는 안 된다. 자산설계는 가정의 자산관리를 위해 참고해야 하는 것이다. 결정은 본인이 자산관리사의 팀에 적절하게 조정해낼 수 있어야 한다. 가장 과학적인 자산관리 방식은 자신이 자산관리 지식을 마스터하고 자신의 자산관리사가 되는 것이다.

p39

하버드 졸업생들은 정확한 재테크 개념 교육이 선행되었기 때문이다. 투자해서 돈을 굴리고 싶은데 막상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른다면? 모은 돈을 효과적으로 소비하고 싶다면 읽어볼 것을 권한다. 돈을 벌고 굴리는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소비할 것인지 현명한 방법, 하버드 졸업생을 추적해 얻은 80가지 누하우가 공개되어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내 소비 패턴도 알 수 있고, 왜 월말 통장 잔고가 비어있는지 차분히 배워 갈 수 있었다. 특히 다양한 부호들의 에피소드는 물론 중간에 정리해 주는 부분에서 마지막 요약까지 독서의 세 박자가 잘 맞는 재테크 책이다. 사회 초년생들이 읽으면 좋을 팁과 인생 조언도 담았다.

 

단순히 명문대 졸업생에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돈을 활용할 수 있는 고수의 비밀이 책 속에 녹아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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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사라마구, 작은 기억들
주제 사라마구 지음, 박정훈 옮김 / 해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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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더듬이를 잃고 헤매다가 기억의 파편들을 하나둘씩 그러모아 새롭게 짜 맞출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그때까지 의심과 미결정이 지배하던 곳을 확신과 진실로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

p166

 

 

동명의 소설과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원작의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에세이다. 1922년 포르투갈에서 태어나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주제 사라마구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그는 야지냐기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리스본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책은 두 도시를 배경으로 쓰였다.

 

 

특별한 점은 위대한 작가들의 자서전이나 에세이와는 좀 다르다는 것이다. 인생의 전체를 다루지 않고 오직 출생에서 16세까지만 다룬다는 점이다. 연대기 순도 아니다. 기억나는 순서대로 쓰여있고 마지막에는 틀린 기억을 교정하는 작업이다. 뒷부분의 17장의 사진도 이채롭다. 어린 나이에 죽은 형의 아기 사진부터 점차 남자다워지는 자신의 사진과 부모님, 친척들의 사진도 인상적이다.

 

 

왜 유년시절의 이야기만 담았을까. 책은 2010년 83세로 세상을 떠나기 4년 전 남긴 회고록이다. 어린 시절에 겪은 것이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진다는 오랜 정설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작업이다. 노년이 되어서도 유년 기억의 창고는 마르지 않는 샘이다. 결국 유년기가 튼튼할수록 인간 전체의 삶에 윤이 난다는 것을 말이다.

 

 

 

리스본의 아름다운 풍경, 프란시스쿠 형, 돼지를 키우던 조부모님의 따스함, 마누엘 외삼촌의 조수로 일했던 일, 자신의 성인 '사라마구'의 유래, 스페인 내전, 영화가 만들어 낸 공포 등 1920-30년의 먼 나라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만든다. 첫아들과 남편을 잃고 홀로 어린아이를 보살피며 힘들었음직한 어머니에 대한 회고도 녹아 있다.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희미해지거나 강렬해진다. 우리 뇌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어 선별적으로 기억하는데 조각난 기억을 왜곡되고 윤색되기 십상이다. 그중에서도 행복했던 추억만을 선별하는 것도, 불행한 기억을 끄집어 내는 것도 힘든 일이다. 뒤틀린 모든 기억을 끄집어 내 마치 소설처럼 써 내려간 이야기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선명하다.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스타일로 뽑아낸 주제 사라마구의 회고록은 사실 먼 나라의 1920,30년대, 개인적인 이야기를 완벽히 이해하기란 벅찼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것이다. 노벨문학상에 영향을 끼친 소재도 분명 다이내믹한 유년기의 한 페이지에서 출발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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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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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시대, 스마트폰은 인류의 뇌이고 손인 사람들. 제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후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로 여기며 삶의 방식을 재정의한 사람들이 나타났다. 당신이 이제 폰 없이 어디도 나갈 수 없는 사람이다. 인정하는가.

 

 

 

 

저자는 호모 사피엔스 이후 새로운 세대의 출현을 자발적인 스마트폰 사용으로 보았다. 이를 포노 사피엔스로 명명하고 문명의 모든 권력은 폰이 있는 사람으로 흐를 것이라고 말한다. 즉,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아무리 대기업이라고 하더라고 시장의 논리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디지털 문명에서 기업 이익을 위해 소비자 이익을 무시했을 때 외면받는 것은 당연하다. 권력이 소비자에게 이동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정치권 눈치 보느라 소비자는 외면하는 사이 세계기업들은 왕(소비자)이 원하는 것을 한다는 자세로 혁신 중이다.

 

 

 

 

문명의 전환은 모든 국가에 절대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위기인 동시에 기회인 것이다. 중국은 공산당은 소비자가 왕이라는 정책을 적극 실천 중이고, 미국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빅데이터는 고객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성장은 소비자의 자발적 선택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가진자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지체 없이 언제든지 이동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고객에게 잘 보이기 위한 기술 개발, 서비스, 편리성, CS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소위 아마존 고객 집착 경영(?)은 괜한 말이 아니다. 포노 디지털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는 길은 고객 우선주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팬덤을 만드는 킬러콘텐츠입니다. 비즈니스의 방식은 얼마든지 카피해서 적용할 수 있지만 고객 스스로 감동하고 퍼뜨리는 힘은 오직 킬러콘텐츠에만 담겨 있습니다.

p236

BTS의 ARMY, 애플 유저,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 등 팬덤을 양산하기 위해서는 앵프라맹스(inframime)가 필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너무 미세한 차이지만 본질을 바꾸는 결정적 차이가 있어야 한다. 포노 사피엔스 소비자들은 광고보다 팬덤에 의한 소비를 즐긴다. 앵프라맹스를 찾기 위해서는 디테일에 집착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내기 위한 디테일을 만들고 디테일이 완성되면 팬덤이 생긴다.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흔든 봉준호 감독도 자신의 예술 세게를 디테일로 완성한 아티스트다.

 

 

현재 포노 사피엔스 시대는 모바일과 같은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이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경제활동인 '온디맨드'중이다. 음악이나 영화도 보고 싶을 때 마음대로 스트리밍 하는 것처럼 구매도 언제나 할 수 있는 형태다. 이를 뒷받침하는 킬러 콘텐츠는 당연히 스토리를 갖고 있어야 한다.

 

 

중국의 미친 추진력은 대단하다. 중국은 이미 디지털 소비 문명에서 미국과 겨룰 수 있는 수준이다. 공산당이 그렇게 하라는 지령이 떨어지면 15억 인구가 일제히 모든 것을 따지지 않고 한다. 현금은 없어지고 스마트폰으로 주문, 결제 모든 것을 한다. QR코드로 무엇이나 전하는 것도 대단하다. 어제 코로나19 중국 상황을 보다가 한인 마을에 QR 코드로 주의사항과 지시사항을 붙여 놓은 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상하이의 거지는 목에 QR 코드를 걸고 다닌다고 한다. 여기로 돈을 달라고 할 정도니까. 말 다 한 거 아닌가.

 

 

이미 이들에게 스마트폰으로 하는 모든 일은 일상이다. 그로서 빅데이터가 매일 쌓이고,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같은 기업들이 이를 모아 혁신할 수 있다. 2030년이 되면 미국을 앞지를 수 있을 거란 전망은 허황된 꿈이 아니다.

 

 

 

책은 포노 사피엔스의 탄생 기원부터 문명 변화의 선두주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이들 즉 밀레니얼 세대들이 시장 변화를 이끌어 낸 배경을 분석했다. 포노 사피엔스의 소비 행동 변화와 연계하고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포노 사피엔스 문명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을 살펴본다.

 

 

결국 작년에 이어 화두인 '9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경영 경제적인 분석인 셈이다. 《90년생이 온다》가 밀레니얼세대의 사회 담론을 다뤘다면 이 책은 그들이 소비할 기업 쪽에서 궁금할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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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 오직 ‘나’다운 답들이 쌓여 있는 곳, 그 유일한 공간을 찾아서
앤디 퍼디컴 지음, 안진환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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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마지막으로 1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던 때를 기억하는가?

앤디 퍼디컴은 세계적인 명사의 영적 스승이다. 추천사만 봐도 큰 존재감을 알 수 있다. 엠마 왓슨,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책벌레로 소문난 명사들이 하나같이 추천한 책, 궁금함이 커졌다.

 

그는 명상을 통해 인간관계, 스트레스, 삶을 다스릴 수 있다 말한다. 하루에 10분씩만 명상을 해도 삶은 윤택해질 것이며, 여전히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지금 이 순간 어떤 감정이 일든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만족감이나 충족감, 즉 마음의 근원적인 평온과 평화를 묘사하는 '헤드스페이스'의 창시자다. 요즘처럼 어지러운 시국에 딱 어울리는 마음 챙김, 마음의 평화를 책으로 달래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 들어온 10여 년이 되었다. 당신은 스마트폰 없이 하루 아니, 5분이라도 버틸 수 있는가.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1분도 못 버틴다고 말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 없이도 행복하게 살았더랬다. 스마트폰이 있는 세상과 없는 세상은 그저 단순한 불편일까.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어버려 의존과 중독 사이에서 허우적거릴 뿐이다. 우리는 어째야 할까.

 

무의식, 명상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뇌는 풀가동하고 있다. 말이 쉽지 명상은 몸은 쉴지언정 정신은 쉬지 않는 아이러니한 일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를 섭렵한 뇌는 적당한 비워두기를 통해 활발히 움직일 수 있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에 대한 걱정, 창밖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지만 지나가는 차나 풍경, 건물을 인지하는 태도, 최저 사이트를 찾아 결제하기 위한 분투, 게임에 중독되어버린 삶, 오늘 뭐 먹지 같은 사소한 물음이 당신 머릿속에 가득 차 있다. 머릿속은 한시도 비워짐이 없고 넣어 두기만 한다. 생각이 많기만 하면 원활한 교환이 이루어질 수 없다. 이때 명상이 필요하다.

 

머릿속이 꽉 차 있으면 결정 장애, 잘못된 선택, 조여드는 괴로움, 실패의 두려움을 계속해서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나를 찾기 위한 기술을 명상에서 찾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호흡'이라 말한다.

 

현재 3년째 요가를 배우고 있다. 요가의 반은 늘 호흡과 연결되어 있다. 동작을 할 때 숨을 들이쉬고 내쉼을 잘하지 못하면 흐름이 엉켜 힘들고 지친다. 가끔 명상도 하곤 하는데 5분을 넘기지 못하고 가부좌를 틀고 자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명상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지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따라 할 수 있는 수행의 일부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초보자도 대환영이다. 명상을 하다가 자도 상관없다. 책에는 가만히 앉아서 하는 전형적인 명상 말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적어 놓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중요한 것을 얻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감정이 들쭉날쭉할 때, 비워야 할 생각과 쉼이 필요할 때 명상이 매우 효과적이다. 현대인의 친구인 불안, 우울, 과민함, 중독, 강박, 스트레스, 불면증, 두통 등을 줄이고 싶다면 권한다. 고요한 텅 빈 마음을 만들어야 또 다른 것을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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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플랫폼의 행동 방식 - 세계 비즈니스 판도를 뒤바꿀 발칙한 전략과 혁신
이승훈 지음 / 와이즈베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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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으로 경제를 만들어가는 나라가 있다. 거래, 커뮤니케이션, 이동, 검색, 미디어, 콘텐츠 등 모든 영역이 플랫폼으로 해결되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중략) 중국이 경제 강국으로 등장할 것이라 이미 예상되어 있다. 중국 플랫폼을 이해하는 것은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길일 것이다.

p72-73

저자는 싸이월드 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며 국내 플랫폼 기업의 초기 멤버였다. 이후 대학에서 플랫폼 이론 강의를 통해 국내외 플랫폼 사업을 가르쳤다. 서문에서 전작 《플랫폼의 생각법》서 들었던 생각을 중국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 책에 풀어 내었다.

 

미국이 플랫폼의 시작이라면 중국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활용도가 높은 국가라 할 수 있다. 플랫폼 성장 요소는 크게 두 가지다. 양면시장의 참여자들을 끌어들일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도구와 참여자들이 동의하는 운영원칙이 있는가다. 또한 네트워크형 사업기도 하다.

 

기존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이 선형이라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은 평면적이다. 다시 말해 평면적이라는 개념은 다수의 공급자와 소비자가 모두 참여하며 광장으로서 시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다수 참여자들의 동의와 인정을 얻어 플랫폼이 성립되면 이것을 양면시장이라 부른다.

 

그중에서도 이 책은 중국 플랫폼 행동 방식과 모범 사례들을 모았다. 개방과 공유라는 정부 주도의 중국 시장에서 포화된 플랫폼 시장의 해법을 찾아볼 수 있다.

 

아직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징둥, 핀둬둬, 아이치이, 토우탸오, 화웨이 등 있지만 자국에서만 쓰일 뿐 해외에서는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중국의 성장은 시간문제일 뿐 반드시 찾아오기 때문이다. 중국의 국가적인 문제 때문이기도 한데 이 책을 통해 중국인들의 삶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뿐더러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세계정세와 중국의 성장에서 플러스로 작용할 것을 권고한다.

 

 

내가 주목한 플랫폼은 게임회사 텐센트다. 최근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부활시킨 곳이다. 거대한 자본력과 투자로 아무도 살려내지 못한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제작했다. 이런 텐센트는 QQ라는 메신저(우리나라의 네이트온과 비슷)를 통해 8억 명의 고객을 모으고 그 안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창출했다. 완전히 닫힌 서비스에서 완전히 개방된 플랫폼이 탄생한 것이다. 바로 위챗(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비슷)이다. 중국의 폐쇄성은 최근 위챗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점점 중국은 이방인들에게 적응하기 어려운 나라가 되고 있다. 모든 소통, 예약, 지불을 위챗으로 가능하게 했기에 환전도 필요 없어진다.

텐센트는 모방으로 성장해 주변에 적이 많은 기업이기도 하다. 이는 오로지 텐센트 안에서만 제공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기도 한데 인기를 끌고 있다 싶으면 빨리 카피해서 싼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경쟁사 입장에서는 화가 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렇게 QQ는 폐쇄성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고 그 수익을 통해 중국의 다른 인터넷 기업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때 살아남을 수 있었다.

 

중국은 자국 내 거대 인구수가 주는 시장 확보와 정부의 개방적인 태도로 데이터를 통한 인공지능의 활발하게 펼쳐질 미개척지다. 중국은 후발주자지만 개발도상국이라는 이점으로 상거래와 소통, 이동, 즐기는 콘텐츠에 집중되어 있다. 즉 삶의 영역에 밀착된 서비스가 많다. 그리고 플랫폼이 소수의 사업자에 의해 독점되고 있다. 특히 두 마씨(마윈, 마화텅)이 지배하는 시장은 양날의 검으로 불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장단점이 있다.

 

코로나19의 발생지인 중국 입국자 무제한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정부의 입장은 사드 보복 같은 경제조치 및 여러 이후로 하지 않은 듯한데 두 진영으로 나눠 잘잘못을 따지기 바쁘다. 때문에 지금처럼 뒤숭숭한 시기에 중국 플랫폼 책을 읽는다는 게 결코 반갑지만은 않다. 하지만 곧 끝날 거라 믿는다. 그때까지 미래를 대비하며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게 어수선한 시국에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비법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이 진리는 어떤 일에 대입해도 실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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