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톡 - 인생이 피곤할 때, 귀찮을 때, 두려울 때 하나씩 까먹는 마음의 문장들
양창이 지음, 이지수 옮김 / 지식너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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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하나씩 좋은 이야기와 명언을 바나나 까먹듯이 되세긴다면 참 좋을 것 같네요.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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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심리학 - 인간관계를 위한 섹시하고 유연한 지식백과
김문성 편저 / 스타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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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가장 어려운 점을 꼽아보라면 아무래도 '타인과의 관계'라고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학교, 사회, 친구, 직장,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도 상대방의 심리를 알아차려야 관계가 지속될 수 있죠. '쟤는 다 좋은데, 눈치가 없어~'라는 말을 자주 들어 속상하다거나, 팔짱을 끼고 있는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쳐 본다면 훨씬 수월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답니다.

《세상의 모든 심리학》에사 다룰 심리학은 '감추어진 속마음 읽기', '버릇으로 읽는 속마음', '행동으로 읽는 속마음','표정과 말투에서 읽는 속마음','인간관계를 바꾸는 심리 테크닉','상대를 설득하는 심리 테크닉', '일 잘하는 사람의 심리 테크닉','연애 잘하는 사람의 심리 테크닉'이란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을 필요 없이 하루에 한 장씩만 읽는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부터 발췌해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챕터를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깍지를 낄 때 올라오는 손으로 알 수 있는 그 사람의 성격! 궁금하지 않으세요? 대화중에 무심코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이 위로 오는 사람은 합리적으로 현실적인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반대로 왼손의 엄지손가락이 위로 올라오는 사람은 이성보다는 감성, 직감적인 성격이 발달한 사람으로 획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를 마구마구 내어줄 창의성이 짙은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연애를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단숨에 읽어내려가는 사람일 확률이 높죠. 이 책은 연애에 매번 실패하는 사람,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는 취업 준비생, 고객 관리가 생명인 영업원, 프레젠테이션에 약한 사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고 싶은 사람, 속마음을 숨기고 타인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행동 하나하나에도 조심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을 사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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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경영하라
구본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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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재테크에 대한 철학, 통속적인 현재 재테크 노하우를 따끔하게 꼬집어 줄줄아는 자신감, 이런 책 처음 읽어봅니다. 그래서 당황스럽고, 그래서 끝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고 하나하나 되새기게 되는 그런 책!


​《월급을 경영하라》라는 제목만을 놓고 본다면 여느 재테크 노하우를 담은 경영경제서라고 생각 했을 텐데요. (제목을 좀 더 파지티브하고, 공격적인 걸로 해도 좋았을 뻔) 초반부터 뻔한 내용이 아님을 직감,  단순한 경제경영서를 떠나 사회전반의 모순까지 할애하며, 구조적인 접근까지 하게되는  인문학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고, 현재의 경기침체는 장기전이 될 것이란 잿빛 전망으로 가득합니다. 누구도 과거 화려했던 부동산과 주식투자의 호황이 언제쯤 온다는 낙관적 전망을 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시대가 왔죠. 정부는 서민들에게 빚을 내서 집을 살것을 적극 권유하는 사회에서 호갱이 되지 않는 법을 일목요연하게 따지고 듭니다.   《월급을 경영하라》라는 제목은 직장인 뿐만이 아니라, 솥뚜껑 운전을 하는 주부에게도 해당될텐데요. 누구든지 월급이 있다면 새어나가는 돈을 바로잡고, 허영된 말에 속지 않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제대로 돈을 모으고 내 살림을 경영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어요. 재테크 서적은 사실, 어려운 경제전문 용어들이 많아서 마음 잡고 펼쳤던 책을 그냥 덮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구본기 저자의 생활 밀착형 비유들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자기 가족의 사례나 친한 친구의 사례들을 적극 활용하는 등) 저자는 개인 자산관리사로 일하면서 헛된 망상에 빠져 투자의 늪에서 허우적되고 있는 안타까운 사례들을 현장에서 많이 접했습니다. 너무나 호갱 취급당하면서 쓰러져가는 자영업자, 직장인, 주부들이 휘둘리지 않고, 월급으로 가능한 진짜 재태크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부동산, 주식, 펀드, 보험 등으로 돈을 불릴 수 있는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하는데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부조차 혹세무민으로 서민의 쌈지돈까지 탈탈 털어가려는 세상에 소심한 재테크가 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빚내서 투자하지 말고, 낸 빚부터 갚아라'! 라는 슬로건을 기억해두어야 하겠습니다. 진짜 재테크 고수는 이런 소심함! 쩨쩨함! 우직함이 월급이란 한계치를 가지고 하는 진심 재테크란 이야기! 아무리 저축으로 생기는 이자가 없다고 해도 저축으로 돌아가야하겠습니다. 저축으로 망했다는 사람은 아직 못봤습니다. 맞아요!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 ! 그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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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하면 안 되나요?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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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하면 안 되나요?》 일상에서 느끼는 남자와의 새콤달콤한 설레임을 담은 일러스트 에세이랍니다. 이성과의 대화에서 느끼는 '뭉클함'. 마스다 미리는 뭉클함이라는 한 단어 속에 설렘, 두근거림, 떨림, 귀여움, 섹시함, 모성을 모두 담았는데요. '음...'하면서 팔짱을 끼고 생각하기도 '어머머 맞아~'하면서 두손 모으고 떨리는 마음을 간직하게 되는 상황이 많았답니다.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느끼는 뭉클함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뭉클함을 지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책장의 마지막을 넘기고 있더라고요.


 


슬리퍼를 찰싹찰싹 울리면서 떠나가는 성인 남자의 뒷 모습을 보고 뭉클함을 느꼈던 마스다 미리. 그의 등에 '홀가분'이라고 써져 있는 것 같아 매우 부럽기도 하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에헤헤, 저는 반대로 너무 편한 슬리퍼나 쪼리를 찰싹찰싹 거리며 가는 모습이 별로던데.. 역시나 호감을 느끼는 범위는 모두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하지만 4컷 만화 '역시 맨손에 뭉클'편을 들여다 보면 상남자와도 같은 '맨손어택'에 두근거리는 건 저뿐만이 아닌가 보네요. 매너손 따위는 필요 없다 이거죠? ㅎㅎ

 

 

레스토랑의 매너 있는 웨이터나 잘 차려입은 수트, 혹은 제복의 남성에게도 두근거림은 멈출 수 없습니다. 각잡힌 절도있는 모습에 '아.. 이 남자 멋있어..'라는 속마음이 옴짝달싹하게 만들죠. 터프함과 섹시함,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남성!


이런 엉뚱한 마스다 미리 언니에게 두손 두발 다 들었어요. 사양하지 않고 밥 잘 먹는 남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저도 한표) 왠지 내 밥까지 다 주고 싶은 모성본능 카드를 꺼내 들게 하면서, '아.. 이 남자 불끈불끈! 한 그릇 더 먹고 나를 지구 끝까지 지켜줄 것 같아'라는 나만의 착각에 빠지게 한답니다. 마스다 미리 언니는 '한 그릇 더'라는 말에 정력이 강할 것 같다는 뜻밖의 섹시함을 느꼈다고 적어놨네요. 오! 저도 이제 그런 말을 듣게 된다면 왠지 뭉클해질 것 같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변의 이성에게 무감감해지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봤어요. 이성친구가 있다면 더 더욱 뭉클함이 줄어들고 무덤덤함으로 바뀌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이성친구가 있다고 해서, 결혼을 했다고 해서 '여자로서의 뭉클함'을 잃어버렸다는 부디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이성에게 관심 받고 싶은 여자사람입니다. 자 그렇다면,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 나만의 뭉클함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기분이 한결 산뜻해 지는 그런 기분! 당신의 뭉클은 어디에 숨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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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용이 있다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 지음, 김유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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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 감독인 스페인 태생의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는 단편 데뷔 후 수많은 시상식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이 시대의 아이기꾼! 《여기 용이 있다》로 2015년 만다라체 상을 수상하며, 화수분 같이 마르지 않는 이야기 샘을 가진 사람이기도 합니다. 무척 부럽더라고요.



굉장히 독특한 책이 아닐 수 없네요. 제목과 표지부터 어떤 이야기를 풀어 낼지 감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의뭉스러운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만. 새로운 시도와 구성, 스토리에 목 마른 독자분들에게는 취향저격의 장르소설입니다. 마치 몇 해 전 보았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징과 풍자로 뒤섞인 113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 책은 어느 부분부터 읽더라고 앞 뒤 이야기와 상관없이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펴 내려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형용사들

그는 노련하고 재미있으며 탁월하고 예리한 데다가 유능하며 깊이마저 있는 매력적인 웅변가였지만, 오히려 그에게 이런 형용사들은 거추장스러울 뿐이었다.

P.033 


짧은 시, 단편 소설, 단편 영화는 짧다는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축약, 집약, 은유, 풍자, 상징을 통해 표현의 한계에 도전하는 작품인데요. 《여기 용이 있다》에 나오는 단편들에게 보이는 이런 상징성들은 천천히, 오래도록 들여다보며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조금이나마 편협한 사고가 확장 된  느낌! 작가와 독자가 서로 무한한 상상의 세계에서 체스 게임을 벌이고 있는 듯한 느낌도 받았고요. 하지만 너무 어려워 하거나 깊은 의미를 찾으려고 고군분투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런대로, 또 작가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내가 생각한 의미부여를 잠시 생각해 봐도 좋겠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책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일들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보게 되는 훈련을 한 것 같아 두뇌가 섹시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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