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관찰 보고서 - 지극히 사적인
정지은 지음 / 낮은산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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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 제가 이 책을 읽었다면 질풍노도의 시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겁니다. 다행히고 조카가 고2인데 딱 추천해 주고 싶네요. ^^ 안그래도 곧 고3이 되기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녀석에서 선물을 주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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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Cuba : 위대한 쿠바, 잃어버린 시간의 향연 - 여행자들의 로망, 쿠바를 가다
손경수 지음 / 쇤하이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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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며칠 전 서유럽을 다녀와서인지 다음 여행지를 찾고 있는데 쿠바를 가보고 싶네요.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나라지만 솔직히 말설였거든요. 현지에사 보고 들은 사적인 경험과 낭만, 광관지 등 버킷 리스트에 넣어두기만 했던 쿠바를 책으로 먼저 만나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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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명화에는 비밀이 있다 - 화려한 빅토리아 시대, 더욱 숨어드는 여자 이야기
이주은 지음 / 이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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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명화는 불가분의 관계란 생각입니다. 보름전 유럽을 다녀와서인지 유독 눈길이 가는책입니다. ^^ 그곳에 봤던 작품을 책속에서 확인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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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양치기의 편지 - 대자연이 가르쳐준 것들
제임스 리뱅크스 지음, 이수경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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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배경으로 하는 책을 때문에 평온해지는 하루입니다.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영국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고, '피터 래빗'으로 잘 알려진 '베아트릭스 포터'와 인연이 깊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포터는 어릴 적 여름이면 아버지와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동물들을 보고 영감을 얻기도 했는데요. 그 후 베아트릭스 포터는 이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보호할 목적으로 내셔널 트러스트를 설립한 인물이기로  유명하죠. 자연의 중요성은 시대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공통분모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 사진출처 www.english-lakes.com


《영국 양치기의 편지》는 잉글랜드 북서부 쿰브리아주의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양치기 '제임스 리뱅크스'의 자전적인 이야기입니다. 목가적인 전원의 아름다움, 정직한 노동과 땀이 있는 곳, 대대손손 양치기를 과업을 여기는 그들의 삶을 현미경처럼 세세히 알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600여 년 동안 이어진 목장주의 역사와 일상에 빠져들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습니다. 삼시 세끼-영국 목장 편을 보는 듯 이상하게도 자꾸만 한가로운 전원의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평범한  양치기의 일상에 관심이 생기는 겁니다.


책 《영국 양치기의 편지》의 형식이 좀 독특합니다. 양치기의 하루 일과는 인간의 의지가 아닌 자연이 허락해주는 시간에 맞춰 돌아갑니다. '자연스럽다'라는 말이 가장 적절한 타이밍으로 쓰일 수 있겠네요.  여름에서 출발해 가을, 겨울, 다시 봄이 오기까지 대자연의 품에서 양치기로서 해야 할 일들이 빼곡하게 기록된 있는 일기장 같아요. 그래서 한국어 제목을 '영국 양치기의 편지'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펜팔 하듯 편하고 나긋나긋한 서체가 마음의 여유를 도와줍니다. 

 

할아버지는 시골에서는 얻을 수 없는 도시만의 이점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동시에 도시에 나가면 자유로움과 통제력을 갖기보다는 뿌리가 잘린 나무가 된 기분, 쌀쌀맞은 주변 세상에 휘둘리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우리 고향에서 느끼는 끈끈한 소속감과 단단한 목적의식에 비하면 도시의 시스템 덕분에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익은 하등 중요하지 않았다.

P87

유럽은 오래된 것을 지키고 유지하고자 하는 문화가 뿌리 깊게 정착되어 있죠. 오래된 것보다 새것을 선호하는 현대인이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오래된 방식과 독립성을 사랑하는 그들. 저자 또한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남긴 목장을 이어받아 훌륭한 양들을 번식시키고,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임스는 어릴 적 오히려 학교 교육에 흥미를 갖지 못하고 가족이 운영하는 목장일에 매달립니다. 한창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장난치고 말썽 피울 시기에 제임스는 철이 일찍 들었습니다. 훗날 자신의 힘으로 옥스퍼드를 졸업하고도 다시 양치기로서의 삶으로 돌아온 제임스. 책과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공부를 자연을 통해 배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교과에서도 나오지 않는 인생 공부를 제임스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양들에게서 배웁니다. 빠르고 쉽게 돈을 버는 것보다 양을 지키고 평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거죠. 대자연 속에 인간은 한낱 점과도 같은 존재임을 실감합니다.  


이곳 자연을 생계수단이자 생활 터전으로 삼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뼛속같이 느끼고 있었다. 자기 지역 사람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일은 문화와 가치 있는 삶의 방식을 지켜나가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중략) 그들은 '나 편할 대로만 사랑하는 연인'이라고나 할까. 우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천둥번개가 치나 노상 이곳을 부둥켜안고 산다. 이런 비유는 어떨까. 전자는 젊고 한창인 시절 아리따운 여인을 향한 사랑이라면, 후자는 수십 년 살을 부비고 살면서 동고동락한 아내를 향한 사랑이라고 하겠다.

P132

때로운 이곳을 터로 삼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지키는 원주민을 힘들게 하는 외지 사람들이 때문에 골치입니다. 관광객이나 외지인이 늘어난 후 겪게 되는 온갖 불편에 시적으로 응수하다니, 감수성 철철 넘치는 양치기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평범한 시골 사람들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600년 넘게 전통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ICT의 발전과 전통방식으로 가업을 잇는 가치는 결코 우선순위일 수 없습니다.  부여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는 상대적이니까요.  열심히 몸을 움직여 일하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땅 레이크 디스트릭트에 한 번 꼭 가보고 싶네요. 자연을 정복하는 대신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삶. 그것은 인간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가치이며 미덕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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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곁에서 - 주말엔 숲으로, 두번째 이야기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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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애 작가 '마스다 미리'의 신작이 나왔네요. 《주말엔 숲으로》 이후 마유미와 세스코, 숲 근처에 사는 하야카와의 우정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지 몹시 궁금했거든요. 도시에 살다 보니 흙을 밟고, 숲에서 맑은 공기를 마신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이벤트가 되어버리는 세상. 만화 속의 도시 친구들처럼 숲 근처에 사는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봤습니다. 마치 하야카와는 두 친구들에게 외할머니처럼 따스히 맞아주고, 숲이라는 품을 알려주네요. 참 부러운 친구들!

 

 

신작 《너의 곁에서》에서는 자연을 벗 삼아 살고 있는 번역가 '하야카와'가 결혼 후 아이(타로)와  숲에서 꾸리는 가족 이야기를 큰 골격으로 합니다. 특히 새로운 등장인물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했는데요. 교외로 발령받아 온 '히나'선생님의 이야기가 추가 되고, 친구인  마유미, 세스코가 도시에서 겪는 사연도 있으니 너무 서운해하지 말고 재미있게 읽으면 됩니다.

 

엄마의 둥지를 떠나려는 '히나'와 아직 떠나보내기 싫은 '엄마'가 숲 속에서  '하야카와'와 각각 만나게 됩니다. 하야카와와 다른 상황을 만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인정하는 일, 우리들의 인생도 다르지 않다는 말, 아이를 소중하게 키우는 건 맞지만 부모로서 사는 보람을 느끼지는 않는다는 말. 책임을 동반하지만 아이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없다는 점을 잊고 있었네요. 자식을 일종의 부속품으로 여기는 부모 밑에서는 아이의 자존감과 독립심이 매우 부족할 테죠. 엄마 나무 바로 아래만 떨어지만 클 수가 없어요.  퍽 공감하는 말입니다.

 

 

시골에 살면서  도쿄의 치과의사를 만나 결혼하게 된 하야카와는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습니다. 엉뚱한 하야카와 때문에 두 사람의 인연도 숲이라는 살아 숨 쉬는 장소에서 만들어져요.  숲은 인연의 장소이고, 생명을 만들어 잉태하는 신비로운 곳이랍니다.

둘 사이에 태어난 타로가 숲에서 태어나 숲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좀처럼 딱딱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건물에 쌓여 숲의 나무와 곤충, 꽃, 바람을 경험해 보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요. 하야카와는 친구들에게 설명해주든 타로에게도 자연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줍니다. 밥상머리에서 배우는 교육의 중요성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어요. 사각사각 신발에 밟히는 낙엽 소리가 낭만적으로 들리는 계절입니다. 책 한 권 들고 숲으로 혹은 근처 공원으로 나가보니 빌딩 숲에 있어 몰랐던 감수성, 계절감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햇볕도 잘 들지 않는 차가운 콘크리트 같은 사무실에서 일만 너무 열심히 한 건 아닐까, 살짝 아깝기까지 합니다. 가을볕은 천연 보약으로 하루에 30분 정도 쐐면 스트레스 해소, 숙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망설이지 말고 이번 주말엔 나무가 있는 근처로 나가보세요. 따스한 햇살, 파란 가을 하늘이 넓은 품을 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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