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맛 - 셰프가 편애한 현대미술 크리에이티브
최지영 지음 / 홍시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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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지식의 겸상‘이란 멋진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 그림으로 어떤 맛을 표현하고 느낄 수 있을지 경험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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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행동으로 변하는 8가지 방법 - 온은주의 비주얼씽킹 : 입문편
온은주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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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이 된지도 벌써 열흘이 넘게 지나갔네요. 올 초에 세웠던 금연, 절주, 여행, 다이어트, 이직, 스터디 등의 계획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가요? 역시나 작심삼일, 아니 일일천하로  끝난 건 아니겠죠? 하지만 벌써 포기하고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겐 아직 설 명절, 3월 초 새 학기라는 두 번의 기회가 남아 있으니까요.

 

<생각이 행동으로 변하는 8가지 방법>의 저자 온은주씨는 국내 1호 비주얼 씽킹 강연자로 마케팅 전문가로 일하다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비주얼 씽킹 예찬론자입니다. 요즘은 비주얼, 이미지 시대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드 뉴스 등  넘쳐나는 정보 속에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어 대세가 되었는데요.  '비주얼 씽킹'은 세상의 모든 정보와 생각을 쉽고 빠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머리와 마음의 소리까지도 그림으로 보여주는 유용한 도구 입니다.

 

 

책은 초보 비주얼 씽커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다양한 비주얼 언어들의 드로잉 방법, 실생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사례들, 필자만의 노하우가 담긴 비주얼 씽킹 입문서입니다.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늘어난 그림 실력과 정리된 생각들이 여러분의 미래를 바꾸어 놓지도 모릅니다.

 

벌써부터 '그림에는 소질이 없는데..'라며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그림 실력은 초등학교 4,5학년의 수준이라고 하니, 겁먹지 말아요. 저자 또한 미술 교육을 받은 적 없으며 책 속에 소개된 세모, 네모, 동그라미, 별 등의 모형과 별사람, 스틱맨(졸라맨) 같은 간단한 그림으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비주얼 씽킹의 시작은 단순화한 그림부터 출발합니다. 피카소는 어린아이처럼 그리기 위해 연습했다고 전해지기도 하죠.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보여도 뜻만 통한다면 괜찮습니다.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 동안 즐겼다면 당신은 이미, 가치 있는 나의 삶의 디자이너입니다. 연습을 통해 나만의 표현 방식을 갖추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순화한 그림 연습을 충분히 했다면 '좌, 우 뇌를 연결'하는 작업을 해봅니다. 명확히 자를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좌뇌는 언어, 우뇌는 이미지 뇌를 나눌 수가 있는데요. 비주얼 씽킹은 좌뇌, 우뇌를 골고루 사용하도록 도와주죠. 논리적인 생각을 그림이란 감성적인 방법으로 표현해보는 작업은 창의성 발달, 스트레스 완화, 업무, 공부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계획의 변수는 실천입니다. 아무리 인생 계획을 세웠다고 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꽝이잖아요. 저자는 하루의 1% (15분) 씩 30일 프로젝트를 권합니다. 실천이 가능한  한 가지 주제를 골라 조금씩 꾸준히, 쪼개기 습관을 들여보는 겁니다.  한 가지 주제만을 고르는 이유는 쉽게 포기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시간을 잘게 쪼개 버려지는 시간을 재활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기 전 15분, 업무 시작 전 15분, 퇴근 전 15분, 출퇴근 시간 15분 등등 의외로 15분은 짧지만  마냥 낭비하기에도 아까운  시간입니다. 15분 동안 온전히 한가지 주제에 집중하며 마음을 그림으로 나타내 봅니다.

"하루 계획이 잘 짜여지면 일주일이 알차고, 일주일이 알차면 한 달이 충실해지고, 이 한 달 한 달이 모여 1년이란 시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에요."

P155

 

비주얼 씽킹은 산발되어 있는 생각들을 정리하도록 도와주고, 나비효과처럼 일어나는 삶과 미래를 변화시키는 마법. 긍정의 힘입니다. 계획은 거창하게 1년에 한번 혹은 어떠한 계기를 통해 짜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긴 인생의 플랜은 매일 계획을 짜고 행동으로 옮겼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너무 귀찮고 어렵다고 불평한다면 오산!  노트, 수첩, 그도 어렵다는 냅킨에도 그려보는 겁니다. 누구나 그릴 수 있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가지고 이미지로 만들어 보는 15분의 실천 계획 , 비주얼 씽킹으로 한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감정, 공부, 업부, 미래 설계, 추억, 옷. 신발. 가방 정리, 여행 계획, 신년 계획 등 나만의 비주얼 씽킹으로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한해 보내길 바랍니다. 해피 뉴 이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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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은선 옮김 / 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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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바바라 오코너'가 8년 만에 또 하나의 감동 가족소설로 복귀 했습니다. 본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신작 《위시》 또한 해체된 가족의 새로운 결합, 개, 그리고 간절한 소원이라는 키워드로 성인들의 가슴도 훈훈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 최초 번역 출간으로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쌈닭 아빠, 조울증인 엄마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 가족. 찰리는 언니인 재키와도 떨어져  이모부부가 사는 시골, 콜비로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촌구석에서는 당분간만 머물 뿐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찰리.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요. 특히 스쿨버스에서 마주친 위아래로 절룩이는 빨간머리 소년 하워드가 가장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젠장! 11시 11분을 놓쳤네.

내게는 하얀 말을 봤을 때, 민들레 씨앗을 불 때 등 소원을 빌 수 있는 조건들이 몇 가지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정각 11시 11분에 시계 보기다. 쌈닭과 내가 종종 낚시를 하러 갔던 호숫가에 미끼와 낚시 도구를 팔던 할아버지한테 배운 거다. 11시 11분을 놓쳤으니 오늘의 소원을 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나는 4학년 말부터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소원을 빌었는데 이제 와서 건너뛸 생각은 당연히 없었다. "

P12-13

모든 게 엉망, 세상에 버려진 느낌이 들지만 매일 '소원 빌기'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찰리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기적이 이뤄지길 누구보다도 바라는 소녀이니까요.

 

 

▲ 영문판 표지. 소설 속 위시는 '갈색과 검은색이 섞였고 긴 귀를

늘어뜨린 비쩍 마른 개'라고 쓰여있는데, 영문판은 그냥 비글.


"나는 나를 반겨주는 집이 없는 신세, 떠돌이 신세가 어떤 건지 알았다. 그리고 녀석은 싸움꾼이었다. 나랑 같았다.

그 개와 나는 공통점이 많았다. 문득 그 비쩍 마른 개에 대한 애정이 파도처럼 나를 덮쳤다. "

P44

 

찰리는 우연히 본 떠돌이 개를 보고 동병상련을 느낍니다.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 자유로운 개에게 벌써부터 '위시본(위시본은 닭의 목과 가슴 사이에 있는 V자 모양의 뼈. 이것의 양 끝을 두 사람이 잡고 서로 잡아당여 긴 쪽을 갖게 된 사람이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함)'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는데요. 위시본을 돌보는 일을 통해서 스스로 위로하고 희망을 꿈꾸는 소녀로 차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위시》 는 따스한 가족이 필요한 소녀 찰리가 바라는 소원이 이뤄지는 소설입니다. 뿔뿔이 흩어진 가족 대신 이모부부라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고, 떠돌이개 '위시본'이 내 품으로 들어왔으며, 따뜻한 보금자리와 세상에서 가장 착한 친구 하워드도 얻었습니다.

"어른이 되면 가끔 사는게 복잡해질 때도 있거든

P72

 

작가 '바바라 오코너'는 전작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 보여준  동심의 마법을 선사합니다. 아이가 주인공인 소설을 통해 부끄러워 할 어런들을 꼬집고 있으며,  맥거핀인 '개'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랑, 그리고 성장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의 가제본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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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밸런스 - 모든 건강의 근원은 숙면에 있다!
한진규 지음 / 다산라이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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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수면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스트레스, 야근, 야식, 생활 소음, 빛 공해, 폭염 등 잠을 방해하는 요소가 산재하고 있습니다. 기대 수명 100 세 시대, 각종 건강 보조제품과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떠드는 '어디 어디에 좋은 것들'은 곧잘 챙기면서 잠은 쉽게 줄여가는 생활 어떤가요. 잠만 잘 자도 건강을 얻을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 질까요. 새해에는 '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추고 양질의 잠에 대해 탐독해 볼까 합니다. 잠은 건강을 지키는 바로미터입니다.

수면은 피로한 마음에 가장 좋은 약이다.

-세르반테스-

 

'잠이 보약'이란 말이 있듯이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잠'에 들지 않고 살 수 있는 인간은 없습니다. 은 인류의 오랜 휴식이며, 하루 컨디션의 80%를 결정하는 천연 명약이기도 한데요. 질 좋은 수면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잠을 자야 하는 이유를  첫째 뇌와 심장을 쉬게 하기 때문입니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관 중 하나로, 잠을 통해 충분히 쉬어주어야 다시 일할 수 있으니까요. 두 번째는 피로를 회복하고 세포의 신진대사를 돕습니다. 수면 중에는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고, 낮 동안 소멸된 세포의 회복과 재생이 일어나며 노인의 노화를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는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력을 증가시킵니다. 넷째는 자연의 환경에 맞춰져 있는 생체주기의 시계 역할을 돕습니다. 다섯 째는 잠을 통해 뇌가 낮 동안에 기억했던 것을 정리하고 저장하는 일을 합니다. 여섯 째는 놀랍게도 얼굴 윤곽과 틀을 자는 동안 형성된다고 합니다. 잠의 형태에 따라 호감형과 비호감형의 얼굴 여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 기능을 유지합니다. (남성분들에게 특히 중요!)


 


하지만 무턱대고 오래 누워 있는다고 잠이 오는 것도 아니고, 오래 잔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수면 밸런스를 찾기 위해서는 '렘수면(REM Sleep)'과 '논렘수면(Non-REM Sleep)'을 구분해야 합니다.


누구나 1~2단계의 얕은 잠을 거쳐 3~4단계의 깊은 잠을 잡니다. 그래야만 렘(REM) 수면 상태에서 꿈을 꾸게 되는데요. 악몽을 꾸거나 연속된 시리즈의 꿈을 꾸는 경우도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함을 뜻합니다. 전혀 꿈을 꾸지 않았다는 것은 3~4단계를 거쳤어도 렘수면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증거로 수면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1~2단계 수면을 거쳐 3~4단계 숙면을 취하게 되면 몸의 리듬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편안한 꿈을 꾸게 되죠. 하지만 1~2단계 수면 후 3~4단계를 거치지 않고 또다시 1~2단계 수면을 취하면 바로 꿈수면으로  들어가게 돼 악몽을 꾸게 되는 겁니다.



<꿀잠을 위한 숙면의 법칙>


첫째,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밤을 일찍 맞자


둘째, 낮에 충분한 햇빛을 온몸 가득 받자


셋째, 야간 운동은 절대 금물 (반드시 5~6시간 전에 운동을 마쳐야 함)


넷째, 무리하게 자려고 노력하지 말자 (잠이 오지 않는다고 무리하게 누워 있지 말고 TV를 보거나 책을 보든 다른 행동을 해보자)


다섯째, 자기 전에 미리 생각을 정리하자 (근심과 걱정은 잠의 방해 요소!)


여섯째, 잠이 오기 쉬운 몸을 만들자(잠들기 2시간 전에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체온을 올려준다)

 

'오늘도 못 자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잘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집시다. 우울해지면 밤에 자주 깬다는 사실도 항상 명심하고요.  낮에 1시간 이상 가벼운 산책으로 빛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햇볕을 이용해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은 사람은 기상 시간을 앞당기기 가장 좋은 시기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때라고 하네요. 일출에 맞추어서 일어난 후 커튼을 걷고 가능하면 집안에 빛이 많이 들어오게 끔 해주고요. 비가 오거나 흐리면 전등을 켜 실내를 환하게 해주세요. 신문이나 가벼운 독서로 생체 시계를 일찍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잘 자고 잘 먹는 게 이렇게 중요한지 새삼 또 공부하게 됩니다. 건강한 생각, 건강한 신체, 골고루 먹는 습관! 이 모든 게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오늘도 하얀 밤을 지새우고 계실 올빼미 족, 야근 족들, 전국에 수면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분들 모두 건강한 잠, 행복한 꿈 꾸길 바랍니다.

 

* 리뷰는 한진규 저자의 《잠이 인생을 바꾼다》를 읽고 쓴 리뷰(http://blog.naver.com/doona90/220400226004)는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잠이 인생을 바꾼다》의 개정판인 것 같은데요. 초판에 한해 뒷장에 '잠을 부르는 명상 CD'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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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엔딩 노트
tvN [내게 남은 48시간] 제작팀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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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기대수명 백 세 시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보낸 마지막 우리는 어떻게 살았다고 회고하게 될까요. '이만하면 잘 살았네'라고 토닥여 줄 건가요, 혹은 '후회되는 일을 너무 많이 하고 살았어'라며 자조 섞인 한탄을 내뱉을까요. 선택은 개개인의 몫이겠지만 지금이라도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는 한 권의 노트가 있습니다.

 

 

죽음이 찾아올 날짜와 시간을 정확히 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생각해 봅니다. 내게 남은 시간이 48시간이라면 당신은 과언 무엇을 할 겁니까? 


내게 남은 48시간

당신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48시간

시곗 바늘은 점점 빠르게 흘러갑니다.

가장 분주하고 빈틈없는

48시간의 시간표가 지금 필요합니다.

죽음을 소재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tvN <내게 남은 48시간> 에 소개된 《해피 엔딩 노트》는  삶의 구석구석을 훑어봅니다. 그동안 일기, 메모, 짧은 글은 써봤지만 '죽음'을 주제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해 보는 작업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책을 차근차근 둘러보고자 합니다.

 

 

첫 장은 나를 알아가기 위한 작업입니다. 너무 바빠서 잘 챙기지 못 했던 나.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버킷리스트엔 어떤 내용을 적고 싶을지 찬찬히 생각해 봅니다. 두 번째장에서는 조금 더 나를 깊게 알아가보고자 합니다. 뒤죽박죽 복잡한 내 머릿속을 직접 들여다보는 작업, 나를 분노하게 만드는 사람들, 내 몸은 어떨 때 반응하는지 자세한 내 몸 사용설명서도 써봅니다.

 

 

​세 번째 장에서는 추억을 돌아보는 곳입니다. 남기고 싶은 것, 나만의 힐링 플레이스, 나의 욕망을 채우는 방법 등 빈칸이 커질수록 생각이 많아집니다. 죽음을 준비하며 써 내려간 빈칸들을 채우는 순간순간, 맹렬히 살고 싶어집니다.

 


마지막 장, 드디어 시간과 끝의 공존에 다다랐습니다. 행복했던 기억, 슬펐거나 가슴 아프도록 그리웠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가지만 모두 내가 살아온 삶의 이력이었습니다. 자. 이제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달려가 보는 겁니다.

 

내가 세상에서 사라진 후 혼자 남을 반려동물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삶은 계속되어야 하니까요.

 

​동명의 원작과 소설이 사랑받았던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 생각납니다. 소설 또한 시한부 인생이 닥친 후 세상에서 세상에서 무엇을 없앤다면 하루치 삶을 얻을 수 있다는 악마의 제안을 수락하는 주인공을 담고 있는데요. 죽음과 삶의 맞닿은 연결고리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어 행복한 죽음,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죠.

 

​계속 연습해 봤는데, 아직 유언장을 적어보질 못 했습니다. 공허한 칸들에 어떤 단어들을 들여놔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데요. 죽음을  무섭고 피하고 싶은 것으로 생각하기 보다, 언젠가 떠나야 하는 먼 여행지로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누군가가 읽을지 모르는 유언장에 무엇을 적을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웰다잉. 잘 죽는 것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새해입니다. 새해에 생각해 볼 주제로는 살짝 어긋난 감이 있지만 죽음을 도처에 있고, 우리는 죽음을 피할 수가 없으니까요. 아내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을 뻔했던 영국의 작가 '줄리언 반스'는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이란 책을 통해 가족과 지인들의 죽음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죽음은 항상 가까이에 있으나 되도록이면 멀리하고 싶은 아이러니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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