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 - 불공평한 세상에서 발견한 10가지 성공 법칙
리웨이원 지음 / 갤리온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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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윈, 마크 저커버그, 스티브 잡스, 워런 버핏 등등 세계적인 혁신이자 성공한 기업인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하버드 말하기 수업》,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 등 100만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11년간 5만 명의 기업가들을 컨설팅한 중국 최고 컨설턴트 '리웨이원'.

 

그는  평범했던 이들이 세계 최고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 차이로 요약합니다. 현실 인식, 인맥, 소통, 일, 계획, 습관, 역경, 기회, 전략, 핵심 경쟁력이란 10가지 키워드는 '이렇게 저렇게 하라'라는 구체적이지 않은 말보다 현실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공 법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고의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당신만 몰랐던 성공 비법 10> 

 

 

"완벽한 개인은 존재할 수 없다.

오직 완벽한 조직만이 존재할 뿐이다."

 

회사 일이 힘들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딜 가나 업무적인 스트레스 보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자 또한 '소통'이란 키워드로 '임파워먼트 (empowermen)법칙'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임파워먼트 법칙의 뜻은 말 그대로 힘을 나누는 것. 리더가 부하직원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함을 말합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육상경기의 절대 강자였던 미국 선수들이 바통터치의 실수로 영국 선수들에게 금메달을 내준 사례를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당시 아테네 올림픽 참가한 미국 선수들은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영국팀에게 패배하고 말았죠. 그것도 100분의 1초 차이로 말이죠. 그만큼 승자독신, 개인주의는 조직에서 경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욕구 입니다.

조직 속에서 개인 영웅주의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 영웅주의를 꿈꾸는 이들은 오직 자신만 생각할 뿐 동료들과의 팀워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존재는 대체 불가능한 것'이란 망상에 빠진 이들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할 수는 있으나  개인의 역량이 결국 조직의 역령을 추월할 수 없다는 명제를 철저하게 증명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완벽주의와 독단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어떤 작용을 미쳤는지, 결국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퇴출 당한 사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능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도 아니고, 목표한 바를 성취하지 못한 사람도 아니다. 시간 관리에 소홀하고 이러한  습관을 개선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현대 사회의 경쟁 체제는 이미 일정 수위를 넘어섰다. 아무리 능력이 좋고 화려한 배경과 황금 인맥을 갖췄다고 해도 시간 관리에 소홀하고 시간 자원을 활용할 줄 모르는 사람은 전쟁터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를 사용할 줄 모르는 바보나 다름없다. "

P107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하지만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잠을 줄여 열심히 일하는데도 피곤하기만 할 뿐 도통 능률이 오르지 않는 당신이라면 2가지를 놓치고 있지는 않을지 살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첫 째 반드시 데드라인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느 시점까지 끝내겠다는 각오를 SNS에 기록한다면 타인과 공유된 목표로 여겨 업무 의지를 높여 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시간을 합리적으로 안배하는 겁니다. 책상 앞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는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듯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해 봅니다. 하루 중 가장 집중력 높은 시간에 할 일, 늘어지는 시간에 할 일, 에너지 소모가 큰일, 가장 시급한 일을 나눠 일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이 법칙을 지킨다면 훨씬 빠른 시간에 목표에 도달하거나 자투리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는 시간 관리의 달인이 된 자신을 발견 할 것입니다.

 

《결국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은 멘토들의 멘토로 불리며 수많은 사람들의 컨설팅을 한 노하우를 적용해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실현 가능한 성공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기존 자기 계발서와 차별점인데요. 인간관계, 업무 방식, 시간 관리, 승진을 위한 전략 등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에게 빠질 수 없는 덕목 다룬다는 점.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비법까지 소개하고 있어 스타트 업, 신입사원, 승진을 원하는 분, 리더의 자질을 키우고 싶은 분, 자기 관리를 원하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팁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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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시대, 열정역 - Trigger the Passion
홍승훈 지음 / 젤리판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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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다 보니 인류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곳까지 다다랐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인공지능의 발달은 앞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고, 미래의 꿈(직업)을 재정비하라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지금 아이들이  되고자 하는 꿈(직업)은 근미래엔 없어지거나 책 속에만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 빠른 사고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말을 책 속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모든 인재들에게 살아남는 법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지만, 간략한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와 시스템도 둘러볼 수 있어 일석이조인 책이기도 합니다.  저자의 대표작 《꿈은 삼키는게 아니라 뱉어내는 거다》의 두 번째 이야기기도 하고요.

 

저자는 영국에서 2년간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며 어떻게 성공을 하게 되었는지 배우며 우리나라의 청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성공과 실패, 불안에 극복하는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가장 피부로 와닿는 말은 미래의 인재 조건은 '열정'과 '기술'을 연결하는 융합형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 어릴 적 디즈니 만화를 본 후 애니메이터가 되겠다는 꿈을 키운 '존 라세터'는 대중에게 사랑받는 자연스러운 3D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고, 2D의 예술성과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3D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세상에 내놓습니다.

 

 

픽사의 '에드윈 캣멜'은 어릴 적 디즈니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다는 열정이 있었으나 정작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함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에드윈 캣멜은  굴복하지 않고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컴퓨터만 있다면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라세터'와 '캣멀'은 당시 49세와 61세로 모두 애니메이션 수석 크리에이티브 담당으로 영입되죠. 2006년 디즈니는 픽사를 74억 달러에 인수하게 되는데요.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디즈니의 방침은  전통적인 2D 애니메이션과 3D 애니메이션의 결합이었습니다. 기존의 것을 유지하되 새로운 것과 융합한다! 디즈니는 2D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 3D 애니메이션, 현재는 애니메이션의 실사화까지 구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기업이 되었습니다.

즉 기술과 예술이 결합할 때 강력할 스토리텔링이 나왔습니다.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가려는 그들의 열정은 생각이 다른 사람이 만났을 때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하는지 증명하는 계기가 됩니다.


"열정으로 나를 무장시키고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어라."


 

앞으로 제4차 산업혁명에서는 새로운 것과 기존의 것을 서로 융합한 인재를 각광받을 것입니다. 특히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되고,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기본을 버리지 않는다면 상상으로만 그려내는 미래에 빠르게 대처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당신이 오랫동안 만들어 놓은 노력의 축적은 결코 배신하지 않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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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소음
줄리언 반스 지음, 송은주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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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의소음/줄리언반스/다산책방


 



 

오랜만의 신작을 발표한 영국 작가 '줄리언 반스'. 우리나라에도  소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매번 '줄리언 반스'만의 실험적인 문체가 문학 평단과 독자들의 호기심을 만족시켜주고 있는데요. 이번 소설 《시대의 소음》에서는 러시아의 지휘자 겸 작곡가였던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DmitryDmitriyevichShostakovich)'의 삶을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그려내고 있죠.

 

 

DmitryDmitriyevichShostakovich /쇼스타코비치

출처 -최신명곡해설 & 클래식명곡해설 - 작곡가편


반스가 기억하는 쇼스타코비치는  '오케스트라의 배치 하나 때문에 처음엔 비난과 모욕을 받고, 나중에는 체포되어 총살된 작곡가'로 기억하고 있나봅니다. 그는 평전과 자서전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지만 줄리언 반스가 재탄생한 캐릭터로  소설 속에서 부활시킵니다. 예술을 사랑했지만 불운한 시대에 태어나 비극적인 삶을 맞이할 수밖에 없던 그를' 줄리언 반스'의 해석으로 만날 수 있죠.

러시아 문학의 특성상 동일 인물을 여러 이름으로 부르고 있어 '일러두기'를 수도 없이 대조해가며 읽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었습니다만.  채찍질을 당해야만 연주를 할 수 있었던  상황 (스탈린 체제의) 파시즘의 단상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삼았습니다.

 

"권력층이 말을 갖게 하라. 말이 음악을 더럽힐 수는 없으니까.

음악은 말로부터 도망간다. 그것이 음악의 목적이며, 음악의 장엄함이다."



 

《시대의 소음》은 스탈린 체제하에서도 예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쇼스타코비치'의 세 가지 굴욕기를 층계참에서, 비행기에서, 차 안에서의 부제로 나눴습니다. 이는 1936년 스탈린이 참석한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공연 중 타악기와 금관악기 자리 근처에 스탈린을 배치한 불운의 시작, 1949년 소비에트 정부의 입장을 대변했던 정부의 시녀 시절, 1960년 스탈린 사후 공산당에 입당하기까지를 다룹니다.

 

 

ⓒ 영화 <레이디 맥베스>

 

 


 


그의 삶에 큰 방향을 가져다준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Lady Macbeth of Mtsensk )'는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1865년 소설 《러시아 맥베스 부인》을 기반으로 합니다.  개봉은 앞두고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영화 <레이디 맥베스>로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레이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잘 알려져 있죠. 남편보다도 더 탐욕적이며 욕망 덩어리인 그녀를 러시아 버전으로 옮겨온 작품이며, 영화와 오페라,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예술 형태로 꾸준히 리메이크되기도 했습니다.


그중 쇼스타코비치의 ​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Lady Macbeth of Mtsensk )'은 당시 억압적인 분위기를 깬 파격적인 소제로 반향을 일으킵니다.  러시아의 신문 '프라우다'는 '음악이 아니라 혼돈'이란 혹평으로 감상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제목 '소음의 시대'는 쇼스타코비치 곡에 대한 평가와 시대적 혼란을 비유한 이중적 은유이며  줄리언 반스가 바치는  스탈린 시대의 혹평이 아닐지 짐작해 봅니다.


'​예술과 사랑 사이,압제자와 압제당하는 자 사이에는 늘 담배가 있었다. '

P57

 


피우는 담배를 통해 비유하는 작법도 빠질 수 없습니다. '카즈베크'는 예술가들이 피우는 담배로 카즈베크 산을 배경으로 질주하는 말과 기수가 그려져 있는데요. 자유를 뜻하는 것이고요.  스탈린의 명령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러시아 지도와 백해 운하가 붉은색으로 표시된   '벨로모리'를 피움으로써 NKVD(내무 인민위원회, 스탈린의 통치 기간 동안 행해진 정치적 숙청의 직접적인 실행 기관)의 성향을 드러내죠.



"그가 무엇으로 시대의 소음과 맞설 수 있었을까? 우리 안에 있는 그 음악- 우리 존재의 음악-누군가에 의해 진짜 음악으로 바뀌는 음악. 시대의 소음을 떠내려 보낼 수 있을 만큼 강하고 진실하고 순수하다면, 수십 년에 걸쳐 역사의 속삭임으로 바뀌는 그런 음악.

그가 고수했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

p181

소설이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기 때문에 건조한 팩트와 유연한 상상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처럼 다가오는 책입니다. '줄리언 반스'는 항상 쉽게 읽히는 글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특징이 그의 글을 읽는 일종의 통과의례 같기도 한데요. 한 번 읽어서는 의미를 한 번에 유추하기 힘들지만 읽고 나면 지적유희, 언어유희에 매료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술가를 옭아매는 정부의 체제는 블랙리스트란 이름으로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는 잔인한 수법이죠.  소설을 통해 우리는 예술가가 권력층에게 처참히 무너지는 과정을 암울한 체체 속에서 대리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시대와 나라가 다를 뿐 언제 어디서나 '시대의 소음'은 열린 결말처럼 이어진다는 결과를 '줄리언 반스'는 이미 예감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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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위대한 여정 - 빅뱅부터 호모 사피엔스까지, 우리가 살아남은 단 하나의 이유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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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요? 오랜 인류의 궁금증이던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에서는 우주로 탐사를 떠났습니다. 영화는 외계 존재가 만든  창조물인이지만 곧 명말 위기에 처한 현실을 다뤘지만요. 현재는 지구상에는 진화론과 창조론의 이분법적 태도가 지배적인 이론입니다.

인류는 어쩌면 영장류의 조상이거나 중간의 어떤 종(種)의 진화 과정을 통해 현재 '호모 사피엔스'가 되었습니다. 지구의 나이를 추론해 볼 때 신생아인 인간이 지구에서 어떻게 진화했을까요? 과연 빅뱅에서 호모 사피엔스까지, 우리가 지구상에서 살아남은 단 하나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인간의 위대한 여정》은 2015년 말부터 지금까지 월간중앙에 연재된 진화의 거대담론을 엮은 단행본입니다. 고전문헌학자인 '배철현' 교수가 '인간'을 주제로  진화생물학, 고고학, 인류학, 철학 등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정의를 담고 있는데요. 고대 셈족어와 인도ㅡ 이란어 고대문헌학을 전공한 교수답게 단어의 어원을 설명하는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현재 쓰이는 단어의 의미가 어떻게 생겨났고 파생되었는지 역사를 들여다보는 계기도 빠질 수 없는 재미죠. 특히  연대기 순의 이야기가 아닌 기획하는 인간, 불을 다스리는 인간, 달리는 인간, 요리하는 인간, 공감하는 인간, 영적인 인간, 교감하는 인간 등으로 나눈 구성은 다른 책과 구별 짓는 특별함입니다.

 

책 속에는 인간은 의미를 찾는 정신적이고 영적인 동물이며, 끊임 없이 나는 왜 사는가에 대한 성찰을 갈구하는 인간이라 정의합니다. 약육강식, 적자생존을 주장한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나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  성경의 창조론도 아닌 '이타적 유전자'가 이끈 인류 문명의 센세이셔널한 주장. 과연 앞으로의 미래도 이타심에 의해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문명과 도시, 문자와 언어가 발전하기 전부터 인간은 타인과 공동체의 아픔과 슬픔, 기쁨을 함께 나눈 줄 아는 영적인 존재였습니다. 타인의 죽음을 슬퍼하며 장례를 치르고 무리 속에서도 규율을 만들며 공감하며 더불어 사는 존재기도 하고요.이는 종교의 기원 이전 묵상하는 인간임을 증명하기도 하죠.

 

 

'불'을 발견한 후 인간은 획기적인 변화를 시작합니다. 식물을 주로 섭취하며 가끔 하이에나나 독수리와 경쟁한 후 얻을 수 있었던 고기를 직접 사냥하고 구워 먹을 수 있게 되었죠. 고기를 익혀 먹으면서 인간의 뇌는 비약적으로 커지게 되었고 육식 동물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털이 줄어들었습니다. 털은 마라톤을 하듯 오래도록 걷거나 뛸 수 있음을 나타내는 진화인데요. 이후 가족과 무리를 지어 살면서 점차 정착할 수 있게 됩니다.


"요리는 식물이나 고기를 있는 그래도 먹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누가 먹을 것인지, 왜 그리고 언제 어디서 먹을 것인지, 그 음식을 어떻게 장만할 것인지를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예술이다. 인류는 아마도 유리를 통해 처음으로 다양한 사고를 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해 저장 기술을 발전시켰을 것이다. "

P194

 

사냥을 한 날과 하지 못한 날로 근근이 살아가던 인간은 식량을 공동체와 함께 나눠 먹으면서 요리를 하는 행동, 문화와 예절을 만듭니다. 요리는 동물과 다른 특징 중 하나인데요. 요리를 통한 문화의 시작은 가족의 등장, 남녀 노동의 분화, 식사 공동체, 식탁을 중심으로 피어나는 대화로 이어지는 공동체의 등장을 의미합니다.

 

다윈은 뜻밖에도  비글호를 타고 세상을 관찰 시점보다 런던의 동물원에서 '제니(오랑우탄)'를 통해 인류 기원의 실마리를 찾습니다.  다윈은 제니의 감정과 행위를 유심히 지켜보며 분석하기도 하고 직접 간지럼을 태우는 등 흥미를 유발합니다.


다윈이 본 제니는 인간과 같은 감정 표현이 가능하고 인간의 말을 이해한다는 것. 이로써 오랑우탄과 인간의 공통 조상의 연결고리를 찾았다고 할 수 있겠죠. 즉, 인간은 몰입과 관찰을 통해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진화 생존하게 되었다는 것인데요.  '시각적 능력'과 '사회적 능력'으로 자신이 관찰하는 대상에 몰입해 그 대상과 일치하는 능력으로 예술가나 사상가, 과학자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내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태동으로 인간은 앞으로  AI를 통해 변주된  신이되고자  합니다. 책을 통해 독자는 인류의 기원에 대한 여러 담론 중 가까운 해답을 찾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이세돌과 커제를 가법게 꺾은 알파 고의 위협, 영화 속 이야기지만 앞으로 현실이 될지 모를 '에일리언'에 등장한 AI '데이비드'. 앞으로 수많은 사건사고 속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화할까 궁금합니다.


배철현 교수는 결국  남을 배려하고 감정을 서로 나누는 공동체 생활과  더불어 사는 삶의 방식이 호모 사피엔스의 생존 이유가 아닐까란 견해를 내놓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의 길을 걸었던 전쟁과 살육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미래는 멸망으로 치닫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도 듭니다.

4차산업혁명 , 인공지능의 명(明)과 암(暗)이란 이중성에서도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가 그랬듯 '불(책)'을 통해 우리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것 입니다.작은 불씨가 모여 온정이 되듯 프로메테우스의 따뜻한 불은 긍정의  미래를 위한 연료가 되어 인류와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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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금 울었다 - 비로소 혼자가 된 시간
권미선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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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별도 모두 잠든 새벽, 넘치는 생각들 때문에 잠 못 이루는 그런 밤. 날 다독이는 독서 어떤가요? 라디오 작가 권미선의 감성 에세이가 당신에게 필요한 이유입니다. 오롯이 혼자가 된 시간 꺼내보고 싶은 책을 만났는데요. 감성 어린 글귀를 따라 읽다 보면 마치 내 이야기를 읊조리는 듯해서 불콰 해지다가도 이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15년 차 라디오 작가로 활동 중인 권미선 작가의 시(時) 에세이는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73편의 알약과도 같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위로가 돼주고 활력을 돋아주는 영양제 같은 존재. 눈물이 나오면 참지 말고 흘려야 하듯이 잠이 오지 않고 읽고 싶어지는 날이면 언제든지 꺼내 읽을 수 있어 자꾸만 손이 갑니다.

 

 

화가 나면 참으라고만 하는 세상, 인내심, 지구력을 요구하는 사회. '넌 어쩌면 그렇게 참을성이 없니? 좀 진득하니 해볼 수는 없는 거야?'라는 말에 익숙해진 우리는 흐르는 눈물을 참는데 익숙해졌습니다. 땀과 침을 흐르도록 놔두면서 왜 눈물만은 참도록 강요하는 걸까요? 화나거나 슬퍼거나,  외롭거나 때론 상처 입었다면 감정의 결정체인 눈물을 내보내야만 비로소 해결될 때가 많습니다.

 

 

좋은 글귀, 공감 가는 글귀는 나만의 카테고리가 되어 밑줄 긋고 옮겨 적기도 하죠. 밑줄 긋고 싶은 공감 문구는 밑줄 카드가 대신해 줍니다. 사진으로 남기는 감성은 훗날 꺼내보고 곱씹어 보는 디지털화된 감정으로 남겠죠. 밑줄카드를 비추고 싶은 구절이 너무 많다는게 이 책의 함정.

 


 

​오늘 하루 상처받고 힘들었던 나에게 위로가 되는 책 세 권 추천해 드립니다.  오랜 울림이 될 감성 문구와 사진들이 메마른 마음에 촉촉한 미스트를 뿌려줄 테니까요. 혼자 있는 카페에서 혼자만 깨어있는 새벽녘 조용히 듣는 라디오의 음성처럼 차분한 마음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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