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와 마녀의 꽃
메리 스튜어트 지음, 김영선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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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이 있었다니, 마루밑 아리에티 재미있게 봤는데, 영화보기 전에 챙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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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 오빠에게 - 페미니즘 소설 다산책방 테마소설
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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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금단의 영역으로 불리는 곳곳에서 여성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남자와는 신체적인 구조가 달라 열등하다거나, 원래부터 할 수 없는 일이라거나, 히스테릭한 성향은 여성만의 고유함이라고 치부하던 과거와 달리. 21세기 현재는 성(性)을 떠나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고, 존속 자체 조차 불투명해질 수 있는 위기에 맞닿아 있죠. 이젠 제발 문단에서도 여류작가, 처녀작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여성이 하면 놀라운 일인가요? 남성 작가, 남류 소설가, 총각작이란 말은 없으면서 유독 여성을 한정하거나 비유 대상으로 삼아온 문학계의 낡은 관습을 한국의 젊은 7명의 작가가 무너트리고자 합니다. 조남주, 최은영, 김이설, 최정화, 손보미, 구병모, 김성중 이렇게 7인 7색의 단편을 엮은 페미니즘 소설집 《현남 오빠에게》는 누군가의 그림자로 살아온 여성들에게 해방감과 존재감을 선사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오빠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나를 돌봐줬던 게 아니라 나를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만들었더라. 사람 하나 바보 만들어서 마음대로 휘두르니까 좋았니? 청혼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이제라도 깨달았거든, 강현남, 이 개자식아!

- 조남주 《현남 오빠에게》 중에서-



표제작인 '현남 오빠에게'는 《82년생 김지영》이후 처음 발표하는 작품으로 소설로 대학 CC였던 주인공과 10년 동안
연애한 현 남 오빠에게 이별을 고하는 편지글이자 그동안의 불편함을 전하는 고백서입니다. 차근차근 쭈뼛쭈뼛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시작해 점점 해방감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마지막 구절은 소설의 백미입니다.


상상의 인물 '강현남'을 통해 조남주 작가는  아버지, 오빠, 남동생, 선배, 선생님, 남자친구 등등 여성을 인간 자체로 보지 않는 남성 권력을 비트는 캐릭터로 활용됩니다. 그는 어리숙한 신입생인 '나'에게 친절과 배려를 베풀며 10년 지기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대학 내내 '강현남의 여자'로 오빠의 말대로 따라왔지만, 친구까지 가려 만나나는 둥, 자기가 전근을 자주 가는 직업이니, 너는 사서 공무원이 되면 좋겠다는 둥, 아이는 되도록 많이 낳고 싶다는 둥 나의 마음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죠.


'나'는 점점 오빠의 인생 빅 피처에 장식품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급기야 오빠의 청혼을 계기로 이건 아니라는 자각을 하게 됩니다. '현남 오빠에게'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가해자가 피해자를 조종하고 이용하고, 피해자는 가해자를 무조건적으로 따르게 되는 심리 상태인 '가스라이팅(gaslighting)'를 소재로 하는데요. 이는 가정폭력,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를 떠오르게 합니다.


딸은 야무지고 살림 밑천이라는 말이 왜 생긴 것인지 납득할 수 없었다. 딸 키우는 재미도 마찬가지였다. 딸과 아들의 차이가 아니라 각 아이들마다의 차이 아니냐고, 어찌 딸만 키우는 재미가 있느냐고, 나는 생전 딸 키우는 즐거움은 몰라도 대신 아들 키우는 맛은 정말 잘 알겠다고 말하던 엄마였던 것이다.


- 김이설, 경년更年 중에서-


이처럼 남성 중심의 사회는 항상 여성이라 안되고, 여성이라 지켜줘야 한다는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뿌리박혀 있는 남녀 차별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부터 일어날 가능성 있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성의 시각으로 바라보기가 익숙해진 여성의 성찰은 최정화 작가의 '모든 것을 제자리에'에 담겨 있습니다.

 

그 밖에도 《현남 오빠에게》는 가정, 학교, 사회에서 여성이라 겪었던 불편함, 수치, 차별, 모순, 여성 혐오, 가부장제 등을 날카롭게 비틀고 있습니다. 두껍지 않은 분량과 각양각색의 단편이라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강박이 없으며 무엇보다 술술 읽힙니다. 그동안 '페미니즘'하면 무겁고 전투적인 태세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요. 소설의 형태로 풀어 내려간 형식이 어쩌면 내 이야기, 내 주변의 이야기 같아 관심과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 냅니다.

《현남 오빠에게》여성 자체도 물론이거니와 남성들이 함께 읽고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여성은 남성의 장식품, 혹은 반대의 성, 무조건 무시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의 인격체이자 당신의 어머니, 누나, 여동생, 딸, 며느리 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사회의 구성원이 하나둘씩 생각을 바꿔 나갈 때 틈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았던 바위도 균열이 생겨 깨질 수 있음을 자각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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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쉬왕의 딸
카렌 디온느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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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잡으면 멈출 수 없는 흡입력, 여성 화자의 강인한 시선, 애증의 아버지를 잡아 새로운 세대를 넘는 여성 히어로의 탄생을 그린 서스펜스 소설 《마쉬왕의 딸》.  독특한 제목과 표지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사랑하고도 원망스러운 아버지의 존재를 스스로 넘어서야 하는 갈등과 중압감을 세밀한 심리묘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이콥 홀브룩이 교도소를 탈출했다. 마쉬왕(Marsh king. 늪을 다스리는 왕)이, 나의 아버지가.
그리고 애초에 그를 감옥에 보낸 사람이 바로 나였다. '
P24

반사회적인격장애 일명 사이코패스로 불리는 아버지는 서른다섯에 당신만의 방식으로 어머니를 납치해 딸 헬레나를 가졌습니다. 그렇게 13년 동안 감옥생활을 하던 중  교도관을 둘씩이나 죽이고 탈옥한 탈옥수가 되었는데요. 여순 다섯이 되었지만 인디언의 혈통, 자연 속에서 키워진 짐승 같은 본능은 세월이 흐른다고 노쇠해지는 것이 아니죠.



한편 화자인 헬레나는 1급 범죄자인 아버지를 숨기고, 이름까지 개명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운명적인 스티븐과의 결혼으로 토끼 같은 마리와 아이리스를 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죠. 하지만 헬레나의 행복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버지는 탈옥했고, 순탄했던 행복에 금이가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짜인 각본 같았습니다.  헬레나를 주인공으로 한 연극의 대본과 순서는 이미 정해져 있는 거 일지도 몰라요. 짐승들을 사냥하고, 거친 대자연의 자유와 공포를 즐길 줄 아는 인디언이었던 아버지. 헬레나는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유일한 피붙이 입니다. 강간으로 태어난 아이를 품어주지 않았던 어머니. 헬레나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어머니를 원망하는 대신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아버지와 사랑, 신뢰를 쌓았고 살아가는 이치를 배웠습니다.

사실 헬레나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애증이란 단어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미묘한 감정이 점철되죠. 어렵사리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헬레나에게는 지켜야 할 가정의 책임과, 세상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아버지를 자기 손으로 잡아야 한다는 의무감을 동시에 느낍니다.

 둘 사이에서 갈등하는 헬레나는 늪을 다스리는 왕이라 불리는 마쉬왕인 아버지를 뛰어넘는 영웅이 될 수 있을까요? 자신을 세상에 만들어 준 사람을 내 손으로 제거해야 하는 일. 마치 아버지 우라노스의 성기를 낫으로 잘라 버리고 저주를 막아 낸 제우스의 여성 버전처럼 느껴지지도 했습니다.

또한 '여성 감금'이란 소재는 영화와 소설로 만들어진 바 있는 <룸>이 생각났으며, 무자비한 살인마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설정은 영화 <엘르>르 떠오르게 합니다. 여성이 피해자의 입장이기는 하지만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 오히려 맞선다는 이야기는 언뜻 영웅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촘촘하게 박혀 있어 틈을 내어주지 않을 것 같은 세밀한 심리묘사가 깊은  늪의 성정과도 닮았습니다. 살려고 하면 할수록 계속해서 빠져들고 마는 깊은 늪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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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발상법 - 어떻게 사고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인가?
오마에 겐이치 지음, 이혜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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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4차 산업혁명 이후 제품과 브랜드가 시장에서 살아남는 일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하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물건을 더 팔 수 있을까? 경영가의 고민이 커지는 시대입니다. 책 《제로 투 원 발상법》은 기업의 가장 근본적인 욕망을 밑바닥 제로부터 생각하는 발상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21세기 최고의 경영사상가라 불리는 일본의 '오마에 겐이치'가 알려주는 11가지 발상의 기술은 비즈니스맨으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생활화되면서 국경 없는 사회, 전 세계인이 그야말로 아는 사람일 수 있는 개방형 사회가 도래하고 있죠. 개인이 세계를 바꾸기도 국가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기도 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영업의 범위가 증가하고 있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즉, 부를 창출하는 원천이 개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국경 없는 사회가 급속화하면서 국내외 가격차이가 '아비트리지'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아비트리지(Arbitrage)란 통상적으로 금융 거래에서 이용되는 말로 '재정거래'나 '차익거래'로 번역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시장의 가격차를 이용해 이익을 얻는 거래를 말하는데, 예를들어 하나의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구입해 거의 동시에 다른 시장에서 매각해 그 가격차를 이익으로 하는 거래를 아비트리지라고 합니다. 애초에 프랑스어였지만 지금은 영어권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용어죠.

"우리는 항상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거기에 멈춰 있으면 새로운 발상은 나오지 않는다. 고정관념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 또한, 고정관념에서 사로잡히기 쉽기 때문에 거기서 빠져나온 아주 적은 수의 사람들만 정보격차로 부를 얻을 수 있다. "

P61​


이런 정보격차야말로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정보격차로 칼을 빼든 다라 고도 말하는데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밖에서부터 사물을 바라보는 현안을 가져야 한다고 전합니다.  SPA 방법으로 중간 생략을 감행한 유니클로, 정보 욕구가 탄생시킨 워크맨, 10달러로 받을 수 있는 백내장 수술 등 아비트리지의 포인트와 사례를 조목조목 짚어 줍니다.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4차 산업혁명 이후 제품과 브랜드가 시장에서 살아남는 일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하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물건을 더 팔 수 있을까? 경영가의 고민이 커지는 시대입니다. 책 《제로 투 원 발상법》은 기업의 가장 근본적인 욕망을 밑바닥 제로부터 생각하는 발상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21세기 최고의 경영사상가라 불리는 일본의 '오마에 겐이치'가 알려주는 11가지 발상의 기술은 비즈니스맨으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생활화되면서 국경 없는 사회, 전 세계인이 그야말로 아는 사람일 수 있는 개방형 사회가 도래하고 있죠. 개인이 세계를 바꾸기도 국가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기도 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영업의 범위가 증가하고 있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즉, 부를 창출하는 원천이 개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국경 없는 사회가 급속화하면서 국내외 가격차이가 '아비트리지'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아비트리지(Arbitrage)란 통상적으로 금융 거래에서 이용되는 말로 '재정거래'나 '차익거래'로 번역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시장의 가격차를 이용해 이익을 얻는 거래를 말하는데, 예를들어 하나의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구입해 거의 동시에 다른 시장에서 매각해 그 가격차를 이익으로 하는 거래를 아비트리지라고 합니다. 애초에 프랑스어였지만 지금은 영어권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용어죠.

"우리는 항상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거기에 멈춰 있으면 새로운 발상은 나오지 않는다. 고정관념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 또한, 고정관념에서 사로잡히기 쉽기 때문에 거기서 빠져나온 아주 적은 수의 사람들만 정보격차로 부를 얻을 수 있다. "

P61​


이런 정보격차야말로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정보격차로 칼을 빼든 다라 고도 말하는데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밖에서부터 사물을 바라보는 현안을 가져야 한다고 전합니다.  SPA 방법으로 중간 생략을 감행한 유니클로, 정보 욕구가 탄생시킨 워크맨, 10달러로 받을 수 있는 백내장 수술 등 아비트리지의 포인트와 사례를 조목조목 짚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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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끄기의 기술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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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제목의 독특한 《신경 끄기의 기술》. SNS로 전 세계인의 사생활을 알 수 있는 요즘 같은 세상에 신경 쓰고 자신의 길을 가기란 쉽지 않죠. 또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정보를 얻으면서 겪는 감정과 정보를 신경 쓰지 않고 살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뭘 하고 싶은지 정확하게 모르고 살아가며 방황하던 젊을 시간을 책 곳곳에서 이야기합니다. 방탕한 생활, 여러 여자들을 만나며 온 몸으로 체득한 것들. 실패와 좌절을 만랩삼아 포기하고 내려놓음으로써 얻는 것들을 책 속에 담았습니다.


원제(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의 격렬함을 순화한 《신경 끄기의 기술》은 열정과 노력 뭐든 잘 될 거란 무한 긍정만 강요하던 기존 자기계발서와 차별화된 내용으로 패러다임을 바꾼 화제의 책인데요. 난잡하고 험난했던 저자의 과거, 상스럽고 무자비한 유머 뒤에 뒤통수를 후려치는 통쾌한 직언이 숨겨져 있습니다.



"더 긍정적인 경험을 하려는 욕망 자체가 부정적인 경험이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부정적인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긍정적인 경험이다. "

P26

즉 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면, 그에 따르는 부정적 경험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 사회는 긍정의 가치만이 성공의 제1법칙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실 실패와 자기반성, 부족한 나를 받아들이는 부정의 경험이 훨씬 중요함을 주장합니다. 고통을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고통을 가라앉힐 방법을 찾아보는 일이 제대로 된 처방전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습니다.



실연의 아픔을 겪은 뒤에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슬픈 노래 가사가 다 내 이야기처럼 들린다는 말처럼, 실패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던 필자에게 위로가 되는 말투성입니다. 용기를 준답시고 달콤한 말로 포장하는 가식보다 직설적이지만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훨씬 와닿았습니다.

 




"너 자신을 믿어",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 우리는 이런 달콤한 말을 귀에 못이 박이게 듣는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려면 오히려 자신을 덜 믿어야 할 것 같다. 자신의 마음이 신뢰할 수 없는 것이라면, 자신의 의도와 동기를 더 많이 의심해야 하지 않겠는가? 인간이란 항상 틀리기 마련이라면, 자신의 믿음과 가정을 꼼꼼히 따져가며 자신을 의심하는 것 외에 발전하기 위한 논리적인 방법이 달리 있겠는가?

P152


 


모두가 특별한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또 성공하고 싶어 하죠. 반대로 생각해 보면 모두가 특별하다는 것은 아무도 특별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모두 특별하며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은 사실 허튼소리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평범한 사람인을 받아들인다면 어떤 평가나 거창한 기대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겠지요. 그렇게 된다면 훨씬 주의의 압박과 신경을 덜 쓰면서 바라는 것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아프니까 청춘이고, 열정과 노력을 쏟아붓는다면 모두 다 잘 될 거야'란 자기계발서와는 결을 달리하는 책 같습니다. 어쩌면 한낱 말장난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 속에 숨은 통찰과 진리를 만나볼 수 있는 사이다 책이란 생각도 듭니다. '성공한 저자가 쓴 책에 나온 대로 했는데 왜 나만 이렇지..'라며 머리와 몸이 따로 놀았던 복잡한 심경을 정리해 줍니다. 어떤 자기계발서 보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와 읽는 내내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책을 읽고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난 것처럼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일에 신경 쓰는 게 사실 정신건강에도 해롭고 될 일도 안된다는 진리를 왜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걸까요? 그리고 실패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고 부정적인 경험치가 쌓여 더 나은 내가 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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