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의 주문제작 만화
키크니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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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는 고객 주문형 맞춤 제작 일러스트 모음집입니다.. 이탈리아 화가들이 후원자 주문에 맞춰 그림을 그리던 시절의 현대판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계정에 남긴 댓글을 그려주는 방식인데 20만 팔로워의 적극적인 지지로 단행본이 출간되었습니다.

 

독자와 작가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소통형 콘텐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책입니다. 7개월간 연재한 작품 중 일상, 소망, 사랑, 가족, 농담, 상상의 여섯 키워드로 나눠져 있습니다.

 

 

 

 

처음엔 뭐가 웃긴 건지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이해력이 부족한 건가? 갸우뚱하던 찰나.. 아, 말장난하는 거구나! 분위기 파악을 했고, 볼수록 빠지는 매력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라고요. 피식거리다 나중엔 눈물 빼면서 낄낄거리는 나를 발견. #드립력만랩, #반전개그만화 의 일인자입니다. 그림 그려주는 센스며, 드립 천재 키크니 때문에 무미건조한 일상도 재미있는 하루가 되는 것 같습니다.

 

 

웃음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잔잔한 감동과 뼈 때리는 질문 폭풍눈물도 등판, 울적한 기분 펼쳐보기 딱 좋은 만화입니다.

 

키크니의 만화가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일상 속 작은 바람과 상상을 한 컷으로 유쾌하게 그려내는 말센스! 우리들의 고민과 구구절절한 사연을 놓치지 않고 재미로 승화한다는 점일 겁니다.

 

키크니 인스타그램 계정에 가도 확인할 수 있지만 단행본만의 미덕은 미공개작과 4컷 만화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훈남 키크니 브로마이드'도 수록되어 있다고 하니 알아서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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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말 공부 - 무조건 성공하는 회사를 만드는
고야마 노보루 지음, 안소현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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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장의 말 공부》는 저자 '고야마 노보루'가 30년간 회사를 경영하면서 겪은 경영 전략서이자 화술서입니다. 또한 회사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15년 연속 수익을 이루어 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입니다. 실제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회사와 성공에 '사장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매출의 신이라 불리는 베테랑 사장이 알려주는 팁은 많은 리더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이죠.

 

그는 사장의 말에는 경영 원칙과 사고방식이 담겨 있고, 이는 조직의 방향과 분위기를 결정하기 때문에 사장이 말하는 대로 굴러간다고 직언합니다. 만약 자신의 가게, 기업의 매출이 급락하고 있다면 직원들, 경기 탓을 하게 아니라 당장 자신의 말버릇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마 이런 오너가 우리나라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문득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과언 어떤 노하우가 책 속에 담겨 있을까요?

 

그는 경영인답게 회사의 모든 책임, 즉 이익과 손익, 경제적 비용을 감수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저 책임 회피일 뿐이라는 거죠.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일 수록 사람의 성장에 시간과 돈을 들여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주어야 한다는 참교육. 사원의 성장 없이는 회사의 성장도 없음을 말한 일침이니다.

 

고야마 노보루의 말센스를 들여다보겠습니다.

 

모두 사장인 내 탓입니다.

신중하기보다 빨리 결정하고 빨리 말한다.

똑같은 말을 반복할 때의 힘이 크다.

5년 후 미래를 역산하면 오늘 시킬 일이 보인다.

좋은 예감이 들수록 구체적인 숫자로 환산하라.

퍼센트가 아니라 금액으로 말한다.

"따라 하기 싫다"라는 거짓말은 그만한다.

사람이 아니다. 일에 대해서만 지적한다.

하고 싶은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한다.

방침을 정할 때는 말 대신 포스트잇으로 한다.

부하 직원을 편애하는 말을 하는 게 좋다.

'고객'과 '경쟁자'가 없는 회의는 회의가 아니다.

대략적인 숫자로 말한다. 작은 오차는 수정하면 된다.

 

 

그는 경영이란 환경에 적응하는 사업이고 변화는 회사의 상황을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업들의 교육에 힘써야 하는데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는 것보다 하나를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반복한다면 훌륭한 인재가 되어 회사에 보탬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래서인지 이직률과 퇴사율이 굉장히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딜 가나 '사람이 먼저다'라는 기본을 지킬 때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문득 자신이 잘해야 자기를 믿고 따라준 가맹점주들에게 해가 가지 않을 거라는 사람의 말이 떠오릅니다. 연예인의 명성을 빌어 일본 라면 가게를 차렸고, 얼마 전 방송에서 위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 자신의 말 한마디, 행동거지 하나에 수많은 직원들의 월급이 달려 있다고 말이죠.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지 못했지만 그 언행을 《사장의 말 공부》를 읽으면서 확실히 와닿았습니다. 사장의 길이란 무엇인가, 마케팅, 영업, 회계, 자금 관리부터 조직과 인재를 키우는 구체적인 스킬까지. 오너의 말 한마디와 행동이 회사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핵심임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책은 회사를 다니고 있거나 앞으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을 차릴 예비 사장님들에게 강추하는 필독서입니다. 잘나가는 회사의 사장은 말투부터 다르다는 것!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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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외출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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픔에는 강약이 있었다.

마치 피아노 리듬처럼,

내 속에서 커졌다가 작아졌다.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한다는 것 어떤 느낌일까요? 아직까지 가까운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죽음을 맞지 않아 막연한 슬픔과 공포감을 생각합니다.

《영원한 외출》은 '마스다 미리'의 삼촌과 아버지의 죽을 통한 사적 고백을 담았습니다. 전작 《오늘의 인생》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언급해 살짝 기시감이 들면서도 싸우는 장면으로 시작한 이유도 알게 됩니다. 마스다 미리답게 가족의 죽음도 덤덤한 시각으로 담아내 슬픔의 객관화를 이룹니다.

책은 다른 곳에 연재하던 기존 작품과 달리, 어느 매체도 연재하지 않고 2년 동안 홀로 집필해 발표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언젠가는 준비해야 하는 가까운 이의 죽음. 생각하기도 싫지만 꼭 생각해야 하는 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장례식을 준비와 유품정리, 은행 절차 과정, 아버지를 이해하고 생각하는 추억, 슬픈 기운에도 불구하고 배고픔을 느끼는 욕구까지. 마치 내가 장례를 치르는 것 같은 세세한 흐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쩌면 나도 미래에 겪게 될 일이라서일까요? 벌써부터 생각하기는 싫지만 알아두면 나쁘지 않을 것 같은 이중적인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첫 딸은 아버지와 약간의 거리감이 있습니다. 딸들이 다들 애교가 철철 넘치는 것도 아니고, 아빠는 딸바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버지란 무섭기도 하지만 든든한 산 같은 존재 그 이상입니다. 늘 곁에 있어 존재감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작아진 등을 갑자기 눈치챌 때의 당혹감.. 겪어보지 않는다면 알 수 없을 겁니다.

아버지는 동의를 구하는 어조로 '올해는 아직 벚꽃을 못 봤네.', 홋카이도에 가고 싶네..', 켄터키 먹고 싶지 않냐?'라는 말을 곧잘 했지만 딸은 그냥 넘겨 버렸습니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같이 하기 쑥스럽고 그런 감정. 마스다 마리는 지나고 나니 후회가 된다고 합니다. 저 또한 그럴 것 같아 있을 때 잘하자!라는 마음이 앞서지만 쉽지 만은 않은 결정이겠죠.

아버지의 죽음을 극복하는 사이 어머니의 죽음을 생각하는 마스다 미리. 엄마에게 음식을 배워 두지 않으면 언젠가 다가올 이별에서 엄마의 요리는 영영 사라지고 말 텐데 말이죠. 어느 날 문득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을 때, 해 먹을 수 있어야 할 텐데.. 쉽게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전반부는 삼촌과 아버지의 죽음의 상념들을, 후반부는 엄마와의 추억을 쌓고 죽음을 받아들이며 그래도 살아가야 하는 삶을 다룹니다. 아버지가 없는 어색한 일상, 이때도 아버지는 가족들의 대화 속에 영원히 살아있습니다. 자연스레 숨 쉬는 아버지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거실에서 TV를 볼 때마다, 함께 했던 여행지를 다시 갈 때도 따라옵니다.

죽음, 슬픔은 객관화하기 힘든 감정입니다. 우리는 태어나 점점 죽음으로 다가가는 중입니다. 아이도 노인이 되고, 젊었던 부모님과도 이별해야 할 때가 다가옵니다. 아직은 가까운 이의 죽음이 실감 나지 않습니다만. 마스다 미리를 통해 예방주사를 맞았습니다. 언젠가 다가올 그때, 담담하게 행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마스다 미리 덕에 체험한 대리 경험입니다. 언제나 고민을 한발 앞서 해주는 마스다 미리, 누군가 영원한 외출을 떠나기 전 잠시만 붙잡아 두어야겠습니다. 잠시만 같이 할 수 있겠냐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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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웅진 모두의 그림책 17
세바스티엥 조아니에 지음,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최성웅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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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동네는 집집마다 아이의 밥과 놀이를 챙기며 공동육아를 많이 했습니다. 우리 집 아이 너네 집 아이를 나누지 않고, 식사시간에 불쑥 놀러 와도 '어서 와라~'하며 따스하게 맞아주던 그때 그 시절. 지금은 그런 감정은 희미해지고 영화나 TV프로그램으로만 느껴볼 수 있는데요. 살랑살랑 봄바람이 부는 날 꺼내는 그림책은 봄볕과 잘 어울리는 따스함이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아빠, 엄마가 있고 그리고 내가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빠진 듯 허전하다면 바로 사랑이죠. 이 세상에는 아빠, 엄마, 내가, 그리고 사랑도 있지만 또 하나 빠진 게 있습니다. 바로 웃음입니다. 그리고 길도 있고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죠.

아이가 생각하는 세상을 부드러운 색연필로 그려냈습니다. 그래서 종이 냄새, 따뜻한 질감, 섬세한 그림체가 인상적입니다. 빈티지한 기분이 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체가 마음에 듭니다.

아이는 그 자체로 부모님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관계), 사랑, 길(꿈)이 펼쳐지는 무한함입니다. 아마도 자라나면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생각과 마음에 새로운 것들을 채워 갈 것입니다. 그것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덕목일 수도 있고, 공부를 위한 지식일 수도 있고, 동물과 물건, 어쩌면 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른이 느낀 동화의 주제는 하얀 도화지와도 같은 아이의 가능성이 말하는 환대와 포용이라 생각했습니다. 자라면서 찾아오는 수많은 실패 앞에서도 어서 오라고 말할 자존감을 배워가는 과정이라 느꼈습니다.

 

웅진 주니어의 모두의 그림책은 창작가 고유의 색깔과 자유를 보장하며, 독자에게 다채로운 예술의 감동을 선사하는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꾸준히 모두의 그림책을 접했지만 꼭꼭 닫혀 있던 어른의 생각들을 풀어주는 유연제 같은 그림책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생각의 전환과 상상력을 위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함께 들어있는 일러스트 페이퍼북은 쉽게 잘라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따라 그려봐도 좋고, 새로운 그림을 덧칠해봐도 좋겠습니다. 오늘하루 지친 가족에게 한 마디 해보는 건 어때요?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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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 독립근무자의 자유롭고 치열한 공적 생활
서메리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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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얼마나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였는지 모릅니다. '어머나, 맞아 맞아','내 이야기 같아'라는 말을 연신 쏟아내며 밑줄 쫙쫙 치고 다이어리에 옮겨 적었던 책인데요. 아마도 프리랜서로 일하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의 현실을 읽으면서 위로받고 공감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책은 브런치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한 프리랜서 에세이입니다. 들어가고 싶어 안달나지만 막상 들어가면 병을 얻거나 나가고 싶어 만드는 회사. 내 몸 누울 곳 하나 만들기 어려운 세상 속에서 프리랜서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누구나 꿈꿀 겁니다.

 

 

이제 나는 우중충한 기분을 감춘 채 좋은 아침이라고 거짓말할 필요가 없다. 안녕한지 궁금하지 않은 사람의 안녕을 물을 필요는 더더욱 없다. 그 대가로 매달 25일 들어오던 월급을 포기한 기분은 뭐랄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책은 서메리 저자의 일상툰과 브런치 연재글을 토대로 만들어졌는데요. 프리랜서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실질적인 조언이 가득합니다. 졸업하고 쉬지 않고 일한 5년 동안 로펌 회사의 사무직으로 일하던 안정적인 생활을 청산.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 번역가란 힘겨운 가시밭을 걸어나갔던 분투기입니다. 진심 어린 경험담과 담담한 조언이 프리랜서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이 될 것 같습니다.

 

야근과 주말 업무 등 부려먹는 회사가 날 힘들게 해도 모두가 염원하는 월급이 들어온 순간. 다시 회사를 다니게 되는 다람쥐 쳇바퀴 같았던 경험 다들 한 번쯤 해봤을 겁니다.

 

'이렇게 살다가 끝나는 건 아닐까..', '적성이 맞지 않는데 좋아하는 일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 '눈치 보고 비위 맞추고 누구와 함께 일하는 게 힘들어' 등등. 다양한 이유로 퇴사 결심을 하게 되는데요. 자격증 하나, 운전면허증조차 없는 문과 출신 사무직 경력뿐인 저자에게 프리랜서의 세계는 그야말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 같았습니다.

 

 

 

 

 

부모님의 기대와 경력 단절, 경제적 위기 등 퇴사를 결심했다가도 무르는 반복을 모든 직장인이 하게 됩니다. 저자는 다들 참고 일하니까 괜찮겠지 하던 찰나 번아웃이 찾아왔고,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을 멈추어 재정비할 때가 지금임을 직감합니다. 한 번도 멈추어 본 적 없는 자신을 세우고 꼼꼼히 관찰하기로 마음먹죠. 그렇게 회사 체질이 아님을 깨닫고 퇴사를 결심합니다.

지금은 프로 번역 프리랜서로 자리 잡았지만, 처음에는 영문과를 나온 게 다라 전무후무한 상태에서 일단 해보기로 결심합니다.

 

먼저 프리랜서의 직종에 따라 다양한 하위 범주가 존재함을 알게 됩니다. 이수와 취업길을 열어 줄 아카데미가 존재하고 번역을 위한 영어 공부도 병행돼야 함을 깨닫죠. 특히 출판 쪽 번역가는 저자의 취미인 독서와 글쓰기, 외국어 공부라는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 주는 직업이 이자 혼자서 할 수 있는 특수성도 맞아떨어진 분야였습니다.

 

그렇게 번역 아카데미를 이수하고 근 1년을 자잘한 일과 일 없음의 사이에서 방황하기 시작합니다. 이 땐 존버해야 하는데 저자는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잠깐 사무직으로 일하기도 하고, 번역 프리뷰를 하기도 하고, 일상을 웹툰으로 그리면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게 되죠. 저자는 조언합니다. 한가지 방향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언제 끊어 질지 모르는 수입에 대비해 퇴사 후 1년 치 생활비는 마련해야 한다고 말이죠.

비슷한 인생의 가치관을 가진 저자의 경험, 무척 공감합니다. A급 인재가 못 된다면 B급 인재 중에서 B +급이라도 되어 보자는 전략. 최고가 되기보단 최고를 향해 매일 달려가는 사람! 완벽한 사람보다 원만한 성실인이 되자는 주의거든요.

 

프리랜서 세계에서는 어찌 되었든 칼마감이 필수요, 방탄 체력은 롱런하는 방법이며, 성실과 원만한 대인관계는 끊임없는 일감을 얻는 자질이니까요. 저자는 다양한 업계의 현실을 조금씩 체험하는 동안 '책임감'과 '인내심'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자질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회사 생활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라고요? 맞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해야 하는 프리랜서는 막중한 책임감과 버틸 수 있는 인내심이 최고의 덕목입니다. 책임감과 인내심을 갖고 버틴다면, 시간은 모든 경험에서 의미를 만들어 줄 거란 조언이 가슴에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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