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지는 마음에게, 안녕
안희연 지음 / 서랍의날씨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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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비록 너를 찾아오더라도 두려워 하거나 노여워하지말 것을 책으로 위로 받을 수 있겟어요! 시가 사라지는 세상에서 시로 느껴보는 따뜻한 토닥임. 그 순간을 맛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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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 세트 - 전4권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리즈
아서 C. 클라크 지음, 김승욱 외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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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기로에서 인류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책으로 적합해 보입니다. 과학의 밝은 면만 기대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았던 과거를 반성하고 유토피아적 미래를 책으로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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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비움 - 차근차근 하나씩, 데일리 미니멀 라이프
신미경 지음 / 북폴리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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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물건과 간결한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삶, 모든 것에 풍족한 현대인은 되려 버리고 소유하지 않음으로써 행복을 느끼기도 합니다.  과도한 일과 스트레스, 망가진 몸만 남은 나와 마주할 때야 그 과함이 일종의  폭력이었음을 자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최소한의 것을 가짐으로써 최대한의 것을 갖는 아이러니함과 정면 대응한 '미니멀리스트'로 불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집만 깨끗해진 것이 아니라

비움은 내가 싫어하는 것을 거절하는 법을 배우게 했고,

남기고 싶은 만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었으며,

마음속으로부터 하고 싶은 일들을 상기시켜 주었다.

-프롤로그 中-


《오늘도 비움》의 저자 신미경 씨도 잡지 에디터로 살며 예쁘고 멋진 물건을 사모으는 쇼퍼 홀릭이자 워커 홀릭이었습니다. 역시나 몸에 이상신호가 왔고 지금은 비움을 실천하고 최소함을 채우는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는데요. 삶을 우아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시도와 생각들을  블로그 '우아한 탐구생활 '과 칼럼 '가볍게 살기'로 통해 일찌감치 인기를 얻은 저자입니다.

현대인은 부족한 여러 욕구를 채우기 위해 쇼핑을 하고 ,먹는 것에 집착한 다는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각자의 욕구불만을 무언가를 채움으로써 치료한다고 생각하지만, 지속력은 미미하지요. 비슷하거나 또 다른 욕구를 채우려 우리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사 모으며, 남들에게 사생활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극도의 미니멀리스트였던 '스티브 잡스,'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안에 들며 곤도 신드롬의 주역 '곤도 마리에', 일본 동인도대지진이 바꿔 놓은 단샤리 실천자 '사사키 후미오' 등 미니멀리스트의  책을 여럿 읽어봤습니다만. 국적이나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생활방식과 성향에 100% 공감을 갖긴 어려웠습니다.

 

 

 


헌데 《오늘도 비움》은 읽는 내내 나와 비슷한 저자에게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었습니다. 160cm가 되지 않는 키와 몸매, 독서가 취미인 올드 한 취향, 도로에 나올 용기가 나지 않거나 무서워서라는 무면허자, 그래서 자연스럽게 친환경자이자 뚜벅이의 필수인 굽 낮은 편한 신발을 찾는 경향, 건강을 신경 쓰는 어쩌면 건강염려증,  집에서는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러프함, 값비싼 화장품을 덕지덕지 바르고 짙은 화장 대신 피부에 휴식을 주는 법, 보습제 한두 가지만 바르는 스타일 등이 공감과 매력을 동시에 끌어올립니다.

 

 

 

​따라 해 보고 싶은 방식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가장 충격을 받았던 대목은 최소한의 물건(립스틱과 거울, 명함지갑에 담은 한 장의 카드와 여분의 현금)을 담은 가벼운 클러치 백을 이용한다는 내용인데요. 클러치백 하나만 들고 다닌 뒤 신경과민증이 사라졌다는 신통방통한 경험담입니다. 그리고는 가벼운 에코백과 장바구니로 멋을 내고 실용성도 갖추게 되었고요. 잡스만큼은 아니지만 유니폼이라고 해도 좋은 나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만들고, 옷걸이 50개에 걸어 둘 만큼의 옷만 준비하는 규칙 등이 1인 가구에서 느낄 법한 사례들과 접목되어 실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사실 한두 번 쓸까 말까 한 물건들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챙겨 다니는 성격 탓에 가방이 무거워지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목마를까 봐 텀블러, 심심할까 봐 책 한 권, 멋진 풍경을 담아야 하니 카메라, 좋은 글귀가 생각날 때는 적어야 하니까 다이어리, 각종 카페의 스탬프 등등.

그 많은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가방은 사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걸리 적 거리는 일이뿐이고, 여차하여 비싼 가방을 든 날에는 가방에 흠집이라도 날까 날이 곤두섰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얻은 것이라곤 만성 어깨 결림과 허리 통증, 비뚤어진 자세였죠.

 


아직 미니멀 라이프로의 삶은 당장 실천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저자 또한 4년 차 미니멀리스트니까요. 하지만 하루에 하나씩 천천히 비우다 보면 언젠가는 비워내는 삶을 통해 취향을 채우는 날이 올테죠. 많은 물건, 값비싼 가방과 옷을 가진다고 부자는 아닐 것 입니다.

어느 책에서  보았던 구절 중 '쓰지도 않고 모셔 둘 물건의 세(稅)를 내고 있다'라는 이야기는 적잖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적당하게 갖고 먹을 만큼만 사는 일, 나에게 과도하게 많은 것은 나누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만족하는 삶. 어쩌면 모든 현대인이 채워야 할 삶의 방식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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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유의 시선 -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최진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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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합니다', '철학 전공해서  뭐 먹고 살래?!'라는 말을 들어야 했던 인문학과 전공자들은 얼마 전부터 불어온 인문학 열풍이 반갑습니다. 현재는 조금 시들해졌지만  아직도 인문학적 사고, 철학적인 사유를 결합한 방식은 유효합니다. 결국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고, 이공계와 인문학계, 또 다른 차원을 떠나 사유한다는 것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니까요.

책 《탁월한 사유의 시선》은 철학자인 최진석 교수가 2015년 다섯 차례에 걸쳐 '건명원(建明苑)'에서 한 철학 강의 모음집입니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다르게 노곤노곤하면서 힘 있는 말투와 경어체가 '철학'이라는 학문의 접근성을 높입니다. 철학은 어렵고 고리타분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책입니다. 철학이, 인문학이, 역사가 어려운 분들은 이 책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권유하고 싶습니다.

 

 

건명원의 초대 원장을 맡고 있는 최진석 교수는 '밝은 빛을 세우는 터전'이라는 뜻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인문, 과학, 예술 혁신의 배움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래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는 곳이기도 하죠. 건명원의 '원'자는 흔히 기관을 뜻하는 원자가 아닌, 테두리가 없이 확 펼쳐져 있는 야생적인 공간 '들판 원'자를 쓰는 이유도 일맥상통합니다. 과거와 외부의 것을 답습하기만 하는 사고를 버리고 우리 사회의 오래된 정체와 기존의 틀을 깨어, 현 문제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기 위함을 상징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책은 총 다섯 가지의 철학적 사유. 즉 부정(버리다)하고, 선도(이끌다)하며, 독립(홀로 서다)하여, 진인(참된 나를 찾다)으로서 문답(공유하다)하는 살아있는 활동성을 주목합니다. 국제적으로 변하는 바람,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들이 연쇄적으로 터지는 불안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떤 배를 타야 할지 사유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철학이란 철학자들이 남긴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자기 삶의 격을 철학적인 시선의 높이에서 결정하고 행위 하는 것, 그 실천적 영역을 의미합니다. (중략) 이것은 특히 철학 수입국인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예민한 경각심을 가지고 숙고해야 할 주제입니다.

​철학은 철학의 결과물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철학자가 그 결과물을 생산할 때 사용했던 시선의 높이에 동참해보는 일입니다.

P92-93

사실 '철학'은 동양의 노자나 장자도 있지만 서양의 것(서양의 생각)을 수입한 것입니다. 동양 철학은 동양의 사상적 혹은 지적 자료를 철학적으로 다루는 학문이고요. 서양 철학은 세계를 보는 시선의 총화(總和)입니다. 즉, 동양에는 없는 사고방식이죠. 철학 수입국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결국 종속적인 산업구조를 갖는 것인데요. 특히 사유의 종속성은 창의성과 독립성이 결여된 추종과 모방을 답습합니다. 조선시대는 중국의 이데올로기를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의 이데올로기를 건국 이후에는 미국의 이데올로기를 따라 하기에 급급했던 거죠.

 

중국인들은 아편전쟁 이후, 자신들의 패배를 인정하고 일단 "서양을 배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배움의 목적은 '구국구망(救國救亡)', 즉 망한 나라를 다시 살려내는 것.

P41

동양 사회에는 '아편 전쟁'이후 서양 철학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한때 대제국을 호령할 정도로 부강한 나라였지만 아편 전쟁 즈음 서양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패(敗) 한 복수심을 배우는 방법을 통해 터득하기에 이릅니다 즉 '구국구망(救國救亡. 망한 나라를 다시 살려내는 것)'으로 극복합니다. 먼저 과학 기술을 배우고, 정치제도, 마지막으로 윤리, 철학, 사상을 재해석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침략과 횡포에 분노하고 사과를 바라는 일도 좋지만, 좀 더 고도의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철저한 자기반성과 성장만이 중진국에서 선진국의 상위 수준으로 상승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꼬집습니다.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동양적 사상을 예로 들며 서양 철학의 이해를 돕고, 스스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철학자들은 남들처럼 살거나, 누구를 모방하는 삶을 산 사람들이 아닌, '자기처럼 산 사람'입니다. 자기를 파괴하고, 자기 부정을 통해 앞으로 나아감을 두려워하지 않은 '진아(眞我)'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함을 잊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모든 것과 결별하고 낯섦의 실험도 감행하는 용기 또한 필요함을 주장합니다. 즉, '사유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스스로 생각해 내는 것, 이질적인 것들 사이에서 유사성을 발견하기 위해서 정해진 특을 해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진리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일등보다는 일류를 꿈꾸는 사람입니다. 일등은 판을 지키는 사람이고, 일류는 새판을 짜는 사람이죠. 우리가 따라 하고 부러워하는 바로 그 단계입니다. 짜여진 판 안에서 사는 데 만족하는 나라는 전술적 차원에 머무르고, 판을 짜보려고 몸부림치는 나라는 전략적 차원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 전략적 차원에서라야만 진정한 의미의 자유와 독립과 창의를 맛볼 수 있습니다.

P264-265

나라가 안팎으로 시끄럽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 또한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올해 어떤 돌파구를 찾아야 할까요. 국가의 수준을 나눌 때 흔히 후진국, 중진국, 선진국으로 나눕니다.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난이도는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나아가는 난이도와도 비견될 수도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겉으로만 선진국의 무늬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이 속까지 탄탄한 나라로 나아가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란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질서를 새롭게 뒤집고, 한 단계 나아가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이런 패러다임의 전환이 없이는 매번 선진국의 사례를 답습하고 모방하는 수준으로 머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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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워드 - 내 인생을 바꾸는 한 단어의 힘
존 고든.댄 브리튼.지미 페이지 지음, 이경희 옮김 / 다산4.0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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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우리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작심삼일, 일일천하로 끝나는 일을 반복합니다. 올해는 꼭 이루고 싶은 꿈, 큰 변화를 꿈꾸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출발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거창하고 큰 계획 말고 일 년 동안 '단 한 단어'를 찾아내 집중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권해봅니다.


'간단한 개념은 간단한 방법으로 전달되어야 한다'라는 저자의 말. 굉장히 공감하는 부분인데요. 한 가지 단어에 집중하는 '원 워드'의 방법과 일맥상통하는 말입니다. 책 또한 49분 만에 읽을 수 있도록 짧고 간결하게 핵심만 요약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읽기 좋아 가독성이 높습니다.


 

원 위드는 한 곳으로 집중력을 모으고 주변에 영향력을 넓히는 힘을 발휘한다.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작은 것이 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실천 방법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원 워드는 분명 사람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제 여러분 차례다. 자신의 원 워드를 찾아 한 해를 온전히 살아보시라.

P54

 

 

본격적으로 원 워드 실천법을 알아봅니다. 사실 어려운 방법은 없습니다.  먼저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마음의 준비는 내면을 살펴 마음을 준비 상태로 두라는 의미인데요. 우선 하던 일을 의도적으로 멈추고 조용한 장소에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그 후 누구나 한 해를 충실히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음으로' 한 해 동안 실천할 단 한가지 단어'를 꼽아 봅니다. 그 한가지 단어는 자신에게만 유익한 단어를 고르는 게 아니라 다른 이와도 함께 실천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 '원 워드를 실천'하는 것이죠.

 

실천하는 법이 혹시 어렵다면 눈에 띄는 곳에 쓰거나 표시하고 생각날 때마다 실천을 유도해 봅니다.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좋은데요. sns에 공약을 띄운다면 동기부여와 약간의 압박이 가해서 훨씬 성공적인 실천이 가능하겠죠.

 

새해가 시작된 지 이제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연초에 세운 계획들을 잊은 건 아니겠죠? 느슨했던 신년 계획들을 점검해 보고,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된다면 '원 워드'의 힘을 믿어 보는 건 어떨까요. 한 해 동안 집중할 수 있는 단 한가지 계획을 실천하는 것!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삶에 큰 영향을 끼칠 원대한 힘입니다.


 

-원 워드 사이트 : GetOneWord.com

-트위터: @GetOne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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