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천재가 된 홍 팀장 - 실행력을 높이는 기적의 독서 솔루션
강규형 지음 / 다산라이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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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 책 한 권 읽기 참 힘들죠? 늘 시간이 없어서.. 독서는 사치라고 생각하는 모든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독서 스킬을 키울 수 있을지 '강규형'저자가 알려드립니다.

 

《독서 천재가 된 홍 팀장》은 강규형 저자가 겪었던 인생의 슬럼프를 책으로 극복했던 독서법을 담은 책입니다. 홍 대리 시리즈로 다시 만나보는 책 이야기, 책이 주는 가장 중요한 깨달음을 들어볼 수 있죠.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질문의 중대함' 즉,  살아가면서 드는 여러 의문의 답을 찾을 확률이 높다는 말로 활용될 수 있는데요.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결해 보는 행위는 삶의 주인공으로서 주체성을 부여합니다.

 

 

《독서 천재가 된 홍 팀장》은 '왜 읽어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문제부터 매일 생존력을 키우는 목표 관리법, 인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간관리법, 성공의 씨앗을 터트리는 자기경영의 독서법 등 다양한 독서의 효과를 간증하듯 전하고 있습니다.

독서의 큰 힘을 경험한 독자라면 책 읽기는 끊을 수 없는 건강한 중독임을 알 수 있죠. 책이 책을 부르고, 널리 퍼져 나비효과가 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딱 1시간만 읽어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1주일에 1권씩이면 1년에 50권을 읽을 수 있고, 한 분야에 50권 독서라면 굉장한 전문가가 되어 있을 테니까요.

 

다만 독서를 성과를 내기 위한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독서는 꾸준히 달리는 마라톤과도 같아서 계속해서 독서 근육을 만들다 보면  삶이 다하는 날까지 쓰이는 기초체력이 될 것입니다. 책을 한 번 읽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 책을 읽고 반추해보는 습관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4가지 비법은  책을 읽고 핵심 키워드 3개를 뽑고, 마음에 남는 내용을 책에 표시하며, 내가 깨닫고 적용할 것을 책 여백에 적어가며, 깨달은 것을 삶에 적용한다!입니다

4가지 실천법도 더불어 익히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책상에서 읽는 책을 생활에 대입하고 실천하는 즐거움을 독려합니다. 책을 읽고 잊어버리거나 적용하지 않는다면 '탁상공론', 현실성 없는 허황된 이론이나 논리가 될 수밖에 없어요.

한 권의 책이  미치는 영향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읽는다는 행위의 끝은 확실히 이해하고 얻은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어 실천할 때 있습니다. 독서에 책의 종류, 장소, 시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 5분을 하더라도 밀도 있는 독서를 한다면 실행력을 높이는 기적의 독서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 오늘부터 하루에 5분씩만! 나의 뇌를 살찌우는 독서밥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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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 웅진 모두의 그림책 2
김채완 지음, 조원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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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음이 따스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고양이 그림 동화를 만났습니다. 일본 속담에 '바쁠 때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라는 말이 있죠. 너무 바빠서 일손이 부족할 때 쉽게 쓰이는 말로 누구의 도움이라도 받아야 할 때면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느긋하게 식빵을 구우며, 가르릉 가르릉 실컷 게으름을 피우는 고양이를 볼 때면 '고양이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도 하게 되는데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동화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는 쉴틈 없이 바쁜 현대인에게 잠깐의 여유를 주는 힐링으로 다가옵니다. 집안일에 지처 좋아하는 산책할 시간도, 드라마 볼 시간도 없는 엄마에게 휴식을 선사한 고양이의 손. "제 손이라도 빌려드릴까요?"라는 노랭이의 급제한에 감자기 성사된 고양이 손 빌리기 프로젝트.

 

노랭이는 까끌까끌한 혀로 접시를 닦고, 북슬북슬한 꼬리로 먼지를 털며 집 안에 있는 파리와 바퀴벌레를 쫓아냅니다. 아빠에게 드릴 주먹밥도 (털이 덕지덕지 묻지만) 만드는 집안일 신공을 보여주는데요. 오랜만에 집안일에서 해방된 엄마는 좋아하는 산책도 맘껏 하고 세상 돌아가는 아름다움을 만끽합니다. 앞만 보고 걸어왔던 때와 달리 세상은 고루고루 살펴보는 귀중한 시간을 만들었지요.

 

기분 좋아진 엄마는 싱싱한 고등어를 상으로 주었는데, 노랭이는 그 후에도 통통한 고등어가 먹고 싶어 아예 계약서를 만들었습니다.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라는 광고 문구로 엄마와 계약서를 작성한 노랭이. 이제 제법 집안일에 요령이 생겨 파워 주부로 거듭나는 노랭이의 귀여운 모습이 덕력 폭발!

하지만 어쩐지 엄마는 이상해져 갑니다. 매일 잠만 자고 북슬북슬 털이 자라나기 시작했거든요.

 

아빠 또한 너무 바빠서 엄마에 몸에 털이 나고 엉덩이에서 꼬리가 나오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답니다. 어느 날 퇴근해서 '여보~'하고 부르니 뚱뚱한 고양이 한 마리가 반기는 겁니다. 어머나, 엄마가 고양이로 변했어요.

 

아빠는 그 후부터 고양이로 변한 엄마를 위해 매일 같이 털도 빗어주고, 집안을 하는 등 엄마가 해왔던 일을 도맡아 하게 되죠. 아빠도 바빠서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집안일은 실로 엄청날 것입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엄마의 털이 줄어들고 다시 사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으로 돌아왔답니다.

 

귀여운 그림체와 간결하지만 힘 있는 메시지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따스하고 다정한 위안이 됩니다. 동화 속 간결한 메시지는 바쁜 일상에 치여 아름다운 세상을 감상해볼 시간도, 좋아하는 취미도 잊은 채, 야근과 주말 근무로 가족과 함께 할 여유도 없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잠시만 멈춰 서 지금 순간을 즐겨요!'라고요.

매일 지친 어깨로 들어와 축 처진 뒷모습을 보이는 우리나라의 아빠들에게 보내고 싶은 진짜 위로, 티도 나지 않는 집안일을 평생 휴가도, 임금협상도 없이 무일푼으로 하고 있는 엄마들이 노고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동화입니다. 쳇바퀴 돌아가는 일상 속, 보이지 않는 실체(목표)를 위해 사랑하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다시 한번 뒤를 돌아봐 보세요. 생각보다 너무 빨리 달려가고 있는 건 아닐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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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의 꽃
김옥숙 지음 / 새움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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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한 상처는 감히 들여다볼 엄두조차 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보는 건 자체가 상처 깊이를 가능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고통이라 2차, 3차적인 정신적 피해를 주기도 하니까요. 대한민국 근현대사 중  잘 다뤄지지 않았던 합천의 원폭 피해자들에 대한 소설이 등장해 고무적입니다.  직접  읽어보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픔이 가시처럼 목 울대를 넘어가지 않고 있는 듯합니다.  

원폭 피해에 대한 인식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일본 만화 《맨발의 겐》을 보았던 때로 돌아갑니다. 사실적인 그림체가 충격 그 자체였고, 10여 권이 넘는 만화책을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내려가며 원폭 피해에 대한 경각심과 두려움을 받았는데요. 원전 밀집도 세계 1위의 대한민국은 히로시마, 후쿠시마,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볼 수만은 없습니다.  


"얼굴은 괴물처럼 부풀어 오르고 온몸이 숯덩이처럼 검게 그을린 사람들이 하나같이 팔을 앞으로 내밀고는 유령처럼 걸어가고 있었다. 흐물흐물해진 살이 녹아 찢긴 누더기처럼 흘러내리는 바람에 팔을 앞으로 내밀고 걸어야 했다. 팔을 밑으로 내리면 녹아내린 피부가 흙먼지에 질질 끌릴 정도였다. (중략) 팔을 앞으로 내밀고 앞사람을 따라 허청허청 걸어가는 귀신처럼 보이는 행렬은 끝도 없이 이어졌다. 그것은 기괴한 유령의 행렬이자 죽음의 행렬이었다. "

P53


1945년 8월 , 미국은 일본의 군사기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해 미국의 힘을 전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극은 일본에게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춥니다. 조선인 피해자는 7만 명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원폭 피해자가 많은 나라지만 고통의 역사를 우리조차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히로시마에 있던 조선인들의 피해와 차별, 멸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야 하는 질긴 삶, 피해 보상은 미비한 사례가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한국원폭피해자협외의 절반이 합천 사람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합천은 '한국의 히로시마'라고 불릴 정도로 원폭 피해자가 많은 도시기도 합니다.


《흉터의 꽃》은 '김옥숙'작가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본인에게로 내려왔을지 모를 원폭의 역사를 다룬 자전적인 소설입니다.  주인공 소설가 정현재가 강분희 할머니를 취재하면서 대리 경험하게 된 그날의 비극을 글로 옮겨간다는 기본 줄거리를 담고 있는데요. 김옥숙 작가의 3대에 걸친 역사를 소설 속으로 고스란히 옮겨와 강순구(할아버지), 강분희(딸). 박인옥(손녀)으로 내려온 비극을 생생하게 다룹니다. 



"다들 나라 없는 탓으로 낯설고 물 설은 이국땅으로 내몰린 사람들이었다. 돌멩이처럼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인 사람들이었다. 나라는 힘없고 능력도 없는 부모였다. 모든 것을 도둑맞고도 넋을 놓고 있는 바로 천치 같은 부모였다. 하나도 남김없이 빼앗겨도 싸워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 부모였다. 조선의 백선들은 부모가 길거리에 내팽개쳐두고 가버린 고아 신세보다 더 나을 게 없었다. "

P31

​당시 합천 사람들은 지지리도 가난한 삶과 먹고살기 어려운 전쟁통에 일본 히로시마로 건너가 살았던 겁니다. 나라가 버린 불쌍한 사람들은 갈 곳 없이 떠돌 수밖에 없었죠. 먹고살기 위해 건너 간 곳에서  지옥을 경험하고 온 사람들에게 나라는 해줄 것도 다시 일어설 힘조차 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매 순간 아들을 기억하면서, 아들이 못다 했던 일들을 이루기 위해서 살아왔던 세월이 얼마나 힘겨웠을까. 어쩌면 그것은 날마다 아들의 죽음을 새롭게 경험하는 일일 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오히려 아들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아버지. 아버지를 통해 김형률은 살아 있었다. 그것은 죽음을 통과한 사랑, 새로운 삶이었다. "

P260-261



1945년 8월 원폭 투하로 인본은 항복했고, 조선을 해방되었습니다. 하나의 사건으로 둘로 나뉜 역사, 하지만 이 둘은 가난과 혼란 그리고 흉터를 가진 사람들을 꾸역꾸역 잊은 채 살아왔죠. 전쟁이란 시커먼 괴물은 한순간에 터전을 지옥으로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자 읽는 내내 공포와 불안이 증폭되었습니다.

 

"진달래가 참 곱더라. 니 생각이 나서. 줄 거는 없고, 꽃이라도 실컷 보라꼬. , 꽃 좋아한다 아이가? 맞제?”분희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동철이 진달래 꽃가지를 분희에게 내밀었다. 꽃 한 송이를 따서 분희의 흉터에 살짝 갖다 댔다. 꽃잎이 흉터에 닿았다. 나비의 날개가 스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분희는 눈을 가만히 감았다. 마치 동철이 흉터에 약을 발라주는 것만 같았다. 꽃으로 만든 약. 동철의 마음으로 만든 귀한 약이었다. 분희는 비로소 온전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 오늘 이 하루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이면, 이 하루면 충분하다. 살아서 이런 순간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

P233


어여쁜 봉오리를 내비친 꽃이 한껏 만개해보지도 못하고 시들어 갑니다. 사춘기 분희의 애절한 마음과 삶에 대한 울분이 흉터의 꽃이 되어 피딱지가 앉은 상처로 남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임을 마음속에 새겨 넣으며 마치 1945년 히로시마에 있는 듯한 생생한 전개가 고통으로 느껴집니다.



곧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와 함께 일본 히로시마에서 희생된 영혼들을 위로해줘야 한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가장 큰 비극은 원폭의 피해가 고스란히 유전되어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다는 것이겠죠. 아픈 역사, 다시 되돌아봐야 하는 역사가 바로 한국의 원폭 피해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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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핏 - 건강하고 마른 여자들의 기적의 작은 습관
카비타 데브간 지음, 양희경 옮김 / 스토리3.0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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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몸을 원하는 사회 속 여성들을 더욱더 날씬한 몸을 만들기 위해 포기해야 할 것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다이어트는 '365일 다이어트 중'이라는 말을 달고 살 수밖에 없지만요.  매 끼니마다 칼로리를 계산하며 먹을 수도 없는 일! 저자 '카비타 데브간'은 건강하게 마른 습관을 따로 있다며, '날씬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날씬함을 유지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지 의지력을 발휘하는 게 아니라는 말'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50가지 조언은 총 3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챕터 1은 마음가짐, 식습관, 생활습관에 대한 것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죠. 날씬함은 물론이고 건강한 평생 식습관을 교정 받을 수 있는 유익한 정보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챕터 2, 3은 챕터 1에서 배운 지식을  직접  실천하는 스케줄과 목표 성취를 위한 도움될 방법을 다루며, 스스로 세워보는 계획표입니다. 이론과 실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구성이 알차네요.


점점 옷이 얇아지면서 겨우내 감춰 놓았던 살들이 빛을 보는 계절 여름입니다. 일단 왜 체중 조절을 원하는지 마인드를 점검해 볼까요? 올여름휴가 때 비키니를 입을 거야, 친구 결혼식에 입을 원피스를 위해라는 단기적인 목표는 다이어트를 실패로 만드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그것 말고 꾸준히 건강한 식습관을 들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봅니다. 우리 몸은 20살 이후로 천천히 체중이 증가합니다. 특히 호르몬의 변화가 급변하는 50대 이후는 더욱 살이 찔 수밖에 없는데요. 날씬해지는 것과 날씬함을 유지하는 일은 끊임없이 지속하는 과정입니다. 한 번의 큰 다이어트로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스트레스는 체중 증가와 명백한 증거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죠. 스트레스가 사라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대량으로 분비되며 바닥난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도록 식욕을 증진합니다. 스트레스를 먹는 것을 푸는 일은 굉장히 위험한 습관이며 TV, 책, 수다 등 다른 일을 하면서 먹는 행위는 얼마나 먹었는지 확인이 어려워 과식을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굶지 마세요. 굶을수록 살은 더 찝니다. 끼니를 걸러 배가 몹시 고픈 상태가 되면 위에서 언급했던 코르티솔의 과다 분비로 허겁지겁 먹게 되며 충분히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포만감을 쉽게 느끼지 못합니다. 차라리 몸에 좋은 간식(바나나, 견과류, 말린 과일 등등)을 소량으로 준비해 조금씩 자주 먹어 배고픔을 완화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사실 불규칙한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들은 잦은 야근과 술자리, 스트레스, 불면증과 떼려야 뗄 수 없어 책 속에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바쁜 와중에도 틈을 쪼개  계단을 오르고, 되도록 불포화지방산이 들어간 곡류와 저지방, 신선한 섬유질로 아침을 거르지 않는 방법, 점심시간을 쪼개 가까운 곳이라도 산책하는 일, 어쩔 수 없는 파티나 모임, 결혼식으로 뷔페나 고깃집을 가서 평소보다 과식했다 해도 괜찮습니다. 너무 자신에게 죄책감을 들게 하지 마세요!

최대한 빨리(48시간 이내 만회하는 것이 중요) 섭취한 칼로리를 태워버리는 운동을 해준다면 괜찮습니다. 책임지는 자세로 일탈을 맞대응한다면, 칼로리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닌 장기적인 책임감도 높일 수 있죠.  본질은 지나치게 먹는 습관 대신, 어떤 음식을 먹든 간에 중요 포인트를, 포만감에 두지 말고 편안함에 두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황제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 해독주스 등 한때 유행했던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에 휩쓸리거나 먹기만 하면 저절로 살이 빠진다는 약, 입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보정 속옷이나 바르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크림 등등 상술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하고 건강한 살 빼기가 가능하다는 말은 어쩌면 기적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책에 등장하는 조언은 따지고 보면 생각보다 원칙적인 말이지만 막상 따라 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습관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이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 하나도 틀린 게 없습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바꾸겠다는 의지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날씬한 몸매든 갑자기 찾아온 건강상의 적신호가 되었든  다이어트를 꿈꾼다면 체중을 감량이 목표가 아닌, 줄인 체중을 유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체중 마라톤을 떠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단기간에 이룬 것은 실패할 확률이 높으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겠네요. 무엇보다 결점투성이지만 나를 사랑하는 마음부터 가져야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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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뺏는 사랑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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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이란 소설로 한국 독자에게 이름을 알린 소설가 '피터 스완슨'의 신간 《아낌없이 뺏는 사랑》이 나왔습니다. 가제본으로 미리 만나봤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심쿵쫄깃 그자체! 심장에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게 하는게 살짝 학대처럼 느껴지기도하지만. 재미있는걸요! 점점 더워지고 있는 날씨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서늘한 휴가를 반강제적으로 당할확률이 높은 스릴러입니다. 이 강렬한 제목과 시뻘건 표지는 꺽으려 들수록 가시를 드러내는 매혹적인 장미처럼 느껴집니다.

 

 

 

 

"일시적인 삶이라는 걸 늘 염두에 두고 있었어. 오드리로 사는 건 일시적이라고. 난 완전히 다른 사람, 내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 됐지. 대학에 다니고, 성적도 좋고, 남자친구, 그것도 너 같은 남자 친구도 있고. 하지만 나들이 모르는 병에 걸린 것과 같아. 혹은 내 안에 시계가 있거나. 심장처럼 째깍거리는 시계. 이 시계는 언제든 종료 알림이 울릴 수 있고, 그럼 오드리 벡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그녀는 죽고, 난 리아나 덱터로 돌아가야지. 지금 생각하니까 지난 학기가 꿈만 같다."

P238 

 

한국판 제목 《아낌없이 뺏는 사랑》은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 없이 주는 나무가  오버랩되죠. 동화의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제목을 보고 로맨스를 기대할지도 모르겠는데요. 원제 'The girl with a clock for heart'를 해석한 순간 SF 스릴러란 생각도 들법합니다. 시계 심장을 가진 여자라니, 일종의 타이머가 장착된 삶이란 말 같은데요. 리아나는 조지와 처음 만났던 20년 전 자기 마음 속에 시계가 들어가 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집니다.  아무튼 (국내출판사의 의도가 어떻던지간에 ) 책장을 펼친 순간 들었던 선입견과 의문이 끝까지 유지되는 긴장감이 장르소설의 쾌감을 갖습니다.


 

《아낌없이 뺏는 사랑》은  주인공 조지와 오드리(리아나, 제인)의 대학시절 일어난 사건과 20년 후 다시 재회한 중년의 조지와 리아나(오드리, 제인)의 사건이 교차됩니다. 한 커플의  20대와 40대의 사건을 보여주며 20동안 이어진 관계의 믿음과, 사랑, 믿음이 깨어지지만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종속성을 짜임새 있게 배치해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읽는 동안 소설이 아닌,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선연하다는 것입니다.  당연 매력적인 캐릭터인 여자 주인공 리아나는 20년전 남자주인공 조지의 첫사랑이자, 쌍X(건축학개론의 국민첫사랑을 대하는 단어)입니다.

 

애증의 마음은 강렬한 첫키스의 달콤함이 끝나기도 전, (거짓말과 거짓신분으로)뒤통수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간직한 천사랑의 판타지 때문입네요. 사랑과 집착의 중간일지도 모를 감정을 밀랍안에 보관해 놓고 그리울 때마다 꺼내보는 판타지인거죠.

 

 

 

​"만약 어떤 사람이 영화 속 룰루처럼 새로운 나를 만들어 냈다면 그게 원래 모습보다 더 솔직하고...... 진정한 내가 아닐까? 아무도 가족을 선택할 수 없어. 이름이나, 외모, 부모도 선택할 수 없고.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선택권이 생기고 자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거야. "  -리아나의 말-

 

"그렇지 않아. 네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알겠어. 나이를 먹으면서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거잖아. 난 그냥 과거로부터 달아난다거나, 부모와 이절할 수 있다는 생각은 큰 착각이라는 거야. 그건 불가능해. 겉보기에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가능해 보일지 몰라도 본질적으로 우린 누구나 과거의 산물이야. "  - 조지의 말-

 

 

리아나란 본명(사실 이것도 본명이 아닐지도 모름)과 오드리, 제인이란 신분을 능수능란에게 바꾸는 재능은 타고났습니다. 타인의 신분을 쉽게 얻고 변신하는 능력은 <화차>속 '쇼코'가 보이고, 아름다운 외형과 매력으로 남자들을 무장해제시키는 능력은 <나를 찾아줘> 속 에이미가 오버랩되는데요.

리아나의 불우한 가정환경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신분세탁을 할 수 밖에 없는 명분도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필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마약과 도박 중독으로 성상납까지 해야했던 리아나의 과거, 그것을 지우고 새롭고 출발하고 싶다고해도 그 계획은 20년째 진행중입니다. 리아나는 20년 전 알게 된 오드리를 통해 가능성을 보았고 조지를 이용해 실현다고 있죠. 그로인한 피해자들의 희생과 트라우마는 어떤 보상도 받을 수 없기에 동정하거나 지지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차 안에서 조지는 희열을 느꼈다. 단지 자기가 아는 오드리가 살아 있어서가 아니라 평생 바랐던 것보다 훨씬 더 기이한 일에 말려들었기 때문이다. 마더 대학과 고향 집의 따분한 현실은 무지건조한 잿빛 과거로 물러났다."

P162

 

다만 작품 속에서 빛나는 엄청난 캐릭터의 희열을 만족하고 있는데, 누구든 리아나의 포위망에 걸리면 출구없는 매력을 경험할 수 밖에 없죠. 리아나의 최대 희생양이자 먹잇감, 물주, 호구가 되어준 조지는 스스로 이런 삶을 선택하는 듯 보입니다. 섬광처럼 다가온 첫사랑은 어쩔 수가 없었다치지만 , 어전히 리아나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는 행동은 본인의 의지치였으니까요.

"그보다는 인생 전반에 대한 감정 때문이었다. 마흔이 다 되어가니 세상이 서서히 바래가는 듯했다. 누군가와 미친 듯이 사랑에 빠져 가정을 이룬다거나, 출세를 하겠다거나,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줄 놀라운 일이 일어날 거라는 기대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나이가 된 것이다. 그렇가고 이런 기분을 입밖에 낸 적은 없었다. 어쨌거나 그에게는 안정된 직장이 있고, 보스턴의 좋은 동네에 살았으며, 머리숱도 그대로였으니까. 하지만 대부분은 멍한 상태에서 무료한 나날을 보냈다. "

p15

 

아마도 남부러울 것 없는 집안과 안정된 직장을 다니며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던 조지는 리아나라는 감독을 만나  엑스트라에서 단숨에 주연자리를 꽤차는 희열을 느꼈을 지도 모릅니다. 태어날 때부터 경제적으로 안정된 부모 밑에서 탄탄대로를 걸었던 조지는 지루함이 느껴졌겠죠. 끝날 줄 모르는 리아나의 거짓 과거와 원대한 계속 속에 자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착각에 빠졌을지도요.

 

 

 

"조지는 아까 만난 아이린을, 둘 다 절정에 도달한 후 아이린이 그의 목에 머리를 묻었던 일을 생각했다. 조지는 계속 그녀 안에 있었고, 둘은 그대로 가만히 누워 있었으며 아이린의 따뜻한 숨이 그의 쇄골에 닿았다. 리아나와 아이린의 이미지가 싸우고 섞이고 뒤얽히는 도안, 조지는 선잠에 빠졌다. "

P228​

이는 ​20년 후에도 계속 반복됩니다. 15년 동안 커플이었던  아이린과 팜므파탈적인 리아나 사이에서 갈등하는 조지는 리아나의 숙주가 되어  아낌 없이 사랑을 고갈당하는데요. 조지의 사랑을 먹고  자라난 탐욕은 리아나를 더욱 매혹적인 장미로 만들어 줍니다. 마치 건강식을 추구하지만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식이 그리워지는 것처럼 중독된 맛은 좀처럼 헤어나올 수 없는 덫이 된거죠. 매번 결정적인 순간에 종적을 감추며 타인의 삶을 자기 껏인양 살고 있는 레이나는 어쩌면 조지에게 나를 찾아줄 것을 강력하게 외치고 있는 것 같아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영화, 원작 소설 <나를 찾아줘>나 <화차>를 인상적이게 봤다면 피터 스완슨의 《아낌없이 뺏는 사랑》도 분명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 것입니다. 에이미와 쇼코는 잠시 잊어주세요. 더욱 막강한 여우, 요물, 나쁜 여자, 꽃뱀 캐릭터 '리아나'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 입니다. 점점 더워지고 있는 계절에! 휴가지에 가져가야 할 단 한권의 책을 꼽는다면! 남성과 여성 판타지를 모두 충족시키기에 적절한 소설 《아낌없이 뺏는 사랑》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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