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대동여지도
김정호 지도, 최선웅 도편, 민병준 해설, 이상태 추천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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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무나 관심 있고 존경하는 지리학자 김정호 선생의 업적이 담긴 책
<대동여지도>가 지도를 쉽게 읽을 수 있게 지명을 달고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색을 입혀 《해설대동여지도》읽고 있는데
성인은 물론이고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지도와 역사에 대한 공부를 재밋게 할 수 있을 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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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김별아 근대 3부작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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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력의 만남을 추구하며 꾸준한 역사소설을 써온 '김별아' 작가의 《열애》는 영화 <박열>의 주인공 박열과 후미코의 사랑 이야기를 중점을 다룹니다. 영화를 먼저 봤다면 두 사람이 만나기 전 어떻게 살아왔을지 알 수 있는 소설이 될 텐데요.


 

"후미코는 혼네(실제 속내)와 다테마에(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를 구분해 좀처럼 진심을 알 수 없는 일본인보다는 마음속의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는 조선인이 훨씬 편했다. 더 이상 상처를 숨기며 쩔쩔매기 싫었다. 기쁠 때는 기쁘다고 말할 테다. 슬프면 슬프다고 울부짖을 테다. "

P158

책은 전지적 작가 시점과 후미코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박열의 혁명, 무정부주의와 주변 정세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그녀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 박열 보다는 '후미코'의  애잔한 삶이 잔혹하리만큼 끔찍해 읽는 동안 녹록지 않았습니다. 불우한 시대에 태어나 아름다운 젊음이 무참히 짓밟힌 젊은이들의 고결하고 값진 희생이 절절히 느껴지는 소설입니다.

 

 

​영화 <박열>

 

 

박열은 일제시대 활동한 아나키스트로 독립운동가와는 조금 다른 성격을 지닙니다. 특권 계급을 무너뜨려 새로운 특권 계급이 등장하는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 만족하지 않고 무권력, 무지배, 모든 개인의 자주 자치에 의해 운영되는 평화 세계를 동경했죠. 권력이 행사되지 않는 무정부주의를 마음에 품으며 인간인 천황을  신성시하는 일본 사회에 팩트폭격으로 '불량 선인'이란 낙인이 찍힙니다.


 

아무렇게나 뻗친 머리, 낭인과도 같은 제멋대로인 행색을 찬찬히 살펴보면 걸인이 따로 없지만 사실, 문경의 삼난가(세가지 일을 모두 이룬 집안, 아들 다섯을 낳아 모두 문과 급제로 얻는 명예 )로 불리던 지방 명문가 출신 박열. '준식'이란 호적상의 이름보다 '열(烈)'이란 이름으로 불리길 좋아하던  사내는 막내아들로 어리광을 부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좋은 선생님이 되어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는  목표와는 다르게 여기저기서 조선인이란 이유로  핍박받는 사람들을 마주하며 반항심이 폭발합니다.


개새끼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하늘을 보고 짖는

달을 보고 짖는

보잘 것 없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높은 양반의 가랑이에서

뜨거운 것이 쏟아져 내가 목욕을 할 때

나도 그의 다리에다

뜨거운 줄기를 뿜어대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소설 《열애》는 박열과 후미코가 각자 살아온 과정이  1/3 정도 할애합니다. 무세키샤, 무적자,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이였던 후미코의 유년 시절이 비중 있게 다뤄지는데요. 처제와 불륜으로 자식들을 버린 비정한 아버지, 돈 몇 푼을 위해 딸을 매음굴로 팔아넘기려던 어머니. 부모는 자식을 달며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후 정신적인 학대로 영혼과 육신을 갈아먹었던 할머니까지. 모두 가족이란 이름으로 후미코를 짓밟았던 사람들입니다.

 

"아버지는 권력이다. 서구 문명 대국을 본뜬 제국을 만들어 선진 국민으로 올라서야 한다며 인민을 현혹하고 착취하는 위정자들과 하등 다를 바 없다. 가족은 광기 어린 일본 사회의 축소판이다. 가부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전체가 같은 정신을 가지고 같은 목적을 향해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천황은 아버지이고  신민은 자식이란다. 아버지에게 효도하듯 천황에게 무한대의 헌신과 희생을 퍼부어야 한단다. "

P160

​영화 <박열>

 

후미코가 국가와 천황을 부정하는 아나키스트가 된 이유는 바로 제대로 된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한 결과기도 하지만 훨씬 복잡한 이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만 당할 뿐 어디에서도 사랑받지 못한 후미코는 우연 히 박열의 시 '개새끼'를 보고 주체 못할 감정을 느낍니다. 그 후 서툰 고백으로 먼저 구애를 자처하는 당찬 여성. 후미코를 그저 조선인의 일본인 아내, 전향한 배신자란 틀에 끼어 넣을 수 없는 인물이죠. 후미코는 스스로를 '개인주의적 무정부주의자'라 칭하며 철저히 '자유의지'로 품은 한 개인의 이지를 철저히 고수합니다.


둘은 연인을 떠나 같은 일을 도모하는 파트너로 존중과 아낌을 마다하지 않죠. 관동대지진 이후 명분을 찾던 일본의 먹잇감이 되어 황족과 정치 실권자에게 폭탄을 투척하려 한다는 대역 죄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옳은 말을 쏟아내는 기개와 당찬 포부는 재판을 마치 연설장처럼 만들기도 하고, 조선의 예복을 갖춰 입고 조선말로 심문에 답하는 행동은 죄인이 아닌 일본과 조선의 대표자의 만남을 연상케 합니다.


 

박열과 후미코에게 내려진 사형은 천황의 은사라는 명목으로 무기징역으로 강등됩니다. 그 후 서로 다른 형무소에서 지내게 되는데요. 후미코는 훗날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박열은 천황보다 오래 살아 그가 죽는 꼴을 보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22년 2개월의 수감 끝에 출옥합니다.

그 후 1946년 백범 김구의 요청으로 3의사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의 유해를 발굴, 본국으로 보냈으며 재일조선인을 위해 일하기도 했습니다. 1947년 <일본국제신문>기자 장의숙과 재혼했으며 이후 남한 단독정부 수립 노선을 지지하며 사상적으로 전향합니다. 1948년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 위원으로 임병 받은 뒤 민단 단장을 사임, 1949년 5월 일본을 떠나 귀국합니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서울 모처에서 피랍당해 납북되었으며 북한에서 재북평화통일촉진협회장을 지낸 뒤 1974년 73세로 사망합니다. 후미코는 유해는 박열의 형 박정식에 의해 문경에 안장되었으며 박열은 1993년 대한민국 국가 유공자로 지정됩니다.

 

​영화 <박열>

두 사람은 천생연분인 것 같아요. 영혼의 쌍생아란 표현이 어울리는 커플입니다. 자석처럼 첫 만남부터 이끌렸고, 시대의 부름에 적극 응하며 꽃다운 나이를 감옥에서 보내지만 굽히지 않는 기개로 무장한 진정한 무정부주의자. 그들은 독립운동가와 일본인 아내라는 보편적인 평가에 갇힐 수 없는 인물들입니다.

그들의 삶 자체가 영화인 영화 같은 삶을 살다간 두 남녀의 뜨거운 사랑과 아나키즘은 영화와 소설 다양한 문화적 상상력으로 후대 사람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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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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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기억의 창문이 조금씩 닫히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프레드릭 배크만'이 돌아왔습니다. 《오베라는 남자》로 혜성처럼 나타나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 있다》로 '소포모어 징크스(첫 작품의 성공에 비해 다음 작품 활동이 부진한 경우를 일컫는 말)'도 시원하게 날려버린 작가지요.

 

 

 

​"아니, 죽음은 느린 북이에요. 심장이 뛸 때마다 숫자를 세는.

그래서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실랑이를 벌일 수가 없어요"

P118

 

이번 신작 소설은 노인과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은 같지만 '프레드릭 베크만' 특유의 유머와 따뜻한 감성이 가득한 동화 같은  작품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전작과는 다르게 파스텔 톤의 예쁜 그림들을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어 글을 읽고 그림으로 그려보는 두 가지 경험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아들과의 서먹함과는 비교할 수 없게 손자 노아를 끔찍하게 아끼는 평범한 할아버지입니다. 하지만 이별에 익숙하지 않은 누군가를 떠나거나 떠나보내는 게 어려운 사람이기도 하죠. 점점 희미해지는 기억을 붙잡아 사랑하던 아내와의 추억 아들과의 잊지 못할 기억을 손자 노아에게 이야기하며 기억해 줄 것을 당부하죠.

"제 손을 왜 그렇게 꼭 잡고 계세요, 할아버지?"

"모든 게 사라지고 있어서, 노아노아야,

너는 가장 늦게까지 붙잡고 있고 싶거든."

 

매일 같이 할아버지의 꿈속으로 들어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 달콤한 하이신스를 좋아하던 할머니, 어릴 적 선물 받은 초록색 용, 한 쪽 눈 밖에 없는 부엉이, 초콜릿색 손자국들이 찍힌 펭귄 노아의 장난감, 열쇠 꾸러미 등등 기억해야 할 추억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머릿속은 자꾸만 작아집니다.

 

 

 

우리는 매 순간 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할 것이며 그때마다 단단해지는 상처의 굳은살이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쓰일 것입니다. 기억이 지워진다는 일, 나이를 떠나 누구에게나 감당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별'이란 슬프고 아픈 일은 누구나 겪는 과정이며 두려워하는 감정이기도 하죠. 하지만 할아버지와 손자는 조바심 내지 않고 조금씩 좁아진 기억 속을 돌아다닙니다. 파스텔 톤의 일러스트와 프레드릭 배크만 특유의 유쾌함과 섬세함이 어른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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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닉스 - 죽을 수 없는 남자
디온 메이어 지음, 서효령 옮김 / artenoir(아르테누아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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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면 스릴러의 계절, 낯설지만 독특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설은 어떨까요? 아내의 죽음 후로 계속해서 자살 충동을 느끼는 한 남자가 또 다른 희생과 마주하며 남아프리카에 산재되어 있는 인종차별과 범죄를 풀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페닉스(Feniks)'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불사조를 이르는 말로 '죽을 수 없는 남자'라는 부제가 제목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돈 많은 염병할 백인 놈이 거짓말을 하잖아요, 경감님.페테르센의 눈 흰자위가 거대해지고 두 손은 떨렸다.
아뇨, 아뇨.그 변호사가 타이르듯 손가락을 흔들며 말했다.
니나베르는 의자에 반쯤 걸터앉아 있고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다. 홋놋.니나베르가 말했다. 신문 광고 속 매력적인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말이었다. 이 홋놋.

P278​

'홋놋이란  말은 '컬러드(그러니까 혼열)'인종을 비하하며 말하는 상황을 드러내기도 하죠.


어릴 적 인종차별주의자 아버지 밑에서 컸지만 인도주의적인 사상을 갖고 자란  형사 '주버트'는 아내의 죽음 후로 감당할 수 없는 트라우마를 갖습니다. 치료를 위해 찾은 정신과 의사 ' 한나'와 사랑에 빠지며 금단의 열매를 따먹은 아담과 이브의 원죄처럼 사건을 얽히고 설키게 됩니다. '디온 메이어'의 '형사 베니 시리즈' 시퀄(속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악마의 산》과 《13시간》의 '베니'와 그의 선배 '주버트'가 콤비로 등장하죠.

 



작가 '디온 메이어'의 첫 번째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는 《오리온》, <프로메테우스》가 자리 잡아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가기도 하죠. 전직 기차 출신이라 사건의  다가가는 형식이 건조하고 사실적인 부분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주버트는 공통점이 없는 여섯 피해자를 추리해가며 단서를 잡아야 하는 상황. 사실 《페닉스》는 '디온 메이어'의 첫 데뷔작인 만큼 스릴러와 범죄 소설 특유의 박진감이 약하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아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치와 사회상을 잘 모르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예전에 방영된 TV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서 남아공 출신의 백인 '브로닌'때문에 백인 비율에 대해 살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남아공은 소수의 백인이 다수의 흑인을 지배하는 백인 상류사회로 백인과 흑인 사이 결혼을 금지하고 있다는 사회적 배경을 알고 있다면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사소한 부분일지 모르지만 지구 반대편에 있는 독자로서는 조금씩 공부해가면서 탐독하는 소설. 남아프리카의 사회문제를 자연스럽게 녹여 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제3세계의 소설이 궁금한 독자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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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스토리 - 어떻게 가난한 세 청년은 세계 최고의 기업들을 무너뜨렸나?
레이 갤러거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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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한다면 무엇보다 내 집처럼 편하고 안락한 숙박이 가장 중요하죠. 다른 곳에 온다는 설렘도 있지만 피곤한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충분한 휴식을 주는 장소이기 때문일 텐데요. 에어비엔비는 손님에게 에어 베드(air bed)와 아침(breakfast)를 내주는 점을 착안에 '에어밴드 앤 브렉퍼스트'란 초기 이름의 줄임말 '에어비앤비(air bed& breakfast)'가 되었습니다. 호텔 숙박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 산업이 미치지 않는 보물 같은 곳에 위치한 '누군가의 집'에서 보내는 며칠. 현지인의 일상을 체험해보는 진정한 로컬 여행 숙박업이 바로 기업가치 300억 달러 이상,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그들은 당신을 무시하다가 당신을 비웃고 그다음에는 당신에게 싸움을 걸어온다.

그러면 당신은 승리할 것이다.

-마하트마 간디-

대박을 꿈꾸던 실직 상태의 세 명의 가난한 청년들이 아파트에서 생각한 장난스러운 아이디어가 에어비앤비의 탄생 비화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무모하고 어처구니없던 아이디어도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죽은 것과 진배없음을 그들의 성공기를 통해 알수 있습니다. 전무후무한 사업 경험이었지만 독학으로 배워나가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에어비앤비' 과연 공유경제의 현신일까요? 산업 파괴자일까요?


 

'에어비앤비'의 성공기를 간단히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첫째 '카우치 서핑(소파를 찾아다닌다는 듯, 현지인이 여행자에게 소파를 제공하는 일종의 인터넷 여행자 커뮤니티) 단계'로 불리는 모호한 서비스입니다. 둘째는 '이글루와 성 단계'라고 불리는 사이트(즉, 인터넷 예약)였고요. 마지막으로 2016년 기네스 펠트로가 멕시코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해 '기네스 펠트로 단계(유명인의  뜻밖의 이용이 홍보)'라 불리는 과정입니다. ​ 

 

에어비앤비는 2007년 창업 10년 후 다양한 난제들을 해결하며 최고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습니다.  안주하지 않고 계속된 진화는 성공의 거름으로 튼튼한 내실을 구성하고 있죠. 가장 큰 특징은 상업화된 대규모 호텔 체인들에서 받는 고객 불만을 해결했단 점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호프만은 에어비앤비가 주는 경험을 일컬어 '상품이 아닌 인간과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P124​

하지만 절대 흐트러지지 않는 '에어비앤비'만의 철칙. 숙소는 나라마다 지역마다 제각각이며 인간미가 없어진 호텔과 확인해 다른 매우 인간적인 여행을 맞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똑똑한 마케팅 미끼! 보통 찾지 않는 변두리 도시의 틈새 지역에 숙박을 잡아 모험과 판타지로 관광객을 안내합니다. 호스트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낯선 장소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것! 퍽 낭만적이고 기분 좋은 경험 아닌가요?

'밀레니얼 세대(X,Y 세대 이후의 출생 인구. 1980~1000년 대 후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가 원하는 특별한 여행의 최고의 숙박 시스템을 구축하며, 현재는 4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 속에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세대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사라진 '인간관계'와 '유대'일 것입니다. '에어비앤비'가 추구하는 것도 닮아 있다는 것이죠.

 

 

▲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출처=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왼쪽부터 '조 게비아, 브라이언 체스키,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세 창업자는 하나같이 '끈질긴 바퀴벌레 정신을 가진 놈이 살아남는다'라는 업계의 교훈을 몸소 보여주는 케이스기도 합니다. 소위 '깡'이라부를 만한 대담함으로 2007년 열린 디자인 콘퍼런스에서 자신들을 '블로거'라고 소개하며 당당히 행사장에 들어갔고, 자신들의 사업을 불법이라 규정한 시장에 정면 대응했으며, 잠베르 형제의 합병 요구를 거정함으로써 거대 힘에 저항도 했습니다.


세 사람이라는 공동창업은 독과실의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이들을 또한 외부의 엄청난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글로벌 대금 지불 플랫폼을 구축하며, 안전한 숙박 대여 시스템과 검색 및 매칭 방법론을 개발하는 등 무언가를 갈구하는 고객들을 찾아헤맵니다.

이들의 무모한 창업정신, 살짝 미치지 않으면 안 되는 정신과 끈기,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최적화된 성공 스토리라 봐도 좋을 듯싶습니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창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성공기가  멋진 왕자님을 만나는 허무맹랑한 신분상승이 아니라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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