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oming 비커밍 - 미셸 오바마 자서전
미셸 오바마 지음, 김명남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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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퍼스트레이디에게 주어지는 지침서 같은 건 없다. 엄밀히 말해서 퍼스트레이디는 직업도 아니고, 정보의 공식 직함도 아니다 연봉도, 정해진 의무도 없다. 대통령에게 딸린 사이드카 같은 자리일 뿐이다. 내 이전에 43명의 여성이 그 자리에 앉았었고, 그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일을 해냈다."
P.377

드디어 펜을 들었습니다. 전직 최초 흑인 퍼스트레이디이자 한 아이의 엄마, 다양한 활동을 멈출 줄 모르는 미셸 오바마는 여전히 도전적이고 섬세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동시 출간으로 화제가 되며 아마존 예약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책 《비커밍》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트럼프 시대를 맞아 전직 대통령의 그늘이 그리워지는 사람들을 위한 향수 같다고나 할까요? 8년 동안 백악관의 안방마님으로 있으면서 영부인, 엄마, 아내, 여성의 역할을 해내야만 했던 그녀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녹여 낸 책입니다.

완벽하리만큼  전 세계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인 흑인을 위한 일을 끊임없이 펼쳤습니다. 권위의 상징이었던 백악관을 친근한 곳으로 바꾸기도 하고, 두 딸과 개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장소로 바꿀 수 있었던 중심은 바로 '미셸 오바마'였다고 할 수 있죠.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것은 큰 영예였고 기뻤지만, 내가 그 화려한 역할에 손쉽게 안착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한순간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이름 앞에 '최초의 흑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사람은 누구든 그런 기대일랑 결코 하지 않으리라. 나는 오히려 높은 산을 앞에 둔 입장이었다. 이제 그 산을 올라서 사람들의 호감을 얻어야 했다. "

아마 '최초'라는 왕관의 무게는 힘들지만 보람 있는 그리고 스스로 성장하는 일이었다고 회고합니다.  대통령의 부속품처럼 거쳐온 영부인의 자리를 스스로 개척하고 다듬어가는 과정이 그녀에겐 넘어야 하는 도전이자 풀어야 하는 과제였을 테죠.

시카고 사우스사이드의 흑인 가정에서 태어나 백인들이 다니는 명문 프리스턴 대학에서 공부하며,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기까지. 어릴 적  소아과 의사가 될 거라면 주변의 이야기에 변호사가 되고, 병원 부원장을 거쳐 젊은이들을 위한 비영리단체의 대표, 변호사 시절 지금의 남편 버락을 만나 신념과 삶에 대한 이야기하던 때. 과연 훗날 퍼스트레이디의 자리를 상상이나 했을까요?

미셸 오바마는 오로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초와 유일이란 부담스러운 수식어(최초 흑인 퍼스트레이디, 유일한 흑인 퍼스트레이디)를 달고, 묵묵히 해냈던 일과를 기록하듯 써 내려갔습니다. 사람들은 이전의 영부인과 다른 잣대로 평가하리라는 것을 직감했고, 그 자리에 어울리는 우아함은 자신이 쟁취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죠.

 

 

 

미국 전직 퍼스트레이디의 삶을 알아가며 우리나라의 두 여성이 생각납니다. 현직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연일 매스컴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혜경궁 김 씨. 묘한 기시감과 씁쓸함이 교차되며, 권력의 고고점,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한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미셸 오바마는 계속 전진할 것이라 말합니다. 무엇이 되기 위한 과정은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요. 어제 화성탐사선 '인사이트'가 화성에 도착했습니다. 인류는 1961년 달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우주와 미지의 생명체에 대한 끊임없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첫걸음, 최초라는 수식어란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자의 것입니다.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을 통해,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이기 이전에 나를 찾고 중심을 세우는 즐거움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무엇을 위해 나아갑니다. 그 과정은 비록 무엇이 될지 모를 막연함과 두려움의 가시밭길일지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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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의 비밀 편지
스텐 나돌니 지음, 이지윤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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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할아버지가 손녀딸 마틸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편지 형식의 소설이지만 마법 기술부터 살아온 12가지 인생사를 들려주는 형식은 자기 계발서, 에세이 형식도 취합니다. 마치  《탈무드》나 칼릴 지브란의 《우화집》의 현대 버전 같기도 했는데요. 세상을 살아가야 할 때 필요한 덕목들을 되새기는 유익한 독서였습니다.

106살 할아버지 '파흐로크'씨는 해리 포터의 등장인물처럼 호그와트에 다니지는 않았지만 좋은 스승과 조력자, 라이벌,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며 평범하지만 비범했던 생애를 살았습니다. 책 속에는 1세기에 걸친 할아버지의 삶이 역사와 함께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아름답게 보이게 만든다거나, 누구와 닮게 혹은 원래 얼굴과 다르게 보이는 마법, 공중을 날아다닐 수 있고, 투명인간으로 변신하거나 팔을 늘려서 상대방 몰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 벽을 통과하거나 단단한 강철로 변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연마해 1,2차 전쟁통에도 살아남았던 일화를 들려줍니다.

 

 

 

마법이 가진 신비하고 강력한 힘을 얻었을 때,  자칫 나쁜 길로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하죠. 그 사례는 숙적이었던 '슈나이데바인'이 선택으로 간접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른 능력을 가졌음에도 세상의 그림자처럼 살고자 했던 할아버지의 지혜는 세대를 걸쳐 마틸다에게 전수됩니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통해 앞으로 걸어갈 손녀를 생각하는 마음은 마법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들려주는 현실 조언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독서는 쭉정이와 알맹이를 구분하는 능력을 키운단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처음 몇 페이지만 읽고도 그 책을 계속 일어야 할지 말지 판단할 수 있어. "


할아버지는 그가 살아온 한 세기 동안 역사와 함께 걸어갔습니다. 손을 대 1분이면 읽을 수 있는 책일지라도 제대로 읽어가길 당부하며 고르곤졸라 냄새를 가득 품고 있는 책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길 바라고 있죠.

그는 마법사로서의 삶보다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고자 한 노력형 생활형 마법사기도 했습니다. 쉽게 돈을 벌 수 있었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하루를 살았습니다. 마법과 더불어 기술에  관심을 갖고 발명에 애정을 쏟거나,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으라는 조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올해 <해리포터>도 4DX로 재개봉했고, <신비한 동물들과 그렌델왈드의 범죄>가 극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마법 세계의 열풍이  다시금 불고 있습니다. 바통을 이어 받아, 번외 편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습니다.

책 속에서는 영화를 염두에 두고 카메라 구도나 상황을 상세하게 서술한 초반부가 재미있습니다. 마틸다에게 보내는 편지, 편지 속 상황,  그리고 영화로 만들어질지 모를 세 스타일이 얽힌 액자식 구도를 취하고 있죠. 


평범한 듯 독특한 책입니다. 2018 연말을 이 책과 보낸다면 따스함이, 2019 새해를 이 책과 보낸다면 한 해를 살아갈 각오를 다지기 좋은 거라 장담합니다.

요즘처럼 SNS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세상에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며 깃털 펜에 잉크를 찍어 써 내려간 정성스러움.  아날로그적 감성이 사라진 삭막한 시대에 사는 우리가  과거로의 회기, 뉴트로를 찾는 이유기도 하겠습니다. 


아.. 그나저나 모든 품어주던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늘따라 유난히 생각나는 날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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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죠, 마흔입니다 -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한 마음철학 수업
키어런 세티야 지음, 김광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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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최선으로 뒤바꾸는 일은 계획의 문제가 아니다.
관점의 문제라기보다는 운에 달렸다.


어느덧 삼십 대에 들어섰고, 나이를 먹었습니다. 언제나 청춘일 것 만 갔았는데 유속처럼 흐르는 세월은 누구도 잡을 수 없나 봅니다.

내 마음이 소리를 들은 것 만 같은 제목 《어떡하죠, 마흔입니다》는 마흔을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시간의 비가역성을 극복해야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쓰였습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 와는 다르며, 중년의 도전을 이겨 내기 위해 배워야 하는 철학적 성찰을 다루는 일종의 응용 철학 저작물입니다.  

책은 고대 로마 시대의 아리스토텔레스, 쇼펜하우어, 존 스튜어트 밀부터 버지니아 울프, 시몬 드 보부아르까지. 당시 현자들의 조언과 격려를 자연스럽게 녹여냈죠. 중년의 위기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중년은 꼭 40대의 심리가 아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개인의 감정적 위기라고 정의합니다.

 

유아기와 사춘기에 해결하지 못하고 깊게 넣어버렸던 고민들이 흔히 말하는 '사십춘기'에 올지도 모릅니다. 인생의 반환점이자 선택 못한 것들에 대한 후회가 밀려올 때 이 책을 잃는다면 도움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세 시대, 중년은 뭘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이지 결코 늦은 때가 아닙니다. 철없는 10대, 수많은 실패를 경험해도 패기 넘치던 20대,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을 쌓아 실천을 꽃피우는 30대, 마흔은 100세를 기준으로 봤을 때 반 백살,  중간 이자 제2의 인생을 살기 안성맞춤인 나이입니다.

한 분야에 (준) 프로급이 되었고, 세상살이도 어느 정도 겪어 보았죠. 이도 저도 아니라면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 먹었던 음식의 수나 무게도 무시할 수 없을 나이입니다.

대다수의 중년들에게 두려움, 위기, 포기란 단어가 어울릴 때, 당신은 제2의 인생, 세컨드 라이프를 꿈꿔보세요. 중년의 위기라니요. 인생은 마흔부터가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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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 지내고 있어요 - 밤삼킨별의 at corner
밤삼킨별 지음 / MY(흐름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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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안부를 묻는 일이 실례가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걔 요즘 잘 지낸대?", "어머, 오랜만이다 요새 어떻게 지내?"라는 안부 인사. '별일 없이 산다'라고 말하고 싶은 평범한 일상이 가장 어렵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어느샌가 가족, 친구, 지인에게 '잘 지내고 있어'라고 에둘러 말하게 되는 일들 종종 있을 겁니다.

 

 

 

'봄이 온다', '여름이 온다', '어느새 가을', '첫눈이 내린다, 겨울.' 이렇게 감탄하며 맞이하는 사계절, 감탄사를 되뇌며 한 계절을 오롯이 바라볼 수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느낌을 사진과 매칭해 계절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요즘 들어 경계가 많이 느슨해졌지만 아직까지 사계절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 그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1995년 창간한 잡지 <PAPER>의 한 꼭지를 담당하던 '밤삼킨별'의 포토에세이 《난 잘 지내고 있어요》. 밤삼킨별의 필명은 PC 통신 나우누리 아이디이자, 전 세계를 다니는 여행작가 겸 캘리그라퍼의 분신과도 같은 이름입니다.


이번 에세이를 통해 무수하고 아득한 청춘의 밤을 보냈을 기억, 아름답고 찬란했지만 잊고 싶었던 추억을 소환합니다. 비 오거나 눈 오는 날, 왠지 멜랑꼴리해지는 새벽에 읽는다면  좋은 놓칠 수 없는 감성을 담고 있는데요. 표지와 책 속 사진이 엽서로 만들고 싶을 정도로 멋진 사진과 글귀가 다정한 책입니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책은 겨울 캡터부터 변신을 꽤 합니다. 꼭 봄여름 가을겨울, 순차적으로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부분을 펼쳐  자신만의 세계로 로그인하면 되는 거니까요.

2개의 책을 붙여 놓은 듯 겨울에서 다시 시작하는 오타루의 겨울 여행. 별책부록, 영화의 번외 편처럼 신선한 자극이 되어 줍니다. 어쩌면 일 년 중 가장 길다는 겨울, 제대로 영양분도 섭취하고 잘 견딜 수 있는 땔감도 구해놔야 하는 계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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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7
정용준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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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474는 해석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열두 명, 당 총재를 비롯한 현직 국회의원 셋, 청와대 관련 인사 넷, 경호원 하나, 일반인 셋을 죽였지만  일말의 가책도, 뉘우침도 항소도 하지 않는 남자. 마치 자신이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직원처럼 깔끔하게 진행된 계획, 교도소에서도 착실한 모범수인 474를 흥미로워 하는 교도관 윤은 사형수 474가 흥미롭습니다.



"별의별 놈 다 봤지만 이런 캐릭터는 없었어. 이상해. 묘한 태도 하며 지나치게 여유로운 것도 그렇고. 너무 깔끔하잖아. 죄를 받아들이고 모두 인정하고 있어. 그런데 뉘우치고 반성하는 태도는 아니야. 달라. 뭔가 다른데 그게 뭔지 모르겠단 말이야. "

474는 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행동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애초에 의도도 목적도 없는 자연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라는 474는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대로 그의 내면을 상상하기 시작했죠.

하루에 열둘을 죽인 남자가 지신의 몸에 난 상처는 견딜 수 없는 이유, 자기 발로 죽으려고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의 사형수 474. 매일  면회를 거절을 당하던  신해경의 소식을 듣고  474은 처음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는 통증을 느낄 수 없다고 합니다. 사람을 죽이는 일을 했고, 그 후에는 전리품처럼 콜라를 마셨다고 합니다. 교화를 목적으로 만난 목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사형을 집행하라고, 그 말을 전하지 않으면 내가 널 찾아 죽이겠다고. 사람을 여럿 깔끔하게 죽인 그가 말하는 협박에 목사는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죠.


"저 별처럼 사수의 운명을 타고 함박눈이 쏟아지는 한 겨울에 태어났지. 그래서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거야. 그러나 명심하렴. 너보다 아름다운 사람은 없어. 너보다 강한 사람은 없어."



소설은 악(惡)이 과연 만들어지는가, 태어나는가에 대한 존재론적 성찰을 말합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죽음에 흥미를 느끼는 충동. 그 무서운 본능을 처음 알게 된 순간, 참을 수 없는 격정에 사로잡히는 순간이 대물림 되었죠.

여자는 무서웠던 겁니다. 동생이 아니라 동생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자기 자신에게 말입니다. 나 같은 괴물이 세상에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해야 할지, 연민을 느껴야 할지 할지 쉬이 정의하지 않습니다. 판단은 독자들의 몫입니다.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해 독자들과 마주할 예정인 하나의 시리즈면서도 독립적인 특성을 갖는 핀 시리즈. 소장용으로도 손색없는 한국문학 컬렉션입니다.

편혜영을 시작으로 박형서, 김경욱, 윤성희, 이기호, 정이현 , 정용준까지 여정을 마쳤습니다. 핀시리즈의 후속작들이 기다려집니다. 한국문학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경쾌한 아이러니를 느껴볼 기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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