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 망가진 허리를 재생하는 기적의 내 몸 프로파일링
이창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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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듯이 추석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풍성한 한가위, 못 만난 친지들을 만나는 기쁨도 있지만 제일 고생하는 사람은 역시나 있게 마련이다. 특히 고된 명절 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서 음식 하다 보면 여기저기 결리고 아프기 마련이다.

 

사실 명절뿐만 아니다. 허리는 몸의 기둥인데 앉아서 업무 보는 현대인의 직업상 허리 통증을 달고 산다. 이제는 만성이 되어 잘 낫지도 않고, 나이를 떠나 요통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은 24년 넘게 재활 치료를 해오면서 만나온 환자들의 사례를 담았다. 통증의 원인을 연구한 자료들을 모았다. 요통과 허리 디스크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특히 '허리 디스크'에 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허리 건강을 되살리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척추도 호흡을 한다. 때문에 척추 움직임을 활발히 도와야 한다. 골반이 틀어지지 않고 제 위치에 있도록 하고,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몸을 긴장시키지도 말자. 좋은 자세, 좋은 음식, 좋은 생각, 좋은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허리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에서 평소 식습관이 문제라는 말에 놀랐다. 허리 통증이 있다면 '카페인'과 '소금'을 섭취를 고려해야 한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칼슘이 척추에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카페인은 체내 장기가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유도해, 내장기와 복강에 가스가 찰 수 있다. 소금도 그런 이유다. 뼈의 칼슘을 배출시키고 짠 성분을 희석시키고자 디스크와 주변 조직들이 수분을 끌어당겨 디스크에 물이 찬다.

 

찬 음식도 좋지 않다. 근육이 긴장하거나 내장기 소화 기능이 떨어져 가스가 차고, 배변활동도 원활하지 못하다. 곧 척추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거다. 허리 통증은 무거운 물건을 잘못 들거나 자세가 바르지 못해 생긴다고만 생각했지 우리가 먹는 음식과도 연결된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통증의 원인을 디스크에서만 찾지 말고 몸 전체의 불균형에 있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근력운동을 잘못하다간 허리를 망칠 수 있단다. 윗몸 일으키기, 스쿼드, 플랭크, 슈퍼맨 자세, 수영과 걷기 등도 바른 자세로 하지 않거나 요통이 있다면 피하라 경고한다. 병원을 찾지 않고도 셀프 재활 운동으로 건강을 찾기를 권하고 있다.

 

저자는 본인 스스로 내 몸을 프로파일링 하라고 말한다. 잘 살펴봐야 한다. 요통은 과거 병력과 평소 습관을 바탕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상식에서 벗어나고 수술 없이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운동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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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의 발견 - 오늘부터 가볍게 시작하는 일상 우울 대처법
홋시 지음, 정지영 옮김 / 블랙피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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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 오늘 우울해'라는 말을 달고 사는 직장 상사가 있었다. 그녀는 말끝마다 그 말을 달고 살았고, 하루 반나절을 같이 근무하는 나는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였다. 감정 뱀파이어가 따로 없었다. 좋았던 내 기분마저 빼앗아가는 탓에 나 또한 많은 우울을 겪었다. 그때 이 책을 알았다면 어땠을까 살짝 아쉽기도 했다 저자의 솔직 담백한 고백은 진정성을 더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

 

 

 

사람마다 우울과 조울을 반복되고, 불안과 스트레스도 가지고 있다. 정도가 달라서 그렇지 누구나 약간의 우울은 가지고 있다. 심각해지거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언제 어떻게 어떤 상황에서 발현될지 모르는 마음의 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상적인 우울이 다가올 때 자신만의 대처법이 있다면 어떨까? 저자는 수년간 마음의 병을 앓다가 직접 나아지는 방법을 찾은 사람이다.

 

 

 

저자는 정신과에 갔을 때 "3개월 동안 휴직하세요"라는 말을 듣고 좌절했다. 약만으로 치유될 수 없는 병을 이기기 위해 노력한 사례다. 트위터에 무엇이 자신에게 효과가 있었는지를 도표로 만들었고, 난이도에 따라 등급을 매겼다. 자기 자신을 실험하며 얻은 수치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고, 현재까지 우울증 극복의 전례로 회자되고 있다.

 

 

 

그중에서 인상적인 방법은 졸음 스위치를 켠다고 말한 '허브티 마시기'였다. 마음의 평온과 몸의 냉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허브티를 마시며 생활 리듬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약을 제외하고 효과를 본 것은 허브티뿐이라고 단언하기도 한다.

 

 

"고민이 있을 때 해결책을 가르쳐줄 만한 책을 읽는다고 하면 정답인듯한 느낌이 들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이다. 전혀 관계가 없는 장르를 읽을 때 번뜩, 발상이 떠오르기도 한다. "

 

 

 

또한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수면이지만, 지나친 잠은 생활리듬을 무너트릴 수 있으니 적절한 시간을 정하라고 말한다. 독서는 집에서 쌓을 수 있는 최적의 인생 경험이라고도 한다. 독서는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고, 저자와 견해를 나누는 시공간을 초월한 대화가 책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밖에 일기를 쓰면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 추천한다.

 

 

 

 

책 《기분의 발견》은 저자의 노하우 33개를 추린 책이다. 우울증 매핑을 만들어 자신의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을 분석하는 일은 우울을 떠나 해보길 권한다. 나만의 기분전환법으로 기분발견지도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이 책은 의학서도 아니고, 효과를 입증하는 책도 아니다. 참고로만 하되 자신에게 맞는 대처법을 찾았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도 담겨 있다. 본격적인 의학의 도움을 받기 전 민간요법으로 해보는 것도 좋고, 병원 치료와 병행해도 좋을 것 같다. 일종의 우울 비타민, 영양제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때문에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 4년간 저자를 따라다녔던 우울을 서서히 극복한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은 아무 페이지나 펴서 따라 해 보는 것도 좋겠다. 분명 당신에게 맞는 팁을 발견하거나 저자에게 권유하고 싶은 나만의 방법을 찾을지 누가 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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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각 - 뇌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감각 결합의 세계 DEEP & BASIC 시리즈 1
리처드 사이토윅 지음, 조은영 옮김, 김채연 해제 / 김영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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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공감각이란 어떤 자극을 자극 유발체와는 다른 별개의 감각 및 개념 속성으로 지각하는 현상으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일어나고, 감정이 실려 있으며, 지각한다는 사실이 인식되고, 유전된다."

'공감각'이란 두 개 이상의 감각이 자동으로 결합하는 현상을 말한다. 다소 생소한 분야라 어렵기도 했지만 한 가지 자극이 보통 사람들에게 느껴지는 것 외에 추가적으로 경험을 유발하는 것이다. 공감각은 어릴 때부터 형성되는데 글자나 소리에 대한 묘사를 입 밖에 꺼냈다가 친구를 잃거나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자신의 남다른 능력을 오랫동안 숨기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숫자에 색이 보인다든지, 알파벳이나 이름에도 색깔이 느껴진다든지, 단어에서 맛이 느껴지지기도, 음악 소리에 색깔이 느껴지거나 하는 현상이다. 감정을 특정 색깔이나 모양, 막으로 느끼기도 한다. 천재라고 불리는 역사적 인물이나 예술가 등은 사실 공감각자가 많았다고 한다. 빌리 조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레이디 가가, 리처드 파인만, 바실리 칸딘스키, 스티비 원더 등이다.

 

"선천적인 공감각을 절대음감 같은 하나의 능력으로 생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이 능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치료가 필요하지도 않다. 오히려 이처럼 사물을 지각하는 추가적인 연결고리 덕분에 거의 모든 공감각자들은 비범한 기억력의 소유자다. "

 

결국 공감각자들에게 본다는 것이 단순히 눈의 기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뇌에서 시각을 담당하는 영역은 보통 눈에서 입력되는 정보에 의해 활성화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다른 뇌 영역에 의해 활성화되기도 한다. 때문에 언어는 공감각 체험의 주요 유발체이자 묘사 도구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는가?

 

"제가 남편을 좋아하는 점 중 하나가 바로 그의 목소리와 웃음소리의 색이에요. 버터를 발라 구운 바삭한 토스트처럼 노릇노릇한 게 정말 근사하거든요.". "열려 있는 페인트 통을 보면 배가 고파요. 먹고 싶을 지경이라니까요. "

 

놀랍게도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인 공감각은 인구의 4퍼센트에서 나타난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들은 비정상이 아니다. 단어에 색깔과 모양이 있다는 의미는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고, 소리에 의해 색깔, 모양, 움직임에 대한 감각이 활성화된 사람들은 귀로 본다는 말이다. 이 모든 것으 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명과도 같다.

 

때문에 책은 공감각 개념과 역사의 정의, 범주, 작동 원리와 존재 이유 등 모든 것이 총망라되어 있다. AI 연구나 뇌 연구, 창의성에 대해 관심 있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육감을 넘은 공감각의 영역을 아는 것은 한 단계 나아가는 인류의 뇌 지도를 정리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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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누가 돌봐주죠? - 임신.출산.육아의 전지적 엄마 시점
홍현진 외 지음 / 푸른향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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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엄마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이 세상의 육아는 인내하기 힘든 지상과제다. "

 

 

그동안 육아책, 육아 동영상 등은 아이에 초점이 맞춰져있었다. 때문에 임신과 출산의 주체인 엄마는 뒷전이었다. 엄마 스스로 내 아이를 위한 육아이기 때문에 아이에 성장과정에 따라 서술되었다. 엄마가 아이를 위해 해줘야 하는 일들만 늘어놓는다.

 

 

하지만 《엄마는 누가 돌봐주죠?》는 다르다. 임신, 출산, 육아를 네 명의 엄마의 관점에서 서술했다. 때문에 브런치 조회 수 200만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고,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아이가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자라듯 엄마도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임신한 후 변화되는 몸과 마음의 혼란을 알려주는 책은 드물다. 여성이라면 으레 엄마가 되어야 하고, 임신하면 온갖 고통 속에서도 모성이 저절로 우러나와야 한다고 믿는다. 엄마가 처음인 엄마에게 사회는 '모성'이란 잣대 하나로만 재려 한다. '나는 왜 이것밖에 안될까..'라며 자책하고 우울증이 찾아온다.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하며 맘충이 되지 않기 위해, 부단히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 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죄책감을 느끼고, 아이를 키우는 부담감과 피로감을 늘어난다. 그렇다면 엄마는 완벽할까?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모두가 완벽할 수 없음을 알지만 꼬리표처럼 이 말이 붙는 사람이 있다. '엄마는 그러면 안 돼..'.

 

아니다. 엄마도 사람이다. 그럴 수 있다. 때문에 모두 갖지 않고 부족해 보이더라도 인정해야 한다. 엄마 자신부터 사회의 틀까지 광범위한 관용이 필요하다.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면 맘충이 되는 사회가 독박 육아를 만든다. 집에 갇힌 엄마는 육아서와 SNS로 완벽한 엄마와 자신을 비교하며 자책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영화 <툴리>에서는 아이 셋을 독박 육아하는 툴리에게 야간 보모가 찾아온다. 툴리는 아이를 돌봐주는 것만큼 툴리 또한 돌봐준다. 엄마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잘 시간도 확보해준다. 무엇보다 아이를 향한 분노와 미안함, 사랑의 트라이앵글에서 자유롭도록 만든다. 이 책을 보고 또 다른 콘텐츠를 찾는다면 <툴리>를 추천한다.

 

 

사실 아이가 없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 파트보다는 육아 파트를 자세히 보았다. 동생의 출산으로 육아와 동생을 심리상태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많은 정보를 얻었고 동생에게 더 잘해줘야겠다 느꼈다. 조카도 예쁘지만 동생부터 예뻐해 줘야겠다 생각했다.

 

책은 아이를 가질까 말까 고민하는 부부, 행복한 임신, 지혜로운 출산을 하고 싶은 임산부, 자신을 지키며 살고 싶은 육아맘을 위한 생생한 조언이 들어 있다. 예비부부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전지적 엄마 시점의 육아책은 앞으로도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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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재일 수 있다 - 당신의 재능을 10퍼센트 높이는 신경과학의 기술
데이비드 애덤 지음, 김광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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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기술적, 신경학적 의문 등 이 책에서 제기한 모든 의문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또 답하기 어려운 것은 아마도 윤리적 문제일 것이다. 예컨대 인지강화의 영향과 감독 및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견해는, 실제로 사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는가에 달렸다." P372

 

뇌는 우리 몸에서 1.5kg의 무게를 갖는다. 장기 중에 가장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가성비 높은 장기다. 때문에 뇌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다양하게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과거에는 뇌와 신체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두 차례 세계 대전을 거치며 우생학이 발전하기도 했다.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을 복합적으로 다룬 영화 <커런트 워>에서는 고압 전류를 사용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전기의자를 개발한 사람도 에디슨이라 말한다. 인간을 해치는 일에는 기여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경쟁사 웨스팅하우스를 이기기 위해 사형의자 개발에 자문을 해주기도 했다.

 

마치 노벨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가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처럼. 모든 과학에는 양날의 검, 빛과 어둠이 반드시 존재한다. 이는 인종 간 차이를 부르는 사악한 방법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가 선조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불변의 법칙이다. 당신의 IQ는 DNA의 영향을 받았을 경우가 크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조금씩 깨지고 있다. 저자는 먹으면 똑똑해지는 알약 모다피닐과 전극 스펀지를 활용해 멘사 시험에 재도전 한 일화를 소개한다. 스스로 실험체가 되어 수치 차이를 확인한다. IQ 지수로 그 사람의 지능을 수치화하는 체계에 질문을 던지는 행위다. 어쩌면 윤리성에 문제일 수도 있다. 이도 아니라면 과학의 도움을 받은 것은 괜찮은 걸까? 약물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수치를 올렸다면 제대로 된 수치일까? 이는 스포츠에서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복용하는 약물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뇌는 약 860억 개의 세포들로 이루어진 가장 복잡한 장기다. 아직 뇌의 전 기능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우리는 평생 뇌의 10퍼센트 정도만 사용하다 죽는다. 영화 <루시>에서는 최초의 인류 루시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뇌를 100% 사용하며 슈퍼컴퓨터 못지않은 지능으로 진화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방치된 90퍼센트의 뇌를 알뜰히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은 이 영화를 보고 접었던 기억이 난다. 천재가 꼭 좋은 것은 아님을 여러 영화를 통해 대리 경험한다. 1892년 미국의 시인 '월트 휘트먼'이 사망하자 그의 뇌를 꺼내 바닥에 떨어트려 산산조각 냈다. 아인슈타인의 뇌도 사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졌으며 아직도 연구 중이다.

 

책은 과거부터 진행된 뇌의 비밀에 관한 실험과 뇌를 다쳤거나, 치료한 사람, 희생된 사람 등 다양한 사례로 흥미롭게 전개된다. 현재 뇌는 충분히 후천적으로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얼굴과 몸을 성형하듯 신경과학도 성형으로 가능할 수 있다. 당신도 똑똑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천재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가까이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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