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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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드물 것 같아요. '사랑'이라는 단어는 입 속에서 머뭇거리고 있을 때 조차 설레임과 두근 거림을 동반하는 묘한 단어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랑을 해왔고, 현재도 하고 계신가요?

깊어가는 가을의 문턱, 우리들의 영원한 언니 '마스다 미리'의 새 책이 나왔습니다. 저도 굉장한 팬으로 그녀의 신간 소식을 듣고 부터 두근두근 어떠한 공감을 끌어내 줄까 기대하고 있던 책입니다. 그중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를 먼저 만나 보았어요. 카페에 앉아 삽입된 일러스트와 함께 단숨에 읽어내려 가게 되는 사랑에 관한 조언들과 느낌들을 마스다 미리식으로 풀어 내었다고 할까요. 웃픈 내용들도 공감하는 내용들도 많았답니다.

 

 

지금의 수짱의 그림과는 다소 다른 그림체가 낯설다는 독자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랬고요. 마스다 미리의 초기 일러스트의 화풍이 담겨져 있어요. 지금의 수짱 보다 여성스럽고 섬세한 캐릭터가 그 당시의 마스다 미리를 알려주는 징표 같기도 했답니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어》는 마스다 미리의 30대에 쓰여진 책으로 그때는 '사랑'이 인생의 모든 것이였던 때였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렇게 때문에 그때에 느꼇을 사랑에 관한 모든 감정들이 녹아들어가 있답니다.  사랑에 빠진 날, 밤 새 뒤척이며 그와의 데이트를 상상하던 무수한 밤들..내 맘대로 꾸어대던 꿈들..몇번이고 전화기를 점검해 보는 모습들.. 그 사람을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한번 쯤 느꼇을 감정들을 위트있게 담아 냅니다.


여자는 자기를 소중하게 대하는 느낌을 실감하길 좋아하고,

만났을 때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것을 좋아하고,

만나지 않아도 좋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행동을 무척 좋아한다.


알기 쉽게 사랑 받기를 원한다.

P71

 

 

여자의 마음을 여자인 저조차도 모를 때가 많아요. 하루에도 수백번, 아니 수천번 변하는 여자의 마음, 여자의 단어. 키득키득 거리면서 읽다보면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네요. 여자란 참 이상하고 복잡미묘한 생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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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줘
임경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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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 해인이라는 주인공의 이별 장면으로 시작 한다. 꽤 담백한 이별이다. 늘 그렇듯 그자리에 있었던 연인은. 잠깐 바람을 쐐러 나간이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돌아오길 기대하지만 이번만은 다르다고 털어 놓는다. 그리고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감정의 식어감은 절절한 이별보다 더 여운을 안겨주었다.

 

로맨스 소설 치고 처음부터 이별을 들여 놓다니.. 역시 '임경선'다운 신의 한수다. 단편집《어떤 날 그녀들이》를 통해 20,30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낸 임경선은 이번엔 장편소설로 우리들의 마음 속을 달콤함과 씁쓸함을 동시에 안겨 줄 것이다. 마치 쌉싸름한 다크 초컬릿 같은 소설 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상처 없이 살 수 없다. 하지만 그 상처를 보듬고 극복하는 방법은 온전하게 자신이 몫이다. 주인공 '해인'은 세 친구 '안나, 정인, 혜진'을 통해 한걸음 성숙함을 배워 나간다. '겨울이 추운이유는 옆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란 말처럼 해인은 터득과 상실이라는 이중잣대에서 고민한다.

 

소설 속 인물들과 이야기들은 아마도 작가의 경험이 반영된 듯하다. 책 속에서 살아 숨쉬는 듯 생생한 캐릭터들, 한번쯤 겪어 봤을 치지어린 청춘의 고백들, 아픔과 상처 그리고 아련함이 감도는 연애의 기억들까지.. 충분히 고민한 흔적들이 역력하다. 날씨가 점점 차가워 진다. 감성과 이성이 혼돈하는 계절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갈증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당신, 임경선의 말랑말랑한 사랑 방정식을 차근차근 풀어보는 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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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 마음 둘 곳 없는 당신에게 보내는 윤대현의 심리 편지
윤대현 지음 / 예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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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감정을 컨트롤 하는 법을 가장 어려워 합니다. 사람을  대하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고들 하죠. 인간은 거미줄 처럼 엉켜 있는 대인관계가 사회적인 지위도,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는데요.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는 능하고 싶어 하면서 정작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데에는 신경을 덜 쓰는 것 같아요. 예전엔 우울증이나 극심한 불안 등 정신적은 문제로 인해 병원을 찾거나 상담을 받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많이들 병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워낙 단절된 인간관계와 심각해 지는 스트레스로 전문 기관을 찾는 분들이 많이들 계신 것 같아요. 그것마져도 어려우시다면 주위의 지인들과의 속풀이 혹은 마음에 평안을 찾아주는 좋은 책 한권도 작은 도움이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외로운 존재입니다. 같이 있어도 외로운 결핍의 동물이 바로 인간이죠. 외로움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점점 각박해 지는 현대 사회에서 다들 바쁜데 나만 뒤쳐져 있는 것 같고, 내 마음 둘 곳이 그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 들때 있죠? 그게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발명 할 수 있는데요. 윤대현 교수님은 '가끔은 우울하고 적적해도 괜찮다'라고 위로해 줍니다. 요즘은 행복을 강요하는 시대입니다. 행복은 꼭 찾아야 하는 무엇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패배자로 규정 짓는 아주 나쁜 습관이 있어요. TV나 인터넷, 책 마져도 '행복하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이다'라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죠. 그렇다면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각자마다 추구하는 이상과 현실이 다 다를텐데요. 겉으로만 보여지는 행복이 진정한 만족스러움인지 반추해 봅니다.

 

윤대현 교수님은 '행복 강박증 시대'에 이런 조언을 합니다. '기본적인 인간의 감성 상태는 '약간 우울함'이라고요. 할머니의 깊게 패인 주름만큼이나 우리의 뇌는 우을이라는 감정을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울함이 생긴다는 것은 인간으로 한단계 성숙해 가고 있는 신호입니다. 예를 들면 평탄한 삶을 살지 않은 여러 예술인들은 삶은 비롯 척박했지만 후대에 뛰어난 작품을 남긴 것 처럼 고통 없는 열매는 아마 없을꺼에요. 이렇듯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 보는건 어떨까요? '세상에 우울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우리의 기본적인 감성 상태는 약간 우울함이 정상이다'라고요.

 

점점 겨울의 찬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같은 때, 낙엽이 떨어지는 것만 봐도 슬픈 감정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하루 3분만 투자해 보길 권합니다. 마음이 허전한 모든 분들께 위로가 되드릴 한잔의 차 처럼 느리고 따뜻하게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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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찾고 싶을 때 꺼내 보는 1000개의 지혜
데이비드 프래트 지음, 하창수 옮김 / 김영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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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다보면 이런저런 난관에 부딪힐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때 여러분들은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나요? 저는 책에서 해답을 찾을 때가 많아요. '책 속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책은 답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갈 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답을 찾고 싶을 때 꺼내 보는 1000개의 지혜》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 73명의 문학상 수상자와 53명의 평화상 수상자, 물리학상 수상자 45명, 의학상  수상자 43명, 화학상 수상자 24명, 마지막으로 경제학상 수상자 18명이 남긴 주옥 같은 말들을 담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다르 국가들에 비해 노벨상 수상률이 저조 한편이죠. 특히 10월이면 열리는 노벨상 수상 분야 중에 유독 '문학상'만이 초미의 관심 사항입니다. 그만큼 기대하고 있는 후보자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노벨상의 분야와 함께 그들이 추구 하고자 했던 여러 신념들에 대한 말들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1000개의 명언들이 수록되어 있지만 유독 '인간관계에 대하여' 라는 챕터가 가장 인상적이였어요. 얼마전 '펄벅 기념관'을 찾았을 때 유독 한국의 전쟁 고아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사랑을 베풀어 준 '펄벅 여사'의 깊은 자비심에 깊은 감동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펄벅의 명언들에 주목하게 되더라구요.

 

또한 뒤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인간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한다는 선입견이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사실이 적혀 있었어요. 특수한 몇몇 수상자를 빼고는 수상자들 중 대부분이 (특히 과학자) 초혼을 평생 유지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가족관계도 대부분 원만할 뿐더러 선배 및 부부와 함께 공동으로 수상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짧은 명언들의 향연으로 이루어진 《답을 찾고 싶을 때 꺼내 보는 1000개의 지혜》는 오래 두고 아껴 먹는 맛있는 사탕 처럼 나만 보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인생은 늘 일희일비하고, 각자 다른 이유로 힘듦을 겪게 되죠. 어려운 일을 당 했을 때 책 속에서 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성도 생기지 않는 천연 진통제를 곁에 두고 오래 보고 위안을 얻는 날들이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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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소비습관 개조 프로젝트
짠돌이카페 슈퍼짠 9인 지음 / 길벗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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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에 입사해서 우연히 알게 된 다음 '짠돌이 카페'는 저에게 신대륙과도 같았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줄곳 4년 내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업을 마쳤던 저는 일찍이 경제관념에 눈을 뜨기 시작 했죠. 저의 용돈은 제가 알아서 벌어 쓰곤 했어요. 학업에 연애, 알바까지 저의 20대는 이렇게 바쁘게 지나갔답니다. 그러다가 25살에 들어간 첫 직장은 세후 100만원이 조금 넘는 아주 영세한 영화홍보대행사 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구요? 네, 사실은 그때 회원으로 등록한 '짠돌이 카페'의 주옥같은 수기들을 모은 책을 만나볼 수 있게되어 감회가 남다르거든요. 짠돌이 카페에서 읽어 내려갔던 절절하고도 번뜩이는 사연들은 저에게 피가되고 살이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돈을 모으고, 연애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사치도 나름 했구요. 결국 결혼까지 제 힘으로 하게 되었거든요.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을 지금 알게 되었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이니까요. '짠돌이 카페'에서 몇 년전 자신의 짠내나는 생활 공모대회가 있었는데요. 그때 당선 된 슈퍼짠 9인의 사연들과 생활신조를 고스란히 책으로 엮어 냈습니다.

 

이십대 중반에 익힌 소비 습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답니다. 가까운 거리는 운동겸 걸어가고, 귀찮더라도 전기기구는 사용 후 콘센트는 뽑고, 세탁기는 모아서 돌리는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모여 목돈으로 이어진다는 진리는 불변의 법칙입니다. 책속의 비밀 이야기는 사실 따지고 보면 무척 귀찮은 일입니다. 궁상 맞아 보일 수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는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고 손사래를 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살 버릇 여른까지 간다'라는 속담처럼 절약은 습관이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꾸준함과 몸에 베인  절약 습관이 모여 목돈을 만들 수 있지요.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에 나오는 수기들을 맹목적으로 따라하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자신이 실천 할 수 있는 점들은 취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면 되는거에요. 많은 도움을 받았던 '짠돌이 카페'의 주옥같은 글들을 담겨져 있으며,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아낄 수 있는 방법들도 수록되어 있어요. 작은 것 부터 시작해 보세요. 불편함을 감수하고 모아온 푼돈으로 여러분들의 중요한 순간에 빛을 발하는 귀중한 목돈이 되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즐짠하세요! :)

 

 

짠돌이 카페 ☞ http://cafe.daum.net/mm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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