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좀처럼 책을 사지 않는다. 그래서 책을 읽지 않게 된 것 같다. 책을 읽지 않는만큼 알라딘 멤버쉽도 강등됐다.

나중에 읽겠다면서 그동안 사놓은 책도 쌓여있지만,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난독증에라도 걸린 마냥…

그런데도 용돈은 늘상 바닥이다. 책 대신 클래식 음악 CD를 잔뜩 사모으고 있다.

얼마 전에는 디미트리 미트로풀로스의 예술 vol. 1, vol. 2, 야노스 슈타커의 첼로 연주곡 녹음집(10CD)을 샀고, 이번에 하이든 현악사중주 전곡 세트(23CD), 교향곡 전곡 세트(33CD)를 구입했다. 평소에 소장 욕심을 내오던 터에 걸려든 놈들이다.

일전에 DG111 한정판을 구입하지 못하고 놓친 것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합본이 다시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기다림을 즐긴다.

아마 한동안은 음악감상으로, 책을 대신하는 또다른 흥미거리를 탐닉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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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5-11-17 2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4년 동안 난독증에 걸린적 있습니다.
제 경우 시간 남아도 일상이 분란하여 그랬습니다.

친구신청 고맙습니다. 좋은 클래식 도움 많이 받겠습니다.

오거서 2015-11-18 0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의 난독 상황을 이해해주시다니 감사함을 느낍니다.

태인 2015-11-20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 낯선 분들의 음반 이름이라 잠시 문화충격을...
클래식은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광산같아요...

오거서 2015-11-21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 낯설은 사람이 요즘 사람이 아니라서 그럴까요 ^^;
 

브릴리언트 클래식에서 선보인 헨델 에디션[65 CD]를 보고나서 탐냈지만, 그동안 구입을 미뤘다. 아니 미적거렸다. 금액도 크고, 음반 수도 많아서 최근 나의 사정으로 봐서 하나하나 듣는 것이 요원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컬렉션의 의미에 큰 방점을 주면서 주말에 구입을 결행했다. 주문일로부터 4 일 후 배송 예정이라 배송일자를 따져보는 것 말고는 구입을 미뤄왔던 담담함으로 기다리리기로
월요일에 알라딘에서 문자가 왔다. 배송 시작을 알리는 내용을 기대하였지만 전혀 딴판으로, 품절이란다. 낭패감에 아찔하다.
다음날 다시 문자가 왔다. 혹시나 싶었지만, 품절로 인한 주문 취소와 환불 예정임을 알린다.
어째서 이런 사태를 맞은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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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16주년 기념 특별 적립금이 8/1 지나면 소멸된다는 알림을 며칠 전에 받았는데 그 동안 잊고 있다가 어제 생각났다.
부랴부랴 책을 고르고 쌓인 마일리지, 적립금, 알라딘 머니 등을 끌어모아 책 3권을 주문하였다. 2시 전 주문 완료. 당일 배송 신청.
나보다 퇴근이 빠른 아내가 알라딘 택배를 수령하였다면서 상자 안에 든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책에 관심을 보였다. 상자를 열기가 무섭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주말엔 숲으로`책이 손에 들려 있었다. 간만에 만족스러운 책을 읽게 되었다면서 고맙다고 말했다.
적립금으로 책 몇 권 샀을 뿐인데 고맙다는 말을 듣게 되다니! ^^; 일상에 이런 즐거움도 있나 싶다.


알라딘 16주년, 축하하고, 특별 적립금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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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5-08-07 0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나눌 수 있으니 참 부럽네요.ㅎㅎ
 

바이러스 폭풍 (네이선 울프, 김영사) 읽는 중에 황당한 내용 발견. 번역에 급실망.
오타가 아닌 것 같아서 몹시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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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보았다. 서울도서관 바깥 벽에 눈길이 갔다. 시처럼 화사한 봄이 피어 있음에.

˝눈 감고 숨 들이마시니 볼에 분홍물 든다˝

`숨은그림찾기` 역시 이렇다.

짧은 글이지만 감동적인 내용으로 페이지 넘김이 망설여지는 책이었다. 더디게 읽어야 하는 책 중 하나다.

봄에 읽어서 그런지, ˝봄이 오는 걸 알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완전 공감되고 덕분에 봄날 더욱 행복감이 충만해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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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4-07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씨가 겨울인 줄 알았어요. 조금 견딜만한 추위쯤으로 가볍게 여겨서 옷을 두껍게 입지 않아서 몸살에 걸렸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

오거서 2015-04-07 22:13   좋아요 0 | URL
오늘 어제보다 평년보다도 기온이 낮다고 하더군요. 저도 겨울외투를 도로 넣어두지 못하고 다시 입었어요. 봄기운은 여기저기 퍼지고 있는 것 같은데 체감하지 못하는 봄이라 안타까워요. 건강을 빨리 되찾기를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