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미쳐 있는 - 실비아 플라스에서 리베카 솔닛까지, 미국 여성 작가들과 페미니즘의 상상력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류경희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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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남자의 삶에 대한 내 절실한 호기심이, 빈번히도 그들을 유혹하려는 욕망이나 그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유인책으로 오해받는다. 오, 맙소사,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깊게, 모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 건데. 확 트인 벌판에 나가 잠을 자고, 서부를 마음대로 여행하고, 밤에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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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 때까지의 거의 모든 역사
송준호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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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로 인해 우리의 종이 사피엔스라는 것이 유행어 처럼 되버렸다.

농업혁명을 최악의 실수라 표현했던 그의 책을 통해 우리인간의 선택에 대해 회의를 가졌는데 #사피엔솔로지에서 우리 인간이 농경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사피엔스의 이전의 출현부터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사피엔스 와 #학문이 결합한  #사피엔솔로지의 어원을 통해 #현생인류에대한학문 을 깊숙이 파는 이야기이다. 


지구상에는 인간 뿐만아니라 고대 생물들부터 같이 진화를 거듭해 왔지만 결국 우리 인간만이 오래 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책에서는 세가지 비결로 집약해놓았다 .


1, 지능 

2.혁신본능 

3. 통제욕구

라고 말한다. 

이 세가지 특성이 인간의 의식적 노력이 아닌 뇌구조에서 흘러나온 생물학적 표현이라는 말에 흥미가 생긴다. 우리의 뇌구안에 세가지 비결이 작용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흥분하고 그것을 너무 과대하게 넘지 않도록 발현하는 뇌물질이 있다니 …


새삼 사피엔스라는 우리 인간에 대해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사피엔솔로지 이 책은 총 7장의 주제를 가지고 호모사피엔스의 진화에 담긴 여러가지 신비한 능력과 잠재적 본능을 다루었다.

우리가 우리의 진화의 역사를 왜 알아야하지 ? 하는 생각이 사실 들었다.

네발로 기어다니던 우리가 농경사회를 통해 두발로 직립보행하던 순간 옛날의 과거는 완전히 날아가 버린것 아닌가?라는 무지한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또한 유발하라리가 말한 인간의 최악의 실수만 들여다보게 되는 것인가 하는 낮은 기대를 가지고 ..


하지만 #사피엔솔로지 를 읽어나갈수록 당연히 여겼던 이야기와 생각들이 오랜 우연과 혁신본능이라는 진화를 통해 우리의 문명이 발전해왔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우리가 만들어낸 문명으로 인해 우리자신이 위협을 받고 있는 미래에 대한 염려 또한 우리 인간이 가진 세가지 비결를 통해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또한 가지게 된다.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유인원의 한 종이지만 정신적으로는 하나의 문 이 되었다 . 

이제는 인간의 경쟁자는 그 자신일 뿐이다. 

페이지 79.


#사피엔솔로지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 인류는 우주와 인공지능이라는 또다른 좋은 문을 넘어서 사피엔스의 종말이 아닌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역사서라는 것을 느끼게 될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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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로스 리포트 위픽
최정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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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이들이봇이 떠난 뒤에 우울증을 겪는 ‘붓로스 증후군‘은2030년대의 주요 질환 중 하나였다.
‘봇과의 분리에서 연유한 우울 증상‘이라는학명이 붙었는데, 그게 디프레시브 디스 아더 오프디파트먼트 붓 릴레이션십이라던가,
사람들은 줄여서 그냥 ‘디봇‘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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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기들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우열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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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뭔가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설은 단지 그것에서 얻는 강렬한 즐거움때문에 존재합니다. 지속적이고 오래가고 그 자체로 아름답기까지 한 무언가를, 희미하지만 한결같이 끈기 있게 빛나는 불꽃을 쏘아올리는 무언가를 읽을때 얻는, 다른 종류의 즐거움 때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레이먼드 카버, <파리 리뷰>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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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면 큰일 나는 줄 알았지 - 오늘의 행복을 찾아 도시에서 시골로 ‘나’ 옮겨심기
리틀타네 (신가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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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살라는 대로 살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고, 큰일이 나지 않는다고

스스로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그러니 일단 가보자고!

서두르지 않아도 꽃은 피는 법이니까. 


리틀타네 서문 중에서 


여기 10년 도시 자본주의 삶에 꾸준했던 리틀 타네가 되기 전 방구석 프리랜서에서 유튜버가 되기로 결심하여 시작했지만 차일피 미루다 유투브가 레드 오션이 되어버린 후 엄마의 제안에 귀농을 결심하게 된다. 


둥그런 돔집 28평, 거실이 무려 10평이며 300평 대지위에 지어진 이쁜 집이 리틀 타네가 사는 곳이다.

이웃도 없고 위아래 층간소음도 없는 진짜 시골생활의 시작이다. 

하지만 시골생활은 손이 가는 일이 많다. 그 모든 것을 자기 스스로 하면서 정신도 육체도 점점 건강해지는 자신을 느끼며 타네는 이야기 한다.


서울에서의 생활이 내게 편리함을 주었다면, 시골에서의 생활은 내게 여유를 선물해줬다. 

사는 데는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아도 “될 일”은 됐다. 

41페이지 


리틀 타네의 귀촌 생활은 이쁜 집에서 도시일을 조금씩 하면서 유유자적 한 삶이 아닌 일구고 가꾸고 실패하고 다시 자본주의로 돌아깔까 하는 고민등 여러가지가 담겨있다.

그래서 귀촌에 대한 허상도 , 너무 끔찍 할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도 아닌 자신의 삶을 가꾸어 가는 젊은세대의 자기다짐이 담겨있다. 


아직 30대인 삶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느끼는 이 세대만의 호기로움과 즐거움이 담겨 있어 읽는 내내 유쾌함을 느낀다. 

시골에 살면 도시의 삶에 눈을 닫고 자연인을 선택하는 것 같다는 편견과 달리 타네는 당당히 말한다.

물욕이 많아서 아직도 옷,예쁜 가방, 신발을 사고 싶고 가끔 장바구에 담구기도 하지만 이제는 자제할 수 있는 삶을 시골생활에서 배웠다고 말한다.


“타네야, 월에 500만 원은 벌어와라. 그래야 사람답게 산다.“ 라는 아빠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삶에 더 집중하기로 돈을 많이 벌기위해 나의 모든 것을 뺏기는 것보다 행복하기 위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더 많이 알아가는 삶을 살고 있다는 타네의 이야기.


남들처럼 살지못해도 괜찮아 ! 아직 달려가고 해가고 있다면 괜찮아 ! 하는 위로와 진심이 담겨있다.

농촌이니 도시이니 하는 장소가 아니라 내안에 “나 ” 옮겨심기 할 수 있는 자존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리틀타네의 우당퉁당 호미질라이프에서 알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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