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 이런 엄청난 박스세트가 나올 줄이야..

 하르모니아 문디.. 정말 밉다.. 이런 걸 출시하다니.. 자금의 압박이 너무 크단 말이다.. 사고 싶은 것도 많고 출시될 것들을

기다리고 있는터라 돈을 아껴두고 있었는데 '한정반'이란 말 때문에 며칠을 고민하다가 결국 질러버렸다.

 예약주문이고 아직 집에 도착할 날은 2주넘게 남았지만.. 조기품절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ㅠㅠ

 

 예전에 클래식 박스세트들은 '음반시장의 몰락'을 반증한다고 얘기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겹치는 것은 르네 야콥스 지휘의 '카이저 - 크로에수스'이다.

 이것도 국내에선 품절이 몇 년 동안 풀리지가 않는터라 결국 해외로 구했는데 이렇게 포함되어 나오니 조금 씁쓸하긴

하지만(^^;;) 캉프라나 샤르팡티에, 그라운 등의 오페라들이 너무나 기대된다^^

 

 요즘들어 바로크 음악이 왜이리 좋은지 모르겠네.. 어서 집에 도착해서 감상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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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Thomas Augustine Arne, 1710~1778)

 

주로 극음악과 노래를 작곡했다. 그는 코벤트가든의 킹스트리트에 있는 가구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튼에서 공부한 후 법률가가 되고 싶었던 그는 몰래 바이올린과 건반악기를 연습하여 완숙의 경지에 이르렀고 그러자 아버지도 음악가가 되려는 그를 더이상 반대하지 않았다.

 

 후일 이탈리아 오페라 관현악단의 단장이 된 마이클 페스팅에게 몇 번 레슨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독학으로 공부했는데, 그의 음악적 취향의 대부분이 형성된 곳은 오페라 극장(오페라를 보기 위해 하인 복장을 착용했음)이었다. 훗날 여배우 시버 부인으로 명성을 떨쳤던 그의 누이와 남동생에게 노래를 가르쳤으며 그들을 자신의 첫 극음악인 〈로저먼드 Rosamond〉(1733)에 출연시켰다. 조지프 애디슨이 1707년에 쓴 대본을 바탕으로 한 이 오페라는 '이탈리아 방식'으로 작곡되었으며 이 작품에 나오는 화려한 에어 〈Rise, Glory, Rise〉는 그후 40년 동안 불려졌다.

 

 그는 곧 드루어리 레인 극장을 위해 막간음악과 부수음악을 작곡했으며 밀턴의 가면극을 존 달턴이 개작한 〈코머스 Comus〉(1738)로 영국 정상의 작곡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졌다.

 그의 가볍고 경쾌하고 즐거운 선율 양식은 가면극 〈앨프레드 Alfred, a Masque〉(〈Rule, Britannia〉로 유명함)와 〈파리의 심판 The Judgement of Paris〉에 잘 나타나 있는데 이 두 작품은 1740년 클라이브든에 있는 웨일스 공(公)의 궁에서 공연되었다. 1740~41년 〈뜻대로 하세요 As You Like It〉·〈십이야(十二夜) Twelfth Night〉·〈베니스의 상인 The Merchant of Venice〉 등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곡을 붙인 그의 노래들은 이러한 초기 양식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1744년경 드루어리 레인 극장과 복스홀 가든의 작곡가로 채용되었으며 다음 10년 동안 여러 편의 노래 모음곡집을 출판했다. 1759년 옥스퍼드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고 2년 후 그의 오라토리오 〈유디트 Judith〉가 공연되었다. 곧이어 오페라 〈아르타크세르크세스 Artaxerxes〉(1762)를 작곡했는데 이 오페라는 19세기까지도 공연되었다. 생애의 마지막 10년 동안 스트랫퍼드 셰익스피어 기념제(1769 창설)를 위한 개릭의 송시에 곡을 붙였고 〈The Fairy Prince〉(1771), 메이슨의 〈Elfrida〉(1772), 〈커랙터쿠스 Caractacus〉(1776)를 위해 음악을 작곡했다. 그의 초기 선율 양식은 자연스럽고 우아하며 어느 정도 스코틀랜드·아일랜드·이탈리아 음악의 영향이 보였다.

 

 마지막 몇 년 동안의 작품에는 설리번을 예견하는 오페라 부파 양식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의 후기 음악은 이탈리아풍이며 장식적이다. 〈Rule, Britannia〉·〈Blow, Blow Thou Winter Wind〉·〈Where the Bee Sucks〉를 비롯한 노래의 작곡가로서 퍼셀과 마찬가지로 영국의 노래 유산에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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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엠마 커크비가 부르는 헨델, 모차르트 외
Decca / 2001년 9월
23,200원 → 19,400원(16%할인) / 마일리지 2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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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안 : 아르타크세르크세스 [2SACD Hybrid]
안 (Thomas Augustine Arne) 작곡, 이안 페이지 (Ian Page) 지휘 / Linn / 2011년 4월
47,600원 → 39,900원(16%할인) / 마일리지 4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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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아르네 : 여덞 개의 서곡집
아르네 (Thomas Augustine Arne) 작곡, 호그우드 (Christopher / L`Oiseau-Lyre / 2007년 11월
17,400원 → 14,600원(16%할인) / 마일리지 15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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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토마스 어거스틴 안 : 하프시코드 소나타
Accent / 2005년 6월
22,100원 → 18,500원(16%할인) / 마일리지 19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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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G. A. Brescianello : Concerti, Sinfonie, Ouverture
브레시아넬로 (Giuseppe Antonio Brescianello) 작곡, 다비드 플랑티 / Harmonia Mundi / 2004년 7월
23,000원 → 19,500원(15%할인) / 마일리지 2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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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티에폴로 시대의 베네치아의 궁정음악들(로티, 플라티, 비발디 외)
로티 (Helmut Lotti) 외 작곡, 날린 (Giuseppe Nalin) 지휘, 상 / Dynamic / 2009년 6월
23,300원 → 19,500원(16%할인) / 마일리지 2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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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바로크 만돌린의 예술
비발디 (Antonio Vivaldi) 외 작곡, 아르테만돌린 (Artemandoline) / Jade / 2013년 4월
21,300원 → 17,900원(16%할인) / 마일리지 18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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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브레시아넬로 : 협주곡 & 교향곡 & 서곡
브레시아넬로 (Giuseppe Antonio Brescianello) 작곡, 룩스 (Vac / Glossa / 2011년 5월
22,800원 → 18,700원(18%할인) / 마일리지 19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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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시 아  5 인 조 의  피 아 노  음 악

 

 

 

 국민악파를 얘기 할 때는 빼놓을 수 없는 러시아 5인조이지만 그들의 피아노 음악을 거론할 것이 뭐가 있을까?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Islamey)'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 외에는 이렇다 할 만

한 게 없을 것이다. 그나마도 '전람회의 그림'은 관현악 편곡이 더 자주 연주되는 형편이다.

 (림스키 코르사코프 - '왕벌의 비행'은 라흐마니노프에 의해 편곡된 버전만이 유명하다)

 250년이 넘어가는 피아노 독주곡 역사에서 이들의 거적은 미미하다. 허나 '명작'에는 못 미칠지언정 '수작'이라고 할만한

것들은 상당수 있으며, 꼭 국민악적인 기질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아니더라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

 이들 중 가장 많은 피아노 작품을 남긴 인물은 세자르 큐이이며, 그가 가장 존경했던 인물인 쇼팽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러시아적인 우수보다는 낭만적인 시정이 짙게 베어있다. 마찬가지로 쇼팽 흉내를 내던(?) 발라키레프도 왈츠나 마주르카,

녹턴 등의 곡들을 다수 작곡했다. 보로딘은 남긴 작품이 얼마 되지 않지만(피아노 음악을 다 합쳐도 CD한 장에 담을 수

있다) 그만의 기질은 어디가질 않는다. 피아노 음악에도 자신만의 성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실내악에 버금가는 걸작들이

존재한다. 림스키 코르사코프와 무소르그스키도 남긴 작품은 많지 않지만 친숙한 선율미가 느껴지는 작품들은 자주

연주되지 않는 것이 애석할 정도이다.

 피아노 연주에도 일가견이 있었는데, 발라키레프는 젊은 시절 피아니스트로 활동할만큼 연주실력이 정평이 나 있었다고

한다. 큐이와 무소르그스키가 그에게 많은 조언과 가르침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들의 피아노 음악들이 빛을 못 보는 이유는 그들을 감싸고 있는 '국민악파', '러시아적 기질'이란 테두리 때문에 상대적

으로 덜 알려진 이런 음악들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굳이 앵콜 곡으로 '왕벌의 비행'만을 칠 것이 아니다. 리사이틀, 연주회에서 피아니스트의 정식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곡들이 올려질 가치는 충분하며, 새로운 음악의 세계로 흠뻑 빠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항상 연주회에 올라오는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리스트, 프로코피예프의 '새로운 해석'이 아닌, '새로운 음악'이 듣고

싶을 때가 있다. 그 단적인 예로 러시아 5인조를 거론했을 뿐, 뛰어난 음악은 무수하다.

 이들의 피아노 음악들을 연주회에서도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라며...

 

 

 

Cui - 25 Preludes, Op. 64 : No. 8 in C sharp minor - Allegro

 

 

 

Balakirev - Mazurka No. 2 in C sharp minor

 

 

 

 Borodin - Petite Suite, No. 2 Intermezzo : Tempo di menu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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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레나 로라 롬바르디니 시르멘 (Maddalena Laura Lombardini Sirmen, 1745~1818)

 

(원래 성은 롬바르디니인데, 결혼 후 남편의 성인 시르멘을 붙였다)

 

 

 클래식을 들으면서 새로이 알게 되는 작곡가들과 곡을 접하면서 많은 기쁨을 느끼는 편인데(누구나 그럴 것 같다),

이렇게 여성 작곡가라는 드문 케이스(그것도 고전시대!)에 음반도 출시되어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더구나 대표작이 바이올린 협주곡들이라니!

 현대를 제외하면 여성 작곡가 중에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긴 인물은 '가뭄에 콩 나듯'이 아니라 '사막에 콩 나듯'한 실정이라

관심을 안 가질래야 안 가질 수가...

  낙소스 뮤직라이브러리에서 6곡의 협주곡들과 현악 4중주들을 감상해 본 결과(낙소스, 남산도서관 고마워요...), 형식적으로

그리 새로울 것은 없지만 자신이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기 때문인지 기교가 빼어나며 느린 악장들의 짙은 서정미도 눈여겨

봄직하다. 타르티니(Giuseppe Tartini, 1692~1770)에게 사사하였다고 하니, 어느정도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는 부분이다.

 

 그래도 천편일률적인 레퍼토리만 출시하던 클래식 업계에서 불과 몇 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런 여성 작곡가의 곡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들이 새로 녹음되고 있으니 말이다. 반대로 말하면 이미 포화상태가 되어

버려서 블루오션으로 눈을 돌린다는 뜻도 되겠지만..

 

 뛰어난 작곡가를 알게 되어서 기쁘며, 앞으로도 많은 음반들이 출시되기를 기대해 본다! ^^

 

 

 

 Violin Concerto No. 4 in C major, Op. 3,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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