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의사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사실 공부법에 있는 것이 아니다. 반복되는 시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실패에도 오랜 시간좌절하지 않으며 늘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것이다. 우리 앞에는언제나 새로운 출발선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공부로 성공을 이루겠다는 사람에게 시험의 기회는 매년 반복되어 도전을 이어갈 수있다는 장점이 있다.속상한 순간이 오더라도 반성하되 연연하지 말자. 노력에 응답하지 않은 결과가 억울해도 훌훌 털어 버리자. 시작할 수 있다는마음이 모든 것을 이긴다. - P200
속상하고 화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잖아. 이제부터 실수 없게 잘해야지."실망스러운 일이나 분노할 일이 생기면 나를 향해 조용히 속삭인다. 나쁜 감정에 사로잡히면 앞으로 나아가게 할 열정을 식혀무기력해질 수밖에 없으니 냉정함을 되찾기 위해서다.이런 감정들로 머리가 복잡할 때 책이 눈에 들어올까? 이것을이겨낼 방법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다. 잊지 말자. 나를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다. - P227
결국 어린아이 단계에 이른 사람들은 남을 위해 살면매일매일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들이다. 그리고 그렇게 산다. 돈? 남을 위해 살 때 돈은 저절로 들어온다. 이 원리를 알아내는 사람은 어린아이 단계에 있는 것이다.누구나 여기에 도달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충분히 어린아이 단계가 될 수 있다. - P218
인간은 혼자 즐기고 혼자 행복할 수 없다. 그건 잠깐의 행복이다. 도스토옙스키가 말한 것처럼 "전체로부터 자신을 하나의 개체로 떼어놓고서는" 절대 행복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전체를 위해서 나아간다. 전체를 위해서 계속 성장하고 성장을통해 얻은 것을 계속 나눠야 한다. 이것이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다. 고로 우리는 성장과 나눔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있다.우리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마음껏 성장하고 마음껏 나눠주는 능력을 가지고 싶어서지, 마음껏 먹고 놀고 즐기기 위함이 아니다. 그래 맞아, 그러고 보니 나 역시 성장하고 나눠줄때 가장 행복했구나. 그래 성장과 나눔이 답이다.이 정도까지 생각이 확장되면 어린아이 단계라 할 수 있다.물론 내 깨달음이 절대적인 답은 아니다. 당신이 생각한 답에는 성장과 나눔이 없을 수도 있다. 당연하다. 고전에는 정답이 없다. 나한테 맞는 ‘해석‘이 있을 뿐이다. 여기서 중요 - P221
한 건 나의 과정처럼 그런 사유와 깨달음의 시간이 있었느냐다. 그것이 있어야 진정한 어린아이 단계에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 P222
어린아이 단계를 왜 어린아이라고 하냐면 매일 새롭게 태어나기 때문이다. 낙타나 사자에 머물면 어른이 된다. 머물지 말고 흘러야 하는데 고인 물이 되는 것이다. 어른이 되면 지루하다. 날마다 새롭지 않기 때문이다. 새롭게 탄생한 울퉁불퉁한생각이어야 어제의 나를 죽일 수 있다. 늘 하던 낡은 생각, 남의철학으로 재단된 평평한 생각으로는 어제의 나를 죽일 수 없다. 어제의 나로 다시 태어나지 말자. 책이 도와준다. 책을 읽고새 생각을 장착한 어린아이로 오늘 태어나자. 그래야 매일매일이 신기하고 재밌다. - P229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르는 것을 숨긴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자도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하고, 아는 것은 안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아는 것이라 했다. - P21
밀양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부모님이 더 이상 차디찬 병원 바닥에서 주무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나에게는 유일한 위안이었다. 내가 병원에서 재활 운동을 하던 그 시점에, 아버지는 나의 퇴원 날짜에 맞추어 집을 수리하였고, 휠체어를 타고 다님에 있어문제가 없도록 개조해 두었다. 대기업 신입사원이 되어 가득한희망을 안고 걸어서 나간 집을 이제는 휠체어에 앉아 희망 대신절망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휠체어를 타고 마당으로들어서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 P36
꽃잎(나태주)활짝 핀 꽃나무 아래서우리는 만나서 웃었다눈이 꽃잎이었고이마가 꽃잎이었고입술이 꽃잎이었다우리는 술을 마셨다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사진을 찍고그 날 그렇게 우리는헤어졌다돌아와 사진을 보니꽃잎만 찍혀 있었다.
고전소설은 ‘시간‘이라는 체로 걸러진 일종의 사금이다. 무엇이 명작이고 무엇이 고전으로 우리 곁에 남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재판관은 시간이다. 시간은 읽을 가치가 없는 책들은 던져버리고 명작이라는 알맹이만 우리에게 남겨준다. - P16
위고가 <레 미제라블>에 남긴 하수도 역사보다 상세하고 정확한사료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파리가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위고가 그토록 주목한 하수도가 제 역할을 하 - P26
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모든 사회상의 반영에도 불구하고 <레 미제라블>을단지 사회고발 소설로 읽을 이유는 없다. 장 발장이 사랑하는 코제트의 결혼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코제트가 어린 시절 입었던 옷가지를 꺼내 들고 우는 대목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독자는 드물 것이다. 이렇듯 <레 미제라블>은 인류 공통의 인간미를노래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모든 거대한 주제의식이 촘촘하고 아름답게 어우러진 문학사상 최고의 걸작이다. - P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