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심성보)

사랑해요
그대에게 한없이 던지고 싶은 말 한마디
그러나 가질 수 없는 내 사랑

가슴은 메아리치듯
오직 한 사람을 불러 보지만
언제나 내게는 너무 멀리 있는 사람

사랑해요
가깝고도 먼 사람
돌아설수록
더 깊이 다가오는
그리움의 상처

이 한 몸 바람이 되어
그대 곁에 머물 수 있다면
이 생명 별이 되어
그대 품속에 살 수만 있다면

사랑해요
내 한 사람
오직 그대를 향해 부를 수 있는
그 뜨거운 말

사랑해요
죽는 그날까지
나 그대를
사랑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너에게

(신동엽)

나 돌아가는 날
너는 와서 살아라

두고 가지 못할
차마 소중한 사람

나 돌아가는 날
너는 와서 살아라

묵은 순터
새눈 돋듯

하고많은 자연 중
너는 이 근처와 살아라

오늘 조금 늦었어요 그래도 하루하루 남기고 싶어서 기록 남겨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사람들이 내게 웬 책을 그렇게 읽느냐고 물을 때마다 내가 준 대답은
"내가 경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내가 자기도취에 빠진 것은 아닌지, 내가 똥 묻은 개인데 겨 묻은 개를탓하기만 하는 건 아닌지, 내 눈 속의 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 속의 티끌만보는 것은 아닌지, 내가 제대로 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인지 등등이불안하다 보니 확인을 받으려고 읽는다."는 것이었다.
자, 일을 좀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첫째,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반드시 개선점을 찾아내라. 나는 같은 일이 수개월 동안 계속 반복되면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것일 - P142

까?"를 생각하며 더 좋은 방법을 찾아 개선하려고 무지무지 애를 쓴다. 그리고는 상당한 분야에서 변화를 시도한다. 집에서도 나는 오만가지 물건들로 가득 찬 내 방을 정기적으로 정리하고 사물들을 새롭게 배치한다. 개선점을 찾는 것이다.

둘째, 행동하기 전에 그 일에 필요한 지식을 반드시 흡수하여라. 전혀모르는 분야라면밤을 새워서라도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관련 지식을 공부하라. 섣불리 전문가라는 사람들을 찾아 나서지 마라. 반드시 관련 법규들을 찾아 공부하는 것도 잊지 마라. 법을 미리 확인하지 않아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라면 하나도 제대로 끓이려면 설명서를 읽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

셋째, 실수하지 말라. 중국 음식점에 짜장면을 시켰는데 배달원이 단무지나 젓가락을 안 가져오는 경우를 한두 번은 경험하였을 것이다. 당신이배달한다면 전혀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쎄다. "사람의 발이밟는 땅은 불과 몇 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한 자가 넘는 다리에서도 잘 떨어진다." (<안씨가훈>에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실수는 자만에서 나온다. 실수하지 않으려면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하지만 당신이 익히 알고 있다고 믿는) 모든 세세한 것들을 적어 놓은 체크 리스트를 반드시 만들어 책상 위에 붙여 놓고 그 일을 할 때마다 확인하라. 그 리스트가 머릿속에서 스크린에 투영되듯 눈을 감아도 작 비칠 때까지 그렇게 하라. 일을못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리스트를 불필요하게 생각한다.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자만에 빠져 있다는 말이다.

넷째, 효율적으로 일해라. 어젯밤 10시까지 일했다고? 이번 달 영업 실적통계 내느라고 그랬다고? 그런데 통계를 어떻게 냈지? 꼼꼼히 세금계산서들을 업체별로 분류한 뒤 합산하여 워드 프로세서로 만들었다고 합산은 어 - P143

떻게 했는데? 계산기로 했다고? 그럼 이 도표는 어떻게 그렸지? 워드로 만들었다고? 엑셀은 사용할 줄 모르나? 알긴 아는데 잘 모른다고? 이거 엑셀로 하면 어제 일과 전에 끝나는 일인데? 효율성은 언제나 당신의 지식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하긴 회사에서 높은 사람이 남아 있으면 퇴근을 못하는 직장이 허다한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일하고 난 뒤 게임이나 하는 것보다는 열심히 계산기라도 두드리는 것이 더 이뻐 보일지도 모르겠다).

다섯째, 그 일을 이미 해본 경험자들의 의견을 반드시 들어라. 직장인들이 상사를 잘 만나는 것은 정말 행운에 속한다. 나는 경력 사원을 뽑을때 그가 예전 직장에서 누구 밑에서 일을 배웠는지, 그 상사는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반드시 묻는다. 무역 서류를 담당할 경력 직원이라면 그가 작성한 영문 문서들을 예전 직장에서 누가 살펴보았었는지도 확인한다. 흔자서 전권을 위임받았었다면 그는 배운 것이 없으니 보나 마나 일을 잘할리가 없다. 상사가 있었지만 별볼일 없었다면 그 역시 별 볼 일 없다. 그러므로 당신의 상사가 당신에게 일 좀 똑바로 하라고 할 때마다 고마움을느껴라. 그가 큰 소리로 악악거린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훌륭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과의 사이는 불과 한 발자국의 차이다."
나폴레옹의 말이다.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과 어리석게 일하는 사람 차이는 한 발자국이 아니다. 그것은 부자가 될 사람과 가난하게 살 사람의 차이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 P144

결국 어떤 일에 대한 재미는 그 일에 대하여 얼마나 관심을 쏟고 관련된지식을 얼마나 많이 갖고서 경험하는가에 따라 좌우되는 문제이다. 부자들은 초기에 무슨 일을 하든 우선은 그 일의 구조 전체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흡수하고 경험을 하다 보니, 점점 더 많이 알아 가게 되고 더많이 알기에 재미도 느끼고 돈도 벌게 되니 즐거움도 배가 된다. 하기 싫은 일이란 것이 적어도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는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반면에 대개의 사람들은 일을 사랑하지도 않으며 즐기지도 못한다. 그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억지로 한다는 생각을 한다.

경고: 당신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평생 당신 목구멍은 포도청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왜 사람들은 일을 재미나게 하지 못하는 것일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일을 완전히 알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문직 종사자들도 면허증이나 자격증 하나를 따면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는다. - P1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남을 위한 초고

(손종일)

무작정 만나고 싶다
첫눈이 소담스럽게 내리는 날에 나를 위해 오후를 비워두고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내 얘기를 들어 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약속은 하지 않았어도 토요일 오후마다 내가 잘 가는 카페에서
빨간 장미 한송이와 함께 갈색 음악을 조용히 새기고 있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어깨를 맞대고 오랜 시간 같이 걸으며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나를 위해 불러 줄 웃음이 고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낯익은 포장마차 불빛 속에서 쓴 소주 한 병을 시켜 놓고
내가 두 잔 마실 때 내 건강을 위해서란 걸 강조하며
한 잔 정도 마셔 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술 한잔에도 얼굴이 붉어져 횡설수설 말이 많아도
귀찮지 않을 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병아리색 옷을 입고 한아름의 안개꽃을 안고
그보다 더 큰 웃음으로 선뜻 예고도 없이 내 방문을 들어서는
꿈같이 행복에 겨울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무런 보상도 원하지 않고 따뜻한 웃음을 주는
마음이 순수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별의 말이 가슴 아파 선뜻 얘기치 못하고 서성일 때
다가와 마음을 바로 잡아주는 이해심 깊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계절병을 앓고 난 후 잃어 버려야 했던 사랑을 한아름
다시 가지고 돌아와 파묻힐 정도로 돌려주는
꿈보다 달콤한 목소리를 가진 그런 사람을 만나
오래토록 죽어도 후회하지 않을 사랑을 하고 싶다
사랑에 미친 사람, 그러나 자두처럼 상큼한 눈빛을 가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계절병에 취해 무작정 동경의 도시를 꿈꾸며 새벽 열차를 같이 타고
떠날 수 있는 홀가분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웃고 있지 않아도 만나면 무작정 좋은 하늘 같은 마음씨를 가진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 얘기를 나누고 싶다
작지만 그래도 따뜻한 손을 가진 사람
한 번쯤 실연에 울었던 사람과 만나 세상 얘기를 하고 싶다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그러나 한잔의 술로 모든 걸
잊을 수 있는 큰 용기를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다

커피를 무진장 좋아하는 사람과 어느 호젓한 찻집에서 함께 찬
찬히 찻잔을 기울이며 사람 사는 도시를 얘기하고 싶다
눈물나는 세상을 위하여 일찍 불을 끄고 돌아눕는 체념된
사람을 만나고 싶다

눈매가 다정한 사람 그러나 우수에 젖어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아무리 떠들어도 조용히 내 얘기만을 들어 주는 가슴이 넓은 사람포용력이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어느 겨울 날 퇴근길에 내 집 앞에서 시린 발을 동동 구르며
나를 기다려 줄 가슴에 온통 내 모습뿐인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사랑이 없는 사람과 만나 오래오래 사랑을 나누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절망이 희망이 되는 것은 그 절망의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람 군대에게 환청을 들리게 하여 도망하게하신 하나님께서 이슬람교도와의 독립전쟁에 승리한 포르투갈 국민을 위해 희망봉을 열어 놓으셨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절망은 희망인 것입니다. 절망으로 주저앉아 죽기를 택하기보다 죽음처럼 보이는 바다로 나가는 것이 사는 길입니다.

도전 정신과 담대함으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절망을 피하기보다 그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인생 전반의 로드맵은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도전과 확신이라는 나침반만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도구입니다. 도전과 확신의나침반이 향하고 있는 곳으로 폭풍과 같은 절망을 넘어 희망봉으로모두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 P108

"우리 삶에는 두 가지 문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회의 문이고 다른하나는 안전의 문입니다. 안전의 문으로 들어가면 둘 다 놓치고 말게 됩니다. 물가에서 머뭇거리지만 말고 물속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그것도 머리부터 거꾸로!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지만 당신을뛰어오르도록 돕는 친구가 있다면 위험은 별 게 아닙니다."
마크 빅터 한센이 지은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 P110

"too big to hit"과 "too big to miss"는 단어의 나열로 바라보면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문맥을 보면 그 차이는 엄청납니다.

이것이 큰 것을 바라보는 태도의 차이를 만듭니다. 거대하고 두려운 도전 앞에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를 함축하고 있는 말인 것입니다. 큰 것을 보고 반응하는 태도의 차이가 승패를 좌우합니다.

모두가 큰 것을 보고 두려움을 택하였을 때 다윗은 큰 것을 보고자신의 물 맷돌이 맞을 수밖에 없다며 절대 긍정을 보였던 것입니다. 그런 그가 담대하게 골리앗에 맞서 정면으로 맞닥뜨렸을 때 그의 용기와 자신감은 정교한 정밀함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다윗의맷돌은 정확히 골리앗의 정수리에 맞았고 골리앗은 즉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 P115

예를 들어 좋은 강의를 듣고 삶의 태도를 바꾸기로 생각하였다면즉시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72시간이 지나면 그 결심은유야무야되고 우리를 결심으로 이끌었던 감동도 사라져 버리고 다시 옛 모습의 그대로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은허튼 이야기가 아닙니다.

감동을 받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좀 더 완벽하게 준비를 한다고 하다가 시기를 놓치고 감동과 결심은 사라지고 마는 경우를 많이 보게됩니다. 실제로 완전하게 무엇을 하는 것보다 서투르고 엉망이라도우선 첫발을 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 첫발이 다음 행동의 개선을 약속하지, 첫발이 없으면 다음의 개선은 고사하고 시작조차 하지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P1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