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정오

(용혜원)

너무나 조용한
오월의 정오

창밖의
모든 것들은
어제와 같다

바람도 잠잠한데
내 마음만 이렇게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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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부는 날

(용혜원)

겨울의 끝자락에서 불던
소슬바람은 떠나가고

따스한 햇살과 함께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꽃잎이 터져

꽃향기 가슴에
물씬 풍겨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하염없이 걷고 싶은 봄날이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픈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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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몸을 움직일 때(동용모)‘의 마음가짐이다. 평상시의 거동은항상 온유하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급한 일을 당하면 사람들은 마음이 조급해지고 행동이 거칠어지기 마련이다. 아무리 온유한 사람도 마찬가지인데, 자신의 몸가짐에도흠이 가고, 일도 이룰 수 없다. 특히 자기 힘을 믿고 교만해서는 안 된다.
교만은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자신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학문과 수양을 망치고, 지도자는 사람을 잃게 된다. - P278

‘안색을 바로잡는 것(정안색)‘은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 가장 좋은비결이다. 사람들은 처음 만난 사람이 깨끗한 복장과 잘 정돈된 외모를지니고 있으면 좋은 인상을 받게 된다. 믿음이 가는 것이다. 몇 번 만난사람, 잘 알던 사람도 마찬가지다. 헝클어진 외모를 보면 그 사람에 대한신뢰는 사라지게 된다. 그동안 좋은 인상을 가졌던 사람도 마찬가지다.
"저 사람, 그렇게 안봤는데.." 용모는 사람을 대하는 첫 번째 예절이며,
자신의 품격을 드러내고 신용을 얻는 좋은 방법이다.
‘말을 하는 것(출사기)‘은 말 그대로 나를 말해주는 것이다. "말은그 사람 자신이다"라는 말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통하는 진리다. 증자는 천박한 말, 도리에서 벗어나는 말, 올바르지 않은 말, 진실하지 않은말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말해준다. - P279

진정한 용기란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무모함이 아니라, 두려워하지 않아야할 것은 두려워하지 않고,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높이고, 높은 이상을 향해 도전하는 자신이 뒤처지지않을까 두려워하는 것이 참된 두려움이다. 이때는 사소한 다툼이나, 쉽게 발현되는 값싼 자존심에 좌우되지 않는다. 그리고 좌우의 이목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것들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유혹은 지식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다. 맹자가 말했듯이지식은 ‘시비지심‘, 즉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이다. 선택하고 행동하는 순간이 닥쳤을 때, 잠깐 멈춰서 옳고 그름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쉽게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일확천금의 환상이나 은밀한 유혹도한 걸음 물러서서 생각할 수 있다면 이겨낼 수 있다. - P295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크게 성장하기 어렵다. 성장의 기준, 이루고자 하는 이상의 높이가 자신이 아닌 남에게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보다 내가 나으면 만족하고, 못하면 실망하고 좌절한다면오롯이 자신의 삶을 살기 어렵다. 특히 이런 유형의 사람은 자신보다 나은사람이 아닌 못한 사람의 무리에 끼게 된다.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람은 큰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 사람은 주위에서 자주 접하는 사람과 닮아가기 때문이다. 모습은물론 수준도 마찬가지다. 더 높이 도약하지 못하고 흔히 하는 말로 "그나물에 그 밥이 되고 만다.
중용의 도는 수치상으로 단순히 중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가장 적절한 것을 찾아 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위에 눈 돌리지 않고 꾸준히 가고자하는 길을 가는 것이다. 그 시작은 바로 오늘,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중용은 높은 도덕적 이상이지만 평상시의 삶에서 실천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하루하루의 삶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날마다 내면의 단단함을 쌓아나가는 것이 바로 중용의 삶, 어른의 삶이다.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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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의 문제,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의 선택,
그런 건 내 삶에는 자리하지 않았다.
나 자신에게 좋은 것이 진짜 좋은 것이다. - P89

중고등학생 시절, 혼자 새벽에 일어나 훈련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잠자리에서 몸은 일으켰는데 너무나 졸려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너, 지금 흘러가는 이 시간, 네 인생에서 다시는 안 와"
그러면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는 없다고 하지요.
강물은 쉼 없이 흘러갑니다.
지금 이 시간도 한번 흘러가면
두 번 다시 내 인생에서 찾아오지 않을 시간입니다.

이 생각을 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벌떡 일어나졌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 P93

능력은 없지만 좋은 지도자,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고민했고 연구했다.
오직 축구만 생각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기본기에 답이 있다. 몸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축구의 비밀은 곳에 있다. 이 세 가지 정도다. 축구에 왕도란없다. 흥민이가 함부르크에서 처음 계약했을 때, 1년도 채 지나지않아 1군 팀 훈련에 참가했을 때,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넣었을 때사람들은 "혜성처럼 나타난 선수라고들 표현했다. 나는 흥민이뿐아니라 그 누구도 그 어떤 분야에서도 "혜성은 없다"라고 말하고싶다. 이 세상에 혜성같이 나타난 선수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차곡차곡 쌓아올린 기본기가 그때 비로소 발현된 것일 뿐이다. - P107

나무를 벨 시간이 여섯 시간 주어진다면 네 시간 동안 도끼날을갈겠다는 링컨의 말처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오랜 준비의시간이 필요하다. 기본기에 오랜 시간 매달리는 사람을 보며 미련하다고 폄훼하는 이들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기본기야말로그 어떤 방법보다 높은 효율성을 지녔다. 더 빨리해보겠다고 무딘도끼로 백날 나무를 베어봐야 힘만 빠지고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다행히 아이들은 날 믿어주었다. ‘하나‘를 하고 나면 ‘둘‘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하나‘를 해내고 나면 자신에게 어떤 기본기가 쌓이는지 경험으로 알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셋‘을 기대하며 ‘둘‘을 훈련했다. 실력이 늘고 재미가 붙었다. 힘들었지만 그 재미에 빠진 것이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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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흩날리던 날

(용혜원)

그대처럼
어여쁘고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으로
누가 나를 반기겠습니까

어쩌자고
어떻게 하려고
나를 이끄는 것입니까

유혹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내 가슴을 왜 애타게만 합니까

그대를 바라보면 행복합니다
그대의 향기에 온몸이 감싸입니다
그대로 인해 내 마음이 자꾸만
설레고 있습니다

그대는 마음을 다 열고
온몸으로 노래하는데
나는 무엇으로 그대를 위해
노래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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