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조지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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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에 파고드는 것은 남다른 성과를 내기 위한 간단한 방법이다.
게다가 효과도 좋다. 언제든, 어디에서든, 어떤 경우에서든 통한다. 왜일까? 단 하나의 목적의식, 궁극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곳까지 도달한다는 단 하나의 목표만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핵심을 파고들게 되면 단 하나만을 바라보게 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 P20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이렇게 말했다. "바쁘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개미들도 늘 바쁘지 않은가. 정말 중요한 것.
은 무엇 때문에 바삐 움직이는가이다."
무슨 이유에서든 한 번에 백 가지 일을 하는 건 의미 있는 일 한가지를 제대로 해내는 것에 미치지 못한다. 모든 일이 똑같이 중요할 수는없다. 그리고 성공이란 가장 많은 일을 해내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도아니다. 그런데도 우리 대부분은 매일 그런 식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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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구쳐 오르기2

(김승희)

상처의 용수철
그것이 우리를 날게 하지 않으면
상처의 용수철
그것이 우리를 솟구쳐 오르게 하지 않으면

파란 싹이 검은 땅에서 솟아오르는 것이나
무섭도록 붉은 황토밭 속에서 파아란 보리가
씩씩하게 솟아올라 봄바람에 출렁출렁 흔들리는 것이나
힘없는 개구리가 바위 밑에서
자그만 폭약처럼 튀어 나가는 것이나
빨간 넝쿨장미가 아파아파 가시를 딛고
불타는 듯이 담벼락을 기어 올라가는 것이나
민들레가 엉엉 울며 시멘트 조각을 밀어내는
것이나
검은 나뭇가지 어느새 봄이 와
그렁그렁 눈물 같은 녹색의 바다를 일으키는 것이나

상처의 용수철이 없다면
삶은 무게에 짓뭉그러진 나비 알
상처의 용수철이 없다면
존재는
무서운 사과 한 알의 원죄의 감금일 뿐
죄와 벌의 화농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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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일의 핵심에 닿아보는 겁니다. 세상이 말하는 대로가 아니라 자신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일의 핵심까지 내려가면, 그래서 곁에선 알 수 없는 일의 본질과 비로소 만나면 그 일에 대한 자신만의 시선이 생깁니다. 그걸로 그 일을 자기 방식대로해나가는 거지요. 그러면 재미가 붙기 시작합니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많은 이들이 이 과정을 거쳐 성장하고 성취하고 재미에닿았습니다. - P222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죠. 이때의 사람 속은 타인의 마음을 지칭합니다만 오히려 자기 마음이야말로 제일 알기 어려운 대상 같아요.
내 마음 나도 모르겠거든 친구나 선배를 찾아 의논하는 것도 좋지만 혼자 글로 써보며 생각을 정리해 보시길 바랍니다. 내 안 저밑에 가라앉아 있어 쉬이 알기 어려운 마음을 글을 쓰면서 끄집어올리는 거죠. 그러니 여러분, 일단 써보십시오! - P247

어떤 걸 바꾸거나 개선할 때의 시작은 자각입니다. 자신이 어떻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이죠. 그래야 ‘이래서는 안 되겠다‘며바꿔볼 생각을 하지 않겠어요? 객관적인 자기인식과 통하는 개념입니다. 그 방법은 자꾸 자신에게 묻고 확인하는 겁니다. ‘나는 지금어떤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라는 자문자답.
모든 것이 그렇듯 이것도 처음엔 낯설고 어렵지만 자꾸 반복해서몸에 붙으면 나중엔 자전거 타기처럼 자동적으로 그렇게 됩니다. 저는 늘 또하나의 제가 저만치서 저를 지켜보고 있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는 거 아니냐고요?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의식하지도 못하는사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거니까요. - P255

어떤 일의 성과를 내고 해법을 찾으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그 일의 핵심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나는 전문가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전문가를 바라보는 시선을 넓고 깊게 만들어보기 바랍니다. 더불어 자신은 어떤 역량으로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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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피리

(한하운)

보리피리 불며
봄 언덕
고향 그리워
피- ㄹ늴리리.

보리피리 불며
꽃 청산
어린 때 그리워
피-ㄹ 늴리리.

보리피리 불며
인환의 거리
인간사 그리워
피 - ㄹ늴리리.

보리피리 불며
방랑의 기산하(幾山河)
눈물의 언덕을 지나
피 - ㄹ늴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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