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어 어디로든 한 발자국을 떼어 보세요. 저는몸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 한 발자국을 떼고 그다음 발을 뗄 때조심해야 합니다. 발을 잘못 디디면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넘어지면 좀 어떻습니까. 상처 난 데에는 약을발라 주면 될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어나 또 한 발자국을 뗍니다. 세상을 좀 더 알고 싶고, 그 안에 있는 삶의 경이로움과 재미를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제가 뗀 발자국 수만큼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P6
20대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그 방향을 정하는 시간이라면, 30대는 선택한 방향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가늠해 보고 그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30대에는 선택한 것이아주 틀린 길이 아니라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시간은 정직해서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우리가쏟은 열정과 에너지의 양만큼, 딱 그만큼의 결실을 돌려주기 때문이다. - P14
법륜 스님도 말하지 않았던가. 결혼을 하느냐 혼자 사느냐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결혼을 했으면 결혼 생활이 행복하도록 해야 하고, 혼자 살면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하도록 해야 한다고.그리고 미련이나 후회 때문에 결정을 자주 번복할 경우 나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되고, 나에 대한 타인의 신뢰도 함께 흔들리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 P28
시간을 가지고 생각을 더 해 보면 좋은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무엇이든 조금씩이라도 해 보는 것이 맞다. 당신이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두려워 결정을 미루는 사이 누군가는 용기를 내어 무언가를 시작한다. SNS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자고 마음먹었지만 계속 미루는 사람과 일주일에한두 개씩이라도 꾸준히 올린 사람의 1년 뒤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괜한 헛수고가 될까 봐 혹은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안 한 사람은 그 어떤 발전이나성장을 이루지 못할 뿐더러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P32
만일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면 앞서 언급한 생각의 오류들을 참고하여 당신이 반복하고 있는 패턴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라. 패턴을 알게 되면 같은 상황이반복될 때 ‘아하, 내가 또 습관대로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있구나‘하고 문제를 짚어 내 일단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사고의 방향을 돌렸을 때 당신의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 그 효과를 실감하게 되면 서서히 부정적인 생각의 틀에서 빠져나오게 될 것이다.한 늙은 인디언 추장이 어린 손자에게 말했다. "얘야, 우리의마음속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싸우고 있단다. 한 마리는 분노, 불안, 슬픔, 질투, 탐욕, 죄의식, 열등감을 가지고 있고, 다른 한 마리는 기쁨, 평안, 사랑, 인내, 겸손, 친절을 가지고 있지." 그러자손자가 물었다.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이에 추장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긴단다."이렇듯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두 마리의 늑대 중 어떤 늑대에게 먹이를 줄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럼에도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에 빠진다면 다른 사람이 만약 똑같은 실수를 했을 때 어떤 말을 해 줄지 생각해 보고, 그 말을 당신 자신에게 해 주어라. 아마도 그 말을 떠올려 보면 지금까지 얼마나당신이 스스로를 괴롭혀 왔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 P40
설사 누군가 당신에게 인상을 찌푸렸다고 해도 당신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그와 친하다면그 이유를 물어보면 될 일이다. 그러나 이래도 저래도 상관없는사람이라면 그냥 신경을 꺼 버리고 그 에너지를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써 보라. 친구에게 오랜만에 안부 전화를 하면 그가 기뻐할 테고, 그 기쁨이 당신을 흐뭇하게 만들 것이다. 부모님한테는 잔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만 그 잔소리가 어쩌면 당신에게 깊은 위안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모든사람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을 버리고 나면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받을 때 온다는 것을 말이다. - P53
작가는자신의 집을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들고자 안간힘을 다한시간은 자신을 책임지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순간이었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절박하게 애쓰지 않으면 나의 것이라부를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며, 자신이 바꾼 공간이 이곳에서 보낼 시간을 바꿀거라고 믿었습니다. 이렇게 각자의 내면에는 분명, 살아온 집이 있습니다. 이제, 친애하는나의 집에 말을 걸어 볼 시간입니다. - P74
각자의 내면에는 분명,살아온 집이 있습니다.손때 묻은 흔적들, 가족과 친구,때로는 혼자 겪은 기억들로만들어진 집입니다.이제, 친애하는 나의 집에말을 걸어 볼 시간입니다. - P75
좋은 책을 읽을 때, 저는 독자로서 작가의 생각과 행위를 이해하고, 그를 상상하게 되며, 심지어 조금은 닮아가게 되는 것을 느낍니다. 때로는작가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나와는 정말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하지만 독서라는 행위는 결국 세상일과 사람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줄 알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은 상상으로채우며, 생각과 이해의 폭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작가는 책 읽기가 느린 행위라 우리에게 멈춰 서도록요구한다고 말하죠. 어떤 책에는 저자가 과속방지턱을 많 - P81
이 설치해 두는데, 그러한 과속 방지턱은 몇 날 며칠에 걸친 고민으로 완성된다는 겁니다. 제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독서라는 행위가 저에게 위로를 주고 ‘눈과 귀로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를 허겁지겁 처리하는 대신 천천히 생각하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저는 오히려 ‘너는 힘을 내야 해‘, ‘이 고통을 이겨 내야 해‘라고 정면에서 응원과 위로를 하는 책보다는, 어떤 주제이든 꽤 정성 들여 글로 녹여낸 작가의 마음과 태도, 신념을‘자연스레 느끼게 될 때, 그것이 과속 방지턱이 되어 현실의 불안함과 고됨을 잠시 잊게 되는 것 같아요. - P82
제가 시종일관 다정함보다는 적당한 정서적 거리감을유지한다고 이야기했지요. 어느샌가 그렇게 내 마음을 인정하고 나니, 오히려 타인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기가 더쉬워진 것 같아요. 적당한 거리에서 상대를 향한 긍정적인따뜻한 시선과 관심을 유지하다 보면, 좋은 관계와 만남이이어지기도 하고요. 누군가가 나에게 호의를 보이면서 먼저 다가올 때면 전보다 그 마음을 빨리 알아채고 응답하고자 노력합니다. 사회성이 좋아지는건가 싶었지만, 조금은 따뜻한 사람이 되는 듯한 착각이 드네요. - P100
우리가 기꺼이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순간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말합니다.의도하지 않은 삐걱거림이오히려 완벽함으로우리를 이끈다는 거죠. - P119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도종환)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당신을 생각합니다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간 많은 사람 중에당신을 생각합니다우리 비록 개울처럼 어우러져 흐르다뿔뿔이 흩어졌어도우리 비록 돌처럼 여기저기 버려져말없이 살고 있어도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많은 사람 중에당신을 생각합니다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으나 어딘가에 꼭 살아 있을당신을 생각합니다
산책은 정말이지 단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약속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궁극의 여가였습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마음에 창을 내듯 시원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딱30분 남짓이라는 건 정말 놀랍지 않은가요? 친구도 술도 해주지 못하던 것들을 산책이 해준 것이었습니다. 누군가는 그렇게 매일 습관을 들이면 식습관이 바뀌면서 살도 빠진다고 했습니다만.... - P8
인생도 시간도 너무 어렵습니다. 그럴 땐 매우 사소하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시간부터 가꿔보고 싶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내일 아침 산책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저녁을가볍게 먹을 수 있다면. 그래서 약간의 허기를 느끼면서 일찍잠들 수 있다면. 마침 눈을 떴는데 6시 즈음이라면 혹시 새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시간과 몸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해보자는 말은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날의 산책처럼, 그 산뜻했던 아침 공기처럼 말이지요. - P10
기억하기로 해요.열심히 살아 이루려는 사람만이 좌절합니다.우리는 살아 있는 한 멈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 P15
미루는 사람들은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시간과 에너지가 무한하다는 듯이 이상적인 상황만 고려하기 때문이다.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목표가무엇인지 숙고해봐야 한다. 전진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해줄 가장작은 목표는 무엇인가? 제한된 시간 내에 추구할 수 있는, 보다 - P20
큰 목표의 일부가 있는가? 가령, 당신의 이상적인 목표는 집 꾸미기이지만 가장 작은 목표는 소파천갈이일 수 있다.열심히 사는 사람에게는 큰 목표가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훌륭한 사람도 너무 많지요. 누구나 그들처럼 위대해지고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위대하고 원대해서 시작조차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해낼 수 있는데, 다양한 이유로첫걸음을 떼지 못하는 것이지요. 한 편의 글을 마무리하려면일단 첫 문장의 마침표를 먼저 찍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 겁니다. 그럴 땐 작은 목표, 작은 성취감을 노려보는 게 어떨까요.한 권의 책을 완독하기 위해서는 첫 페이지를 읽어내야 합니다. 일요일을 맞이하려면 월요일부터 살아내야 하지요.큰 꿈은 멀리 있지만 작은 목표는 오늘부터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성취들이 하나하나 모이면 언젠가 꿈에 닿을 수있을 거예요. 첫 문장을 마무리하면서 찍은 마침표가 마침내마지막 문장에 도달한 것처럼. 그렇게 한 편의 에세이를 완성한 지금 이 순간처럼 말입니다. 완벽한 글은 아닐 거예요. 하지만 만족합니다. 우리는 같이 시작했고, 함께 불안했지만, 이제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P21
오늘은 오늘의 일이 있고, 내일은 내일의 일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나는 내가 선택한 일을 하루하루 완료하는데 집중할 뿐입니다. 알 수 없는 내일을 자양분 삼아 불안이날뛰는 순간에도 다만 오늘의 자유를 누리고 싶습니다. 눈앞 - P27
의 일과 그 일을 하는 내 몸에 묵묵히 집중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나는 오늘의 일을 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쌓아갈 뿐입니다. - P28
당신은 퇴보하지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다시 퇴보한 후에는 앞으로 더 나아가지요. 이러한 과정은 계속 되풀이됩니다.그래서 우리는 위기가 필요해요. 여기에는 두 가지 진실이 있어요. 하나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의 혼잡함을 그저 바라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좀 더 높은 관점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우리의 성장과정 중 일부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일이에요.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이자 작가인 에크하르트 톨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나 옳은 말이지만 또 어려운 말이기도 하지요. 옳고도 어려운 이유는 제가 겪은 시간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퇴보하는 순간에는 퇴보 외에 다른 것을 보기가 너무나힘들기 때문이에요. - P31
호메로스는 이에 관해 오디세이아』 18권 130~137행에서 말하고 있다.신이 하늘에서 인간에게 보낸 나날이 바뀌면,지상에 사는 인간의 마음도 변한다.인간이 가진 불만의 원천은 욕구에 대한 원동력을 끌어올리려 노력하지만, 이를 방해하는 다른 요인이 요지부동하기 때문인 데 있다.인간처럼 필요한 게 많고 욕구로 가득 찬 종족에게 돈이다른 무엇보다 존중과 숭배를 받는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 심지어 권력조차 부를 얻는 수단으로 쓰이거나 재물을 - P73
얻기 위해서라면 다른 모든 일 따위는 제쳐두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예를 들어 철학 교수라는 직함을 단 사람들이철학을 무시해 버리는 일이 그렇다. 인간의 소망이 주로 돈을 향하고, 그가 다른 어떤 것보다 돈을 사랑한다는 사실때문에 인간은 종종 비난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지칠 줄모르고 모습을 바꿔대는 프로테우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바다의 신역주)처럼 인간이 끊임없이 변하는 소망과 다채로운 욕구에 대해 변모할 준비가 되었다는 점은 자연스럽고도 불가피한 부분이다.다른 재화는 오직 소망 하나에 욕구 하나만을 채울 수있다. 음식은 배고픈 자에게, 와인은 건강한 자에게 약은환자에게, 모피는 겨울에, 여자는 젊은 남자에게만 좋다.이것들은 모두 특정한 목적을 위한 것이다. 오로지 돈만이절대적으로 좋다. ‘돈은 구체적인 욕구‘ 하나가 아니라 ‘욕구 전반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 P74
거지가 말을 타면 말이 죽을 때까지 달린다는 격언은입증된 사실이다.The adage must be verified, That beggars mounted runtheir horse to death.헨리 6세게다가 태생이 가난한 자들은 운명과 자신을 빈곤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자신만의 수단에 대해 굳건하고 과도한 신뢰를 머리와 마음에 품고 있다. 그래서 원래 부유했던 사람과 달리 깊이를 모르는 바닥은 없다고 생각하며바닥을 치면 다시 위로 솟구칠 수 있다고 여긴다. 이와 같은 인간적 특이성은 가난한 소녀가 혼인한 뒤에 많은 혼수를 마련해 온 여인보다 씀씀이가 헤프다는 사실만 봐도 알수 있다. 부유한 여인은 재산만이 아니라 그 재산을 유지하고자 하는 열정도 천성적으로 함께 가져온다. 이와 반대되 - P76
는 주장을 하려면 아리오스토의 첫째 풍자시를 예로 들 수있다. 하지만 존슨 박사는 나의 견해에 동조하며 이런 말을 했다. ‘재력 있는 여자는 돈을 다루는 데 익숙하므로 현명하게 돈을 쓰지만, 결혼 후 처음으로 돈을 관리하게 된여자는 돈을 쓸 때 너무 충동적으로 아낌없이 낭비해 버린다. 여하튼 내가 가난한 여인과 결혼하려는 사람에게 조언하고 싶은 바는 아내에게 자본 말고 이자만을 주고 특히자녀의 재산을 아내의 손에 맡기지 않도록 하라는 점이다. - P77
"자부심은 원한다고 누구나 가질 수 없다. 자부심이 있는듯 허세를 부려봤자 꾸며낸 노릇은 얼마 못 가서 실체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 자신이 우월한 장점과 특별한 가치를 지녔다는 확고하고 내적이며 흔들리지 않는 신념만이 진정한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 이러한 확신이 잘못되었을 수도있고, 단순히 외면적이며 관습적인 장점이 바탕에 깔려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확신이 현실에 실제로 존재한다면자부심에 상처를 입는 일은 없다. 자부심은 확신에 뿌리내리고 있으므로 모든 인식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재량에 달려 있지 않다. 자부심에게 최악의 적, 그러니까 가장 큰 장애물은 다른 사람의 호평을 받으려 애쓰는 허영이다. 자부심은 이미 자기를 스스로 높이 평가하는 반면에 허영심은타인의 호평을 근거로 자신을 높이 평가하려 한다.아무리 자부심이 끊임없이 비판과 비난을 받아도 나는이런 비판과 비난이 주로 자랑할 게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서 나온 걸로 추측한다. 대다수의 파렴치함과 뻔뻔스러움에 대항하려면 장점을 가진 사람 누구든지 의식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완전히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기 장 - P96
점을 거리낌 없이 무시하고 파렴치하고 뻔뻔한 자들과 어울린다면 그들은 장점을 가진 사람을 자신들과 같은 부류로 치부해 버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고의 장점, 즉 실제적이고 따라서 순수하게 개인적인 장점은 훈장이나 칭호 같지 않아서 매 순간 느끼고 기억할 수 없다는 사실을유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돼지가 미네르바 여신을 가르치는 격이 될 게 뻔하다.아라비아의 속담에도 ‘노예와 장난을 쳐봐라. 그 노예는당신에게 곧 엉덩이를 보여줄 것이다.‘라는 표현이 있고,호라티우스가 말한 ‘당신이 얻은 자부심을 자신의 것으로삼아라.‘는 말도 되새겨 봐야 한다. 그러나 겸손의 미덕은변변찮은 사람에게는 꽤 대단한 발견일 수 있다. 모든 사람이 겸손하게 행동하도록 만든다면 세상에 변변찮은 자들만 있는 듯 평준화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 P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