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님, 보이시나요? 저의 집만 유독 다른 색깔의 빛이 스며 나오는 모습이. 하핫. 사진상에는 잘 안나왔는데 실제로는 노랗게 비춰요. 저는 한동안 카페에 자주 갔는데, 어느 날 내가 왜 카페에 자주 갈까? 생각했더랬죠. 그리곤 어쩌면 나는 카페의 노란 불빛때문에, 노란불빛이 주는 따스함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집 등을 다 전구색으로 바꿨어요. 큭~ 사실 전구색이 거실에 설치했을 때 생각보다 카페처럼 밝지 않아 와트수가 높은 전구를 사서 교체 해야 하는데..... 등교체하는데 목돈 좀 들었네요. 거실등 8개 교체하는데, 한번에 교체하는 것은 무리라 한 6개월 걸린 것 같아요. 와트수가 높은 것으로 교체해야해서 하나당 2만3천원 했던 것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 2만 오천원 했던 것 같기도 하고. 대신 전기요금이 얼마 안 나가니 비싼 등 사서 전기 요금 덜 내는 것 생각하면 거의 셈셈인 것 같아요. 그래도 노란등을 집에서 사용한다는 것은 불편하기는 해요. 저의 애아빠는 어둡다고 뭐라 할때가 있어요. 저는 분위기 있고 좋은데....하핫. 저의 아파트에서 유일하게 저의 집만 노란 불빛~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13-01-15 04:00   좋아요 0 | URL
예쁘네요 그런데 찾아가서 문두드리고 픈 마음이 들어요^^

기억의집 2013-01-15 10:09   좋아요 0 | URL
가까이 계시면 놀러오라 하고 싶은데... 저의 집은 제가 성격이 가구를 안 들여 놓는 사람이라 텅 비었어요(집에 소파도 장농도 없다는~). 그래서 집이 좀 넓어 보여요. 예전엔 집에 책만 있었는데 이젠 집에 책만 채워지는 게 싫어서 읽으면 팔아 책도 많이 없네요~

유부만두 2013-01-15 15:48   좋아요 0 | URL
형광등이 더 싼게 아닌가봐요... 그런데 전 형광등에 너무 익숙해져서...

기억의집 2013-01-15 21:00   좋아요 0 | URL
ㅋㅋ 아니여요. 형광등도 와트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가격이 쎌수록 절전형이에요. 저의 집은 낮에도 햇빛이 거의 안 들어와 거의 하루종일 거실등을 켜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등갈때 절전형 사요. 형광등도 전구색등과 가격이 똑같더라구요. 동네에서 사는 것은 싸지만 절전이 안되는 등이에요~ 애아빠가 맨날 어둡다 어둡다 해서 실내등 하나 더 켜 줘요~

scott 2013-01-15 22:51   좋아요 0 | URL
백희나 작가의 달샤벳에 나오는곳 같아요.
설치 하시느라 고생하셨는데
노란불빛 아래 가족들의 옹기종기 화목한 모습이 떠올라요.^.^

기억의집 2013-01-17 08:48   좋아요 0 | URL
아, 정말 떠올려보니 달샤벳의 아파트도 저랬죠. 달샤벳 아이들하고 한참 읽고 보고 헌책방에 팔아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 흐흐. 갑자기 백희나 작가 하니, 저는 백희나 작가 좋아하는데, 백희나씨 그림책은 어떨 땐 너무 작가주의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이번에 나온 선녀탕인가 그것도... 저의 딸은 그 그림책은 학을 띠더라구요. 너무 싫다고~

옹기종기 모여 있기는 해요.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근데 어느 순간부터 옹기종기 모여 앉아 스맛폰만 쳐다보고 있다는...

꽃핑키 2013-01-17 21:22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놀러가고 싶네요ㅋㅋ 노란불빛의 서점이라는 책 제목도 떠오르구요 ^_^

기억의집 2013-01-17 22:51   좋아요 0 | URL
핑키님 나중에 서울 올라오시면 연락 주시고 놀러오세요~ 정말이요^^ 저도 <노란 불빛의 서점>책 있어요. 아직 안 읽고 있지만~ 언젠가 읽지 않을까하며 가지고 있어요. 그 책 표지 은근 따스하죠.

꽃핑키 2013-01-25 16:50   좋아요 0 | URL
ㅎㅎㅎ 으흐흐 말씀만 들었는데도 벌써부터 마음까지 따스해지네요 ㅋㅋㅋ 고맙습니다. ㅋㅋ 노란 불빛의 서점 ㅋㅋ 기억님도 갖고는 계신데 아직 안 읽으셨군요 ㅋㅋㅋ 저는 읽다가 헙; 하고 다시 책꽂이에;;;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꺼내 읽겠지 하고 있어요 ㅎㅎ

기억의집 2013-01-25 20:41   좋아요 0 | URL
미투요, 사실 읽다가 저도 접었던 책이에요. 글이 착착 안 달라붙죠. 공감도 잘 안 가고. 책의 공통분모인데도....이상하게 글의 맥락을 잘 못 짚겠더라구요.

icaru 2013-01-18 12:58   좋아요 0 | URL
으아, 진짜루,, 기억님네 집만 유독 따뜻한 빛이 스며 나오고 있는 거 같아요!

기억의집 2013-01-21 21:50   좋아요 0 | URL
집안 분위기도 따스해야하는데, 휴, 저는 요즘 작은애한테 짜증이 엄청 나요. 공부 하라 하면 너무 뺀질거리니깐 참는데도 한도가 있네요. ㅎㅎ. 마음을 다스리는데 잘 안 되요~

희망으로 2013-01-18 14:23   좋아요 0 | URL
따뜻한 느낌의 조명이라도 전 어두우면 싫어요. 환한게 좋던데요^^
저도 백희나의 그림책이 딱 떠올랐어요.

기억의집 2013-01-21 21:51   좋아요 0 | URL
예전에 저도 전구색 전등 싫어했는데, 카페에서 자주 접하다보니 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전구색으로 다~ 애아빠도 투덜거리긴 하는데, 전구색인지 형광등인지 모르더라구요. 그냥 왜 이리 어둡냐고 툴툴거리는 정도~

벡희나가 사진의 음영 이용을 잘 해서 그런가봐요~

2013-01-22 20:06   좋아요 0 | URL
우와~. 거실 빛깔 너무 좋아요. 따뜻, 은은.. 좀 어두우면 어때요. 몸 아픈 사람들은 폭력적으로 밝은 형광등 빛 싫어하더라구요. 지금 제주도에 있는데 그제 묵은 게스트하우스 불빛이 저랬어요. 아늑하고 좋더군요~~.

기억의집 2013-01-23 21:33   좋아요 0 | URL
섬님, 저 걱정했어요. 하도 알라딘 안 들어오셔서 어머님 건강이 안 좋은 가 했네요. 이렇게 제주도 가 계시다니 한걱정 덜었네요. 섬님, 노란 불빛이 비춰 주면 기분 괜찮아요. 거실하고 아들방이 전구색인데, 울 아들은 노란 불빛이 자긴 좋다고 좋아해요 반면에 딸앤 절대로 싫다고 해서 주광색으로 등 해주고 있고요~ 가족이 제주도 가신거에요? 게스트 하우스면 혼자?

2013-02-09 22:39   좋아요 0 | URL
기억님 댓글 읽고 답글을 안 남겼네요. 정신없을 때 읽어서... 걱정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저 실컷 놀면서 괜히 걱정 끼쳤네요~) 아는 사람 한 명과 7일, 혼자서 4일. 이렇게 10박 11일 여행했어요. 사실은 무척 혼자 여행하고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같이 간 사람 있는 게 다행이었어요. 왜냐면 너무 춥고, 전화기는 안 터지고, 날짜는 길고...ㅎ 그래서요.
여튼 참 좋았고, 제주도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불현듯 따스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읽고 싶어 선택한 책인데, 슬프게도 나는 잡화점의 타임라인에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 마음이 움직이지도 따스해지지도 않았다. 사건이 결말로 치달을수록 작가가 독자에게 억지 감동을 짜아내는 것 같아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제 내 나이가 이런 신파적이고 인위적인 감동에 주파수가 맞춰지지 않는다는 것. 7,8년전에 이런 책을 읽었다면 며칠동안 따스한 전율이 흘러 주변 모든 것이 훈훈해졌을텐데..... 내 마음이 차가워진 것인지 아니면 이런 류의 이야기에 빠삭해진 것인지, 구태의연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소설이었다. 이제 게이고 소설, 됐다, 싶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13-01-15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이고..당분간 안읽을려고 하는데 이책 언젠가 드라마로 나오겠죠.

기억의집 2013-01-17 08:51   좋아요 0 | URL
저도 더 이상 안 읽으려고 하고 있는데, 신참자만 읽고 더 이상 끝~ 하려고요. 게이고는 가격이 너무 쎄요. 우리나라에서 하루키보다 인기가 더 많은 듯 싶어요. 도서관에 가면 게이고 작품 없는 게 없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게이고는 딱 글의 프레임이 있는 작가 같아요. 맨날 그 자리에서 맴맴 도는 작가라서 재미로 읽기에 딱 좋은 작가이긴하지만 그 이상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영엄마 2013-01-16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 말에 중고 추리소설 구입이 과했다 싶어 책 구매 자제 차원에서 방문 자제중이라 간만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 (남편이 당분간 책도 읽지말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조금씩 읽고 있어요~.) 게이고 작품이라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두긴 했는데 구입은 뒤로 미루어도 무방하겠군요.

기억의집 2013-01-17 08:57   좋아요 0 | URL
눈은 좀 어떠세요. 이제 많이 좋아지셨죠~
수술하고 안 읽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의 애아빠도 수술하고 회사 업무때문에 컴 봐야해서 그런가 눈 나빠져서 안경 다시 써요. 그래도 하루 종일 안 읽고 한시간 정도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전 책 사서 읽고 무조건 헌책방으로~ 이 책도 읽고 팔았는데 그 전에 빌려드릴걸. 요즘 아들을 멀리 보내니 딸애 혼자 있어 만나자는 말도 못 하겠어요. 자긴 혼자 집에 절대 있기 싫다고..둘이 집에 있으려니 아주 답답해 죽겠어요. 둘째 개학이 28일이니 말일에 모임 가질까요? 희망님께도 물어봐야겠다.

희망으로 2013-01-18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중고로 떴을 때 살까말까 망설였더랬는데^^
전 언제나 콜입니당~ 앗 30일엔 안과 예약이 잡혔당....

기억의집 2013-01-21 21:52   좋아요 0 | URL
왜 눈이 이상 있어요? 2월 초에 볼까요. 구정이 앞이긴 한데, 이번 구정 주말껴서 명절 같지도 않더만요. 어찌할까요? 카톡으로 연락해서 조율할께요^^
 

밤새 내내 뒤척이다 두세시간 정도 잠 들었나

그래서 그런지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두통약을 먹고

애아빠와 아이들 아침준비 해 밥 차리고 떠나 보내며

제일 먼저 컴에 들어와 한 것이

오마이뉴스에 삼만원을 입금한 것이었다.

그리고 쌍용자동차 직원들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어떻게 후원해야하는지

그동안 그려려니 했는데,

정말 본격적으로 작은 돈이라도 후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늦게 철드나 보다.

(이 와중에 친구한테 시사인기자 세명이 벌써 고소당했다는 문자도 오고

아이고 머리야, 욱신욱신)

 

향후 오년을 어떻게 버텨야할지 모르겠다.

우리 언니와 남동생은 이명박정권도 버텼는데 오년 못 버티겠냐,

고 말하는데, 솔직히 나는 버틸 재간이 없다.

이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사회에서 인내심도 한계가 있는 거 아닌가.

애아빠가 이민이야기까지 하는데, 솔깃하더라는.

먹고 살 기반도 없는데, 가면 뭐하냐고 했지만,

지금 현재 심정으론 한국을 떠나고 싶기는 하다.

 

억하 심정 새눌당 모토대로 나만 잘 먹고 잘 살고 다른 사람들이 넘어지면 짚밟는

그런 삶을 살겠다고 맘만 먹으면 정말 편할 수 있는데,

나는 무슨 정의감에 불타 조금도 그런 생각이 안 드냔 말이다. 

사법개혁을 부르짖고, 누구에게나 똑같은 보편적 복지가 적용되고,

누군가 내 옆 사람이 넘어지면 손 내밀어 일으켜 세우주고 싶은,

그런 개혁적, 진보적, 인간적인 희망이 다 물건너 가

너무나 절망스럽다.

유신시대로의 퇴보, 이제 우리 아이들이 민주화 운동을 하기 위해
다시 싸워야할  시대를 생각하니

정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BRINY 2012-12-20 11:36   좋아요 0 | URL
유신헌법은 국민투표로 확정된 헌법이었어요. 퇴보가 아니라, 그때부터 쭈욱 이랬던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의집 2012-12-20 22:57   좋아요 0 | URL
그럴 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천사백만명이 넘는 분들이 계셔서. 브리니님 저는 사실 20대중반까진 한날당이었어요. 아마 부모님의 정치적 영향이 컸던 탓인데, 그러다가 90년대 후반 남편 만나고 인터넷에서 기사나 블로그 읽으면서 대인식의 전환을 가져온 사람입니다. 사실 부모님의 정치적 영향이라고 말했지만, 세뇌라고 하는 표현이 옳을 듯해요. 저는 제가 투표권을 행사하기 시작한 후부터 지역주의와 김대중전대통령 그리고 학생운동에 대한 불신과 혐오 그리고 빨갱이라는 편견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사람이었어요. 게다가 80년대 후반 그리고 90년대 초반에도 조중동이 꽉 잡고 있었고 타임지나 뉴스위크같은 외국 시사 잡지도 사실 거의 우파적 시각이다 보니, 저는 부모님들의 시각이 맞는 줄 알았고 부모님 뜻대로 투표권도 행사했지요. 사실 20대의 그런 저를 되돌아 보면 부끄럽습니다. 기술적이 발전이 많이 이루어지다 보니 인터넷이라는 게 있고 인터넷에서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완전 정치적 방향이 왼쪽으로 저절로 나아가지게 되더라구요. 저는 나이 들어도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싶지 않습니다. 세상을 바라볼 때 진보적인 방향과 시선을 갖고 싶은데, 아마 천 사백만표도 저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십년 전보다 아주 적게 왼쪽으로 움직였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점점 더 진보로, 왼쪽으로, 상식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도 집값 올려주겠다는 말을 믿고, 여러 이루어지지 않을 공약을 철썩같이 믿고 투표한 천오백만명의 사람들에게 돌 던지고 싶어요. 돌 맞아도 싸고요. 저는 그들의 퇴보와 무식함을 용서하고 싶지 않고 박통시절 내내 생고생 좀 하라고 저주 내리고 싶고 저주 내리고 있어요. 흐~

2012-12-20 15:17   좋아요 0 | URL
시사인 구독해야겠군요..ㅠ.ㅡ

기억의집 2012-12-20 22:22   좋아요 0 | URL
섬님 하세요 저는 백만원 내고 구독하고 있어요. 한꺼번에 긁기엔 부담스러워서 유이자로 긁었는데 첨으로 할부이자가 안 아까웠어요. 전 할부이자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거든요. 꼭 하세요. 요즘은 이십오만원인가 하더라구요. 저는 시사인 처음 나왔을 때 그때 시사인 보탬되고 싶어서 무작정 긁다보니 백만원짜리 시사인 봐요. 흐흐.

군자란 2012-12-21 09:16   좋아요 0 | URL
어쩌면 흥분할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도 부럽습니다. 이번 선거결과로 제가 느낀것은 제가 절라도에서 평생을 살아선지 이번 선거결과가 이렇게 다른이들의 정서와 다를수 있는지 어쩌면 절망감까지 느꼈습니다.사실 말이 그렇지 한 지역에서 한 후보에게 90%의 몰표을 줬다는 것은 그 사회가 문제가 있어도 아주 크다는 것이죠! 사람들은 그래요 절라도 사람들은 마치 빨갱이 같다고! 어떻게 그럴수 있느지! 일응 맞는 말이기도 하지요. 저도 어제 밤새 뒤척였습니다. 문재인은 괜찮은데 민주당이 영 마뜩찮았지만 결국은 문재인을 찍었지요. 저는 우리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장 객관적인 지표는 절라도의 표라고 생각합니다.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없다고.....

기억의집 2012-12-21 10:08   좋아요 0 | URL
흥분보다 무력감이 더 큽니다. 어젠 하루종일 눈물 짜느냐고, 그 모습 감추느냐고 애 많이 썼습니다. 지금도 간간히 콧등이 찡해요. 자꾸 닭 찍은 사람들 원망하게 되고. 그깟 아파트값 올려준다는 게 무슨 대수라고, 그깟 세금 더 내는 게 무슨 대수라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휴, 저는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나아가면 희망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민통당 내에서 개혁이 일어야겠지요. 알단 가지치기가 급선무이고요.
경상도는 원래 그런 지역이라 그 쪽은 그려려니 했어요. 서울 경기 인구가 엄청 많아서 사실 동쪽의 표는 깜냥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서울수도권의 패배가 젤 결정타에요. 솔직히 새눌당과 갗은 원초적 욕심을 그대로 드러냈다면 당선 되었을 지도 모르겠어요. 아파트값 올려주겠다는 감언이설로요. 그런 점에선 민주당의 현실적인 대안이 맞다고 봅니다. 어째든 50,60대가 사라지는 30년후에나 정상적인 한국이 가동될까 싶네요.

희망으로 2012-12-23 23:52   좋아요 0 | URL
확대하여 사진을 보니 리어카에 냥이들이 실려있네요^^
아들 잘 도착했겠죠. 허전할 듯한데요.

기억의집 2012-12-31 19:52   좋아요 0 | URL
희망님 저 이 영화 봤어요. 볼만해요. 리어카에 고양이를 태우고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라고 말하며 돌아다니는 거에요. 요즘 어떻게 지내요? 잘 지내죠. 그나저나 딸냄 읽고 싶은 책은? 카톡으로 보내줘요.

마녀고양이 2012-12-24 13:54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쪼옥...
우리 힘내요. 즐거운 연말되시구, 힘찬 새해를!!!

기억의집 2012-12-31 19:52   좋아요 0 | URL
달님도 해피 뉴 이어~

2012-12-27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31 1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03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14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18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저의 친정모가 70 평생 새누리당 골수시거든요.

지금까지 새날당이외의 당을 찍으신 적이 없으십니다.

그래서 당근 오늘도 빨간당(급 빨간색이 싫어짐) 이겠지 싶어 설득도, 회유도 협박도 안 했는데,

오늘 경기도 의왕까지 내려가서 기호 2번 문재인님 찍으셨답니다.

와우, 저 지금  그 말 듣고 하늘이 두쪽 난 줄 알았어요.

전혀 기대도 하지도 않은 말을 들으니

제가 기분이 좋아 몸둘바를 모르겠다는.

아까 그 소리 들었는데 지금도 가슴이 콩콩 뜁니다.

저의 친정모까지 어떤 신경 변화를 겪어  문재인님을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새날당 골수팬인 어머님이 문재인님 찍을 정도면

나이 들었다고 무조건 빨강이 아니라는 말이죠.

결론은

오늘 대통령은 문재인 확정~

아, 좀만 있으면 출구조사 발견, 기다려집니다.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2-12-19 17:36   좋아요 0 | URL
진짜 문재인 찍으신 어르신들 소식이 속속 들려오네요.. 조짐 좋아요~

기억의집 2012-12-19 17:55   좋아요 0 | URL
섬님 지금 뭐하삼.... 저는 내내 티비와 컴으로 대선만 쳐다보고 있어요.
아, 되어야해요. 가슴이 터질 것 같아 미치겠네요. 좀만 있으면 출구조사 나온다는데... 기자들 사이에는 문재인후보라고 떠돌고 있대요.

2012-12-19 18:25   좋아요 0 | URL
박그네대통령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요! 제발! 뒤집혀라!!ㅠ

기억의집 2012-12-19 22:53   좋아요 0 | URL
휴, 우리 이제 박그네의 국민이네요. 아, 정말 이제 어떻게 살아야할지. 기운이 안 나요.

꽃핑키 2012-12-19 17:53   좋아요 0 | URL
이제 진짜 시간 얼마 안 남았어요 ㅠㅠㅠ 너무 두근두근해요 ㅠㅠㅠ
저는 살고 있는 지역이 ㅠㅠㅠㅠㅠ 대구 경북이라소ㅠㅠ 씨알도 안 맥힙니다 ㅠㅠㅠ
시댁은 물론이고 친정아부지까지ㅋ 공주님 찍으라 당부하셔서 어젠 정말 기분드러웠습니다 ㅠㅠㅠㅠㅠ
아!!! 제발, ㅠㅠㅠ 공주님은 국정일랑 상관 말고 그냥 쭉 편하게 지내시면좋겠습니다.

기억의집 2012-12-19 18:07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맞아~ 그 공주님은 걍 권력 내려놓고 안방에서 공주노릇하길 진심 바래요.
저는 친정모가 그래요. 정말 씨알도 안 막혔는데요. 아, 지금 출구조사 보고 멘붕이요~

희망으로 2012-12-19 18:21   좋아요 0 | URL
눈물 날라해요 ㅠㅠ. 개표 보느라 암것도 못할것 같아요.

기억의집 2012-12-19 22:45   좋아요 0 | URL
완전 실망~ 우찌 살아야할지. 아 기운빠져 뭘 못하겠어요.

프레이야 2012-12-19 19:11   좋아요 0 | URL
아 ᆢ저도 조마조마ㅠ 티비 켜놓고 다른걸 못하고 보고있어요. 울엄마는 오히려 이번에 기억님 어머니와 정반대의 경향으로 기울어 안타까워요. 에효ㅜㅜ

기억의집 2012-12-19 22:52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안녕하세요. 그러게요. 계속 ytn보다가 안되겠구나 싶어 접고 일어났네요, 저는 이제 눈감고 귀막고 살아야할까봐요. 오년을 이제 어떻게 살아야할지. 국민의 수준이 이 정도인 줄 몰랐어요. 이렇게 바닥을 칠 줄이야.. 무엇보다 아이들의 불행한 미래 모습이 보여서 암담해요. 정말 가슴이 이렇게 뻥 뚫려 본 적이 없는데. 이 큰 구멍을 어떻게 메꿔야할지 모르겠어요. 휴. 나꼼수 멤버들은 어쩔거고 표창원 교수는.... 정부에 쓴소리하는 사람들이 걱정되고 그래요.

무해한모리군 2012-12-20 09:46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울적한 월요일같은 목요일입니다만
주소 삼종세트를 제게 주시면 달력을 선물로 드리고 싶은데요...
매해 지인분들께 드리려고 쌍용차 달력을 구매하는데 올해는 탈당해서 당비가 안나가니 더 사버렸습니다..

기억의집 2012-12-20 10:08   좋아요 0 | URL
저 오늘 아침에 쌍용자동차 후원이나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어휴, 이제 그들 어떻게든 후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이제 애들 데리고 나꼼수 아지트 벙커도 많이 가 주고 쌍용자동차 직원들도 후원하려고 맘 먹었는데...어떡할까요? 제 돈으로 쌍용차 달력 살까요? 아니면 이번엔 휘모리님께 달력을 받을까요?
휘모리님, 아무래도 우리 통진당이든 진정당이든 당에 가입해서 당비내야할 것 같아요.

무해한모리군 2012-12-20 14:48   좋아요 0 | URL
일단 올해는 제것을 받으시고 그건 내년에 고민해보시지요..
아.. 녹색당이나 가입할까 싶기도 합니다.. 뭘더 팔지, 뭘더 파헤칠지 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

주소 삼종세트~~ 프리즈 ^^

2012-12-20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27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표창원

 

"저는 교수가 아닌 백수입니다. 여러분 맘껏 투표독려하려고 철밥통 교수직 집어던졌습니다. 이쯤되면 투표독려하며 마구 위협, 협박해도 되는 거죠?"

 

"나는 보수,반공주의자다.근데 어제 토론을 지켜보고 한숨도 못잤다.저런 사람이 유엔에서 연설을 하고 국가간 정상회담을 한다 생각하니 참담함이 느껴졌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12-12-18 11:58   좋아요 0 | URL
19일엔 2번

지난 번 뵈었을 땐 살이 많이 빠져 보이시던데 건강하시길요.

기억의집 2012-12-19 17:06   좋아요 0 | URL
큭큭 나비님, 저 오히려 그때보다 6kg이나 살이 찐 거였는데, 그나마 나비님 보러 간다고 1kg뺏어요. 흐흐. 얼굴살이나 좀 빠졌으면 좋겠는데, 얼굴살이 빠져 보이나요. 저는 얼굴살이 많아서~
나비님 투표하셨죠! 페이퍼보니 투표하고 올라가신다고 했는데,지금 도착 잘 하셨죠~

2012-12-18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19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19 12:23   좋아요 0 | URL
설마, 되진 않겠죠?!

기억의집 2012-12-19 17:08   좋아요 0 | URL
그럼요. 지금 투표율 70% 넘었어요. 최종투표율 77% 되지 않을까 싶어요. 투표율 75% 넘어야 문후보라 하더라구요. 흐 지금 피가 마르고 있어요.~